“보수표 잡아라”… PK 달려온 대선주자 3인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3일째인 14일 주요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PK(부산·경남) 민심 잡기에 나서며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당 약세로 분류되는 부산과 경남을 연달아 방문해 “압도적 승리가 아닌 ‘반드시 승리’가 목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경남으로 향해 당세가 강한 지역에 공을 들이며 보수 결집에 매진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는 자신이 새로운 보수 적자라고 강조하며 국민의힘에서 이탈하는 보수 지지층과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흡수하는 전략을 펼쳤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후 경남 창원과 통영, 거제를 잇달아 방문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의 부산 방문은 지난 3월 박형준 부산시장과 간담회 이후 69일 만이다.이 후보는 보수 표심을 잡기 위해 우클릭 메시지를 내놨다. 부산진구 서면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부산은 민주주의의 성지다.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했던 민주 투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YS(김영삼)의 정치적 고향에서 국민의힘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지난 3월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면담에서 ‘빈손 회동’이 논란이 된 점을 의식하며 민심 회복을 위한 공약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해양도시 부산’을 강조하며 해양수산부와 HMM 이전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불가능한 약속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부터 2박 3일째 영남에서 표심 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오전 경남 진주에서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난 뒤, 경남 사천의 우주항공청과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방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후보의 사천 방문 일정에 맞춰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한 우주·과학기술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김 후보는 이후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하루 일정을 경남에만 집중한 것인데, 비상계엄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 파동으로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이탈 조짐을 보이자, 집토끼 잡기에 전력을 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설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을 아끼며 보수 지지층 눈치를 살폈다.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에 부산 동래구 부산시유림회관을 방문한 뒤 부산대 학내 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했다. 이어 범어사를 찾아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고 이후 자갈치시장, 서면 중심가에서 거리 유세로 시민들과 소통했다. 여러 세대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 후보의 이날 행보는 통합과 화합에 방점이 찍혔다. 이 후보는 부산에서 자신이 보수의 대안이라고 강조하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단일화한다고 하더라도 큰 것이 강압적으로 작은 것을 억누르는 형태라면 국민에게 어떤 감동도 주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보수 텃밭으로 불렸던 PK는 최근 선거마다 거대 양당의 승패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표심 예측이 어려운 지역으로 변했다. 중도 확장을 꾀하는 민주당 입장에선 민심이 가장 많이 흔들리는 PK를 공략해야 승기를 확실히 잡을 수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PK 이탈을 막지 못하면 승산이 없는 상황이다. 제3지대인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을 대체할 새로운 보수 세력으로 부상하기 위해선 중도 보수층이 많은 PK의 지지가 필요하다.
모래로 만나는 K컬처… 해운대 해수욕장서 모래축제 열린다
모래로 K-컬처를 만날 수 있는 ‘2025 해운대 모래축제’가 16일부터 열린다. 15일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오는 16~19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모래로 만나는 K컬처’를 주제로 ‘2025 해운대 모래축제’가 열린다. 운영시간은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해운대 모래축제는 2005년 APEC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제1회가 열렸다. 지난해엔 101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국내 최대 친환경 축제이자 부산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K컬처’를 메인 주제로 K팝·K드라마 등 기존 한류 열풍을 넘어 식품·뷰티·패션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의 K트렌드를 축제를 통해 만난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지훈·지대영·김길만 작가를 비롯해 미국·캐나다·중국·러시아 등 14명의 세계적인 모래작가가 참여한다. 단군신화·고구려 수렵도·한글·대중음악(로제의 아파트)·대장금과 한식·캐릭터(아기상어) 등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환조와 부조로 구현한다. 최지훈 작가는 “미국 등 전 세계 대회에 많이 다녀왔지만 해운대 모래축제만큼 규모가 크고 세계적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는 드물다”고 말했다. 메인 작품은 높이 12m, 가로·세로 25m의 대형 작품이다. 경복궁, 다보탑, 첨성대 등 우리 전통 건축물이 배경이 된다. 이순신 장군, 전통 혼례 등도 작품을 통해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메인 작품을 스크린 삼아 K-컬처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미디어파사드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20살을 맞은 모래축제의 역사를 보여주는 콘텐츠도 샌드전망대·역대 인기 작품 존·샌드뮤지엄 등으로 다채롭다. 높이 8m의 샌드전망대에 오르면 20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해운대를 찾은 인어와 바다생물 조각을 만날 수 있다. 역대 인기 작품을 전시한 20주년 존에는 세계여행 랜드마크·쥬라기공원·음악 여행·오즈의 마법사 등 축제 때 가장 사랑받은 작품을 전시한다. 동백섬 APEC 누리마루 환조 작품은 2005년 APEC 정상회의 기념행사로 시작했던 축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모래집 형태의 샌드뮤지엄에서는 역대 축제 포스터, 모래조각 제작과정을 볼 수 있다. 모래 작품은 축제가 끝난 후 다음 달 8일까지 역대 최장기간 전시한다. 샌드보드·모래 놀이터·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인기 프로그램 샌드보드는 올해 처음 어른용 레인을 운영해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스릴 있는 모래 썰매를 즐길 수 있다. 작가에게 모래 조각법을 배우며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와 현장 대결 모래작품 만들기 ‘스피드 모래조각’도 진행된다. 액티비티 존에서는 모래 놀이터, 보물낚시 체험 등으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캘리그라피·한복 입기 체험 등 다양한 부스가 관광객을 기다린다. 해운대해수욕장 앞 구남로는 축제 기간 K컬처 거리로 탈바꿈한다. ‘해운대 노리터’에서는 딱지치기, 참참참 등을 미션 형태로 체험한다. 해운대시장 앞 40m 구간에는 그늘 쉼터를 설치해 먹거리를 즐기며 여유 있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오는 16일 오후 7시 개막행사에서는 세계적인 댄스 퍼포먼스 그룹 ‘저스트절크’의 오프닝 무대가 펼쳐진다. 하하와 스컬의 레게 듀오 ‘레게 강 같은 평화’가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아울러 SNS 챌린지로 사랑받은 ‘티라미수 케잌’의 원곡자인 ‘위아더나잇’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오는 17~18일에는 ‘랜덤 플레이 댄스’가 열려 구남로가 MZ세대의 케이팝 놀이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랜덤 플레이 댄스는 무작위로 나오는 노래의 리듬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는 행사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2025 해운대 모래축제는 한국문화의 다양성과 해운대 모래축제의 성장과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알차게 준비했다”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혜성-이정후, 사상 4번째 코리안 빅리거 동반 홈런
두 코리안 빅리거가 홈런으로 빛낸 하루였다. 김혜성(LA 다저스)은 미국 진출 이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코리안 빅리거가 같은 날 홈런을 친 것은 사상 4번째다. 김혜성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전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미프로야구에 뛰어들어 마이너리그까지 내려갔던 김혜성으로서는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다. 그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25타수 9안타, 타율 0.360을 기록하고 있으며 타점은 3개로 늘어났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는 빗맞은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홈경기 첫 안타. 그는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 상대 선발투수 거너 호글런드의 2구째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7.8㎞, 비거리는 117.3m였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동점 홈런을 발판 삼아 반격에 나서 6회 1점, 8회 5점을 추가해 9-3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28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68타수 48안타를 기록했고, 타율은 0.288에서 0.286로 소폭 하락해 타격 22위로 떨어졌다. 타점은 29개로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에서 2위, 내셔널리그 전체로는 14위. 이정후는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 당했다. 이정후는 팀이 4-8로 뒤진 7회말 상대 구원투수 넬슨의 4구(시속 139km) 체인지업을 끌어 당겨 120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6호이자 2경기 연속 홈런. 9회말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1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7-8로 패해 시즌 중간 전적 25승 19패를 기록했다.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7승 15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한편 코리안 빅리거가 같은 날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2015년 추신수-강정호가 처음 동반 홈런을 쳤고, 2022년에는 최지만과 김하성이, 2023년에는 최지만과 배지환이 같은 날 홈런을 날렸다.
1분기 나라살림 적자 61조 원…역대 두 번째로 많아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60조 원을 넘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1분기(75조 30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수입은 많이 늘지 않았는데 재정 조기 집행으로 인해 1분기에 돈을 많이 썼기 때문이다. 본래 정부재정은 상반기에 적자가 불어나다가 하반기에 줄어드는 흐름이긴 해도 적자 규모가 커 재정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1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총수입은 159조 9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총 수입 중에서 국세 수입이 93조 3000억 원으로 8조 4000억 원 늘었다. 작년에 국세 수입이 워낙 안 좋았는데 이보다는 개선된 셈이다. 성과급 지급 확대, 근로자수 증가 등으로 소득세가 2조 8000억 원 늘었고, 법인세도 12월 결산법인의 실적개선 및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6조 5000억 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1조 5000억 원 줄었다. 부가세는 내수소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부진한 내수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3월 말 기준 총지출은 210조 원으로, 작년보다 약 2조 2000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단순하게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0조 원 적자를 냈다. 통합재정수지에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11조 3000억 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1조 3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13조 800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 요인이 최종적으로 반영되면 작년 적자 규모에 육박하게 된다. 이번 추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0조 원에 가까운 국채가 추가로 발행된다.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175조 9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 6000억 원 감소했다.
“부산을 글로벌 허브로”…국민의힘, 산업은행 이전·부울경 GTX 추진
국민의힘이 영남권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전면에 내세웠다. 산업은행 본사 이전,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부울경 광역철도망 구축이 핵심 축이다. 국민의힘은 15일 권역별 시·도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히며, 첫 번째로 영남지역 공약을 공개했다. 부산에 대해서는 규제를 대폭 해제한 ‘특화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 개편을 예고했다. 무세금·무규제·무비자·무언어장벽 등 ‘4무(無)’ 기반의 제도 인프라를 도입해 외국인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입법 조치로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을 제시했고, 부산·경남 행정통합 구상도 거론됐다. 윤석열 정부 당시 검토됐지만 무산됐던 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이전도 공약에 다시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여의도 중심의 금융 구조를 지방으로 분산하고, 블록체인·핀테크 중심의 금융 산업을 집중 육성해 부산을 남부권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도심 재생과 균형발전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북항 재개발 1~3단계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트램 형태의 부산항선 신설을 통해 원도심 접근성과 도시 내 관광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물류 인프라 확충도 중점 공약 중 하나다. 가덕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하고, 부산신항과 연계한 공항·항만·철도를 아우르는 트라이포트(Tri-port) 체계를 구축한다. 부울경 광역철도와 기장 정관선 신설 등 교통망 확충도 병행해 수도권 수준의 광역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선 ‘부산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조성하고, 지역 전력 자립률을 반영한 요금체계 개편을 검토한다. 에코델타시티와 강서산단을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고, 에너지 다소비 기업을 부산 내에 유치해 분산을 유도한다. 친환경 선박특구, 복합에너지터미널, 대형 수리조선단지 조성 등을 통해 탄소중립 항만 도시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부산 전역을 영상산업 거점으로 연결하고, 국립영상박물관 건립과 ‘게임 콤플렉스’ 유치를 통해 영상·게임 중심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경남과 울산은 각각 ‘우주항공 산업 중심지’와 ‘미래 기술 수도’로의 전환을 목표로 공약이 설계됐다. 경남은 사천에 우주항공청을 설치하고, SMR(소형모듈원자로) 제조지원, 방위산업 클러스터 조성, 디지털 제조혁신밸리 구축 등을 통해 첨단 제조업 기반을 강화한다. 남해안에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하고, 가야문화 복원과 MAMF(World Culture Festival) 등 국제 문화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은 AI 기반 미래모빌리티, 양자기술, 수소 클러스터, 수중 데이터센터 등 초격차 기술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생태문화관광도시로의 전환도 함께 추진한다.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국제 카누 슬라럼 경기장, 2028 국제정원박람회 지원 특별법 등이 포함됐고, 울산 도시철도(트램) 2·3·4호선 신설과 도심 고속도로 지하화 계획도 담겼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부산은 산업·금융·물류·문화 등 다양한 성장 가능성이 집약된 전략 도시”라며 “영남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말정산 때 공제 못 받았거나, 과다 공제했다면 6월 2일까지 정정신고
연말정산 때 미처 못 받은 공제가 있거나 실수로 세금을 적게 낸 근로자라면 6월 2일까지 정정신고를 하면 된다. 국세청은 “연말정산 신고 내용을 분석해 과다 공제한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매년 하반기에 수정신고를 안내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만약 근로자가 공제·감면을 실수해 소득세를 적게 냈다면 수정 신고시 과소신고 가산세와 납부지연 가산세를 내야 한다. 과소신고 가산세는 적게 신고한 금액의 10%이며 납부지연 가산세는 적게 납부한 세금에 대해 하루에 0.022%를 낸다. 그러나 종합소득세 신고기한인 6월 2일까지 정정신고하면 가산세를 안내도 된다 예를 들어 기본공제 대상이 아닌 부양가족에 대해서는 경로우대·장애인 등 추가공제뿐만 아니라, 신용카드·현금영수증 사용금액, 보험료·교육비·기부금 지출액도 공제받을 수 없다. 또 실손 의료보험금을 돌려받고 나서 이를 의료비 지출에서 차감하지 않고 지출액 전액을 세액공제 받으면 안 된다. 이와 함께 연말정산 때 월세 계약서 등 지출 증빙을 늦게 확인했거나 새로 생긴 공제에 대해 요건을 잘 몰라서 놓쳤던 공제·감면은 직접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 반영하면 된다. 신고 결과 추가로 발생하는 환급금은 6월 2일부터 한 달 내 종합소득세 신고서에 기재한 본인 명의의 계좌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소득이 있거나 두 개 이상의 회사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 2024년 중 근로소득 외에 인터넷 쇼핑몰 운영 등으로 인한 사업소득이나 강연료 등의 기타소득 또는 2000만원 이상 이자·배당소득이 있는 근로자는 이들 소득과 근로소득을 합해 종소세를 신고해야 한다. 다른 소득이 없다 해도 두 군데 이상의 회사에서 급여를 받고 이를 연말정산 때 합산하지 못했다면, 회사별로 원천징수영수증 내역을 확인해 이를 합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 회사별로 연말정산을 이행한 경우에도 합산해 신고하지 않으면 과소신고 및 납부지연 가산세가 부과된다.
SKT, 대리점에 대여금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
SK텔레콤이 자사 대리점에 제공한 대여금에 대해 원리금 상환 유예를 단행했다. 해킹 사태 이후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 모집이 중단되면서 대리점의 영업 피해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SK텔레콤은 대리점 피해에 대해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현재 구체적인 구제안을 논의 중이다. SK텔레콤은 15일 브리핑에서 전국 2600여 개 T월드 대리점에 대해 대여금의 원금·이자 상환을 3개월 유예했다고 밝혔다. 대리점 대여금은 SK텔레콤이 각 대리점 영업을 위해 빌려준 운영자금이다. SK텔레콤은 대여금 원리금 상환 유예 이외에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에 따른 구체적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되면서 대리점 수익이 급감한 상태다. 휴대전화 대리점은 단말기 판매 등에 따른 ‘장려금’과 휴대전화 가입자의 요금 일부를 지급받는 ‘이용자 관리 수수료’ 등이 주요 수입이다. SK텔레콤 대리점은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로 판매 장려금 수익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그러나 대리점 직원들이 ‘유심 교체’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관련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유심 확보 물량이 늘어나면서 각 대리점에 유심 교체를 담당하는 직원을 더 투입할 예정이다. 본사 유통망 관계자 등이 교육을 받고 유심 교체에 투입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주말부터 유심 재고가 대량 확보될 예정”이라며 “다음 주 초까지 입고량은 100만 장”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5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누적 178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고 유심을 재설정한 가입자는 5만 7000여 명이라고 밝혔다. 유심 교체 예약 인원은 699만 명이다. 지난 14일 하루 동안 유심을 교체한 인원은 9만 명, 유심을 재설정한 가입자는 1만 8000여 명이다. 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밝힌 유심 재설정을 선택한 가입자가 늘어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SK텔레콤 측은 “몇 가지 에러 등이 해소되고 있고 가입자에 대한 안내 등으로 유심 재설정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3년여 만에 만나는 러-우크라, 평화 협정 맺을 수 있을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미국의 중재로 튀르키예에서 평화 회담을 연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스탄불 회담이 성사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참석을 역제안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14일(현지 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과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부 차관이 러시아 대표단으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회담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발표로 푸틴 대통령의 불참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메딘스키 보좌관과 포민 차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열렸던 양국의 마지막 협상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이스탄불 회담은 지난 11일 푸틴 대통령의 전격 제안에 따라 성사됐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역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을 고려했다.하지만 러시아가 대표단만을 보내면서 정상들은 참여하지 않고, 고위급 실무 협상이 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이 이스탄불 회담을 제안했을 때만 해도 200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의 중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정상 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협상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전쟁 발발 직후 이뤄졌던 협상을 제외하면 사실상 3년여 만에 양국이 처음 만나는 자리라는 의미는 있다.미국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키스 켈로그 특사 등이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불참하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안드리이 시비하 외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문제는 평화 협정까지 길이 순탄하지 않다는 점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국가들로부터 확실한 안보 보장을 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 회원국이 아니지만,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없다면 적어도 자국이 공격당하면 전체 회원국이 공동 방어에 나서는 나토 조약 제5조와 유사한 강력한 안보 보장을 요구한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강력하게 반발해 왔고, 우크라이나가 외국 군대가 주둔하지 않는 중립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실적으로 러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등의 반대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군사력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원하는 중립국이 될 생각이 없다.영토 문제도 걸림돌이다. 3년 이상 전쟁을 치르면서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통제하고 있다. 2014년 크림반도를 합병했고, 전쟁 발발 후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의 70% 이상, 하르키우 지역 일부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해당 지역 전체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지 않은 지역도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루한스크, 자포리자, 도네츠크, 헤르손 일부 지역에 한해서 사실상 러시아 통제 영역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대신, 하르키우 일부 지역은 우크라이나에 반환하고,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는 미국이 통제·관리하는 안이다.우크라이나는 “점령지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고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다만 휴전 이후 영토 문제는 협상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2031년까지 울산에 6000억 들여 수소발전소 짓는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2031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발전소가 들어선다.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15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청정수소 전소발전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코스포영남파워 유휴부지를 활용해 울산 최초로 135MW 규모 청정수소 전소발전소를 건립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청정수소 전소는 연소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를 100% 활용해 터빈을 가동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 저감에 효과적이다. 한국남부발전은 공사비 6000억 원을 투입, 2029년 착공해 2031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150명가량 새 일자리가 창출되고, 정부의 탄소 저감 정책 이행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예상된다. 특히 수소시범도시와 수소 클러스터 조성, 수소 친환경이동수단 규제자유특구 등을 통해 국내 최대 수소경제 도시로 도약 중인 울산의 수소 공급·활용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수소선도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김준동 대표는 “이번 수소발전소 건립을 통해 울산 시민들에게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울산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사업은 울산시가 미래 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깨끗한 에너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에 무장애 보행로 개방
부산 이기대 해안산책로 어울마당 입구에 무장애 보행로가 조성됐다. 부산시는 15일 부산 남구 용호동 어울마당 진입부에 480m 길이의 해송숲 산책로를 조성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방한 산책로는 ‘이기대예술공원’ 조성에 앞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로 우선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5월 이기대 해안산책로 사회적 약자 배려길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약 10억 원을 투입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공사를 했다. 산책로는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한 경사로 설계돼 휠체어와 유모차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휴게 쉼터 3곳도 설치했다. 길 주변에는 황칠나무, 해송, 사스레피나무, 갯매꽃, 도롱뇽 등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식생과 생물도 분포해 있다. 시는 오륙도와 동생말 사이 해안 산책로와 공원 부지에 이기대예술공원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은 오륙도에서부터 해운대 방향으로 오륙도 아트센터, 바닷가 숲속 갤러리, 국제아트센터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기대예술공원이 완성되면 이 산책로는 공원 전반의 숲길과 해안 경관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보행 약자도 동생말 인근의 국제아트센터 영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진입로가 된다. 시는 공원 접근성과 주민 편의를 높이는 기반 시설을 먼저 구축한 뒤 숲과 해안,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공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숲속 산책길은 자연의 품속에서 예술과 치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이기대예술공원의 첫걸음”이라며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품격 있는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서정진 “美 관세 인상·약가 인하 영향 미미…‘롱’으로 투자 권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약가 인하 정책과 의약품 관세 부과로 인한 시장 우려에 영향이 미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최근 주가 하락세에 대해서는 회사가 저평가되어 있어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숏(Short)’보다는 ‘롱(Long)’으로 투자를 권유드린다고 말했다. 15일 서 회장은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미국의 약가 인하 정책이 셀트리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재고 확보, 위탁생산(CMO) 계약 등 관세 인상에 따른 대응도 선제적으로 끝냈다”고 말했다. 우선 서 회장은 미국 시장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전 세계에서 미국만 사보험 중심의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의 약 값이 비싼 건 사실이지만 이는 처방약 급여 관리회사(PBM) 등 중간 유통 구조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바이오시밀러는 90% 낮은 가격에 판매가 되는데 할인된 부분은 중간 유통 구조로 가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중 유럽보다 비싸게 팔리는 제품은 없어 약가 인하 정책 추진이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PBM 시스템은 오리지널 의약품이 처방집에 우선 등재된 뒤 바이오시밀러 간 경쟁을 통해 2~3개 제품이 추가 등재되는 구조다. 중간 유통사 리베이트 문제로 인해 바이오시밀러 가격이 병원 처방 시 오리지널 수준으로 높게 형성되곤 한다. 오히려 서 회장은 이번 약가 인하 정책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중간 유통 구조가 단순화되면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유리해진다”면서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더 많은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 회장은 미국 정부의 의약품 관세 부과에 대해서 “내년까지는 관세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미 대비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램시마’, ‘트룩시마’의 경우 수입처가 화이자와 테바여서 관세 대상이 아니다”라며 “현재 제품에 대한 재고도 미니멈 15개월에서 맥시멈 21개월까지 확보해 2026년 말까지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중간재인 원료 의약품을 만들고 바이알 작업은 전부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도 완제를 만들 수 있는 CMO 계약을 이미 300만 바이알 규모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서 회장은 주가에도 신경을 쓰겠다면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히 이 가격대라면 투자가치가 있다면서 롱으로 투자하는게 좋겠다고 권유하고 싶다고 했다. 서 회장은 “왜 그룹의 총수가 이렇게 발표를 하겠냐. 이 가격 정도라면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롱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드리며,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사서 소각하고, 대주주도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8.5%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서, 주가와 상관없이 보유 지분 절반을 상속세로 납부하더라도 2세 승계가 가능하다”면서 “본인 지분율도 높아지는 효과도 있어 제일 좋은 상속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올해 자사주 4500억 원을 이미 사서 소각했는데 필요하면 7000억 원 정도 더 매입할 방침”이라며 “주주와의 약속대로 에비타(EBITDA·상각전영업이익)의 3분의 1까지 주주환원에 사용한다고 했는데 셀트리온홀딩스 1000억 원, 스킨큐어 500억 원, 본인 500억 원 매입을 공시했고 총 2500억 원 정도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0억 출연 논란에 노조 설득 나선 거제시장
속보=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4·2 재선거 핵심 공약인 ‘지역상생발전기금’을 두고 ‘기업 팔 비틀기’ 논란(부산일보 4월 29일 자 10면 등 보도)이 가열되자 기금 출연 대상으로 지목된 양대 조선소 구성원 설득에 나섰다.변 시장은 지난 13·14일 양일간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현 한화오션 노조),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와 연거푸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변 시장은 논쟁이 불거진 지역상생발전기금 추진배경과 제도가 갖는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이에 배석한 노조 측은 기금 조성 취지에 공감하며 사업 추진 시 실효성 있게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게 거제시 설명이다.변 시장은 “지역상생발전기금은 침체한 지역 경기 회복과 기업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듣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하게 기획하겠다”고 약속했다.지역상생발전기금은 지난 재선거를 통해 3년 만에 시정에 복귀한 변 시장이 공언한 핵심 공약 중 하나다.거제시와 지역에 사업장을 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향후 5년간 매년 100억 원씩 출연해 마련하는 것으로 밑그림을 그렸다.애초 규모를 2000억 원으로 잡았다가, 취임 후 실무 검토 과정에서 1500억 원으로 조정했다.조성된 기금은 △중소상공인 지원 △지역 특화 개발 △기업 환경 개선·지속 성장 강화 △내국인 고용 인센티브 △지역 출신 정규직 채용 △노동자 실질임금 향상 등에 투입한다.이를 토대로 양대 조선소 경영진을 만나 동참을 요청했지만 경영진은 즉답을 피했다.대기업 입장에서도 결코 적지 않은 자금이 필요한 사안인데, 공약 설계 과정에 사전 논의나 교감이 없었던 탓이다.이를 두고 지역과 기업 안팎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무리수’, ‘기업 팔 비틀기’, ‘상생이 아닌 강제, 협치가 아닌 독단’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논란이 증폭되자 기자회견을 자청한 변 시장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절박한 몸부림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끝까지 함께 논의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하지만 지역 경제단체까지 성명을 통해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우려를 나타내는 등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숨 고르기 들어간 비트코인, 미중 무역 합의 약발 떨어졌나
미중 무역 협상으로 급등했던 비트코인의 약발이 떨어진 모양새다. 상승세를 멈추고 10만 3000달러(한화 약 1억 4460만 원)대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1억 459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는 1억 4601만 원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로는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이 10만 3819달러(약 1억 4575만 원)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중 무역 협상에 따른 갈등 완화로 10만 5000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관세 위험이 여전하다는 시장의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 영향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미 국채금리가 오른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산안과 감세 법안을 둘러싼 의회 내 갈등이 격화되면서 재정건전성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간밤 미 재무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뉴욕증시 장중 4.5%선을 돌파해 6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bp 상승한 4.059%를 기록했다. 이는 장중 3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도 횡보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86% 하락한 2638달러에 거래 중이다. 엑스알피(XRP·리플)와 솔라나도 각각 0.1%, 2.3% 하락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미중 무역 협상 소식 직후 코인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약 84조 2040억 원) 뛴 3조 4600억 달러(약 4855조 원)를 기록했다.
개그맨 이경실 소유 동부이촌동 아파트 경매로
개그맨이자 방송인 이경실 씨가 가지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의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 씨 소유의 동부이촌동 293㎡(89평)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경매 시작가는 25억 5000만 원이다.이촌동 초입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223~317㎡의 24가구로 이뤄졌으며 대부분 가구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등기부상 이 씨는 1970년대 초 준공된 이 아파트를 2007년 14억 원에 사들인 뒤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씨의 집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 씨가 이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 아파트에는 A씨 명의로 채권최고액 18억 원의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으며 A씨는 지난해 9월 13억 3000여만 원을 청구하며 법원에 임의 경매를 신청했다.A씨는 이후 한 대부업체에 채권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아파트 연식이 50년이 넘고,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매매가 쉽지 않아 경매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 통영구치소 인데요…” 이번엔 교도관 사칭 사기
경남 통영과 거제에서 교도관을 사칭한 물품 구매 사기 시도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 따르면 최근 통영의 한 자재유통업체에 견적 문의 전화가 왔다. 자신을 ‘통영구치소 총무과 소속 A주임’이라고 소개한 상대방은 각종 물품 보유 여부를 물었고, 업체는 재고량과 견적서를 보낸 뒤 “(직접) 와서 구매하시면 된다”고 안내했다. 이에 A주임은 “내일 갈거니 물건을 준비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온다던 A주임은 나타나지 않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전화 문의만 반복했다. 참다못한 업체 측이 “오면 된다. 전화 그만하라”고 하자 그제야 “알았다”며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뒷날 다시 전화를 건 A 주임은 뜬금없이 “혹시 방검복 파는 데 아느냐”고 물었다. 순간, 최근 이슈가 된 공공기관 사칭 사기가 떠오른 업체 측은 “모른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그리곤 통영구치소에 전화해 A주임을 찾았지만, 돌아온 답은 “그런 사람 없다”였다. 지역 PC 용품 취급점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39분 통영구치소라며 프린트 정품 토너 12개를 주문했다. 평소 거래가 없었던 터라 글쓴이는 담당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묻었고, 상대방은 ‘대구지방교정청 통영구치소’ 명의로 된 공문을 보내왔다. 수신자 ‘통영구치소 복지과 교위 이영훈’, 제목 ‘통영구치소 물품 구매 승인의 건’으로 된 공문에는 구매 목적과 품목, 집행 항목, 금액, 예산 잔액, 계약 대상 등이 상세히 기재돼 있었다. 끄트머리에는 통영구치소장 관인과 복지과장 직인까지 찍혀 있었다. 그런데 이메일 주소가 이상했다. 공무원 이메일은 ‘xxxxx@korea.co.kr’로 끝난다. 반면 공문에 적힌 주소는 구글 메일인 ‘ijunsu805@gmail.com’이었다. 전화번호 역시 관공서 대표 번호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였다. 미심쩍었던 글쓴이가 직접 구치소에 연락해 확인 결과, 예상대로 사기였다. 글쓴이는 “저야 소모품이다 보니 손해 볼 것도 없지만, 음식 장사하시는 분들은 손해와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 같다”면서 “이런 사기 친다고 남는 것도 없을 텐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교도관 사칭 사기가 잇따르자 통영구치소가 직접 주의보를 발령했다. 통영구치소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거제시 소재 업체가 통영구치소 소속 교도관을 사칭한 남성으로부터 물품 납품 요청과 방검복 물품 구매 비용 대납을 요구받았다”며 “이 과정에 해당 남성은 구치소 직원 성명을 도용해 위조한 공문을 보냈고, 업체는 별다른 의심 없이 비용을 대납해 사기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정기관은 물품에 대한 선결제 나 대납을 요구하지 않는다.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반드시 통영구치소로 확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추모 발걸음 이어져 부산 ‘윤후명 문학그림전’ 연장
지난 8일 별세한 윤후명 소설가 겸 시인의 문학과 미술을 만날 수 있는 ‘윤후명 문학그림전-모든 별들은 음악 소리를 낸다’(부산일보 4월 25일 16면 보도)가 16일에서 오는 29일까지로 연장 전시된다. 전시 도중 윤후명 작가가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이 컸고, 고인을 추모하는 관객 발걸음이 계속되면서 전시도 연장하게 되었다.지난달 14일부터 부산 부산진구 갤러리범향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윤후명의 대표 소설, 시집 한 권씩을 선정해서 읽고 11명의 작가가 완성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인은 개막식에 부인 허영숙 씨와 함께 참석해 제자와 관객을 만나기도 했다. 이날 그는 “내게 완성이란 없다. 끊임없이 걸어갈 뿐”이라며 “자기 안으로의 탐구는 외로움, 바깥으로 탐구는 그리움, 외로움과 그리움의 완성은 사랑”이란 말도 들려줬다. 또한 “법은 인간을 구속하지만, 문학은 인간을 자유롭게 해방하는 것”이라고도 했다.한편 강원·거제, 그리고 부산(갤러리범향) 순회 전시를 연 김형석 기획자는 고인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쓴 시를 공개하기도 했다. 부인 허영숙 씨는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다 컴퓨터에서 발견한 시라면서 전해왔다. 갤러리범향 전시장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99만 4000명’… 부산 상용근로자 100만 시대 눈앞
부산 상용근로자 수가 곧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 호황으로 제조업 분야의 상용근로자 채용이 늘고 있고 코로나19 시절 크게 늘어났던 자영업자들이 소비 심리 악화로 폐업 후 취업 시장으로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부산 지역 고용 동향’에 따르면 부산 지역 상용근로자는 99만 4000명을 기록했다. 상용근로자란 근로자의 지위에 따른 구분으로서 1년 이상 고용 계약 기간이 설정된 자 또는 무기계약인 경우 회사 내규에 따라 각종 인사 관리 규정을 적용받고 퇴직금, 상여금 등의 각종 수당을 받는 자를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고용을 담보하는 일자리인 셈이다. 부산 상용근로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4월 85만 8000명이던 상용근로자는 2023년 4월 87만 명, 2024년 4월 92만 명을 넘었다. 올해 1월 기준 97만 4000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석 달 만에 2만 명이 늘어난 셈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에 100만 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상용근로자 수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조선업 호황으로 제조업 채용이 늘고, 복지 서비스 확대에 따라 공공서비스 분야 채용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5월 부산 지역 제조업 종사자 수는 25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22만 2000명에 비해 16%가량 늘었다. 공공서비스 종사자도 73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69만 9000명에서 5%가량 증가했다. 부산 조선기자재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조선소 호황 낙수 효과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 같은 호황이 이어진다면 상시 채용 방침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선업과 연계된 산업인 기계장비, 금속가공 업종 등에서도 채용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자영업자 수는 줄고 있다. 5월 부산 자영업자 수는 29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31만 8000명에서 6%가까이 줄었다.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19 때인 2022년 10월 36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줄었다. 이는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자영업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상용근로자가 늘면 자영업자가 줄고, 자영업자가 늘면 상용근로자가 줄어드는 반비례 관계가 있다”며 “자영업 환경이 나빠지자 자영업을 대신해 취직을 선택하는 고용 전환이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부산비엔날레 새 집행위원장에 이준 전 리움미술관 부관장
부산비엔날레 새 집행위원장에 미술평론가 이준(전 리움미술관 부관장) 씨가 위촉됐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하 조직위)는 14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제15대 집행위원장으로 이준 미술평론가를 최종 승인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5월 13일까지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조직위는 지난 2월 28일 제14대 집행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정관에 의거, 차기 집행위원장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공개 모집을 통해 후보자 등록을 받고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조직위원장이 추천한 이준 미술평론가를 2025년도 제1회 임시총회에서 승인했다. 이준 신임 집행위원장은 부산 브니엘고와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학 석사와 미술비평전공 미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7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신인 미술평론상’을 수상하며 미술 평단에 등단했으며, 1990년 삼성문화재단 호암미술관에 입사해 현대미술부장, 삼성미술관 리움의 학예연구실장, 부관장을 거치며 한국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박사학위 논문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 국가 미술관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제비엔날레 제도를 분석한 ‘현대미술 제도와 전시 공간의 문화 정치학연구’(2012)이다. 전시기획자로서 이 집행위원장은 △미국 포스트모던 대표 작가 4인전(1993) △한국 추상회화의 정신(1995) △코리안 랩소디: 역사와 기억의 몽타주(2011) △한국 건축 예찬-땅의 깨달음(2016) 등 주목할 만한 전시를 기획했으며, 2006~2021년 리움미술관 부관장으로 재직하며 전시 기획뿐 아니라 미술 행정과 경영 경험도 두루 익혀 왔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광주비엔날레 등 국내 주요 문화예술 기관에서 운영자문위원으로 활발히 참여하고, 현재 미술평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의지’만 있을 뿐 ‘디테일’은 약했던 김문수의 ‘부산행’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지난 13일 첫 부산 방문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을 능가하는 글로벌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약속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공약 제시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기 지연’ 문제가 불거진 가덕신공항과 국회 입법이 막혀있는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등 기존 현안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였고, 여론 주목을 받을만한 새 어젠더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 이전’, ‘북극항로 개척’을 제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지역 공약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역 여권 내에서 제기된다. 김 후보는 이번 부산 방문 당시 선대위 출정식, 자갈치시장 유세 등에서 지역의 비전인 글로벌허브도시, 물류중심도시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러나 물류중심도시의 핵심 과제인 가덕신공항과 관련,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공기 연장 요구로 조기 개항에 빨간불이 켜진 데 대해서는 “적기 완공”을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해법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은 전임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다. 이 때문에 김 후보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됐지만, ‘의지’ 외에는 지역이 기대했던 구체적 대안은 제시되지 못했다. 부산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실 현재로서는 2029년 개항을 관철할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지 않느냐”면서 “섣부른 공약보다는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처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에 대해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 표명만 했을 뿐, 집권 이후에도 다수당인 민주당을 상대로 어떻게 법안 처리를 이끌어낼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 이 후보에 비해 ‘후발 주자’인 김 후보가 이번 방문에서 ‘해수부 이전’에 맞대응할 수 있는 깜짝 공약을 제시하지 않겠나 하는 관측도 있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으로부터 북항 내 야구 경기장 건립을 공약으로 채택해 달라는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항 야구장 건립에 대한 지역 내 공감대가 넓은 상황에서 김 후보가 이 문제를 치고 나올 경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 것이라는 지역 여권 일각의 기대감이 있었지만, 김 후보는 해당 이슈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김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부산 방문 전 북항 야구장 건립을 논의하긴 했지만, 사직야구장이 있는 지역 의원들이 반대하는 사안이라 채택하긴 어려웠다”고 전했다. 대신 국민의힘은 이번 방문에서 그린벨트 해제 권한 전부를 부산시장에 넘기겠다는 김 후보의 발언을 부각했다. 부산시당 핵심 인사는 “부산의 고질적인 산단 부지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의미가 큰 공약”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린벨트 해제 권한의 지자체 이전을 각 지역 방문에서 공통적으로 공약하고 있는데, 그린벨트 관리권을 지자체로 전부 이관하는 방안을 실제 추진할 경우, 환경 문제 등으로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 확산하는 ‘尹 자진 탈당설’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 요구가 분출하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 결심에 이목이 쏠린다.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출당 조치는 당 입장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당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결심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이 모양새와 명분, 전통 지지층 민심까지 챙기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는 이유에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자진 탈당해 대선판을 흔들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계엄·탄핵 공세가 거세지고 있고, 한동훈 전 대표 등 ‘찬탄’ 인사들의 윤 전 대통령 절연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김문수 대선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에 찬탄파인 김용태 의원을 지명하고 12·3 비상계엄에 대해 첫 공식 사과 입장을 내면서 윤 전 대통령을 대하는 당의 기류도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이에 윤 전 대통령도 대선 전 악재를 최대한 덜어내기 위해 자진 탈당으로 희생을 결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문수 후보를 비롯한 당내 인사들은 윤 전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라고 말했다. 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이 사법적 판단을 받을 동안만이라도 조용히 계셨으면 좋겠고 스스로 (당을) 나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윤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설득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만일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을 하지 않을 경우, 당 차원의 출당 조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이날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당내 구성원, 많은 시민의 생각이 굉장히 다양하다.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지명자는 15일 윤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민주, ‘이재명 테러 위협’ 연일 경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노린 테러 위협 제보가 잇따르면서 방탄 유리막을 제작하고, 유세 현장에 풍선과 손거울이 등장하는 등 민주당이 후보자 경호에 힘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부산 흉기 피습 테러’를 두고 ‘국정원 배후설’이 나와 긴장감이 높다. 하지만 연일 후보자 테러 위협이 부각되자 확인되지 않은 테러 위협설은 시민 불안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전현희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14일 한 라디오에서 지난해 이 후보의 부산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에서 테러에 관여한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사건) 현장에 국가정보원 요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왔다 갔다 했다는 제보들이 있었다”며 국정원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도 요구했다. 이 후보를 겨냥한 테러 위협이 현재진행형이라고도 짚었다. 전 위원장은 “당 제보센터나 의원들의 개별 문자, 전화로 구체적 내용의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집권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이 후보 당선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 테러밖에 없다는 의견들이 많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러시아제 저격용 총기가 반입됐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시도를 의심, 경호 태세를 강화하고 나선 상태다.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탄 유리막 제작, 전담 경호 인력 증원, 총기 관측 특수 장비 동원 등 후보자 경호 강화를 위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후보자 테러 위협 긴장감이 높아지며 유세 현장에도 이색 물품이 등장했다. 최근 사거리 2km에 달하는 고성능 저격용 소총이 국내 밀반입됐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지지자들은 푸른색 풍선과 손거울을 자발적으로 들고 나섰다. 흔들리는 풍선으로 저격을 막고 손거울로 햇빛을 반사해 저격수 조준점을 흐리겠다는 ‘시민 경호’ 방식이다. 연일 이어지는 테러 위협설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 방탄복을 입고 참석해 “아무도 자기를 해치려고 하지 않는데 스스로 피해자 프레임을 만들어서 방탄복을 입고 다닌다”며 “그런데 이 후보를 해치려는 사람 아무도 없다. 피해자가 아니다”라며 이 후보와 민주당의 ‘테러 대비’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를 둘러싼 엄격한 경호 태세는 대민 접촉을 줄이고 언론 노출을 최소화해 돌발 설화 리스크를 차단하려는 취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는 최근 신변 보호 등의 이유로 선거 유세 현장에서 취재진 질의 응답을 최소화하고, 지지자들과 악수 등 신체 접촉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대선 본격화에 잦아지는 각 당 ‘실언 주의보’
6.3 조기 대선이 본격화하면서 유세 과정에서 나온 주요 3당 ‘실언’이 논란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의 ‘여성 출산 가산점’ 발언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발언이 비슷한 시기 논란이 됐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최고령 김문수 후보를 겨냥한 나이 발언으로 지적받았다. 조기 대선 특성상 짧은 유세 과정에서 ‘설화 리스크’가 곧 표심 이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각 당에서는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여성에게 ‘출산 가산점’을 부여하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지난 13일 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 부본부장직을 사퇴했다. 지난 12일 민주당이 발표한 이재명 후보의 10대 대선 공약에는 ‘군 복무 경력 호봉 반영’이 포함됐지만 여성 정책이 없다고 한 유권자가 항의 문자를 보내자, 김 의원은 ‘여성은 출산 가산점과 군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발언이 SNS X(옛 트위터)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에 휩싸이자,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즉시 “출산 가산점제에 대해 검토하거나 논의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공식 사과하고 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 부본부장직을 사퇴했다. 당 차원에서 표심 이탈을 차단하기 위해 최대한 몸을 낮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국민의힘도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국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유세 현장에 함께 있던 배현진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이라고 부른 게 논란의 발단이 됐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에 대해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차별적 여성관이 몸에 배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김 후보가 망언 본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다음 날인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장을 방문했고, 시장이라는 장소적 특성이 성차별이라든지 이런 것을 의식해서 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전체 맥락을 보면 진의가 좀 왜곡돼서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최고령인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 “나이가 74세인데 무엇을 성장시키냐”고 비꼬았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이 46살에 집권한 점을 언급하며 “왜 40세 이준석은 안 되고 74세 김문수는 된다는 말이냐”고 발언했는데, ‘세대 갈라치기’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李·金 모두 ‘경제’ 1순위·AI 신산업 공감대, 방법은 제각각
6·3 대선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10대 공약이 베일을 벗었다. 두 후보 모두 ‘경제’를 1순위로 꼽으며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신산업 육성을 당면 과제로 제시했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같았다. 다만 경제 활성화로 향하는 경로는 완전 달랐다. 이 후보는 ‘공정 경제’, 김 후보는 ‘자유 주도 성장’을 내걸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청년 맞춤형’ 특화 정책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14일 유력 대선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정책 공약’을 살펴보면 이재명·김문수 후보는 나란히 경제를 1번에 올렸다. 이재명 후보는 ‘공정한 경제구조’가 경제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봤다. 대기업 반칙 행위를 막아 중소기업이 커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기술 탈취를 막는 한국형 디스커버리제도 도입, 자본·손익거래 등을 악용한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 근절, 먹튀·시세 조종 근절에 따른 공정한 시장질서 창출이 그 예다. 김문수 후보는 민간과 기업 자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자유 주도 성장’을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하기 좋은 나라’를 위해 ‘자유경제혁신 기본법’을 제정해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각종 인프라를 조성하고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후보는 글로벌 선도 국가의 규제 수준을 벤치마킹해 국내 규제를 깨는 ‘규제기준국가제’를 도입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감세 정책을 두고도 엇갈린 대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당근’으로 세금을 낮춰주는 핀셋형 세제 지원을 제안했다. 국민·기업의 투자금에 소득세·법인세를 감면하고, 방산 수출 기업 R&D에 세제 지원을 주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중산층을 키우기 위해 소득세 기본공제를 현행 150만원에서 300만 원으로 올리고, 종합소득세 물가연동제를 도입한다고 약속했다. 기업 법인세와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방침도 밝혔다. 이재명·김문수 후보는 모두 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을 대표 공약에 담았다. 이 후보는 코로나 정책자금 대출 채무 조정부터 탕감에 이르는 종합 방안을 마련하겠다 했다. 김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긴급 유동성을 제공하는 ‘응급 지원 3대 패키지’를 약속했다. 청년층 금융 지원 확대에는 세 후보 모두 유사했다. 이재명 후보는 ‘청년미래적금’ 도입을, 김문수 후보는 ‘생활비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청년층 특화 금융 정책을 내세웠다. 창업, 결혼, 생계, 주거 등 용도 제한 없이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증시 부양 의지를 내세우며 1400만 개인투자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증시 최대 화두였던 주주 충실 의무 도입을 위한 상법 개정 관련 이재명 후보가 재추진 의지를 밝힌 반면 김문수 후보는 정부 측 수정안을 지지하는 등 입장 차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상법상 주주 충실 의무 도입 등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해 일반 주주 권익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자본·손익거래 등을 악용한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 행위를 근절하고, 먹튀·시세 조종을 근절해 공정한 시장질서를 창출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대안으로 추진하겠다는 현 정부 입장을 지지했다. 상장사에 한해 주주 보호 의무를 대폭 강화하고 사외이사 전문성을 제고함으로써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이 김문수 후보의 구상이다. 21대 대선에서는 주택과 부동산 공약이 핵심 이슈에서 다소 밀려난 모습이다. 세 후보는 모두 공급 확대를 강조한다는 점에서는 결이 비슷한 측면이 있다.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겠다는 방향성도 같다. 세제·규제 완화 정도를 두고는 과거에 비해 차이가 크게 좁혀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문수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개편 등 대표적 규제 완화책을 공약했다. 비수도권 주택에 대한 취득세 면세와 각종 규제를 면제하는 한국형 화이트 존(White Zone)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아직 부동산 세제 완화 관련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준석 후보는 청년, 신혼, 다자녀, 노년 단계별로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을 확대하는 ‘생애 주기 맞춤형 주택 세금 감면’을 제안했다.
[사설] 대선 후보들 수도권 대응 부울경 성장 방안 내놓아야
[사설] 낙동강 하굿둑 수문 추가 개방 생태계 복원 속도 기대
[밀물썰물] 선물과 뇌물
[데스크 칼럼] 부산 크루즈 관광, 첫인상이 중요하다
[중앙로365] 해수부 부산 이전, 해양 전략 대전환 출발점
[시론] 해사법원은 반드시 부산에 설립되어야 한다
[영상] 서서 마시는 찻집·잔술 파는 밥집… 여기에만 있지요 [피시랩소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앗, 깜빡하고 약 안 먹었네" 하루 3번 복용 약, 놓쳤으면 어떡하지? [궁물받는다]
갑자기 찾아온 손목 통증, 원인은 [궁물받는다]
"1000원짜리 사려다 한 짐 샀다" 다이소, 왜 최대 5000원일까 [궁물받는다]
유럽 국가 카페, 노트북 작업 금지 확산 왜? [트래블 tip톡]㉓
600만 달러 시계에 애완동물, 아기까지 객실에 두고 떠난다 [트래블 tip톡] ㉒
유럽연합 EES‧ETIAS 시행, 일러도 2027년에나 가능 [트래블 tip톡] ㉑
책과 함께하는 ‘아보하’ 소망, 추억의 흑백사진에 담다 [별별부산] ⑨
시내버스 타고도 만날 수 있다 '푸른 초원 위 양 떼 풍경' [별별부산] ⑧
“밤 산책하듯 쉬어 가세요”…광리단길 24시간 밝히는 ‘위로 책방’ [별별부산] ⑦
기린·신흥·아리랑 성냥을 기억하시나요?
여행은 청춘 성장의 밑거름…보름 만에 한 뼘 더 큰 아이들 [세상에이런여행] ㉗
매일 호텔식·외식에 학원도 안 가는 꿈같은 일정 [세상에이런여행] ㉖
행복하지 못한 인생 말년, 모차르트는 왜 갑자기 눈을 감았나? [세상에이런여행] ㉕
어머니 돌아가신 집 개조해 비영리 단체 활동… 이번엔 음악극 도전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7년 만에 문 닫는 게네랄파우제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20분 영상 송출 사고… ‘부산발레시즌’ 아쉬운 첫걸음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젊어지는 이야기] 바이오 해커
[젊어지는 이야기] 스트레스와 노화
[젊어지는 이야기] 벤자민 버튼의 시간 거꾸로 흐를까
무연고자 사후 연결 프로젝트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 검토
연락망 쪽지 품고 다니던 무연고자 “연결 되니 이젠 안심” [연결:다시 쓰는 무연고자의 결말]
죽음 일상화 영구 임대 고령 주민 "건강한 애도 문화 만들래요" [연결:다시 쓰는 무연고자의 결말]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56회 한국기자상 수상
부산일보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한국기자상 수상
부산일보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
[사랑의 징검다리] 아이들 치료비도 없어 막막한 지영 씨
[사랑의 징검다리] 딸의 꿈 지켜주고픈 희정 씨
[사랑의 징검다리] 아빠 빚더미 감당 힘든 남매
"우리 댕댕이가 돌아온 것 같아요" 반려동물을 추억하는 다양한 방법
맛· 건강 다 잡은 지역 특산물로 반려견 건강 챙긴다 [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요즘 뜨는 곤충·식물성 단백질, 육류 대체 가능할까? [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화객선 충돌 직전 크레인부선 견인한 해양환경공단 선원들 '화제'
교권 피해 교사 53% “후속 조치 없었다”
연제구 연산4동, '돌아온 봄, 연나리 돌봄케어' 운영
연제구 연산5동, ‘위기청년 지원발굴’ 업무협약 체결
금정구 장전2동, 중장년 1인 가구 대상 ‘우리들의 블루스’ 사업 추진
산은 부산 이전, 대선후보들에겐 기댈 게 없다
‘1308 홍보 협약’ 이끈 김미애 "약자 보호에 노력"
김문수 "尹 비상계엄 부적절… 미리 알았다면 조목조목 안 된다 했을 것"
대출액 5조 육박… 외국인 고객 유치 공들이는 은행들
“경남 거제시 산달도 마을의 경관을 개선해주세요!”
‘산업AI’ 확산 팔걷어붙인 정부…지역 순회 세미나 시동
LX하우시스, '기업자격 정부인정제' 운영 기업 선정
스타벅스, 라코스테와 여름 프리퀀시 진행
6월 한류 종합 축제 ‘마이케이 페스타’… 이달 말 ‘부산항축제’와 연계(종합)
스무 살 BIKY 공식 포스터 공개
국립청년연희단 부산에 신설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16일 개막… 역대 최대 규모
㈜도시농사꾼, 부산 도시농업 박람회서 도심형 치유농업 모델 선보여
부산 서구, ‘1530 건강 나눔 걷기 챌린지’ 실시
신라대, '우리술 전문가 양성 과정' 운영
부산시, 미래차 전용플랫폼 지원 ‘디지털트윈시스템’ 구축사업 선정
부산도시공사, 기관장 참여 집중안전점검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