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에 도시철도 증편·연장 운행… 종합운동장역 이용객 8만 명 넘어
부산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콘서트로 교통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지하철 증편과 연장운행 등 특별 수송대책이 시행됐다. 공연장인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과 인접한 지하철역 이용객은 공연 첫날 하루에만 평소보다 5배 이상 늘어난 8만 2000여 명으로 나타났다.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2일 BTS 월드투어 부산 콘서트 관람객 수송을 위해 도시철도 열차를 증편·연장 운행했다고 13일 밝혔다.공사는 공연 시작 후인 오후 8시 15분부터 10시 15분까지 2시간 동안 집중 수송했다. 총 124회 열차를 추가 운행했다. 노선별 증편 횟수는 △1호선 17회 △2호선 20회 △3호선 79회 △4호선 8회다. 도시철도 운영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 연장했다.공연 첫날인 12일 부산도시철도 이용객은 총 113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공연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접 역의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공사에 따르면 3호선 종합운동장역 승하차 인원은 8만 2229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5배 증가했다. 사직역 승하차 인원도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공사는 12일부터 13일까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에 대비해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공사는 공연 종료 이후 3호선 배차 간격을 기존 8~14분에서 4~6분으로 단축하고, 열차 내 혼잡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전거 휴대 승차를 제한한다.종합운동장역과 연산역, 광안역 등 주요 역사와 환승역에는 안전지원 인력 210명을 추가 배치했다.
장동혁 "전국 재선거·특검 실시해야" 김민석, 정청래에게 긴급 회동 촉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및 각종 선거 오류 의혹과 관련해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긴급 회동을 촉구했다. 전국적인 재선거와 특검 도입을 즉각 논의하자는 취지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형식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3자 회동도 좋다"며 "오늘이라도 만나 재선거와 특검을 논의하자"고 압박했다. 그는 김 총리가 선거관리위원회 해체를 주장하고, 정 대표가 특검에 동의한 사실을 짚으며 여야와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요구했다. 특히 선관위의 부실한 진상규명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국적으로 '쌍둥이 득표' 869건, '세쌍둥이 득표' 15건이 발생했음에도 선관위가 조사에서 이를 배제한 채 "확률적으로 가능하다"는 해명만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 대표는 이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확률(0.35%) 같은 기적"에 빗대며 "확률을 주장할 게 아니라 상식적으로 사실을 검증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총체적인 선거 관리 부실 정황도 낱낱이 거론했다. 선관위가 폐기했다고 밝힌 투표용지 상자가 유튜버에 의해 발견된 점을 언급하며 "증거 가치 판단은 법원의 몫"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전북에 이어 경기교육감 선거에서도 1700여 표가 누락되고 후보별 득표가 거꾸로 입력된 점 등 심각한 시스템 오류를 지적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현재 접수된 선거소청만 35건에 달하며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측조차 어렵다"면서 "시민의 분노를 외면한 대가는 단 하나, 정권의 몰락뿐"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초유의 선거 부실 논란 속에서 장 대표의 3자 회동 제안이 꽉 막힌 정국을 풀 실마리가 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이스X 미래에셋 배정 물량 '전량 취소'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공모주를 단 한 주도 손에 쥐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의 공모주 배정 물량이 전량 삭감됐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매각 예정인 보통주 중 약 231만 주를 배정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장 직후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폭발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 과정에서 재량을 발휘해 미래에셋증권 등 인수단에 물량을 전혀 주지 않은 것이다. 공시된 인수 수량과 실제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최종 물량 간의 차이가 현실화된 결과다. 스페이스X 청약에 참여한 국내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이 진행한 청약은 총 목표 금액이 5억 달러(약 6600억 원)에 달했음에도 개시 1~2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모두 물거품이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13일 새벽 고객들이 납입한 청약 증거금을 전액 환불 조치했다. 미래에셋 측 관계자는 "최종 배정 과정에서 물량이 없어져 고객들께 불편을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의 아쉬움과 달리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약 114조 원)를 조달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19.34% 급등한 161.11달러로 마감하며 나스닥 무대에서 화려한 데뷔를 마쳤다.오
종합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두 번째 소환…'군형법상 반란' 혐의 집중 추궁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들을 수사 중인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군형법상 반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외부 노출 없이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지하 출입로를 통해 조사실로 직행했다. 특검 청사 외곽에서는 지지자와 보수 성향 단체들이 모여 “정치 탄압을 중단하라” “윤석열을 석방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조사의 핵심 쟁점은 윤 전 대통령의 군형법상 반란 우두머리 혐의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와 공모해 무장 군인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 폭동을 일으켰다고 보고 있다. 군형법상 반란죄는 군인에게 적용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특검은 비군인이라도 군인과 공모했다면 충분히 처벌 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반란 우두머리 죄의 법정형은 사형 단일형이어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징벌이 대폭 가중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미 국회에 군을 보낸 행위 등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같은 사실관계에 다른 죄명을 덧씌워 기소하는 것은 헌법상 이중 처벌 금지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논리다. 윤 전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평양 무인기 투입 관련 외환 혐의 1심에서도 징역 30년을 추가로 선고받은 상태다. 앞서 특검팀은 출범 101일 만인 지난 6일 직권남용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첫 소환한 바 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경찰 파견 인력의 신문을 문제 삼으며 오전 조사를 거부하다 오후부터 특검보 배석하에 조사에 응했으며, "계엄은 적법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확보한 진술과 해명을 법리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의 칼끝은 계속해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조만간 '관저 예산 전용 의혹'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 '양평 고속도로 이전 의혹' 등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란, 美와 종전 MOU 최종 단계 돌입… “최고지도자 승인 완료”
이란 정부가 미국과의 전쟁을 마무리 짓는 잠정 종전 합의(MOU)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국가안보회의 등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거쳐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 측이 직접 최고지도자의 합의안 승인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대국민 생중계 연설을 통해 며칠 내로 원격 방식을 통한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의 핵심 내용으로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의 분쟁 종식, 47년 만의 상호 주권 및 통치권 존중, 그리고 미국의 해상 봉쇄 완전 해제 등이 담겼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영토 철수를 촉구하며 "이란은 전쟁을 거치며 더욱 강력해진 승자"라고 자평했다. 다만, 향후 중동 정세의 뇌관이 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핵 문제에 있어서는 미국과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이란은 전 세계 해양 에너지 운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지만,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해협 통항 선박에 이른바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고 오만과 함께 통제권을 유지해, 유사시 언제든 대미 압박용 무기로 삼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또한, 미국과의 핵 협상은 이번 종전 MOU가 온전히 이행된 이후 다음 단계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이 강하게 요구해온 농축우라늄의 국외 반출을 전면 거부하고 이란 내 자체 희석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못 박았다. 한편,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마무리 단계인 합의를 이스라엘이 무력화할 구
이 대통령 "한-이탈리아 보완적 관계…협력 통해 시너지"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규범 기반 국제질서가 중요하다는 점을 서로 논의했는데, 자유무역·다자주의 등 분야에서 협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총리 영빈관에서 열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공식 회담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 매우 많다"며 "이탈리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탈리아를 서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협력의 틀 마련이 필요하고, 그래서 양자관계 발전이 더욱 의미 있다"며 "우리는 서로 보완적 관계이고,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국방, 인공위성, 우주, 첨단산업 분야 등과 관련해 세부적인 논의를 했다"며 "이를 통해 서로에게 더 힘이 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양 정상이 이날 양국 우주청 간 위성 궤도와 위치 추적, 위험 대응 등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전략적 연계를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연간 100만 명 수준인 양국의 인적교류를 수교 150주년인 2034년까지 150만 명 규모로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기업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방한한 멜로니 총리와의 회담 이후 이탈리아의 초감가상각제도(기업이 신규 설비를 도입할 경우 실제 구매가보다 높은 금액을 비용으로 인정해 법인세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에서 한국 기업에 불리한 요건이 해소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국 최고위급 간 협의를 통해 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선제적으로 예방한 사례"라며 "한국 정부도 이탈리아 기업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경영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중동 전쟁에서 비롯된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고 에너지 안보를 도모하기 위해 더 긴밀히 공조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한국이 체코에 승리한 것을 축하하자 "이탈리아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났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화답했다.
“어서 온나 아미!”… BTS 공연에 보랏빛 물든 부산 전역
그룹 방탄소년단(BTS) 부산 콘서트 첫날 부산 전역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공연이 열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물론 부산역과 관광지까지 국내외 아미(BTS 팬덤명)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공연장처럼 달아올랐다. 12일 낮 12시 30분 부산 동구 부산역은 열차에서 쏟아져 나온 아미들로 보랏빛 물결을 이뤘다. 이날과 13일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BTS 부산 콘서트(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가 열리기 때문이다. 아미들은 보라색 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가방에 보라색 장식품을 달거나 캐리어 자체를 보라색으로 준비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머리카락을 보라색으로 물들인 팬도 인파 사이에서 눈길을 끌었다. 부산역 2층 중앙 맞이방(대합실)에 들어선 BTS 굿즈 팝업스토어는 부산에 막 도착한 아미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아미들은 캐리어를 끈 채 곧장 판매장으로 향해 상품을 살펴봤다. 판매대에는 멤버 사진이 실린 잡지와 상품, 배지, 열쇠고리 등이 빼곡히 진열됐다. 서울에서 온 직장인 박지은(29) 씨는 “공연만 보고 돌아가기 아쉬워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가볼 만한 곳들을 찾아봤다”며 “부산역에서부터 BTS와 아미를 환영해 주는 것 같아 여행 시작이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 B동에 마련된 ‘BTS THE CITY ARIRANG 웰컴센터’ 앞은 시간이 흐를수록 붐볐다. 웰컴센터는 BTS 콘서트를 기념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마련한 체험 시설이다. BTS의 히트곡을 들을 수 있는 청음존과 포토부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후 2시께 웰컴센터 대기 행렬은 B동 건물을 휘감아 부산역 1번 출구 앞 택시 승강장까지 100m 가까이 이어졌다. 줄의 끝을 찾지 못한 관광객들은 안내 요원에게 어디서부터 기다려야 하는지 거듭 물었다. 아미들의 발길은 BTS 멤버들의 흔적이 남은 장소로도 향했다. 이날 오후 3시 지민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남구 대연동 카페 지밀레니얼은 아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카페 입구에 설치된 지민 등신대와 벽면 대형 사진을 배경으로 차례차례 기념사진을 남겼다. 카페 측은 몰려드는 손님을 감당하기 위해 정문을 출구로만 사용하고 평소 개방하지 않던 후문을 입구로 열었다. 후문에서 시작된 대기 줄은 100여 명에 달했다. 카페 옆 로컬 의류 판매장 메그네이트도 아미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보라색 옷이나 모자를 구매한 팬들이 하트 모양 아크릴판에 응원 문구를 직접 적어 가게 입구 펜스에 매다는 방식이다. 펜스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사랑을 보낸다’, ‘지민과 BTS 부산 콘서트를 응원한다’ 등 여러 언어로 적힌 메시지가 내걸렸다. 일본 오사카에서 온 후지모토 마유코(26) 씨는 “콘서트 티켓을 구한 것도 기쁘지만 가장 좋아하는 지민과 연결된 공간을 직접 보는 것이 이번 여행의 핵심”이라며 “공연 전부터 하루 일정이 꽉 찼다”고 웃었다. 서구 아미동과 천마산 일대도 공연 특수를 맞았다. 서구청은 BTS 팬덤 아미의 상징색인 보라색과 ‘찾아서 보라’는 의미를 담은 ‘아미천마 보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투어 코스인 비석문화마을에는 보라색으로 칠해진 담벼락과 쉼터 등을 구경하는 아미들이 몰렸다. 특히 멤버들의 그림이 그려진 보라색 담벼락이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공연 시간이 다가오면서 인파는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쏠렸다. 오후 4시 30분 관중 입장이 시작되면서 부산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부터 아미들이 긴 줄을 만들어 경기장으로 움직였다. 5만 5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 만큼 경찰과 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은 도시철도 출입구와 승강장 곳곳에 배치돼 동선을 안내했다. 팬들은 역사 전체가 BTS 멤버들의 사진으로 꾸며진 종합운동장역을 보면서 이동했다. 오후 8시 15분께 공연이 시작되자 경기장 안팎이 함성으로 뒤덮였다. 표를 구하지 못한 아미들은 경기장 밖에서도 노래를 따라 불렀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도 공연 현장을 지켜봤다. 부산 연제구에 사는 윤형서(54) 씨는 “부산에서 이렇게 큰 공연이 열리니 시민으로서 괜히 자랑스럽다”며 “외국인 팬들이 지하철과 식당, 관광지까지 가득 채운 모습을 보니 BTS가 지역 분위기까지 바꿔놓는다는 것이 실감 난다”고 말했다. 콘서트를 보지 못한 팬들의 발길은 수영구 광안리로 이어졌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수영구 최대 행사인 광안리어방축제와 연계한 BTS 공연 기념 드론쇼가 열려 공연장 밖 열기를 더했다. 오후 10시 드론쇼 2부 ‘BTS THE CITY ARIRANG BUSAN’이 시작되자 BTS 멤버들의 모습과 정규 5집 ‘ARIRANG(아리랑)’ 로고, 앨범을 상징하는 장면들이 밤하늘에 그려졌다. 광안리 하늘을 꾸민 1000대의 드론을 보며 연신 환호하던 캐나다 관광객 에밀리 워드(22) 씨는 “콘서트를 볼 수는 없지만 부산 바다에서 BTS를 만난 것 같아 다행스럽다”며 “공연이 아니라도 도시 전체에 볼 것이 많아 일주일은 더 묵을 계획”이라고 기뻐했다.
전 세계 ‘아미’ 부산으로 집결… “숙박·상권 만실에 비명”
12~13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전세계 팬들이 몰리며 부산이 ‘아미(ARMY) 특수’로 들썩인다. 12일 여행 플랫폼 ‘놀(NOL)’에 따르면, 12~13일 부산 중소형 호텔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다.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은 부산 공연 일정 발표 직후 부산 여행 검색량이 2375% 급증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BTS 부산 공연 기간 객실점유율은 95% 정도로 사실상 만실이라고 보면 된다”며 “특히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 열린 BTS 광화문 공연과 고양 공연 관람객 중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각각 44.7%, 59.8%였다. 특히 광화문 공연 외국인 관람객의 73.6%는 BTS 공연 관람이 이번 한국 방문의 주된 목적이었다. 체류형 소비 효과도 뚜렷했다. 광화문 공연 외국인 방문객은 평균 8.7일 체류하며 1인당 약 353만 원을 지출했고, 고양의 경우 평균 7.4일 머물며 약 291만 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연 관람을 위해 입국한 해외 팬들이 숙박과 쇼핑, 외식 등을 통해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BTS의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선 대규모 문화 이벤트로 여겨진다. 공연을 전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돌아 ‘BTS 노믹스’(BTS nomics)라는 신조어도 만들어졌다. BTS가 부산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2022년 10월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공연 둘째 날인 6월 13일은 BTS의 데뷔 기념일이기도 하다. 부산 상권도 ‘아미’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부산시는 오는 16일까지 소상공인 550여 개 점포와 대형 유통업체 9곳이 참여하는 ‘빅세일 주간’을 운영한다. 부산관광공사는 12~14일 시티투어버스와 태종대 다누비열차 이용요금을 50% 할인하는 ‘착한가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는 공연 개최를 앞두고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 해운대, 광안리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대규모 환영 행사를 준비했다. 부산역에는 관광안내와 기념품을 제공하는 웰컴센터가 운영되며 김해국제공항에는 BTS를 주제로 한 포토존이 설치됐다. 공연장 인근 도시철도 역사 역시 BTS 이미지와 홍보물로 꾸며지며 팬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부산시 관계자는 “BTS 공연을 계기로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공연뿐 아니라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양 무인기 지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서 징역 30년 선고(종합)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판사 이정엽)는 12일 일반이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겐 징역 30년,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겐 징역 15년이 각각 선고됐다. 실제 작전 수행을 지휘한 김용대 전 국군드론작전사령관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 윤 전 대통령은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의 구형량과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김 전 장관의 경우 구형량인 징역 25년보다 무거운 형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등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께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작전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따른 정당한 군사작전으로 볼 수 없고, 국가 안전보장이나 국토방위와 무관한 사적 목적이 있었다”라며 “유사시 즉시 투입돼야 할 우리 군사력을 방해하고, 군사상 비밀이 북한에 노출되는 등 군사상 이익이 침해됐다”고 판단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작전 지시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군인에 대한 일반적 지휘권을 가진 피고인들이 위법한 작전을 수행하게 했다”라며 “직권을 남용해 순차적인 지시를 통해 군인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양형 배경을 설명하며 “이 작전으로 침해된 군사상 이익의 정도가 중하다고 보이진 않는다”라면서도 “피고인들은 비상계엄 상황을 조성할 목적으로 군사작전의 외형을 이용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라고 질책했다. 이어 “대통령과 장관이 국토방위 등 정당한 목적으로만 군사 작전을 사용할 것이란 국민의 기본적 기대를 배신했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날 선고 이후 “사법부가 이런 식으로 억지 논리를 만들어 내란몰이, 이적몰이를 하면 후세로부터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이번 월드컵 우승국이 스페인이라고?
인류는 오래전부터 미래를 알고 싶어했다. 내일 비가 올지, 농사가 풍년일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과학과 기술이 발전한 오늘날에도 이러한 욕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선거철이면 여론조사에 귀 기울이고, 경제 전망에 귀 기울이는 것도 같은 이유다. 다만 과거에는 점성술과 주술에 의존했다면, 오늘날에는 통계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스포츠는 인간의 예측 본능이 가장 극적으로 드러나는 영역 중 하나다. 무릇 승부의 향방이 안갯속에 가려져 있을수록 사람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결과를 점친다. 특히 FIFA 월드컵은 전 세계가 참여하는 거대한 예측 실험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승국을 맞히려는 전문가와 팬들의 경쟁은 때로는 그라운드 위 승부 못지않게 관심을 끌어모은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올린 지금, 팬들의 시선은 이미 결승전과 우승 트로피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개막 전부터 전 세계에서는 우승 후보를 둘러싼 각종 예측과 베팅이 뜨겁게 이어졌고, 온라인 공간에서도 저마다의 전망과 분석이 쏟아졌다. 과연 AI와 빅데이터는 축구의 불확실성마저 읽어낼 수 있을까. ■스페인·프랑스… 엇갈리는 우승국 전망 월드컵 예측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존재는 단연 독일의 문어 ‘폴(Paul)’이다. 독일의 한 해양생물관에 살던 폴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독일 대표팀 경기와 스페인-네덜란드 결승전 결과 등을 잇달아 맞혀 대회 기간 내내 화제가 됐다. 폴의 예언 방식은 단순했다. 경기를 앞둔 두 나라의 국기가 붙은 유리 상자에 홍합을 넣어두고, 폴이 먼저 선택한 상자의 국가가 승리한다고 보는 것이었다. 과학적 근거는 없었지만 적중이 거듭되자 사람들은 폴의 선택에 열광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국 예측 경쟁도 뜨겁다. 독일 경제학자 요아힘 클레멘트는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을 연속으로 맞힌 인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한 국가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다. 클레멘트는 월드컵 준우승만 세 차례 경험한 네덜란드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본이 32강에서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고, 한국은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스페인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체스의 순위 평가 방식인 '엘로(Elo) 평점'에 공격력과 최근 경기력, 지리적 요인 등을 결합한 분석 모델에서 스페인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업체 옵타의 슈퍼컴퓨터 역시 스페인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했으며,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영국 레딩대학교 경제학자 제임스 리드 연구팀이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예측도 있다. 2010년 스페인, 2014년 독일, 2018년 프랑스의 우승을 맞히며 '족집게 예언가'로 불린 브라질 출신 마이클 브루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은 프랑스를 우승 후보국으로 꼽았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페인 몰락을 일찍부터 예상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를 우승국으로 뽑아 맞춘 바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도 옴바페의 프랑스를 우승 후보국 1위에 올려놓았다. 영국이나 브라질을 우승 후보국으로 꼽는 축구 전문가들도 있다. 이처럼 전문가와 데이터 분석기관, 심지어 예언가들까지 서로 다른 답을 내놓고 있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축구공은 둥글다”… 예측 장담 못 해 이런 데이터도 있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열린 11차례 월드컵 가운데 10번은 유럽 국가가 우승했고, 미주 대륙에서 개최된 8차례 대회에서는 7번이나 남미 국가가 정상에 올랐다. 개최 대륙과 우승국 사이에 일정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런 통계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전통의 강호 브라질에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과연 이번 대회에서도 이런 ‘대륙의 법칙’이 통할까. 물론 예측이 항상 적중하는 것은 아니다.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국을 연속으로 맞혀 주목받았던 마이클 브루노조차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의 우승을 예상했다가 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오르면서 예측이 빗나간 바 있다. 골드만삭스 역시 2014년과 2018년 월드컵에서 예측 모델을 가동했지만, 2018년 브라질의 우승을 점쳤다가 8강 탈락이라는 결과를 맞았다. 전문가들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감독의 전술, 경기 당일의 흐름 같은 변수까지 완벽하게 반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그 때문에 일부에서는 온라인 베팅 시장처럼 수많은 참가자의 정보와 판단이 집약된 예측이 오히려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우승국 예측이 아니라도 월드컵 역사는 예측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가득하다. 1954년 서독은 ‘무적 함대’로 불리던 헝가리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 한국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4강 신화를 썼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훗날 우승팀이 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데이터와 통계가 아무리 정교해져도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변수를 계산할 수는 없는 법이다. 결국 축구는 수많은 기록보다 경기 당일 선수들의 투지와 몸 상태, 예상치 못한 변수 등이 승패를 가르는 스포츠다. 데이터는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지만 결과를 보장하지는 못한다. 독일의 명장 제프 헤르베르거는 “축구공은 둥글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가 반드시 우승하는 것도 아니고, 약체가 끝까지 약체로 남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월드컵은 늘 흥미롭다. 어쩌면 사람들은 결과를 맞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능성을 꿈꾸기 위해 예측하는지도 모른다. 북중미 월드컵은 이제 막 시작됐다. 스페인이든, 네덜란드든, 프랑스든, 아르헨티나든 지금 이 순간 우승팀을 100%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을지 모른다. 한국 대표팀이 다시 한번 기적 같은 여정을 써 내려가는 일이다. 우승국 예측은 전문가와 AI에게 맡겨두자. 한국의 16강, 나아가 8강 진출을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레는 6월이다.
‘재정 알 박기’ 논란 낙선 통영시장 임기 말 민생지원금 결국 없던 일로
속보=6·3 지방선거 패배로 이달 말 임기 종료를 앞둔 천영기 경남 통영시장이 강행하려던 351억 원 규모 자체 민생지원금 집행(부산일보 6월 11일 자 12면 등 보도)이 결국 무산됐다. 임기 말 지방 재정 알 박기 논란 속에 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조례안과 예산안이 모두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통영시의회는 12일 오후 2시 제2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집행부가 제출한 ‘통영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시작도 못 한 채 폐회했다. 제9대 통영시의회 재적의원은 13명으로 안건 의결을 위해선 최소 7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날 본회의에는 배도수 의장을 포함해 국민의힘 김태균, 김희자, 노성진, 박상준 의원 그리고 무소속 전병일 의원 등 6명만 출석했다. 나머지 국민의힘 김미옥, 신철기, 조필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혜경, 배윤주, 정광호, 최미선 의원은 불참했다. 배 의장은 정회를 선포하고 불참 의원 등원을 기다렸지만 끝내 성원 되지 못했고, 이날 자정을 기해 자동 산회했다. 이 때문에 배 의장이 직권상정까지 준비했던 조례안은 폐기됐다. 관련 예산안 역시 본회의에 앞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전액 삭감안이 가결됐다. 조례 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다. 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법적 근거와 재원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천 시장 임기 내 집행을 위해선 이달 중 임시회를 다시 소집해 조례안과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이번 임시회를 통해 다수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반감이 크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다 물리적 시간도 부족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논쟁의 불씨가 된 민생회복지원금은 천영기 시장의 6·3 지방선거 핵심 공약 중 하나다. 현금성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침체한 상권을 활성화하는 게 핵심이다. 지급액은 전 시민 인당 30만 원, 대상은 통영시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과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등 11만 6000여 명이다. 재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한다. 이 기금은 안정적인 지방 재정 운용과 대규모 재난, 지역 경제 악화 등 긴급한 상황에 사용하려 적립해 둔 일종의 ‘비상금’이다. 작년 말 기준 748억 원 남았다.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 따라 최대 50%까지 사용할 수 있다. 관건은 지급 시기였다. 재선을 자신하던 천 시장은 앞서 지원금 지급 시기를 ‘6월 20일부터’로 못 박았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일이 꼬였다. 민주당 강석주 당선인 역시 현금성 지원을 공약했기 때문이다. 인당 33만 원으로 금액만 다를 뿐 지원 대상과 재원은 동일하다. 강 당선인은 7월 1일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8월 중 전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임시회에서 조례안과 예산안이 통과돼 천 시장이 먼저 집행해 버리면 강 당선인 공약은 첫 단추부터 어긋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민주당 시의원들이 전면에 나섰다. 현직 의원과 제10대 당선인 일동은 10일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을 거스르는 임기 말 ‘재정 알 박기’를 중단하고 민선 9기 출범 후 정상 절차를 통해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통영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뒷날 예비 심사에서 조례안을 심사 ‘보류’했다. 산건위는 위원장 포함 국민의힘 3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 구성이다. 찬반 격론 끝에 민주당 최미선 의원이 ‘조례안 보류 동의안’을 제출했고 거수 표결을 통해 찬성 3명, 반대 2명으로 가결됐다. 함께 제출된 관련 예산 351억 원 역시 전액 삭감해 예비비로 돌렸다. 그럼에도 의장 직권 상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본회의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국민의힘 의원 3명이 등원을 거부하면서 최종 불발됐다. 민주당 김혜경 의원은 “충분한 검토 없이 임기 말 무리하게 추진되는 재정 집행에 대한 시민과 의회의 우려가 반영된 당연한 결과”라며 “민의를 온전히 반영한 민선 9기 시정이 공식 출범하면 정당한 예산 심의와 조례 제정을 거쳐 투명하고 당당하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통영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강석주 전 시장은 총 3만 3626표(득표율 48.97%)를 얻어 당선증을 품었다. 현직 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는 3만 3582표(48.90%)를 득표하며 막판 2위로 밀렸다. 전·현직 시장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선거는 개표 종반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살얼음판 승부 끝에 단 44표, 0.07%포인트(P) 차로 승부 갈렸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 출범 이후 통영 최초의 민주계열 시장 탄생을 알렸지만 2022년 천영기 현 시장에게 1679표, 2.8%P 차로 석패했던 강 당선인은 이번 승리로 4년 만에 시정에 복귀하게 됐다.
체코 언론 "손흥민·이강인에 수비진 완전히 압도"…백승호 중원 장악도 주목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체코의 주요 매체들이 자국 대표팀이 경기력에서 한국에 완전히 밀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방과 중원에서 대표팀을 이끈 손흥민(LAFC), 이강인(PSG)의 플레이에 압도당했다고 분석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0-1로 밀린 후반 22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 골에 이어 후반 35분 오현규(베식타시)의 결승 골로 역전승을 거둬 승점 3점을 챙기고 32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날 경기 결과와 관련해 체코 매체 e풋볼은 "체코 대표팀은 한국의 전술에 밀렸다"며 "경기 전 많은 전문가는 손흥민, 이강인 듀오를 봉쇄해야 한다고 경고했는데, 체코 수비진은 두 선수에게 압도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코 수비진은 손흥민을 막기 위해 4차례 파울을 범해야 했고, 이강인은 우리의 문제점을 끌어내는 많은 플레이를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체코 공영방송 스포츠채널 CT스포르트도 "손흥민은 우리 팀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보다 세 배나 많은 패스 기회를 만들었고, 주요 지역으로 여러 차례 침투했다"며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두 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창의성이었다"며 "한국은 기회를 창출하고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활약에도 주목했다. CT스포르트는 "백승호는 17차례 패스를 시도해 15차례 성공했다"며 "반면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는 공격 지역에서 시도한 12번의 패스 중 4번만 정확하게 연결했다"고 비교했다. 이어 "이런 점을 고려하면 패배는 당연한 결과였다"며 "한국은 중원을 장악하고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포르트는 고지대 경기 환경을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 매체는 평소 지칠 줄 모르는 공격수 루카시 프로보트조차 후반 들어 숨이 찬 모습을 보일 정도로 우리 선수들은 빠르게 지쳤다"고 보도했다. 한국 대표팀이 상대적으로 고지대 환경에 더 잘 적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후반 14분 선제골을 넣은 체코의 크레이치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경기 후 스포르트 등 체코 매체와 인터뷰에서 "전반전엔 고지대의 어려움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며 "그러나 훈련 때 경험하지 못한 상황들이 나오더라. 특히 한국이 수비 뒤로 띄운 롱패스는 생각했던 것보다 멀리 날아갔다. 또한 내가 공을 잡았을 때도 공이 5m 정도 앞에서 계속 떠다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2차전 상대' 멕시코, 남아공 2-0 제압…수비 핵심 몬테스 퇴장 '홍명보호 호재'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3개국(미국·캐나다·멕시코)이 공동 개최하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화려한 시작을 알린 가운데, 공동 개최국이자 홍명보호의 2차전 상대인 멕시코가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4위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남아공(FIFA 랭킹 60위)을 2-0으로 꺾었다. 두 팀의 개막전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다음 상대들이 만나는 경기로도 관심을 끌었다.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라울 히메네스, 훌리안 키뇨네스, 로베르토 알바라도를 최전방에 배치시켰다. 2선에 브라이언 구티에레스와 알바로 피달고가 나섰고, 에리크 리라가 중원에서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헤수스 가야르도, 요한 바스케스, 세사르 몬테스, 이스라엘 레예스로 구성됐고, 골문은 2000년생 라울 랑헬이 지켰다. 남아공은 잉글랜드 번리 소속의 공격수 라일 포스터를 중심으로 수비진에만 5명을 배치시키며 선수비 후역습을 노렸다. 8만824석 규모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경기 시작 5분 만에 홈 팀 멕시코가 측면 크로스에 이은 히메네스의 매서운 왼발 발리슛으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남아공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멕시코는 전반 9분 2025-2026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득점왕 훌리안 키뇨네스가 남아공 수비진의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치명적인 실수를 선제골로 연결시키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멕시코가 여유있는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상대팀을 더 몰아붙이지도 못한 가운데, 남아공이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전후로 조금씩 반격을 시도하는 등 더 이상의 실점없이 전반을 버텨냈다. 하지만 후반 4분 남아공 진영에서 일어난 실수에 퇴장 변수까지 나오면서 경기 흐름은 사실상 멕시코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멕시코 미드필더 구티에레스가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남아공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에게 밀려서 넘어졌고, 주심은 득점 찬스를 저지한 파울로 판단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적 열세를 떠안은 남아공은 후반 11분 공격수 포스터를 빼고 미드필더 탈렌테 음바타를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으려 했지만, 멕시코는 후반 22분 간판스타 히메네스의 헤더골이 터지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반면 남아공은 후반 교체 출전한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가 후반 39분 알바라도의 얼굴을 가격하는 무리한 파울로 퇴장당하며 자멸했다. 다만 멕시코는 후반 추가 시간 중앙 수비진의 핵심으로 꼽히는 몬테스가 남아공의 쿨리소 무다우를 밀어 넘어뜨리는 파울로 퇴장을 당하며 씁쓸하게 경기를 마쳤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승점 3으로 대회를 시작했고, 개최국으로 참가한 2010년 이후 16년 만에 본선에 복귀한 남아공은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한 채 2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 1패를 떠안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오전 11시 체코와 1차전을 치른 뒤 19일 멕시코, 25일 남아공과 2·3차전을 이어간다.
10만 명 운집 BTS 부산 공연에 3000명 안전요원 투입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공연 및 연계 행사에 총 3000명 이상의 안전요원이 투입된다. 12일 행정안전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12~13일 진행되는 방탄소년단의 공연 3043명의 안전요원이 투입된다. 투입 인력은 주최 측 관계자가 1414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부산시 공무원 294명, 16개 구·군청 공무원 168명, 경찰·소방대원·공공기관 직원 등 1천 167명이 합동으로 현장 안전을 책임진다. 이들은 주경기장을 비롯해 부산항 제1부두, 광안리 및 해운대해수욕장 등 주요 행사장에 배치되어 대규모 인파 관리에 나선다. 지난 3월 최대 26만여 명의 운집이 예상됐던 서울 광화문 야외 공연 당시 1만 5천 500명이 투입됐었다. 이번 부산 공연은 실내에서 치러지며, 연계 행사를 포함해 최대 10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정부는 빈틈없는 안전 관리를 위해 공연 5시간 전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었다. 한정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자 사고 위험이 높은 병목 구간과 밀집 구역에 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또한 온열질환에 대비해 식수와 그늘막도 충분히 확보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수준을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유관기관이 협력해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10만 아미' 부산으로…시내 곳곳 보랏빛 물결
12일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아리랑'(ARIRANG) 공연을 앞두고 부산 곳곳에서 보랏빛 축제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국내외 아미(팬덤명) 등 10만 명 이상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이날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릴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이 아미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13일에도 BTS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부산시는 10만 명 이상의 아미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부산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다. 아미들은 일찌감치 부산을 찾아 '굿즈'를 구매하고, 부산이 고향인 BTS 멤버 지민과 정국의 발자취를 좇는 투어를 하는 등 부산 곳곳을 누비고 있다. 부산 곳곳은 '아미 맞이'에 분주하다. 우선 해외 관광객들을 위해 김해공항에선 오는 14일까지 아미들을 맞이하는 포토존이 설치됐다. 서울 등 전국에서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선 지난 5일부터 웰컴센터와 미디어아트월이 운영되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입구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 외벽 초대형 전광판 '그랜드 조선 미디어'에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BTS 신곡 뮤직비디오가 송출되고 있다. 여기에 해운대 해수욕장 근처 더베이101 갤러리홀에서는 14일까지 팬들을 위한 '아미 마당'이 운영된다. 광안리도 축제로 물든다. 이날과 13일 오후 10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드론 1000대가 동원되는 '드론쇼'와 광안대교 경관 조명이 어우러지는 '라이팅쇼'가 펼쳐진다. 광안대교와 누리마루, 용두산공원 등에서도 BTS 공연을 기념하는 경관조명이 운영된다.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일대에서는 13일까지 BTS 앨범 콘셉트 색상을 활용한 야간 조명 행사 '더 레드 모먼트 부산'이 조성된다. 국내 아미들은 도시철도 종합운동장역 승강장 일대에 250m 규모의 '정국 파노라마 로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14일까지 콘서트 티켓, 팬클럽 회원 인증 화면, 공식 굿즈 등으로 아미 인증을 하면 부산시티투어버스와 태종대 다누비열차 이용 요금을 50% 할인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비짓부산패스' 할인권과 지역 축제 바우처 등이 담긴 웰컴키트를 부산역, 김해공항 등 주요 관문에서 배포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BTS 공연이 열리는 부산에서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인파 안전 관리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청, 연제구청, 경찰청, 소방청, 부산교통공사, 주최 측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공연 외에도 부산항 제1부두 '포트빌리지', 광안리해수욕장 '드론라이트쇼', 해운대해수욕장 '러브송라운지' 등 다양한 행사가 연계되는 만큼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관 간 협조체계를 위해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사퇴 압박 정청래, 광주 찾아 ‘정면 돌파’… 당내 갈등은 격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3 지방선거 이후 책임론이 거세지자 광주·전남을 찾아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선거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텃밭인 광주·전남을 택한 건 당대표 연임 대신 사퇴가 필요하다는 공세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온다.정 대표는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들고, 더 낮은 자세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겠다”며 “부족한 것은 채우고 가다듬을 것은 더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을 이긴 직후 “아쉽지만 승리가 맞다”고 평가했지만, ‘반쪽짜리 승리’라는 비판이 지속되자 결과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다는 입장을 다시금 강조했다.호남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정부 성공과 당의 결속도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호남이 민주주의를 낳고 길러주셨듯 호남이 민주당을 낳고 길러주셨다”며 “5·18 민주화운동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경건하고 진지하게 성찰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정·청(당·정부·청와대)이 원 팀, 원 보이스로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최근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말한 게 이재명 정부를 겨냥한 것이란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정 대표가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찾은 건 8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도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 상징적 지역인 호남엔 권리당원의 약 30%가 밀집했고, 당내 여론 지형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 정 대표는 당원들 표심 잡기에 나서면서 공천 갈등 등으로 돌아선 민심을 수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 등은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 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 거취를 둘러싼 계파 갈등은 다시 불거졌다. 비당권파인 황명선 최고위원은 자신의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 의지를 재차 밝히며 “우리 지도부에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언급해 사실상 정 대표 사퇴와 연임 포기를 압박했다.정 대표와 당권을 두고 경쟁하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측근인 강득구 최고위원은 정 대표 발언을 비틀어 공세에 나섰다. 그는 “국민과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짧다”며 “우리는 이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가와 판단, 심판은 국민의 몫이라는 진리 또한 늘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친청(친정청래)계가 중심인 당권파는 즉각 반발했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선거 결과를 이유로 당을 흔들고 당원들 선택보다 앞서 당의 방향을 정하려는 듯한 말과 행동은 결코 민주당스럽지 않다”며 정 대표를 엄호했다. 그는 강 최고위원 발언 도중 깊게 한숨을 쉬는 모습도 보였다.문 최고위원은 김 총리에게도 날을 세웠다. 그는 “대통령 순방 중 국가를 대비하는 책임자가 연이틀이나 당선자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사진 찍는 게 급박한 업무는 아닐 것”이라며 “각자의 정치적 계산보다 국정 안정과 당의 단합이 먼저”라고 비판했다.온라인과 방송 등에서 장외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비당권파인 염태영 의원은 SNS를 통해 정 대표와 주요 당직자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정 대표 연임 불가론’에 대해 “모두에게 개인이 판을 보고 선택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강요하는 건 안 맞다”고 했다.정 대표 핵심 공약인 ‘권리당원 1인 1표제’를 둘러싼 계파 갈등도 커지고 있다. 친명(친 이재명)계인 전현희, 김남희 의원이 1인 1표제 보완 필요성을 주장하자 정 대표는 SNS에 두 의원 이름이 명시된 기사 제목을 인용해 “1인 1표제는 민주주의 그 자체”라며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언급했다.두 의원은 반박에 나섰다. 김 의원은 “당 대표라면 당 의원들 이름을 공개적으로 저격하기 전에 적어도 소통하셔야 하지 않나”라고 공개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전 의원도 “당 대표의 공개적 좌표 찍기 대상이 돼 밤새 쏟아지는 욕설과 문자 폭탄을 받았다”며 “존재하지도 않는 ‘1인 1표제 훼손죄’를 만들어 자당 소속 의원들을 실명으로 공개 저격한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후에 당원 1인 1표제를 흔드는 세력이 있다”며 “당원들이 이뤄낸 당원 1인 1표제를 흔들고 부정하는 일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정 대표에 힘을 실었다. 문 최고위원도 “1인 1표제는 어느 한 사람을 위한 제도가 아니고, 특정 세력을 위한 장치도 아니다”라며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너무 당연한 원칙을 제도 위에 바로 세운 것”이라고 했다.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도 전당대회 전 쟁점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정 대표는 이날 SNS에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라고 짧게 적은 글을 게시했다. 연임 도전을 위해 강성 당원들 결집을 위한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온다.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방향과는 거리가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검찰에 대한 견제도 중요하지만, 권한 배제 때문에 국민이 피해를 봐야겠느냐”며 “국회로 넘겨 논의를 해보고 정부 입장을 어느 쪽으로 고집하진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도 지난 9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검사 보완수사권을 제한적으로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가스룸서 또 화재…8명 이송·4천명 대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직원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약 4000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발생한 사고와 동일한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안전관리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소방당국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충북 청주 4캠퍼스 M15X 공장 2층 가스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10여 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 화재는 작업자 6명이 가스룸 내 캐비닛에서 불소와 질소를 혼합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화재 직후 만일의 가스 누출 상황에 대비해 캠퍼스 내 직원 약 400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 과정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한 직원 8명이 사내 부설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을 측정한 결과 실제 가스 누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일에도 청주 4캠퍼스 M15X 공장과 M15 공장을 연결하는 6층 가스룸에서 같은 공정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미량의 불소(5ppm)가 누출된 바 있다. 불소는 인체에 유해한 독성 물질이다. 당시 사고 원인은 조사 결과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같은 공정을 진행하다 사고가 난 만큼 철저히 원인을 조사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생산 설비 가동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공정위, NS홈쇼핑-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업결합 승인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영업 부문 중 하나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엔에스쇼핑으로 인수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엔에스쇼핑이 홈플러스로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영업을 1천206억원에 양수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엔에스쇼핑은 하림의 계열회사로, 하림은 곡물 조달, 사료, 축산, 도축, 가공, 유통을 수직계열화한 가금·식품 전문 기업집단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와 함께 '유통산업발전법'의 적용을 받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속한다. 공정위는 이번 영업 양수로 원재료 생산부터 최종 상품의 생산, 유통·판매에 이르는 과정에서 인접한 단계에 있는 기업 간 결합인 '수직결합'이 11개 생긴다고 봤다. 이종 업체 간 기업결합인 '혼합결합'은 2개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닭고기 관련 3개 수직결합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수직·혼합 결합은 시장 점유율이 낮아 시장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닭고기 관련 수직결합의 경우에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점유율이 경쟁 SSM보다 낮고, 인접한 일반 슈퍼마켓 시장까지 고려할 경우 2%대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때문에 경쟁 계육 사업자가 판매처를 찾지 못해 시장에서 배제되거나 경쟁 유통 사업자가 하림의 계육을 공급받지 못해 불리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홈플러스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기업결합이 신고된 지 약 한 달 만에 신속하게 심사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혁신을 촉진하는 기업결합을 신속히 심사해 경쟁적 시장 환경 조성을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거나 시장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기업결합은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문 너머 어둠 속에서, 당신의 ‘시네마 천국’을 켜는 사람
1988년 개봉작 ‘시네마 천국’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직업이 있다. 바로 영화 상영을 담당하는 ‘영사기사’다. 영화관 뒤편, 작은 창문 너머로 보이는 미지의 공간에는 항상 그들이 있었다. <부산일보> 취재진은 어린 토토가 된 마음으로 영사기사를 만나기 위해 지난 4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7층에 위치한 영사실을 찾았다. 영화의전당 영사실은 4개 상영관 천장에 얹혀 있는 구조다. 한 공간에서 모든 상영관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설계다. 얼핏 공장처럼 보이는 영사실은 전체적으로 침전된 듯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였다. 상영관 쪽으로 난 창문 앞에 당당히 버티고 선 영사기만이 이곳이 영사실임을 주장하고 있었다. 창문 너머로는 한창 상영 중인 영화와 관객들의 뒷모습이 보였다. 영사기사에게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영화의전당에는 아직 필름 영사기가 설치되어 있다. 디지털 영사기로의 전환 속에서 필름 영사기를 고수하는 영화관은 이제 전국에 극소수만 남았다. 이는 고전 명작 등 원본 필름을 보존하는 ‘아카이빙’ 역할을 영화의전당이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의전당은 현재도 연간 20~30편의 필름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감독 중에는 여전히 필름 상영을 고집하는 분들이 있고, 관객 역시 필름 영화 특유의 플리커 현상(화면 떨림)과 잡음을 오히려 아날로그적 매력으로 느끼곤 합니다.” 이날 취재진을 맞이한 김대철 영사기사는 필름 영사기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영사실 설명을 이어갔다. 영사기와 음향 장비 등 각종 정밀 기계가 즐비한 영사실은 항상 철저한 온도와 습도 관리가 필요한 민감한 공간이다. 적정 온도는 24°C, 습도는 40~50%로 유지된다. 온·습도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는 바로 ‘빛’이다. 영사실 내부의 불빛이 창문을 통해 상영관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철저히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영사실 형광등에는 모두 암막 커튼이 꼼꼼하게 덧대어져 있다. 김 영사기사는 “영사실 창문의 빛 투과율이 얼마인지 아세요? 일반 유리가 80% 내외인 반면, 이곳에 쓰이는 광학 유리의 빛 투과율은 무려 99.9%에 달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높은 투과율 덕분에 영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단 하나의 손실도 없이 스크린에 도달해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그는 한쪽 벽면에 보관된 ‘릴(Reel)’을 꺼내 보였다. 필름을 감아두는 원형 릴은 필름 크기에 따라 8mm, 16mm, 35mm 등 다양하다. 가장 대중적인 35mm 릴의 경우 약 15~20분 분량의 필름을 감을 수 있는데, 2시간짜리 영화 한 편을 상영하려면 약 6~8개의 릴이 필요하다. 문득 장비의 가격이 궁금해졌다. 필름 영사기는 대당 2,000만 원 선이지만, 디지털 영사기는 7,000~8,000만 원에서 비싼 것은 5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마저도 필름 영사기는 이제 생산이나 수리를 전담하는 업체가 없어, 고장이 나면 동네 전파사에 사정해가며 의뢰해야 하는 처지다. 영사실 탐방을 마치고 영화의전당 6층 매표소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낮 시간임에도 영화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로비를 채우고 있었다. 김대철 영사기사는 영화의전당 영사실의 최고참이다. 2005년, 24살의 나이로 영사 업무를 시작한 이래 벌써 2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충주 출신인 그는 특유의 정감 가고 매력적인 말투로 영사기사라는 직업의 세계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충주의 TTC 영화관이라는 개인 극장에서 보조기사로 첫발을 뗐어요. 워낙 영화를 좋아했고 영사실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있었는데, 마침 채용 공고가 났죠. 막상 해보니 적성에 너무 잘 맞아서 아예 평생직업이 되었습니다.” 정식 영사기사가 되기까지의 여정은 녹록지 않았다. 자신보다 열 살 이상 많은 선배들 밑에서 도제식으로 혹독하게 교육받았다. 그는 “당시 분위기는 군대 문화와 참 비슷했다”고 회상했다. 그 시절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말은 “프레임 날리지 마라”였다. 과거 필름은 상영을 반복할수록 손상이 누적되는데, 상한 부분을 잘라내고 이어 붙이는 과정에서 필름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영사기에서는 1초에 약 45cm의 필름이 지나간다. 즉, 45cm의 필름을 잘라내면 관객은 영화의 1초를 잃어버리게 되는 셈이다. “제작비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영화 ‘아바타’를 예로 들면, 단 한 프레임의 가치만 해도 수백만 원에 달합니다. 선배들이 프레임을 절대 날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던 이유죠. 이외에도 ‘항상 귀를 열고 영사기 소리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던 조언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긴 경력 속에서 필름이 끊어지는 아찔한 영사 사고도 몇 번 경험했다. 암전된 상영관 안에서 수백 명의 관객이 일제히 고개를 돌려 영사실을 매섭게 쳐다보던 기억은 지금도 악몽과 같다. 그럴 때면 손이 내 몸이 아닌 것처럼 덜덜 떨렸다고 회고했다. 방송으로 고개 숙여 사과하기도 하고, 때로는 직접 스크린 앞으로 나가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등 다사다난한 세월을 통과해 왔다. 그가 처음으로 온전히 상영했던 영화는 무엇일까. 그는 “설경구 배우가 스모를 했던 영화였는데…”라며 기억을 더듬었다. 2004년 12월 개봉작인 ‘역도산’의 포스터를 보여주자, 그는 “맞다, 이 영화다”라며 반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그는 2010년에 영사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2012년 영화의전당에 입사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전용관이라는 상징성과 당대 최고의 최신 장비를 다룰 수 있다는 기대감이 그를 부산으로 이끌었다. 그가 걸어온 길은 화려해 보이지만, 영화 ‘시네마 천국’의 늙은 영사기사 알프레도가 “일주일에 겨우 하루 쉬는 고된 일”이라고 말했듯 영사기사의 삶이 마냥 낭만적이지는 않다. 영사기사의 시간은 철저히 영화관의 시계에 맞춰 흐른다. 조조영화부터 심야 상영까지 영화관 시간표에 삶을 저당 잡혀야 하기에, 밤 12시를 넘겨 퇴근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불규칙한 교대근무로 생활 리듬이 깨지는 것은 일상이다. 특히 그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시간’이다. 영사기사의 부재는 곧 영화 상영 중단이라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각 한 번으로 해고되는 동료를 본 적이 있다는 그는, 오전 출근인 날이면 밤새 흠칫하며 시계를 확인하는 직업병을 앓고 있다. 주변에서는 '영화를 실컷 공짜로 봐서 좋겠다'며 부러워하지만 이 역시 오해다. 개봉 전 영상과 음향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스크린을 보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술적인 '확인 작업'일 뿐 온전한 감상과는 거리가 멀다. 결국 그 역시 온전히 영화를 즐기기 위해 쉬는 날 제 돈을 내고 극장을 찾는다. (그는 주로 페이크 다큐나 공포 장르를 좋아하며, 좋아하는 작품으로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꼽았다.) 그럼에도 이 고된 자리를 지키게 하는 힘은 결국 관객에게서 나온다. 영사기사는 매일 상영관을 돌며 최적의 밝기와 사운드를 세심하게 조율한다. 상영이 끝난 후 퇴장하는 관객들이 “이 극장은 화면이 정말 밝네”, “사운드가 압도적이다”라며 만족해할 때, 그간의 피로는 완벽한 보람으로 치환된다. 이 지점에서 그는 관객들을 위한 흥미로운 팁을 건넸다. 극장에서 영화를 가장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명당’ 좌석의 비밀이다. 보통 영사기사들은 스크린을 기준으로 앞에서 3분의 2 뒤로 물러난 지점을 기준점으로 잡고 화면 밝기와 음향을 미세 조정한다. 따라서 이 중심선에 위치한 좌석이 영사기사가 의도한 최고의 영상미와 음향을 가장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최근 기술이 워낙 좋아져 아주 미세한 차이일 뿐이니 어느 좌석이든 편하게 즐겨도 좋다는 다정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시대가 흐르면서 영사기사의 업무 환경도 거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필름 시대의 상징이었던 필름 검수나 릴 교체 작업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추세다. 김 기사는 과거 필름 시대에는 전기, 공구, 기계 제어, 심지어 용접 기술까지 요구되어 영사기 고장 시 자체 수리가 필수적이었지만, 지금의 디지털 영사기 시대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네트워크 시스템에 대한 IT 지식이 훨씬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 미래에는 영사기사라는 직업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덤덤하게 전망했다. 현재 점차 도입되고 있는 LED 상영관을 언급하며, 디스플레이 기술이 극도로 발달하면 ‘빛을 쏘는’ 영사기 자체가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뜻이다. 일반 가정의 대형 TV처럼 거대한 LED 디스플레이가 극장 벽면을 그대로 채우게 된다면 영사기도, 이를 다루는 사람도 필요 없게 될 것이라는 맥락이다. 스크린 뒤에 스피커를 배치할 수 없는 LED 디스플레이의 물리적 한계마저 극복하는 시대가 온다면, 영사기사라는 직업도 결국 추억으로 남지 않겠냐며 미소를 지었다. 인터뷰를 마친 김대철 영사기사는 설렘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상영을 기다리는 예매 관객들 사이를 지나, 그들이 마주할 마법 같은 2시간을 위해 다시 영사실로 모습을 감췄다.
노태악·허철훈 피의자 적시… 합수본, 중앙선관위 압수수색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본)가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합수본 검사 지휘를 받아 11일 오전 9시부터 과천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송파·서초·강남·광진·동작구선관위 등 7곳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직무 유기,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에 경찰은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과 서울청 디지털 포렌식 요원, 국가수사본부 등 100여 명을 투입했다. 합수본에서도 검사 3명과 수사관 등 10여 명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중앙선관위 노태악 전 위원장과 허철훈 전 사무총장, 각 지역 선관위 위원장과 사무국장 등 총 10여 명이 피의자로 명시됐다. 합수본은 이들의 공직선거법 제85조(공무원 등의 선거 관여 등 금지)와 제237조(선거의 자유 방해죄) 위반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합수본은 이날 종로구 서울시선관위 사무실에서 투표용지 인쇄 계획서와 회의록, 예산서, 지방선거 관련 CD 등을 확보했다. 또 각 지역 선관위 사무처장 등 간부와 실무 직원의 PC 내 파일 중 이번 6·3 지방선거와 관련이 있는 자료를 대상으로 포렌식 분석도 진행했다. 이번 사태 원인과 허점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1일 국회 본회의에선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됐다. 여야는 국정조사 범위와 방식 등을 두고 세부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는 일주일째 인파가 몰리고 있다. 수천 명이 밤늦게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투표소로 쓰였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에워싸고 있다.
美 “토마호크 49기로 타격”…이란 “미군기지 18곳 공습”
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을 앞두고 이틀째 무력 공방을 이어가며 중동 정세가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양측이 공격 범위를 확대하는 가운데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해협 전면 봉쇄를 선언했고, 걸프 국가들까지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격을 개시했다”며 “이번 공격은 이란의 부당하고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 미군 발표와 동시에 이란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는 폭음이 이어졌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이날 새벽 남부 미나브와 시리크 지역에 여러 발의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해협 인근의 게슘섬과 키시섬은 물론, 수도 테헤란 서부 알보르즈·카라지에서도 폭발음이 감지됐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아살루예 석유화학단지에서도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군이 이란을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 49기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일부 표적이 테헤란에서 약 65km 떨어진 지역에 있었고, 다른 목표물은 페르시아만과 접한 이란 서부 해안 지역에 위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특히 미국의 추가 공습 직후 호르무르해협 완전 폐쇄 방침을 선언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전쟁 발발 이후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가 최근 일부 유조선에 한해 통항을 허용했던 이란은 이날 유조선과 상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을 금지하겠다고 못 박았다. 이란 언론은 통항 금지 조치를 위반한 선박 2척에 실제 발포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를 통해 “오늘 밤에도 상선들은 호르무즈해협을 계속 드나들고 있다”며 이란 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란은 걸프 지역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도 확대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중동 내 미군 기지 18곳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다. 전날에 이어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으며, 이날은 이라크 북부 하리르에 있는 미 공군기지 군용 레이더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걸프 국가들도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걸프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바레인에서 긴급 회동한 뒤 공동설명을 발표하고, “이란이 공격적인 태도를 고수한다면 더 큰 고립만 초래할 것”이라며“걸프 국가와 국민을 겨냥한 모든 공격을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당초 국제사회는 조만간 예정된 미·이란 휴전 협상이 긴장 완화의 계기다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협상을 앞둔 양측이 오히려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중동 정세는 한층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
‘정권은 짧다’ 발언 후폭풍? 정청래 사퇴 요구 쏟아진 與 의총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계파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권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친청(친정청래)계 당권파와 친명(친이재명)계 비당권파 인사들도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8월 17일 대전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에 더해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친청계에서는 현 최고위원인 이성윤 의원의 재도전과 정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의 최고위원 경선 출마가 거론된다. 최민희 의원과 임오경 의원도 친청계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다만 최 의원은 ‘친청계’로 거론되는데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친명계에서는 김승원·민병덕·박성준·이건태·정준호·정진욱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출마 가능성이 자천·타천으로 제기된다. 계파색이 옅지만, 비당권파에 가깝다고 평가받는 김영호·백혜련 의원도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후보군 면면을 보면 최고위원 경선 역시 정 대표와 김 총리의 ‘러닝메이트’ 경쟁이 될 공산이 크다. 양측의 신경전은 승패를 규정하기 애매한 지방선거 결과 이후 첨예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정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쏟아내고, 여기에 정 대표가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응수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 대통령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대단한 실언”이라며 “민주당 대표직은 유지하면서 정권은 짧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친명계에서는 “대통령 협박 수준의 발언”이라며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11일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정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잇따랐다. 전체 7~8명 발언자 가운데 장철민·신정훈·임미애·최기상 의원 등이 이번 선거를 패배로 규정하면서 정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 대표 측은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 ‘민심에 따르는 정치’를 강조한 원론적인 언급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현 상황에서 당 주류인 친명계와 전면전은 섣부르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우리는 첫째로 단결, 둘째로 단결, 셋째로 단결”이라며 “늘 그래왔듯 당·정·청은 원팀, 원보이스”라고 강조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미래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양 측의 갈등이 시간이 갈수록 전면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집권세력 민심이반에도 국힘 PK 정치권 웃지 못하는 이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부산·울산·경남(PK)의 민심 이반이 예사롭지 않다. 하지만 국민의힘 PK 정치권은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6·3 지방선거 직전 실시된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조사(5월 26~29일.전국 성인 2008명.무선ARS)에서 56.6%를 기록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PK지역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이달 1~5일 조사(전국 성인 2013명)에서 49.7%로 하락했다. 이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8~9일 실시한 조사(전국 성인 1002명. 무선ARS)에서는 PK 지역 긍정평가가 43.3%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52.4%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높은 부정평가이다. PK지역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지방선거 이전까지 PK에서 우위를 보였던 민주당은 선거 이후 국민의힘에 1위 자리를 내줬다. KSOI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46.4%, 민주당은 35.1%의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이 11.3%포인트(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지지율 변화가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쇄신이나 정책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결과라기보다는 집권세력의 실책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현재의 우호적 흐름을 장기적인 지지 기반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변화와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단적으로 장동혁 대표는 비등하는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조사(6~8일.전국 성인 2000명.무선ARS)에서 ‘이번 지선 패배의 책임이 장 대표에 있다’는 PK 여론이 70.6%로 압도적으로 높고, 당내 소장파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그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PK 지선에서 드러났듯이 장 대표 체제가 유지되면 23대 총선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한다. 지난 10일 ‘친윤(친윤석열)계’인 정점식 의원이 김도읍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에 선출된 것도 PK 정치권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지연도 PK 정치권의 고민거리다. 한 의원을 조속히 복당시켜 보수 정치권의 체질 개선과 대국민 이미지 제고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게 PK 현역들 상당수의 의견이지만 계속 미뤄지고 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에 복당하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PK 지역에서 나타나는 이 같은 민심 변화에도 향후 총선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이 자발적인 쇄신 노력 없이 여권의 실수에 의존할 경우 지속적인 ‘민심 우위’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사설] 항만공사법 개정 가시화, BPA 북항야구장 적극 협력해야
[사설] BTS 부산 콘서트, 글로벌 도시의 품격 세계에 알릴 기회
[김상훈의 포커스온] 부산대의 '이유 있는 변신'
[밀물썰물] 시간 불평등
[홍준성의 개념 쌓기] 텅 빈 쇼룸의 공포, 시스템이 멈춘 현실
이 대통령 “초과이윤 분배 신중해야, 물가 상승은 최소화 목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업 초과이윤 분배 문제와 중동 전쟁에 따른 고물가 상황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우키시마호 비극’ 온라인 추모기록관 열었다
생존자 증언, 유족의 사무친 한, 놓쳐버린 기록들…. 78년 전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 참사 기록을 집대성한 온라인 추모관이 문을 열었다. 파편적으로 남은 ‘그날의 기억’과 새로 확인된 사료를 한데 모은 첫 온라인 페이지다. 우키시마호 사건을 알려 추모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앞으로 오프라인 추모 공간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일보〉는 9일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만든 인터랙티브 페이지 ‘우키시마호 마지막 항해’(ukishima.busan.com)를 공개했다. 페이지에는 올 초부터 수개월간 진행한 취재진의 우키시마호 취재 기록과 결과물을 담았다. 비극의 증언록, 생존자 개인기록부, 사무친 유족의 한, 놓쳐버린 기록, 추모의 배 등 총 5개 세부 추모관으로 나뉜다. 모바일로도 동일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비극의 증언록’은 두 달간 서울, 인천, 대구, 경남, 전남, 충남 등 전국 곳곳을 돌며 생존자를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취재진이 수소문 끝에 찾은 생존자 이순연(87)·전영택(95)·이재필(81) 씨의 생생한 증언도 기록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우키시마호 사건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생존자 개인기록부’에서 볼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28년 전 우키시마호폭침진상규명회가 작성했던 생존자 80명의 기록부와 증언록을 일일이 첨부해 고인을 추모한다. ‘사무친 유족의 한’에는 12명의 피해자 유가족의 가슴 아픈 이야기와 그들의 마지막 바람을 담았다. 고인의 이름과 출생, 사망 연도가 적힌 위패를 누르면 영상과 사진, 기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놓쳐버린 기록’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우키시마호 희생자 명단 원본을 비롯해 침몰한 우키시마호 모습, 선실에 널브러진 희생자 유해 등의 실제 사진을 보여준다.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유족과 시민단체가 지난 30년간 애쓴 모습과 한일 추모 활동도 담겼다. 마지막 ‘추모의 배’는 방문자가 직접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곳이다.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4일 일본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의문의 폭발로 침몰했다. 한국인 강제징용자와 가족 8000명이 귀향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수장된 비극적 참사였지만 여태 유해 봉환이나 진상 규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교과서에도 사건이 등재되지 않았고, 추모 공간도 턱없이 부족해 국민의 머릿속에서 잊혀졌다. 다행히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유해 봉환 절차를 밟는 등 사건은 해결 국면에 돌입했다. 우키시마호의 당초 목적지였던 부산항 1부두에 추모 공간을 조성하자는 목소리도 커진다. 동북아평화·우키시마호희생자추모협회 김영주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은 우키시마호 사건을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층을 비롯해 모든 세대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며 “사건 해결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한 알 한 알 모으는 콩알금, 제값 받을 수 있을까? [궁물받는다]
전자레인지 내부 들여다봐도 안전할까? [궁물받는다]
샤워 후 문 열어두기 부담스럽다면… 환풍기 켜두세요 [궁물받는다]
[젊어지는 이야기] 걷는 속도와 노화
[젊어지는 이야기] 노화 예방 백신
[젊어지는 이야기] 'HIV 양성' 한마디에 무너지는 삶
[사랑의 징검다리] 아들 간병과 생활고 시달리는 지수 씨
[사랑의 징검다리] 점점 멀어지는 정수 씨의 자립 꿈
[사랑의 징검다리] ‘완벽한 무연고’로 쓰러진 우석 씨
[손바닥 경제] 첨단 ICT 활용한 지능형 생산 체계
[손바닥 경제] 국가 증시 ‘격’ 판단 기준… 정부, 지수 편입 위한 ‘시장 선진화’ 예고
[손바닥 경제] 소득·자산 격차 고착계층 이동 통로 막혀
[뉴스 비하인드] 시장 후보의 계산, 캠프를 보면 보인다
[뉴스 비하인드]김동환이 내뱉은 ‘휴브리스’는 결국 자신이었다
[뉴스 비하인드] 창원 아파트 흉기 살인사건 왜 막지 못했나
[떠난 이에게] 6월에 떠난 두 분, 못다한 얘기 그리며
[떠난 이에게]가족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았던 아버지
[떠난 이에게]가난 속에서도 늘 자식 먼저였던 어머니
이해는 함께 시간을 견디는 일 [내 인생의 원픽]
[내 인생의 원픽] 창의성의 극치로 제작된 뮤지컬 ‘라이온 킹’
[내 인생의 원픽] 피리 연주자로서 마주한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
[규슈 나우] 백제 무령왕 태어난 日 외딴 섬, 25년째 한일 교류장
[규슈 나우] 일본 떠돈 韓 유골 또 떠돌라...日 스님 “하루빨리 봉환을”
‘개헌 반대’ 日 시민, 한국 따라 응원봉·깃발 들었다 [규슈 나우]
"우리 댕댕이가 돌아온 것 같아요" 반려동물을 추억하는 다양한 방법
맛· 건강 다 잡은 지역 특산물로 반려견 건강 챙긴다 [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요즘 뜨는 곤충·식물성 단백질, 육류 대체 가능할까? [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화객선 충돌 직전 크레인부선 견인한 해양환경공단 선원들 '화제'
부산 경찰, 민생범죄 성과 홍보 ‘과대 포장’ 논란
[속보] 대전교도소서 '실탄 100발 분실' 신고…법무부 조사 착수
"'파하' 웃음에 안심…퇴원하면 막걸리 한잔"…최불암 병실 찾은 최휘영 장관
지역 다지며 보폭 확대하는 한동훈…'정중동' 행보 눈길
국민의힘 원내 정책수석부대표 김미애 내정… 김태규 대변인 발탁
‘가위바위보’ 언급한 장동혁 ‘사퇴 거부’ 시사… 퇴진 요청은 지속
이란전쟁 상황 악화에 우려 커진 항공업계…항공사 수익 감소, 항공권 가격 인상
[속보]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오류 발생…이용자 접속 불편 호소
[에너지 소식] 중부발전, 협력 중소기업 대상 ‘실전 AI 교육’ 수료식 外
동서발전,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서 시민·상가 대상 에너지 절약 캠페인
12~13일 BTS 부산 콘서트…부산 '글로벌 핫플'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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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 플랫폼 사업’ 선정
부산시, ‘제19회 부산항축제’ 개최
부산항만공사, 톺아보는 청렴소식지 자체 제작 및 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