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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태상어인 줄 알았는데… ‘부캉이’는 암컷 흑상어
부산항 북항친수공원에서 머물고 있는 ‘부캉이’가 흑상어(Dusky shark)로 최종 확인됐다. 근접 촬영 영상을 분석한 국립수산과학원이 6일 ‘부캉이’는 두 개의 등지느러미 사이 융기선이 뚜렷하게 발달한 흑상어라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18일 북항친수공원에서 처음 상어가 발견된 이후 꾸준히 흉상어속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로 추정해왔다. 이어 정확한 확인을 위해 근접 영상을 촬영해 분석한 결과, 이날 흑상어로 최종 결론지었다. 또 ‘부캉이’의 몸 길이를 주변 지형지물과 비교해 약 3 m로 확인하고, 배쪽의 생식기 형태를 통해 암컷으로 특정했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무태상어와 흑상어는 비슷한 종으로 육안 구분이 어렵지만 제1등지느러미와 제2등지느러미 사이에 융기선이 있으면 흑상어, 없으면 무태상어로 분류한다. 흑상어는 주둥이가 넓고 둥글며 위턱의 이빨이 삼각형으로 톱니가 발달한 대형 상어류다. 출생 시 몸 길이는 약 70~100 cm이며 최대 약 4.2 m까지 성장한다.
우리나라 연근해를 포함해 전 세계 열대·아열대 및 온대 해역의 연안에서 외해까지 널리 분포하는데, 18~26℃의 수온대를 주로 선호하는 편으로 수온 변화에 따라 장거리를 회유한다. 먹이는 어류와 오징어류 등으로, 북태평양 일대에 서식하는 흑상어의 먹이원 연구는 아직 없으나, 호주 연안의 흑상어는 고등어류, 전갱이류, 정어리류 등을 포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생으로 새끼를 낳으며 성장과 번식이 느린 종에 속한다. 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는 개체수 감소로 위기(EN, Endangered)종으로 분류돼 있다.
국내에서는 흑상어가 무태상어와 동일종으로 인식되다가 2019년에 이르러 국내 미기록종으로 학계에 보고됐으며, 이후 경남 남해, 강원 삼척, 전남 신안, 제주, 부산 인근 해역 등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출현이 확인되고 있다.
수과원은 앞으로도 ‘부캉이’의 유영 행동과 건강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부캉이’는 지역사회에 뜻밖의 선물도 남기고 있다. 부캉이 특수를 누린 카페와 관련 굿즈를 만든 부산 스타트업이 수익 일부를 기부하고, 부산관광공사도 높아진 북항의 관심을 관광 수요로 이어갈 방안을 모색한다.
커스텀 키보드 업체 몬스타주식회사는 최근 부캉이를 모티브로 한 4구 키캡 키링 3종을 출시했다. 추석 연휴 북항에서 부캉이를 직접 본 이승재 대표의 아이디어로, 기존 상어 캐릭터를 활용했다.
판매 수익 일부는 소아마비 환자를 위한 병원이나 유니세프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부캉이를 오래 기억할 기념품이 됐으면 한다”며 “수익도 좋은 일에 나눌 수 있도록 기부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 북항친수공원점 강기성 대표도 지난 1일 부캉이 특수로 번 수익 일부인 100만 원을 부산 동구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전달했다. 강 대표는 “방문객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캉이 열풍으로 높아진 북항의 관심을 주변 관광지와 상권으로 연결할 방안을 검토한다. 공사 관계자는 “북항과 주변 관광지를 묶은 추천 코스나 생태·러닝 콘텐츠, 시민 참여형 관광 공모 등으로 이번 관심을 새로운 관광 수요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양보원 기자
2026-10-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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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m 단차 논란' 북항 환승센터 사업자 “설계변경 확약서 날인할 것”
속보= ‘3.3m 단차’ 문제로 법적 분쟁(부산일보 7월 7일 자 3면 보도 등)까지 번졌던 부산항 북항 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정상화 수순을 밟을 계기를 마련했다. 사업자 측이 법정에서 설계변경을 위한 확약서 날인 등 부산항만공사(BPA)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북항 재개발 구역 내 핵심 공공부지의 공사 중단 장기화를 막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부산지법 민사14부(신헌기 부장판사)는 2일 오전 BPA가 사업자를 상대로 제기한 공사 중지 가처분 사건의 조정기일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항 북항 환승센터 사업자인 피큐건설의 모기업 협성종합건업 측은 “그동안 BPA가 요구했던 설계변경을 약속하는 확약서에 날인하고, 관련 절차를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피큐건설 측은 2022년 5월 최초 설계안과 달리 2024년 2월 환승센터 저층부 옥상광장 위치를 기존보다 3.3m 높게 설계했다. 이에 BPA는 같은 해 11월 단차 발생 사실을 인지하고, 부산항 조망권을 가릴 뿐 아니라 노약자와 장애인의 보행권도 침해할 수 있다며 지구단위계획 지침 위반을 이유로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다.
피큐건설 측은 구두로 여러 차례 설계 변경 의사를 밝혀왔으나, BPA는 이를 약속하는 공식 확약서 날인을 요구했다. 사업자 측은 확약서 내용이 다소 불리하다고 판단해 지연배상금 부과와 철거이행보증보험 제출 등 독소조항을 문제 삼으며 수정 확약서를 제출하고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BPA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BPA는 확약서 날인 거부를 단차 해결 의지 부족으로 판단해, 지난 6월 16일 토지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한 데 이어 같은 달 26일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부산의 관문이자 북항 재개발 1단계 지구 내 사실상 유일한 공공부지인 환승센터 조성이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져 왔다.
재판부는 지난 8월 5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현장 검증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10일 심문을 종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사업의 공공성과 신속성을 강조하며 법원 판단에 앞서 양측이 자율적으로 협의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자율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재판부가 심문 종결 이후 조정기일을 지정했다.
사업자가 이날 법정에서 요구를 전면 수용하겠다고 나섰지만, BPA 측은 소를 즉시 취하하지 않고 법원이 조정기일 내용을 바탕으로 내려줄 최종 결론 및 조정안을 기다릴 방침이다. BPA 측은 “합의 취하를 하는 것보다 기판력과 공신력이 있는 법원의 조정 결과를 받는 것이 서류상 명확하다”고 밝혔다. 다만 법원의 중재안에도 당사자 중 한쪽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법적 다툼이 다시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사업자 측은 BPA 요구에 따라 확약서에 날인하고, 3~4개월 내로 단차 해소 방안을 마련해 관련 행정 절차를 밟을 의지를 밝혔다. 이날 조정기일에 참석한 추연길 협성종합건업 부회장은 “사업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하루빨리 해소하는 게 맞다는 판단하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설계변경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밟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사 중지 가처분 사건과 별개로 관할 지자체인 부산 동구청도 사업자가 제출한 설계 변경안과 공사감리자 의견 등을 검토한 결과, 건축위원회 심의 내용과 다르게 기초 지정공사와 일부 골조 공사가 진행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8월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2026-10-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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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 아크로호, 마지막 난관 뚫고 북극해 빠져나와.... 12일 부산 도착 예정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귀항길 마지막이자 최대 난관인 축치해를 뚫고 북극해를 벗어나 부산항으로 향하고 있다. 오는 12일 부산항 입항이 예정된 가운데, 수에즈 운하로 30~34일 걸리던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22일 만에 주파하며 편도 10일 안팎의 단축 효과 입증하게 됐다. 하지만 상업적 최종 성패는 입항 후 정시성과 비용 등 종합 분석을 거쳐야 판가름 날 전망이다.
2일 해양수산부와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팬스타 아크로호는 한국시간 기준 이날 0시 45분께 북극권 경계선(북위 66도 30분)을 통과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북위 64도 선을 지나 베링 해협 남단, 러시아 추코트카반도 남동쪽 해상을 순항 중이다. 가장 까다롭고 위험한 북극해 빙원 구간을 모두 돌파하고 베링해로 접어들면서, 오는 12일 늦은 오후 부산항 신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축치해에서는 유빙 상황 변동으로 인해 연안으로 우회하긴 했지만, 별다른 위험 없이 무난히 통과했다. 축치해에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진입해 약 29시간 만인 2일 0시 45분께 빠져나왔다. 당초 팬스타 아크로호는 브란겔섬과 러시아 연안 사이 중간 해역으로 항해할 계획이었으나, 브란겔섬 북서쪽에서 유빙이 급격히 결빙·팽창하는 모습이 관측되자 육지 쪽 연안으로 붙어 운항했다. 이후 연안 유빙을 피해 다시 북쪽으로 우회해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팬스타 아크로호의 노현 1등 항해사는 지난달 12일 유럽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항에서 진행된 인터뷰 당시 “귀항길 축치해 도달 시기에는 유빙이 연안에 주로 분포할 것으로 보여 북쪽 외해로 우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해역 상황이 다르게 전개되면서 연안과 외해를 넘나드는 유연한 우회 항로를 택했다. 이 과정에서 아크로호는 통상 순항 속도(17~18노트) 보다 크게 감속한 12노트 안팎으로 항해했다.
예정대로 12일 부산항에 입항하면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8월 22일 첫 출항 이후 51일 만에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부산에서 유럽(로테르담 기준)까지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면 편도 30~34일이 소요되는 반면, 이번엔 북극항로를 통해 22일 만에 주파해 항해 일수를 크게 줄였다.
해수부는 별다른 행사가 없었던 출항때와 달리 귀항 행사를 열 계획이다. 다만, 팬스타 아크로호가 12일 오후 늦게 도착 예정인 탓에, 귀항일 다음날인 13일로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758TEU급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8월 22일 부산항 신항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에서 화물 및 공컨테이너 837TEU를 싣고 출항했다. 이어 21일 만인 지난달 12일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도착한 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13일), 폴란드 그단스크항(18일) 일정을 차례로 소화했다. 지난달 19일 그단스크항을 출항한 이후에는 중간 기항 없이 북극항로를 통해 부산으로 직행해 왔다.
해운물류 업계에서는 이번 시범운항의 성패를 단순히 '며칠 단축했는가'만으로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북극항로가 물리적 시간 단축이라는 잠재력을 증명했으나, 정시성 확보 여부와 유빙 회피 감속에 따른 경제성, 특수 보험료, 추가 연료 소모량, 화물 유치 경쟁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선사 측은 아크로호가 부산항에 닻을 내리는 대로 수집된 실측 항해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상업적 경제성을 최종 검증할 방침이다.
2026-10-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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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양 대전환 시대, 해양수도 구축 주역으로”
국내 최대 해양 네트워크이자 해양 리더의 요람인 부산일보 해양수산CEO아카데미가 열한 번째 뱃고동을 힘차게 울렸다. 특히 이번 11기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글로벌 해양수도’ 도약 흐름에 발맞춰 기존 ‘해양’에 ‘수산’의 외연을 더해 명칭을 새롭게 개편하고, 동북아 해양수도를 이끌 혁신 리더 양성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 부산 서구 윈덤그랜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부산일보 해양수산CEO아카데미 제11기 개강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5년 첫 출범 이후 누적 원우 800여 명을 배출하며 대표 해양 지식·소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아카데미는 이번 11기에도 항만·물류, 조선·해양기자재, 해양금융, 수산업계 등 지역 해양산업 핵심 인사 50여 명이 원우로 합류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날 개강식에는 지역 정관계 및 해양수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11기 원우들의 출발을 격려하고 성공적인 수료를 기원했다.
해양수산CEO아카데미 원장인 손영신 부산일보 대표이사는 “이번 11기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상징적인 기수”라며 “글로벌 해양 대전환이라는 중대한 변곡점에서 원우들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실질적인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양수산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박성진 에스제이탱커 대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산업 지형이 급변하고 있지만, 해양의 미래 가치는 더욱 커질 뿐 아니라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마주한 거대한 기회의 최전선에서 11기 원우들이 혁신의 주인공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강의구 해양수산CEO아카데미 고문단장 역시 “역대 해수부 장관들이 강단에 설 정도로 공신력과 주목도가 높은 과정인 만큼, 원우들이 힘을 모아 글로벌 해양수도 구축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재수 부산시장의 특별 초청 강연도 마련됐다. 전 시장은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주제로 강단에 올라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핵심 해법으로 ‘해양수도권 전략’을 제시했다.
전 시장은 특히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해 “부산항이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글로벌 선박들의 핵심 거점 항만이 되어 북극 경제권을 선점해야 한다”며 “북극항로 활성화로 부산항이 단순 경유지를 넘어 ‘환승역’이자 ‘고속도로 휴게소’ 역할을 맡게 되면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가 지속 창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순한 운항 거리와 물류비 절감은 일부분에 불과하며, 핵심은 항로 개방과 함께 태동할 새로운 극지 경제 시대를 부산이 주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일 해양수산CEO아카데미 11기는 향후 5개월간 항만·해양·수산 전문 강의를 비롯해 정치, 경제, 금융, 인문·교양 등 다채로운 커리큘럼을 소화한다. 강사진으로는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희승 원장, 한국수산자원공단 김종덕 이사장, 유라시아전략연구소 박병환 소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윤성순 부원장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내년 2월 말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2026-10-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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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항만업계 'PA 통합반대'… 부산시만 '다른 길'
정부가 추진 중인 4대 항만공사(PA) 통합이 부산항만공사(BPA)의 독립성과 운영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로 부산 항만업계와 시민사회의 반대 여론이 확산(부산일보 9월 30일 자 1면 등 보도)되는 가운데 전재수 부산시장이 통합본사를 부산에 유치한다면 오히려 지역에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부산항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지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요구와 배치되는 발언이다. 부산 국민의힘까지 통합 저지에 나선 상황에서 부산시가 사실상 통합을 염두에 둔 대응에 무게를 두면서 지역의 대정부 대응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 시장은 3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 발전 여·야·정 회의’에서 “정부의 구체적인 안도 없는데 반대하기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구호를 외치는 정치권과 달리 행정은 안정감과 책임감 있게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부산시가 그동안 명확한 반대 입장을 내놓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4개 항만공사가 통합을 해서 ‘한국항만공사’가 될 수 있는데, 부산항을 거점으로 하는 통합본사를 부산으로 유치할 수 있다면 득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부산에 손톱만큼이라도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도 “구체적인 정부안을 기다려봐야 한다”며 전 시장의 신중론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부산 항만업계와 시민사회는 항만별 물동량 구조와 배후산업, 발전 전략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물리적 통합 자체가 각 항만공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부산항이 독자적으로 투자와 개발 전략을 결정하지 못하고 통합 조직에 종속될 경우 글로벌 항만 경쟁에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더해 통합본사가 부산에 들어선다고 해도 정책·기획·예산·투자 권한이 중앙이나 통합 조직에 집중되면 지역이 얻는 실질적인 이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박재율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대표는 “사실상 통합을 전제로 관망하는 태도”라며 “한국거래소 사례에서 보듯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더라도 핵심 기능이 중앙에 쏠리면 부산의 항만에 대한 참여와 자율성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부산 국민의힘도 부산시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성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정부가 세부안을 발표한 뒤에는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부산시가 먼저 대안을 만들어 중앙부처와 협상해야 하는데 지금은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통합 반대와 함께 정부 강행 가능성에 대비해 BPA 독자 존치나 통합본사 부산 유치, 지역지사 권한 확보 등 차선책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처럼 부산시와 부산 국민의힘, 항만업계·시민사회의 해법이 엇갈리면서 지역의 대정부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천과 울산, 여수·광양 등 다른 항만도시도 조직과 권한, 본사 소재지를 놓고 이해관계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산이 단일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면 정부 협의 과정에서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6-09-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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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수호 토대로 동맹 협력·환경 보전·원주민 포용 전략화 [알고 가자, 북극항로]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북극 연안선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최단 해상 통로인 북서항로(Northwest Passage) 전역과 3만 6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북극 군도(Arctic Archipelago)를 영해 및 영토로 지휘한다. 북극에 직접 맞닿아 있는 주요 8개 연안국, 북극권 8개국(Arctic-8) 핵심 멤버로, 북극해 관련 국제 협상 및 자원·물류 논의에서 높은 지분을 행사하고 있다. 캐나다는 북서항로의 주권 수호를 바탕으로 안보를 확립하고, 동맹 협력, 환경 보전, 원주민 포용을 결합한 다층적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주권 및 안보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캐나다는 북서항로를 국제 수역이 아닌 내수(Internal Waters)로 규정, 통과하는 모든 외국 선박에 대해 엄격한 환경 규제 및 안전 규제를 적용하고 관할권을 행사한다.
이에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은 북서항로를 국제 항행에 이용되는 공해(국제 해협)로 규정하며 맞서고 있어 해상 주권을 둘러싼 지정학적 논쟁도 벌어진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북극 진출 강화에 대응해 군사적 주둔을 확대하고, 연안경비대 전력 증강 및 첨단 잠수함·쇄빙선 강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캐나다는 또 동맹국 협력 및 실용주의 외교 전략을 취한다. 미국, 북유럽 등 전통적 우방국과는 극지 쇄빙선 협력 협정(ICE Pact)을 체결해 군사·물류 인프라를 보완하고, 자국 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국 등 주요 해운 국가들과 해상 물류 및 북동·북서항로 관련 실용적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원주민 권리 존중 및 환경 보호에 적극적이다. 캐나다의 전략은 단순한 상업적·군사적 개발을 넘어, 북극 지역에 거주하는 이누이트 등 원주민의 권리와 이익을 반영하는 포용적 접근을 핵심 원칙으로 한다. 우리 정부의 북서항로 개척 노력도 활발하다. 지난 8월 울산항만공사(UPA)는 글로벌 해운 선사인 로열 바겐보그(Royal Wagenborg),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북극항로 활성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6-09-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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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안 와서 좋다고?... 한반도 바다는 고수온·저염수에 신음
최근 3년간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이 단 한 건도 없는 가운데, 바닷물이 위아래로 섞이지 못하면서 연안 바다의 고수온·저염분화와 저층의 산소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한반도의 태풍 영향 감소에 따른 해양 환경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KIOST 분석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우리나라 해안선 200해리 이내를 통과한 태풍은 연평균 2.33개에 그쳤다. 이는 기후 평년(1991~2020년 30년 평균)의 연평균 3.27개보다 28.6% 적은 수치다.
태풍의 위력과 영향력도 크게 줄었다. 통과 태풍의 평균 체류시간은 평년 66.44시간에서 최근 3년간 31.26시간으로 53.0% 급감했다. 풍속과 지속시간을 반영한 누적태풍에너지(ACE)는 평년 대비 67.2% 낮았으며, 통과 시 평균 강도 역시 55.71노트(kt)에서 45.80노트로 약화됐다. 이 같은 세력 약화로 지난 3년간 한반도에 직접 상륙한 태풍은 전무했다.
전문가들은 태풍의 빈도와 체류시간이 줄어들면서 표층과 저층의 해수가 섞일 기회가 차단된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통상 태풍의 강한 바람과 파도는 상·하층 해수를 뒤섞어 표층 수온을 낮추고, 육지 담수 유입으로 형성된 표층의 저염분층(성층)을 깨뜨리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혼합 작용이 멈추면서 해수의 표층은 뜨겁고 염분은 낮은 상태로 고착되고, 표층 산소가 바닥으로 전달되지 못해 저층의 유기물 분해 과정에서 산소가 고갈되는 ‘빈산소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는 해수 순환이 제한적인 연안과 만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
김성훈 KIOST 해양기후예측센터장은 “고수온·저염수·빈산소가 장기화하면 양식 생물의 스트레스와 폐사 위험이 급증하고 저층 생태계와 수질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며 “태풍 감소로 인한 해양 환경 변화를 새로운 환경 현안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풍 부재의 장기화는 향후 닥칠 태풍의 위력을 키우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상층 바다에 축적된 열에너지가 다음 태풍의 강력한 연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김경옥 KIOST 해양순환기후연구부장은 “평소에는 태풍이 지나가며 찬 저층수를 끌어올려 해수면을 식히고 스스로의 발달을 억제하지만, 따뜻한 수층이 두껍거나 표층 저염수층이 해수 혼합을 가로막고 있으면 바다가 식지 않는다”며 “이 경우 후속 태풍이 해양 열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아 더 큰 태풍으로 급격히 발달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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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한 마리가 만든 ‘부산 핫플 1위’ 북항 친수공원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무태상어가 사흘째 출몰(부산닷컴 9월 18일 등 보도)하자 주말 사이 상어를 보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렸다. SNS 등 온라인 상에서는 북항 친수공원이 천연 아쿠아리움으로 불리며 ‘상어 직관(직접 관람) 명소’로 화제를 모았다.
20일 부산시설공단 북항 친수공원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는 여전히 무태상어가 머무르고 있다. 상어는 지난 18일 오전 9시께 이곳에서 처음 목격돼 신고가 접수됐고, 다음 날 오후 1시 5분께에도 다시 발견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흘 동안 출몰한 상어가 같은 상어인지 다른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길이 3.5m가량인 무태상어는 공격성이 낮은 종으로 알려졌다.
SNS상에서는 북항 친수공원이 ‘현 시각 부산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어를 목격한 시민들이 너도나도 SNS에 사진과 영상 등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어 모습이 담긴 일부 영상은 조회수 800만을 넘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상어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난간 주변에는 시민 수 백명이 줄지어 서서 상어 출몰을 기다렸고, 462면의 공원 주차장은 방문객 차량으로 가득 찼다. 대규모 인파에 북항 친수공원 내 푸드트럭과 카페는 ‘상어 특수’를 누렸다.
이 와중에 한 시민이 상어에게 먹이를 던지는 돌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에서 6시 30분 사이, 한 남성이 상어에게 생닭을 던졌다. 이 남성은 경찰에 의해 곧바로 공원에서 퇴장당했다.
해경은 당초 고무보트를 띄워 상어를 외해 쪽으로 몰아내려고 시도했으나, 물리적인 유도 작업이 오히려 상어를 자극해 공격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문가 자문에 이를 중단했다. 이후 해경은 상어가 스스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상어가 물고기를 쫓아 북항 친수공원 수로 근처까지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온 상승 여파로 국내 연안에 아열대성 어종 유입이 잦아진 점도 간접적 배경으로 지목된다. 상어의 주요 먹잇감인 방어 등 난류성 어종이 북상하면서, 이를 뒤쫓는 상어가 연안 가까이 나타날 확률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상어 등장에 관심이 쏠리자, 전재수 부산시장은 SNS를 통해 “앞으로도 북항 주변에는 상어 출몰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항 친수공원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은 북항을 더 자주 찾고 즐겨달라. 안전은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당부했다.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도 반가움을 표했다. 강 구청장은 SNS를 통해 “이번 상어 등장은 북항 친수공원의 아름다운 공간과 가능성을 전국에 알리는 특별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북항 친수공원이 부산의 대표적인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품격있게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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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감, 올해 처음 부산 청사 별관서 열려
올해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부산 동구 해수부 청사 별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말 이전한 부산 해수부 청사에서 처음으로 국정감사가 열리는 것이어서 이례적이고 의미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국정감사 계획서를 채택했다.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박물관 등 피감기관 9곳과 소속기관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는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부산 동구에 있는 해수부 별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국정감사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농해수위 위원장을 비롯해 감사 위원인 국회의원 19명과 위원회 직원 20명, 위원 보좌진 19명 등이 방문하게 된다.
올해 해수부 청사에서 국정감사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2016년 해수부 청사가 세종에 있을 당시 국정감사가 열린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대부분 국회에서 진행됐기 때문이다.
특히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뒤 처음 열리는 국정감사가 부산에서 진행되는 것은 부산이 해양수산 수도로서, 행정의 중심지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국정감사 장소가 부산으로 결정되면서 해수부 내부에서도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국회의원과 수행 인력을 위한 숙소를 비롯해 감사장과 대기 공간 등을 마련하는 등 국정감사 준비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수부 청사에서 감사를 마친 농해수위 감사 위원들은 다음 날인 13일 경남 김해에 있는 부경양돈 농협 유통센터로 이동해 현장을 시찰한다. 국회 농해수위는 다음 달 7일부터 23일까지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제외한 이외 감사는 국회에서 진행된다.
2026-09-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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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피해 어가 재난 지원금, 21일부터 교부”
해양수산부가 지난 여름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양식 어가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1차 고수온 어업재해 복구 지원 계획’을 추진한다. 추석 연휴 기간 항만 운영 특별대책도 마련해 시행한다.
20일 해수부는 여름철 고수온 피해 복구 지원 계획을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지난 7월 16일부터 시작된 고수온 특보 기간 중 피해 조사가 완료된 경남, 전남, 충남, 경북 등 4개 시·도의 1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어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계획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재해가 종료된 이후 재난 지원금 지급 및 복구 계획 등을 수립해야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조금이나마 신속하게 어가 경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8월 25일 이전에 피해를 입은 어가를 대상으로 1차 재난 지원금을 먼저 지급한다.
이번 재난 지원금은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수산물 폐사 피해 어가 67곳 외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수산물을 긴급 방류한 어가 284곳에도 지급한다. 재난 지원금 지급 외에도 피해 어가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피해율에 따라 1~2년간 기존에 대출한 정책자금 상환을 연기하거나 이자 감면을 49개 어가에 제공한다.
해수부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확정된 재해복구비를 21일부터 어가별로 신속히 교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1차 복구 지원 대상에서 누락됐거나 고수온 기간 종료 전까지 추가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10월 중 ‘2차 복구 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기간 기업과 해운선사들이 항만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4~27일 전국 주요 항만에서 ‘추석 연휴 항만 운영 특별대책’도 시행한다.
연휴 기간 동안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을 지원하기 위해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시스템 장애 등 비상 상황을 대비해 관리 인력을 24시간 운영한다. 또 예·도선 서비스를 비롯해 선박 연료, 선용품 공급 등 선박 운항에 필요한 필수 항만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입 화물의 경우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적인 하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석 당일에도 산업 필수자원 등 국민경제와 산업활동에 중요한 화물의 하역 요청이 있는 경우 긴급 지원을 통해 화물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항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항만 안전 특별점검 기간’을 운영해왔다. 연휴 기간 항만 경비·보안 업무는 정상 운영되며, 해수부는 테러, 해상 밀입국 등 각종 보안 사고 발생도 전면 차단할 계획이다.
2026-09-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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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사물인터넷 무선통신 시범망 부울경해역 구축
해양수산부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해양수도권인 부울경 해역에 ‘해양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 시범망’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양 IoT는 선박과 해양 시설물 등에 저렴한 소형 단말기를 부착해 위치 정보 등을 전송하는 해양 특화형 무선통신 기술로, 충전 없이 5년간 작동할 수 있다.
그동안 바다에서는 육지와 달리 전파가 멀리 닿지 않고 통신 요금이 높아 현장의 안전과 편의를 높일 다양한 정보통신(ICT) 기술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해수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2030년까지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항로표지 기반 해양 IoT 무선통신 체계 기술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양 수도권인 부산·울산·경남을 잇는 해역 곳곳에 시범망을 구축해 전파가 잘 닿을 수 있도록 등대 시설물에 기지국을 설치하고 전용 단말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2030년 이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제 바다에서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범 사업 초기 단계부터 함께 발을 맞춰갈 협업 기관을 모집한다. 해양 수도권에서 해양 시설물과 센서 및 장비를 운영하고 있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해양수산 관련 협회·단체 등의 유관기관은 참여할 수 있다.
시범망 서비스가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되면 △어구 유실 예방 △‘나 홀로 조업’ 안전 제고 △양식장 어류 폐사 방지 △항행 장애물 2차 사고 차단 등 다양한 효과를 낼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시범 사업 초기 단계부터 함께할 협업 기관을 모집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오는 11월 말까지 해수부 항행정보정책과로 신청하면 된다. 협업 기관으로 선정되면 해양 IoT 통신망 이용과 데이터 모니터링을 전액 무상 지원받을 수 있다.
정도현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해양 IoT 저변 확대는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다양한 현장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통신비 무상지원과 단말기 개발 등 파격적인 지원이 제공되는 만큼 해양 수도권 기관 및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6-09-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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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개척’ 팬스타 아크로호, 귀향길 올랐다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유럽 마지막 기항지인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출항해 부산 귀향길에 올랐다.
20일 해양수산부와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팬스타 아크로호는 한국시간 지난 19일 오전 10시 12분께 폴란드 그단스크항에서 출항해 부산으로 출발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달 22일 오후 9시 30분께 부산항 신항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을 출항한 지 21일 만인 지난 12일 오전 5시께 유럽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도착했다. 이어 13일 최종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입항한 뒤, 18일 오전 7시 48분 그단스크항에 도착하며 유럽 기항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는 지난 13일 이번 시범 운항의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입항한 지 5일 만이며, 지난달 22일 부산항에서 출항한 지 27일 만이다.
2758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는 화학제품, 중고차, 자동차 부품 등 화물 737TEU와 빈 컨테이너를 포함해 837TEU를 싣고 출항했다. 로테르담에서 대부분의 화물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어 그단스크에서도 일부 화물 하역 및 선적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항길에 오른 팬스타 아크로호는 중간 기항지 없이 북극해역을 통과해 다음 달 중순께 부산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위 66도 30분 이북의 북극해역 통과 기간은 편도 기준 약 8일이다. 하절기(8~10월) 운항인 만큼 쇄빙선의 지원은 필요하지 않지만, 최근 북극해역의 결빙 시점이 전년 대비 다소 앞당겨지고 결빙 확산 속도도 빨라져 안전 운항에 대한 위험 요소는 여전히 상존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선박과 24시간 상시 연락 체계를 가동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국제협약에 맞춰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올해 시범운항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신무역로 선점’의 일환으로 지난 1월부터 본격 추진됐으며, 2016년 벌크선을 통한 편도 시범운항과는 달리 우리나라 최초의 북동항로 컨테이너선 왕복 시범운항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기후 변화로 북극 해빙 면적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주목 받고 있는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거리 항로로, 기존 수에즈 운하 항로보다 약 7000km 단축된다.
해수부는 이번 운항을 통해 북극항로가 기존 항로를 대체할 수준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검증할 데이터를 확보하고, 화물 확보와 운항 정시성, 보험·금융 비용 등을 분석해 향후 2030년을 목표로 한 북극항로 정기노선 구축에 필요한 과제들을 구체화한다.
2026-09-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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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 아크로호, 부산 귀향길 올랐다… 10월 중순 도착 예정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유럽 마지막 기항지인 폴란드 그단스크항을 출항해 부산 귀향길에 올랐다.
해양수산부와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팬스타 아크로호는 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12분께 폴란드 그단스크항에서 출항해 부산으로 출발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달 22일 오후 9시 30분께 부산항 신항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을 출항한 지 21일 만인 지난 12일 오전 5시께 유럽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도착했다. 이어 13일 최종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입항해 주요 화물을 처리한 뒤, 18일 오전 7시 48분 그단스크항에 도착하며 유럽 기항 일정을 마무리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10월 중순께 부산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항길에 오른 팬스타 아크로호는 중간 기항지 없이 부산항으로 직항한다. 북위 66도 30분 이북의 북극해역 통과 기간은 편도 기준 약 8일이다. 하절기(8~10월) 운항인 만큼 쇄빙선의 지원은 필요하지 않으나, 최근 전년 대비 해빙 결빙 시점이 앞당겨지고 결빙 확산 속도도 빨라져 극지 환경에 따른 안전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선박과 24시간 상시 연락 체계를 가동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국제협약에 맞춰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올해 시범운항은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신무역로 선점’의 일환으로 지난 1월부터 본격 추진됐으며, 2016년 벌크선을 통한 편도 시범운항과는 달리 우리나라 최초의 북동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해수부는 이번 운항을 통해 북극항로가 기존 항로를 대체할 수준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검증할 데이터를 확보하고, 화물 확보와 운항 정시성, 보험·금융 비용 등을 분석해 향후 2030년을 목표로 한 정기노선 구축에 필요한 과제들을 구체화한다.
2026-09-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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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 아크로호, 마지막 기항지 그단스크 입항…19일 부산으로 출발 예정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한국시간 18일 오전 유럽 마지막 기항지인 폴란드 그단스크에 도착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그단스크에서 마지막 화물 작업을 마치고, 마침내 19일 부산 귀항길로 출발할 예정이다.
18일 팬스타그룹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5일 오전 11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출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이날 오전 7시 48분 폴란드 그단스크항에 입항했다.
앞서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달 22일 오후 9시 30분께 부산항 신항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에서 출항해, 지난 12일 오전 5시께 유럽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입항했다. 출항한 지 21일 만이다. 이어 13일 오후 6시 25분께 최종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해, 기항지 중 가장 많은 화물을 처리하고, 이날 오전 유럽 마지막 기항지인 그단스크항에 입항했다. 그단스크에서도 일부 화물을 하역하고 선적 작업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19일 오후, 도착지인 부산을 향해 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중순쯤 부산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위 66도 30분 이북의 북극해역을 통과하는 운항은 편도 기준 8일 정도로, 하절기인 8~10월에 해당돼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는 쇄빙선의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 해수부는 선박과 24시간 상시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국제협약 등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운항은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신무역로 선점’의 일환으로 지난 1월부터 본격 추진됐으며, 2016년 벌크선을 통한 편도 시범운항과는 달리 우리나라 최초의 북동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해수부는 이번 운항을 통해 북극항로가 기존 항로를 대체할 수준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검증할 데이터를 확보하고, 화물 확보와 운항 정시성, 보험·금융 비용 등을 분석해 향후 2030년을 목표로 한 정기노선 구축에 필요한 과제들을 구체화한다.
2026-09-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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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찾아왔다 길 잃은 듯”... 북항친수공원 출몰 상어, 공격성 낮은 ‘무태상어’(종합)
18일 시민들이 오가는 부산 북항친수공원에 상어가 출현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해당 상어를 국내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 ‘무태상어’로 확인했다. 이 상어는 공격성이 크지 않은 어종으로, 먹이를 찾아 수로에 들어왔다 길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고무보트 등을 투입해 먼바다로 유인하는 작업에 나섰다가, 상어 공격성을 더 자극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 자문에 따라 작업을 중단하고 스스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 살아있는 상어가 출현했다는 행인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현장에 투입해 먼바다로 유인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친수공원에 출현한 상어는 갈색 외형에 길이 3~3.5m로 추정된다. 시민들이 다니는 길 근처까지 접근해 많은 행인들이 신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상어를 우리나라 연안에 많이 서식하는 ‘무태상어’로 추정한다. 현장을 직접 확인한 지환성 국립수산과학원 박사에 따르면 대형 상어류에 속하는 무태상어로 확인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대형 어종이다. 지 박사는 “사람에게 공격 위험성이 존재하는 상어류로 분류되지만, 백상아리나 청상아리처럼 공격 위험성이 매우 높은 편은 아니다”며 “전 세계적으로 무태상어로 인한 피해 사례는 현재까지 총 16건 정도로 많지 않으며, 지나치게 공격성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지 박사는 해당 상어가 기수역으로 들어오는 물고기를 쫓아 수로 근처까지 우연하게 들어오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 박사는 “바다에서 수로 안쪽까지 들어온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먹이를 따라왔다가 우연히 길을 잃어 잘못 들어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연안에 상어류 출현이 늘어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이번 건은 기후 변화의 직접적 영향이라기보다는 단일 개체가 우연히 길을 잃은 특이한 사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하필 시민들이 많은 친수공원 수로로 대형 개체가 우연히 들어오면서 크게 주목받은 특이 케이스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이같은 개체의 유입을 방지할 시설물 설치 등이 크게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해수온 상승 여파로 국내 연안에 아열대성 어종 유입이 잦아진 점도 간접적 배경으로 지목된다. 상어의 주요 먹잇감인 방어 등 난류성 어군이 북상하면서, 이를 뒤쫓는 상어 개체가 연안 가까이 모습을 드러낼 확률 자체가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무태상어는 주요 먹이인 방어 어장이 형성되는 제주 인근 해역 등에서 자주 관찰되고 있다.
한편, 해경은 살생이나 포획 등의 위해를 가하지 않고, 안전하게 자연 방생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유도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상어가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을 고려해 이날 낮 12시 이후 소방 119특수대응단이 전기 충격식 상어 퇴치기를 들고 해경 선박에 탑승해 대응에 나섰다. 상어 퇴치기는 상어가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막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상어를 수로 밖으로 몰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경은 고무보트 여러 척을 띄워 상어를 외해 쪽으로 몰아내는 방안도 시도했다. 하지만 물리적인 유도 작업이 오히려 상어를 자극해 공격성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해, 현재는 인위적인 몰이를 중단하고 상어가 스스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상어는 한때 북항친수공원 부설주차장 안쪽까지 들어왔으나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부산항 힐링야영장 인근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로 해경은 수로 인근에 상어 출몰을 안내하는 표지판도 설치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신고 접수 때와 비교해 상어가 외해 쪽으로 이동한 상태”라며 “시민들은 친수공원 물가로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9-18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