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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한성기업, 애국 개미 ‘돈쭐’로 기사회생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부산의 수산물 가공업체가 오랜 기간 참전용사들을 후원해왔다는 SNS 미담이 확산되며 3일 만에 상장 유지 조건을 충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착한 기업 살리기’ 여론이 한성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린 덕분에 설립 63년 된 국내 대표 수산물 가공업체가 다시 일어선 것이다.
9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 한성기업의 시가총액은 28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상장 기준치를 밑도는 상태였다.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재료와 물류비가 급등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데다, 주 거래처인 유통기업의 유동성 위기로 납품이 중단되고 받아야 할 대금 회수마저 차질을 빚으면서 자금 흐름이 막히기도 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성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약 31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약 110억 원에서 58억 원 수준으로 반 토막 났다. 회사는 원재료 공동 구매와 온라인 판매 채널 집중 등을 도모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겼다.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상시 주문량의 약 30배에 달하는 주문 폭증과 함께 회원 수가 42%가량 급증한 것이다. 한성기업 측은 이것이 주말 사이 SNS에서 확산된 미담 덕분으로 보고 있다.
“참전용사들을 위해 수십 년째 음악회를 열어온 기업”이라는 한 줄의 댓글을 시작으로 이 사실이 확산되자 소비자들은 “마트에 가면 크래미를 사자”, “1주라도 사서 상폐를 막자”며 700개가 넘는 댓글로 호응했다. 이후 자사몰 내 일부 제품은 한때 품절을 빚었고, 회사 측은 폭증한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배송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여론은 주가에도 즉각 반영됐다.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연속 주가가 총 40.5%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9일 404억 원을 기록하며 상장 유지 기준선을 넘어섰다. 한성기업은 이에 지난 6일 홈페이지 대문에 감사글을 내걸기도 했다.
‘크래미’로 대중에게 친숙한 한성기업은 1963년 부산에서 설립돼, 영도구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음악회는 임우근 회장의 기획으로 시작됐다. 임 회장은 2009년 미국 출장 중 워싱턴 D.C.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며 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미국의 존경과 감사를 목격했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추모공원에서 ‘우리가 이분들의 희생을 잊고 살고 있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에 평소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회장님이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음악회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2009년부터 매년 UN참전용사와 가족, 지인 1000여 명을 초청해 음악회를 개최해 왔다. 직접 호국문화진흥위원회를 설립해 이사장을 맡으며, 뜻을 같이 하는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까지 모두 25차례의 음악회를 이어왔다. 올해는 11월에 음악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한성기업의 행보는 사회공헌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해양 생태계 보호와 지속 가능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지난 2013년 국내 식품 제조업계 최초로 해양관리협의회(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획득했다. 남획을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 방식으로 생산된 원재료를 사용하는 기업에만 부여되는 까다로운 국제 인증으로, 제품에는 에코라벨이 부착된다.
서종석 MSC 한국대표는 “국내 자원이 고갈된 명태 연육을 주원료로 ‘크래미’를 생산하는 만큼, 한성기업은 일찍부터 지속 가능한 수산물 소비에 선제적으로 동참해오고 있다”며 “국내에 MSC인증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부터 한성기업은 직접 발로 뛰며 인증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장폐지 여부가 단순히 시가총액 기준 하나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성기업은 이번 일을 계기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대중의 관심에 대해 더욱 깊은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매출 상승이라는 결과를 마주했을 때, 판매량보다도 품질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고민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우리가 해온 일에 비해 과분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앞으로도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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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기술 현장, 직접 보고 배워요” 미국 이공계 대학생들 HJ중공업 견학
미국의 주요 대학 우수 이공계 학생들이 대한민국 최초의 조선소인 부산 HJ중공업을 찾아 현장 견학한다.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센터장 이제명)는 9일 오후 3시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한국 수소선박 기술 연계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현장을 견학한다고 밝혔다.
견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미국 국립과학재단이 선발해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에 교육을 맡긴 조지아텍을 비롯한 미국 주요 대학 우수 이공계 학생 8명이다. 이들과 함께 인솔을 맡은 김양욱 교수와 수소선박기술센터 연구진, 부산대 학생 등 6명도 견학에 참여한다.
이 학생들은 주로 미국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는 전공자들로, 지난 5월 25일 입국한 뒤 6월부터 오는 8월 초까지 10주 일정으로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전기추진시스템을 포함한 조선공학의 첨단 핵심 기초기술을 교육받고 있다.
이는 ‘마스가(MASGA)’와 한미 조선기술 협력 확대 흐름 속에서 미국 측이 선발한 우수 이공계 인재들이 한국의 대표적인 수소선박 연구·실증 현장을 직접 찾아와 교육받는 ‘현장 밀착형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HJ중공업이 미국 조선업 재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연계해 활발히 진행 중인 미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등 한미 조선기술 협력 현장을 확인하고, HJ중공업이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탄소 배출 없는 ‘차세대 그린 십(Green Ship)’ 개발 현장 등도 둘러보게 된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5일엔 부산 강서구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심해공학연구센터와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중소조선연구원 민군협력본부 등도 현장 견학했으며, 남은 일정동안 국내 여러 조선·해양 관련 산업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조선산업의 연구개발과 설계·생산·실증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또한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연구하는 연구실 단위의 기술이 실제 조선산업 현장으로 확장되는 과정도 배우게 된다.
이제명 수소선박기술센터장은 “미국 학생 교육을 계기로 학생·교수진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한미 공동연구·교육 및 후속 인력 교류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들의 계속된 현장 견학 교육이 지역 조선․해양산업의 글로벌 홍보 및 산학연 협력 성과를 확산하고, 부산을 수소 선박 및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분야 국제 교육·실증·연구 협력 거점으로 육성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은 친환경 기술과 디지털 전환, 방산, 첨단 제조 기술이 융합되는 전략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대학, 연구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미 협력이 공동 연구와 현장 교육, 기업 참여형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양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6-07-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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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극아카데미 운영 국내외 대학원생 33명 참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올해 12회를 맞는 ‘2026 북극아카데미(Arctic Academy)’를 열었다.
KMI는 지난 6일 부산 영도구 본원에서 북극아카데미 개회식을 가졌다. 북극권과 비북극권 미래세대가 함께하는 국제 교육·교류 프로그램인 북극아카데미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KMI와 북극대학연합(UArctic)이 공동 주관한다.
북극권과 비북극권 대학(원)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극 정책과 거버넌스, 환경, 해운, 안보 등 다양한 북극 현안을 학습하고 교류하는 대표적인 국제협력 프로그램으로, 2015년 시작 이후 지금까지 해외 참가자 198명, 국내 참가자 188명 등 총 38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정부기관, 연구기관, 산업계,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북극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활동하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에는 북극권 원주민 학생을 중심으로 선발된 해외 참가자 11명과 국내 대학(원)생 2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10일까지 5일간 집중강의, 문화교류, 연구현장 방문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북극 현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그린란드와 퀘벡의 북극 정책과 협력 사례를 비롯해 북극이사회 워킹그룹을 통해 한국의 북극 협력 사례와 역할을 소개하는 강의가 새롭게 마련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북극 지역의 다양한 정책과 거버넌스를 이해하고, 국제협력 사례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북극이사회 워킹그룹 활동을 통해 한국의 북극 협력 사례와 역할을 살펴보는 강의가 처음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북극이사회 산하 워킹그룹의 주요 활동과 함께 한국이 참여하고 있는 북극 연구 및 협력 현황을 이해함으로써 북극 거버넌스에 대해 보다 실질적인 시각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정희 원장은 “북극은 기후변화의 최전선이자 북극항로, 공급망, 에너지, 안보 등 다양한 이슈가 교차하는 전략적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북극아카데미가 한·북극권 미래세대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북극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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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가자, 북극항로] 대안 넘어 지정학적 요충지로
전통적으로 북극은 ‘협력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최근 서방 국가들의 밀착과 중국, 러시아의 북극 협력 강화 움직임에 중동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기존 해상 물동망의 취약성이 드러나자 북극항로는 대안 통로를 넘어 지정학적 요충지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현재는 원유, LNG, 곡물, 광물 같은 벌크 화물 수송 중심이므로, 물류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측면보다 미래의 공급망 통제권과 천연자원 선점을 둘러싼 ‘신냉전식 패권 경쟁’의 성격이 훨씬 짙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북극항로 경쟁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건 역시 러시아다. 러시아는 북극해 항로의 대부분을 자국 영해 및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북극해를 지나는 모든 외국 선박에 대해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고, 러시아 영해 내에서는 자국 핵추진 쇄빙선의 호위를 의무화하는 등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다.
‘야말(Yamal) LNG 프로젝트’ 등 북극권 내 에너지 개발과 연계한 물동량을 늘리는 정책도 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자, 최근 러시아는 북극항로를 통해 중국·인도 등 아시아 시장으로 원유와 LNG를 우회 수출하는 핵심 통로로 활용 중이다. 더불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추진 대형 쇄빙선단을 운영 중이며, 이를 계속 확충해 연중 운항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러시아와 협력하며 북극항로에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은 북극 접경국은 아니지만, 스스로를 ‘근북극 국가(Near-Arctic State)’로 규정하며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일대일로’ 정책의 연장선 상에서 ‘빙상 실크로드’라는 이름으로 북극항로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서방 제재로 고립된 러시아의 북극 개발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본을 대고 기술을 협력하며 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 건조한 쇄빙연구선 ‘설룡 2호’ 등을 활용해 북극해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극지 운항이 가능한 내빙 선박 건조 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그동안 북극항로 개발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미국도 최근에는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을 강력한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고 대응 태세를 전환하는 모양새다. 미국은 러시아의 북극해 독점 주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자유 항행의 원칙’을 내세워 해군력을 통한 견제를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러시아에 비해 쇄빙선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최근 ‘차세대 쇄빙선’ 도입 사업을 본격화하며 전력 격차를 줄이려 애쓰고 있다.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이후 북극권 영토를 가진 동맹국들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러시아의 북극권 군사기지 요새화에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그린란드) 등은 실리적 개발과 환경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캐나다는 북서항로가 자국의 내해임을 주장하며 통제권을 행사하려 하지만, 미국 등과 주권 분쟁 여지는 남아 있다. 또 유럽연합(EU)은 북극의 생태계 파괴를 우려해 청정에너지 기반의 운항 및 까다로운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유도하며 개입 중이다.
2026-07-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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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스페인~서아프리카 컨 서비스 시작
HMM이 스페인과 서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MA2(Mediterranean West Africa)’의 첫 항차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MA2 서비스는 ‘허브앤스포크(Hub & Spoke)’ 전략을 적용한 첫번째 노선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항로에 적용한 지선망이다.
원양 항로인 극동-인도-지중해(FIM) 노선의 주요 기항지이자 HMM 자영 터미널이 있는 스페인 알헤시라스를 중심(Hub)으로 하고, 서아프리카 주요 항만을 지선(Spoke)으로 연결, 운영하는 것이다.
5척의 피더선이 투입되는 MA2 서비스는 왕복 35일이 소요되며 알헤시라스를 비롯해 모로코 탕헤르, 세네갈 다카르, 가나 테마, 나이지리아 레키,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을 기항한다.
특히 MA2 서비스는 혼잡도가 높은 서아프리카 항만 구간을 분리 운영함으로써 초대형선의 운항 정시성을 향상하는 한편 지선망의 기항지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HMM은 설명했다.
‘허브앤스포크’ 전략은 대형선이 원양 항로 거점을 맡고, 중소형 피더선이 지선망을 연결해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다양한 출발지와 목적지가 연결돼 화주들에게 유연한 운송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MM은 지난해 12월 한국의 HMM, 일본의 ONE, 대만의 양밍 등 3개 해운선사가 협력하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항만 효율화 전략으로 ‘허브 앤 스포크’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글로벌 주요 노선에 이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가 있는 노선은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투입되는 FE3(Far East Europe 3) 서비스와 FE4 서비스로, 이 중에서도 부산항을 동북아의 핵심 허브로 삼아 북유럽 주요 항만으로 직행하는 FE4 서비스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13개의 기항지를 5개로 축소해 화물 운송 시간을 단축시켰다. 기항지는 상하이(중국)-부산(한국)-로테르담(네덜란드)-함부르크-르아브르(프랑스) 순이며, 이전까지 FE4 서비스에 투입됐던 HMM 초대형 컨선이 이 시점부터 부산항에 기항하지 않게 됐다.
한편, HMM은 컨테이너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선대 확장을 넘어 원양과 근해 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자영 터미널 연계성 향상 등을 통한 질적 성장에 주력해 왔다. 이런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2척의 신조 발주를 포함해 리세일, 중고선 매입 등으로 모두 27척의 피더선을 확보했다.
HMM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대형선과 피더선 연계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며 “선대 및 네트워크 확장, 친환경 선박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선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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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암모니아선 이어 초대형선까지…울산항, 친환경 벙커링 허브 ‘잰걸음’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 벙커링에 성공한 울산항이 중형 가스운반선 후속 실증을 발판으로 초대형 운반선까지 친환경 연료 공급 실증을 확대한다. 선박 대형화 시대에 맞춰 더 큰 선박에도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항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3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오는 4일과 6일 울산본항 2부두에서 EXMAR사 중형 암모니아 추진 가스운반선 ‘ARLON’호를 대상으로 벙커링 실증이 진행된다.
이는 지난 4월 같은 선형인 ANTWERPEN호에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를 공급한 이후 진행되는 두 번째 실증이다.
당시 울산항은 청정 암모니아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친환경 선박연료 거점 항만으로 주목받았다.
이번엔 육상 저장시설을 통해 해당 선박(PTS·Port to Ship)에 암모니아 연료 600t을 주입할 계획이다.
UPA는 동일 선형 4척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벙커링을 진행 중이다. 이후에도 남은 2척에 대한 실증을 이어갈 예정이다. 반복 실증을 통해 연료 공급 기술과 운영 절차, 안전성을 검증하고 암모니아 벙커링의 상용화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UPA는 실증 대상을 중형 암모니아선에서 초대형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대상으로 암모니아 벙커링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공시 이 역시 세계에서 처음 시행되는 사례다.
초대형 선박은 한 번에 더 많은 화물을 운송할 수 있어 운항 효율과 물류비 절감 등의 장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초대형 선박에도 안정적으로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항만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항 역시 중형선을 넘어 초대형선까지 공급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친환경 벙커링 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UPA 관계자는 “중형선 실증을 차질 없이 마무리한 뒤 초대형 선박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며 “다양한 선형에 친환경 연료를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해 울산항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항은 메탄올과 바이오메탄올, LNG, 암모니아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며 친환경 벙커링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6-07-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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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본급 7만 9000원 인상안 제시…노조 “생색내기”
현대자동차 노사가 교섭 결렬 이후 처음으로 임금교섭을 재개한 가운데 사측이 올해 첫 제시안을 내놨다. 하지만 파업권을 쥔 노조는 ‘생색내기 제시안’이라며 추가 제시안을 요구했다.
2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12차 임금교섭을 열었다. 이날 사측은 기본급 7만 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와 별도 900만 원, 자사주 10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첫 제시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정당한 성과분배는 이뤄져야 한다”며 “일괄 제시안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현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사측에 추가 제시안을 요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2일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후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가 교섭 재개를 제안했고, 노조가 이를 수용하면서 협상 테이블이 다시 마련됐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AI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 측의 전향적 협상안 제시를 압박하고자 6일부터 연장 근로와 토요일 특근 거부에 들어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호 신뢰와 존중 속에서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사간 성실교섭을 통해 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는 오는 6일 13차 교섭을 열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6-07-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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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시설 무역항 불법촬영 드론 “꼼짝 마”… 해수부 ‘안티 시스템’ 가동
국가중요시설인 무역항에 대한 불법 드론의 무단 촬영과 침입 등을 차단하는 ‘무역항 안티 드론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부터 불법 드론의 위협으로부터 무역항을 보호하는 안티 드론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안티 드론 시스템은 이달 부산항, 인천항, 울산항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여수·광양항과 평택·당진항 등 전국 무역항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불법 드론의 위치를 파악하는 드론 탐지 레이더와 RF 스캐너, 드론을 시각적으로 식별해 영상으로 표출하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 전파를 차단하는 재머, 불법 드론을 포획하는 ‘포획 드론’ 등의 장비로 구성된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불법 드론 침입 상황을 가정한 시연회도 진행했다.
불법 드론이 재머의 통신 차단으로 공중에서 멈추자 포획 드론이 출동해 그물을 쏴 무력화한 뒤 안전한 곳으로 불법 드론을 이송했다. 이어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폭발물을 식별하고 해체하는 과정까지 시연됐다.
무역항 안티 드론 시스템 구축 사업은 2023년 제16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 의결로 시작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드론의 위력이 확인된 것이 계기가 됐다. 해수부와 항만공사가 비용을 분담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드론의 상용화로 군사기지 등 중요 시설에 대한 불법 촬영 등이 잇따르면서 무역항에서도 불법 드론을 효율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항의 경우, 올 들어 5월까지 55건의 드론 불법 침입 사례가 발생했다. 대부분 일반 시민이 항만시설에 드론을 날려 보내는 행위가 불법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해수부는 무역항 안티 드론 시스템의 기술 수준도 계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군, 경찰, 정보기관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 매뉴얼도 함께 수립해 현장 대응력과 제도적 기반을 갖춰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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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해양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선정…국내외 해양 콘텐츠 관심 확인
(사)한국해양산업협회가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진행한 ‘2026 해양 콘텐츠 공모전’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협회는 2일 ‘2026 해양 콘텐츠 공모전’에서 숏폼 부문 ‘한 올의 실처럼 이어지는 바다’를, 굿즈 아이디어 부문 ‘상갈매기 김꽉’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2개 부문에서 국내외 총 183점(숏폼 53점, 굿즈 아이디어 130점)의 작품이 응모됐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공모전은 숏폼 영상 부문을 새로 도입하고 유튜버와의 협업을 통해 SNS 기반 홍보를 추진하는 등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환경에 맞춰 운영 방식을 새롭게 시도했다.
숏폼 부문에서 이집트, 인도,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참가자들은 해양의 가치와 미래를 각국의 시각으로 표현했으며, 일부 출품작은 생성형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양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심사는 해양·디자인·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제 적합성, 창의성, 완성도,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숏폼 영상 부문 대상작 ‘한 올의 실처럼 이어지는 바다’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실 한 올이 서로 연결되며 바다와 사람, 자연을 하나로 이어주는 모습을 미니멀하게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 ‘해양을 잇다’라는 올해 제20회 세계해양포럼의 대주제가 명확하게 전달됐다”면서 “영상에 활용된 실의 표현력이 매우 뛰어나 바다를 상징적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굿즈 아이디어 부문 대상작 ‘상갈매기 김꽉’은 늘 밝고 유쾌하게 그려지던 갈매기를 색다른 표정과 감성으로 재해석해, 친근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담아내려 한 작가의 의도가 돋보였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기존 해양 굿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으며, 갈매기를 인간적인 감정으로 표현해 친밀감을 높인 점이 우수했다”면서 “참신한 발상과 확장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향후 세계해양포럼 홍보 콘텐츠와 해양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스무 돌을 맞는 세계해양포럼(WOF)은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되며, ‘Ocean, Connect.(해양, 잇다)’를 주제로 세계 해양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해양의 미래와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07-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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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감만터미널(BPT) ‘제2회 KMOU 동문 바둑대회’ 개최
신선대감만터미널(주)(대표이사 이정행)은 국립한국해양대학교(KMOU) 총동창회 부산지회와 공동 주관해 지난 26일 부산 한국선원센터에서 ‘제2회 신선대감만터미널(BPT)배 KMOU 동문 바둑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선 대회에는 KMOU 동문과 가족 등 많은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 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동문부와 동문가족부로 나뉘어 각각 대회가 진행됐다.
대회 결과에 따라 우승자 및 준우승자에게는 신선대감만터미널(주) 대표이사와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총동창회장이 함께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동문 자녀를 위한 영재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돼 후학 양성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국립한국해양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부 경기가 이날 행사에 앞서 별도로 치러졌다. 대학부 예선은 지난 5월 14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같은 달 27일 국립한국해양대 어울림관에서 본선 경기가 열렸다.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바둑 경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신선대감만터미널 이정행 대표이사는 “국립한국해양대 동문과 재학생이 바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신선대감만터미널(BPT),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총동창회 부산지회가 공동 주관하고, (주)마텍산업과 국립한국해양대 총동창회가 후원했다.
2026-06-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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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그룹, 한국근해수송협의회 정식 공동운항 선사 선정 7월부터 참여
한일 항로에서 크루즈, 고속페리, 로로(Ro-Ro) 화물선을 운영해 온 팬스타그룹이 7월부터 한국근해수송협의회(KNFC·Korea Nearsea Freight Conference)의 정식 공동운항 선사로 참여,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을 본격화한다.
30일 팬스타그룹은 한국근해수송협의회(KNFC)의 정식 공동운항 선사로 선정돼 1일부터 한일 항로의 정기 컨테이너선 공동운항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국근해수송협의회는 고려해운, 장금상선, 남성해운, 흥아라인, 동진상선, 동영해운, 천경해운, 범주해운, 태영상선, 팬오션 등 10개 선사가 참여하는 한일 항로 공동운항 체제다.
팬스타그룹은 협의회 체제에 약 19년 만에 새 회원사로 합류하게 됐다. 협의회 내에서 선박과 선복을 공유하게 되며, 이를 계기로 화물 영업망을 대폭 확대해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팬스타그룹 측은 “크루즈 페리, 고속여객선, 벌크·급송 컨테이너 화물을 위한 로로선, 정기 컨테이너선 등 모든 선대를 갖춘 유일한 국적 선박회사이자, 종합해상물류·관광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랜 기간 닫혀 있던 한일 근해 정기선 시장에 신규 선사가 진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팬스타그룹이 독립 운항 선사(IA·Independent Actor)로서 단독 서비스를 운영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공동운항 참여 선사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공동운항망 확대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팬스타그룹은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핵심 물류 협력사로 오랜 기간 역할을 해 왔다. 20여 년간 이 기업의 주요 핵심 생산장비 해상 운송을 대부분 담당해 온 유일한 국적 선사다.
반도체 생산장비는 충격, 염분, 온·습도 변화에 민감한 고가 화물로, 단 한 번의 운송 사고도 허용되지 않는다. 팬스타그룹은 수송 차량 또는 장비를 그대로 선적할 수 있는 로로선의 장점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송 역량을 축적해 왔다. 현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하고 안전한 구축을 위한 장비 수송 준비에도 착수하며, 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의 보이지 않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이 같은 반도체 운송 실적과 운영 역량이 이번 공동운항 선사 선정에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보고 있다. 페리와 로로선만으로 부산–오사카 항로 화물 물동량 점유율 1위(25%)를 달성했으며, 2025년 KNFC 기준 한일 로컬 화물 물동량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공동운항 참여는 팬스타그룹이 한일 항로를 넘어 중국과 동남아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NFC 공동운항 선사들은 한일 항로뿐 아니라 중국·동남아 노선도 운영하고 있어, 공동운항망 합류는 이러한 항로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의미한다.
팬스타그룹은 또 기존에 운영 중인 중국–일본 직항 서비스와 한·중·일을 잇는 PKLB(Panstar Korea Land Bridge) 복합운송 항로를 공동운항 네트워크와 결합해 한일 근해에서 중국·동남아로 컨테이너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근해 항로에서 축적한 정시성과 일관 운송 역량을 바탕으로 원양 및 신규 항로 개척에도 나선다. 그 일환으로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 운항에 응모해 예비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그룹의 상장 계열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컨테이너 사업 본격 진출을 계기로 계열 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과의 연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그룹의 역량을 상장사로 결집하는 한편, 제조에서 해운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갈 방침이다.
2004년 국내 최초로 원나잇크루즈를 도입한 이후 국내 시장을 선도해온 크루즈 사업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와 손잡고 전개해온 전세선 크루즈는 지난 5월 22일 2,800명 만실 출항을 성공시키는 등 성공적인 운영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오는 9월 2일에는 한·중·일 스페셜 크루즈 출항을 앞두고 있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독립 운항 선사로 홀로 항로를 일궈 온 팬스타가 이제 국적 선사들과 같은 배에 오른다”며 “단독 운항의 한계를 넘어 공동운항 선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요 선사들과 협력해 한일 항로를 넘어 중국과 동남아로 컨테이너 항로를 넓히고, 근해에서 원양으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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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도 부산 위해 부산항 북항에 해양 관련 기관·기업 집적해야”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이 지난 29일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에게 해양수도 부산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공동으로 마련한 해양수도 부산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문을 이날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시장 당선인 초청 토론회’에서 공식 전달했다.
이번 정책 건의는 정부의 해양수도권 육성과 북극항로 구축이라는 국가전략에 맞춰 원도심과 북항 재개발지역을 조속히 활성화하고, 서부산을 해양수도권 경제를 선도하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 발전전략을 담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부산항 트램(노면전차)과 해양레포츠콤플렉스, 부산항 역사관, 상징조형물 등 공공콘텐츠의 조속한 구축 △해양수산부와 산하 공공기관, 해사전문법원, 동남권투자공사, HMM 본사 등 해양 관련 기관과 기업의 북항 집적 △북항과 부산역 ․ 차이나타운·초량전통시장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 구축 △북항과 원도심의 상권을 연계한 크루즈 국제관광특구 지정 △상하이~제주~부산을 연결하는 한·중 정기 크루즈 항로 개설 △북항~광안리~해운대를 연결하는 해양관광 루트 구축 △미군 55보급창과 8부두 이전의 국가사업 추진 △글로벌 해양 종합기업 육성을 위한 부산해양산업공사(BMIC) 설립 등이다.
특히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은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만큼 사업성 확보를 위해서는 철도부지와 항만부지, 배후부지를 사업 주체별로 분담 개발하는 새로운 추진방식을 도입하고, 부산시 중심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고밀개발과 주거위주의 난개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현재 사업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있는 용호부두 재개발사업에 대해서도 동부산권 해양관광의 핵심 거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새로 출범하는 부산시와 남구를 중심으로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 정성기 원장은 “북항을 해양행정·해양산업·해양관광이 집적된 해양수도 부산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야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경실련 도한영 처장은 “앞으로 부산의 미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정책 제안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 도약과 지역균형발전에 적극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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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재수 당선인 “북항 돔구장 사업, HUG도 참여”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북항 돔구장 사업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항만재개발법의 국회 통과로 부산항만공사(BPA)의 사업 참여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시장 당선인이 또 하나의 대형 공기업 참여를 장담하면서 공약의 밑그림이 선명해졌다.
전 당선인은 29일 〈부산일보〉 〈부산일보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항 돔구장에 HUG가 참여하게 된다”며 “HUG가 사업 전체를 보증하고 전체 사업의 보증수수료를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UG는 일반적으로 아파트 등 대형 개발 사업에서 시행사나 건설사의 대출에 신용을 제공한다. 전 당선인의 발언은 HUG의 참여로 북항 돔구장 사업의 금융 안정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말로 풀이된다. 사업을 시행할 민간투자자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공하는 금융권 입장에서는 2조 원 안팎의 초대형 사업을 HUG가 보증할 경우 사업 위험성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어 전 당선인은 “북항 돔구장이 들어설 랜드마크 부지는 땅값만 6300억 원이 넘고, 그 땅이 지금 4년째 유찰 중”이라며 “공기업 두 곳이 이 사업에 발을 담그게 되면 사업이 얼마나 안전한 구조가 되는지 민간 투자자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HUG는 "우리 공사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북항재개발 중 특정 사업에 대한 참여여부는 여러가지로 검토해야할 것이 많아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돔구장 사업이 부산시의 파격적인 행정 지원과 부산항을 배후에 둔 수요를 확보한 가운데 이제 재원 조달도 용이해졌다는 게 당선인의 설명이다.
전 당선인은 부산역과 북항을 끼고 있는 돔구장은 잠재적인 수요가 충분하다고 확신했다. 그는 “당장 야구만 해도 돔 구장이 있으면 원정 팬이 마지막 기차시간까지 마음 졸이지 않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주말 3연전으로 충분히 원도심과 연계한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 당선인은 29일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해양수도 부산이 가야 할 길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연사로 나서 북극항로와 해양수도 부산의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 당선인은 “해양수도 부산 완성으로 서울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설 수 있다”면서 “북극항로 시대야말로 부산과 대한민국에게 큰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10년 사이 북극항로 물동량이 10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러시아의 북극항로 인프라 개발과 중국의 북극항로 컨테이너 정기노선 개설, 미국과 일본의 북극항로 개척 움직임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세계적 항만 경쟁력과 지리적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행정·사법·금융·산업이 모이는 해양수산 집적화를 더해 2030년으로 예상되는 북극항로 시대를 앞서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위해 해양수산부 이전, 해사법원 유치, HMM 등 해운대기업 이전 등을 이뤘으며, 앞으로 반드시 산하기관 이전과 동남권투자공사 설립까지 해양수산 집적화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026-06-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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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 투표 ‘가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 단체협상 난항으로 추진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24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재적 3만9668명 중 3만7348명이 투표에 참가해 3만4371명 찬성(투표자 대비 찬성률 92.03%)으로 가결됐다. 반대표는 2977명, 무효표는 2320명이다. 투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노조가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려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중노위의 결정은 25일 열린다. 노조는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사측의 교섭 태도와 제시안을 검토한 뒤 실제 파업 돌입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노사는 11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적용, 최장 65세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아직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노조가 실제 행동에 나서면 2년 연속 파업이다. 현대차는 2018년 이후 무분규 타결을 이어오다 지난해 7년 만에 파업을 벌였다.
2026-06-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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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신청사 건립 부지 부산 지자체 대상 공모 시작…8월 초 최종 결정
속보=부산 동구, 중구, 남구, 강서구 등 부산시 내 기초자치단체들이 저마다 해양수산부 신청사 건립 부지 공모 준비에 한창(부산일보 6월 22일자 1면 보도)인 가운데, 해수부가 24일 신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 공개모집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 부산 동구에 소재한 2개의 민간 건물을 임차해 부산으로 이전한 바 있는 해수부는 오는 2030년까지 신청사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수부 신청사 건립은 북극항로를 선도하는 남부 해양수도권을 육성하기 위한 주관 부처로서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해수부는 올해 8월까지 부지 선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신청사 시설 규모를 확정해 설계비를 확보한 뒤, 2030년까지 건립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해수부는 부산시 내 각 기초자치단체에 신청사 부지 공모 시행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후보지 제안서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각 기초자치단체는 관할 구역에 1만㎡ 이상의 면적을 가진 연면적 5만㎡ 이상 건축이 가능한 부지 1개소를 후보지로 제안할 수 있다.
해수부는 접수된 후보지 제안서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지선정 심사위원회’를 통해 토지 확보 및 이용 여건, 해양수도 조성과의 연계성, 청사 입지 여건 등을 객관적으로 심사해 8월 초까지 신청사 부지를 최종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 신청사가 ‘해양수산 행정 컨트롤타워’로 가장 원활하게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지는 이미 해양수산 관련 행정·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지역이 꼽힌다. 동구가 후보지로 제안할 것으로 보이는 북항 1단계 내 복합항만지구는 부지 규모가 7만 7400㎡로 공모 조건을 너끈히 충족한다. KTX 철도 인프라를 갖춘 부산역을 걸어서 오갈 수 있고 도시철도 1호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 압도적인 접근성을 자랑한다.
또 중구 관할 구역인 부산세관 인근 해양문화지구(1만 3500㎡)와 IT·영상전시지구(2만 320㎡) 또한 북항 1단계 재개발 지역 내 위치한데다, 부지 규모가 조건을 충족해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해운·항만물류 회사를 비롯해 하역·운송·화물주선·선용품 업체들이 모여 있어 해양수도 조성과의 연계성 확보에도 적절하다.
이밖에도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유일한 미개발부지 ‘자갈마당’과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코델타시티 내 부지도 경쟁력을 갖춘 만큼 후보지로 제안될 가능성이 높다.
황성오 해양수산부 운영지원과장은 “해양수산부의 신청사 건립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남부 해양수도의 핵심 거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부지 선정 이후 신청사 건립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