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2 금요일
사기 범죄, 5억 미만은 경찰·5억 이상은 중수청 수사
2일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출범함에 따라 형사 사건 처리 절차가 달라진다. 부산을 기준으로 일반 사건은 부산경찰청이, 중대범죄는 부산·울산·경남을 관할하는 부산중수청이 수사하고 부산지방·광역공소청은 기소와 공소 유지를 맡는다. ■고소·고발 어디에 하나 개정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2일부터 고소·고발은 원칙적으로 경찰에 접수해야 한다. 부패·경제·마약·사이버범죄 등 7대 중대범죄는 중수청 수사 대상이다. 사기·횡령·배임은 범죄이득액 5억 원 미만이면 경찰이, 5억 원 이상이면 중수청이 맡는다. 고위공직자의 직무 관련 범죄 등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한다. 경찰 접수 사건이 중수청 대상이면 경찰은 중수청에 통보하고, 중수청은 7일 안에 수사 개시 여부를 회신한다. 경찰은 고소·고발 사건을 원칙적으로 3개월 안에 처리해야 하며, 수사 개시 후 6개월이 지나도록 정당한 이유 없이 진척이 없으면 고소·고발인은 해당 경찰서장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경찰은 14일 안에 수사 경과와 향후 계획 등을 알려야 한다. ■경찰이 ‘혐의 없다’고 하면 민원인이 경찰 불송치 결정에 불복하려면 결정 통지일부터 3개월 안에 해당 경찰서장에 이의를 신청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경찰은 사건을 공소청에 송치한다. 부산지방공소청 불송치심사부는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적법·타당한지 검토하고, 문제가 있으면 재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법령 위반이나 인권침해 등 수사권 남용이 의심될 때는 공소청에 신고할 수 있고, 검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시정이나 사건 송치를 요구할 수 있다. ■부산지검 조직도 ‘기소·심사’로 부산지검은 부산지방공소청으로 바뀌면서 직접수사 조직을 없애고 불송치심사부·중대범죄기소1·2부·공판송무부 등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불송치심사부는 경찰 불송치 사건을 검토하고, 중대범죄기소부는 부산중수청 등이 송치한 사건을 검토해 기소 여부를 판단하고 공소를 유지한다. 기존 검찰이 송치받아 처리 중인 사건은 원칙적으로 공소청이 이어받는다. 검찰이 직접 인지해 수사 중인 사건은 경찰이나 중수청으로 넘기되, 공소시효 임박 등 일부 사건은 공소청 검사가 2일부터 최대 90일간 계속 수사할 수 있다. ■‘사건 핑퐁’ 막을 수 있나 새 체제의 관건은 수사기관과 공소청 사이 사건 처리 지연을 막는 것이다. 공소청 검사는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없어 경찰이나 중수청에 보완수사를 요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추가 수사와 재송치가 반복되면 사건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 일반 사건은 경찰, 중대범죄는 중수청, 고위공직자 범죄는 공수처 등 수사기관도 여러 곳으로 나뉜다. 하나의 사건에 여러 혐의가 얽히면 관할 충돌과 사건 이첩 과정의 혼선이 생길 수도 있다. 부산의 한 형사전문 변호사는 “초기 혼선을 최소하려면 기관 간 협업체계를 얼마나 빨리 갖추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자수했는데 추격 체포라고?"… 뺑소니 수사 조작한 경찰 간부 '철퇴'
스스로 파출소를 찾아와 뺑소니 사망사고 범행을 자백한 운전자를 마치 현장에서 추격해 붙잡은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불법 체포한 경찰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직권남용체포, 공전자기록등위작, 위작공전자기록등행사,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위반 혐의로 경북 지역 한 경찰서 소속 A 경감을 지난달 30일 불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경감은 지난 5월 22일 파출소에 자진 출석한 뺑소니 사고 피의자 B 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해 놓고도, 마치 현장에서 추격해 긴급체포한 것처럼 체포 경위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 씨는 지난 5월 22일 자정 전후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었으며, 사고 피해자는 이후 숨졌다. 경찰이 차량 번호 등을 통해 B 씨를 특정해 주거지를 찾아가자, 압박을 느낀 B 씨는 같은 날 오후 6시께 스스로 파출소에 출석했다. 이어 경찰서로 임의동행되어 피의자 조사를 받으며 음주 운전과 뺑소니 혐의를 모두 자백했다. 그러나 A 경감은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 B 씨를 긴급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A 경감은 긴급체포서에 같은 날 오후 6시 16분께 파출소 앞에서 B 씨를 추격해 검거한 것처럼 일시와 장소, 체포 경위 등을 허위로 꾸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당일 경찰이 요청한 긴급체포 승인 건을 검토하던 중 긴급체포 경위가 명확하지 않은 점을 발견하고 경찰에 소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은 별다른 보완 없이 긴급체포 승인을 다시 요청했고, 검찰은 이튿날 새벽 이를 승인하지 않고 B 씨를 즉시 석방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사건을 송치받아 조사에 나선 검찰은 B 씨가 자진 출석해 범행을 자백한 상태여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 등 긴급체포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A 경감이 관련 기록을 조작해 허위로 체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A 경감에 대한 처분을 두고 검찰시민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으며,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소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30일 A 경감을 불구속기소 했다. 한편,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피의자 B 씨 역시 같은 날 관련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명지 상가 입점자들 “관리비 냈는데 단전·단수라니…”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 한 상가 건물 입점자들이 관리비를 꼬박 납부하고도 전기·수도요금이 연체돼 단전·단수 위기에 놓이는 일이 발생했다. 관리비를 대납하는 운영위원회 측 과실로 공과금 연체가 반복되면서 결국 일부 입점자는 운영위원장을 경찰에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현행 제도상 50호실 미만 소규모 집합건물은 관리비 분쟁 문제에 행정기관이 개입할 수 없어 제도적 맹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강서구 명지동 명지오션시티 인근 상가(32호실) 입점자들은 최근 전기요금 3개월 미납을 이유로 한국전력으로부터 상가 전체가 단전될 예정이라는 통지를 받았다. 수도요금 역시 미납돼 지난달 30일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단수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 상가는 건물 전체에 대한 전기·수도요금이 일괄 부과된다. 입점자들이 선임한 관리인이 각 호실의 계량기 사용량을 기준으로 공과금을 나눠 공용관리비 등과 함께 청구하고, 이를 취합해 관련 비용을 대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가의 경우 이 같은 요금 부과 방식이 일반적이다. 상가 입점자들에 따르면 전기·수도요금은 지난해 말부터 수개월씩 연체됐다가 단전·단수 시점이 다가오면 일부 납부하는 방식이 반복됐다. 이에 입점자들은 지난 8월부터 상가 운영위원장 A 씨에게 전기·수도 검침량과 세대별 관리비 등 회계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나 A 씨가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한 상가 입점자는 “한전에 문의해도 계약자인 A 씨만 납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며 “입점자들은 공과금을 제때 냈지만, 실제로 운영위원장이 공과금을 제대로 납부했는지조차 확인하는 데 오래 걸려 직접 여기저기 알아봐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취재진은 해명을 듣기 위해 A 씨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A 씨의 답변은 없었다. 입점자들은 시와 강서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행정기관의 개입에는 한계가 명확했다. 이 상가는 50호 미만이어서 시가 지난 5월 제정한 ‘집합건물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상가 관리비 분쟁 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50호 미만 상가의 경우 관리비 집행이나 회계 자료 공개 등을 강제할 권한이 없으며 현재로선 시가 운영하는 분쟁조정위원회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서구청 역시 집합건물 관리에 직접 개입하거나 관리비 자료 공개를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 결국 입점자들은 지난달 14일 관리비 사용 내역과 공과금 미납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운영위원장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고발장을 접수했다. 관리비를 정상 납부한 입점자들이 관리 주체의 과실이나 일탈로 인한 위험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소규모 집합건물의 관리비 분쟁을 행정적으로 조정·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아대 이동규 재난관리학과 교수는 “관리비를 납부한 입주자들이 관리비가 어떻게 집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는 필요하다”며 “소규모 집합건물의 특성을 고려해 50호실 미만이더라도 회계 자료 공개나 관리비 집행 등에 대해 행정기관이 최소한의 개입이나 조정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檢 78년 만에 역사 속… 부산 명지 수사·연제 기소 시대
2일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출범하면서 검찰청은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검찰의 수사와 기소 기능 분리에 따라 부산에서는 ‘명지 수사, 연제 기소 시대’가 열린다. 검찰에 수사 권력이 집중되던 기존 질서가 무너졌지만 새로운 체제가 안착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수사 공백과 사건 지연 등의 부작용을 얼마나 최소화할지 새 형사사법체제가 시험대에 올랐다. 1일 오후 2시 부산 연제구 부산지검 청사. 직원들은 출입구에 붙어 있던 ‘검찰’ 표식을 떼고 그 자리에 ‘공소청’ 표식을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1층 로비의 대형 청사종합안내판에는 여전히 ‘부산고등검찰청’과 ‘부산지방검찰청’이라는 명칭 아래 기존 부서와 층별 배치가 그대로 적혀 있었다. 새 공소청의 이름과 사라지는 검찰청의 흔적이 한 청사 안에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2일 출범한 초대 부산광역공소청장은 이종혁 현 부산고검장, 부산지방공소청장은 김남순 현 부산지검장이 맡는다. 조직과 인력도 이에 맞춰 재편된다. 출범 초기에는 50여 명 수준의 기존 검사 대부분이 부산지방공소청으로 자리를 옮겨 업무를 이어간다. 향후 공소청 검사 정원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결원이 생겨도 추가 충원하지 않고, 이후 법 개정을 통해 정원 자체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소청 출범으로 검사의 직접수사 기능은 사라지고, 공소청 검사는 수사기관이 송치한 사건의 기소 여부 판단과 공소유지를 맡는다. 검찰이 담당하던 중대범죄 직접수사는 부산중수청으로 넘어간다. 행안부 직제에 따르면, 중수청 전체 정원은 2874명이다. 부산중수청의 직제상 정원은 322명으로, 부산·울산·경남의 부패·경제·마약·사이버 등 7대 중대범죄 수사를 맡는다. 공식 출범을 불과 하루 앞둔 1일 부산중수청 청사가 들어서는 강서구 명지동 ‘퍼스트월드 브라이튼’ 건물은 개청 준비를 마치지 못하고 어수선했다. 이날 낮 12시께 청사 곳곳에서는 이사업체 직원들이 책상과 사무용품, 정수기 등을 사무실로 옮기고 있었다. 부산중수청은 당초 건물 7~15층 9개 층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10~23층 총 14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절반이 넘는 층에는 아직 집기조차 들어오지 않았다. 14~17층에는 기존 입주기관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직원들이 여전히 근무하고 있었다. 중수청 출범 이후에도 일부 공간에서는 기존 입주기관의 이전과 중수청 입주가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다. 중수청 이사는 공식 업무가 시작되는 2일 이후에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사업체 관계자는 오는 5~6일께 이사가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수청 개청준비단 관계자는 “수사 업무에 필요한 필수 사무 공간은 조성이 마무리 단계로, 개청일부터 업무가 가능하도록 사무집기와 컴퓨터 등을 배치했다”며 “다만 전체 사무공간을 한번에 조성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나머지 공간은 올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안부는 1일 지방중수청장 등 1급 수사관 7명의 임용 예정자를 발표하는 중수청 첫 인사를 단행했다. 초대 부산중수청장에는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로 활동해온 김기욱(56·사법연수원 33기) 전 판사가 내정됐다. 서울중수청장은 검찰 출신 최재민(55·30기) 변호사, 광주중수청장에는 서울 동부지검장인 임은정(52·30기) 검사장 등이 낙점됐다.
[포토뉴스] 파크골프대회 참가자만 1000명
3회 부산일보 파크골프대회가 1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서 막을 올렸다. 1~2일 예선을 거쳐 오는 12일 결선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동천 따라 시민공원·문현금융단지·북항 잇는 흐름 만들어야"
고질적인 오염으로 시민들에게 외면 받는 동천의 수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부산일보 9월 28일 자 1면 등 보도)이 높은 가운데 동천 재생에 대한 논의가 잇따르고 있다. 근본적인 오염 개선과 함께 도심과 북항을 잇는 동천 중심의 시민친화적인 도시 계획을 설계하자는 제안도 활발하다. 지역 환경단체 ‘숨쉬는 동천’은 1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2026 다시 흐르는 동천 대시민 포럼’의 첫 행사를 열었다. 이날 ‘부산의 미래, 왜 동천으로 흐르는가’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 본보 정달식 논설위원은 ‘동천 살리기’가 단순한 ‘하천 정비’가 아닌 부산의 역사와 문화, 산업과 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 축 설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북항 2단계 재개발과 연계할 수 있는 지금이 동천 재생의 적기”라며 “동천 수질과 수변 공간, 보행축을 재개발 사업에 함께 반영해야 비용을 줄이고 효과를 원도심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은 인접한 문현금융단지의 미래도 동천과 함께 그려야 한다고 했다. 정 위원은 “동천 수질을 회복하고 양쪽에 보행 공간과 녹지를 조성하면 문현금융단지에서 시민공원, 북항으로 걸어갈 수 있는 도시 흐름이 만들어진다”며 “동천 곳곳에 수질 측정 시스템을 갖추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만들자”고도 제안했다. 이날 100여 명이 참석한 포럼은 다음 달까지 동천 재생 정책의 한계, 재원 마련 방안, 미래상을 주제로 세 차례 더 이어진다. 부산시의회도 동천 살리기 논의에 가세했다. 의원연구단체 ‘동천 수질 개선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구모임’은 이날 오전 첫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모임에는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동서대 이철진 글로벌관광대학장, 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악취와 유량 부족 등 동천의 고질적인 문제를 공유하고 수질 개선과 친수공간 조성, 관광 콘텐츠 발굴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 모임 대표인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상진(남2) 의원은 “동천의 고질적인 수질 오염 개선과 함께 관광 자원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모임을 구성했다”며 “동천이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운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인 논의와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동천 문제에 대한 민관 협치 기구 차원의 논의도 이어진다.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주최로 2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제23회 부산강포럼’에서 동천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복개 복원 방향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글·사진=김동우·이예슬 기자 friend@
“부울경 초광역 통합 스스로 전략 세워야”
국가 균형발전 전략인 ‘5극3특’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부울경도 중앙정부 의존에서 벗어나 스스로 전략을 기획하고 집행할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부울경 초광역 협력의 밑그림은 상당 부분 갖춰진 만큼 통합 방식의 논쟁에 매몰되기보다 공동사업을 통해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연구원은 1일 부울경 경제동맹 정책포럼을 열고 초광역권의 거버넌스 전략을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초광역 통합의 성패가 추진체계 자체보다 이를 실행할 지방정부의 역량과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이날 기조강연과 발제는 지방시대위원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 중앙에서 5극3특 정책을 직접 다루는 실무자들이 맡았다. 부울경 안에서만 오가던 초광역 통합의 논의를 외부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자리라는 평가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이귀현 지방시대위원회 5극3특 정책국장은 “5극3특의 핵심은 중앙정부가 사업을 정해 내려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지방이 직접 발전 전략을 설계하는 상향식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그동안 지방은 중앙정부가 낸 문제를 푸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이제는 지방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만들어내야 할 시점”이라며 “초광역권이 성장하려면 지방정부의 기획력과 집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소멸의 원인을 단순한 일자리 부족으로만 설명하는 지방정부의 시각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부울경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지역내총생산은 꾸준히 증가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력을 갖춘 울산도 인구가 유출된다”며 “좋은 일자리만 있으면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접근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대등한 경쟁을 위해서는 부울경도 일자리뿐 아니라 삶의 전 분야에 걸쳐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이 국장의 진단이다. 이어 발제에 나선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최지민 5극3특 연구지원단장은 부울경의 초광역권 구상 자체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특정 지역의 ‘빨대효과’에 대한 우려와 지방선거로 바뀌는 정치 환경이라는 변수가 선결과제라고 풀이했다. 최 단장은 “우선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공동예산을 확보하면서 협력의 성과를 축적해야 한다”면서 “정부 역시도 정권이나 단체장 교체와 관계없이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법인격을 갖춘 협의체 등 안정적인 추진 기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대표로 부경대 차재권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통합 추진체계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차 교수는 “부산과 울산 경남이 각자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차이가 있는데 이것이 상호보완의 자산”이라며 “하나의 중심지로 모든 권한을 집중하는 게 아니라 진주와 창원, 부산, 울산 식으로 기능별 중심성을 인정하는 다핵적 구조로 통합이 이뤄줘야 한다”고 했다.
부담 확 낮췄다… 가벼워진 외국인 '부산행’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행’ 문턱이 낮아진다. 1만 5000원짜리 패스 하나면 서울 등에서 부산으로 오는 철도·버스 요금을 최대 40% 할인받고, 부산에 도착해서는 관광지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부산에서 오는 길의 부담까지 낮추며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탠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K-투어(K-Tour) 패스’ 시범 운영이 시작된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부산이 첫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외래관광객 조사에서 부산방문 비율은 15.7%로 서울 7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K-투어 패스는 부산행 1일 구간권인 ‘패스1’과 코레일패스 2~5일권 할인 혜택을 연계한 ‘패스2’로 나뉜다. 가격은 모두 1만 5000원이다. 패스1을 구매하면 부산행 철도·버스 등 광역교통 편도 요금을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고, 패스 2는 코레일패스 2~5일권 구매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두 상품 모두 공항철도 직통열차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다. K-투어 패스는 교통뿐 아니라 부산 관광 혜택도 함께 묶었다. 부산 주요 관광지 가맹점 35곳 가운데 1곳을 선택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체험시설과 카페 등 제휴 가맹점 50곳에서도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투어 패스 구매는 온라인 여행사 클룩과 웹투어(홉앤홉)의 앱과 웹에서 할 수 있다. 구매 후 부산행 광역교통을 예약할 때 할인받는 방식이다. 관광지에서는 구매 때 발급받은 입장 바코드를 제시하면 무료 이용이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희망자에게는 지하철·시내버스 요금 결제와 원화 충전 후 체크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실물 카드도 제공한다. 실물 카드는 인천·김포·김해국제공항과 서울·부산역의 무인 단말기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K-투어 패스의 이번 부산 시범 운영은 향후 외국인 관광객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문체부는 이용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서비스를 보완하고 내년에는 지역 공항 중심 5대 관광권과 연계해 교통·관광지 이용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올해보다 약 3배 늘어난 90억 원을 편성했다. 부산에서 기존에 운영되는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와 K-투어 패스는 주된 역할이 다르다. 비짓부산패스는 24시간 권 5만 5000원, 48시간 권 8만 5000원으로 총 231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주요 관광시설 34곳 이상을 이용 시간 동안 각각 한 차례씩 무료로 이용하는 등 부산에 도착한 뒤 관광을 즐기는 데 초점을 둔다. K-투어 패스 역시 부산 관광지 무료 이용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만, 그 규모가 작은 대신 철도·버스 등 광역교통 할인까지 묶어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 이동을 유도하는 데 보다 초점을 맞췄다. 부산관광공사는 두 패스가 서로 다른 역할을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통상 2~3일가량 머무는데, K-투어 패스의 관광 혜택만으로는 부산의 다양한 관광지를 모두 둘러보기 어렵다”며 “부산까지 오는 교통은 K-투어 패스로 할인받고, 부산에 도착한 뒤에는 비짓부산패스로 다양한 관광시설을 이용하는 식으로 두 상품을 연계하면 다채로운 부산 관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물대포 안 통한 '부캉이' 구조, 2일은 그물로 도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13일째 머물고 있는 무태상어 ‘부캉이’를 자연 해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부산시가 대형 그물망을 동원한 2차 구조 작전에 나선다. 부산시는 2일 오후 3시 30분부터 그물망을 활용해 부캉이 후속 구조 작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구조 작업은 그물망으로 수로 안쪽 이동 경로를 통제하고, 그물을 수로 바깥쪽으로 밀면서 부캉이를 외해로 이끄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구조 작업에는 가로 50m, 세로 6.8m 대형 차단 그물이 투입된다. 또 선박 2척과 인력 10명도 동원된다. 먼저 선박 1척이 그물 중앙을 이끌고, 수변 양 끝에서는 각각 사람 5명이 그물을 잡아 속도에 맞춰 이동한다. 동시에 그물 뒷편에서는 물펌프를 장착한 또 다른 선박 1척이 물대포를 쏘며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한다. 부캉이가 그물 아래쪽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 하단에 무거운 추를 달아 바닥과 그물 사이 공간을 최소화한다. 전문가는 부캉이가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수록 폐사 위험이 높아진다고 입을 모은다. 무태상어는 주로 깊은 바다에 서식하며 장거리로 유영하는 종이다. 그러나 대형 상어가 장거리 유영을 하기에는 친수공원 수로 면적이 너무 좁은 탓에 부캉이 체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가 먹이 활동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무태상어는 주로 바닥에서 수면을 향해 올라가면서 물고기 떼를 포식한다. 이 같은 특성상 먹이 활동 시 수면에는 많은 물거품이 생겨난다. 그러나 SNS 등에 업로드된 부캉이 영상이나 국립수산과학원 관찰에서는 이 같은 물거품이 목격된 적이 없다. 부캉이가 먹이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친수공원 수로에 무태상어 주식 어종이 거의 서식하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무태상어는 주로 방어나 고등어를 먹는데, 수로에는 전갱이나 망상어 등 소형 어종이 주로 서식하고 있다. 다만 1일 기준 부캉이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속 5km라는 안정적인 속도로 평형을 맞춰 유영하고, 체형도 야위지 않은 것이 근거다. 대형 상어는 보통 1~2주 동안은 먹이를 먹지 않아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유명현 산청군수 취임 100일 “다시 뛰는 산청, 행복한 군민 만들 것”
유명현 경남 산청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되짚고 민선 9기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 군수는 1일 동의보감촌 엑스포주제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정 목표 중심의 로드맵과 지역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산청군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지난 100일 동안 지역 숙원이었던 신안·단성 도시가스 공급 배관 건설 사업(292억 원)을 비롯해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369억 원), 농촌 협약(272억 원) 등 대형 공모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재원을 대거 확보했다. 특히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도 20호선 시천~단성 건설 사업(1428억 원)과 국도 59호선 산청~차황 건설 사업(838억 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군수는 “지난 100일간 중앙 부처와 경남도의 공모 사업에 적극 도전해 성과를 거뒀다”며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군수는 민선 9기 핵심 비전으로 ‘다시 뛰는 산청, 행복한 군민’을 제시하고 △인구소멸 대응 △산업·경제 활성화 △사람·지역 중심 복지 △안전·현장소통 등 4대 군정 목표와 세부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인구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산청형 기본소득 시범 사업’을 자체 추진한다. 아울러 출생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지원 공백을 없애는 생애주기별 성장 지원사업을 가동한다. 산업·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배후 산단 및 세라믹 특화단지 조성과 스마트팜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산청을 치유관광 산업지구로 지정해 세계적인 휴양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지리산 산중수족관, 자율주행버스 등을 결합한 환 지리산권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사람·지역 중심 복지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치매 안심 통합 관리 모델’을 도입하고 영유아 이유식 배달 서비스, 고령층 돌봄택시 병원·약국 동행 지원 등을 추진해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안전·현장소통을 위해 각종 재난 피해에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매월 1회 ‘군민과 대화의 날’과 현장 간담회를 정례화해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역동적인 현장 중심 행정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대전~남해선 국가철도망 반영,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도립화 등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해 군의회 및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명현 군수는 “지난 100일 군민과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달려와 산청의 저력을 확인하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호흡하며 늘 현장에서 답을 찾고 산청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달려 확실히 잘 해내는 성과를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징검다리] 한 번의 보이스 피싱에 파탄난 철수 씨
홀로 지내는 중장년 남성 철수(가명) 씨의 비좁은 방 안. 얼마 전 그를 방문했을 때, 철수 씨는 기운이 없어 방바닥에 쓰러지듯 누운 채로 힘겹게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등 정신과 진료까지 받는 그는 최근 배고픔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해 끼니를 거르는 날이 부지기수입니다. 그 결과 불과 한 달 사이에 체중이 10kg이나 빠져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이었습니다. 방문 당시 건넨 작은 영양식 한 팩을 그 자리에서 조심스레, 그러나 허겁지겁 들이켜는 그의 모습에서는 그간의 깊은 굶주림과 지쳐버린 심신이 고스란히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물리치료사로 일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왔던 철수 씨의 일상이 무너진 건 한순간이었습니다. 악랄한 보이스 피싱 범죄에 속아 평생 모은 5000만 원이라는 큰돈을 잃게 된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경제적 타격 후, 막막한 생계와 당장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카드론에 손을 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부족한 돈을 다른 카드로 메우는, 이른바 ‘카드 돌려막기’의 늪에 빠지면서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결국 현재 부채는 기존 피해액을 합쳐 8000만 원에 이르게 되었고, 제때 상환을 하지 못해 유일한 보금자리와 낡은 차량마저 모두 압류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철수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아가 상담받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결국 행정복지센터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당장의 생계를 잇기 위해 공적 지원이 절실하지만, 이마저도 가로막혔습니다. 바로 그의 명의로 된 차량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극도로 쇠약해져 걷는 것조차 힘든 철수 씨에게 차량은 단순한 재산이나 사치품이 아닙니다. 정기적인 병원 진료와 최소한의 외출을 위한 유일한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당장 차를 처분하면 공적 지원의 문턱을 넘을 수도 있겠지만, 그 순간 일상생활과 치료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진퇴양난의 혹독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사기 피해가 평범했던 한 남자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 경제적 파탄은 걷잡을 수 없는 몸과 마음의 병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삶의 마지막 희망마저 위태롭습니다. 벼랑 끝에 홀로 선 철수 씨가 다시 따뜻한 밥 한 끼를 챙겨 먹고, 무너진 몸을 치료하며 잃어버린 일상을 조금씩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너무나도 절실합니다. △광안4동 행정복지센터 신선미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http://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9월 11일 자 ‘현우 씨’ 지난달 11일 소개된 ‘병상 아내 볼 때면 무너지는 현우 씨’ 사연에 후원자 64명께서 298만 383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3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따뜻한 후원 덕분에 현우 씨 아내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우 씨는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다시 아내의 손을 잡고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드린다”말했습니다. 현우 씨가 아내의 곁을 든든히 지킬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후원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포토뉴스] 어르신들의 작은 박람회
노인의 날(2일)을 앞두고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 어르신 작은 박람회’가 1일 부산 부산진구청 백양홀에서 열렸다. 이날 박람회에는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공예품 전시와 다양한 홍보·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이븐파 컷탈락’ 수준 높은 경기… 청명한 가을 속 파크골프 열정
부산 최대 파크골프 대회인 ‘백송홀딩스배 제3회 부산일보 파크골프대회’가 1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시파크골프협회가 주관, 백송홀딩스가 특별후원한 이번 대회엔 남녀 동호인 총 1000명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개막식에는 부산일보 손영신 사장을 비롯해 백송홀딩스 박정삼 회장, 부산시파크골프협회 김성호 회장, 부산시 홍순헌 정책협치특별보좌관, 박상준 강서구청장, 조경 부산시낙동강관리본부장,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지역위원장, 16개 구군 파크골프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 사장은 인사말에서 “백송홀딩스 부산일보 파크 골프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부산 최고의 생활체육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는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등록된 정회원들이 대부분 참석하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정과 수준 높은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호 부산시파크골프협회장은 “부산일보 파크골프 대회는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 중 예선을 치르는 유일한 대회”라며 “이제 파크골프는 단순한 어른들의 놀이 문화가 아닌 스포츠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삼 회장은 “백송홀딩스 부산일보 골프대회가 갈수록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잘 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인사말과 축사에 이어 최병윤, 노선둘 씨가 남녀 선수를 대표해 정정당당하게 기량을 겨루겠다는 선수 선서를 했다. 이어 내빈들은 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타를 진행했다. 첫날 경기는 오전 7시 30분 남녀 1·2그룹 경기로 시작됐다. 구름이 다소 끼긴 했지만, 섭씨 25도의 전형적인 가을 날씨 속에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예선전이 펼쳐지며 파크골프장엔 긴장감이 감돌긴 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의 웃음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려 왔다. 백경엽(해운대구) 씨는 “부산일보 대회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 같다. 1그룹에서 경기를 했는데, 아침에 내린 이슬로 거리가 많이 나지 않아 걱정했는데, 그래도 예선을 통과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남구에서 출전한 이태경 씨는 “구장은 너무 좋았는데,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해 예선전에서 떨어졌다”며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별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1~2일은 예선을 실시하고 12일 결선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남녀부 각각 250명이 참가한 첫날에는 1~4그룹 경기가 벌어졌다. 첫날 예선에서는 그룹별로 상위 20위까지, 남녀부 각각 80명이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실력도 대단했다. 이날 남녀부 각 그룹의 1위는 50대 타수를 기록했고, 결선 진출 커트라인 타수가 60대 중반 타수였다. 파크골프의 이븐파가 66타인 점을 감안하면 언더 파를 치지 못하면 결선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 결선에 진출한 남녀 선수들의 기량 차이도 크지 않았다. 둘째 날인 2일에도 남녀부 각각 250명이 출전해 각 80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둘째 날 오전에는 남녀부 5·6그룹 경기, 오후에는 남녀부 7·8그룹 경기가 이어진다. 결선은 36홀 경기로 진행된다. 12일 오전 7시 40분 남자부 1차전 18홀 경기가 진행되고, 이어 여자부 1차전 18홀 경기가 펼쳐진다. 오후에는 남녀부 2차전 각 18홀 경기가 열려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강서구, 발달장애인 취업지원 문 연다… 장애인 고용지원체계 구축 업무협약
부산 강서구는 30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김대규)와 장애인 고용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달장애인의 직업훈련과 취업 지원에 본격 나선다. 이번 협약은 민선 9기 공약사업인 ‘발달장애인 취업지원센터 설치’를 구체화하고, 발달장애인이 상담부터 직업훈련, 취업, 고용유지까지 체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강서구에는 발달장애인 75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취업 가능 대상자는 416명이다. 강서구는 지역 내 발달장애인의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강서구장애인복지관을 거점으로 발달장애인 취업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강서구는 취업 대상자를 발굴하고, 장애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와 일자리를 발굴·배치하는 한편,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는 구직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상담을 제공하고, 부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연계한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강서구는 2027년 1월부터 에코델타복지타운 내 강서구장애인복지관에 발달장애인 취업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복지상담과 직업상담, 직업훈련, 취업연계 및 사후관리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발달장애인 취업지원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고 안정적으로 직업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의 복지서비스와 전문적인 고용서비스를 촘촘하게 연결해 나가겠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발달장애인 취업지원센터가 지역의 실질적인 취업지원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송정항 인근서 70대 해녀 숨져… 해경 경위 조사
부산 송정항 인근 해상에서 물질을 하던 70대 해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해운대구 송정항 인근 갯바위에서 70대 해녀 A 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송정파출소 구조 인력을 현장에 보내 갯바위 바로 앞 해상에 떠 있던 A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해경 구조 당시 A 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A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다른 해녀들이 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송정방파제 인근에서 A 씨를 발견했다”며 “동료 해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항만업계 'PA 통합반대'… 부산시만 '다른 길'
가덕 공사비 특별법 연내 처리 불투명
미끄럼방지 포장 본예산 확보 전망
뜨거운 ‘부캉이’ 열기, 북항 활성화 노둣돌 삼아야
흡연 늘고 운동 줄고… 2030 위험하다
광주 군 공항은 되고 가덕신공항은 안 되는 ‘고무줄 행정’
“부울경 합치기 전 공동 이익 위한 협력이 최우선”
트럼프, 협의 전 투자 발표부터… 정부 대미전략 '비상'
우주항공청 개청은 출발점… 우주도시 완성은 '특별법 제정' [휴스턴에서 본 사천 미래]
학생 느는데 교사는 부족하고… 부울경 특수교육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