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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 “내년 3월 시행 노란봉투법 보완 입법 필요”
내년 3월 시행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과 관련해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9곳이 부정적 영향을 전망하면서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시행 유예 등 보완 입법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매출액 5000억 원 이상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개정 노조법 시행 관련한 진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87.0%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개정 노조법이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중 ‘매우 부정적 영향’을 예상한 응답 비율은 42.0%에 달했고,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기업은 1곳(1.0%)에 불과했다.
노사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주된 이유(복수 응답)로는 ‘하청 노조의 원청 대상 교섭 요청과 과도한 요구 증가’(74.7%)와 ‘법 규정 모호성에 따른 법적 분쟁 증가’(64.4%)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개정 노조법의 핵심인 ‘사용자 범위 확대’에 대해선 기업들은 법적 분쟁의 급증을 가장 큰 리스크로 지목했다.
사용자 범위 확대에 따른 현장의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말(복수 응답)에 응답 기업 77.0%는 ‘실질적 지배력 판단 기준이 모호해 원청의 사용자성 여부에 대한 법적 갈등 증가’를 선택했다.
또 ‘원청이 결정 권한이 없는 사항을 교섭 안건으로 요구’라는 응답 비율도 57.0%에 달했다.
노조의 손해배상 책임 제한과 관련해선 응답 기업 59.0%가 ‘노동조합의 불법행위에 대한 면책 요구 증가’를 예상했다.
이어 ‘쟁의행위 이외의 불법행위 증가’(49.0%), ‘사업장 점거 등 불법행위 증가’(40.0%)에 대한 우려도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 기업 99.0%는 국회의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완 입법이 필요 없다고 답한 기업은 1곳(1.0%)에 불과했다.
가장 시급한 보완 입법 방향(복수 응답)으로는 ‘법적 불확실성 해소 시까지 법 시행 시기 유예’(63.6%)가 가장 많았다. 이어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경영상 판단 기준 명확화’(43.4%), ‘사용자 개념 명확화’(42.4%) 등의 순이었다.
경총 관계자는 “응답 기업의 99%가 보완 입법을 요구하는 것은 법률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채 시행될 경우 노사갈등과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우려를 보여준다”며 “정부와 국회가 기업들의 이러한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보완 입법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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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그룹, 스타트업에 2억 선투자·기술 사업화 지원
아이티센그룹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한 공동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유니콘 브릿지 with 아이티센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2025 유니콘 브릿지 with 아이티센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아이티센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투자와 기술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략투자형과 기술 검증형의 투 트랙(2 Track) 방식으로 운영됐다.
전략투자형 선정 기업에게는 총 2억 원 규모의 아이티센 선투자가 집행됐다. 기술 검증형 선정 기업에게는 경기혁신센터와 아이티센이 총 70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기술 검증(PoC)이 진행됐다. 경기혁신센터를 통해 인뎁스 네트워킹과 기업 홍보(IR) 역량 강화 지원 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지난 4월부터 약 2개월간 총 305개 사가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했다. 4개월간의 평가 과정을 거쳐 약 43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7개 사가 선정됐다. 전략투자형으로는 △하마다랩스 △반야에이아이 등 2개 사가, 기술 검증형으로는 △반야에이아이 △퀀팃 △스크립터스 △퍼블릭에이아이 △반비 등 5개 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반야에이아이는 양쪽 모두 선정돼 아이티센그룹이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력에 중점을 뒀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프로그램에 선정된 6개 스타트업이 소개됐다. 전략투자형 선정 기업은 사업 아이템에 대한 설명 투자 이후 단계별 사업 추진 계획 투자 유치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술 검증형 선정 기업은 실제 PoC에 참여한 아이티센그룹 계열사 현업 담당자와 함께 PoC 추진 과정과 향후 협력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티센그룹은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목적과 성과를 소개했다. 경기혁신센터는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프로세스와 액셀러레이팅 적용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아이티센그룹은 올해 오픈 이노베이션 선정 기업에 대한 팁스(TIPS) 추천과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스타트업과의 상생 가치 실현과 미래 성장 동력 공동 창출에 대한 강력한 포부를 드러냈다.
아이티센그룹 관계자는 “경기혁신센터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투트랙을 동시에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최초 사례가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스타트업과 아이티센그룹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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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서울대와 ‘AI 보안’ 연구개발 산학연구센터 설립
LG전자가 서울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보안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문 산학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LG전자 김병훈 CTO(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 서울대 김주한 연구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큐어드 AI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서울대의 세계적 연구 인력과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해 AI 보안 핵심 기술 확보부터 안전한 AI 서비스 구현까지 다양한 산학과제를 공동 수행한다. 신설 연구센터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 에이전트 보안 강화 기술, 데이터 유출 방지 기술 등 안전한 AI 생태계를 만드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한다.
구체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운영의 전 과정에 보안 체계를 적용한 ‘머신러닝 특화 보안 운영(MLSecOps)’ 모델을 확립한다.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며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LLM 에이전트가 실생활에 널리 활용돼 편의를 제공하지만, 이와 동시에 거짓 정보를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 데이터에 대한 외부 탈취 시도 등 위협도 늘었다. 이러한 위협에 기존 ‘개발운영(DevOps)’과 ‘머신러닝운영(MLOps)’ 방식으로는 종합적인 대응이 어려운 만큼, 보안에 더욱 집중한 체계를 구현해 통합 대책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또한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배포, 운영, 폐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침입 탐지, 데이터 보호 등의 통합 역할을 수행하며 실제 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AI 보안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초대 센터장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홍용택 학부장이 맡는다. 홍 교수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펠로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올해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상한 과학기술계 리더다.
LG전자에서는 CTO부문 임효준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이 연구 과제를 점검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차세대컴퓨팅연구소는 차세대 보안, 블록체인, 양자 컴퓨팅, 분산 컴퓨팅 등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서울대 김주한 연구부총장은 “세계적 수준의 AI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김병훈 CTO는 “가전,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이 활용되면서 보안과 안전성이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며 “차세대 보안 기술을 고도화해 AI 보안 영역에서 리더십을 구축하고, 고객과 사회에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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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한마음재단, 여성·다문화 기관 지원사업 발대식 가져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이하 한마음재단)는 지난 12일 인천 계양구가족센터에서 ‘2025년 여성·다문화 기관 지원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지역 여성·다문화 사회복지기관의 기능보강과 환경 개선을 통해 생활인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기관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마음재단은 인천지역 6개 사회복지기관에 각 기관별로 5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를 통해 노후된 PC, 가전제품, 교육기자재 등을 교체하거나 신규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쾌적하고 안정적인 교육·생활 환경 조성과 정보 접근성 향상, 실질적 자립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한마음재단은 GM 한국사업장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비영리재단으로,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마음재단은 2005년 설립 이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5-12-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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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유럽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이하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넥쏘는 충돌 시에도 승객 공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탑승자를 잘 보호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탑재된 점을 호평 받으며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 5’, 2022년 ‘아이오닉 6’, 올해 9월 ‘아이오닉 9’ 등 전용 전기차 모델에 이어 이번 수소전기차 넥쏘까지 유로 NCA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현대차 전동화 라인업의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하게 됐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세대 넥쏘가 수소전기차 중 세계 최초로 유로 NCAP 평가에서 별 다섯을 받은 데 이어 2세대 모델도 최고 등급 달성의 쾌거를 거두며 수소 모빌리티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강화했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성인 탑승자 보호와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총 4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종합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유로 NCAP 측은 넥쏘가 정면과 측면 충돌 상황에서 승객 공간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 탑승자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하고, 탑승자 간 부상 위험을 줄이는 대응책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
넥쏘는 성인 탑승자 보호 평가 중 프론트 시트와 헤드레스트 평가를 통해 후방 충돌 상황에서 성인 더미(인체모형)의 경추 부상에 좋은 효과를 입증했고, 어린이 탑승자 보호 평가 중 정면·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6세와 10세 더미의 모든 중요 신체 부위를 잘 보호해 최고 점수를 각각 획득했다.
또한 유로 NCAP 측은 넥쏘에 사고 발생 시 긴급 구난 센터에 자동으로 알리는 시스템과 충돌 시 추가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 탑재된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차량 침수 시 탑승객이 탈출할 수 있게 문과 창문을 개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넥쏘의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이 보행자에 대한 반응 평가에서 좋은 성능을 보였으며 자전거와 오토바이 운전자, 다른 차량에 대한 반응도 우수하다고 호평했다.
2025-12-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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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싱스로 에너지 소비량 30% 줄여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 기능을 통해 삼성전자의 고효율 세탁기 에너지 사용량이 약 30% 절감되는 것을 실증했다고 14일 밝혔다.
AI 절약모드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절감해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탄소 검증 기관 카본 트러스트와 이번 AI 절약모드 에너지 절감 효과 검증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동안 126개 국가에서 실사용 중인 약 18만 7000대의 삼성전자 고효율 세탁기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실측했다.
그 결과 AI 절약모드를 통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30% 수준인 약 5.02GWh의 에너지가 절감된 것을 확인했다. 절감된 5.02GWh는 서울시의 1만 4000가구가 여름 철 한 달 동안 쓰는 전기량과 맞먹는 양이다. 올해 8월 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가구의 한 달 평균 전력 사용량은 약 370KWh이다.
이번 검증은 AI 절약모드를 자유롭게 설정해 사용하는 조건으로 진행됐다. AI 절약모드의 사용이 많아질수록 절감효과는 30%보다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검증은 업계 최초로 ‘연결형 기기의 사용 단계 탈탄소화 협의체(이하 DUCD)’의 탄소 배출량과 절감량 측정 기준에 따라 실제 사용중인 제품에서 탄소 감축 효과를 실측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DUCD는 카본트러스트가 주도하는 협의체로 연결형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과 절감량 측정법의 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여러 글로벌 IT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사용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을 정확히 측정∙관리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기획∙개발하고,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신뢰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더 퍼스트룩’ 행사를 열고 AI 절약모드를 지원하는 다양한 혁신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12-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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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식품, 공모주 청약 경쟁률 3225대 1
어묵 기업 삼진식품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3224.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진행한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 중 최고 수치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6조 1270억 원이 모였다. 앞서 삼진식품은 3∼9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76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삼진식품은 16일 납입을 거쳐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25-12-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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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160선 상승 마감
코스피가 12일 1% 넘게 오르며 416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6.54포인트(1.38%) 오른 4,167.1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21포인트(0.32%) 상승한 4,123.83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점점 키워나가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13일 4,170.63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9억원, 1조 4194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4639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8295억 원 매도 우위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날 오라클이 촉발한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인해 기술주가 약세를 지속했으나 주도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26포인트(1.34%) 오른 4만 8,704.01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21%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6% 하락했다.
브로드컴이 장 마감 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과 내년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AI 거품론 우려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국내 증시도 이런 요소들을 상승재료로 삼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49% 오른 10만 8900원, 전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SK하이닉스는 한국거래소의 제도 개선 검토 속에 1.06% 상승한 57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0.11%)을 제외한 삼성바이오로직스(1.38%), 현대차(2.03%), 두산에너빌리티(3.10%), HD현대중공업(2.50%)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건설(4.81%), 증권(3.36%), 운송장비·부품(3.07%), 기계·장비(2.33%) 등이 거의 모든 업종이 올랐다. 다만 보험은 22% 급락한 삼성화재의 영향으로 6.67%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포인트(0.29%) 상승한 937.34에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0.07%) 내린 933.99로 시작해 박스권에서 등락하다가 결국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7억 원, 343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557억 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1.27%), 레인보우로보틱스(1.91%)는 올랐고, 알테오젠(-4.52%), 에코프로(-1.24%), 에이비엘바이오(-3.21%)는 떨어졌다.
2025-12-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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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통위, 허위조작 정보 막는 ‘투명성 센터’ 설치 추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산하에 ‘투명성 센터’(가칭) 설치가 추진된다. 온라인상의 허위 조작 정보를 막기 위한 조치다.
방미통위는 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방미통위는 이번 업무보고에 ‘안전한 방송미디어통신 환경 조성’, ‘규제와 진흥의 조화를 통한 산업혁신 활성화’, ‘미디어 국민주권 강화’ 등 3대 분야에 15가지 세부과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방송미디어통신 환경 조성을 위해 방미통위는 이른바 ‘허위 조작정보 근절법’이라 불리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 지원과 함께 플랫폼의 자율규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권고 협약을 추진하고 민간 팩트체크를 활성화하며 국민 대상 허위조작정보 판별 교육을 확대하는 등 허위 조작정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확증편향 등 알고리즘 기반 추천 서비스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이용자 선택권 보장하기 위해 이용자가 알고리즘 추천 여부와 주요 변경사항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약관에 명시하고 투명성 보고 의무도 제도화할 계획이다.
일부 글로벌 사업자가 국내 인터넷망 제공사업자에게 망 이용료를 지불하지 않아 역차별 문제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실태조사를 토대로 공정한 망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망 이용료 지급 법적 강제는 지난 달 ‘한-미 팩트시트 합의’와 이해관계자 간 입장 차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상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선 불법 스팸 방지 역량을 갖춘 사업자들만 대량문자 전송 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전송자격인증제’를 내년 상반기 시행하기로 했다. 또, 소관기관이 명백한 불법정보로 판단한 경우 방송미디어심의위원회 심의 전이라도 사업자에게 삭제·차단을 요청하도록 법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해킹에 의한 본인확인 정보 탈취·유출 사고 등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본인확인 기관에 대해 연 1회 ‘기관 적합성 심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온라인 광고와 달리 방송에만 적용되는 광고규제는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방송·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신구 미디어를 포괄하고 미디어 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통합 법제 제정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개별법에 분산된 미디어 규제 체계를 통합·정비해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간의 규제 형평성을 제고할 방침이지만, 관련 부처나 사업자 간 규제 방향과 수준에 대해 이견이 있기에 지속적인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올해 시행된 개정 방송 3법 이행을 위한 시행령·규칙 제·개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이후 공영방송의 책무, 평가, 재원 등 제도 전반의 법제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늘어나는 방송미디어통신분쟁 조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분쟁 조직을 확충하고 방송분쟁 조정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집단분쟁 조정 제도 도입과 분쟁 조정 시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규정 신설과 당사자가 합의한 조정 결과에 재판상 화해 효력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2025-12-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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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환상품 시장가치 3년새 46% 감소
장
우리나라 외환파생상품 시장가치가 3년 새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고환율이 지속된 가운데 환율 변동 폭은 상대적으로 줄면서 환헤지 수요와 거래 잔액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잔액 부문)’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우리나라 외환파생상품의 명목잔액은 9591억 달러로 직전 조사 시점(2022년 6월)보다 10.5% 감소했다. 내외금리차 확대로 환헤지 비용이 커지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환헤지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추정된다.
거래 잔액이 줄면서 우리나라 외환파생상품의 시장가치도 329억 달러로 직전 조사보다 46.7% 감소했다. 시장가치는 외환파생상품 거래 시 생기는 이익이나 손실의 절대값을 계산한 것으로, 환율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시장가치도 커진다.
반면 장외 금리파생상품 거래 잔액은 9485억 달러로 직전 조사보다 16.4% 증가했다. 시장가치(74억 달러)도 22.7% 늘었다. 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845조 7000억 달러)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0.23% 수준으로 직전 조사(0.30%)보다 0.07%포인트(P) 하락했다. 전 세계 시장가치(21조 8000억 달러)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37%에서 0.19%로 0.18%P 하락했다.
2025-12-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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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81%
삼성이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2분기 연속 80%를 기록했다.
12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삼성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81%로 직전분기 대비 3%포인트(P) 떨어졌다. 3분기 애플의 점유율은 18%로 전 분기 대비 2%P 높아졌다. 삼성은 갤럭시 폴드7의 흥행과 갤럭시 A36과 같은 중저가 모델의 수요가 이어지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17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을 보였고, 아이폰 신규 모델의 판매가 나타나는 4분기에는 삼성과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올해 9월 구의역과 마곡나루역에 공식 매장을 오픈했지만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2025-12-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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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 멤버십 해지 절차 간소화
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해지 단계를 간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자사 앱에서 와우 회원의 멤버십 해지 과정을 두 단계로 줄였다. 해지 신청을 하려는 가입자는 ‘마이 쿠팡’ 페이지에서 ‘설정’으로 이동해 ‘와우 멤버십’ 화면에서 ‘해지하기’, ‘해지 신청 완료하기’ 두 단계만 거치면 된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당국은 와우 멤버십 회원들의 빠른 해지와 탈퇴를 어렵게 만든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쿠팡은 탈퇴 단계를 6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한 데 이어 이날 유료 멤버십 해지 단계도 줄였다.
기존에는 ‘해지하기’ 페이지에서 ‘와우 전용 혜택 그만 받기’, ‘와우 전용 쿠폰 포기하기’, ‘설문조사’ 등 탈퇴를 말리는 페이지를 여러 번 거쳐야 했으나 이를 대폭 간소화한 것이다. 두 단계만으로 멤버십 해지가 이뤄지는 것은 네이버, 컬리 등 동종 업계와 비교해서도 단순하다. 쿠팡 멤버십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으면 기간에 상관없이 즉시 해지, 환불 처리가 가능하다. 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는 구글스토어·애플스토어에서 구독을 해지할 수 있다.
2025-12-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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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국내 판매 시작
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10인치) 대화면이, 접으면 폴드7과 동일한 164.8㎜(6.5인치) 바 타입 화면이 되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이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은 3.9㎜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다. 가격은 359만 400원이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파손 시 수리비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보증 서비스인 삼성케어플러스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이 제품은 통신사 연계가 아닌 완전 자급제로만 판매된다. 국내 판매는 삼성닷컴과 삼성전자 강남 매장 등 전국 20개 매장에서 이뤄지며, 지난 9일부터 매장에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트라이폴드 판매를 앞두고 강남 매장 등에는 판매 개시 전부터 수십 명 대기 줄이 늘어서며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에 최대 3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는 멀티 윈도 기능을 강화했고 삼성 기본 앱과 갤럭시 AI 기능도 대화면에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트라이폴드의 대화면 활용성을 극대화해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태블릿 버전의 ‘삼성 덱스’를 지원한다. 기기를 외부 디스플레이나 마우스, 키보드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대만·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 다만, 출시 이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5-12-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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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4,120선
코스피가 12일 소폭 상승 출발하며 4,120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3.08포인트(0.32%) 오른 4,123.70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21포인트(0.32%) 오른 4,123.83에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7포인트(0.18%) 내린 932.97이다.
2025-12-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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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고도화된 멀티모달 언어모델 2종 성능 공개
카카오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nodal) AI 기술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12일 테크블로그를 통해 한국적 맥락 이해에 최적화된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o’와 멀티모달 임베딩(Embedding) 모델 ‘Kanana-v-embedding’의 개발 과정과 성능을 공개했다. ‘Kanana-o’는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이다. 글로벌 모델 대비 한국어 맥락 이해에서 높은 성능을 보유하고, 사람처럼 자연스럽고 풍부한 표현력을 갖추고 있다고 카카오 측은 밝혔다.
카카오는 기존 멀티모달 모델들이 텍스트 입력 시 강점을 보이지만 음성 대화 시에는 답변이 다소 단순해지고 추론 능력이 떨어진다는 한계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Kanana-o의 지시이행 능력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숨은 의도와 복잡한 요구사항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자체 구축한 데이터셋으로 학습을 진행함으로써 다양한 모달리티의 입출력에 대해서도 기존 언어모델의 성능을 유지하고,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요약, 감정 및 의도 해석, 오류 수정, 형식 변환, 번역 등 다양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고품질 음성 데이터와 DPO(Direct Preference Optimization, 직접 선호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억양·감정·호흡 등을 학습, 기쁨·슬픔·분노·공포 등 상황 별 생생한 감정은 물론 미세한 음색·어조 변화 등에 따른 감정 표현 능력까지 향상 시켰다고 밝혔다. 호스트와 게스트가 대화를 주고받는 ‘팟캐스트’ 형태의 데이터셋을 구축해,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멀티턴(Multi-turn) 대화도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벤치마크 평가 결과, Kanana-o는 영어 음성 성능에서 GPT-4o와 유사한 수준, 한국어 음성 인식 및 합성, 감정 인식 능력에서는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향후 더욱 자연스러운 동시 대화(Full-duplex)와 상황에 맞는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소리환경)를 실시간 생성할 수 있는 진화된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Kanana-v-embedding’은 이미지 기반 검색의 핵심 기술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해 처리할 수 있는 한국형 멀티모달 모델이다. 텍스트로 이미지를 검색하거나, 사용자가 선택한 이미지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고, 이미지가 포함된 문서 검색 등을 지원한다.
이 모델은 실제 서비스 적용을 목표로 개발되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경복궁’, ‘붕어빵’ 같은 고유명사는 물론, ‘하멜튼 치즈’처럼 오타가 포함된 단어도 문맥을 파악해 정확한 이미지를 찾아준다는 설명이다. Kanana-v-embedding는 현재 카카오 내부에서 광고 소재의 유사도를 분석 및 심사하는 시스템에 적용돼 있으며, 향후 비디오나 음성으로 범위를 확대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카카오의 자체 AI 모델 카나나는 단순한 정보 나열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을 이해하며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AI가 될 수 있도록 한국적 맥락의 이해와 표현력을 높여가고자 한다”며 “실제 서비스 환경을 통해 사용자들의 일상 속 AI 기술 경험을 만들어 나가고, 사람처럼 상호작용 할 수 있는 AI의 구현에 주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2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