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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화명금곡 7318세대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로
부산 해운대와 화명·금곡 일대 아파트 7318세대가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지방 재건축 시장의 불황이 깊어지는 가운데 용적률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발판으로 이들 단지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선도지구 공모 결과 해운대1·2지구 2구역(4694세대)과 화명·금곡지구 12구역(2624세대)을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운대 2구역은 두산 1차와 LG, 대림1차 아파트 4694세대가 선정됐고 화명·금곡지구 12구역은 코오롱하늘채 1·2차 아파트 2624세대다.
이는 지난해 1기 수도권 신도시 5곳에서 선도지구 3만 7000세대를 정한 이후 지방권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추진되는 첫 사례다.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용적률 완화, 용도지역 변경 특례, 신속한 인허가 절차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 입장에서는 개별 단지로 재건축이 어려웠던 구시가지 아파트들을 하나로 묶어 현실성 있게 추진하도록 활로를 열어 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부산 미래도시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선도지구 특별정비구역 지정,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의 향후 사업 절차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도시지원센터는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절차·제도 안내, 컨설팅 등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운영하는 기관이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전국의 노후된 계획도시가 주거·교육·산업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생활공간으로 재편돼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사업 초기 단계서부터 속도감 있는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신속 착수 지원,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동의서 징구 등 주민 절차에 드는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재정 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구역별 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 수렴과 같은 공론화 과정을 통해 단계별 계획을 제시하는 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비사업 자문 체계를 상시 운영하고 추진 절차와 일정 등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이후에는 2단계(다대, 만덕, 모라, 개금·당감) 기본계획도 함께 준비하며 관련 사업이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아대 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부산 부동산 시장이 두 달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이미 해운대구는 들썩이고 있었는데, 이번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선정으로 일대 주택 가격 상승 폭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관련 인허가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면 재건축을 둘러싼 기대감이 한층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려도 존재한다. 단일 단지 재건축에 비해 일반 분양 물량이 늘어난다고는 하지만, 공사비 상승 폭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추가 분담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세대가 적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러 아파트를 하나의 구역으로 묶다 보니 주민 간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특히 입지가 상대적으로 좋은 단지에서 ‘제자리 재건축’을 주장하고 나서면 다른 단지들과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일부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에서는 이 같은 갈등으로 추진에 발목을 붙잡힌 사례도 있다.
2025-12-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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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부산전문건설협회, 시장 초청 경영포럼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회장 김형겸)는 지난 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해 전문건설인 조찬 경영포럼을 개최했다.
2025-12-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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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아름다운 조경상’ 최우수상 수상
부산도시공사는 제13회 부산시 아름다운 조경상에서 공사가 조성한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워터프론트파크 백사장 구간 ‘백석창파’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백석창파’는 해안의 소규모 백사장을 시민 친화적인 워터프론트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공원이다. 시상식에서는 “오시리아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해안형 여가 공간”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갈맷길과 연계한 보행 네트워크, 백사장과 도심을 잇는 경사로, 계단, 스탠드 등 입체적으로 동선을 계획해 접근성이 떨어지던 자투리 공간을 부산 대표 해안 경관 명소로 전환한 공공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특히 오시리아역, 롯데아울렛, 롯데월드 등 주변 관광·상업시설과의 연계성이 높아, 워터프론트파크 방문객 증가가 관광단지 전체의 체류시간 확대 및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도 기대된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이번 부산시 아름다운 조경상 최우수상 수상은 오시리아 워터프론트파크가 도시와 해안을 잇는 부산 대표 공공공간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상 효과를 바탕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매력을 더욱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싶은 해안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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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자이푸르지오 ‘계약취소’ 1세대 재분양
부산도시공사가 기장군 일광읍에 위치한 일광자이푸르지오 1단지 계약취소분 1세대에 대한 청약 절차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청약은 기존 분양자의 주택법 위반으로 계약이 취소된 전용면적 84㎡ 1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청약홈을 통한 입주자 모집 공고일은 오는 8일이며 청약접수는 15일, 당첨자 발표는 1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부산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전매제한 기간이 만료돼 별도 전매 규제도 없다.
분양 가격은 관계 법령에 따라 최초 분양가와 동일한 약 3억 3400만 원(발코니확장비 포함)이다. 해당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대비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어 당첨 시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일광자이푸르지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488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청약 관련 세부 내용은 청약홈 또는 부산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진입장벽이 낮고, 분양가격이 저렴해 부산시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청약 접수부터 입주까지 차질 없이 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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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동’ 아파트값 상승세 계속…수도권은 횡보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해·수·동’이라 일컫는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의 상승세에 힘입어 부산 아파트값이 6주째 상승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첫째 주(12월 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4% 올랐다. 10월 마지막 주 아파트값이 0.02% 오른 이후부터 상승폭을 조금씩 키워가는 모양새다.
특히 수영구(0.17%)와 해운대구(0.16%), 동래구(0.13%) 등 전통적인 지역 주거 상급지에서 가격 상승폭이 높았다. 연제구(0.05%)와 남구(0.04%), 기장군(0.03%), 부산진구(0.02%) 등 주변 지역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수영구는 민락동과 남천동의 신축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해운대구는 좌동과 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며 “동래구는 사직동과 명륜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의 전셋값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12월 첫째 주 부산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0% 올랐다.
동래구(0.20%)는 온천동과 명륜동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해운대구(0.18%)는 좌동과 우동의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북구(0.14%)는 화명동과 덕천동의 준신축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움직였다.
한편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세는 2주 연속 둔화했다.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7% 올랐다. 상승세가 소폭 둔화를 이어가면서 횡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며 매수 문의와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며 “일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2025-12-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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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이주 직원들, 오늘부터 '양정 제니스' 입주 시작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양수산부 직원들이 부산진구 양정동에 위치한 부산시 관사로 입주를 시작한다.
부산시는 해수부 이전 직원들을 위한 관사 100호를 확보해 5일부터 가족 동반 이주 직원들이 입주한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인근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양정’이다. 전용 면적 70~76㎡ 아파트 83세대와 오피스텔 17호로 구성됐다.
부산진역 인근인 해수부 임시청사까지 20분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있으며 주거 환경과 주차시설 등을 갖춰 생활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 아파트는 지난 4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나, 일부 세대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으로 남겨져 있었다.
시는 지난달 28일 관사 지원사업을 위한 위탁 절차를 마무리하고, 수탁자인 부산도시공사는 주거시설 소유자와 전세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4시 해당 관사를 찾아 관사에 처음으로 입주하는 두 가족을 맞이하고 부산 전입을 환영한다. 어머니를 모시고 부산으로 이주하는 가족과 임산부 및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으로 박 시장은 따뜻한 환영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앞서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도시공사와 함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관사 지원사업 보증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혹시 모를 전세보증금 미회수 사태 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는 2029년 11월까지 4년간 345억 원을 들여 해수부 이전 직원들이 머물 관사 100호를 임차해 제공한다. 해수부 직원들은 관리비나 유지비 등만 내면 별다른 추가 비용 없이 관사에서 머물 수 있다.
시는 지난 7월부터 해수부 직원들이 즉시 입주할 수 있는 20호 이상 보유 신축 아파트 21개 단지를 조사했다. 임대 의사와 가격, 평형 등을 고려해 10개 단지를 1차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후 해수부와 협의를 통해 압축한 5개 단지를 대상으로 소유자와 심층 협의를 진행했으며, 해수부 선호도·예산·기간·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관사를 선정했다.
관사 100호 제공 방안은 해수부 직원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사전 수요조사와 입주 모집 결과, 100호 공급 계획에 136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시의 주거지원 정책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해수부 이전 직원들의 부산 정착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박형준 시장은 “해수부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부산이 글로벌허브 해양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 관사가 든든한 출발점이 되어 부산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12-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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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엘 리버파크 센텀, ‘2025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 받아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들어서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 프리미엄 주거 단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백송홀딩스는 ‘2025 한경주거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한경주거문화대상은 주거·부동산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시상식으로 브랜드 가치, 입지, 시설, 단지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부산 최초로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이 적용된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프리미엄 생활 인프라와 자연 친화적 주거 환경을 동시에 갖춘 단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 2070세대 대규모 단지에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초고층 스카이라인과 수영강 조망, 고급화된 커뮤니티 구성은 부산 내 프리미엄 주거 기준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전용면적 84~244㎡ 구성 중 94%가 중대형으로 이뤄진 점도 눈길을 끈다. 중대형 공급이 귀했던 시기에 부산 첫 ‘르엘’ 브랜드가 맞물리며 분양 흥행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살롱 드 르엘’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3층 전체에 들어서는 3300평 규모의 커뮤니티에는 리버뷰 아쿠아풀, 테라피 스파, 피트니스 클럽, 조식 서비스 등을 갖춘 프리미엄 라운지가 마련된다. 입주 이후 2년간은 커뮤니티 운영을 사업 주체가 직접 지원해 안정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외부 공간에는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와 세련된 분위기가 더해졌다. 옥탑과 포디움 외벽에는 미디어파사드를 적용해 규모감 있는 미디어 연출을 선보이며, 단지 내부의 ‘캐널스트리트’는 주변 조경과 조화를 이뤄 새로운 경관 구성을 만들어낸다.
백송홀딩스 박정삼 회장은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시간이 많았지만, 이제는 그 결실을 자랑스럽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번에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을 받게 된 것도 그 결실 중 하나”라고 밝혔다.
2025-12-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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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거래량 4년 만에 최다… 신축 계약률도 상승세
부산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년 만에 3500건을 돌파하며 상승장 진입을 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신축 아파트 분양시장도 계약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지역 내 양극화가 심화하는 데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부산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5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0월(4001건) 이후 꼭 4년 만에 3500건을 상회하는 최대 수준이다.
12·3 비상 계엄 여파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치솟았던 올해 1월 부산의 거래량은 1751건 수준까지 떨어졌다. 8월에도 2509건에 불과했다. 그러다 지난 9월 3426건으로 껑충 증가했고, 10월에는 오름세가 소폭 늘었다.
주간 단위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11월 넷째 주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03% 상승했다. 해운대구와 동래구는 0.15% 올랐고, 수영구와 연제구는 각각 0.08%와 0.07% 상승했다. 남구에서도 0.05% 올랐다.
다만 서부산권과 원도심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하며 지역 내 편차가 큰 모습을 보였다.
부산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매매 거래량이 3500건 안팎을 유지하게 된다면 본격적인 상승장으로 진입한다고 봐도 될 것”이라면서도 “공급 물량이 부족하고 주거 선호지역인 수영구, 해운대구 등 동부산권을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며 지역 내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의 분양시장도 양극화 기조에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부산진구 옛 NC백화점 서면점 자리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아파트인 ‘서면 써밋 더뉴’(919세대)의 분양률이 90%에 육박했다. 중형 평형까지 계약이 대체로 완료됐고, 대형 평형 일부가 남아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구 재송동에 들어서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과 수영구 남천동에 건립되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 등 올해 중순 분양한 하이엔드 아파트들 역시 계약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순항하고 있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 건립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역시 1일 기준 계약률 80%를 넘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분양 해소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나중에는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서면 써밋 더뉴의 경우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최대 1500만 원에 달하는 계약 축하금, 중도금 대출 전액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웠다. 다른 하이엔드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 같은 계약 조건은 분양률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부산의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입주를 하는 시기에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과 상황이 별반 차이가 없다면 적지 않은 세대가 잔금을 치르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말 기준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8040세대로 2010년 1월(8279세대) 이후 15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5-12-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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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부도설 사실무근…루머 작성·유포자 고소”
롯데건설이 SNS에서 떠도는 지라시(정보지)의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형 A 건설사가 곧 회생에 들어갈 거라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함’ ‘제2의 레고랜드 사태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유포됐다.
일각에서는 롯데건설을 해당 건설사로 지목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에도 롯데건설에 대한 부도설이 증권가 지라시로 돌기도 했다.
롯데건설 측은 “부도설 지라시는 사실무근”이라며 “롯데건설의 신용에 심각한 손해를 끼치는 행위로 최초 루머 작성자와 유포자를 상대로 신용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향후 발생하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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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1000억 규모 필리핀 홍수조절사업 수주
HJ중공업은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가 발주한 1000억 원 규모의 인프라 토목공사인 ‘따굼 홍수조절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 델 노르테주 따굼시 일대의 상습적인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과 교량을 건설하고 하천을 준설·확장하는 공사다. 공사금액은 1032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피해 급증에 따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주요 하천 유역의 상습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와 비슷한 사업인 ‘팜팡가 홍수조절 공사’도 HJ중공업이 수주해 지난해 4월에 성공적으로 준공하였다.
HJ중공업은 1973년 국내 기업 최초로 필리핀 건설시장에 도전했다. 이후 도로와 항만, 댐, 공항, 조선소 등 80여 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필리핀 정부와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따굼 홍수조절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해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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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관사 전세사기 없도록"…부산시-HUG, 업무협약
부산시가 해양수산부 이전 직원들이 전세사기 등을 당하지 않도록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지난 2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도시공사와 함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관사 지원사업 보증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수부 이전 직원들이 부산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전세보증금 미회수 사태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시는 2029년 11월까지 4년간 345억 원을 들여 해수부 이전 직원들이 머물 관사 100호를 임차해 제공한다. 해수부 직원들은 관리비나 유지비 등만 내면 별다른 추가 비용 없이 관사에서 머물 수 있다.
관사 지원사업은 부산시가 부산도시공사에 사업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HUG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보증 신청을 위한 감정평가, 신속한 보증심사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부산도시공사는 HUG의 보증서 발급을 위한 정보 제공, 주택 관리, 보증의 원활한 이행 등을 돕기로 했다. 보증 상담, 신청, 심사 등 절차 전반에 대한 전문 지원을 받게 돼 사업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HUG는 이달 중 임대차계약서 등 관련 서류에 관한 상담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다음 달 초에는 아파트 단지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해 관사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사는 해수부 임시 청사와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높고 주거 환경이 비교적 우수한 곳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수부 부산 이전 시 주거 지원이 필요한 해수부 본부 직원은 760명(공무직 포함) 수준으로 파악됐다.
해수부 자체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사 470호(해수부 370호·부산시 100호 각각 공급)가 공급되고, 나머지 290여 호는 개별주택계약 후 금융지원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은 해수부 이전 직원과 가족들이 부담 없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공기관 이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역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11-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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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디앤아이한라, ‘더현대 부산’ 신축 공사 수주
HL디앤아이한라(HL D&I한라)는 한무쇼핑(주)에서 발주한 4531억 원(부가가치세 포함) 규모의 ‘더현대 부산’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더현대부산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에 대지면적 8만 6015㎡, 연면적 19만 8781㎡,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판매·교육·연구·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3개월이다.
더현대 부산은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플랫폼인 ‘더현대 2.0’이 처음 적용된다. 더현대 2.0은 백화점, 아웃렛, 쇼핑몰 등 전통적인 유통 경계를 허무는 ‘빅블러(Big Blur)’ 전략을 바탕으로 한 현대백화점만의 ‘뉴 리테일 플랫폼’이다.
이 쇼핑몰은 백화점과 아웃렛 등 전통적인 유통 업태의 장점을 결합했다.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는 인도어몰과 합리적인 가격의 아웃렛 매장으로 구성한 아웃도어몰을 하나의 공간에 선보이는 하이브리드형 복합몰로 조성된다. 한 공간 안에서 명품, 패션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최신 상품과 가성비의 아웃렛 상품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쇼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서 HL디앤아이한라는 현대백화점 본사·판교점·대구점과 현대아울렛 송도점·남양주점을 시공한 바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5억 원을 기록해 작년 3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수주 잔고는 5조 4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한편 HJ중공업은 부산진구 범천5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사업은 범천동 1284-7번지 일대를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 1084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낙찰액은 약 3497억 원(부가세 제외)으로, 이는 작년 말 HJ중공업 연결 기준 매출액의 약 18.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25-11-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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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값 4년 만에 주간 상승폭 최대
해운대구와 동래구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05% 오르며 4주 연속 상승했다. 주간 통계에서 부산이 0.05%의 상승폭을 보인 건 2021년 12월 이후 거의 4년 만으로 향후 집값 상승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셋째 주(11월 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5% 올랐다. 10월 마지막 주 아파트값이 0.02% 오른 이후부터 상승폭을 조금씩 키워가는 모양새다.
특히 주간 상승폭이 0.05%를 기록한 건 2021년 12월 둘째 주(0.07%) 이후 거의 4년 만이다. 이후로는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더니 2022년 6월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지난달까지 무려 3년 4개월여 간 하락장이 이어졌다.
11월 셋째 주의 가격 등락을 구·군별로 살펴보면 해운대구(0.21%)의 상승이 가장 눈에 띈다. 동래구(0.13%)와 부산진구(0.10%), 수영구(0.05%), 연제구(0.03%) 등도 집값이 함께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해운대구는 좌·우동 대단지 위주로, 동래구는 명륜·사직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며 “부산진구는 양정·전포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동아대 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해수부 연내 부산 이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본격화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이 과정에서 동부산권과 서부산권의 반등 속도는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에도 서울 집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11월 셋째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0% 올라 4주 만에 상승폭을 다시 키웠다.
10·15 대책 발표를 전후해 1주 단위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대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꺾이는 듯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축소폭이 줄어든 끝에 확대로 돌아섰다.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입)가 차단돼 거래는 위축됐지만, 수도권 공급 부족에 대한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집값이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합동 주택공급 태스크포스(TF)’ 현판식에서 “가능하면 연내 추가 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노후 청사 재건축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 여부에 대한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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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주거복지대상서 기관부문 ‘대상’
부산도시공사는 2025년도 제8회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기관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시상에서 △지방공사 최초로 다대4지구 ‘주거복지사’ 영구임대아파트 현장 배치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 개발을 위한 부산대와의 ‘산학연구 협력체계’ 구축 △영구임대주택 내 지역사회복지관과 성과공유 및 협력체계 강화 노력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거복지사 배치를 통한 현장 밀착형 돌봄서비스가 호평을 받았다. 주거복지서비스 지수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복지사업 설계 아이디어’를 발굴, 시행한 점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이번 수상은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힘써온 임직원 및 협력 기관의 노력과 입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실질적인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은 주거복지문화본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매년 주거복지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우수기관, 단체, 개인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은 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됐으며, 공사는 7년 연속 주거복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25-11-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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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 집값 3배 뛸 때 중구 7%만 상승
지난 10년간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3배가량 폭등했지만, 중구는 6.8% 상승하는 데 그치는 등 지역 내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 내 양극화를 막을 수 있는 주거 정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0일 동의대 부동산개발경영학과 오윤경 교수의 ‘지역별 양극화와 공간 불균형’ 연구 자료에 따르면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 수영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2015년 2억 8710만 원에서 올해 8억 4054만 원으로 192.8% 급등했다.
해운대구의 경우 10년 전 3억 737만 원에서 올해 6억 4663만 원으로 110.4% 상승했고 동래구(109.5%)와 연제구(97.2%), 남구(97.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 전체의 84㎡ 매매 가격 평균 상승률은 92%로 집계됐다.
반면 중구는 2015년 2억 2030만 원이던 평균 매매가가 올해 2억 3539만 원을 기록하며 불과 6.8% 증가하는데 그쳤다.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거래가격이 뒷걸음질 쳤다고 볼 수도 있다. 사하구(38.9%)와 사상구(42.4%), 북구(46.3%), 영도구(47.6%) 등도 상승률이 낮았다.
그 결과 양극화 수준을 나타내는 5분위 배율(상위 20% 집값을 하위 20%로 나눈 값)은 증가했다. 2015년 2.28배였던 부산의 5분위 배율은 올해 4.07배로 확대됐다.
오윤경 교수는 “전용 84㎡를 기준으로 보면 2015년의 경우 고가지역 집적이 약하고 전체적인 시세 분포가 균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반면 올해 분포를 보면 해운대·수영구와 동래·연제·남구의 동부권 고가벨트가 강화하며 공간적 불균형이 고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부산권역이 고가 주거권역으로, 서부산과 북부산권역이 저성장권역으로 자리잡으면서 주거시장의 이원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지역 내 집값 양극화는 단순한 주택시장 흐름을 넘어 부산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일자리, 주거, 교육이 결합하는 복합 생활권을 구축하는 등 도시 내부의 불균형 완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2025-11-20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