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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4연패…오타니의 다저스 가을야구 끝
3년 만에 로스엔젤레스 다저스를 월드시리즈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다저스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4-6으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충격적인 4전 전패로 시리즈를 마감하며 뉴욕 양키스(1998∼2000년) 이후 26년 만이자 역대 5번째로 노리던 월드시리즈 3연패가 무산됐다.
다저스의 3연패 끝에 맞은 4차전. 4차전 출발은 다저스의 흐름이었다. 다저스는 2회초 안타 2개로 엮은 1사 1, 3루에서 앤디 파헤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 쇼헤이가 4-0으로 달아나는 큼지막한 우중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이번 가을 첫 홈런이자 시리즈 내내 침묵을 지키던 오타니의 부활포였다.
하지만 다저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밀워키는 4회초 제이크 바우어스의 인정 2루타로 2점을 추격하며 시동을 걸었고, 5회초에는 데이비드 해밀턴의 적시타와 바우어스의 밀어내기 볼넷 타점을 묶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마운드가 흔들리며 흐름을 내준 다저스는 6회초 개럿 미첼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9회초에는 해밀턴에게 우중월 쐐기 솔로포까지 내주며 두 점 차로 패했다.
오타니는 홈런을 제외한 나머지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7회말과 8회말 연이어 1사 3루의 절호의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카일 터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주축 타자들이 침묵하며 득점권에서 11타수 2안타의 극심한 부진 끝에 탈락을 자초했다.
밀워키는 오는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승자를 불러들여 월드시리즈 1차전을 벌인다. ALCS에서는 템파베이와 클리브랜드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2026-10-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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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182 오타니의 굴욕…다저스 왕조도 벼랑 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오타니의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LA 다저스도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놓였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3연패를 당하며 월드시리즈 3연속 우승으로 ‘다저스 왕조’를 구축하려던 야심찬 계획도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2-6으로 역전패했다. 원정 1·2차전을 모두 내준 다저스는 홈에서도 반등에 실패하며 시리즈 전적 3패에 몰렸다. 밀워키는 1982년 이후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을 남겨뒀다.
이날 승부는 7회초 뒤집혔다. 2-1로 다저스가 앞선 6회. 다저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선두 타자 앤드류 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제이크 바우어스와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개럿 미첼에게 연속 타자 홈런까지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2-4로 역전당했다. 밀워키는 8회와 9회에도 한 점씩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스트시즌 들어 부진을 거듭한 오타니는 이날 6번 타순으로 밀려났다. 오타니가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2024년 다저스 입단 이후로 가장 낮은 타순이다.
오타니는 이날 2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로 세 차례 출루했다. 6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연결했고, 후속 타자 윌 스미스의 2타점 2루타로 다저스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타니에게 기대했던 장타는 이날도 터지지 않았다. 이번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22타수 4안타, 타율 0.182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물론 2루타 이상의 장타도 1개 없다. 삼진은 7개를 당했다.
정규 시즌 타율 0.275, 30홈런, 81타점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시즌 막판부터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 8월 18일 이후 25경기째 홈런을 생산하지 못했다. 지난 9월에는 삼진율이 39%까지 치솟았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오타니의 부진 원인으로 부상과 타격 타이밍 문제를 지목하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오른쪽 이두근과 왼쪽 무릎 통증에 시달렸고, 지난달에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강속구 대처 능력이 크게 떨어진 점에 주목했다. 시속 95마일(약 153km) 이상 강속구 상대 타율은 8월 18일까지 0.280이었지만 이후 0.036으로 급락했다. 배트 스피드는 유지되고 있지만 스윙 타이밍이 늦어지면서 공을 정확하게 맞히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타니는 3차전을 앞두고 “부상 증상이 타격하지 못하는 이유가 돼서는 안 된다”며 “결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다저스의 타순도 집단 슬럼프에 빠진 모양새다. 밀워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3안타에 그친 데 이어 3차전에서도 5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득점권에서는 26타수 2안타로 타율이 0.077까지 떨어졌다. 주전 포수 윌 스미스도 23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마운드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차전에서 2와 3분의 2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블레이크 스넬도 이날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맞기 전까지 호투했으나 빈타 속에 빛을 바랬다.
슈퍼스타 오나티 부진 속에 다저스는 16일(한국 시간) 열리는 4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MLB 역사상 7전 4승제 포스트시즌에서 먼저 3패를 당한 42개 팀 가운데 4연승으로 시리즈를 뒤집은 팀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일하다. 당시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연패 뒤 4연승을 거두는 기적을 연출했다.
2026-10-15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