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무리’ 김원중 후반기 첫 세이브 반등 신호탄 될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김원중은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악재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당한 교통사고로 대만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올 2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몸을 만들어 개막전에 나섰지만, 팀 내 최다 세이브(169개)를 기록한 ‘롯데 수호신’의 모습은 아니었다.결국 김원중은 시즌 초반 최준용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주고 불펜에서 기량을 끌어 올렸다. 어느 정도 구위를 회복한 김원중은 지난달 다시 마무리로 복귀했지만, 예전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김원중은 후반기 들어 흔들리고 있다.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지난 4일 사직 키움전 이전까지 후반기 5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고, 4경기서 점수를 내줬다.지난달 19일 대구 삼성전 7-7 동점이던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한 김원중은 안타 2개를 맞으며 1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다행히 9회초 4점을 뽑아낸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21일 사직 SSG전에서는 5점 차 앞선 상황에서 임근우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전에서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가 2-1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이도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나균안은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수를 챙기는 듯 했으나 물거품이 됐다.김원중은 지난 2일 사직 삼성전에서도 불안감을 이어갔다. 롯데가 10-5로 크게 앞서던 9회초 등판한 그는 연속 타자 안타를 허용하더니 폭투와 2루타로 2실점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급기야 불펜에서는 이이무라가 몸을 풀기 시작했고,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분위기를 다잡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보기 드문 장면도 나왔다. 김원중이 글러브로 자신의 입을 가린 채 얘기하자, 김 감독이 손을 들어 김원중의 글러브를 내려버린 것. 답답한 마음을 드러낸 김 감독의 강력한 메시지로 읽혔다.이후 김원중은 삼성 중심타자 구자욱과 최형우를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자초한 김원중의 모습에 롯데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런 와중에 김원중은 4일 사직 키움전에서 반등을 예고하는 후반기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원중은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여동욱과 임병욱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실점 위기에 몰리며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건희를 삼진으로, 김태진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후반기 들어 첫 세이브를 올린 김원중은 시즌 5세이브째(1승 3패 12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시즌 100경기를 치른 롯데는 44승 2무 54패로 8위를 유지했다.중심 타선이 살아나며 가을야구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는 롯데로선 마무리 김원중의 안정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김원중은 "흐름이 안 좋을 때 좋은 흐름이 반드시 온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면서 "마지막에 마운드에 오르는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9월 에콰도르·우루과이와 대결
한국 축구대표팀의 9~10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친선경기 상대가 모두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국가대표팀이 오는 9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친선경기에서 남미의 에콰도르, 우루과이를 상대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4일 에콰도르와 대결한 뒤 28일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10월에는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이번 4차례 친선 경기는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다. 에콰도르는 FIFA 랭킹이 25위로 한국(32위)보다 위다.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8경기에서 5실점하며 10개국 중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오른 강팀이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독일을 꺾고 32강에 진출했으나, 개최국 멕시코에 패해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호각세다. 한국은 2010년 5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2-0으로 이겼다. FIFA 랭킹 20위 우루과이는 전통적인 남미 강호다.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카보베르데에 이어 조별리그 3위에 머물러 32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10경기를 치러 1승 2무 7패로 열세다. 한국은 2023년 3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도 1-2로 패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세 차례 맞붙어 1무 2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A매치 4경기 개최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현재 협의 중으로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불안한 뒷문’ 김원중 후반기 첫 세이브 반등 신호탄 될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김원중은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악재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당한 교통사고로 대만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올 2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몸을 만들어 개막전에 나섰지만, 팀 내 최다 세이브(169개)를 기록한 ‘롯데 수호신’의 모습은 아니었다. 결국 김원중은 시즌 초반 최준용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주고 불펜에서 기량을 끌어 올렸다. 어느 정도 구위를 회복한 김원중은 지난달 다시 마무리로 복귀했지만, 예전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원중은 후반기 들어 흔들리고 있다.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지난 4일 사직 키움전 이전까지 후반기 5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고, 4경기서 점수를 내줬다. 지난달 19일 대구 삼성전 7-7 동점이던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한 김원중은 안타 2개를 맞으며 1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다행히 9회초 4점을 뽑아낸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21일 사직 SSG전에서는 5점 차 앞선 상황에서 임근우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전에서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가 2-1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이도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나균안은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수를 챙기는 듯 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김원중은 지난 2일 사직 삼성전에서도 불안감을 이어갔다. 롯데가 10-5로 크게 앞서던 9회초 등판한 그는 연속 타자 안타를 허용하더니 폭투와 2루타로 2실점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급기야 불펜에서는 이이무라가 몸을 풀기 시작했고,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분위기를 다잡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보기 드문 장면도 나왔다. 김원중이 글러브로 자신의 입을 가린 채 얘기하자, 김 감독이 손을 들어 김원중의 글러브를 내려버린 것. 답답한 마음을 드러낸 김 감독의 강력한 메시지로 읽혔다. 이후 김원중은 삼성 중심타자 구자욱과 최형우를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자초한 김원중의 모습에 롯데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김원중은 4일 사직 키움전에서 반등을 예고하는 후반기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원중은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여동욱과 임병욱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실점 위기에 몰리며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건희를 삼진으로, 김태진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후반기 들어 첫 세이브를 올린 김원중은 시즌 5세이브째(1승 3패 12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시즌 100경기를 치른 롯데는 44승 2무 54패로 8위를 유지했다. 중심 타선이 살아나며 가을야구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는 롯데로선 마무리 김원중의 안정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원중은 "흐름이 안 좋을 때 좋은 흐름이 반드시 온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면서 "마지막에 마운드에 오르는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폭염으로 5~6일 프로야구 전 경기 취소
살인적인 폭염으로 5~6일 프로야구 1, 2군 전 경기가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폭염으로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 위험 상황이 발생하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해 6일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KBO는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앞으로 폭염 관련 종합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KBO는 종합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5~6일 프로야구 1, 2군 전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올해 폭염으로 취소된 경기는 15경기로 늘었다. 우천 등으로 취소된 전체 취소 경기 수는 40경기다. 이에 앞서 KBO 사무국은 지난 4일 세분화한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발표했다. 경기 운영 세칙에 따르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을 땐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홈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 1시간까지 경기를 늦게 시작하도록 했다.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수준의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경기를 오후 1시 이전에 취소할 예정이라고 KBO는 덧붙였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하루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되면 발효된다.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과 kt wiz-KIA 타이거즈(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가 폭염중대경보 발효에 따른 첫 사례로 취소됐다. 하지만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중 기저질환이 있던 한 관중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이며 경기 막판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가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 기장중·남해보물섬스포츠클럽 등 전통의 강호 조별리그 순항
부산 기장중을 비롯해 남해보물섬스포츠클럽 등 중학교 전통의 강호들이 청룡기 축구대회 조별리그에서 첫승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부산 기장중은 지난 3일 경남 고성군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63회 청룡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천남동유나이티드를 3-2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기장중은 전반 9분 박은종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 18분 인천남동유나이티드의 황도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은 기장중은 후반 9분 성지호, 후반 31분 김서진의 골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직전 인천남동유나이티드의 정은총에게 한 골을 내준 기장중은 3-2로 승리했다. 부산1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장중은 2026 STAY 영덕 춘계 중등U15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경남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도 이날 경기HSFA에 11-1 대승을 거두고 조별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남해보물섬스포츠클럽은 이날 고성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3분 터진 부강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심찬형, 김순후, 박신우의 연속 골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경기HSFA의 김두영에게 추격골을 허용한 남해보물섬스포츠클럽은 후반 들어 김도윤, 박신우의 추가골로 6-1까지 달아났다. 이후 공세를 이어간 남해보물섬스포츠클럽은 3골을 몰아 넣은 심찬형과 부강성, 신재윤의 추가골까지 합쳐 11-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심찬형은 4골, 부강성· 박신우는 각각 2골을 넣었다. 2023년 청룡기 대회 우승팀인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은 2026금석배전국중학생 축구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왕좌를 노리고 있다. 경기7리그 선두인 경기 화성시도 경기 종료 직전 김동윤의 결승골로 부산장평SC화랑을 2-1로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챙겼다. 경기FCKHC일동은 지난해 청룡기 대회 준우승팀인 서울 구산중을 3-0으로 꺾었다. 경기FCKHC일동은 경기2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으로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양산FC는 부산서부SC를 1-0으로 제압하고 첫승을 신고했고, 경남진주FC는 경남산청축구스포츠클럽에 2-1 승리를 거뒀다. 경남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성FC는 울산효정중과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부산해운대구는 경기양평과 2-2로 비겼다. 부산덕천SC도 인천동광중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직 스쿠발’ 김진욱 달콤한 ‘여름 휴가’로 재충전… 부상 없이 1군 말소
‘아픈 손가락’에서 ‘사직 스쿠발’로 변모하며 드라마틱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김진욱(24)이 달콤한 ‘여름 휴가’를 받았다. 롯데는 3일 “정밀 검사 결과 김진욱이 양쪽 다리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통)에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말소했다”면서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욱은 지난달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처음 햄스트링 이상을 보였다. 5회를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김진욱은 햄스트링 이상을 호소해 교체됐다. 곧바로 몸 상태를 회복한 듯 했지만, 다음 등판 일인 7월 25일 KT전에도 선발로 나서 5회를 넘기지 못했다. 구단에서 긴급 검진을 진행해 이상 없다는 소견이 나오자 김진욱은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7월 31일 사직 삼성전에도 선발 등판했다. 5이닝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김진욱은 6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또다시 햄스트링 이상 조짐으로 교체된 것이다. 롯데는 정밀 검진 결과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지만, 3차례 등판에서 연속으로 햄스트링 불편함을 호소한 김진욱에 대해 1군 말소를 결정했다. 대신 김진욱은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 선수단과 동행하게 된다. 피로 누적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10일간의 달콤한 ‘여름 휴가’를 받은 것이다. 김진욱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4일 현재 김진욱은 5승 5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롯데 마운드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승에서는 제레미 비슬리(8승 4패)에 못 미치지만, 평균자책점은 팀 내 1위다. 무엇보다 현재까지 109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롯데 선발진 중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롯데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보물이 된 것이다. 김진욱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롯데의 ‘아픈 손가락’으로 평가받으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강릉고 2학년 때 최동원상을 수상하며 국내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고, 한국 야구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을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프로에서의 김진욱은 처참했다. 그는 데뷔 시즌 불펜 투수로 나서며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22~2023시즌도 역시 6점 대로 부진했다. 2024시즌 5선발을 맡아 4승에 쳤고, 2025시즌은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이후 크게 흔들리며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 5시즌 동안 13승 18패, 평균자책점 6.40의 초라한 성적이었다. 위력적인 구위를 가졌지만, 들쭉날쭉한 제구와 기복이 늘 그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김진욱은 올 시즌 개막 전 전지훈련지에서 “멘털에 대해 많은 훈련을 했다. 올해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진욱의 자신감은 시즌 시작과 함께 거짓이 아님이 증명됐다. 시즌 초반 롯데의 연패를 끊어내더니 등판 때마다 위력적인 투구로 5회 이상을 책임지며 팀 내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거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타릭 스쿠발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롯데 팬들 사이에 ‘사직 스쿠발’이란 별명도 붙었다. 김진욱은 올해 신무기로 장착한 체인지업을 스쿠발의 체인지업을 참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전반기 최고 선수로 김진욱을 꼽았다. 김 감독은 “지난해는 제구력이 문제였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본인이 경기 운영에 대해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면서 “전반기 활약이 이 정도면 이제는 달라졌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남은 시즌 위닝시리즈를 이어가야 가을야구의 실낱같은 희망이 있는 롯데로선 휴식 뒤 김진욱의 선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해란 ‘메이저 3연승’ 불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나선 유해란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유해란은 지난 2일(한국 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랭킹 3위)은 지난 6월 말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지난달 12일 끝난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3연승에 도전했다. 여자 골프에서 메이저 대회 3연승을 거둔 선수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와 2013년 박인비 두 명 뿐이다. 유해란은 1라운드 2위, 2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3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유해란은 3라운드 부진으로 선두 노예림(미국)에게 3타 뒤진 2위로 밀려났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잃으며 우승과 멀어졌다. 유해란은 한 시즌 메이저 대회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경쟁에서도 포인트 130점을 기록, 이번 대회를 공동 4위(2언더파 282타)로 마친 넬리 코르다(미국·140점)에게 내줬다. 유해란은 LPGA 투어 CME 글로브 레이스 포인트(2천368점)와 올해의 선수상(162점), 평균 타수(69.51타)에서도 모두 코르다에 이어 2위(각각 3천674점·239점·69.18타)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것도, 톱10에 오른 것도 정말 잘한 일이다. 다만 역사에 남는 것을 못 이룬 것이 아쉽다”면서 “많은 선수가 하고 싶어 하는 도전인데, 시도한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 골프 인생에서 잊지 못할 한 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일본의 구와키 시호(5언더파 279타)가 차지했다. 구와키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며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21억 7000만 원)다. 세계랭킹 46위인 구와키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올해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거둔 선수다. AIG 여자오픈에서는 지난해 야마시타 미유에 이어 2년 연속 일본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이정후, MLB 코리안 더비서 멀티 안타로 3할대 복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코리안 더비’에서 시즌 33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3할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송성문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에 몸 맞는 공으로 3차례 출루했고, 시즌 타율을 0.301로 올렸다. 이정후는 2회 2루수 내야 안타로 나간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7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0-4로 끌려가던 4회 1사 1, 2루에서는 투수의 공에 맞아 걸어 나갔다. 6회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힌 이정후는 4-5로 따라붙은 8회 투아웃 후 좌익수 앞 2루타를 치고서 좌익수의 송구 실책 때 3루에 안착했다. 수비 시프트로 3루 선상을 비운 송성문의 옆으로 타구를 밀어 시즌 25번째 2루타를 쳤다. 이날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송성문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율 0.204로 떨어졌다. 송성문은 2회와 6회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3루수 파울 플라이, 8회 2루수 뜬공으로 타격을 마쳤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5-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한편, 글러브에 이물질을 바른 의혹으로 경기 중 퇴장당한 고우석의 징계가 10경기에서 8경기로 줄었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인 고우석은 5일(한국 시간)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고우석은 지난달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7회 등판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기 직전 글러브의 이물질을 확인한 심판진이 고우석을 퇴장 조처했고, MLB 사무국은 이틀 후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부산아이파크 시즌 첫 3연패 최대 위기… 리그 2위로 추락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올 시즌 최대 고비를 맞았다. 시즌 첫 리그 3연패를 하며 2위로 추락했다. 부산은 지난 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6 K리그2 서울E랜드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18일 성남전(0-1), 28일 수원 삼성전(1-4) 패배 이후 3연패다. 올 시즌 부산이 3연패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E랜드 경기 전까지 줄곧 리그 선두를 달리던 부산은 이날 패배로 2위로 추락했다. 3일 현재 11승 3무 5패(승점 36)인 부산은 수원 삼성(11승 4무 4패·승점 37)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위 자리도 위태롭다. 부산은 3위 서울E랜드에 같은 승점에 득점(37점)에서 1점 앞서며 아슬아슬한 2위를 차지했다. 순위를 넓혀 보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4위인 화성FC(승점 34), 5위 수원FC(승점 33), 6위 대구FC(승점 32)도 언제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1부리그 승격권인 1~6위의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하다. 1~2경기 패한다면 언제든 선두권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부산은 지난달 29일 코리아컵에서 1부리그 선두인 FC서울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나흘 뒤 벌어진 서울E랜드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빡빡한 일정과 무더위 등으로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부산은 서울E랜드의 거센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부산은 후반 들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후반 6분 크리스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연패 탈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부산은 서울E랜드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후반 26분 백지웅, 후반 38분 박재용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했다. 리그 두 경기 연속 역전패다. 부산은 패배의 원인을 조급함에서 찾았다. 부산 조성환 감독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하게 경기 운영을 한 것 같다”면서 “리그 3연패인데 팀이 열심히 해주고 있는 만큼, 잘 준비를 해서 좀 더 본질적인 접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감독은 “경기 이후 비판이나 질책보다는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면서 “모든 걸 털어내고 초심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 저부터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부산은 오는 7일 용인FC와 K리그2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용인은 3승 10무 6패(승점 19)로 리그 13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은 올 시즌 한 차례 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한 적 있다. 용인이 선두권 팀들보다는 다소 약체라고는 하나 방심할 수 없다. 용인은 최근 두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을 챙겼다. 조 감독은 “앞으로 일어날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면밀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용인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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