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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무리’ 김원중 후반기 첫 세이브 반등 신호탄 될까

‘불안한 마무리’ 김원중 후반기 첫 세이브 반등 신호탄 될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김원중은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악재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당한 교통사고로 대만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올 2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몸을 만들어 개막전에 나섰지만, 팀 내 최다 세이브(169개)를 기록한 ‘롯데 수호신’의 모습은 아니었다.결국 김원중은 시즌 초반 최준용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주고 불펜에서 기량을 끌어 올렸다. 어느 정도 구위를 회복한 김원중은 지난달 다시 마무리로 복귀했지만, 예전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김원중은 후반기 들어 흔들리고 있다.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지난 4일 사직 키움전 이전까지 후반기 5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고, 4경기서 점수를 내줬다.지난달 19일 대구 삼성전 7-7 동점이던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한 김원중은 안타 2개를 맞으며 1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다행히 9회초 4점을 뽑아낸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21일 사직 SSG전에서는 5점 차 앞선 상황에서 임근우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전에서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가 2-1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이도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나균안은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수를 챙기는 듯 했으나 물거품이 됐다.김원중은 지난 2일 사직 삼성전에서도 불안감을 이어갔다. 롯데가 10-5로 크게 앞서던 9회초 등판한 그는 연속 타자 안타를 허용하더니 폭투와 2루타로 2실점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급기야 불펜에서는 이이무라가 몸을 풀기 시작했고,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분위기를 다잡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보기 드문 장면도 나왔다. 김원중이 글러브로 자신의 입을 가린 채 얘기하자, 김 감독이 손을 들어 김원중의 글러브를 내려버린 것. 답답한 마음을 드러낸 김 감독의 강력한 메시지로 읽혔다.이후 김원중은 삼성 중심타자 구자욱과 최형우를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자초한 김원중의 모습에 롯데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런 와중에 김원중은 4일 사직 키움전에서 반등을 예고하는 후반기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원중은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여동욱과 임병욱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실점 위기에 몰리며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건희를 삼진으로, 김태진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후반기 들어 첫 세이브를 올린 김원중은 시즌 5세이브째(1승 3패 12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시즌 100경기를 치른 롯데는 44승 2무 54패로 8위를 유지했다.중심 타선이 살아나며 가을야구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는 롯데로선 마무리 김원중의 안정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김원중은 "흐름이 안 좋을 때 좋은 흐름이 반드시 온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면서 "마지막에 마운드에 오르는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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