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7 화요일
감독과 단장 모조리 바꾼 롯데 10년 만에 가을야구 꿈 이룰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가 이동욱(52) 감독과 이택근(46) 단장을 선임한 것은 구단을 혁신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우승 청부사’인 김태형 전 감독은 지난 3년간 롯데를 이끌면서 팀의 최대 난제였던 포수와 유격수 등 주요 포지션 문제를 해결했고,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만들며 세대 교체에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 전 감독의 명성과는 달리 롯데는 3년 연속 7위에 머무르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랜 ‘9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팀’이란 오명을 썼고, 팬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 감독과 단장을 모두 교체하는 특단의 조치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롯데는 신임 사령탑으로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 친근한 부산 출신임이 우선 작용했다. 이 신임 감독은 1997년 2차 2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은퇴 후에는 롯데를 비롯해 LG트윈스, NC다이노스에서 수비 코치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롯데가 이 신임 감독에게 주목한 것은 NC를 정상에 올려 놓은 이력이다. 2019년 NC 사령탑을 맡은 이 신임 감독은 그해 팀을 10위에서 5위로 끌어 올리더니 이듬해인 2020시즌에는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놀라운 업적이었다. 당시 NC가 통합 우승을 하리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수비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 운영에 접목시킨 이 신임 감독의 전문성이 빛난 것이다. 여기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과의 ‘원팀’이란 분위기도 통합 우승에 큰 몫을 차지했다는 평가다. 이후 이 신임 감독은 야구의 본고장인 메이저리그(MLB)로 떠났다. 그는 2023년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루키팀에서 지도자 연수를 이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는 국가대표 수비 코치와 KBO 전력강화위원을 맡기도 했다. 롯데는 데이터 야구 위주의 팀 운영에 아픈 기억이 있다. 데이터 야구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단순히 데이터만 보고 팀을 운영할 경우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했다. 데이터 야구 못지 않게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프런트 간의 유기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이미 알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통 야구를 추구하는 이 신임 감독의 야구 철학이 롯데와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 신임 감독은 “데이터와 신뢰로 스마트한 야구와 기본기가 단단한 팀 컬러로 결과를 기다리는 팬 분들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감독에 이어 단장마저 새롭게 선임하며 전면적인 쇄신에 나섰다. 이택근 신임 단장도 부산 출신이다. 경남상고와 고려대를 거쳐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히어로즈와 LG를 거치며 18년간 KBO리그의 간판 우타자로 활약했다. 은퇴 후 코치 연수와 해설위원, KBO 전력강화위원 등을 두루 경험했다. 롯데가 선수 출신의 단장을 선임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롯데 단장은 지주회사나 프론트 등 비선수 출신이 맡아 왔다. 하지만 이번엔 현장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선수 출신의 단장을 선임한 것이다. 그만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소통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프런트 혁신을 통해 팀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이 신임 단장은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성장과 단계별 맞춤 육성에 주력하고, 현장과 프런트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과 단장을 모조리 바꾸며 구단 혁신에 나선 롯데가 팬들의 꿈이자 염원인 가을야구 진출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동욱 신임 감독의 취임식은 오는 31일 오후 2시 롯데호텔 부산 41층 사파이어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세영 독주 파죽지세…‘시즌 10번째 우승’에 50연승 질주
배드민턴 ‘절대 강자’ 안세영의 독주가 파죽지세다. 지난주 덴마크오픈 정상에 오르더니 이번 주엔 프랑스오픈마저 거머쥐었다. 올들어서만 10번째 우승에다 프랑스오픈은 3연패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이후 50연승의 무한질주다. 올해 승률은 무려 98%를 웃돈다. 당분간 안세영의 독주를 막을 상대는 없을 듯 하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4일 프랑스 트랑블레앙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 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1위 푸살라 신두(인도)에게 2-1(16-21 21-11 21-12)로 역전승을 거뒀다. 2019년, 2024년, 2025년에 이어 올해도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대회 3연패와 더불어 프랑스오픈 통산 4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올 시즌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출전한 10개 개인전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월 열린 전영오픈에서만 2위를 차지했다. 안세영은 지난 시즌 11개 대회 정상에 오르며 남녀 단식 통틀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썼던 자신의 기록 경신도 가시권에 뒀다. 안세영의 독주에는 거침이 없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에게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당한 이후로는 파죽의 ‘50연승’을 달리고 있다. 승률도 경이적이다. 프랑스오픈 결승전 승리로 안세영은 올해 67전 66승 1패를 기록, 98.5%에 달하는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안세영은 통산 48번째 국제대회 단식 타이틀을 따내며 이 부문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기록은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의 46승이었다. 안세영은 지난주 덴마크오픈 정상에 오르며 이 기록을 뛰어넘은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자신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부산 쌍둥이 레슬러, 전국체전 동반 금메달
부산 출신의 쌍둥이 레슬링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노병환·병현(22) 형제. 이들은 지난 22일 제주도에서 막을 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대학부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부산 선수단의 종합 6위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탰다. 형인 노병환(동아대)은 자유형 70kg급에서 금메달, 동생인 노병현(경성대)은 그레코로만형 67kg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들이 레슬링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중학생 때다. 학교 축구동아리 활동을 하던 이들은 당시 축구를 지도하던 레슬링 선수 출신 김정배 코치의 눈에 들어 레슬링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별로 내키지 않았던 이들은 레슬링의 매력에 빠져 들었고, 이후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하게 된다. 쌍둥이가 함께 레슬링에 시작하며 관심을 받기 시작한 이들은 부산체고에 나란히 진학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형인 병환 씨는 고교 3학년 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지난해와 올해 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대학의 강자로 거듭났다. 동생인 병현 씨도 이번 전국체전 직전 열린 대학선수권대회 72kg급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제주 체전에서는 체급을 낮춰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의 장점은 무엇보다 성실함이다. 송동수 부산시레슬링협회 전무이사는 “이들 형제는 다른 선수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성실함이 있다. 훈련할 때나 시합할 때 보면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레슬링 선수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의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병환 씨는 “현재의 목표는 당연히 올림픽 금메달이다. 이를 위해 국가대표 선발 등의 과정을 하나씩 밟아 갈 계획”이라며 “현재 전국체전 금메달이 3개 있는데, 은퇴할 때까지 10개까지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동생 병현 씨는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이지만, 무엇보다 지금 이렇게 성장하게 만들어 주신 김준영 코치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매 순간 성실히 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감독 이동욱, 단장 이택근 선임
롯데 자이언츠가 제 22대 사령탑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 3년에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이 감독과 계약을 마쳤다. 이동욱 신임 감독은 부산 출신이다. 1997년 2차 2라운드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은퇴 후에는 롯데를 비롯해 LG트윈스, NC다이노스에서 수비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특히 이 신임 감독은 2019년 NC 감독 부임 후 데이터 기반 운영과 선수단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2020시즌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끌어내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이후 2023년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루키팀에서 지도자 연수를 이수했으며, 2025년부터는 국가대표 수비 코치와 KBO 전력강화위원을 맡았다. 이 신임 감독은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친정팀 롯데자이언츠로 돌아오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데이터와 신뢰로 스마트한 야구와 기본기가 단단한 팀 컬러로 결과를 기다리는 팬 분들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또 신임 단장으로 이택근 KBO 전력강화위원을 선임했다. 이 신임 단장은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히어로즈와 LG트윈스를 거치며 18년간 KBO리그 대표 외야수로 활약했으며, 국가대표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은퇴 이후에는 코치 연수와 야구 해설위원 및 전력강화위원 등의 활동을 하며, 현장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었다. 이택근 단장은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성장 단계별 맞춤 육성을 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해 뎁스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현장과 프런트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욱 감독의 취임식은 10월 31일 오후 2시 롯데호텔 부산 41층 사파이어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3년 연속 7위 롯데,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 않기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3년간 팀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3년 연속 7위에 그쳤던 김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됐다. 24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롯데는 김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 방침을 알렸다. 김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었던 강석천 수석코치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2023년 10월 두산 베어스를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던 김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재임 기간 단 한 차례도 롯데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지 못했다. 롯데는 ‘우승 청부사’ 김 감독을 영입한 뒤 사실상 팀 운영의 전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2024년 윤나고황(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으로 불리는 롯데의 핵심 선수들을 발굴했지만 팀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25년에는 시즌 중반까지 3위로 선전했으나 8월 12연패에 빠지며 추락했다. 올해는 시즌 시작 전부터 대만 전지훈련지에서 선수 4명(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이 불법 게임장을 방문하는 일이 벌어지며 성적과 선수단 관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해야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기도 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최종전 당시 “3년 안에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우승권까지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약속이 안 지켜졌다. 감독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사실상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김 감독의 계약 기간 동안 롯데가 FA 영입 등 투자를 하지 않았던 점, 주전 포수·유격수 등 핵심 선수 발굴 등이 이뤄진 점에서 재계약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롯데는 김 감독의 유임까지 가능성을 두고 차기 감독을 검토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3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됐다. 롯데는 다음 달 4일 일본 미야자키로 마무리캠프를 떠난다. 차기 감독은 이달 중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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