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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U15 WFC, 시즌 대비 광양 전지훈련
프로 구단 산하 최초의 유소녀 엘리트 팀인 ‘부산 아이파크 U15 WFC’가 전지훈련을 통해 올 시즌을 대비한다.
지난해 7월 지역 유소녀 엘리트 축구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창단한 부산 U15 WFC는 일반 학생과 취미반 수준의 학생들로 팀을 꾸려 2024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 출전했으나, 기존 선수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3경기 무득점에 35실점의 쓴맛을 보았다.
창단 첫해에 실전 경험을 쌓은 부산 유소녀들은 본격적으로 첫 골과 첫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 올 시즌을 준비한다. 부산 아이파크는 산하 유소녀 팀의 역량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전지훈련을 계획했고, 지난 17일부터 전남 광양시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본격 돌입했다.
이남영 부산 U15 WFC 감독은 이번 광양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실점을 줄이기 위한 대인 방어와 지역 방어 훈련에 초점을 맞춰 기존 유소녀 팀들과의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통해 팀 조직력과 선수들의 스피드를 강화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부산 U15 WFC는 오는 4월에 있을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부산 U15 WFC 선수들이 유소녀 축구 성장 드라마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1-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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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브라질 MF 사비에르 데려와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외국인 선수로 사비에르(사진)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브라질 출신의 사비에르는 중원에서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 넘치는 모습으로 공간 장악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빌드업 시 전방으로 연결하는 패스 능력이 좋으며, 침투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1년생인 사비에르는 2021년부터 브라질 세리에D 리그 소속의 페호비아리아(Ferroviaria) 구단에서 활약했으며, 통산 47경기 1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리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뛰었던 사비에르는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도 활용 가능해 임민혁, 이동수 등 중원 자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비에르는 “한국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뛸 생각에 설렌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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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정몽규·신문선·허정무 ‘3파전’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정몽규 현 회장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지난 27일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입후보자를 공고했다.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세 명이 후보자 등록을 하고 각각 기호 1~3번을 부여받았다.
지난 25일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친 정몽규 현 회장은 이번 출마로 4선에 도전한다.
정 회장은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및 203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치,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회장은 “국민소통을 확대해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 강화와 축구 산업 발전을 통해 축구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아시안컵 유치 등에 대해 “2031년 아시안컵 대회 유치는 굉장히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중국은 (2023년 대회 개최권을 신종 코로나19를 이유로 반납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일본도 관심을 안 가지고 있다. AFC가 조금만 지원한다면 한국 개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입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신문선 교수는 ‘정몽규 리스크’를 비판하며 대변혁을 통해 새로운 협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신 교수는 “대한축구협회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재벌이 축구 행정을 하는 것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면서 “축구협회의 주주는 국민이라고 생각하기에 국민과 축구 행정에 대해 소통하는 언로를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마케팅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그는 “정부 보조금 등이 아니라면 협회는 연평균 300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 중”이라면서 “일본축구협회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스폰서 전략을 구축하고, 수익을 증대할 신규 사업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몽규 회장의 대항마로 나선 허정무 전 감독은 축구협회의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의사결정, 팬들의 참여를 보장할 조직과 문화 조성 등을 약속했다. 정 현 회장 체제를 비판하며 출마에 나선 신 교수와 허 감독의 단일화에 관심이 쏠린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은 내년 1월 8일이다. 이들 출마자들은 선거 전날인 내년 1월 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장을 뽑는 선거인단은 시도협회 대표, 전국 연맹, K리그1 12팀 대표 등으로 이뤄진 대의원을 비롯해 고등 및 대학 선수, K3·K4 및 WK리그 선수, K리그1·2 선수, 축구 동호인 선수, 아마추어 및 프로팀 지도자, 심판 등 약 200명에 이른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4-12-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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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리그1 사령탑들 ‘잔류’… 인천·전북만 새 인물 선임
소속 구단을 떠날 것 같았던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사령탑들이 대다수 자신의 팀으로 되돌아갔다. 한겨울 프로축구판을 달굴 것으로 보였던 감독들의 연쇄 이동이 결국 불발된 것이다.
올겨울만큼 선수들보다 감독 거취에 팬들의 이목이 많이 쏠린 시즌은 없었다.
도민구단 강원FC에서 구단 역대 최고인 K리그1 준우승의 성적을 내고 ‘올해의 감독상’까지 거머쥔 윤정환 감독의 재계약 소식이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더니 결국 지난 6일 강원이 정경호 수석코치와 감독 계약을 맺는다는 공식 발표가 났다.
윤정환 감독이 이끈 강원FC는 올 시즌 19승 7무 12패 승점 64를 기록하며 리그 2위까지 급상승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리그 우승팀 울산 HD와 리그 막판까지 정상을 다툴 정도로 공수 조직력이 막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에는 역시 시민구단인 수원FC를 K리그1 상위권에 올려 놓은 김은중 감독이 구단과 결별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여기에 지난 2년간 K리그1 최대 히트 상품인 ‘정효볼’의 주인공인 이정효 광주FC 감독도 내년엔 시민구단을 떠나 보다 ‘큰물’에서 놀고 싶다고 했다.
이처럼 내년 시즌 새 사령탑 선임을 놓고 각종 설이 난무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FC는 올 시즌 안데르손 올리베이라가 7득점 13도움을 올리며 팀의 5위 도약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광주FC는 이정효 감독이 팀을 맡으면서 사령탑 첫해였던 2022년 K리그2 정상에 올랐고, 2023시즌에는 K리그1 무대에서도 통하는 자신의 축구를 선보였다. 그는 ‘이정효표 공격 축구’로 정규시즌 3위라는 구단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관중석을 뜨겁게 달궜다. 올 시즌 광주는 비록 9위로 추락했지만 이정효 감독의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윤 감독과 이 감독은 ‘거함’ 전북 현대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실제로 두 감독이 직간접적으로 전북 측과 접촉한 건 사실이다. 여기에 1년 만의 승격을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 후보로 김 감독과 이 감독도 함께 거론됐다.
최근 수년간 K리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이들 세 지도자가 복수 구단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면서 ‘연쇄 이동’이 일어날 여지도 많아 보였다.
하지만 결국 대부분 ‘친정’으로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
23일 수원FC는 김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 및 코치진의 계약 관련 협상에 난항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연봉 부분에서 적잖은 입장 차가 있었다.
하지만 전격 합의에 성공하며 김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수원FC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 감독은 “팬들의 응원과 선수들을 생각해 팀에 남기로 했다”면서 “구단의 화합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도 내년에 그대로 광주를 이끌게 됐다. 광주는 이 감독과 2025시즌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주 구단은 "이 감독 거취 관련 루머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잡고, 다가오는 2025시즌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의 광주 동행이 확정되면서 지역 팬들은 내년에도 화끈한 ‘정효볼’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윤정환 감독도 인천행이 확정됐다.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이 그를 제1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강원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도 재계약에 실패한 그는 절치부심하며 내년 시즌 인천의 K리그1 승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인천은 올 시즌 9승 12무 17패 승점 39를 기록하며 리그 꼴찌에 머물러 K리그2로 강등됐다.
한편 '난파선'으로 전락한 전북 현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를 지휘했던 거스 포옛 감독에게 '거함' 재건의 중책을 맡겼다.
전북은 "팀의 재도약과 새 시대를 함께 할 파트너로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 거스 포옛을 최종 낙점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우루과이 출신의 포옛 감독은 EPL 첼시FC와 토트넘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수석코치)와 토트넘 홋스퍼(수석코치)에서 코치로 지도 경력을 쌓았다. 이후 브라이턴(잉글랜드 2부)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EPL) 등 잉글랜드를 비롯해 AEK 아테네(그리스), 레알 베티스(스페인), 보르도(프랑스) 등 다양한 리그와 클럽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최근에는 그리스 국가대표팀(2022~2024년)을 이끌었다.
이름값과 경력에서 K리그 역대 최고 수준의 외국인 사령탑이라 할 만하다. 발레리 니폼니시(부천·현 제주 유나이티드), 세뇰 귀네슈(FC서울) 감독에 비견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전북은 포옛 감독이 유럽에서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로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원활하게 소통해온 점을 높게 샀다.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해외 리그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를 스스로 극복하고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도자로서도 시련을 겪으며 한 단계씩 성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공과 실패를 오가면서 유럽 빅리그 클럽을 꾸준히 지휘했고, 그리스 대표팀에서는 약체로 분류되던 팀을 유로 2024(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켰다.
2024-12-24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