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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 튀니지 월드컵 1호 감독 교체…새 감독은 르나르
2026 북중미 월드컵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의 튀니지가 조별리그 첫 경기 직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스웨덴전 대패로 자국 여론이 나빠진 데 따른 ‘대회 1호’ 감독 교체다. 경질 직후 튀니지는 프랑스 출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사브리 라무시 튀니지 감독이 2026 월드컵에서 단 한 경기만 치른 뒤 대표팀에서 해임됐다. 지난 15일 스웨덴과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튀니지는 1-5로 완패했다. 결과도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대패 직후 자국 내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튀니지축구협회는 라무시 감독과 결별을 결정했다.
프랑스와 튀니지 이중 국적인 라무시 감독은 지난 1월부터 튀니지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전임 감독이 9승 1무로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고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 탈락하면서 사령탑 자리를 맡게 됐다. 하지만 라무시 감독 부임 이후 튀니지는 5경기 1승 1무 3패에 그쳤다. 평가전에서 아이티를 1-0으로 이겼지만 캐나다와 0-0으로 비겼다. 이후 오스트리아에 0-1, 벨기에에 0-5로 잇따라 패했다.
후임은 프랑스 출신의 르나르 감독이 맡는다. 르나르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휘하며 조별리그에서 훗날 우승팀이 된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후 프랑스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다가 2024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지난 4월 월드컵 개막을 두 달 남겨두고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튀니지는 오는 21일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후 26일 네덜란드와 최종전을 갖는다. 첫 경기 참패와 감독 교체라는 악재 속에 선수단이 응집력을 발휘할 경우 튀니지는 F조의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감독 경질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튀니지가 무너진다면 일본과 네덜란드에게는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6-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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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예측, 월드컵 우승 1순위는 스페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확률이 가장 높다는 슈퍼컴퓨터의 예측이 나왔다.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 잉글랜드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4일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발표한 우승 확률에 따르면 스페인이 16.23%로 가장 높은 우승 확률을 기록했다. 프랑스가 12.84%, 잉글랜드가 10.92%, 아르헨티나가 10.12%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의 우승 확률이 1.26%(전체 18위)로 가장 높았다. 한국의 우승 확률은 0.39%로 전체 27위에 올랐다.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1만 번의 월드컵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확률은 70.1%로 분석됐다. 한국과 같은 조인 A조에 속한 멕시코는 87.2%, 체코 64.2%, 남아프리카공화국 48.9%였다. 한국은 A조에서 두 번째로 높은 32강 진출 확률을 나타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역대 처음으로 48개국 체제로 치러진다. 각 조 3위까지 32강에 진출할 기회가 있다. 한국의 조 1위 확률은 22.4%, 2위 확률은 28.4%였다. 3위와 4위 가능성도 각각 26.8%, 22.4%로 비슷했다. 반면 멕시코는 1위 확률이 48%로 가장 높았다. 2위 가능성도 26.6%에 달했다. 체코는 1위 확률이 18.4%, 2위 25.8%, 3위 28.8%, 4위 26.9%로 예측됐다. 남아공은 4위 확률이 41.4%로 가장 높았다.
글로벌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의 예측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스페인 26%, 프랑스 19%, 아르헨티나 14% 순으로 우승 확률을 예측했다. 체스 순위 결정 방식에서 유래한 ‘엘로 평점(Elo rating)’ 시스템으로 팀의 공격력과 최근 기세, 정신력, 지리적 요인 등 복합적인 요소를 반영해 우승 확률을 예측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는 1978년 이후 치러진 약 2만 번의 국제 경기 결과가 활용됐다. 골드만삭스의 예측 값은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경기 결과를 반영해 매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2026-06-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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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지만 과제는 수두룩…월드컵 앞 마지막 평가전 1-0 신승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주일 여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마지막 평가전에서 신승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2번의 ‘고지대 평가전’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대비를 마쳤다. 하지만 상대의 거친 압박에 고전했고 위험 지역에서 패스 미스 등 집중력 부족은 월드컵 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후반 12분 터진 이동경(울산)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긴 대표팀은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2연승을 달렸다.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한국은 이날 손흥민, 오현규를 벤치에 앉히고 조규성을 원톱 선발로 출격시켰다. 좌우 측면은 황희찬, 이동경이 나섰고 중원은 지난 평가전에서 좋은 호흡을 선보인 황인범, 이재성이 맡았다. 좌우 윙백은 이태석, 설영우를 기용했다. 스리백 수비는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조합이 나섰다. 골대는 김승규가 지켰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 후반전과 매우 유사한 전열이었다.
전반 초반은 한국의 페이스였다. 한국은 전반 7분 황인범의 프리킥 직접 슈팅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1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이태석이 조규성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조규성이 놓쳐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전반 중반 들어 상대가 압박 강도를 올리며 고전했고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2분 엘살바도르 헤페르손 바야다레스의 오른쪽 돌파에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네이선 오르다스를 겨냥한 헤페르손의 마지막 패스가 부정확해 상대 슈팅으로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승골은 후반 12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해낸 이동경은 직접 키커로 나서 가까운 쪽 골대를 향해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월드컵 전 프리킥 골로 예열을 마친 이동경의 왼발이 월드컵 본선 프리킥 상황에서 대표팀의 ‘신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선제골 이후 후반 18분 8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마지막 실험을 이어갔다. 백승호, 김진규, 박진섭, 옌스 카스트로프, 이강인, 오현규, 손흥민, 양현준이 들어가고 이재성, 황인범, 김민재, 이기혁, 이동경, 조규성, 황희찬, 설영우가 벤치로 물러났다.
교체 이후 후반 23분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옌스의 왼쪽 측면 돌파 이후 공이 골 지역 정면의 손흥민에게 이어졌으나 손흥민의 슛이 골대 위로 날아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은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했지만 월드컵 전 보완해야 할 숙제도 떠안았다. 엘살바도르전에서 지표상으로 홍명보호의 볼 점유율이 72%에 육박했지만, 이는 중원부터 수비까지 낮은 위치에서 볼을 지키며 백패스와 횡패스가 이뤄진 결과였다.
중원부터 강하게 싸움을 걸어온 엘살바도르의 압박에 원톱 조규성에게 볼이 투입되지 않으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중원에서 패스가 끊긴 뒤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엘살바도르의 빠른 역습에 처음 호흡을 맞춘 이기혁-김민재-이한범 스리백 조합은 다소 불안한 모습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골을 넣은)이동경이 정신적으로 자신감이 가득하다. 본선 무대에서는 컨디션 좋은 선수를 출전시킬 계획이다”며 “멕시코 현지에서는 세트피스 훈련,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전을 끝으로 사전 캠프 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홍명보호는 6일 전세기편으로 조별리그 1, 2차전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다.
2026-06-04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