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0 일요일
진주 촉석루 남강 일원, 국가유산 ‘명승’ 지정 예고
경남 진주시 대표 관광자원인 ‘진주 촉석루 남강 일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잔여 절차인 의견 수렴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국가유산청이 대상지의 역사적·경관적 가치를 이미 검증한 만큼 사실상 최종 확정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경남도는 9일 자로 ‘진주 촉석루 남강 일원’이 국가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9일부터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지질명승조경분과 심의를 거쳐 ‘진주 촉석루 남강 일원’의 정식 명승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국가지정유산 ‘명승’은 자연환경과 사회·경제·문화적 요인이 조화를 이루는 뛰어난 경관이나 생활 장소 중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을 국가유산청장이 지정하는 제도다. 의견 수렴 기간에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으면 명승으로 공식 지정된다.진주 촉석루 남강 일원은 진주성과 촉석루, 의암, 의기사, 의암사적비를 비롯해 남강과 벼랑이 어우러진 복합 역사문화경관이다. 진주성이 자리한 구릉과 남강 북안의 자연 절벽,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 형성하는 뛰어난 경관미를 포괄한다. 고려·조선시대부터 산수 유람과 교유(서로 사귀어 놀거나 왕래함)·제영(명승을 소재로 시를 읊음)의 대상이 돼 왔다.진주성은 남강 북안의 구릉과 자연절벽을 이용해 축조됐으며 임진왜란 당시 1·2차 진주성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 장소다. 당시 남강과 자연절벽은 천연의 방어지형으로 기능했다.밀양 영남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촉석루는 평시에는 남강의 경치를 즐기는 풍류 공간이자 과거시험 고사장으로, 전시에는 진주성의 남쪽 지휘소(남장대)로 활용됐다. 여기에 논개의 순국과 김시민·김천일·황진·최경회 장군 등의 항전 역사가 깃들어 있어 오랜 유람 문화 위에 순국의 역사가 중층적으로 축적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역사적·학술적 사료가 풍부하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륜의 ‘진주촉석루기’를 비롯해 이곡, 이색, 김일손, 정약용 등이 남긴 시문과 ‘조선왕조실록’, ‘어우야담’ 등 관련 기록이 다수 전해진다. 아울러 ‘진주성도’ 등 조선시대 회화부터 근대 사진, 관광엽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 자료가 남아 있어 경관의 역사적 형성 과정을 통시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도 크다.이번 명승 지정 예고는 단일 건축물 중심의 보존을 넘어 성곽과 벼랑, 강물과 누정이 이루는 ‘역사문화경관 전체의 종합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공인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진주 촉석루 남강 일원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유람 문화, 항전의 역사가 공존하는 보물 같은 곳”이라며 “의견 수렴과 심의 절차를 차질 없이 거쳐 최종 명승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향후 도민과 방문객이 함께 누리는 명품 역사문화경관으로 보존·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거제 야호’로 흥한 리센느, 연예인 최초 ‘거제 명예시민’ 됐다
걸그룹 리센느가 경남 거제시 홍보대사에 이어 명예시민이 된다. 거제시의회는 9일 제26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2026년도 거제시 명예시민 수여대상자 승인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거제시가 제출한 이 안건은 명예시민증 수여 조례를 근거로 리센느를 명예시민으로 선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조례는 대외적으로 지역의 위상을 높인 자 등을 명예시민으로 추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거제시 명예시민은 67명이다. 그동안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 선주사나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에 힘쓴 의료계 종사자 등이 선정됐다. 리센느 멤버 전원은 연예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거제 명예시민이 된다. 리센느는 거제 출신 멤버인 원이를 중심으로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가 함께하고 있는 5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올해 초 원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미나미가 대화 중 무심하게 말한 “거제 야호”가 밈으로 화제가 됐고, 거제시는 지난 5월 리센느를 지역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룹 호감도도 급상승하면서 2024년 발표한 대표곡 ‘러브어택’(Love Attack)이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새로운 ‘중소돌의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최근엔 지난 광복절 연휴 극한 호우 피해 복구와 수재민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성금과 성품을 연거푸 기부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화오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생산직 전원 거제사업장 근무
“바다 위 가장 큰 무대, 조선해양 산업을 함께 이끌 인재를 찾습니다.” 경남 거제시에 사업장을 둔 한화오션이 미래 생산 현장과 기술 경쟁력을 주도할 인재 확보에 고삐를 죈다. 한화오션은 2026년 하반기 생산직·일반직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채용에서 선박 건조 현장의 전문 인력부터 설계, AX, 연구개발 분야까지 폭넓게 인재를 확보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생산직 모집 부문은 △용접·취부 △자동용접 △곡가공 △전처리 △도장 △전기공사(포설) △심출·마킹 △크레인 운영 △장비 유지보수 등 13개 직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이상 이공계열 전공자로 지원 직무에 맞는 필수 자격증을 보유하고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남성의 경우, 군필 또는 면제자만 가능하다. 특히 방산 등 특수선 업무 수행 예정자는 관련 법령에 맞는 국군방첩사령부 신원조회 승인도 필요하다. 서류 접수는 오는 15일 오후 4시 59분까지 한화오션 생산직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방문 또는 이메일 접수는 안 된다. 이를 토대로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1·2차 면접, 채용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채용된 신입사원은 전원 거제사업장에서 일하게 된다. 일반직은 설계와 AX, 연구개발 등 22개 직무를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한화오션은 2023년 5월 출범 이후 공격적인 투자와 그에 따른 호실적 그리고 전폭적인 직원 처우 개선을 토대로 신규 채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덕분에 출범 첫해인 2023년 8600여 명이던 임직원 수는 9월 현재 1만 1000여명으로 늘었다. 불과 3년여 만에 2400명 넘게 증가한 것이다. 청년 선호도도 높다. 상반기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 경쟁률은 82대 1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생산 현장의 숙련 기술 인력과 설계·연구개발·디지털 분야의 전문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조선·해양·방산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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