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 갈등이 띄운 울산 개혁신당…남구청장 선거 ‘4파전’ 요동
국민의힘 공천 갈등으로 촉발된 탈당 사태가 개혁신당 울산시당 창당으로 이어지며 울산 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개혁신당은 23일 울산시당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울산시당 창당준비위원,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울산에서의 창당이 단순한 지역 조직 확대가 아니라 부울경 전역으로 이어질 개혁 정치의 거점을 세우는 일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이준석 당 대표는 “과거 특정 정당이 지방의회를 독점하며 시민의 먹거리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확고한 경쟁 체제가 울산 정치에 들어서야 하며, 남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변화가 울산 전체의 정치를 바꾸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창당은 국민의힘 소속이던 방인섭 울산시의원과 김동칠 전 울산시의원이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뒤 개혁신당에 합류하면서 본격화됐다. 사태의 발단은 국민의힘 내부 남구청장 경선 갈등이다. 앞서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3자 경선을 치러 임현철 전 울산시대변인을 남구청장 후보로 확정했다.하지만 경선 직후부터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구청장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했던 김 전 시의원은 시당 핵심 인사들의 경선 개입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반발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투표 결과에 오차가 없다고 일축하자, 김 전 시의원은 탈당을 감행했다. 이어 광역의원 단수 공천을 받았던 방 시의원도 지난 20일 “밀실 공천과 줄 세우기 등 구태 정치가 재현됐다”며 시의원 공천권 반납과 동반 탈당을 선언했다.이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남구청장 선거 지형이다. 남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국민의힘 임현철, 진보당 김진석 예비후보 등 기존 3파전에서 개혁신당 방인섭 시의원까지 가세한 4파전으로 치러진다.개혁신당은 남구청장 외에도 광역·기초의원 선거구에 후보를 대거 포진시켜 본격적인 판 흔들기에 나선다. 보수 지지세와 노동계를 기반으로 한 진보 표심이 혼재된 울산에서 개혁신당이 등판함에 따라 보수 지지층 분산은 불가피해졌다. 김동칠 개혁신당 초대 울산시당 위원장은 “특정 세력이 아닌 시민을 위한 실용 정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남구청장 선거를 포함해 울산 전 지역에서 기존 정치 판을 바꾸는 실질적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6명 사상’ 동일 하청서 또…위험의 외주화 못 끊는 SK에너지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입사 하루 만에 심야 작업 중 지게차에 끼여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해 10월 6명의 사상자를 낸 수소 배관 폭발 사고와 같은 업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중대재해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은 SK에너지의 원·하청 안전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6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는 지난달 4일 오전 2시 36분 울산 남구 SK에너지 공장 내 촉매 교체 작업 현장에서 발생했다. 하청업체 (주)유벡 소속 노동자 A(58) 씨는 지게차의 지겟발(포크)에 폐촉매가 담긴 거대 자루(톤백)의 고리를 거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당시 후진을 시도하던 지게차가 바닥의 방유턱에 걸려 미끄러지며 앞으로 밀려났고, 지겟발에 걸려 있던 톤백이 A 씨를 그대로 밀어붙였다. A 씨는 톤백과 자신의 뒤편에 있던 철골 구조물(하퍼) 사이에 가슴 부위가 압착되는 협착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노동자 A 씨의 입사일은 사고 전날인 3월 3일로 확인됐다. 현장에 투입된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신입 노동자가 업무 숙련도가 낮은 상태에서 새벽 심야 작업에 배치된 셈이다. 한 플랜트 노동자는 “이제 막 일을 시작했는데 제대로 된 안전 교육이나 현장 안내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가 더욱 논란이 되는 이유는 해당 업체가 불과 수개월 전 SK에너지에서 대형 인명 사고를 낸 바로 그 업체라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17일 SK에너지 울산 FCC 2공장에서는 수소 제조 공정 정기보수 중 수소 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화재로 (주)유벡 소속 노동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대재해였다. 같은 하청업체에서 산업재해가 잇따르자, (주)유벡의 안전불감증은 물론 원청인 SK에너지의 하청업체 안전관리 역량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0월 사고 직후 ‘산재 근절을 위한 종합안전대책’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번 사고로 해당 대책이 사실상 ‘공염불’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결국 고질적인 ‘위험의 외주화’가 부른 구조적 인재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관별 사고 인지 시점에는 차이가 난다. 행정 조사 권한이 있는 노동 당국은 사고 당일 내부 정보망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현장 조치에 나섰다. 반면 소방이나 경찰 신고가 의무가 아닌 탓에, 경찰은 사고 발생 한 달여가 지난 최근에야 자체 첩보를 통해 경위를 확인했다. 현행법상 일반 산업재해는 발생 1개월 이내에 산업재해조사표를 노동관서에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이다. 현재 울산 남부경찰서는 기초 사실관계를 살피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당시 SK에너지 측은 119 신고 대신 사내 구급차를 동원해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대형 사업장의 자체 구급 체계는 현장 지리에 밝은 대원이 즉각 응급 처치를 하고 전담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할 수 있다는 효율성이 장점이다. 반면 외부 기관인 소방이나 경찰에 사고 사실이 공유되지 않아 공적 감시망의 초기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는 단점도 공존한다. 실제로 119 신고 체계는 산업재해 접수 시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지만, 울산소방본부 확인 결과 사고 당일 접수된 신고 내역은 없었다. 이 때문에 자체 구급 체계가 없어 119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은 사고 즉시 경찰과 언론의 감시망에 노출되는 반면, 대기업은 사내 시스템을 일종의 ‘방패’로 삼아 공적 감시망에서 상대적으로 비켜나 있다는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이라 전문자격을 가진 응급대원을 동반한 사내 엠뷸런스로 이송하는 것이 더 빠르다고 판단했다”며 “피해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 등은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사고 직후 “안전 조치 미흡으로 인한 추가 재해 발생 위험이 있다”며 해당 사업장의 ‘지게차 등 차량계 하역운반기계 사용 작업’에 대해 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현재 노동 당국은 SK에너지와 (주)유벡 법인, 그리고 각 사의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특히 노동부는 동일한 업체에서 인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엄중히 고려해 이번 사안을 수시감독 대상에 포함하기도 했다. 향후 조사에서는 신입 노동자 투입 전 안전교육이 실효성 있게 이뤄졌는지, 방유턱 등 현장 위험 요소를 고려한 구체적 지침을 마련했는지 등 업무상 주의의무 이행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본래 화학물질 누출 방지용 시설인 방유턱이 지게차 작업 현장에서는 오히려 미끄러짐을 유발하는 물리적 장애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노동 당국은 원청인 SK에너지가 하청 노동자에 대해 실질적인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했는지 집중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울산 앞바다 실종 선장,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울산 앞바다에서 혼자 조업하다 실종된 70대 선장이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 경북 경주시 감포 남동방 약 4.63km(2.5해리) 해상에서 70대 A 씨가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실종 추정 지점으로부터 약 37km(20해리) 떨어진 곳이다. 당시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조사선 ‘탐구20호’가 해상에 엎드린 채 떠 있는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이어 오전 9시께 포항 감포구조정이 현장에 도착해 시신을 인양했으며, 실종자 가족과의 확인 절차를 거쳐 A 씨임을 최종 확인하고 이틀간의 수색을 종료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25일 오전 2시 27분 울산 동구 화암항에서 홀로 조업에 나섰으나 입항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 직후 슬도 인근 해상에서 엔진이 켜진 채 그물이 내려진 상태의 빈 배를 발견하고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해경은 A 씨가 그물을 내리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 지방선거 대진표 완성…본선 레이스 막 올랐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울산 지역 여야 후보 대진표가 모두 완성되면서 본선 레이스 막이 올랐다. 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중구청장 후보로 김영길 현 청장을 확정하면서 울산시장을 비롯해 5개 구·군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총 69개 선출직 후보 선출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기선 제압을 위한 신경전도 거세지는 모양새다. 울산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과 국민의힘 김두겸 현 시장, 진보당 김종훈 예비후보 3파전에 무소속 박맹우·김철수 예비후보가 가세한 5자 구도다. 특히 김상욱·김종훈 예비후보가 SNS를 통해 치열한 네거티브 여론전을 벌이면서 초반부터 과열 양상이다. 5개 자리를 두고 20명이 맞붙는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목이 집중된 동구청장은 HD현대중공업 노동자 표심이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 국민의힘, 진보당에 노동당, 자유와혁신당까지 가세한 5파전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다자 대결이 펼쳐진다.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노동자 조직표가 굳건한 북구 역시 3파전 속 치열한 득표전이 예고됐다. 울산의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남구청장 선거는 개혁신당 방인섭 예비후보 등판으로 4파전 구도가 형성되며 판세에 균열이 생겼다. 전·현직 구청장이 맞붙는 중구, 울주군도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비례대표를 제외한 19명을 선출하는 울산시의원 선거에는 50명이 출마해 평균 2.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구3선거구가 원외 정당 후보까지 포함한 4파전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동구·북구 전 선거구는 민주당, 국민의힘, 진보당의 3자 대결로 압축됐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선거 전체 판세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범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와 제3지대 개혁신당의 등장을 꼽는다. 노동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야권 연대의 파괴력, 보수 지지층을 파고드는 개혁신당의 확장성이 최종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되는 분위기다. 구광렬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조용식 예비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을 거론하며 단일화 불가 입장을 못 박았고, 조 예비후보 역시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험난한 본선 경쟁을 예고했다. 보수 진영 김주홍 예비후보는 "단일화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교육의 기준을 지킬 수 있는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천 갈등으로 촉발된 탈당 사태가 개혁신당 울산시당 창당으로 이어지며 울산 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개혁신당은 23일 울산시당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울산시당 창당준비위원,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울산에서의 창당이 단순한 지역 조직 확대가 아니라 부울경 전역으로 이어질 개혁 정치의 거점을 세우는 일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준석 당 대표는 “과거 특정 정당이 지방의회를 독점하며 시민의 먹거리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확고한 경쟁 체제가 울산 정치에 들어서야 하며, 남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변화가 울산 전체의 정치를 바꾸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창당은 국민의힘 소속이던 방인섭 울산시의원과 김동칠 전 울산시의원이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뒤 개혁신당에 합류하면서 본격화됐다. 사태의 발단은 국민의힘 내부 남구청장 경선 갈등이다. 앞서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3자 경선을 치러 임현철 전 울산시대변인을 남구청장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경선 직후부터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구청장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했던 김 전 시의원은 시당 핵심 인사들의 경선 개입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반발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투표 결과에 오차가 없다고 일축하자, 김 전 시의원은 탈당을 감행했다. 이어 광역의원 단수 공천을 받았던 방 시의원도 지난 20일 “밀실 공천과 줄 세우기 등 구태 정치가 재현됐다”며 시의원 공천권 반납과 동반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남구청장 선거 지형이다. 남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국민의힘 임현철, 진보당 김진석 예비후보 등 기존 3파전에서 개혁신당 방인섭 시의원까지 가세한 4파전으로 치러진다. 개혁신당은 남구청장 외에도 광역·기초의원 선거구에 후보를 대거 포진시켜 본격적인 판 흔들기에 나선다. 보수 지지세와 노동계를 기반으로 한 진보 표심이 혼재된 울산에서 개혁신당이 등판함에 따라 보수 지지층 분산은 불가피해졌다. 김동칠 개혁신당 초대 울산시당 위원장은 “특정 세력이 아닌 시민을 위한 실용 정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남구청장 선거를 포함해 울산 전 지역에서 기존 정치 판을 바꾸는 실질적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첫 시동 열흘 만에 ‘부품 파손’…새울 3호기 안전 관리 시험대
울산 새울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첫 시동(임계 도달)을 건 지 열흘 만에 부품 결함으로 연기가 발생해 소방차 수십 대가 대거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비상 전력을 책임지는 배터리실 내 주요 부품이 열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 나가면서, 신규 원전의 초기 부품 품질 관리와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오전 8시 49분 울주군 서생면 새울원전 3호기 보조건물 지하 1층 배터리실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내부 감지 센서가 이상 징후를 포착해 소방 당국에 신고가 자동 접수됐으며, 원전 사고의 특수성을 고려해 인력 87명과 장비 37대가 투입되는 등 최고 수준의 초동 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사고는 배터리실 내 패널에 장착된 ‘콘덴서’ 부품이 과열 때문에 파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품은 발열로 인해 외형이 부풀어 오르다 측면이 터져 나갔으며, 이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콘덴서는 교류 전원을 직류로 변환해 비상용 백업 배터리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전기적 노이즈를 제거(필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새울원전 측은 사고가 발생한 패널 내 콘덴서 6개 전량을 즉시 교체하기로 했다. 또한 파손된 부품을 제작사로 보내 부품 자체의 제조 공정상 결함 여부 등 상세 원인을 분석할 방침이다. 새울 3호기는 지난 12일 첫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최신형 원전이다. 운영 허가를 받은 지 4개월, 가동 열흘 만에 전력 계통 핵심 시설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부품 품질 관리나 초기 설비 검증 과정에 미비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비상 전력을 담당하는 핵심 시설 특성상 미세한 부품 결함도 원전 안전성과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원전 관계자는 “해당 패널 내 콘덴서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현재 원전 운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사고 시설을 정밀 점검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뇌 반쪽만 자며 500km 무착륙 비행…‘군함조’ 울산서 포착
울산 앞바다에서 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희귀조류 ‘군함조’가 포착됐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군함조는 이달 7일 오후 2시께 동구 대왕암공원 앞바다에서 목격됐다. 울산지역 탐조단체인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가 탐조 활동 중 갈매기 무리에 섞여 비행하던 군함조를 발견해 사진으로 남겼다. 이번에 포착된 군함조는 사다새목 군함조과에 속하며, 검은색의 좁고 긴 날개와 제비꼬리 형태의 긴 꼬리가 특징이다. 수컷은 턱 밑에 붉은색 공기 주머니가 달려 있고, 암컷은 가슴에서 배까지 흰색을 띤다. 주로 태평양과 인도양 등 열대 해역에서 번식하며, 국내에서는 낙동강과 한강 하구 등지에서 길을 잃고 찾아오는 ‘미조’(迷鳥)로 희귀하게 기록되고 있다. 군함조라는 이름은 17~19세기 소형 군함이었던 ‘프리깃’(Frigate)에서 유래했다. 날렵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며 다른 새의 먹이를 가로채는 모습이 군함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군함조는 일반적인 바닷새와 달리 깃털에 방수 기능이 없고 다리가 짧아 물 위에서 헤엄 치거나 이륙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수면 위를 스치듯 날며 먹이를 잡거나, 다른 새들을 위협해 그들이 잡은 먹이를 공중에서 가로채는 독특한 생존 전략을 구사한다. 비행 능력은 조류 중에서도 압도적이다. 몸무게 대비 날개 면적이 가장 넓어 단 한 번의 착륙 없이 하루 400~500km를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장거리 비행 시에는 뇌의 절반만 잠들고 나머지는 깨어 있는 ‘반쪽 잠’을 자며 하늘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대표는 “울산 동해안은 조류 이동 통로로서 가치가 높지만, 군함조를 육지 해안에서 만나는 것은 매우 드문 행운”이라며 “최근 발생한 강한 비바람에 경로를 이탈해 울산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불규칙적으로 찾아오는 희귀 나그네새와 여름 철새들에 대해 시민, 조류 동호인들과 함께 꾸준히 관찰하고 기록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울산 119항공대 김규태 소방장, 소방안전봉사상 본상 수상
대형 산불과 산악 사고 등 재난 현장에서 철저한 헬기 예방정비로 100여 건의 출동을 무사고로 뒷받침한 울산 소방대원이 우수 소방공무원으로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울산소방본부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제53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에서 119항공대 소속 김규태 소방장이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소방안전봉사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헌신한 우수 소방공무원을 매년 선발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소방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11개 손해보험회사가 후원한다. 김 소방장은 2019년 임용 이후 소방헬기 정비를 맡아 항공 안전 기반을 강화해 왔으며, 대형 산불 진화와 산악 인명구조 등 100여 건의 현장 출동을 지원했다. 특히 울주군 대형 산불 당시 하루 5차례 출동을 뒷받침하는 등 안정적인 항공 운용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예방정비 체계를 통해 무사고 운항을 유지하고 있으며, 울산소방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 TF 참여와 소방청 정비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 항공정비 체계 고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119현장 자문단 항공 분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 대응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산불 및 산악사고 증가로 항공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소방헬기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정비 전문성 확보는 재난 대응의 핵심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항공 분야 소방공무원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재난 대응 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태 소방장은 “현장에서 함께하는 동료들과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항공 운용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정 6연전서 5승 수확…울산 웨일즈, 남부리그 2위 도약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가 원정 6연전에서 5승을 쓸어 담으며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울산 웨일즈는 20일 충남 서산 한화 이글스 구장에서 열린 2026 퓨처스리그 한화와 시즌 3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KIA 타이거즈 전 스윕에 이어 한화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울산은 시즌 전적 14승 8패를 기록했다. 남부리그 1위 롯데 자이언츠(15승 8패)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차를 0.5 경기로 좁히며 2위에 자리 잡았다. 타선을 이끈 주역은 외야수 김동엽이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동엽은 팀이 4-3으로 앞선 5회초 1사 후 이교훈의 4구째 높은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마수걸이 홈런에 이은 2경기 연속 아치다. 김동엽은 이날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소화했다. 울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쌓았다. 1회초 김서원의 볼넷과 홀의 진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김동엽이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초에는 상대 실책과 폭투를 묶어 1점을 추가한 뒤, 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8회초 오현석의 안타와 박제범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를 살려 7-3까지 격차를 벌렸다. 선발투수 박성웅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3자책점으로 막아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불펜에서는 진현우가 1.1이닝, 고효준이 1.2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고효준은 KBO 최고령 홀드 기록을 이어갔다. 9회에는 마무리투수 김도규가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동엽은 “최근 장타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앞으로도 중심 타자로서 팀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먼 원정경기에도 찾아주신 울산 웨일즈 팬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원정 일정을 마친 울산 웨일즈는 홈으로 이동해 오는 25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지금부터가 시작"… 피 마르는 지역 건설업
이란, 호르무즈 선박 잇단 나포… 종전 협상 안갯속
정부도 노동계도 “원청 교섭 거부한 탓”… BGF리테일 ‘사면초가’
김석준 “정책 연속성” vs “교육 체인지” 최윤홍
한동훈 “하정우는 이재명 아바타?…부산서 보수 동남풍 만들어야”
“타 지역 홀대 NO” 해수부, 균형 행정 가이드라인 만든다
중앙-지역 수시로 뭉치는 민주, 뭉치면 손해 국힘
"우리를 태워주세요" 부산 장애인 시외이동권 차별 구제 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