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들녘서 펼쳐진 맹금류의 먹이 쟁탈전
울산 울주군 온양들녘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참매와 말똥가리의 치열한 먹이 다툼 현장이 포착됐다. 이는 울산의 자연생태계가 안정적인 먹이사슬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울산시는 지난달 16일 오전 11시께 울주군 온양읍 동상리 들녘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참매가 사냥한 먹이를 말똥가리에게 빼앗기는 장면이 관찰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장면은 시민생물학자인 윤기득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겼다.당시 상황은 참매가 흰뺨검둥오리로 추정되는 사냥물을 먹기 시작할 무렵, 말똥가리가 이를 가로채려 사나운 기세로 날아들며 시작됐다. 두 맹금류는 먹이를 놓고 날개를 퍼덕이며 다툼을 벌였다. 결국 먹이를 차지한 말똥가리는 참매를 경계하며 배를 채웠다. 먹이를 빼앗긴 참매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가까이서 기다리다가 말똥가리가 현장을 떠난 뒤에야 남은 먹이를 마저 먹고 자리를 옮겼다.조류 전문가인 공주대 조삼래 명예교수는 “말똥가리는 들쥐 등 소형 포유류를 먹이로 하며 오리류를 직접 사냥하기 어렵다”라며 “이번 사례는 참매가 일정 부분 먹이를 먹고 난 뒤 다툼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이번에 포착된 참매는 날카로운 흰눈썹선과 청회색 몸빛이 특징인 맹금류이며, 말똥가리는 겨울철 농경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맹금류다. 특히 관찰 현장인 온양 동상리 들녘은 흑두루미, 고니 등 다양한 철새가 찾는 생태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자연환경이 건강하게 작동하고 매우 풍요롭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관찰 기록을 철새여행버스 등 탐조 생태 관광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첫 지자체 야구단 ‘울산웨일즈’ 닻 올렸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프로야구단인 ‘울산웨일즈’가 2일 공식 창단식을 열고 야구 도시 울산의 서막을 알렸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3시 문수야구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선수단,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웨일즈 프로야구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선수단 소개와 엠블럼 공개, 단기 수여 순으로 진행돼 울산만의 차별화된 첨단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날 처음 공개된 공식 엠블럼에는 강한 협동력과 지능적인 전술을 상징하는 ‘범고래’ 이미지가 반영됐다. 이는 팀워크를 중시하는 구단의 운영 철학은 물론, 협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산업수도 울산의 도시 이미지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구단 운영은 창단 초기 3년간 울산시가 직영하며 기틀을 잡은 뒤, 이후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운영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홈구장은 문수야구장을 사용한다. 선수단 진용도 갖춰졌다. 장원진 초대 감독과 김동진 단장을 필두로 최기문, 박명환 등 베테랑 코치진이 합류했다. 구단은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트라이아웃에서 230명의 지원자 중 젊고 가능성 있는 신예 26명을 1차로 선발했다. 남호(전 키움), 변상권(전 키움), 김도규(전 롯데) 등 실전 투입이 가능한 젊은 피들이 대거 포진했으며, 일본 프로야구 출신 오카다 아키타케와 고바야시 주이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1차 선발 선수 중 울산 출신은 없다. 구단은 정원 35명을 채우기 위한 추가 보강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웨일즈는 오는 12일부터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해 조직력을 다진 뒤, 3월 20일 KBO 퓨처스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웨일즈가 퓨처스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성장해 ‘꿀잼도시 울산’의 대표 콘텐츠가 되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산 울주군 온양들녘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참매와 말똥가리의 치열한 먹이 다툼 현장이 포착됐다. 이는 울산의 자연생태계가 안정적인 먹이사슬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울산시는 지난달 16일 오전 11시께 울주군 온양읍 동상리 들녘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참매가 사냥한 먹이를 말똥가리에게 빼앗기는 장면이 관찰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장면은 시민생물학자인 윤기득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겼다. 당시 상황은 참매가 흰뺨검둥오리로 추정되는 사냥물을 먹기 시작할 무렵, 말똥가리가 이를 가로채려 사나운 기세로 날아들며 시작됐다. 두 맹금류는 먹이를 놓고 날개를 퍼덕이며 다툼을 벌였다. 결국 먹이를 차지한 말똥가리는 참매를 경계하며 배를 채웠다. 먹이를 빼앗긴 참매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가까이서 기다리다가 말똥가리가 현장을 떠난 뒤에야 남은 먹이를 마저 먹고 자리를 옮겼다. 조류 전문가인 공주대 조삼래 명예교수는 “말똥가리는 들쥐 등 소형 포유류를 먹이로 하며 오리류를 직접 사냥하기 어렵다”라며 “이번 사례는 참매가 일정 부분 먹이를 먹고 난 뒤 다툼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번에 포착된 참매는 날카로운 흰눈썹선과 청회색 몸빛이 특징인 맹금류이며, 말똥가리는 겨울철 농경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맹금류다. 특히 관찰 현장인 온양 동상리 들녘은 흑두루미, 고니 등 다양한 철새가 찾는 생태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자연환경이 건강하게 작동하고 매우 풍요롭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관찰 기록을 철새여행버스 등 탐조 생태 관광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8년 만에 졸업장 받은 울산 최연소 독립운동가
독립운동에 투신하느라 학업을 마치지 못했던 울산의 소년 독립운동가가 98년 만에 모교의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울주군 언양초등학교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111회 졸업식에서 항일 독립운동가 고(故) 김동하(1913~1975) 선생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선생은 울산에서 최연소 독립운동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졸업장과 메달은 고인을 대신해 참석한 후손에게 전달됐다. 이번 수여식은 김 선생이 학업을 중단하면서까지 독립운동에 나섰던 역사적 사실을 기리고, 그 숭고한 정신을 후배들에게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선생은 1923년 언양공립보통학교(현 언양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다 1928년 언양소년회에 15세의 어린 나이로 가입하며 항일 전선에 뛰어들었다. 김 선생은 독립의 당위성을 담은 글과 직접 그린 태극기를 경찰서 게시판에 붙이다 체포됐다. 그 탓에 8개월간 옥고를 치렀고, 학교를 제 때 졸업하지 못했다. 언양초 정기자 교장은 “김 선생은 조국 독립을 위해 학업보다 더 큰 가치를 선택하신 분으로 우리 역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며 “학생들이 선배의 삶을 본받아 나라 사랑과 정의의 가치를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보훈부는 김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지난해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추서한 바 있다.
울산체육공원에 주차장 600면 추가 조성…자연 담은 쉼터로
울산체육공원 내 주차난 해소하기 위해 테니스장 옆에 대규모 주차장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울산체육공원 테니스장 주차장 조성을 위한 건축설계 공모 결과, 엠피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인 ‘그린 웨이브(Green Wave)’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그린 웨이브’는 자연과 인공 구조물의 조화를 목표로 디자인했다. 구조체를 타공판 자재로 감싸 안팎의 경계를 허문 것이 특징이며, 단순한 주차 시설을 넘어 자연과 어우러지는 열린 쉼터 개념을 도입했다. 특히 원활한 환기와 채광을 유도하는 설계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은 기존 테니스장 옆 300면 규모의 노외주차장에 600면을 추가해 총 900대 규모로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지상 3층, 4단 구조로 연면적은 1만 8791㎡ 규모다. 울산시는 총 4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 10월 착공해 내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 우수작은 미건 건축사사무소, 가작은 대흥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가 각각 선정됐다.
울산 울주군서 70대 여성 한랭질환 추정 사망
연일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울산 울주군에서 한랭질환 때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1일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오전 11시 30분께 울주군 언양읍에서 70대 여성이 자택 근처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질병 당국은 이 여성이 한랭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판단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한랭질환 사망자 수를 10명으로 집계했다. 한랭질환은 추위에 노출돼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하며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저체온증은 인체의 중심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심장, 폐, 뇌 등 중요한 장기의 기능이 저하돼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고령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위험이 크다.
땅 팠다 다시 메우고… 53억 날린 울산 배수터널
울산 중구청이 상습 침수를 예방한다며 추진한 ‘태화산 고지배수터널’ 공사가 착공 5년 만에 백지화됐다. 공사에 투입된 예산 53억 5000만 원도 함께 땅에 묻혔다. 부실한 계획하에 첫 삽을 뜬 공사는 주민 민원을 극복하지 못하고 터널을 뚫었다가 되레 메우는 ‘황당한 행정’으로 이어졌다. 29일 오후 울산 중구 태화루를 지나 태화강변 먹거리단지 방향으로 도로를 달리자, 태화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언덕 사면이 나타났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중장비가 오가며 배수터널 굴착 공사가 한창이던 곳이다. 하지만 현재는 공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마치 언제 공사를 했냐는 듯 시멘트로 새로 포장한 빈터가 주차장으로 변해 있다. 근처에서 45년간 자영업을 해왔다는 70대 주민 A 씨는 “땅만 실컷 뚫다가 원상복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라며 “애초에 불가능한 공사를 밀어붙여 주민들 애만 먹이고, 결국 피땀 같은 세금만 허공에 날린 꼴”이라고 혀를 찼다. 인근 아파트 주민 B 씨 역시 “공사 기간 내내 발파 소음과 진동 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라며 “구청이 갈등만 일으키고 큰돈 들인 공사는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책임은 도대체 누가 지느냐”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청은 총사업비 598억 원을 투입한 ‘태화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중 핵심 구간인 고지배수터널(390m) 조성 공사를 최근 전면 중단하고 원상복구(되메우기)했다. 이번 정비 사업은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내습 당시 큰 피해를 입은 태화종합시장 일대의 근본적인 수해 대책으로 추진한 것이다. 2017년부터 추진해 첫 삽은 2020년 12월에 떴다. 고지대에서 쏟아지는 빗물이 저지대인 태화종합시장으로 유입되기 전에 배수터널과 배수펌프장으로 나눠서 처리하겠다는 게 공사의 목적이었다. 그러나 현재 배수펌프장은 사업이 마무리 됐지만, 수방 대책의 또 다른 축인 배수터널 공사는 통째로 무산됐다. 배수터널 공사는 시작부터 난관의 연속이었다. 인근 주택가에서 30년 넘은 아파트의 옹벽 균열과 암반 진동을 문제 삼아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중구청이 2023년 초부터 공사를 본격화하며 주민 설득에 나섰으나 굴착 공정률 10%(50m) 지점에서 결국 손을 뗐다. 일각에서는 민원뿐만 아니라 굴착 과정에서 확인된 지반 상태가 애초 설계와 달라 안전 문제가 불거진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중구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추가로 예산 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파냈던 흙과 돌로 배수터널을 다시 채웠다. 결과적으로 53억 5000만 원의 세금이 아무런 성과 없이 땅 속에 사장된 셈이다. 게다가 애초 계획한 수방 대책이 ‘반쪽 사업’으로 전락하면서 태풍 등 재해 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구청 관계자는 “발파 소음과 진동에 따른 민원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기계 굴착 등 대안 공법은 막대한 추가 예산이 소요돼 행안부 협의를 거쳐 중단을 결정했다”며 “공사 기간이 길어지고 몇 차례 설계 변경을 거치며 (고지배수터널을 포함한) 사업비 598억 원도 전액 집행했다. 현재 인사이동 등으로 자세한 사항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를 두고 지역사회는 지질 조사와 주민 영향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진행된 ‘전형적인 행정 실패’라고 질타한다. 한 토목 전문가는 “설계 단계에서 지질 조사와 소음 시뮬레이션만 제대로 했어도 수십억 원을 낭비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공공사업이 민원 때문에 착공 후 백지화되고 원상복구 비용까지 썼다는 것은 사업 타당성 검토가 요식행위였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8 울산정원박람회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사후 활용을 지원하는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박람회 준비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울산시는 여야 지역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법은 박람회의 안정적인 준비와 사후 활용을 위한 4가지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박람회장 조성과 관련한 인허가 의제 및 특례 규정을 마련해 행사 준비 과정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박람회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또한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관계 기관의 협력 근거를 명확히 함으로써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특히 박람회장 사후 활용을 제도화해 행사 종료 후 부지를 시민 쉼터로 환원하고 도시의 영구적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아울러 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과 안정적인 운영 지원을 법적으로 규정해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전담 기구를 운영할 수 있는 근거도 확보했다. 박람회는 ‘산업에 정원을 수놓다’를 슬로건으로 2028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여천 매립장 일원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박람회 기간 중 약 1300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과거 산업 폐기물 매립장이었던 공간을 생태 정원으로 복원해 글로벌 생태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특별법 제정으로 박람회 준비를 위한 행정의 안정성과 사업의 연속성이 확보됐다”라며 “박람회는 단 한 번의 행사로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울산의 자연과 산업, 문화를 연결하는 장기적인 도시 전략이자 미래를 향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법은 정부로 이송돼 다음 달 중 공포될 예정이다.
6개 시도 “행정통합 공통 특별법 마련”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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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투기 제동' 기조 재확인
2030년 '쓰레기 대란' 임박, 부산시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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