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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성준 부산문화재단 대표 “해양문화수도 부산, 현장에서 직접 구현하겠다”
“말을 앞세우지 않겠습니다. 일로 증명하겠습니다.”
지난달 10일 임명장을 받은 송성준 부산문화재단 대표. SBS보도국 부산지국장 출신인 송 대표는 오랜 세월 기자로서 현장을 뛰었다. 그러니 부산 문화계에선 송 대표의 인선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지역 문화 현장에서 만난 적도 없고, 기자라고 하지만 문화 관련은 아니다보니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송 대표는 “지역 문화인을 직접 만나 일로 증명하겠다”라고 답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송 대표는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빠르게 부산문화재단과 부산 문화계를 파악한 듯 보였다. 부산문화의 정체성과 방향성, 부산문화재단의 역할과 지역 문화단체의 네트워크까지 계획을 세우고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25년 전부터 꾸준히 지역의 청년 예술가들과 문화운동을 했습니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비전과 연대라는 포럼을 했는데 거기서 부산 청년예술가의 성장과 지원을 돕기 위한 활동을 구체적으로 했죠. 사상구에 2000여 평 규모의 폐공장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사 대표를 만나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아지트로 활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게 한국 최초의 폐공장 예술촌입니다.”
그때 만난 청년예술가들이 청년문화수도 부산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이고 현재 지역 예술 기획 모임과 현장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송 대표에게 문화재단 대표 자리에 공모하길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해양수도 부산을 넘어 해양문화수도 부산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싶다는 마음도 컸다.
“대기업 유치는 쉽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다른 분야도 성과를 내려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죠. 하지만 문화는 관광과 결합되거나 청년 활동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엮으며 효과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송 대표는 부산시장과 소통하며 부산시가 나아갈 문화에 대한 그림을 세웠다. 지난달 3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 타운홀미팅에서 전재수 시장이 직접 내용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5년간 매년 200억 원씩 모두 1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해 부산지역 문화예술 기업과 창업자가 실제 투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부산문화재단은 예술인 창작지원에서 끝내지 않고 작품 유통과 소비, 재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청년예술인 지원과 예술인 복지, 유휴공간 활용 등을 넓히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예술 작품을 유통하고 소비 시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산예술콘텐츠은행을 세워 시민들이 직접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부산 예술인을 알게 됩니다.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송 대표는 지역의 문화기관들이 연대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함께 지역 문화를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화재단과 부산문화회관, 영화의전당, 클래식 부산, 부산시립미술관, 현대미술관, 디자인진흥원, 정보산업진흥원까지 협의체를 구성했다. 전국 단위로 민간 전문가TF를 만들어 서울 성수동같은 문화핫플도 부산에 조성할 계획이다.
“현장과 계속 소통하며 복수의 정책을 만들려고 합니다. 지원은 하지만 간섭은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물론 공적인 자본이 들어간 만큼 결과에 대해서는 확실한 책임을 따질 생각입니다.”
글·사진=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2026-10-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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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나무의 노래’, 한국 첫 ‘프리 이탈리아’ TV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수상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대표이사 이오상)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나무의 노래’(연출 진재운)가 이탈리아 공영방송 RIA가 주관하는 ‘제78회 프리 이탈리아(PRI ITALIA)’ TV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수상했다.
‘나무의 노래’는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에서 여의도 면적 7배가 넘는 거대한 땅을 사들여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온 88세 한국 여성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진재운 감독은 이 다큐를 “긴 호흡의 관찰과 최소화된 내레이션, 숲의 침묵를 통해 관객들이 자연을 다시 듣고 바라보는 감각을 회복하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의 작품을 ‘침묵을 설계한 다큐멘터리’”라고 소개했다.
심사위원들은 ‘나무의 노래’를 “독창적이고 시적이며 시각적으로 놀라운 정도로 탁월한 작품”이라면서 “유려한 카메라의 움직임 속에서 강인한 한 여인의 숭고한 영혼을 마법처럼 마주하게 된다”고 극찬했다.
1948년에 창설된 ‘프리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공영방송 RIA가 주관하고 이탈리아 대통령이 후원하는 78년 전통의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방송상이다. 한국방송 프로그램으로서는 KBS가 드라마 부문으로 세 번 수상한 바 있으며, 핵심 경쟁부문인 TV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나무의 노래’가 한국 방송 역사상 최초로 수상했다. 특히 지역 방송사의 수상은 지역방송이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참신한 기획과 독창적인 연출로 세계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음을 충분히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무의 노래’는 앞서 뉴욕페스티벌(New York Festival TV&Film Award)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금상을 포함해 금상 2개, 은상 1개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제53회 한국방송대상 TV다큐멘터리 작품상, 한국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도 수상한 바가 있다.
2026-10-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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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열처리, 부산적십자 ‘씀씀이가 바른기업’ 동참
달구벌열처리(주)(대표 박준섭)가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동참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구정회)는 달구벌열처리가 지난달부터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기업’에 참여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한다고 6일 밝혔다.
‘씀씀이가 바른기업’은 기업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후원해 지역사회 취약계층과 위기가정을 돕는 나눔 캠페인이다. 정기후원금은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정 생계·의료·주거 지원, 재난구호 등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된다.
1992년 설립된 달구벌열처리는 부산 사상구 소재의 금속 열처리 업체다. 30여 년 동안 부산 지역에서 자동차부품, 철도차량부품, 기계부품 등을 주요 사업으로 기업활동을 이어왔다.
박준섭 대표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에 동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박선영 사무처장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달구벌열처리에 감사드린다”며 “대한적십자사는 후원금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투명하고 의미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10-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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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랑안과의원 전웅찬 원장, 통일염원 국토순례 1000만 원 후원
눈사랑안과의원 전웅찬 원장이 ‘제32회 통일염원 국토순례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후원금 1000만 원을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회장 강충걸)에 기탁했다.
이번 통일염원 국토순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고, 나아가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웅찬 원장의 후원금은 순례 참가자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운영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전 원장과 눈사랑안과의원은 16년 넘는 기간 동안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왔다. 장애인 해군사관학교·해병대 병영체험대회, 이순신 장군 유적지 탐방 등 행사에 물품을 후원해 왔고, 전국 장애인 행복나눔 시낭송대회 시상금, 장애인가족 사랑나눔 대상 시상금, 통일염원 아리랑 음악회 등 지역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나눔 행보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전 원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발걸음을 맞추며 소통하는 통일염원 국토순례에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하며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주관 관계자는 “매년 잊지 않고 장애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시는 전웅찬 원장님과 눈사랑안과의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보내주신 온정에 힘입어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고 뜻깊은 순례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10-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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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잇는 이순신 정신…부산대첩 맞아 ‘여해다풍문화제’ 열려
임진왜란 부산포해전 승전일을 맞아 차를 통해 이순신 정신을 되새기는 ‘여해다풍문화제’가 부산에서 열렸다.
여해차문화진흥원(원장 하종숙)은 지난 5일 부산시민의 날, 용두산공원 야외무대와 충무공 이순신 동상 일원에서 ‘2026년 제9회 여해다풍문화제’를 개최했다. 여해다풍문화제는 2017년 시작된 시민참여형 차문화 행사 ‘낙동노을차회’를 계승해 올해부터 새 이름으로 열리는 문화행사다. 차를 매개로 시민과 만나고 전통 차문화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생활문화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10월 5일은 역사적인 부산대첩을 기념하는 부산시민의 날로, 문화제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헌향·헌다를 시작으로 식전공연, 선비다례 시연, 대금 독주, 여해다풍 퍼포먼스, 시민 찻자리와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직접 차를 마시고 다례를 체험하며 역사와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여해차문화진흥원이 연구·실천하는 ‘여해다풍(汝諧茶風)’은 충무공 이순신의 정신을 오늘의 차문화로 계승하고자 하는 다도 철학이다. 인의예지의 가치를 사랑·정성·정의·자력의 4도(道)로 재해석하고, 이를 배려·질서·조화·지혜의 4덕(德)으로 실천하는 것을 지향한다.
하종숙 원장은 “부산의 바다는 임진왜란과 충무공 이순신의 역사가 살아 있는 공간”이라며 “부산시민의 날에 시민들과 차 한 잔을 나누며 부산대첩의 의미를 기억하고, 이순신의 정신을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생각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문화제는 특히 부산시민의 날이자 부산대첩일에 개최돼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여해다풍의 4도와 4덕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함께 나눠야 할 소중한 공동체의 가치”라고 전했다.
2026-10-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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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학생들, 민락초 벽화 그리기 봉사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 PKNU 학생봉사단과 중앙동아리 ‘절영회’는 지난 3일 부산 수영구 민락초등학교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민락초등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번 활동에는 학생과 교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해 학교 쪽문 육교 부근 약 20m 구간의 낡은 벽면을 꾸몄다. 대학은 지난 7월 봉사 요청을 접수하고 8월 현장 답사를 거쳐 작업을 준비했다.
절영회는 벽화 디자인과 스케치, 채색을 맡았고, 학생봉사단은 벽면 정비와 초벌 도색 등을 지원했다. 정연욱 국회의원과 김동욱 수영구의원도 벽화 작업에 참여했다.
학생봉사단 박승민 학생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절영회 성예린 회장은 “벽화를 접하는 시민들이 잠시라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부경대 학생들은 그동안 캠퍼스와 부산 영도구 일대에서 벽화 봉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통영 이운마을에서도 활동했다.
2026-10-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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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부산 첫 CSR 포럼 개최… 기업 사회공헌 협력 모색
초록우산(부산지역본부장 조유진)은 최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화이트홀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주제로 한 ‘2026 초록우산 CSR 포럼 인 부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사회공헌의 변화, 부산에서 함께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초록우산이 부산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처음 마련한 CSR 포럼이다. 이날 행사에는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을 비롯해 BNK부산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 KRX국민행복재단,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산도시공사 등 50여 개 기업의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ESG 시대의 기업사회공헌 변화와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측정·관리하는 ‘CSR 임팩트 측정’을 다뤘다. 사례발표에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은성의료재단이 참여해 사회공헌활동과 성과를 소개했으며, 참석자들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유진 부산지역본부장은 “기업의 사회공헌은 이제 단순한 기부를 넘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부산지역 기업들이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부산의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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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노인복지관, 신나는 ‘실버트롯 경연대회’
부산진구노인복지관(관장 김익현)이 제30회 노인의 날을 맞아 ‘제7회 트로트 경연대회 실버트롯’을 개최했다.
지난 1일 부산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경연은 어르신들이 노래를 통해 자신의 재능과 끼를 펼치고, 동료들과 소통하며 활기찬 노후를 만들어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부산진구노인복지관의 대표적 실버 문화 행사다.
올해 경연에는 11명의 어르신이 참가해 개성 있는 트로트 무대를 선보였다. 450여 명의 관객들은 열정적인 무대에 힘찬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장용만(건설업 대표) 씨는 먼저 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노래를 재능기부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대상을 수상한 오장환(72세) 씨는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복지관에서 이런 즐겁고 행복한 기회를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익현 관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를 지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26-10-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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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유해성분 정보 공개할수록 ‘담배 줄여야’ 인식 높아져
담배 유해성분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할수록 흡연자의 유해성 인식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는 지난 2일 서울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담배유해성분 공개에 따른 금연캠페인의 실효적 방향성’을 주제로 기획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산대학교 언론정보연구센터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공동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담배 유해성분 정보 공개가 흡연자의 인식과 금연 의도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금연캠페인 전략이 논의됐다.
부산대 황성욱 교수와 김수진 박사과정 연구팀은 연초 흡연자 23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험을 실시한 결과, 담배 유해성분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시할수록 유해성 인식, 개인적 관련성, ‘담배를 줄여야겠다’는 메시지 효과성, 금연 의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성욱 교수는 “유해성분 정보의 구체적 공개는 흡연자가 담배의 위험성을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담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고흡연자의 실제 금연행동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체적 유해정보 제공과 함께 추가적인 동기부여와 지속적인 소통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미 박사는 “많은 성분과 수치를 일률적으로 제시하기보다 주요 유해성분과 건강에 미치는 의미를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 흡연량에 따라 유해성분 정보의 구체성을 달리 제공하는 맞춤형 캠페인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2026-10-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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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더해가는 ‘여수세계섬박람회’…4일 일일 최다 13만여 명 몰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하루에만 13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일일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여수세게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약 13만 2000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이는 추석 연휴 당일인 지난달 25일 6만 7000명의 방문객 기록을 두 배 가까이 넘어선 일일 최다 방문객 기록이다.
추석 연휴 직전 보강한 체험 콘텐츠와 무료 입장 확대에 이어 10월 첫 연휴를 맞아 나들이객이 더해지면서 박람회장은 하루 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이날 저녁 열린무대의 대규모 ‘프라임콘서트’ 공연을 즐기려는 관람객이 몰리며 개장 전부터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줄은 개장 뒤에도 주제섬을 한 바퀴 둘러쌌고, 열린무대 4000여 석 입장 대기표는 조기 마감됐다.
객석에 못 들어간 관람객들은 주제섬 광장과 잔디밭에 자리 잡고 앉아 높이 20m의 360도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공연 실황을 보면서 콘서트를 함께 즐겼다.
이날 저녁 6시부터 가수 장민호의 사회로 막을 올린 콘서트에는 성리, 손태진, 박지현, 김희재, 박현호, 송민준, 김태연, 류원정, 박지후, 빈예서, 장하온, 정혜린, 홍지윤 등 14팀이 출연해 약 4시간 동안 열띤 무대를 이어갔다.
조직위 김종기 사무총장은 “10월 첫 연휴, 하루 13만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아주신 것은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의미”라며 “마지막 날까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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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친수공원 ‘퇴근길 러닝교실’ 10~11월 확대 운영
부산 북항의 야경을 보며 달리는 ‘퇴근길 러닝교실’이 참여 기회를 늘린다.
부산시설공단은 북항친수공원에서 진행하는 퇴근길 러닝교실을 10~11월 총 6회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 초보자 대상 수업에 중급자 수업도 새롭게 마련한다.
퇴근길 러닝교실은 전문강사와 함께 공원에서 여가활동을 배우고 체험하는 ‘BISCO 공원클래스’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처음 시작해 매월 1회 운영해왔다. 참가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5%가 운영 확대를 희망했고, 이를 반영해 기존 일정에 4회를 추가했다.
운영일은 10월 16·30일, 11월 6·13·20·27일이며, 모두 금요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육상 전문강사가 러닝 시 유의사항과 올바른 자세, 스트레칭 방법 등을 지도한다. 참가자들은 기본 이론을 배운 뒤 북항친수공원을 직접 달린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도심 속 공원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시민 수요를 반영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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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도소 강명호 교위, 족구대회서 쓰러진 시민 심폐소생술로 구조
부산교도소(소장 이민열) 강명호 교위가 족구대회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강 교위는 지난달 6일 부산 기장 소두방공원에서 열린 제81회 정관읍민친선족구대회에 참가했다. 경기 중 상대편 선수가 갑자기 쓰러지자 곧바로 달려가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후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쓰러진 시민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을 되찾았으며, 무사히 귀가해 안정을 되찾았다. 강 교위는 당시의 구조 활동으로 지난달 20일 정동만 국회의원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강 교위는 “평소 직장에서 교육받았던 응급처지 요령이 생각나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해 움직였다”며 “제복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시민이 무사히 회복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부산교도소 이민열 소장은 “강 교위는 평소에도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일하는 직원이다”며 “자신의 선행을 내세우지 않고 묵묵히 업무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동료 직원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26-10-0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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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전 대법관, 고신대 명예교육학박사 학위 받아
김신 전 대법관이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와 후학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고신대학교(총장 이정기)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은 지난달 30일 교내 코람데오 허브홀에서 열렸다.
김 전 대법관은 1983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돼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와 울산지방법원장을 거쳐 2012~2018년 대법관으로 재직했다. 법치주의 발전과 국민의 권리 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2019년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와 사회적 편견을 극복한 그는 재판에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고신대에서 ‘법과 사회’를 강의했으며, 퇴임 후에는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이정기 총장은 “김신 전 대법관은 법과 신앙, 정의와 사랑, 학문과 실천을 조화롭게 통합해 온 분”이라며 “법정에서는 정의를 실천하는 법관으로, 강단에서는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로, 교회에서는 말씀을 가르치는 장로로 살아온 귀한 삶을 높이 기려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2026-10-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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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답 내놓는 시대, 리더의 경쟁력은 질문에 있다”
“지금 하고 계신 그 사업, 도대체 왜 하시나요?”
안병민 열린비즈랩 대표는 지난달 29일 부산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제19기 부산일보CEO아카데미에서 ‘AI 시대의 리더십, 기계 너머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최근 펴낸 책 〈질문인간〉을 바탕으로 AI 사용법에 머물지 말고 경영과 조직 운영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마다 비전과 미션을 만들지만 정작 직원들은 그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안 대표가 경영자들에게 사업의 목적부터 물은 이유다. 그는 “우리가 왜 이 고생을 하는지, 세상에 어떤 가치를 더하려는지 직원들이 알아야 한다”며 “그 목적이 매 순간 일의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 액셀과 브레이크의 위치를 묻는 것을 ‘전술의 높이’, 도로와 금융 산업의 변화를 내다보는 것을 ‘전략의 높이’로 구분했다. 그는 “전술의 높이에서는 AI를 어떻게 쓸지 묻지만, 전략의 높이에서는 AI가 일과 삶을 어떻게 바꿀지 묻는다”며 “CEO라면 그 변화에 맞춰 어떤 혁신을 준비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화를 준비하는 방식도 기업마다 달라야 한다. 다른 기업의 성공 방식을 따라가기보다 각자의 해법을 찾는 데 필요한 것이 질문이다. 그가 말하는 질문은 단순한 물음이 아니라 ‘생각’이다. 안 대표는 “내 생각과 내 질문이 없으면 다른 회사가 어떻게 하는지만 보며 따라가게 된다”며 “차별화가 없다는 것은 고객이 우리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프롬프트를 ‘리더십 언어’라고 표현했다. 워크숍 기획안 같은 것도 곧바로 써 달라고 하기보다 ‘필요한 질문을 먼저 해 달라’고 요청해 보라고 권했다. 참석 인원과 일정, 장소, 예산을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막연했던 요구가 구체화된다.
이렇게 얻은 답도 수정과 보완을 거쳐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안 대표는 4000자 분량의 단편을 쓰기 위해 20만 자 분량의 프롬프트를 입력한 일본 소설가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누구나 70점까지는 쉽게 만들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전문가의 안목에서 갈린다”고 말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객을 만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안 대표는 AI가 답변을 넘어 실행까지 맡는 ‘에이전틱 AI’를 설명하며 소비자가 상품 추천과 구매를 AI에 맡기는 상황을 짚었다. 사람 대신 AI가 쇼핑몰을 찾아다니는 이른바 ‘기계 고객’이 되는 것이다. 그는 “우리 업종과 관련한 질문을 AI에 던져 보고, 우리 회사와 브랜드를 추천하는지 확인해 보라”고 조언했다.
직원들도 스스로 문제를 찾고 작은 실험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 안 대표는 “핵심 인재들은 실험을 통해 자신의 실력이 성장하는 조직을 찾는다”며 “우리 조직이 그런 도전을 할 수 있는 곳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리더 역시 자신의 생각을 정답으로 확신하기보다 반대 근거가 나오면 바꿀 수 있는 가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직원에게 자율성을 주고 AI에 업무를 맡겨도 최종 결정은 리더의 몫이다. 안 대표는 조직이 어디로 갈지 방향을 설계하고, 수많은 답 가운데 필요한 것을 골라 편집하며,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일을 AI 시대 리더의 역할로 꼽았다. 그는 “고객에게 AI가 실수했다고 말하는 것으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며 “내 이름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결단과 책임은 리더에게 남는다”고 강조했다.
2026-10-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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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오경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 “사람과 기술 잇는 ‘글로벌 공존 플랫폼’ 대학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기술의 고도화는 지역 대학, 특히 외국어 특화 대학에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일 부산외국어대학교의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한 권오경 총장이 내건 핵심 비전은 ‘AI 시대에 인간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공존 특화대학’이다. 권 총장은 “단순한 국제교류나 유학생 유치를 넘어 사람과 기술, 문화와 환경을 잇는 거대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새로운 사명”이라고 말했다.
최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AI 분야) 등 굵직한 국책 사업을 따내며 AI 융합 교육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배경에는 권 총장만의 확고한 교육관이 자리하고 있다. AI가 고도화되는 시대에 언어 교육의 위기가 거론되지만, 그는 오히려 이를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권 총장은 “AI가 지식을 생산하고 정답을 내놓을수록, 대학은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 즉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지식을 기술과 결합해 거대언어모델(LLM)의 원자료를 생산하고 AI 언어 상용화에 이르는 ‘AI 활용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특히 국가전략언어 등 소수자가 사용하는 특수언어학과의 쓰임은 AI 시대에 더욱 강력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권 총장은 지방대의 뼈아픈 현실인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서는 부산외대가 가장 잘하는 국제화 역량을 극대화해 돌파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권 총장은 “해외에 부산외대 한국어학당을 40개 이상 설립해 우수한 외국인 학생을 현지에서 직접 유치하고 입학시키는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며 “유학생 유치부터 정주, 동문화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를 통합시스템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외대는 이미 6개의 해외 세종학당을 운영 중인 노하우와 국제교류우수인증대학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인재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국인 학생에게는 언어·문화와 AI를 연결하는 맞춤형 학생성장 체계를, 성인 학습자에게는 생애 전환에 도움이 되는 유연한 교육과정을 제공할 방침이다.
부산외대는 ‘해외 취업률 12년 연속 전국 1위’라는 굳건한 타이틀을 쥐고 있다. 권 총장은 이 성과를 유지함과 동시에 글로벌 취·창업 지원 패러다임을 한 단계 진화시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는 “최근 청년들의 관심이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이동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부산시, 금정구와 협업해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히 내국인 학생과 유학생의 공동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부산 지역 중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컬 마케터 양성사업’은 학생들의 해외 진출 기회와 지역의 글로벌화를 동시에 이끄는 대표적 우수 사례로 꼽힌다.
대대적인 융복합 학과 신설과 학사 구조 개편이 예고된 만큼 학내 이견 조율도 중요한 과제다. 권 총장은 ‘경겸동행(敬謙同行)’의 철학을 내세웠다. 스스로를 성찰하며 나를 낮추고, 상대를 존중할 때 비로소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권 총장은 “실천형 플랫폼 대학을 이루어낸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지역민과 기업, 지자체가 세계와 연결될 필요가 있을 때 가장 먼저 부산외대를 떠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04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