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주제가상 수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연달아 차지했다. ‘케데헌’은 앞서 미국 골든글로브와 그래미에서도 수상했던 만큼, 아카데미 시상식 ‘2관왕’으로 K컬쳐의 진가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케데헌’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른바 ‘케데헌 신드롬’의 정점을 찍은 셈이다.‘케데헌’은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고, 지난달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 호명되며 K팝 장르 최초로 수상했다. 이어 이번에 아카데미까지 석권한 것이다. 세계적 권위의 영화 시상식에서 디즈니의 ‘주토피아 2’, 픽사 스튜디오의 ‘엘리오’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케데헌’은 악령 사냥꾼인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K팝과 무속 신앙을 엮은 신선한 설정으로 주목받았다. ‘케데헌’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6월 공개된 이후 글로벌 누적 시청 5억회를 넘기며 인기작인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제치고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타이틀곡 ‘골든’(Golden)은 K팝 장르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를 석권했다. 극 중 그룹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Soda Pop)에 맞춰 춤을 추는 챌린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한국의 문화적 요소를 섞은 골든 무대에 글로벌 팬들이 환호하기도 했다.연출자 메기 강 감독은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며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을 차지하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폴 토마스 앤더슨), 남우조연상(숀 펜) 등 6개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이 작품은 한때 지하조직 일원으로 활동한 밥 퍼거슨(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이 위기에 처한 딸 샬린(채이스 인피니티)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외에 마이클 B. 조던은 영화 ‘씨너스: 죄인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그의 첫 아카데미 수상이다. 제시 버클리는 영화 ‘햄넷’으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보고, 만들고’… 장애인 영화 접근성 넓히는 ‘가치봄 모두극장’
부산 강서구에 자막과 음성 해설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극장이 문을 열었다. 기존 해운대구에 있던 극장에 더해 서부산에도 관련 시설이 마련되면서 장애인과 고령층의 영화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16일부터 ‘가치봄 모두극장’을 운영한다. 가치봄 모두극장은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영화에 한글 자막과 화면 해설을 제공하는 상영 프로그램이다. 매달 셋째·넷째 주 월요일마다 영화 두 편을 상영하며, 티켓 가격은 전 좌석 5000원이다.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그동안 부산에서는 해운대구에 있는 영화의전당에서만 2013년부터 가치봄 모두극장이 운영됐다. 2024년 983명, 지난해 665명이 관람하는 등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서부산 지역의 시·청각장애인이 동부산까지 이동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서부산을 거점으로 한 가치봄 모두극장이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한국농아인협회가 배급사와 협력해 제작한다. 국내, 해외 영화에 자막을 크게 삽입하고 장면을 설명하는 음성 해설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난 16일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가치봄 모두극장 첫 상영회에는 영화 ‘청설’을 관람하기 위해 약 30명의 고령층 관객이 찾았다. 귀가 어둡거나 시력이 좋지 않아도 자막과 음성 해설 덕분에 불편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이날 영화를 본 이봄년(85·부산 강서구) 씨는 “귀가 어두운데도 음성 해설이 있어 관람하기 편했다”며 “지역에 이런 공간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는 올해 ‘장애인 영화 만들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이 직접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의전당 역시 2023년부터 매년 장애인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뇌병변, 청각·발달 장애인 등이 참여해 지금까지 10편이 넘는 영화가 제작됐다. 2024년 뇌병변장애인들이 만든 ‘나의 또 다른 세상’은 부산독립영화제에서 관객심사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이승진 센터장은 “영화는 세대와 환경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문화”라며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와 함께 보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 관람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3월 18일(음 1월 30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바쁘게 움직이면 길. 망중한을 즐기는 달콤함이. 84년생 봄의 꽃을 보듯 마음의 여유가 차츰 생길 듯. 72년생 마음속 결정을 내리더라도 행동은 신중하게 하는 것이. 60년생 원칙을 지키면서 일은 순리대로 처리해야. 48년생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해야. 36년생 현재의 마음을 조금만 바꾸면 편안해질 듯.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상사와 동료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함이. 85년생 경험과 노련함은 승부에 있어 큰 힘이 될 듯. 73년생 순간의 오판이 손실로 직결되니 주의. 61년생 작은 일도 시작하라.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다. 49년생 주위 환경이나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좋을 듯. 37년생 일시적인 효과에 만족하지 말고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야. 금전-X 애정-△ 건강-△ 범 98년생 구름이 걷히면 찬란한 빛이 있으니 묵묵히 견디어야. 86년생 답답한 마음은 멀리 날려 버리고 심호흡을 크게. 74년생 공 없는 일이 많으니 가려서 하라. 62년생 다 된 일이 허사로 돌아갈 수 있으니 마무리까지 잘해야. 50년생 화려함이 지나가니 다음을 준비해야. 38년생 작은 변화에도 주의하며 마음에 여유를 가짐이.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선배나 주위의 조언을 마음에 새기고 행동을 조신하게. 87년생 감사하며 축배의 잔을 준비해도 좋을 듯. 75년생 순탄하게 진행되니 계약을 미루지 말 것. 63년생 큰일을 벌리기보다는 안정된 마음으로 처리함이 길할 듯. 51년생 고생한 덕에 귀한 것을 얻는다. 39년생 새로운 일이 발생하면 기쁜 마음으로 맞아들이자.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지성이면 감천이라 노력에 따른 결실을 얻으니. 88년생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주위의 부러움이 따른다. 76년생 피곤함이 따를 수 있으니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64년생 궂은일 가운데에서도 마음에 흡족한 일이 생길 듯. 52년생 미련을 버리고 정리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40년생 분주함 속에 평안을 찾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한계를 돌파하는 데에는 지혜가 필요하다. 89년생 경쟁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77년생 인간관계에 흐린 날이 될 수도 있으니 상호존중이 필요할 듯. 65년생 다양함속에서도 중심을 유지하며 판단함이 필요하다. 53년생 작은 손실은 여유 있게 넘기는 것이 좋을 듯. 41년생 신선한 과일로 건강에 활력을 보충함이.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꿈과 현실의 간격을 좁혀야 한다. 90년생 바닥을 치면 상승만이 기다리고 있다. 78년생 고집도 때론 필요하니 자신의 주관을 가져라. 66년생 주변 상황이 기대했던 만큼 원만하게 풀릴 듯. 54년생 내 지갑에서 나가는 돈이라도 나누어 먹는 즐거움이. 42년생 스스로 자랑하고 싶은 일이 생길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대충하려는 마음은 절대로 금물. 굳건한 의지를 발휘해야. 91년생 열정을 가지고 매사에 임하면 좋을 듯. 79년생 이 사람 저 사람이 나를 찾을 일이 많구나. 67년생 내 생각보다는 지인의 조언이 도움이 되는 날. 55년생 복잡한 상황을 차분하게 정리하라. 43년생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집안에 명예가 빛날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이성과의 관계는 일보후퇴 이보전진함이 좋을 듯. 92년생 자신의 장기를 최대한 표현하면 좋은 일이 생길 듯. 80년생 정확히 판단하고 신중함을 보여라. 68년생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질 것 같은 좋은 기분이. 56년생 마음고생이 지나고 봄바람이 두 볼을 스치는 듯하다. 44년생 평안하니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힘든 일이 있어도 희망을 잃지 말 것. 93년생 매사에 원칙만 따지지 말고 둥글게 넘어갈 줄도 알아야. 81년생 배우자에게 사랑과 관심으로 대하면 좋은 일이 생길 듯. 69년생 일의 확장은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이 좋을 듯. 57년생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라. 45년생 순리대로 행하면 다 풀리게 된다.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윗사람에게 칭찬의 소리가 들려올 듯. 94년생 작은 것이라도 만족하고 소중히 간직하면 희망이 생긴다. 82년생 가정의 소중함을 사랑으로 표현해 봄이. 70년생 남의 생각을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어야. 58년생 보여주기 싫은 면을 보일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할 듯. 46년생 고정된 수입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환경에 굴복되지 말고 내 안의 힘으로 이겨내야. 95년생 소심하게 걱정하는 것 보다 대범하게 처리하는 것이 나을 듯. 83년생 바쁜 가운데 실적이 좋아지고 좋은 일도 생길 듯. 71년생 주변을 정리하고 안정을 찾는 것이 급선무. 59년생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기 쉽다. 47년생 주변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BTS 컴백 'D-3'…광화문 글로벌 무대서 K팝 봄꽃 피울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인 5집 ‘아리랑’(ARIRANG) 발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0일 새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21일 BTS는 ‘대한민국의 심장’격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복귀 공연을 연다. BTS가 이번 5집 앨범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는 20일 새 앨범을 선보이는 BTS가 ‘아리랑’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가 가요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BTS는 오는 21일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별도 공간에서 리허설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과 보안을 고려해서다. 통상 리허설은 본 공연장에서 진행하지만 광화문 공연 무대가 야외인 데다 신곡 등 내용 노출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안전상 문제와 음향 등으로 인한 주변 소음까지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번 BTS의 새 앨범 ‘아리랑’에 어떤 이야기가 담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BTS는 지난 13일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통해 1896년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아리랑을 녹음하는 일곱 청년과 멤버들의 모습을 교차해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미국 워싱턴에서 최초로 아리랑이 녹음됐다는 기록에서 영감을 받아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2026년의 BTS를 조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이번 아리랑 앨범 수록곡에 한국의 보편적인 감성을 녹여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BTS의 새 앨범 발매와 공연을 앞두고 K팝 부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K팝 연간 총 음반 판매량이 2년 연속 감소한 데다 수출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1일 광화문에서 열릴 BTS의 대규모 공연에 관심이 더욱 쏠리는 이유다. BTS 공연을 맞아 이번 주말 광화문 삼거리 앞에 무대가 설치되고, 길게 ‘|’자 모양으로 A∼C구역까지 객석이 들어선다.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A·B 구역이 설치되고,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1호선 시청역까지 C구역이 조성된다. 광화문 월대에서 시청광장에 이르는 서울 도심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하는 셈이다. 일곱 멤버는 이곳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스윔’ 등 신곡과 기존 히트곡 무대를 꾸민다. 예매를 거친 정식 관객 규모는 2만 2000명이다. 다만 경찰은 통제 구역 바깥에 모여들 글로벌 팬들을 고려하면 최대 26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공연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내부자들' 3부작으로 컴백…장항준 '리바운드' 재개봉
70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내부자들’이 3부작 영화로 다시 돌아온다. 대한민국 느와르 흥행 작품 중 하나였던 내부자들이 3부작으로 돌아오며 관객들의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왕사남(왕과 사는 남자) 신드롬’을 일으킨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도 내달 재개봉되면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영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따르면, 영화 ‘내부자들’의 앞선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3부작으로 만들어진다. 영화는 캐스팅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상반기 촬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정치인, 재벌, 언론, 조폭, 검찰 등의 뒷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이병헌과 조승우, 백윤식이 주연을 맡고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2015년 개봉해 70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3부작 영화는 19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거대한 카르텔인 내부자들의 시작을 그릴 예정이다. 시점상 2010년대를 다룬 ‘내부자들’보다 앞선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서울의 봄’, ‘감기’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민범 감독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를 각색한 김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내부자들 3부작은 올해 1부와 2부를 촬영한 이후 내년에 3부를 촬영할 계획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 몰이에 성공하며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도 내달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장 감독의 전작 ‘리바운드’가 내달 3일 재개봉한다. 영화 ‘리바운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23년 개봉했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등이 출연하고 장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개봉 당시 69만여 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성적은 저조했지만, 실제 관람객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CGV 에그지수가 98%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자인 임은정 온다웍스 대표는 앞서 장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를 보고 장 감독의 능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이 영화는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한편, 2002년 ‘라이터를 켜라’로 첫 연출을 맡은 장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데뷔 24년 만에 1000만 감독이 됐다. ‘왕과 사는 남자’는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최근 1300만 고지에 올라섰다.
‘건반 위 구도자’ 데뷔 70주년 맞아 부산 찾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80살의 나이에도 끊임없이 음악을 연구해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데뷔 7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음악 인생을 처음 시작한 도시인 부산에서 데뷔 7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음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부산문화회관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이 열린다. 부산을 시작으로 강원 춘천, 경북 안동, 서울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으로 백건우는 3개월 만에 부산 관객과 다시 만난다. 앞서 백건우는 지난해 12월 부산콘서트홀에서 이탈리아 명문 현악합주단 ‘이 무지치(I Musici)’와 협연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그의 데뷔 7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건우는 10세였던 1956년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김생려가 지휘하는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했다. 당시 공연 장소는 부산 중구 대청동 남성여고 강당이었다. 그의 음악 인생이 시작된 상징적인 도시에서 70주년 기념 공연을 열게 된 것이다. 이후 같은 해 국립교향악단(현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공식 데뷔하며 본격적인 음악인 삶을 살아갔다. 이후 그는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러시아 피아노 악파의 계보를 잇는 로지나 레번 교수에게 사사했다. 이후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발한 독주 활동을 펼쳤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 기사 훈장’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연주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백건우는 프란츠 슈베르트와 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을 연주한다. 프로그램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3번과 제20번, 브람스의 ‘네 개의 발라드’로 구성된다.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3번은 맑고 투명한 서정미로 사랑받는 작품으로, ‘소나타 중의 소나타’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선율을 지닌 곡이다. 젊은 시절 슈베르트 특유의 순수하고 청아한 음악성이 돋보인다. 피아노 소나타 제20번은 슈베르트 후기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슈베르트가 1828년 사망한 당해 피아노 소나타 제20번이 작곡됐다. 장대한 구조 속에서 서정과 격정, 명상과 환희가 교차하며 작곡가가 생애 말기에 이르러 도달한 음악적 정점을 보여준다. 특히 백건우는 오는 26일 발매 예정인 새 앨범 ‘슈베르트’ 준비와 함께 이번 무대에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앨범에는 이번 공연에서 연주하는 피아노 소나타 제13번과 제20번을 비롯해 제14번과 제18번도 함께 수록될 예정이다. 백건우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슈베르트를 통해 인간과 음악의 본질을 마주하는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티켓 가격은 R석 10만 원, S석 7만 원, A석 5만 원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부산문화회관(051-607-6000)으로 하면 된다.
“초등용 해양 교재 보내드려요”
부산 영도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이 ‘찾아가는 국립해양박물관’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해양교육 꾸러미’를 학교로 보내준다. 전국 17개 시·도 소재 초등학교가 대상이며, 신청한 학교 중 52개 학급을 선발하여 2025년도 박물관에서 자체 개발한 초등 저학년용 ‘해양인물 장보고 꾸러미’ 를 보내준다. 꾸러미는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해양인물 장보고의 해상 활동을 요약한 활동지, 장보고 페이퍼 토이 만들기와 놀이 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양교육 꾸러미는 박물관 소장 자료를 활용해 매년 개발하는 시리즈 교재로 이번 ‘해양인물 장보고 꾸러미’는 6번째이다. 박물관은 그동안 독도(2020), 해양인물(2021), 해양예술(2022), 해양환경(2023), 해양교류(2024) 주제로 다양한 교구재를 제작해 배포했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우리나라 대표 해양인물 장보고의 업적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여 미래 꿈나무인 초등학생들에게 꿈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고자 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양직업 꾸러미를 신규 개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해양교육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교구재 개발과 프로그램 운영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6년〈해양교육 꾸러미〉배포 사업 참가 접수는 23일부터 국립해양박물관 누리집(www.mmk.or.kr)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영화 '메소드연기'에 모두의 고민 담았다”…배우 이동휘 인터뷰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의 갈등, 극중 이동휘뿐만이 아닌 모두가 겪는 일이 아닐까요”. 영화 ‘메소드연기’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배우 이동휘는 극중 캐릭터 이동휘가 겪는 딜레마에 대해서 이같이 밝혔다. 영화 ‘메소드연기’는 인간 이동휘와 배우 이동휘, 극중 캐릭터 이동휘의 설정이 교차하는 색다른 작품이다. 배우 이동휘가 연기하는 극중 캐릭터 이동휘는 어떤 모습일까? 이동휘는 “이동휘가 연기하는 이동휘라 결과가 더 긴장된다. 극중 이동휘의 고민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모두가 겪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이동휘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부산일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영화 ‘메소드연기’는 극중 1000만 배우이자 코미디 배우로 유명한 배우 이동휘가 하고 싶은 배역과 해야 하는 배역(코미디) 사이에서 고민하고, 딜레마를 겪는 과정을 다룬다. 이동휘가 기획부터 제작, 주연까지 도맡은 데다 ‘이동휘가 연기하는 이동휘’라는 특색있는 설정에 이 영화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가 아니다. 이동휘의 심경 변화와 성장, 결정에 가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코미디로 포장된 휴머니즘 영화이기도 한 셈이다. 이동휘는 “이동휘가 연기하는 이동휘여서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며 “가공의 인물을 선택해서 설정하면 관객들과의 거리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캐릭터 이동휘)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이동휘는 이동휘를 연기한다는 게 특히 어려운 지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나를 표현하는 것이 쉬울 것 같기도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찍을수록 어려웠다”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를 공유하는 데 정말 고민이 많았다. 연기의 격을 더 쌓아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중 이동휘는 가족에 대한 문제로 정서적으로 타격을 받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한다”며 “연기를 하면서 이런 경험은 모두가 하는 게 아닐까, 모두에게 벌어지는 유별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느끼기도 했다.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다고 믿는데 이게 현실적이라는 생각에 더 밝은 미래,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많이했다”고 말했다. 극중 이동휘는 유명한 배우이지만, 본인에게 씌워진 코미디 배우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이 딜레마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안길 요소로 꼽힌다. 배우 이동휘도 기나긴 연기 생활 동안 많은 딜레마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우를 시작할 때 주변에서 잘될 거라는 얘기를 아무도 안 했다. 부모님조차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청개구리처럼 도전하고 도전하다 보니 이 순간까지 왔다”며 “이 부분 역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인 것 같다. 모두가 격려와 응원을 하는 ‘우려가 많은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동휘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혼자 있을 때의 나와 사회 속의 나에 대한 차이점을 많이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 문득 깨달은 게 있다”며 “혼자 있을 때의 내 모습과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내 모습이 다른 건 모두가 같다는 것이다. 모두가 그렇게 산다는 걸 다시금 느끼면서 이 영화를 통해 더욱 의미를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개봉은 정말 꿈에 그리던 순간인 것 같다”며 “이 영화를 기획하고 만들자고 의기투합하고 개봉을 앞두기까지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직업이든 꿈이든 선택을 할 때 우려가 많은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극중 이동휘의 고민, 배우 이동휘의 깊은 고민이 담겨있는 영화이다. 재밌게 봐달라”고 강조했다. 영화 ‘메소드연기’는 18일에 개봉한다.
성인 ADHD, 6개월 이상 부주의 지속 땐 의심…직장·대인관계에 ‘악영향’
“어릴 때부터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늘 어려웠다.” 올해 초 영화배우 청룽(성룡)이 ADHD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성인 ADHD’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유튜브나 SNS에서도 ‘집중을 못 하면 ADHD인가’와 같은 콘텐츠가 넘쳐난다. 스스로를 ‘성인 ADHD’라고 칭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제대로 질환을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 평생 이어질 수 있는 만성 질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증상이 나타나 가정·학교·사회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신경발달장애이다. 과거에는 주로 아동·청소년기에 국한된 질환으로 여겼으나,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 성인기에도 ADHD라는 질환이 진단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가 주요 20개국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성인 ADHD의 유병률은 약 3.4%로 나왔다. 의료법인 인혜의료재단 가나병원의 서민효 진료부장은 “아동기 ADHD 환자의 약 50% 이상이 성인기까지 주요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ADHD는 아동기를 지나 평생 이어질 수 있는 만성 질환임에도 성인 환자는 성격적 결함이 있거나 의지가 부족한 사람으로 오인을 받기 쉽고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다. 성인 ADHD 진단은 쉽지가 않다. 원칙적으로 12세 이전부터 주의력 저하 또는 과잉행동 등 증상이 존재해야 진단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 어릴 때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또 성인 ADHD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약 60~80%는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또는 물질 사용 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을 동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인 ADHD의 존재가 공존 질환에 가려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성인 ADHD 진단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부주의 또는 충동성 증상이 있어야 하며, 직장·가정 등 2개 이상 환경에서 문제가 나타나야 한다. 서 진료부장은 “집에서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직장에선 별일이 없으면 성인 ADHD가 아닌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 기능의 손상이다. 반복적으로 일상적 업무 마감이 어렵거나 재정 관리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사회적 관계에서 갈등이 지속되는 ‘일상 기능 손상’이 일어난다면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하다. 서 진료부장은 현대 임상을 반영한 ‘진짜 ADHD’ 환자의 특징 7가지를 소개했다. △실행 마찰 △시간 감각 왜곡 △감정 조절의 롤러코스터 △과집중 △반복 업무에 취약 △환경이 바뀌면 증상이 크게 변함 △스프린트형 삶의 패턴이다. ‘실행 마찰’은 전두엽에서 실행 신호 생성이 지연되며 ‘해야 하는 건 아는데 시작이 안 되는 것’이다. 평소에는 지연되지만, 마감 직전 초집중을 하고 이후 탈진하는 양상을 보인다. 일반인의 생각과 가장 다른 부분이 ‘과집중’인데, ADHD 환자는 자기 관심 분야에 몰입도가 매우 높다. 시간의 흐름을 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진단 받는 것이 치료의 시작 성인 ADHD는 정확히 진단만 된다면 약물 치료율이 높은 질환 중 하나이다.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ADHD는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 메틸페니데이트 같은 자극제는 도파민 시스템 활성화를 돕는다. 자극제가 부담되거나 불안이 높은 경우에는 아토목세틴 같은 비자극제 약물을 사용한다. 이들 약물을 선택할 때는 심혈관 질환 여부, 약물 남용 위험성, 공존하는 정신질환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한다. 약물은 ADHD 증상 조절에 효과적이나 실행 기능 자체를 학습시키지는 못한다. 서 진료부장은 “약물 단독 치료보다 인지행동치료와 환경 개입을 병행할 때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라며 “시간 관리, 일정 구조화, 작업 분할 전략 등을 배우면 성인 ADHD 환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실행 기능을 직접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성인 ADHD에 대한 일반인의 시선은 ‘집중력 저하=ADHD’로 해석하는 과잉 진단과 ‘의지 부족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진단 부재로 극단적으로 나뉜다. 서 진료부장은 “성인 ADHD가 개인의 능력 부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창의성과 높은 에너지, 새로운 아이디어 생성 능력은 많은 ADHD 환자가 가진 장점으로 언급된다”라며 “ADHD를 신경 다양성의 특성으로 보고 삶의 적응 과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한다”라고 덧붙였다. 32세에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현직 약사 비스카차 씨는 만화 에세이 <이 땅에 ADHD로 태어나>(유유히)를 펴냈다. 책에서 저자는 약을 쓰는 것과 별개로 늦게라도 ADHD 진단을 받는 것 자체가 치료의 시작이라고 했다. 자신이 살면서 겪은 어려움이 무엇 때문이지 그 원인을 아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스카차 씨는 “결국 내 ADHD 뇌를 파악하고, 스스로 끊임없이 훈련하고 또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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