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트로피 들었다… ‘골든’으로 시작하는 K팝 황금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K팝이 그래미상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시작으로 꾸준히 두드려왔던 그래미의 장벽이 깨지면서 K팝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최초의 ‘본상’ 탄생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골든’은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이 부문은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시각 매체를 위해 제작된 노래의 작사가와 작곡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골든’의 수상으로 작곡에 참여한 이재와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 제작진은 K팝 작곡가로는 처음으로 그래미 트로피를 받게 됐다. 한국 음악 콘텐츠가 그래미 공식 부문에서 수상한 첫 사례다. ‘골든’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의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메인 테마곡이다. 서정민갑 음악 평론가는 “K팝의 성과를 그래미에서 인정한 것”이라며 “K팝이 만들어온 어법, 스타일 등이 애니메이션 서사와 결합해 대중적인 파급력을 만들어낸 거라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올해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K팝의 본상 수상은 불발됐다. ‘골든’과 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는 본상인 ‘올해의 노래’ 후보에 포함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부문 트로피는 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가져갔다. ‘아파트(APT.)’는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의 후보에도 올랐으나 수상작으로 호명되진 않았다.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그룹 캣츠아이 역시 주요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켄드릭 라마와 시저는 ‘올해의 레코드’, 배드 버니가 ‘올해의 앨범’을 각각 수상했다.그래미 어워즈는 1959년 시작된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으로, 후보 지명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진다.이번 수상은 K팝이 그래미 무대에서 처음으로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후보 지명이나 퍼포먼스에 그쳤던 이전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K팝을 소재로 한 콘텐츠와 제작 시스템까지 그래미의 공식 평가 체계 안에 들어왔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영호 음악 평론가는 “이번 수상은 K팝 역사에 획을 긋는 순간”이라며 “K팝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특별한 외부자로서 설명되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당대 팝의 보편적 기준 자체로 인정받는 순간이라 의미있다”고 봤다. 이어 “K팝의 글로벌 시장 편입의 국면을 지나, 팝의 내부자로서 그 규칙과 스타일, 감성을 규정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다만 본상 수상까지는 이르지 못한 만큼, K팝 아티스트의 순수 음원으로 본상에 진입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임진모 음악 평론가는 “‘골든’의 수상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콘텐츠의 세계적 흥행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K팝의 대중성을 인정하는 그래미가 예술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주시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봤다.
李대통령,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에 "새 역사 뜨거운 축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K팝 장르로는 처음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아티스트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모든 음악인이 꿈꾸는 세계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에 뜨거운 축하를 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블랙핑크의 로제 님, 캣츠아이 의 정윤채 님께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적었다. 이어 "무엇보다 무대 뒤에서 땀 흘리는 제작진과 관계자분들이 있어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며 "여러분 모두가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골든은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됐다. K팝 장르의 노래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로써 K팝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 이어 그래미 어워즈까지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또 이날 수상은 불발됐지만 블랙핑크 로제가 '아파트'(APT.)로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본상)인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해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 로제는 이날 시상식에서 브루노 마스와 오프닝 무대까지 장식했다. 캣츠아이 역시 '가브리엘라'(Gabriela)로 주요 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신인상)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지명됐고, 이날 신인상 후보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부산대병원, 국립대병원 첫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부산대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국립대병원으로서는 처음이다. 2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정부는 인공지능(AI) 등의 급속한 발전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의료데이터 활용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수집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엄격한 요건을 충족한 ‘특수전문기관’에 한해 정보 수집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번 지정은 부산대병원 성상민 융합의학기술원장이 개발한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앱 ‘건강BU심’ 서비스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부산대병원은 이를 통해 다른 병원·기관이 제공하는 정보와 사용자의 의료정보를 수집·분석해 독자적인 헬스케어 사업과 연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부산대병원 성상민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은 “국립대병원으로서 진료를 넘어 연구기반 수익창출 거점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하지정맥류 의술 전수 ‘제2회 레다스 아카데미’ 성료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는 지난 30일 글로벌 의료 연수 프로그램 ‘제2회 레다스 아카데미’ 수료식을 열고, 대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K하지정맥류 의술 전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해 필리핀 의료진 연수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의료진 교육이다. 레다스 아카데미는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가 축적해 온 세계적 수준의 하지정맥류 치료 노하우와 시스템을 해외 의료진에게 전수하기 위해 마련된 연수 과정이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대만 의료진은 하지정맥류 대표 치료법과 임상 전문 과정 등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집중 커리큘럼을 소화했다.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김병준 원장은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열어 K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의료 표준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톡! 한방] 겨울이 되면 왜 뇌출혈과 심장병이 늘어날까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아침에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새해에는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마음에 새벽부터 운동을 하시다가 쓰러지셨어요.” 겨울이 되면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실제로 겨울철에는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 질환이 다른 계절보다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추운 환경에서는 혈관이 자연스럽게 수축하고, 그 과정에서 혈압이 상승하기 쉽다. 특히 고령자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위험을 현대의학이 설명하기 훨씬 이전부터 이미 짚어낸 기록이 있다는 사실이다. 고대 의서 〈황제내경〉에서는 겨울을 단순히 ‘추운 계절’이 아니라 ‘만물이 닫히고 기운을 안으로 저장하는 시기(閉藏)’라고 정의한다. 이 표현에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겨울에는 몸이 바깥 환경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기보다 내부를 보호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는 뜻이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혈관이 수축하고 순환의 저항이 커지며, 심장과 뇌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때 혈압이 평소보다 쉽게 흔들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황제내경 소문(素問) ‘사기조신대론’에서는 겨울의 생활 원칙을 이렇게 정리한다.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며, 햇볕을 기다려 움직이라.” 이는 단순한 생활 습관 조언이 아니라 겨울철 인체 반응을 전제로 한 행동 지침에 가깝다. 몸이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이른 아침에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체온과 순환이 자연스럽게 올라온 뒤 활동하라는 뜻이다. 〈동의보감〉 역시 겨울을 ‘보존의 계절’로 봤다. 이 시기에는 무엇을 더 해야 할지를 말하기보다 무엇을 지나치게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강조한다. “차가우면 혈이 엉긴다(寒則血凝)”는 표현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단순히 추위를 피하라는 말이 아니라 혈액순환이 막히기 쉬운 계절임을 인식하고 생활 전반을 조율하라는 경고에 가깝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겨울에는 몸의 속도를 한 박자 늦추는 생활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몸이 풀리는 신호를 기다리는 습관. 따뜻함을 유지하되, 과한 자극으로 몸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태도. 완전히 쉬지도, 무리하게 움직이지도 않는 중간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 겨울이라는 계절에 몸을 맞추는 방법들이다. 겨울철 뇌출혈과 심장병은 어느 날 갑자기 덮치는 불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절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할 때 서서히 만들어지는 결과에 가깝다. 고전이 말하듯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단순한 생활 문제가 아니라 한 해 건강의 방향을 정하는 선택이다. 이번 겨울만큼은 새로운 것을 더 하려 애쓰기보다, 몸의 속도를 기다려주는 방식으로 계절을 건너가 보기를 바란다. 윤태관 HK한국한의원 검진원장
‘수면·무통치료 임플란트’ 표현에 속지 마세요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수면 임플란트’ 용어 오용에 따른 안전 불감증을 경고하는 한편 ‘의식하진정법’으로 용어를 바로잡고 안전관리 프로토콜 이행 강화에 나섰다. 2일 치협에 따르면 의식하진정법은 전신 마취와 달리 외부 자극에 반응하고 자발적 호흡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진정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시술 후 기억이 남지 않아 수면 상태로 착각할 수 있지만 의학적 의미의 수면과 엄밀히 구분된다. 위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수면 마취와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치과 임플란트 시술은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와 달리 상대적으로 시술 시간이 길고 고개 돌리기 등 환자의 협조가 수시로 필요하며 구강 내 시술 특성상 혈액, 타액, 기구 등이 기도나 폐로 흡인될 위험이 상존한다. 일정한 위험이 따르는 시술임에도 ‘수면’으로 홍보할 경우 환자 안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뿐 아니라 환자에게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치협의 설명이다.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는 수년 전 ‘수면 임플란트’라는 표현이 환자에게 시술의 위험성을 간과하게 하고 치료 효과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해당 용어 사용을 불허한 바 있다. 치협은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낮은 진료수가를 앞세운 임플란트 시술과 과도한 의식하진정법 홍보가 결합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큰 우려를 표했다. 치협은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내세운 진료와 ‘수면’ ‘무통 치료’ 등의 표현을 결합한 홍보는 환자에게 안전성과 치료 결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형성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의료행위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치협은 또 의식하진정법은 환자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고도의 의료적 판단이 필요한 행위일 뿐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수단이 아닌 점을 분명히 했다. 고령 환자의 경우 생리 기능 저하로 인해 약물 반응에 더욱 취약한 만큼 ‘자는 동안 통증 없이’ 등의 자극적인 문구를 앞세워 무분별하게 시술을 권유하는 행위는 지양돼야 한다는 것이다. 치협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70대 환자가 의학하진정법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도중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의식하진정법의 적응증 엄격 준수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체계 △응급 대응 시스템 등 내부 가이드라인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치협 박찬경 법제이사는 “의식하진정법은 안전하게 시행될 경우 환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지만 환자의 안전이 항상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림] 제234회 동의건강교실 무료강좌
부산일보사는 시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동의의료원과 공동으로 '동의건강교실 무료강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강좌는 동의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윤화정 교수가 "안면마비, 후유증의 원인과 한방치료"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질의응답을 통해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 시 : 2월 19일(목) 오후 2시 ■장 소 :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 하차) ■강 사 : 동의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윤화정 교수 ■문의처 : 동의의료원 051-850-8679, 부산일보사 문화콘텐츠국 051-461-4295 ■주 최 : 부산일보사, 동의의료원
“힘줄 성분 주입, 콜라겐 패치 붙여 조직 재생” [회전근개 파열 재생치료]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4개의 힘줄이 반복 사용과 노화로 찢어지는 퇴행성 질환이다. 어깨 힘줄은 일단 손상이 되면 잘 회복되지 않는다. 찢어진 힘줄은 수술을 통해 봉합을 하거나, 미세하게 파열된 경우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를 시도하게 된다. 최근 회전근개 파열 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는 재생의학 개념의 적극 도입이다. 손상된 조직이나 기능저하가 발생한 부위를 회복하기 위해 혈액이나 지방 등 인체 조직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하는 치료법이다. 소 또는 돼지 유래 콜라겐 주사를 주입하거나 수술 후에 콜라겐 패치로 조직 재생을 시도하기도 한다. 인간 또는 동물로부터 유래된 세포나 조직성분을 이용해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나르샤병원 이동기 원장은 “어깨가 부분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을 대신해서 힘줄 성분과 유사한 콜라겐을 주입해 재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완전 파열일 때는 봉합수술 후에 생체유도 임플란트 패치를 이용하면 재파열률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부분파열 때는 콜라겐 재생 주사치료 회전근개 파열은 크게 부분파열과 완전파열로 구분된다. 어깨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은 부분파열의 경우, 환자 증상과 파열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 회전근개 부분파열 치료에서 재생의학은 힘줄 손상 부위에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물질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중 주목받는 재생치료법 중 하나가 아텔로콜라겐 주사다. 아텔로콜라겐은 힘줄의 주성분과 유사한 물질로, 손상 부위에서 조직 회복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 유래 제품과 돼지 유래 제품이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기 위해 항원성을 제거한 형태로 사용된다. 부분파열 환자에게 아텔로콜라겐을 주사한 뒤 추적 MRI를 시행했을 때, 약 30% 내외에서 힘줄 구조가 호전됐다는 임상 보고가 있다. 다만 회전근개 완전파열에서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PRP(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치료도 부분파열 재생 치료에 활용된다.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농축해 주사하는 방식으로, 염증 감소와 성장인자 공급이 목적이다. 국내에서는 회전근개 부분파열에 대한 PRP 치료가 공식 적응증은 아니지만 의사 재량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원장은 “첨단재생의료법이 시행된 후에 줄기세포 치료는 재생의료 영역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우리 병원을 포함해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연구 목적으로 의미있는 시도들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외래 진료실에서 표준치료로 자리잡기에는 더 많은 임상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완전파열 땐 수술 후 리제네텐 패치 어깨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면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 회복하기 어렵다. 회전근개 완전파열 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 수술이 표준 치료로 시행된다. 0.5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관절경을 삽입하고, 모니터로 관절 내부를 관찰하며 찢어진 힘줄을 봉합하는 방식이다. 최근 들어 봉합 기법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과거 단순 봉합술에서 벗어나 이열 봉합술, 이중교량형 봉합술, 삼열봉합술 등 다양한 방법이 개발됐다. 나르샤병원이 고안한 ‘삼열 봉합술’은 이열 봉합에 한 줄을 더 추가해 봉합력을 극대화한 수술법이다. 하지만 회전근개 봉합술 후에도 재파열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재파열률은 파열 크기에 따라 10%에서 많게는 40% 이상까지 보고된다. 파열 크기가 크거나 힘줄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재파열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재파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국내에 도입된 새로운 치료 기술이 바로 ‘리제네텐’이다. 봉합 수술 후에 해당 부위를 콜라겐 패치로 보강해 회복을 돕는 재생치료다. 손상된 회전근개를 직접 봉합하는 것이 아니라 콜라겐 기반의 생체유도 임플란트를 패치처럼 붙여 상처가 재생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렇게 이식된 콜라겐 패치는 6개월 이내에 체내에서 완전히 흡수돼 회전근개 힘줄의 자연스러운 회복을 도와준다. 중대형 회전근개 완전파열 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리제네텐 치료군의 재파열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봉합수술 후 리제네텐으로 보강한 환자의 2년 재파열률은 12.3%로 일반 봉합 수술군 35.1%에 비해 약 3배가 낮았다. 리제네텐 사용 후 힘줄 두께도 평균 1~2mm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힘줄 상태가 좋지 않거나 재파열 고위험군 환자에서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기존 봉합술에 추가하는 방식이라 수술 시간이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서도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는 2025년 개정한 회전근개 파열 치료 임상 진료지침에서 생체 유도성 콜라겐 임플란트(리제네텐) 사용을 ‘강력 권고’ 한다고 발표했다. 봉합술 보강이나 대안으로 활용할 경우 재파열 위험을 낮추고 환자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학회의 판단이다. 이 원장은 “재생의학의 도입으로 어깨 회전근개 치료의 선택지가 확장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만능 해법은 아니다”라며 “부분파열에서는 선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고, 완전파열에서는 수술 후 보강 치료의 효과가 있다. 핵심은 파열 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를 단계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형 노인 일자리 사업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발족
폐의약품 안심수거단이 출범했다. 부산 지역 20개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과 900명의 어르신들이 활동을 주도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부산본부는 지난달 30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부산시, 부산시약사회와 함께 ‘2026년 폐의약품 안심수거 노인 일자리 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한 안심수거단은 증가하는 폐의약품 문제를 해결하고, 어르신들에게는 의미 있는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부산형 노인 일자리 모델 중 하나다. 노인 일자리를 활용한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사업은 부산이 전국 최초다. 심평원 부산본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폐의약품 수거함 60세트를 부산시 16개 시니어클럽 등 20개소에 설치하고, 지역사회 환경 보호와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폐의약품 수거 사업이 부산 전역으로 본격 확대되면 1000여 개의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심평원 박정혜 부산본부장은 “이번 출범식은 어르신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폐의약품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는 전국적 민·관 협력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출범 의미를 설명했다. 매년 복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폐의약품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발생량을 알 수가 없다. 의약품 복용이 늘면서 폐의약품 발생량이 연간 60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개인별 복약 및 배출 특성 차이로 정확한 수치 산정이 곤란하고 회수율도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 환경부의 공식 입장이다. 그렇지만 폐의약품 수거량은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020년 386t에서 2021년 415t, 2022년 486t, 2023년 712t으로 증가 추세다. 2024년 수거량은 잠정적으로 약 800t으로 추산된다. 폐기되는 의약품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의 처방 지시대로 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정해진 약을 처방받았으나 복용을 제때 하지 않고 상비약처럼 보관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무슨 약인지도 모르게 된다. 연고의 경우도 가족들과 공동으로 사용하다가 기한 관리가 안되기도 하고 면봉 미사용으로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박 본부장은 “의사의 처방 단계에서도 DUR(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중복 처방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폐의약품 안심수거단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약 복용법에 대한 교육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군 기자
6개 시도 “행정통합 공통 특별법 마련” 한목소리
치솟던 코스피 ‘워시 날벼락’… 5% 넘게 빠졌다
정부, '부동산 투기 제동' 기조 재확인
2030년 '쓰레기 대란' 임박, 부산시 대책은
강남 중소형 아파트 평균 18억… 정부 규제에도 내달리는 양극화
오세훈 “‘장동혁 사퇴’ 입장 변함 없어”…‘재신임 투표’ 놓고 갑론을박
‘초선 무덤’ 해운대구, 재선 구청장 나올까
‘속도전’ 재개발 공사, 아이들 통학로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