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광기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나
“얘들아, 우리 게임 한번 해보는 건 어떨까?”시작은 너무나 단순했다. 봉숭아학당이 연상될 만큼 제멋대로 굴던 아이들은 게임을 한다는 얘기에 호기심과 기대를 안고 선생님을 주목했다. 게임이 비극의 서막을 열 것이라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극단 415의 연극 ‘파란나라’가 13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동구 일터소극장 무대에 오른다.고등학교 세계사 교사 이종민은 영화반 동아리 수업에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감상 과제를 냈지만 대부분 해 오지 않았다. 과제를 한 몇몇 학생조차 진부한 내용의 옛날 영화를 왜 봐야 하나며 불만을 토로한다. 더군다나 힘없는 비정규직 교사 이종민은 교장 중심의 주류 집단에도 끼지 못했다.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아는 학생들은 이 교사를 대놓고 무시한다.도저히 수업이 되지 않겠다고 생각한 교사는 수업 대신 게임을 제안한다.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며 교실은 곧 게임 속으로 빠져든다. 영화반은 파란나라혁명단이라는 조직으로 바뀌고 대장을 뽑고 규칙을 정했다. 대장이 된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파란나라 회원증을 발급하고 경례와 구호 등 나치식 규범을 따르게 한다. 무시당하던 교사는 어느샌가 학생, 아니 단원들로부터 추앙의 대상이 된다. 단원들이 발언하려면 대장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그의 한 마디에 모두 “네, 이종민 대장님”이라고 복창해야만 한다.“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은 불가피하다.” 이종민 대장의 말투는 점점 명령조로 바뀐다. 때때로 불만이 터져 나오지만, 공동체 규율이라는 명분으로 무시당한다. 그런 단원은 오히려 반역자나 불만 세력으로 몰려 축출과 배제의 대상이 된다. 심지어 ‘처단하라’는 무시무시한 구호까지 등장한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인공 귀도처럼 나치의 삼엄함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는 노력이 끼어들 여지는 전혀 없다.연극은 1967년 미국의 한 고등학교 역사 교사가 진행한 실험에서 비롯됐다. 나치 독일의 집단 동조 현상을 체험하고 비판 의식을 갖도록 설계된 실험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달렸다. 연극 ‘파란나라’는 이 실험을 한국의 교실로 옮겨온 작품이다. 김수정의 희곡을 극단 신세계와 남산예술센터가 공동 제작해 2016년 국내 초연했다. 당시 꼼꼼한 학교 현장 취재와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김수정 희곡을 원작으로 한 극단 415의 부산 공연은 동서대학교 연기과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극단 전문 배우와 함께 3~4학년 학생 배우 10여 명이 무대에 올라 교실 분위기를 실감 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또한 김예빈 배우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김예빈은 문화판 모이라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무대에 올린 ‘슬픔이 찬란한 이유’에서 카페 주인 소연을 연기한 중견 배우이다.“그저 어떤 생각으로 공동체 안에서 존재해야 하는가 한 번쯤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예빈 연출은 “교실에서 펼쳐지는 파란나라의 모습이 우리 사회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면서도 관객들에게 특정 메시지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공연은 중간 휴식 없이 120분간 진행된다. 13~16일 오후 7시, 17일 오후 3시 일터소극장. 관람료 일반 2만 5000원, 할인(대학생, 청소년, 단체, 장애인 등) 1만 2000원이다. 수험표 지참 수험생은 1만 원만 받는다. 예매 네이버.
클래식부산, 유럽 최고 연주단체 초청… '비엔나 뉴 이어 위크'로 새해 맞는다
클래식부산이 새해를 맞아 유럽 최고의 연주단체를 초청해 ‘비엔나 뉴 이어 위크’(VIEENA NEW YEAR WEEK) 공연을 잇따라 개최한다. 먼저 오는 31일 오후 5시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의 정통 사운드와 유럽 음악 전통을 실내악 편성으로 만날 수 있는 ‘필하모닉 앙상블’ 공연이 펼쳐진다. 빈 국립 오페라극장(Vienna State Opera)의 상주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필하모닉 앙상블은, 세계적인 거장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실내악 공연으로 부산 관객들에게 깊은 음악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필하모닉 앙상블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 슈켈첸 돌리가 2013년 창단한 실내악 단체로, 초창기에는 현악과 피아노 중심의 소규모 편성으로 출발했다. 이후 지속적인 확장을 거쳐 현재는 현악·관악·타악을 아우르는 13인 편성의 정통 실내악 앙상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오스트리아 빈 음악 전통을 중심으로 왈츠·폴카·오페레타·오페라 명곡부터 20세기 대표 작품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서곡과 왈츠, 폴카를 비롯해 프란츠 레하르의 우아한 왈츠와 오페레타 아리아,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주요 장면이 연주된다. 여기에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포레의 ‘파반느’, 차이코프스키의 ‘감상적인 왈츠’ 등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이 더해진다. 또한 카를로스 가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사’,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 등 클래식과 탱고가 만나는 작품을 통해 필하모닉 앙상블만의 유연하고 세련된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반부와 후반부로 구성된 이번 무대는 빈 필하모닉 특유의 우아함과 생동감, 대중적 친밀감을 동시에 전달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내달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빈필과 베를린필 중심의 브라스(금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더 필하모닉 브라스’가 부산 관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필과 베를린필을 중심으로 한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 브라스 단원들이 만드는 금관 사운드의 향연, 오페라 서곡부터 영화음악까지 축제와 같은 여정을 그린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정통 클래식의 권위와 대중적인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더 필하모닉 브라스’는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 마티아스 회프스를 비롯한 20명의 브라스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주세페 베르디의 나부코 서곡을 비롯해 운명의 힘 등 오페라 서곡 등으로 구성된 1부와 해리포터, 스타워즈 메들리 등으로 구성된 2부의 프로그램을 통해 금관 사운드가 전하는 축제의 여정을 만끽할 수 있다. 1월 31일 토요일 오후 5시, 2월 3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예매는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갑자기 두근거리는 심장 방치 땐 뇌졸중 위험
직장인 A(49) 씨는 지난 연말 지인들을 만나 맥주를 마시던 중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을 했다. 최근 비슷한 증상으로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는 지인의 말에 A 씨는 병원을 찾았고 다행히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산부민병원 심혈관센터 정순명 센터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증상이 애매해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다”며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규칙한 맥박을 느낀다면, 증상의 크고 작음과 관계없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 부정맥 아닌 뇌졸중 유발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적으로 빠르고 미세하게 떨리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질환으로, 단순한 부정맥 증상에 그치지 않고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이다. 인구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심방세동 환자는 최근 10년 사이 배 이상 늘었다. 2024 심방세동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심방세동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2.2%로 집계됐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은 가파르게 상승해 60대 3.0%, 70대 6.8%, 80대 이상 12.9%에 이른다.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심방세동이 뇌졸중 위험을 약 5배까지 높인다는 점이다.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미세하게 떨리면서 혈액이 고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심장 안에 혈전(피떡)이 형성되고, 혈류를 따라 이동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으로 이어진다. 심방세동의 또 다른 위험성은 증상이 없거나 애매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전체 환자의 약 30%는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일시적인 피로·스트레스로 오인해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불규칙한 맥박,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숨참,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 어지럼증, 무력감 등이 있다. 정 센터장은 “증상이 없다고 해서 심방세동이 안전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무증상 환자에서 뇌졸중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경고했다. ■치료 핵심은 환자 맞춤 전략 심방세동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뇌졸중 예방이다. 환자의 나이, 고혈압·당뇨병 여부, 심부전, 뇌졸중 병력 등을 종합해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고, 기준을 넘는 경우 항응고제 치료를 시행한다. 항응고제는 심장 내 혈전 형성을 막아 뇌경색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춘다. 연구에 따르면 항응고제를 꾸준히 복용할 경우, 심방세동 환자에서 발생하는 뇌경색의 약 3분의 2를 예방할 수 있다. 증상이 뚜렷한 환자의 경우에는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치료를 함께 고려한다. 항부정맥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전기적 치료나 시술적 치료까지 논의한다. 고령이거나 여러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뇌졸중을 예방하면서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지 않도록 조절하는 치료가 더 적절한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심방세동 진단 후 1년 이내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유지하기 위한 전반적인 치료법인 조기 리듬조절 치료가 뇌졸중, 심부전, 심근경색 등 주요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심장 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뇌졸중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험이 큰 환자라면 항응고제 치료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 정 센터장은 “부산부민병원 심뇌혈관센터는 심장내과·신경내과·신경과가 긴밀히 협력해 심방세동과 같은 고위험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생활습관 관리·예방 절실 약물과 시술 치료뿐 아니라 생활 습관 관리 역시 심방세동 관리의 중요한 축이다. 특히 알코올은 심방세동 발생과 재발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과음은 심방세동을 직접 유발할 수 있다. 심방세동 예방과 관리에 가장 널리 권장되는 유산소 운동은 걷기다. 특히 빠르게 걷는 운동은 심장에 무리가 크지 않으면서도 효과가 좋다. 이 외에도 자전거 타기, 수영, 가벼운 조깅 등이 권장된다. 운동 강도는 숨이 약간 차지만 대화는 가능한 정도가 적당하며 하루 30분 정도, 일주일에 5회 정도가 일반적인 권장 기준이다. 노년층의 경우 처음부터 강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는 방식이 좋다. 특히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는 넘어졌을 때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넘어질 가능성이 높은 운동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습관은 짜지 않게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며, 가공식품과 기름진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 현재까지 심방세동을 예방한다고 확실히 입증된 영양제는 없으며, 오메가3와 같은 성분도 심방세동 예방을 목적으로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정 센터장은 “심방세동은 심장 문제로 시작되지만 결과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환자의 삶의 질과 예후를 크게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최소침습 심장수술 경쟁력 입증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안정성과 경쟁력이 입증됐다. 12일 양산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소침습 심장수술팀에 따르면 병원에 축적된 정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퇴행성 승모판막 성형술의 장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시행한 승모판막 역류 수술 환자의 생존율은 1년 97.7%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94%, 10년 88.8%를 기록했으며 재수술률은 10%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외 주요 심장수술센터에서 보고된 성적과 유사한 수준이다. 절개 범위를 줄여 수술 후 통증과 출혈 부담을 낮추고, 조기 회복과 빠른 일상 복귀를 가능하게 하는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장점이 진료 현장에서 구현된 셈이다. 병원은 지난 15년간 1100건이 넘는 승모판 수술을 시행한 바 있으며,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성과를 높이는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양산부산대병원 임미희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최소침습 수술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정확한 판단의 의학’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 ‘수분·탄력 지키기’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겨울철 피부는 단순히 건조해지는 것을 넘어 수분 보유력 자체가 급격히 떨어진다. 차가운 외부 환경과 난방으로 인한 실내 건조가 반복되면서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잔주름과 탄력 저하가 평소보다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기에는 보습제를 덧바르는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피부 스스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회복시키는 접근이 필요하다. 고운세상김양제장봉석피부과의원 장봉석 원장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속 수분을 지킬 수 있도록 피부 장벽을 탄탄히 하는 것이 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세안 시에는 뜨거운 물이나 과도한 각질 제거를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짧게 세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뜨거운 물 세안은 일시적으로 개운함을 주지만 피부의 지질 보호막을 빠르게 손상시켜 건조와 민감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세안 직후에는 피부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 핵심이다. 가습기를 활용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물 섭취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피부 속 수분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탄력이다. 수분이 충분한 피부는 탄력 섬유가 안정적으로 지지되지만 건조한 피부는 처짐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리프팅 효과 역시 유지되기 어렵다. 겨울철 피부관리는 보습과 탄력을 각각 나눠 생각하기보다는 하나의 흐름으로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보습 관리와 함께 자외선 차단,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춘 정기적인 관리가 겨울철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상적인 관리만으로 아쉬움이 남는 경우에는 피부 상태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시술적 접근이 고려될 수 있다. 겨울철 리프팅 시술 ‘울쎄라피 프라임’은 기존 울쎄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장비로 주목할 만하다. 울쎄라피 프라임은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개인의 피부 구조에 맞춘 리프팅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로, 업그레이드된 실시간 초음파 영상 기술을 통해 개인별 피부 두께와 구조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한 뒤 에너지를 전달한다. 피부 깊은 근막층까지 정확하게 도달하면서도 불필요한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겨울철처럼 피부가 예민해지기 쉬운 시기에도 보다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탄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에너지 전달의 안정성이 개선되면서 통증에 대한 부담과 시술 후 붓기, 회복에 대한 부담 역시 이전보다 완화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스킨부스터를 함께 병행하면 시술 효과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울쎄라피 프라임을 통한 탄력 관리와 함께 리쥬란이나 쥬베룩과 같은 스킨부스터를 통해 피부 속 수분과 컨디션 회복을 도와주면 탄력 개선과 함께 피붓결과 윤기까지 보다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시술을 선택하느냐보다, 피부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충분한 보습과 자극을 줄이는 생활 습관이 바탕이 되어야 시술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 오인 ADHD 치료제, 10대 처방 ↑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청소년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9월 처방받은 10대 이하 환자 수는 이미 2024년 전체 10대 이하 처방 환자 수를 넘어섰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 환자는 11만 3263명으로 2024년 전체 기간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10만 7267명)보다 6%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이하 여성 환자 역시 같은 기간 4만 9209명으로, 2024년 전체 기간(4만 5764명)을 넘어섰다. 2023년 한 해 동안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은 9만 851명, 10대 이하 여성은 3만 4888명 수준으로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는 10대 이하 환자 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고 각성을 높이는 의료용 마약류로 ADHD의 주요 치료제다. 의사 처방 하에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돼야 하는 전문의약품이지만, 수험생과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 등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2024년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건수와 실인원을 분석했을 때 연령별로는 10대에서, 소득 수준별로는 5분위(고소득)에서 가장 많았다. 소득과 교육열이 높다고 알려진 강남, 서초, 분당 등 지역에서 이 치료제 처방이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되기도 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오남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등에 이어 환각, 망상, 자살 시도까지 나타날 수 있어 청소년 복용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좋은강안병원, 갑상선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1000례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 암센터 핵의학과는 갑상선암 방사성 동위원소(요오드) 치료 1000례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2022년 7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시작한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암 수술 후 재발 방지와 혹 남아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필수 치료 과정이다. 방사선 요오드는 요오드가 갑상선 조직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성질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적용한다. 림프절 전이, 종양 크기, 그리고 주변 조직 침습이 있는 사례에 특히 권장된다. 좋은강안병원은 핵의학과를 중심으로 두경부외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표준화된 다학제 협진 체계를 통해 진단부터 수술, 동위원소 치료, 사후 관리에 이르는 암 치료 전 과정을 수행하면서 환자들의 장거리 이동에 따른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 좋은강안병원 핵의학과 이석모 과장은 “이번 1000례 달성은 지역에서 암 치료 전 과정을 완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 암 치료의 거점 병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암 치료 전 과정의 질적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사회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극소 저체중아 생존율 90%대 첫 진입
국내 극소 저체중아 생존율이 처음으로 90%대에 진입했다. 12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2024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환아 2331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출생체중이 1.5kg 미만인 극소 저체중아의 퇴원 시 생존율은 2014년 83.4%에서 2019년 86.5%, 2024년 90.0%를 기록했다. 뇌성마비 진단율은 뚜렷하게 낮아졌다. 2014년 출생아가 만 1.5세에 뇌성마비로 진단된 비율은 6.2%였다가, 2019년 출생아 4.5%, 2022년 출생아 3.1%로 꾸준히 떨어졌다.
허리질환인데 종아리와 엉덩이가 왜 아플까? [허리 통증 진단법]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단순 요통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는 특별한 구조적 이상이 없는 염좌 수준의 가벼운 요통에 해당된다. 흔히 허리를 삐끗했다고 하는 경우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갑작스러운 동작에 의한 것인데 대개 1주일 이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병적인 원인으로 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의 통증은 단순 요통과는 다르다. 통증의 강도가 매우 심하거나,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가 다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고 수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통증이 뻗치는 경우에는 신경 압박이 동반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방치할 경우 감각 저하, 근력 약화, 심한 경우 마비 증상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반드시 허리만 아픈 것이 아니다 허리 질환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허리가 아픈 것은 아니다. 허리가 아니고 무릎이나 종아리 쪽이 아플 수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허리가 아닌 고관절이나 엉덩이 부위가 아프기도 한다. 신경을 압박해 다른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는 방사통 때문이다. 허리 질환을 무릎 관절염이나 고관절 문제로 오인하거나 착각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허리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엉뚱하게 무릎 수술을 해 달라고 하기도 하고, 고관절 치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간혹 환자 중에는 종아리와 무릎이 저리고 쑤신데 왜 허리를 검사하는지 의아해 하는 경우가 있다. 또 허리는 안 아프고 엉덩이가 아픈데 왜 허리 쪽을 치료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허리 디스크의 경우에 급성기에는 허리 쪽의 통증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디스크 손상은 아주 서서히,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허리는 이미 통증에 어느 정도 적응한 상태가 되고, 신경 압박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나중에는 다리와 무릎 주변의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도 무릎 쪽으로 통증이 퍼지고 다리가 쑤시고 저린 증상이 동반된다. 그래서 무릎관절염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허리 통증과 무릎 주변의 통증이 같이 느껴진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엉뚱하게 무릎 부위를 치료하다가 허리 질환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허리의 문제인지 고관절의 문제인지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허리 질환이 있을 때는 주로 엉덩이 뒤쪽이 아프다. 이에 비해 고관절 질환의 경우는 엉덩이 뒤쪽보다는 앞쪽 사타구니 부위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부산본병원 하상훈 원장은 “엉덩이 통증은 대부분 허리에서 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니, 허리만 치료하다가 거꾸로 고관절 질환을 놓치기도 한다. 증상이 애매하거나 혼재되어 있을 경우에는 허리와 고관절을 모두 검사하여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구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스크 vs 협착증 구분법 대표적인 허리 질환이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이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발생 원인과 특징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가운데 척수가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척추관이 좁아지면 허리 통증뿐 아니라 골반, 무릎, 종아리까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뻗치는 방사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스스로 협착증과 디스크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두 질환은 걸을 때와 앉을 때 증상의 변화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척추관 협착증은 걸을 때 요통과 하지 방사통이 뚜렷하며 허리를 굽히거나 앉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반면 디스크는 걸을 때 통증이 완화되고 앉으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단서 중의 하나가 ‘간헐적 파행’이다. 신경 압박으로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는 증상이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보행 가능 거리가 점점 짧아진다. 고령층에서 유모차나 카트에 의지해 허리를 숙이고 걷는 것은 이런 통증을 피하기 위한 습관이다. 협착증과 디스크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치료법도 달라진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디스크 치료를 하게 되면 신경 압박이 심화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바른 자세와 걷기가 가장 좋은 보약 허리 질환은 무엇보다 자세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질환이다. 허리에 가장 부담을 주는 자세는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자세다. 허리를 숙인 상태가 지속되면 디스크의 앞부분은 눌리고, 내부의 수핵은 뒤쪽으로 밀리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방향으로 디스크가 점점 늘어나게 된다.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는 데 가장 좋은 운동을 꼽으라면 단연 걷기 운동이다. 걷는 동안 척추 주변 근육들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면서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고, 허리의 유연성과 근력을 동시에 키워준다. 하 원장은 “많은 운동법이 있지만 걷기는 여러 측면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좋은 보약이 될 수 있다. 무작정 걷기 말고 걷기 전에 가벼운 전신 스트레칭과 워밍업으로 체온을 올린 뒤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알림] 부산일보 경력기자 공개채용
“신공항 ‘준공 전 개항’ 포함 공기 단축 최적 방안 찾겠다”
한국인 선장이 모는 국적선, 10년 전 북극항로 뚫었다
1군 건설사 발길 ‘뚝’… 몸값 떨어진 에코델타시티
[포토뉴스] 이란 시위 사망자 속출
행정통합 모형·특별법 초안 공개… ‘상향식 통합’ 기조 유지할 듯 [부산·경남 행정통합]
미 해군 함정 영도조선소 입항… HJ중공업, MRO 닻 올렸다
이 대통령 지지율 56%, 두 달 만에 최고치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