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단기 점포에서 여는 개인전 ‘점포 정리'
부산 중구 남포동의 한 빈 점포가 스트리트 아트(Street Art) 갤러리로 변신했다. 한국 그라피티 1세대를 잇는 대표적인 스트리트 아티스트 구헌주(활동명 Kay2)가 지난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장소 특정적 전시: 점포 정리’를 열고 있다.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구 작가는 건강 문제로 한동안 활동을 줄이기도 했지만, 올여름 부산문화재단 예술기획 지원 ‘상시 지원’ 공모에 선정되면서 다시금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부산 온천천 ‘똥다리’에서 시작된 실험적 모색과 거리 기반 그라피티 활동, 스프레이 페인트를 매개로 구축한 독창적 회화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이번 전시는 구 작가가 2010년 대안공간 반디 전시 이후 15년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20년에 걸친 작업 궤적과 지금의 현실을 ‘점포 정리’라는 유쾌하면서도 씁쓸한 키워드로 풀어낸다. 1층에는 신작 4점, 2층에는 20년간의 작업을 모은 아카이브를 배치해 길거리와 전시장,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15년 만에 두 번째 개인전을 열면서, 그것도 남포동의 빈 점포를 단기 임대해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집이 중구라서 늘 보는데 남포동 분위기가 옛날 같지 않아요. 한때는 번화가였는데, 지금은 임대가 쏟아지면서 매장도 텅텅 비고요. 아이러니하게도 관광객은 계속 유입되는 걸 보면서 전시로 다뤄도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빈 점포는 제가 스트리트 아티스트다 보니 맥락이 이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전시 제목에서도 이번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잘 드러난다. ‘점포 정리’라는 익숙한 문구는 재고를 털어내는 마지막 세일을 떠올리게 하지만, 구 작가에게는 지난 20년간의 작업과 시간, 그리고 지금도 진행 중인 투병과 일상의 균형을 정리하는 과정에 가깝다.그는 “여러 사정으로 전시 준비에 걱정이 많았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 빠듯한 일정에도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간 계약, 공사, 설치, 아카이브 정리까지 혼자 감당하기엔 벅찼지만, 아내이자 기획자인 임소영 씨, 그리고 동료 작가와 오랜 세월 함께해 온 지인들이 힘을 보태면서 ‘점포 정리’는 오히려 ‘연대의 재확인’이 되었다.전시장 1층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 만든 신작들로, 빈 점포라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품처럼 보이지만 상품이 아닌 것들’을 내세운다. ‘박스 탑 구조’는 빈 점포의 기본 소재인 박스를 활용해 하청 구조를 시각화하는데, 블록 쌓기 ‘젠가’처럼 불안정하다. ‘K2 코인’은 작가 활동명 K2 로고를 패러디한 실물 코인을 50개 한정 판매한다. 오픈 때 5000원이면 살 수 있던 코인이 현재는 5만 원대로 껑충 뛰어 투기를 풍자한다. 라이트박스 ‘쇼 머스트 고 온’ 작업은 12명(스피브, 제바, 조대, 위제트, 딤즈, 사비, 쎄미, 모트, 지알원, 골드원, 바사라, 진스)의 전국 그라피티 아티스트가 협업한 레터링이다. ‘쇼는 계속된다’는 메시지로 투병 중인 구 작가를 응원한다. 마지막으로 ‘화환’은 개업 축하 화환을 스트리트 아트의 대표적인 작업 방식인 스텐실로 표현한다.취재하는 동안에도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유리창에 이마까지 바짝 대고 상점 안을 두리번거리며 들여다보는데 쉽사리 들어오진 못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점포 정리’ 현수막도 생경하지만, 점포 안으로 들어서면 상품 대신 진열된 작품이 낯설기는 매한가지이다.2층은 ‘스트리트 아티스트 구헌주 아카이브’라는 부제를 실감하게 하는 공간이다. 지난 20여 년간 거리와 벽, 도시 곳곳에 남겼던 작업을 문서와 이미지, 일부 오브제로 묶어 놓았다. 현존하지 않는 벽화 작업은 사진과 기록을 통해 재구성된다. 오랫동안 그를 지켜본 이들에겐 반가운 복습이, 처음 접하는 이들에겐 작가의 세계를 한 번에 따라는 입문서다.한편, 구 작가의 바깥 대형 벽화 작업은 항암 투병으로 2022 군산(10m×20m)과 2024 달맞이길 작업 이후 중단됐다. 내달 중순엔 새 책 <한국 거리예술의 사적인 순간>이 나올 예정이다. 전시장 주소는 부산 중구 해관로 14. 관람 시간은 낮 12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영화 ‘고당도’ 강말금 “체력과 마음 돌보며 오래 연기하고 싶어요”
배우 강말금이 영화 ‘고당도’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10일 개봉한 ‘고당도’는 아버지의 부의금으로 조카의 의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짜 장례식을 치르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권용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쌓여온 책임과 갈등, 애증의 감정을 희비극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말금은 “무겁지만 동시에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라며 “편안한 마음으로 본 뒤 각자 하나씩 마음에 남는 감정을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말금은 극 중 병환에 있는 아버지를 간병하며 집안의 중심에서 버티는 장녀 선영 역을 맡았다. 선영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현실적인 판단과 감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린다. 영화 ‘고당도’가 던지는 가족의 무게는 강말금의 연기를 지나며 비극도 희극도 아닌, 우리 삶과 닮은 얼굴로 가만히 드러난다. 이 작품은 단편영화 ‘조의’를 발전시켜 만들었는데, 강말금은 이 단편에도 출연했었다. 그는 “단편 때는 차갑고 냉소적인 결이 강했다면, 장편에서는 의미와 이야기의 층위가 훨씬 풍성해졌다”며 “간호사 역할을 블로그나 영상을 찾아보면서 실제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말금은 이 작품을 연기하며 자연스레 가족을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선영을 연기하면서 친언니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병환에 있는 부모를 돌보며 생계를 책임졌던 예전 언니의 모습이 선영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강말금은 “저는 그때 책임에서 한 발 떨어져 있었고, 그 부담을 언니가 대신 짊어졌다”며 “그래서 선영을 연기하며 미안함과 고마움이 동시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저는 사채만 안 썼다뿐이지 남동생 '일회' 역에 가까워요. 언니도 일을 관두고 싶었을 텐데, 제가 연극을 하고 있으니 일을 그만두지도 못하고 어머니가 아프실 때 병간호도 도맡아 했죠.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찍으면서 언니가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연출을 맡은 권 감독에 대한 신뢰도 작품 선택의 중요한 이유였다. 강말금은 “단편을 할 때 감독님이 20대 중반이었는데 그때부터 감독님의 시선이 참 좋았다”며 “젊은 감독님이 인간 군상에 관심이 있고, 그걸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두 번째로 같이 작품을 해보니까 계속 진화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고, 그 부분이 멋있었다”면서 “앞으로 어디까지 진화할지 기대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감독님은 바탕이 정말 선한 사람이에요. 그게 현장 분위기는 물론이고 작품 속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드러났죠. 단정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진 분이라 여러모로 기대가 많이 돼요.” 부산에서 나고 자란 강말금은 부산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부산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서른 살에 연기를 시작했다. 연극 ‘꼬메디아’(2007)로 데뷔한 그는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까지 활동 폭을 넓혔다. 2020년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그해 영화상 신인상을 휩쓴 뒤엔 영화 ‘행복의 나라’ ‘로비’, 드라마 ‘나쁜엄마’ ‘폭싹 속았수다’ ‘경도를 기다리며’ 등에 출연하며 굵직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한 편의 영화가 끝난 뒤에도 인물의 잔상을 오래 남게 하는 건 강말금이 가진 힘이다. 그런 그가 요즘 가진 목표는 체력과 마음을 돌보며 오래 연기하는 것이다. 강말금은 “연기는 결국 누군가의 삶을 대신 건너는 일”이라며 “제가 잘 보이기보다는,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살았는지를 관객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앞으로 쌓아갈 연기의 시간이 더욱 기대된다.
커피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이 이끈 4년간의 '커피 여정'
코로나19 팬데믹이 막 끝난 2022년 8월 부산의 일간지 기자와 출판사 대표가 남미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고품질의 ‘스페셜티’ 커피 생산과정을 직접 취재하기 위한 여정의 출발이다. 이들이 찾은 나라는 페루와 에콰도르. 중남미의 대표적인 스페셜티 커피 산지 콜롬비아, 브라질, 코스타리카를 제쳐두고 왜 이곳으로 갔을까. 페루와 에콰도르는 커머셜 커피(일반 커피)를 주로 재배하다 최근에야 스페셜티 커피에 눈을 돌린 곳이다. 커피를 둘러싼 새로운 발견을 하고자 하는 열정이 이들을 낯선 길로 몰아세운 것이었다. 저자 일행은 국내 대표 스페셜티 커피회사인 모모스커피의 산지 직거래(direct trade) 과정을 동행했다. 커피 산지에서 어떻게 커피를 생산하고 가공하는지, 어떤 기술과 혁신이 이뤄지는지 보고 느꼈다. 페루에서는 연하게 내린 커피에 레몬즙을 섞은 음료 ‘카페 콘 리몬’의 맛에 반하기도 했고, 커피협동조합에서는 커피 산업을 통해 수익을 높이고 재투자를 통해 더 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 선순환 과정을 지켜봤다. 페루 취재를 마치고 에콰도르로 향할 땐 우여곡절 겪은 끝에 국경 검문소를 통과했다. ‘길 위에서 만난 커피’라는 책 제목에 딱 어울리는 에피소드다. 에콰도르의 한 소도시에서는 ‘커피 자매’가 스페셜티 커피를 재배하면서 미래를 개척하는 모습을 담았다. 생두 품질 경연대회 ‘타사 도라다’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회사와 거래를 하게 됐고, 체험 프로그램인 ‘커피 농장 B&B’를 도입해 에콰도르 커피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 산지를 찾은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세계의 커피도시를 누비면서 특별한 카페를 체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 LA에서 미국의 스페셜티를 맛보고 ‘일리’ 커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를 취재했다. 유럽 최고의 커피 물류항인 벨기에 앤트워프와 중동의 커피 대국 두바이를 소개한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이자 나폴레옹이 커피값 대신 모자를 맡긴 걸로 유명한 ‘카페 프로코프’와 커피를 오마카세로 즐길 수 있는 일본 도쿄의 ‘마메야 카케루’ 등의 탐방기도 담겼다. 3부 ‘부산은 커피도시다’에서는 부산에서 시작된 커피의 역사를 소개한다. 민건호가 쓴 ‘해은일록’ 속 한국 최초의 커피 기록과 부산 다방 조사 보고서, 1세대 프랜차이즈 ‘가비방’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커피 역사를 발굴한다. 아울러 커피도시 부산을 이끄는 ‘월드 커피 챔피언 3인방’ 모모스커피 전주연(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 모모스커피 추경하(월드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 우승), 먼스커피 문헌관(월드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 우승)도 소개한다. 저자는 커피 애호가이자 <부산일보> 기자로 오랫동안 커피를 탐닉하고 커피 산업과 커피도시 부산을 취재해 왔다. 4년간의 커피 여정을 담은 이 책은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궁금했던 호기심을 채워주고 커피에 대한 생생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한다. 책 속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커피의 맛과 향이 한층 다채로워질 것이다. 조영미 지음/다시부산/164쪽/1만 3000원.
[어린이 책] 십 대가 지구를 구하는 방법 外
■십 대가 지구를 구하는 방법 십 대들은 기후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미래의 위험을 느끼고 있을까. 십대들에게 직접 물었다. 조금 서툴지만, 자기 방식으로 지구를 구해보겠다고 땀 흘린 친구들. 손이 시릴 만큼 눈을 모아 뭉치고, 결국엔 자기만의 눈사람을 만든 아이들의 목소리. 흔들리지만 꿋꿋한, 그 소중한 생각의 기록이다. 김선명 등 7명 지음/느린서재/152쪽/1만 4000원. ■진실은 새와 같아요! 진실이라는 주제를 독특한 관점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거짓말 뒤에 숨은 아이와 아이에게 진실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려는 아빠. 거짓말은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왜 거짓말이 아름답게 보일까? 그 질문이 바로 이 그림책의 핵심이다. 진실과 거짓말에 관한 그림책. 안드레아 라포토 글·안나 피롤리 그림·성미경 옮김/분홍고래/32쪽/1만 7000원. ■호선생전 오랜 시간 이어져 내려온 고전 소설 <토끼전>을 바탕으로 자라를 주인공으로 삼아 새롭게 창작했다. 간결한 시각 요소와 직관적인 이미지로 그림책의 매력을 선보인 작가는 이번엔 재치 넘치는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 준다. 주변의 소란에 동요하지 않고 용궁을 바꾸는 자라의 소신과 행동과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 정진호 지음/사계절/64쪽/1만 5500원. ■나의 첫, 등장인물이 처한 슬픔을 색깔로 나타낸 동화. 재하는 파랑과 노랑이, 봄는 빨강이 아픔의 색이다. 재하는 파랑과 노랑으로 그림을 그리고, 봄이는 빨강을 두려워하며 멀리한다. 부모님, 친구의 죽음 등 시련과 아픔을 겪은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속도로 천천히 마음의 문을 열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진희 글·김연제 그림/힘찬문고/192쪽/1만 4000원. ■조마조마 기차 여행 용감하고 꿈 많은 꼬마 문어 꼬뭉이의 짜릿하고 유쾌한 모험. 파도가 몰아치는 절벽, 바닷속 만물상점, 눈꽃 열차 등 새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모험을 펼친다. 이번 모험에도 든든한 친구 달망이와 빠꼼이가 함께한다. 무모하지만 응원할 수밖에 없는 문어 삼총사의 용감한 모험을 함께 떠나 보자. 박현정 글·이수현 그림/길벗스쿨/108쪽/1만 4000원. ■로봇과 이별하는 프롬프트 인공지능·버추얼 휴먼 기술이 일상으로 스며든 시대, 친구의 죽음을 맞아 그 친구를 닮은 로봇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현실을 마주하며 점차 성숙해가는 아이들의 성장담을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마침내 로봇은 만들어지지만, 그 결과는 예상과는 사뭇 다르다. 아이들은 어떻게 대처할까. 나헤원 지음/문학과지성사/183쪽/1만 4000원.
[잠깐 읽기] 진화론으로 푼 현대 사회의 위기
“순응하라, 믿어라, 편 가르라.” 선사시대에 설계된 인간의 세 가지 본성이 여전히 현대인을 지배한다. 인류학자 하비 화이트하우스는 “오늘날 세계가 망가진 이유를 인류 본성과 현대 문명 간의 격차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신간 <인간 본성의 역습>에 따르면 현대 문명은 인간이 지닌 세 가지 본성인 순응주의(집단을 따라가는 성향), 종교성(초월적 존재를 믿고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향), 부족주의(집단에 충성하는 성향)를 토대로 진화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같은 본성은 소집단 생활을 했던 선사시대 인류에겐 생존을 이끈 핵심 동력이었지만, 문명이 거대화된 오늘날엔 분열과 위기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선사시대 인간은 먹을 것을 구하고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서로를 의지했다. 본능적으로 ‘우리 편’을 챙기고 ‘적’을 경계하며, 집단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는 쪽을 택하기도 했다. 이런 본능은 공동체를 지탱하는 강력한 접착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근대 이후 민족, 국가, 정당 등의 모습으로 재편된 현대의 부족주의는 어떠한가? 현재 제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부족주의는 양극화와 극단주의, 테러를 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장 난 것은 제도일까, 그 제도를 만든 우리일까. 저자는 문명의 위기가 단지 시스템의 실패 때문이 아니라 선사시대에 형성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이 제도 안에서 증폭된 결과라고 짚어낸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인간이 이미 갖고 있는 본성을 활용해 더 협력적인 미래로 이끄는 새로운 제도 설계를 제시한다. 하비 화이트하우스 지음·강주헌 옮김/위즈덤하우스/488쪽/2만 7000원.
[잠깐 읽기] 문학은 어떻게 삶을 구원하는가
2026 부산일보 신춘문예는 응모자가 역대급으로 많았던 지난 해에 비해 또 증가했다. 그 중 늘 응모자 숫자가 비슷했던 비평 분야가 올해 배 가까이 늘었다는 점이 특이했다. 비평은 먼저 대상 작품을 읽고 그에 관한 해석이 있어야 하고 동시에 글로 적확하게 표현해서 써야 한다. 이런 이유로 다른 장르보다 글쓰기가 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런데 문학이 점점 쇠퇴하는 시기에 비평에 관한 관심은 왜 그렇게 높아질까 궁금했다. 현존하는 최고의 문학 비평가로 불리는 제임스 우드의 에세이가 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우드는 비평을 추상적 이론이나 분석적 기술로서가 아니라 문학을 전파하고 예술과 삶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을 사용해왔다. 우드의 글은 문학 애호가들을 매혹시키고, ‘지적 에로티시즘’으로 이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책에서 우드는 자기 삶의 경험을 가능한 모두 사용해 문학 작품들을 주의 깊게 읽어나가고, 독자도 마찬가지로 그와 같은 관점으로 작품을 읽으면서 본질에 다가가도록 이끈다. 문학은 삶의 진실에 얼마나 가까워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삶의 경계를 확장시키고, 다른 세계와 연결해 주는 문학의 환대를 소개한다. 삶을 자유자재로 확장하거나 축소하며 궁극적으로 우리 삶을 관통하고 구원하는 문학의 위대한 힘을 보여준다. 책 제목 <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은 “예술은 삶에 가장 가까운 것, 그것은 우리의 경험을 증폭시키고 개인 운명의 한계를 넘어 동료 인간의 삶과 맞닿게 한다”라는 조지 엘리엇의 문장에서 가져왔다. 제임스 우드 지음·노지양 옮김/아를/232쪽/1만 7000원.
할머니의 뜨개질이 잊힌 돌봄 감각을 회복할 수 있을까
2년 전, 제32회 부산무용제에서 ‘민들레’라는 작품으로 안무상을 받으며 ‘20대 젊은 안무가’ 돌풍을 일으킨 박소희(29) ‘뽕잡화점’ 무용단 공동 대표. 20대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개인 공연을 준비했다. 19~21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문화예술촌 갤러리2에서 열릴 ‘그랜니코드: 파트(Part) 1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공연이다. 올해 부산문화재단 ‘우수예술지원’(개인 부문)을 받았다. 안무가 겸 무용수로 활동하는 그가 첫 개인 공연을 하면서 안무·연출·기획만 담당한다고 해서 의아했다. “시리즈로 만들 생각입니다. 뽕잡화점 구성원이 4명이니까 천천히, 오랫동안 진행해 보려고요. 파트1은 (배)진아가 춤출 겁니다. 차례로 궁다빈(파트 2), 정승환(파트 3) 그리고 저는 마지막(파트 4)에 출연할 생각입니다. 다들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라서 공감대도 있어요.” 공연 제목 ‘그랜니코드’는 ‘Granny’(할머니)와 ‘Code’(암호, 질서, 전승된 감각)의 합성어이다. 할머니로부터 전해 내려온 삶의 감각, 습관, 사랑의 방식이 내 몸속에 남아 있는 하나의 정서적 암호를 뜻한단다. 작품은 할머니의 뜨개질을 모티프로, 안무자가 유년 시절을 보냈던 집의 풍경-작은 정원, 커다란 대추나무 등-과 늘 그 자리에 앉아 실을 엮던 할머니의 모습에서 출발한다. “식구들이 각자의 일터로 나가면 할머니는 묵묵히 실을 한 코 한 코 엮었어요. 가족 안에서 반복되던 손의 움직임은 내 나이보다 오래된 리듬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 오랜 시간을 지켜온 할머니에게 나의 마지막 20대를 조심스럽게 질문하고, 응원하고 싶었어요.” 작품은 오래된 뮤직드라마의 형식을 빌려와 관객이 이야기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진다. 목소리, 음악, 장면,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한 사람의 기억이 펼쳐진다. 박 안무가에 있어 할머니는 단순히 보호받는 존재가 아니라 세대를 이어 온 창작자이다. 그 손길의 기억을 다시 무대 위로 불러내 잊혀 가는 돌봄의 감각을 회복하고자 한다. 이번 공연이, 그의 바람처럼, 단절된 세대의 시간을 이어 붙이고, 사적인 기억이 공감의 언어로 확장되는 따뜻한 예술적 응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연을 위해 준비되는 공간에는 박 안무가 할머니의 뜨개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한편, 경성대 무용학과와 연극영화과를 복수 전공한 박 안무가는 뽕잡화점 외에도 하야로비 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프랑스 에르베 쿠비 무용단 ‘노 매터’ 출연, BIDF부산국제무용제 BIDAM청춤챌린지 선정 ‘황혼의 노래’(DUSK CHORUS) 안무·출연, 프랑스 몽펠리에 현대춤·아츠인탱무용축제 ‘황혼의 노래’ 해외 초연(댄스필름 부문 베스트 선정) 등으로 바쁘게 보냈다. 그 전년도에는 제26회 전국차세대안무가전에서 ‘비포 선셋’(Before Sunset) 안무·출연으로 최우수상·연기상 2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공연 시간 19일 오후 7시, 20일 오후 5시, 21일 오후 3시·5시. 뽕잡화점 구성원이 출연, 비주얼 디렉터, 홍보 등으로 함께했다. 입장료 1만 5000원.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12월 20일 토요일(음력 11월 1일)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력11월1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표현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 솔직하게 대화를. 84년생 매사가 정체 지연되기 쉬운데 도리어 좋아지기 위한 것. 72년생 활동 무대에 변화의 움직임이. 60년생 주변 사람에게 대접받으려 하지 말고 대접하라. 48년생 자기 과신이나 독선은 운을 망칠 수도. 36년생 활동에 여러 가지 장애가 따르기 쉬운 날.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마음에 답답함, 일의 정체가 따라도 곧 전환의 기회가. 85년생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계획해 봄이. 73년생 주위와의 원만함을 꾀하는 것이 결국엔 이로울 듯. 61년생 도움을 주어도 당장에 보답은 기대하기 어려우니. 49년생 행복이 눈앞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37년생 활동력이 떨어진다. 컨디션을 회복하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자신만의 장점을 무기로 써라. 86년생 침묵하여 좋지 않은 일을 피할 수 있도록 하라. 74년생 주변 인간관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때. 62년생 명예 운은 좋으나 재물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하는 날. 50년생 주변 사람들의 협조와 도움이 잘 이루어지는 날. 38년생 자손의 덕으로 여러 가지 의식주 등에 좋은 일들이. 금전-X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남의 장단에 춤추는 일은 하지 말 것. 87년생 인기가 올라가고 능력 발휘가 따르는 날. 75년생 변덕스러운 마음을 벗어나 하나로 집중이 되는 날. 63년생 큰 산을 만난 격이라 일단 멈추고 다시 진군하는 것이. 51년생 항상 가족을 위주로 배려해서 판단하도록. 39년생 좋은 일의 반복이니 기쁨이 넘치는 날.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자신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는 날. 88년생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를 얻는다. 76년생 활동성, 외부적 일에는 불리하나 내부적 일을 보는 데는 유리. 64년생 논해야 할 가치가 없는 것은 그냥 모르는 척해야. 52년생 부끄러워 숨기던 일들을 이제는 드러내야. 40년생 현실에서 벗어나 사색하기 좋은 하루.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자기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필요한 날. 89년생 인생의 꽃과 열매가 맺히려는 단계. 77년생 법이나 원칙만이 최선은 아니다. 고집을 버릴 필요가. 65년생 겸손하게 머리를 숙이면 좋은 일이 생길 듯. 53년생 가던 길을 묵묵히 그대로 가는 것이 최선. 41년생 마음을 갈고 닦는 것을 으뜸으로 삼아야.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방해의 기운이 따르나 의지로 극복을. 90년생 인생의 선배, 윗사람으로서 능력을 보여야 할 때. 78년생 마음먹은 것은 하나씩 실천에 옮겨야 결과가 따르니. 66년생 외부로 드러난 현상만 잘 보아도 내면을 알 수 있다. 54년생 작은 소득은 있으나 큰 수익은 기대하기 힘들다. 42년생 하나의 일이 둘로 갈라지는 형상.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나를 알아주는 이가 생기니 마음이 새처럼 가벼울 듯. 91년생 지나간 것은 생각하지도 말아야. 79년생 명예인지 눈앞의 이익을 택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 67년생 흙이 아니고서는 뿌리를 내릴 수 없듯 기반을 중요시해야. 55년생 필요 없는 물건은 버리거나 기부하는 것이. 43년생 서서히 좋아지는 단계.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새로운 자기 세계를 열어가는 길을 찾는 날. 92년생 조금만 소홀해도 무용지물이 되기 쉬우니 신경을 써야. 80년생 상대방의 화가 당장 풀어지기를 기대하지 마라. 68년생 주위에 나의 존재를 드러낼 일이. 56년생 무리하게 하던 일은 정리하고 휴식을 취해야 할 때. 44년생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좋아질 듯.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독자적인 일을 만들기에는 아직 부족한 모양. 93년생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때. 소신껏 밀어 붙여야. 81년생 그릇된 편견이 좋지 못한 결과를 맺기 쉬우니 신중을. 69년생 덕을 쌓으면 언젠가는 하늘의 도움을 받는다. 57년생 말로 복을 풀어 놓으면 좋을 듯. 45년생 남을 위로하고 또 내가 위로받는다.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환경의 변화로 활기를 되찾는 날이 될 듯. 94년생 최대의 에너지 소모가 따를 때가 되니 체력 관리에 집중을. 82년생 눈앞의 이익보다는 긴 안목을 생각하라. 70년생 지금까지의 패턴에서 다른 영역으로 이동이 발생할 듯. 58년생 원행은 좋지 않으니 기력을 아껴라. 46년생 무리한 실행은 위험이 따르니 신중히 검토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이상보다는 현실에 눈을 돌리도록. 83년생 새로이 장만하는 것보다 있는 것을 아끼고 잘 활용해야. 71년생 항상 좋을 수만 없다. 일희일비하지마라. 59년생 경제활동에 지장이 따르나 고비를 잘 넘길 듯. 47년생 혈압 계통에 유의하고 갑작스런 온도 변화를 피할 것. 35년생 화를 내면 건강에 좋지 않으니 마음을 다스려야. 금전-○ 애정-△ 건강-X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12월 21일 일요일(음력 11월 2일)
2025년 12월 21일 일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력11월2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제멋대로의 방법은 진행되지 못할 듯. 84년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책을 생각해야 될 때. 72년생 상대의 견해에 관심을 가지면 좋은 힌트를 발견하니. 60년생 쓸데없는 선입견을 버리지 않으면 판단을 잘못하게 된다. 48년 스트레스는 즉시 해소해야 건강에 무리가 없을 듯. 36년생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가져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상황에 맞추어 재치를 발휘해 좋은 아이디어로 승부함이. 85년생 평소 자신 없었던 일을 오늘 도전해 보아라. 73년생 한 단계 높은 견지에서의 판단이 요구되는 날. 61년생 예상 밖의 어긋남이 생겨 곤궁해질 수도. 49년생 상대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 37년생 식욕부진을 조심해야 할 듯.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본분을 소홀히 하고 유흥에 빠지지 말아야. 86년생 벽에 부딪쳤다면 심호흡하고 냉정해져라. 74년생 마찰이 있어도 여유로운 태도로 성숙하게 대응함이. 62년생 작은 지출은 오히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일 듯. 50년생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38년생 힘에 부치는 일에 손대는 것은 금물. 금전-△ 애정-○ 건강-X 토끼 99년생 경쟁심이 지나치면 실패를 부를 수도. 87년생 행동을 잘못하면 후회를 남기기 쉬운 법. 75년생 말한 것은 꼭 지켜야 손실도 적고 신용도 올라갈 듯. 63년생 신경 쓰이는 일은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제일. 51년생 선택의 여부가 운에 영향을 미칠 듯. 39년생 잘못을 덮어두고 원활한 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즐거운 분위기 조성이 행운을 부르는 법. 88년생 상대방이 가진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보라. 76년생 세부적인 곳까지 신경 쓰지 않으면 실수가 있을 수도. 64년생 본분에 열중하면 이익을 볼 수 있을 듯. 52년생 주변 사람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문의하면 해결 가능. 40년생 혼자 힘으로는 구하는 것은 힘이 들듯.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자존심이 강해지니 굽힐 수가 없구나. 89년생 상하관계의 중간이 되어 도움을 주도록 함이. 77년생 일의 협력자를 구해 추진하거나 맡기면 성공할 수도. 65년생 날마다 쌓아놓은 것이 효과를 발휘할 듯. 53년생 다른 사람의 영향으로 정체될 기미가 보이니 주의. 41년생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면 대립하게 되니 삼가야.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실력을 너무 과시하면 손모가 많아질 듯. 90년생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나감이 좋을 듯. 78년생 진퇴하는 시간을 잘못 맞추면 지장이 생기니 주위의 움직임을 잘 읽어야. 66년생 남의 말보다는 자신의 눈을 믿어라. 54년생 주위의 흐름에 안이하게 따라가지 말 것. 42년생 귀인을 만나게 될 수가.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봉사 정신이 있으면 평가가 오르는 날. 91년생 피곤해도 할 일은 뒤로 미루지 마라. 79년생 예의와 절도를 무시하면 후회할 일이 생길 수도. 67년생 화합하되 동조하지 말고 의견을 분명히 하는 것이. 55년생 아랫사람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마라. 43년생 식생활이나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을 도우는 길.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대립적인 자세는 피하고 원만한 협조 정신이 좋을 듯. 92년생 잔꾀를 부리면 역효과가 생길 수도. 80년생 매사 즉단 즉결, 적극적인 행동이 효과가 큰 날. 68년생 세 걸음 나가면 한 걸음 물러나 양보해야. 56년생 비온 뒤 햇살이 비치는 격이다. 44년생 생각 못한 일이 발생해도 의외로 잘 해결될 수 있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의욕이 가득 하지만 허사가 되는 일이 많을 수도. 93년생 자신감이 지나쳐 자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 81년생 본분을 벗어난 일, 특히 음성적인 일에는 관여하지 말아야. 69년생 수확을 독점하지 말고 협력자를 잘 챙겨야. 57년생 불리한 상황에서는 혼자 움직이지 말고 도움을 청함이. 45년생 흐름에 몸을 맡겨 호전되는 날.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자신의 외부보다도 내면의 충실을 꾀함이. 94년생 자신의 결점 약점을 되돌아보고 살펴서 고치도록 해야. 82년생 착실하게 본분을 지키면 한고비 넘길 듯. 70년생 할 일을 미리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을 듯. 58년생 다른 이와의 신뢰 관계를 중시해야. 46년생 휴식을 취하고 즐거운 일로 기분 전환을 하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자신 있는 일이라면 전력 투입함이. 83년생 표면에 나서지 말고 겸손한 자세를 취함이. 71년생 엉뚱한 말이나 과장된 표현이 파란을 일으킬 수도. 59년생 밖으로 떠벌리지 말고 안으로 내실 있게 취해야. 47년생 자연스럽게 대처하면 생각대로 나아갈 듯. 35년생 자신 없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이 나을 수도. 금전-△ 애정-○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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