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의 ‘레트로피아’로 초대합니다!
‘장난치며 웃는 아톰’ ‘빨간색 양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아톰’ ‘물고기를 잡으며 신이 난 도널드’ ‘미키마우스를 닮은 귀여운 캐릭터’….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줄줄이 이어진다. 한국화 중견 작가이자 동덕여대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인 이지현 작가의 작품이다.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지하 1층에 위치한 갤러리 마레는 29일까지 ‘포에버 영’(영원한 젊음)이라는 제목으로 이 작가의 개인전을 이어간다.작가는 “내 작업은 인간의 본질적 욕망에 대한 탐구와 치유에서 시작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욕구의 가치를 제외한 나머지는 욕망이다. 우리는 없어도 되는 나머지를 끊임없이 추구하다보니 괴로워진다. 나는 키덜트적 유희를 통해 현대인의 아픔을 치유한다”고 밝혔다.작가의 설명처럼, 작가의 캐릭터 그림은 곧 삶에 찌든 현대인에게 작가가 주는 위로이자 힐링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치게 되고, 무기력함에 빠질 때 현실이 아닌 과거의 추억과 유토피아적 이상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순수했다고 기억하는 우리의 어린 시절처럼, 지나간 것들이 다시 돌아와 유토피아를 이루는 곳, 바로 ‘레트로피아’이다. 친숙한 것들이 손짓하는 그 낙원으로 잠시 들어가 놀고 즐기며 꿈꾸어보자고 제안한다.키덜트 문화의 특징처럼 이 작가의 그림 역시 진지하고 무겁다기보다는 재미있다. 때로는 유치한 느낌도 있다. 그러나 한국화로 학사, 석사, 박사까지 끝내고 엄청난 양의 작업을 거쳤기에, 이 작가의 작품 소재는 유쾌해도 그 기법과 표현은 파인 아트의 정수를 담고 있다.가벼운 비단 위에 색을 얇게 칠하고 말리고 칠하기를 반복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려진 각각의 비단을 다시 겹친다. 예를 들어 아톰을 그린 비단과 벽을 그린 비단을 겹치는 식이다. 그러면 아톰과 벽 사이에 입체감이 생기고, 동시에 앞뒤의 색 차이가 발생한다. 동양화 물감이 가진 특유의 담백하고 맑은 느낌 역시 작품을 빛나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작가는 “비단 위에 색을 반복하여 올리고 기다리고 다시 올리는 작업은 많은 시간의 중첩이 필요하다. 인간의 추억이 살아온 과정을 기록한 여러 페이지로 이루어진 것처럼, 욕망과 치유의 소재들을 기록하고 중첩시키는 과정을 통해 흐릿한 동심의 기억과 현대인의 유희적 욕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고 말했다.작가의 그림은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은밀하고 작은 숨 쉴 곳, 혹은 숨고 쉴 곳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일종의 미술을 통한 특수한 사회적 기능의 수행하는 것이며 인간 존재 방식의 한 부분으로서 대중의 삶 한 부분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의 마음이 통했는지 이 전시는 유난히 어른들이 좋아하고 요즘 이지현 작가 작품들은 아트페어에서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많다.
국악의 변화 이끌 새로운 주인공을 찾는다!
국악방송은 국악진흥법 제정과 국악의 날(6월 5일) 지정을 기념해 국악창작곡 개발 프로젝트인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참가 작품 공모를 예년보다 앞당겨 2025년 1월 13일~2월 7일 진행한다. 접수는 국악방송 홈페이지 내 접수 링크를 통해 모집하며, 나이, 학력, 경력, 국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개인 또는 8인 이하의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자유 형식의 미발표 창작곡’으로, 곡 길이는 노래곡, 연주곡 6분 이내로 제한한다. 총상금은 4700만 원 규모로 대상(1팀)은 국무총리 상장과 상금 1500만 원, 금상(1팀)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상장과 상금 800만 원을 받는다. 그 외 본선에 진출하는 은상(2팀)·동상(2팀)·장려상(4팀) 등도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특히 이번 본선(공연 형식의 실연 심사) 대회에서는 ‘국악의 날’을 축하하며 특별한 합동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2025년 5월 15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릴 합동 무대는 본선 진출팀 중 희망자만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작품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악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2차 예선과 본선 대회는 방송으로 송출되며 본선 대회 진출곡은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오금아의 그림책방] 마음에게
기쁨, 재미, 만족, 슬픔, 우울, 분노… 한 사람의 마음에 하루에도 몇 번씩 여러 감정이 밀려온다. 마음을 찾아오는 감정을 손님이라고 상상한 그림책이 있다. 리디아 브란코비치 작가의 <감정 호텔>(책읽는곰)이다. 마음이 머무는 감정 호텔의 지배인은 다양한 감정을 세심하게 보살핀다. 욕실이 넘치도록 눈물을 흘리는 슬픔은 시간을 갖고 기다려준다. 분노에는 마음껏 소리 지를 수 있는 큰 방을 제공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분노는 사라지고 평화가 온다. ‘불안은 늘 모습이 달라요. 두려움처럼 보일 때도 있고, 죄책감처럼 보일 때도 있어요.’ 책은 하나의 감정이 여러 형태로 표출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자신감이 상처를 어루만지듯, 감정이 다른 감정을 치유하기도 한다. 작가는 모든 것이 버거울 때 감사를 찾아간다고 했다. 감사와 함께하면 ‘내 마음을 소중히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코리나 루켄 <내 마음은>(나는별)에서도 변화하는 마음 이야기를 만난다. 얼룩지고, 먹구름이 끼고, 쨍그랑 깨지고. 부정의 감정이 긍정보다 더 크게 존재를 드러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다친 마음은 나을 수 있고, 닫힌 마음도 언젠가 다시 열 수 있다’고 했다. 상처 입기 쉬운 여린 싹 같은 마음도 잘 보살피면 크고 단단한 나무로 자란다. 마음을 여닫는 것도, 마음을 키우는 것도 바로 나 자신이다. 마리야 이바시키나 작가는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책읽는곰)으로 마음을 표현한 여러 나라 단어를 소개한다. 세상살이가 녹록하지 않을 때는 두려움을 떨치고 한계를 뛰어넘는 ‘데즈분다르(포르투갈)’,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끝내 해결해 내는 집요함 ‘아스 넨나(아이슬란드)’, 일의 진행 과정에 진심과 영혼을 쏟아붓는 ‘메라키(그리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기분 ‘크랙(영국)’ 같은 단어를 기억하자. 세상에는 선의를 가진 좋은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열심히 살아온 내 마음에게 속삭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일어나는 일이니 오늘에 충실하기 ‘비비르 알 디아(스페인)’를 잊지 말자.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기뻐할 이유이다. “주아 드 비브르(프랑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12월 22일 일요일(음 11월 22일)
12월 22일 일요일(음 11월 22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계획성 없이 움직이면 시간을 허비하게 될 수도. 84년생 실망하지 말고 다음 기회를 기다려 봄이. 72년생 분별력을 가지고 겉과 속이 다름에 주의하여야. 60년생 뜻밖의 곳에서 지체되기 쉬울 듯. 48년생 연락을 긴밀하게 하지 않으면 서로 어긋남이 생길 수도. 36년생 마음을 편히 가지면 불편한 병세가 호전될 듯.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지금은 불평할 때가 아니니 최선을 다해도 될 듯 말 듯. 85년생 할 일을 사전 조사하고 만전을 기함이. 73년생 들뜬 기분으로 대화하면 실언하기 쉬울 수도. 61년생 일시적인 효과에 만족하지 말고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야. 49년생 무조건 부탁을 받아들이면 힘들어질 수도. 37년생 귀인과의 인연도 기대해 봄직.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내 의사표시를 분명히 해야 한다. 86년생 눈앞의 이익만 쫓지 말고 기반을 다지는 것이 실속 있을 듯. 74년생 적극적으로 일에 참가해야 인정받을 듯. 62년생 결속이나 단결이 중요한 날. 자기 얼굴에 침 뱉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50년생 겸손하고 온유한 자세를 유지함이 좋을 듯. 38년생 시작은 어려워도 결과는 좋다.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실수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 87년생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시야를 넓게 가져봄이. 75년생 도중에 공중 분해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 63년생 매사 공사를 혼동하지 말 것. 51년생 침착하고 냉정하게 윗사람의 면모를 보여야. 39년생 불안은 잠시 곧 마음의 안정이 찾아올 듯.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하고 싶은 행동이 있어도 자제해야 후회하지 않을 듯. 88년생 전화위복이 되어 진일보하는 일이 생길 수도. 76년생 어려운 일이 생겨도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64년생 정 때문에 자신의 계획을 망치지 말아야. 52년생 풀리지 않는 문제는 잠깐 접어 두어라. 40년생 나의 본심을 전하지 못하면 오해하기 쉬울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먼 곳의 친구와 연락을 취하면 좋을 듯. 89년생 감정적으로 움직이지 말고 차분하게 나가야. 77년생 현명한 처세술이 필요하다. 지혜로운 처신을 배우고 익혀야. 65년생 현상을 유지하고 정석을 밟아 나감이 좋을 듯. 53년생 원만함을 꾀하는 것이 결국엔 이로울 듯. 41년생 어디에서든 도움의 손길이 올 듯.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숨기려 하면 일이 더 꼬일 듯. 솔직하게 나감이. 90년생 주변 말에 흔들리지 말고 초지일관하라. 78년생 제삼자의 눈에만 보이는 일도 있는 법. 66년생 상황이 유리하더라도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54년생 간절히 바라면 성취되는 일이 있을 듯. 42년생 다른 사람도 기쁘고 자신도 기쁜 일이 생길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을 지켜라. 91년생 지레짐작으로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사실이 아닌 것은 말하지 않아야. 79년생 겸손과 예의를 잃지 않도록 하라. 67년생 지나친 것은 모자라는 것보다 못하니 욕심을 내지 말아야. 55년생 준비 시간을 많이 갖고 도중에 점검을 해야. 43년생 흐름에 맞추어야 하루가 편안할 듯.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더불어서 함께 하는 것이 더 좋다. 92년생 상황만 모면하려기보다 확실한 처신을 해야 잡음이 없을 듯. 80년생 세상사 손쉽게 얻어지는 일은 없다. 68년생 지금의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중점을 둠이 좋을 듯. 56년생 낡은 습관에 빠지지 말고 앞을 내다보아야. 44년생 위험한 것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어제와 같은 오늘은 없다. 변화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93년생 자신의 영역을 넘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을 듯. 81년생 고쳐야 할 부분을 개선해야 발전이 있을 듯. 69년생 일의 윤곽이 잡히는 시기. 확실한 방향 설정을 하라. 57년생 지인과의 교류가 끊이지 않도록. 45년생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여유롭게 관조하라. 금전-○ 애정-△ 건강-○ 개 94년생 실력 부족을 반성하고 자기 계발에 노력을 더해야. 82년생 자신을 변화시켜 가면 세상도 바뀐다. 70년생 냉정하게 판단하지 않으면 정도에서 벗어날 수도. 58년생 이쪽 저쪽 더불어 융화시키고 발전으로 나아가는 흐름. 46년생 대접받으려 하지 말고 대접하라. 34년생 식복이 있어 입이 행복한 하루.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과감히 나의 실력을 발휘해도 좋을 듯. 83년생 절박한 순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듯. 71년생 잡힌 일이 많아 휴식을 취하기 힘들 수도. 59년생 실속을 차릴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울 듯. 47년생 자식에게 편애하지 말고 중립을 잘 지켜야. 35년생 좋은 뜻이라도 멋대로 해석하면 무리. 금전-○ 애정-○ 건강-△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12월 21일 토요일(음 11월 21일)
12월 21일 토요일(음 11월 21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독창성을 발휘하여 재능을 십분 발휘해 봄이. 84년생 즐거운 일에 휩쓸려 본분을 망각하지 말아야. 72년생 윗사람이나 연장자를 중시하여 봉사함이 좋을 듯. 60년생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가면 길은 열릴 수도. 48년생 아랫사람과 관련해서 내가 나서야 하는 일이 생길 듯. 36년생 되도록 지갑을 열지 않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자기 과신으로 나가면 탈선할 수도. 85년생 호언장담만 하면 신용을 잃을 수도 있으니 말을 아껴야. 73년생 자식 일로 근심하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겨내야. 61년생 절도를 지키고 급진보다는 상황의 전개를 살피도록. 49년생 물심양면으로 좋은 일이 많아진다. 37년생 오늘 하루 의미 있는 일을 찾아봄이.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상대의 의견을 확인한 후 움직이는 것이 좋을 듯. 86년생 이상만 너무 높은 건 아닌지 다시 점검하라. 74년생 한 번쯤 어려움을 극복해 내야 한다. 62년생 너무 강하면 부러지고 결국 고립됨을 명심해야. 50년생 알아도 모르는 척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38년생 바깥 추위에 몸을 사리고 감기에 조심해야.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승부에 얽매여 무작정 하지 말고 경험을 살려 행동하도록. 87년생 모든 일엔 때가 있는 법이니 서두르지 마라. 75년생 새로운 인연으로 사업에 발전을 보인다. 63년생 생각만 하고 있어서는 해결되지 않으니 실천으로 옮겨야. 51년생 계획대로 되지 않아 갈등할 일이 생길 수도. 39년생 무리하지 말고 몸을 아껴야.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목표를 세우지 않은 채로 가다가는 방향을 잃을 듯. 88년생 자신의 즐거움에 남을 끌어 들이지 않는 것이 좋을 듯. 76년생 상대에 대한 배려가 중요한 날. 64년생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에는 차이가 있는 법. 52년생 엉뚱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40년생 방심은 금물. 경계심을 늦추지 마라.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섣부른 생각은 손실을 부르고 길을 잃을 수도. 89년생 문제를 안은 채로 다른 일에 착수하는 것은 위험할 듯. 77년생 결점을 들추어내는 일은 삼가는 것이. 65년생 귀찮은 일이라도 부탁을 받았다면 전력을 다함이. 53년생 가볍게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고 움직여야. 41년생 마음의 여유를 가지니 평화가 찾아온다.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힘들 때일지라도 재치와 유머를 발휘하도록 하라. 90년생 성의 없는 행동으로는 성과를 기대할 수 없을 듯. 78년생 내 목소리가 결정에 한몫하게 될 듯. 66년생 오해가 있었다면 빨리 푸는 것이 소모전을 피하는 길. 54년생 좋은 일에 자랑을 아껴라. 42년생 먼 곳으로의 이동은 신상에 해로울 수 있으니 주의.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엉뚱한 발언으로 운기를 망치지 말아야. 91년생 벽에 부딪히면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79년생 다툼이나 언쟁에 빠지면 상황 판단이 둔해질 수도. 67년생 지레짐작으로 나가다 실수하기 쉬우니 확인을. 55년생 여러모로 실속을 기대할 수 있는 날. 43년생 서로의 교류를 통해 이해를 깊이함이.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화려해 보여도 실속이 없을 수 있다. 92년생 일시적인 감정으로 일을 맡으면 부담이 커질 듯. 80년생 바쁜 하루도 일상의 활력이 되니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68년생 일의 시간보다 정확함에 중점을 두어야. 56년생 기분 나쁜 일은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득. 44년생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도움이 있다.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즐거운 기분에 들떠 실수할 수도. 93년생 일관성 있는 태도를 취하려면 가치 판단의 기준이 필요. 81년생 자신의 일은 자신이 처리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69년생 급한 성격이 화를 부르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57년생 사소한 일은 묵인해 주는 것이 마음이 편할 수도. 45년생 낡은 습관에 좌우되지 않아야. 금전-○ 애정-△ 건강-△ 개 94년생 먼 곳에서 정보를 구하면 도움받을 일이. 82년생 약속은 되도록 지키려고 노력하여야. 70년생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58년생 확실하지 않은 일에는 관여치 말고 내버려 두어야. 46년생 내 생각만 고집하지 말고 둥글게 처신함이. 34년생 새로운 것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금전-X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선의를 가지고 교제하면 무탈할 듯. 83년생 실력을 과신하면 지체를 부르는 날이니 겸손함을 보여야. 71년생 장점을 발휘하여 단점을 보강함이 좋을 듯. 59년생 혼자의 독단보다 주변의 의견 수렴이 돋보이는 날. 47년생 곧이곧대로 하기보다 임기응변으로 대응함이 좋을 듯. 35년생 외출하기보다 집에 머무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부산반핵영화제 개막 “원자력·기후 위기 위험 알려라”
올해로 제14회째를 맞이한 부산반핵영화제가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부산 연제구 효로인디아트홀에서 열린다.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기후 위기 시대를 조명한 영화 등 7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부산반핵영화제는 인권운동가이자 원폭 피해자 2세인 고 김형률 씨를 추모하고 핵무기, 핵발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2011년 처음 시작됐다. 부산반핵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제14회 부산반핵영화제의 주제는 ‘change: 오늘을 바꿀 용기, 내일을 지킬 정의’다. 영화제 측은 시민의 안전한 삶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현실을 용기 있게 바꾸고,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미래를 지켜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련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즐거운 나의 집 101번’(2015)과 모진수·박소현 감독의 ‘탄; 석탄의 일생’(2023)이 선정됐다. ‘즐거운 나의 집 101번’은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을 다룬 다큐로, 101번 송전탑이 지어질 위치에 설치된 농성장에서 투쟁을 벌이던 활동가들의 모습이 담겼다. ‘탄; 석탄의 일생’은 한때 대표적인 화석 연료였던 석탄을 소재로 석탄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와 경제 불균형 이슈를 조명한 영화다. 폐막작으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 핵발전소 재가동에 맞선 여성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방사능: 스리마일섬의 여성들’(2022)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영된다. 방사능 피폭 문제로 원자력 발전소 운영사와 갈등을 빚은 발전소 노동자의 실화를 담은 영화 ‘실크우드’(1983)와 원자력발전소 노동자인 호머 심슨과 그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심슨가족 더 무비’(2007)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2040’(2019), ‘바로 지금 여기’(2024)를 포함한 환경 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부산반핵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핵사고는 우리 사회가 핵발전이 아닌 다른 전환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고, 원자폭탄이 인류의 평화를 위협했듯 핵발전은 정의롭지 못한 에너지로 생명과 안전을 위협해 왔다”며 “반핵영화제는 매 회마다 핵발전의 위험을 알리고 동시에 정의, 안전사회, 민주주의, 전환에 대한 물음을 연결해 왔다”고 밝혔다. 제14회 반핵영화제는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구글폼을 통해 사전 예매 신청을 할 수 있고, 당일 현장에서도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효로인디아트홀(051-623-6232)로 문의하면 된다.
세계 미술계 움직이는 ‘큰손’은 누구?
영국의 현대미술 잡지 ‘아트리뷰’(ArtReview)가 매년 선정 발표하는 ‘세계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이 공개됐다. 한국에서는 설치미술가 양혜규와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름이 올랐다. 양혜규는 48위(지난해 71위), 이현숙 회장은 96위(지난해 92위)로 선정됐다. 특히 이현숙 회장은 올해로 10년째 아트리뷰의 ‘파워 100’에 계속 이름을 올려 국제갤러리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갤러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의 가장 큰 특징은 중동 지역의 위상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중동의 자본을 바탕으로 파워 콜렉터로 관심이 쏠렸지만, 미술 수준이 빠르게 높아져 올해는 중동의 전시기획자와 미술재단 대표, 작가들이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올해 전체 1위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미술재단(Sharjah Art Foundation) 설립자인 후르 알 카시미가 선정됐다. 지난 2003년부터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샤르나비엔날레’의 디렉터로 활약 중이며 UAE 왕실의 공주이자 미술계 ‘큰손’이다. 그는 36위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는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 잡지는 "개발도상국, 비서양 나라의 작가를 내세워 서양 중심의 미술축을 전환한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알 카사미는 런던의 미술명문인 UCL슬레이드 미술학교에서 학사를 한 후 로얄 예술 아카데미에서 석사를 받고 로얄 예술 대학에서 현대미술 큐레이션을 공부한 정통 미술인이다. 또 다른 중동계 인사로 카타르박물관이사회 의장인 셰이카 알 마야사 빈 하마드 빈 해리파 알 써니 공주가 9년 만에 순위에 재진입했다. 알 써니 공주는 지난 2015년 87위에 올랐고 올해 21위로 크게 순위가 오르며 등장했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의 문화부장관인 배들 빈 압둘라 빈 팔한 아르 사우드 왕자는 41위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이집트를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와엘 샤키가 6위에 올랐다. 와엘 샤키는 현재 대구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열리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서울 삼청로 바라캇컨템포러리에서 그의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구 갤러리의 순위는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이외에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출신 미술계 인사로 정도련 홍콩 M+미술관 부관장이 30위(지난해 17위), 베를린예술대학 교수를 역임한 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39위(지난해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는 도쿄 모리미술관장인 마미 카타오카(62위), ‘아트위크 도쿄’의 창설자인 니니가와 아츠코(85위)가 순위에 올랐다.
‘장난치며 웃는 아톰’ ‘빨간색 양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아톰’ ‘물고기를 잡으며 신이 난 도널드’ ‘미키마우스를 닮은 귀여운 캐릭터’….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줄줄이 이어진다. 한국화 중견 작가이자 동덕여대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인 이지현 작가의 작품이다.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지하 1층에 위치한 갤러리 마레는 29일까지 ‘포에버 영’(영원한 젊음)이라는 제목으로 이 작가의 개인전을 이어간다. 작가는 “내 작업은 인간의 본질적 욕망에 대한 탐구와 치유에서 시작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욕구의 가치를 제외한 나머지는 욕망이다. 우리는 없어도 되는 나머지를 끊임없이 추구하다보니 괴로워진다. 나는 키덜트적 유희를 통해 현대인의 아픔을 치유한다”고 밝혔다. 작가의 설명처럼, 작가의 캐릭터 그림은 곧 삶에 찌든 현대인에게 작가가 주는 위로이자 힐링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치게 되고, 무기력함에 빠질 때 현실이 아닌 과거의 추억과 유토피아적 이상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순수했다고 기억하는 우리의 어린 시절처럼, 지나간 것들이 다시 돌아와 유토피아를 이루는 곳, 바로 ‘레트로피아’이다. 친숙한 것들이 손짓하는 그 낙원으로 잠시 들어가 놀고 즐기며 꿈꾸어보자고 제안한다. 키덜트 문화의 특징처럼 이 작가의 그림 역시 진지하고 무겁다기보다는 재미있다. 때로는 유치한 느낌도 있다. 그러나 한국화로 학사, 석사, 박사까지 끝내고 엄청난 양의 작업을 거쳤기에, 이 작가의 작품 소재는 유쾌해도 그 기법과 표현은 파인 아트의 정수를 담고 있다. 가벼운 비단 위에 색을 얇게 칠하고 말리고 칠하기를 반복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려진 각각의 비단을 다시 겹친다. 예를 들어 아톰을 그린 비단과 벽을 그린 비단을 겹치는 식이다. 그러면 아톰과 벽 사이에 입체감이 생기고, 동시에 앞뒤의 색 차이가 발생한다. 동양화 물감이 가진 특유의 담백하고 맑은 느낌 역시 작품을 빛나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작가는 “비단 위에 색을 반복하여 올리고 기다리고 다시 올리는 작업은 많은 시간의 중첩이 필요하다. 인간의 추억이 살아온 과정을 기록한 여러 페이지로 이루어진 것처럼, 욕망과 치유의 소재들을 기록하고 중첩시키는 과정을 통해 흐릿한 동심의 기억과 현대인의 유희적 욕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고 말했다. 작가의 그림은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은밀하고 작은 숨 쉴 곳, 혹은 숨고 쉴 곳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일종의 미술을 통한 특수한 사회적 기능의 수행하는 것이며 인간 존재 방식의 한 부분으로서 대중의 삶 한 부분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의 마음이 통했는지 이 전시는 유난히 어른들이 좋아하고 요즘 이지현 작가 작품들은 아트페어에서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많다.
빼앗긴 39일, 어떻게 돌려받을 수 있나
알고들 계시려나. 한국 노동자들이 OECD 평균보다 연간 39일을 더 노동한다는 사실을. 한국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타국의 노동자에 비해 더 많은 일을 당연한 듯 강요 당하고 있다. 만약 매년 39일이라는 긴 휴가가 나에게 추가로 주어진다면? 나는 그동안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주저했던 2종 소형 면허 학원에 당장 등록할 것이며, 여러 특별한 곳에서의 한 달 살이 계획을 세울 테다. 같은 노동자라 하더라도 여권 표지의 색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산다. 여권 표지의 색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여유)시간의 차이다. 물론 같은 색의 여권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여러 조건에 따라 ‘시간의 차이’는 극명하다. 영국의 경제학자 가이 스탠딩은 그의 새 책 <시간 불평등>에서 말한다. “모든 불평등 가운데 가장 최악은 시간 불평등이다.” 어떤 꼰대들은 “노동 시간이 많다고 불평하지 말고, 일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마워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저자는 ‘노동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꼰대들의 설교를 받아친다. 노동주의란 ‘노동이 일하고 생계를 꾸리는 데 적절하고 바람직한 방식이라는 허위의식’을 의미한다. 자본주의 태동의 시기, 자본 권력자들은 노동을 원하지 않았던 대중에게 노동을 강요하기 위해 ‘노동이 신성한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허위의식을 심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어 저자는 근대 이후 노동이라는 새로운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제도적으로 격리·처벌되었는지 낱낱이 밝힌다. 이쯤에서 눈에 띄는 게, ‘노동을 원하지 않았던 대중’ ‘노동이라는 새로운 질서’라는 문구다. 근대 자본주의가 탄생하면서 우리(피지배계층)의 노동 강도는 이전 시대에 비해 더욱 심해졌다는 의미다. 책은 덧붙여, 휴경하며 긴 축제를 벌였던 중세 유럽 농업사회의 전통이나 의무적으로 정치에 많은 시간을 헌신하게 했던 길드의 관습 등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노동에 속박되기 이전 시대의 풍경을 보여준다. 현대에 이르러 시간은 더욱 왜곡되고 불합리해졌다. 경제 성장이 최우선 목표가 되면서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것처럼 누명을 쓴 고용안정성 보장 따위는 개나 줘버릴 기세다. 결국 몇 십년 전에 비해 훨씬 많은 노동자가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정한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곤경에서 벗어나는 방안이 ‘완전고용’이라고 주장하지만, 저자는 그 주장을 단호히 반대한다. 완전고용은 모든 사람을 전일제 노동으로 편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사람들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까다롭지 않고, 지루하고, 임금이 형편없는 일자리’로 밀어넣는 경향이 있다. 저자가 보기에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자리 보장이 아니라 불안정하고 무의미한 일자리에 매달리지 않고도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이다. 저자의 논리는 결국 기본소득으로 귀결된다. 노동하지 않아도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용 보전. 기본소득의 재원은 토지가치세와 탄소 배출 부담금 등 공유재의 착취에 매겨진 요금으로 마련하자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유한한 재화 속에서 살아남아야 할, 그리고 유한한 재화를 아껴 후세에게 물려줘야 할 우리의 처지를 생각하면 기본소득이라는 결론이 마뜩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에 대한 지향은 달콤하다. 그리고 실제로 한국의 노동자보다 훨씬 적게 일하는 것이 상식인 다른 나라의 경우를 생각하면, 우리의 노동에 대한 시각도 바뀔 필요가 있다. 노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 가이 스탠딩 지음/안효상 옮김/창비/544쪽/2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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