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7 수요일
재해 끊이지 않는 포스코…“장인화 회장 국감 나와라” 요구 봇물
최근 산업재해 등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는 포스코그룹을 두고 수장인 장인화 회장을 국정감사 현장에 불러 세워야 한다는 요구가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미 장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데 이어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증인 신청이 이뤄졌다. 국회 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은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과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대표의 국감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고 6일 밝혔다. 정 의원이 포스코이앤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2~2026년 이 회사 현장에서 산업재해를 입은 사람은 589명이었다. 같은 기간 중대재해도 10건 일어났다. 여러 현장에서 추락과 관련된 비슷한 위험이 반복됐다. 지난해에만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현장 추락,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터널 붕괴와 대구 아파트 현장 추락, 7월 경남 의령 고속도로 천공기 끼임, 12월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철근 구조물 낙하로 노동자가 잇따라 숨졌다. 지난해 반복되는 사고로 이재명 대통령까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표현을 쓰며 질타했고 포스코그룹은 회장 직속 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정희민 전 사장이 물러나고 안전 전문가로 꼽히는 송 대표가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나 사고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 6월 9일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현장에서 30대 하청 노동자가 약 15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구간에서만 2024년 10월 이후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 제재는 더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신안산선 붕괴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엄정 조치를 예고했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최종 행정처분을 내리지 못했다. 그 사이 포스코이앤씨는 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받은 벌점 일부에 대해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정 의원은 그룹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산업재해가 되풀이되는 만큼 회사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책임까지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위는 지난달 30일 포스코이앤씨 박종진 건축사업본부장 등 본부장급 실무진만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까지 강하게 질책했는데 사고는 반복되고, 정부가 사고 원인을 발표한 지 반년이 지나도록 최종 처분도 나오지 않았다”며 “처분에는 적극적으로 다투면서 정작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회사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정 의원은 포스코이앤씨가 지은 송도 15개 단지·사업장 모두에서 1년 넘게 고쳐지지 않은 하자가 확인된 점도 짚을 계획이다. 앞서 법사위도 지난달 28일 광주 가연성폐기물연료화시설(SRF) 분쟁과 관련해 장 회장과 송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포스코이앤씨가 대표사인 운영사 청정빛고을은 운영비를 보전해 달라며 광주시를 상대로 중재를 신청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처음 78억 원이던 청구액은 지난해 3월 약 2100억 원으로 늘었다. 기후노동위에도 노동부 대상 국감에서 장 회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실의 신청서가 제출돼 여야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그룹 계열사 현장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산업재해와 사내하청 직접고용 이행 문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실화된 노동조합의 파업 사태 등을 다루기 위해서다. 장 회장에 대한 국감 출석 요구에 포스코그룹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 국회 관계자는 “증인 신청과 관련해서 포스코 측에서 수차례 면담 요청이 있었다”며 그룹 회장이 국감장에 서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국감 증인 채택 등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남부발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반 녹색여신 약정 체결
한국남부발전은 6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기반 녹색여신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반 녹색여신 약정 체결은 국내 발전공기업 가운데 남부발전이 처음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약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개선 등 국가 6대 환경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K-택소노미를 충족하는 녹색경제활동을 발굴하고, 이를 실질적인 금융 자금조달 수단과 연계하는데 성공했다. K-택소노미는 정부가 제시하는 국가 녹색분류체계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이 무엇인지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환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사업과 기술을 구분해 놓은 한국형 친환경 기준 가이드라인이다. K-택소노미는 크게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자원순환, 오염방지 및 다스림, 생물다양성 보전 등 6대 환경목표와 녹색부문, 전환부문 2대 분류체계로 구성된다. K-택소노미는 금융기관이 녹색경제활동에 해당하는 자금 목적을 판단하는 객관적 기준이다. 남부발전은 올해 회사의 주요 사업과 투자활동을 대상으로 K-택소노미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 왔으며, 특히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수행되는 환경오염 저감 활동에도 K-택소노미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하수·폐수 처리 및 대기오염 방지·처리와 관련된 투자사업을 선별하고, 녹색채권 외부검토기관인 BNZ파트너스의 K-택소노미 적합성 검토와 여신 실행기관인 우리은행의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하수·폐수 처리 및 가축분뇨 정화’, ‘대기오염 방지 및 처리’ 항목에 대한 적합성을 인정받아 최종적으로 녹색여신 규모가 가장 큰 우리은행과 최종 약정을 성사시켰다. 이번 사례는 남부발전이 자체적으로 녹색경제활동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 전문기관 검토와 은행 심사를 거쳐 실제 투자사업과 금융조달로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게 남부발전의 설명이다. K-택소노미를 실질적으로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남부발전 정굳건 기후환경처장은 “앞으로도 회사의 다양한 사업군에서 녹색경제활동을 지속 발굴하고, 이를 자금조달로 연계하는 녹색금융 활용 기반을 적극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안전공사, AI 활용해 전기화재 원인 10초내 판별·정확도는 95%
소방·경찰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경험과 판단에 의존하던 전기화재 원인조사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객관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였다.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판별로 전기화재 원인조사 판별 정확도를 95%로 높이는 한편, 최장 10일 걸리던 원인 판별 시간을 10초 안으로 줄이며 화재조사기법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6일 조사관의 판단에 의존하던 전기화재 원인조사에 AI를 도입해 데이터 기반 판별이 가능한 앱을 개발·운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기안전공사 전기재해연구센터가 개발한 AI 용융흔 판별 앱은 화재 현장에서 촬영한 전선 이미지를 AI가 축적된 데이터와 비교·분석해 전기화재 원인을 판별한다. 조사관이 화재 현장에서 휴대용 현미경과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녹은 흔적이 남은 전선을 촬영하면, 판별 결과와 함께 감정서까지 메일과 문자로 받을 수 있다. 해당 앱은 2023년부터 공사 사업소와 전국 소방서 90여 곳에서 활용돼 올해 3분기(7~9월)까지 5700여 건의 전기화재 원인을 판별했다. 현장에서 실제 판별한 자료가 다시 데이터로 축적되면서 AI의 판별 성능을 높이는 기반이 된 것이다. 전기안전공사는 AI과 전문가의 해석이 다른 사례를 별도로 관리하고 10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학습시키는 등 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했다. 그 결과 판별 정확도가 95%로 높아졌다. 앱 사용 경험자(소방 화재조사관)의 96.7%가 해당 앱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1차 판별로 정밀감정이 필요한 사례를 현장에서 가려낼 수 있게 되면서 반복적인 판별 업무를 수행하던 전문 인력의 업무 부담도 줄었다. 그 결과 정밀감정 수행에 필요한 인건비 등 약 140억 원을 절감했다. 특히 2025년 전기화재 가운데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미확인 단락이 36.5%에 달하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객관적인 1차 판별이 원인조사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전기화재 원인 판별 앱은 SCI급 국제학술지에 소개되고 경찰청 주관 과학수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6 공공기관 인공지능 혁신 챌린지’ 본선에 올랐다. 전기안전공사는 앞으로 해당 앱을 전국 소방서와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보험·감정 분야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30만 장의 데이터를 추가로 수집해 앱의 판별 성능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
농식품부, 관행화된 농지법 위반사항, 처분 유예 2~3년 설정 방침
정부가 농촌현실에서 발생하는 관행화된 농지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특별조치법으로 처분 제외·유예하는 특례 기간을 2∼3년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농지 특별조치법 제정방향 토론회에 송미령 장관이 참석해 국회, 농업계, 학계 및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농지 전수조사 후속조치와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농지 양성화에 대해 특별조치법의 유효 기간 2∼3년 안에 신청하면 양성화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특조법 특례 기간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채광석 연구위원도 특별 조치의 대상이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고 유형도 복합적이라는 점, 해당 기간 농지법 개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최소 2∼3년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윤 정책관은 “사실상 농지로 이용되지 못하고 하천, 도로 등으로 활용되는 농지들은 전수 조사를 바탕으로 직권 지목 변경을 추진한다”며 “임야화된 농지나 농지로 활용되는 임야도 직권으로 지목 변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지법상 허용되지 않은 임대차 관계들은 최대한 법적 테두리 내에 들어오게끔 할 생각”이라며 “농지 임차가 나왔을 때 지금은 기계적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청년농과 전업농 순서로 주지만, 농업의 효율성 관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채 연구위원은 “특별 조치 기간에는 농지법을 함께 개정해 임대차·휴경·소유 및 이용 규제를 농촌 현실에 맞게 재설계하고, 고령농·상속 등으로 유동화되는 농지가 실제 농업인에게 안정적으로 연결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부의 사상 첫 농지 전수 조사를 계기로 농업인들의 불안이 심해지자 당정은 지난달 21일 농촌 현실에서 발생하는 관행적 위반 사항은 처분 대상이 아니며 특조법 제정을 통해 충분히 양성화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조법은 이날 토론회와 다음 달 초 국회 발의를 거쳐 연내 제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촌 현실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내년 상반기 안에 농지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채 연구위원은 “농지 전수조사를 통해 과거에 누적된 문제는 특조법으로 일시 정리하고, 현실과 맞지 않는 제도는 농지법을 개정한다면 이번 조사를 농지 제도 개혁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특조법의 방향에 대체로 공감했다. 다만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농지의 태양광 발전 활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농지의 소유 이용 관리 현황이 명확하지 않은 현시점에서는 맹지·유휴농지를 태양광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투기까지 처분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수조사는 필요하지만, 이번에 나온 결과에 대해서는 불법 투기·전용이었어도 우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이번 조사는 순수하게 데이터베이스 구축용으로만 활용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aT, 인도 아누가 식품박람회에 K-푸드 10개사 참가…2420만달러 상담성과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인도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서 식품 유통업체와 바이어들에게 다양한 K-푸드를 소개하며 인도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aT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도 뭄바이 봄베이 전시센터에서 열린 ‘아누가 셀렉트 인디아 2026’에 한국관을 구성해 국내 농식품 기업 10개사의 인도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적인 식품박람회 ANUGA의 주최사인 쾰른메세가 주관하는 국제 B2B(기업간 거래) 식품박람회다. 식품 제조·유통업체와 수입·유통 바이어 등이 참여해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거래계약을 맺는 박람회다. aT는 박람회가 열리기 전 온라인 상담을 통해 바이어의 관심 품목과 참가기업 제품 정보를 사전에 알리고 현장에서는 관심 바이어와 기업 간 1대 1 상담을 주선했다. 한국관에는 신선과일을 비롯해 부각·약과 등 스낵류, 주류, 소스류, 라면, 미숫가루 등 다양한 한국 농식품이 전시됐다. 참가기업들은 현지 수입·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 경쟁력과 거래 조건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관은 현지 참관객이 K-푸드를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참가기업 제품을 활용한 ‘K-푸드 쿠킹쇼’를 열어 떡볶이, 비빔밥, 김밥, 김치전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였으며, 조리 과정을 보여주고 시식행사도 열었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총 242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주류 분야에서는 한국산 소주에 대한 현지 바이어의 관심이 협약(MOU) 체결로 이어졌다. 인도에서는 위스키가 많이 판매되는데 소주가 새로운 주류 선택지로서 현지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바이어들은 마살라 등 인도 소비자에게 익숙한 향미를 접목한 제품 개발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이처럼 참가기업과 바이어들은 현지 소비 특성을 반영한 제품 현지화 방안도 논의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는 빠른 경제 성장과 소비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K-푸드의 새로운 수출 기회가 커지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지 유통망과 소비 특성을 면밀히 살펴 우리 농식품이 인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핫플 된 북항, 7대 축으로 ‘시민의 거실’ 거듭난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핵심 구상인 ‘5극 3특’ 전략 아래 부산이 해양수도로 집중 육성되는 가운데, 글로벌 해양 비즈니스 거점이 될 부산항 북항의 새로운 개발 청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흑상어 ‘부캉이’의 출현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북항을 ‘역사·미래·연결·열린 공간·조망·활동·운영’ 등 7대 축을 기반으로 ‘부산 시민의 거실’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해양수도 구축 공약을 내건 부산시의 의지 또한 어느 때보다 높아 북항 재개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모멘텀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항만공사(BPA)는 6일 오후 2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콘퍼런스홀에서 ‘북항 명소화 전략 시민포럼’을 열고 북항의 통합적 공간 구성과 활성화를 위한 종합 개발 원칙을 발표했다. 북항 재개발 1단계 구역은 지난 2022년 부지 조성과 주요 기반시설 공사를 마쳤으나, 랜드마크 부지 장기 미분양과 킬러 콘텐츠 부재, 후속 개발 지연 등으로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BPA는 개별 사업 간 분절을 막고 정부의 해양수도 거점화 기조에 맞춘 일관된 개발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 1월 총괄건축가(Master Architect)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부산대 우신구 건축학과 교수 등 7인의 총괄건축가위원들은 이날 ‘시민에게 돌아오는 북항’을 대주제로 한 7대 세부 전략을 발표했다. 제시된 핵심 전략은 △역사·문화유산 보존을 통한 정체성 확립 △해양수도 핵심 거점 육성 △원도심과의 유기적 연결 △체험형 수변·수역 공간화 △입체적 조망권·경관 확보 △문화·축제 등 체험 콘텐츠 확충 △북항 통합 거버넌스 구축으로 집약된다. 위원회는 북항에 공공기관을 비롯해 미래 해양산업·금융·연구개발(R&D) 기능을 집적시켜 해양수도의 중심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1부두와 양곡부두 사일로(곡물 저장시설) 등 물리적 유산과 피란선 기항지, 원양산업 발상지 등의 역사성을 구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원도심과 북항 사이의 물리적 단절을 허무는 보행 네트워크 구축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도로를 건너지 않고 원도심에서 북항 산책로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는 보행축을 놓고, 이바구길·갈맷길·40계단 등 기존 원도심 관광 자원과 연계되는 권역별 테마 유인 요소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상어 ‘부캉이’로 관심을 모은 수로는 단순 관망형을 넘어 시민이 직접 수변 활동을 누리는 체험 공간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더해 산복도로와 원도심에서 바다를 내다볼 수 있도록 보행로와 접한 핵심 구역을 ‘전략적 저층 구역’으로 설정해 개방형 입체 조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체적인 높이 규제 대신 선택적 저층 개발 방식을 취하면, 민간 개발 부지의 사업성도 챙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이 같은 청사진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BPA(기반시설·공간), 부산시(정책·예산 지원), 부산관광공사(관광 마케팅) 등 관계기관과 민간, 학계가 참여하는 일원화된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대 정주철 교수는 “북항 개발이 장기화되고 자칫 부동산 난개발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지금이 원칙을 바로잡을 적기”라며 “북항은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온전한 휴식을 내어주는 ‘거실’ 같은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BPA는 향후 북항 내 미분양 부지와 상부시설 개발 추진 과정에서 총괄건축가위원회의 자문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군마 ‘레클리스’ 기리는 달리기 대회…24일 제주경마공원 경주로에서 개최
한국전쟁 당시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을 누비며 수많은 장병의 목숨을 구했던 군마 ‘레클리스(Reckless)’를 기리는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6일 한국마사회는 오는 10월 24일 저녁 제주 경마공원 경주로에서 ‘레클리스 히어로 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 제1사단에 배속돼 탄약과 포탄을 최전방으로 운반하는 중책을 맡았던 군마다. 험준한 산악과 빗발치는 총격 속에서도 놀라운 충성심과 담력을 보여 미 해병대로부터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뜻의 ‘레클리스’라는 이름을 얻었다. 특히, 1953년 경기도 연천(네바다 전초 전투)에서는 홀로 51회에 걸쳐 386발이 넘는 탄약을 전장으로 나르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정전 이후 미군 최초로 군마로 정식 하사 계급을 받고 퍼플하트 훈장 등을 수훈하기도 했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이러한 레클리스의 불굴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다. 특히 평소 제주마들이 박진감 넘치게 질주하던 모래 경주로를 참가자들이 직접 두 발로 달려보는 이색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코스는 자신의 기록에 도전하는 ‘경쟁런(3.2km)’을 비롯해 남녀노소 온 가족이 부담 없이 함께 뛸 수 있는 ‘패밀리런(400m)’, 개성 넘치는 복장으로 재미를 더하는 ‘코스튬런(400m)’, 현장 이벤트로 치러지는 ‘중량런(200m)’ 등으로 구성됐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을 비롯해 모자, 레클리스 말 인형, 기념 타월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한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품권과 돼지고기 세트를 비롯해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을 통해 LG 스탠바이미 등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0월 22일 오후 5시까지 러닝 플랫폼 ‘러너블(runable)’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 제주마 레클리스의 스토리를 되새기며, 가족 및 동료와 함께 특별한 경주로를 달리며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은행, ‘맞춤형 금융’으로 언어 장벽 넘는다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7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BNK부산은행이 외국인 고객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서포터스 운영에 이어 국가별 전문 직원을 채용하고 전용 예금·대출 상품을 내놓는 한편, 내년에는 17개 언어를 지원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까지 선보이는 등 외국인 금융 수요에 맞춘 ‘맞춤형 금융’ 강화에 나섰다. 6일 법무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부산 거주 외국인은 2024년 5만 5805명, 지난해 6만 8436명에서 올해 6월 7만 200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도 2024년 1만 8862명에서 올해 6월 2만 5381명으로 늘었다. 부산은행은 외국인 고객층이 환전이나 해외 송금 수요를 넘어 급여 수령과 생활비 관리, 저축·대출 등 일상적인 금융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언어 장벽은 물론 어려운 금융 용어와 절차는 외국인들에게 여전히 높은 벽이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이 가장 먼저 강화한 것은 영업 현장의 ‘언어 장벽’이다. 부산은행은 2024년 상반기부터 외국인 서포터스를 운영하며 외국인 고객의 계좌 개설과 금융 업무 이용을 돕고 있다. 5명으로 시작한 서포터스는 현재 15명까지 늘었다. 최근에는 단순한 통역이나 업무 안내를 넘어 전문적인 금융 상담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9월 중국·네팔·베트남·스리랑카·캄보디아·미얀마 등 6개국 출신 외국인 마케팅 전문 직원 6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단순 통역을 넘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상담과 맞춤형 마케팅을 담당한다. 외국인의 금융생활에 맞춘 전용 상품도 마련했다. ‘BNK 웰컴 글로벌 통장’은 급여이체와 공과금 자동이체 등 일정 거래 실적을 충족하면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국내 거주 외국인 급여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BNK 웰컴 글로벌 대출’은 최대 3000만 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생활과 귀국 과정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출국만기보험 지급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가 근로계약을 마치고 출국할 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지털 금융으로도 대응 범위를 넓힌다. 부산은행은 내년 4월 출시를 목표로 17개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고객 대상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영업점 상담뿐 아니라 비대면 금융거래에서도 외국인의 언어 장벽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 지역 외국인 고객이 늘면서 금융서비스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외국인 고객이 더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상담과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BNK부산은행이 함께 합니다.
교통·행정·생활 인프라 집중 ‘트리플 환승 거점’에 우뚝 [연제갤러리자이]
주택 시장에서 도시철도 노선과 주요 간선도로망이 교차하는 ‘환승 거점’ 일대의 가치가 급격히 치솟고 있다. 단일 지하철 노선에 의존하는 일반 역세권과 달리, 복수 노선이 맞물리는 환승역은 도심 내 주요 업무·상업 권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하고 환승 편의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과 상업·문화시설이 한곳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 권역으로 분산된 대도시 부산의 특성상, 환승 거점을 중심으로 교통망과 상업·생활 인프라가 입체적으로 응집되면서 주거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부산 아파트 가격 변동률 상위 20개 단지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10곳이 반경 1km 이내에 도시철도 환승역을 둔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10개 단지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12.14%에 달해, 같은 기간 부산 전체 아파트 평균 상승률(0.16%)을 압도적으로 웃돌며 침체장 속에서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합리적 분양가로 주목 여기에 분양가 급등세가 맞물려 ‘똘똘한 한 채’ 선점 열기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2025년 부산 신규 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024만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0만 원선을 돌파했다. 전용면적 84㎡(구 34평형) 기준 평균 분양가가 약 10억 2816만 원에 달해 ‘국평 10억 원 시대’가 공식화됐다. 이로 인해 지방 분양시장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94 대 1로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확실한 브랜드와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는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부산 광역교통의 심장부인 연산교차로 일대가 대대적인 주거 인프라 정비를 통해 ‘신흥 명품 주거타운’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연산교차로는 8차선 중앙대로와 6차선 월드컵대로, 거제대로, 고분로, 반송로 등이 방사형으로 뻗어 나가는 핵심 교통 요충지다. 철도망 또한 도시철도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과 1호선 교대역, 3호선 및 동해선 환승역인 거제역이 삼각형을 이루는 ‘트리플 환승 역세권’ 구도를 형성해 시청, 서면, 동래, 해운대 등 주요 도심지로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과거 상업시설 중심이었던 연산역 일대는 최근 유해시설이 대거 감소하고 메디컬타운 등 주거 친화 시설이 확충되면서 정주 여건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입지 가치가 재평가되는 연산동의 최중심에 GS건설이 공급하는 ‘연제갤러리자이’는 오랜 세월 부산 시민들에게 자이의 대표 명품 단지들을 소개해 온 핵심 거점 ‘자이갤러리’ 부지에 들어선다. 그럼에도 평균 분양가는 2000만 원 중반대(확장비 포함)로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22년 만에 리뉴얼 프리미엄 ‘자이(Xi)’ ‘연제갤러리자이’는 연제구 연산동 1123-1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총 499가구(일반분양 4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은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되며, 84㎡A(112가구), 84㎡B(114가구), 84㎡C(39가구), 84㎡D(234가구)의 다채로운 평면 설계를 선보인다. GS건설이 22년 만에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이후 부산에 최초로 선보이는 단지로, 최고 43층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바탕으로 부산 최초 도입 외관 디자인인 ‘유니자이’와 유려한 커튼월룩 마감, 품격 높은 야간 경관조명을 적용해 도시의 예술적 랜드마크로 우뚝 설 전망이다. 조경 공간 또한 지상 1층 ‘엘리시안가든’과 ‘자이펀그라운드’, 2층 ‘그린네스트’, 3층 옥상정원 ‘갤러리테라스’로 이어지는 입체적 설계를 채택했다. ‘연제갤러리자이’는 서울 강남권 최고급 랜드마크 단지들이 추구하는 커뮤니티 혁신을 그대로 계승해 단지 정점인 101동 43층 최상층에 하이엔드 스카이라운지 ‘클럽클라우드’를 배치했다. 전용 직통 엘리베이터로 이동 가능한 ‘클럽클라우드’는 부산 도심의 파노라마 조망과 찬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픈형 라운지를 중심으로, 실내외 힐링을 돕는 전용 버블 ‘자쿠지’가 마련된 호텔급 게스트하우스(파티룸)와 프리미엄 영상·입체 사운드 시스템을 갖춘 전용 문화공간 ‘사운드 챔버’가 조성된다. 지상 2층에 대규모로 들어서는 고품격 커뮤니티 ‘클럽 자이안’은 일상 속 배움과 건강을 돕는 인프라로 채워진다. 대한민국 대표 서점 교보문고와 손잡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정기 제공하는 대형 오픈형 북카페 ‘카페 리브로’를 비롯해 문화강좌실, 남·여 1인 독서실 및 오픈스터디실이 마련된다. 체육시설로는 GDR 골프연습장, 최신 피트니스클럽, 프라이빗 샤워실이 완비된다. 특히 모바일로 집 안에서 진료 상담부터 처방전 발급까지 가능한 비대면 원스톱 원격 의료 서비스인 ‘솔닥’이 피트니스 체력 측정실과 연동 도입되어 차별화된 웰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발코니 확장 시 유상 옵션 최소화 실내 마감재와 인테리어 역시 타 단지의 유상 옵션 품목을 압도한다. 발코니 확장형 선택 시 현관에는 프리미엄 ‘3연동 자동 중문’과 이탈리아산 포세린타일 바닥, 디딤석이 기본 시공된다. 거실 및 복도에는 이탈리아산 포세린타일 전·후면 아트월, 벽면 시트패널, 천장 건축화조명 및 리니어조명이 무상으로 들어간다. 주방에는 이탈리아산 포세린타일 주방벽, 엔지니어드스톤 상판, 트렌디한 독립형 후드, 하이브리드 전기쿡탑, 사각 싱크볼이 기본 탑재되며, 안방 ‘통합 드레스룸’도 무상 옵션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공동현관문이 열리고 엘리베이터가 자동 호출되는 ‘자이패스’, 헤파(HEPA)급 필터 전열교환 환기시스템, 360도 어안렌즈 CCTV, GS건설 특허기술인 ‘세대비례제어 난방시스템’과 전력회생형 엘리베이터, 단지 내 71대의 전기차 충전기 등 안전과 관리비 절감을 아우른 최첨단 주거 시스템이 총망라된다. ‘연제갤러리자이’는 조만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입주는 2030년 10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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