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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꺾인 ‘부산 아파트 시장’ 청약 미달·미분양 심화

회복세 꺾인 ‘부산 아파트 시장’ 청약 미달·미분양 심화

부산 주택 매매 시장이 본격 하락세로 전환했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이 지방 다주택자들에 대한 세제 폭탄을 예고, 부산을 비롯한 지방 부동산 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매지수 하락은 물론 청약 미달까지 이어지며 미분양 부담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5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 부산 아파트 매매지수는 99.95로, 전월 대비 -0.06% 하락했다. 지난달 -0.04%의 변동률을 보여준 데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에, 하락폭까지 커지면서 지난 8개월간의 회복세가 본격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부동산서베이는 7월 부산 부동산 시장 리포트에서 “지역별로는 해운대(0.12%), 동래(0.11%), 북(0.09%)구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고 KB국민은행 조사에서도 부산이 7월 -0.01%를 기록하며 본격 하락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은 가격 상승세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부산과의 가격 격차는 더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 내에서는 사상구의 매매 가격이 전월 대비 -0.37%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사상구의 경우 미분양이 심각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전국 4개 지역 중의 하나다.7월의 부산 아파트 청약 경쟁률 또한 심각한 미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A 아파트의 경우 청약률이 0.1 대 1에 그쳤고, 기장군 장안지구의 B 아파트의 경우 0.02 대 1이라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가뜩이나 미분양이 심각한 상황에서 6월에 이어 7월에도 미분양이 더욱 심화되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영산대 서정렬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 주요 도시들이 인구 유출과 미분양 물량 적체로 주택 거래가 끊기다시피한 상황인데, 정부 세제 개편에 의해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가 이뤄지면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매수해 시장의 온기를 불어넣을 주체는 더 없어지게 되고 미분양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분석한 아파트 매입 연령별 거래 건수에 따르면 지난 6월 유일하게 전월 대비 증가한 연령대가 30대로 나타났다. 부산 30대의 매매 거래 건수는 946건으로, 부산 전체 3107건의 30.44%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이후 월 평균 793건보다도 153건이나 많다. 이 대표는 “생애최초 내집마련 대출이나 신생아특례대출 등을 통한 대출 여력이 커진 연령대가 주로 30대다 보니 이들의 매수세가 강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7월 매매 최고 가격은 부산 남구의 더블유가 1~4위를 모두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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