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건설사 발길 ‘뚝’… 몸값 떨어진 에코델타시티
부산도시공사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추진하는 ‘민간 참여 공공 분양주택 건립사업’에 건설 대기업들의 관심이 급감하고 있다. 공사가 이달 초 입찰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3개 블록에서 ‘1군 브랜드’ 단지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며 분양에 적신호가 켜졌다.12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5~6일 에코델타시티 1·3·8블록 민참 사업 참가의향서를 접수했다. 3개 블록을 합하면 3000세대, 사업비 1조 33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주택 개발사업이다. 민참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은 5개 이내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데, 1블록과 3블록에서 2개 컨소시엄, 8블록에서 1개 컨소시엄이 입찰을 했다.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1블록에서는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3블록은 규모가 작아 입찰 대상을 부산 지역 업체로 제한했다. 8블록은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결과는 예상할 수 없지만, 3개 블록에서 이른바 ‘1군 브랜드’ 아파트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계룡건설(15위·대전)이나 금호건설(24위·전남) 등은 탄탄한 중견 건설사지만 부산에서 브랜드가 잘 알려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상황이 이렇지는 않았다. 2022년 분양한 ‘강서자이 에코델타’(1순위 경쟁률 114 대 1)와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79 대 1),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42 대 1) 등은 브랜드를 앞세워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민간 참여 공공 분양주택은 부산도시공사가 시행사 역할을 하고 건설업체가 시공과 분양을 맡는 구조다. 민간 건설사의 유명 브랜드를 도입해 사업성을 높이면서 분양가는 낮추자는 취지로 시행됐다. 하지만 이처럼 건설사 브랜드 파워가 약해진다면 민참 사업을 하는 취지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지난해 3월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서 금호건설이 분양한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는 0.38 대 1이라는 저조한 초기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계약률이 80%를 넘기면서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이 같은 반등이 다른 단지에서 적용되리라는 보장은 없다.에코델타시티 내 앞으로 남은 택지 개발사업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25, 26블록에서 총 1674세대 규모의 ‘선택형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땅은 6년 거주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임대주택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주거 사다리’를 놓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1군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질지는 미지수다.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여전히 나쁜 상황에서 인건비나 간접비 등이 치솟아 건설 대기업이 민참 사업에서 이익을 보기 힘든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美기술기업과 파트너십 "희토류 자체생산 나선다"
고려아연이 첨단산업 필수 소재로 꼽히는 희토류를 자체 생산하기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최근 미국의 기술 기업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Alta Resource Technologies)와 '희토류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는 고도의 생화학 기술을 활용해 희토류를 분리하는 '정밀 채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맞춤형으로 설계된 단백질을 활용해 복잡한 혼합물 내에 함유된 저농도의 희토류 원소를 선택적으로 분리·정제할 수 있는 생화학 공정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파트너십이 폐영구자석을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로 재활용·정제해 희토류를 생산하기 위한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고려아연의 미국 내 자회사인 페달포인트가 운영 중인 미국 사업장 부지에 관련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7년 상업 가동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우선 연간 100t 규모의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 처리 및 생산 능력을 확보한 뒤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폐영구자석을 원료로 네오디뮴 산화물과 프라세오디뮴 산화물, 디스프로슘 산화물, 터븀 산화물 등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이미 미국 내 자회사인 페달포인트를 통해 2022년 이후 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 전자제품 리사이클링 기업 에브테라, 스크랩 메탈 트레이딩 기업 캐터맨 메탈스, IT자산 관리 기업 MDSi 등을 인수하고 자원순환 밸류체인을 형성해 왔다. 고려아연은 페달포인트가 구축한 자원순환 사업 기반이 희토류 산화물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같은 계획이 미국 테네시주에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가 함께 건설하는 '크루서블 제련소' 프로젝트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미국 내 제련소 건설을 통해 한미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에 이어 이번 협력은 희토류 분야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희토류 분야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네이선 래틀리지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수년간 희토류 공급망 안보를 확립할 필요성을 논의해 왔는데 이번 파트너십은 이를 실제로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양사가 협력하면 미국 내 존재하는 자원을 활용해 미국 제조업에 필요한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동 농협 회장 “특별감사 지적, 책임통감 사과드린다”…주요 임원 자진 사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 회장은 농민신문사 회장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고 전무이사 상호금융대표이사 농민신문사장 등 주요 임원들도 자진 사임한다. 강호동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조직 전반에 대한 쇄신 및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강 회장은 “국민과 농업인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단순한 위기 수습이 아닌, 농협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이 필요하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후속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농협중앙회는 중앙회장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관례에 따라 겸직해 온 농민신문사 회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또 전무이사, 상호금융대표이사, 농민신문사 사장 등 주요 임원들도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자진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앞으로 강 회장은 인사를 비롯한 경영 전반에 대해서는 사업전담대표이사 등에게 맡기고, 본연의 책무인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 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는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규정이 정비되지 않아 250달러로 제한되어 있던 해외 숙박비 규정은 물가 수준을 반영하는 등 관련 제도와 절차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숙박비 상한을 초과해 집행된 금액은 강 회장이 개인적으로 반환하기로 했다. 또 농협은 조직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농협개혁위원회’를 구성한다. 개혁위원회는 중앙회장 선출 방식, 지배구조, 농축협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 선거제도 등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구조적 문제를 중심으로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조합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협개혁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계·학계·농업계·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해 감사 지적 사항은 물론, 그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돼 온 불합리한 제도 전반을 철저히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성하는 농협개혁추진단과 긴밀히 소통하며 개혁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농협중앙회는 정부의 농정 대전환 정책에 적극 동참해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 스마트농업 확산, 청년농업인 육성,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등 농정 핵심 과제와 농협 사업을 연계해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아울러 ‘돈 버는 농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여, 농업인의 땀이 정당한 소득으로 보장되도록 농협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농협은 지난 65년간 농업·농촌과 농업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농업·농촌과 농업인의 삶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아이브 안유진도 탐낸 ‘나라사랑카드’ 출시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모델인 아이브(IVE) 안유진의 사진을 플레이트(Plate) 디자인한 새로운 ‘하나 나라사랑카드’를 오는 16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안유진 플레이트 디자인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하나 나라사랑카드’에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군 장병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안유진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특히 카드 배송 시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의 건강한 군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안유진이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자필로 담은 엽서가 카드와 함께 동봉된다. 이를 통해 군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고 공감대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하나 나라사랑카드가 군 장병들의 실질적인 편의는 물론 정서적인 공감을 이끌 수 있는 대표 나라사랑카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군 장병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 장병의 생활 환경과 실소비 패턴에 맞춰 설계된 ‘하나 나라사랑카드’는 장병들의 이용빈도가 높은 △군마트(PX) 최대 30% △온라인 쇼핑 20% △편의점 최대 30% 현장 할인 혜택 등을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제공한다. 또한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택시와 광역교통까지 최대 20% 캐시백 할인 서비스를 적용해 군 장병들의 이동수단을 지원하며, 군 복무 중 제한된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디지털 여가 생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배달앱 △휴대폰 요금 △OTT △모바일 음원 △구독형 서비스 등에 할인 또는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군 장병들이 외박이나 휴가 시 자주 이용하는 △패스트 푸드 등의 외식 브랜드 △PC방 △카페 △숙박앱 등의 업종은 물론 △어학시험 △서점 △놀이공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은 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KB손보, 공식 블로그 개편 기념 이벤트 실시
KB손해보험은 오는 23일까지 ‘KB손해보험 인사이트(INSIGHT)’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블로그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KB손해보험 인사이트’는 KB손해보험이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의 공식 블로그로, KB손해보험의 주요 소식을 전하는 뉴스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이벤트 참여 방법은 KB손해보험 인사이트에 접속해 마음에 드는 게시물을 캡처한 뒤 이벤트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백화점 상품권, 뷰티 상품권, 커피 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기업 뉴스뿐 아니라 보험 및 건강 관련 유익한 정보, 최신 트렌드 등을 소개하는 온라인 소통 창구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텍스트 기반으로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공식 블로그를 리뉴얼했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유용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화 가치 추락 어쩌나… 환율, 달러 약세에도 147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13일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해 장 초반 1470원 선을 넘어섰다. 당국의 개입 이후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환율이 재차 상승하는 것은 원화 가치의 추락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9원 오른 1470.3원이다. 환율은 0.1원 오른 1468.5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다. 전날 미국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청사 개보수 관련 자금 유용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는 약세로 전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2% 내린 98.889 수준이다. 그런데도 환율이 오르는 이유로는 원화 가치 추락과 역내 수급 상황이 거론된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6일 우리나라 명목 실효환율(NEER·2020년=100기준)은 86.58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64개국 중 △아르헨티나(4.89) △터키(16.27) △일본(70.14) △인도(86.01)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약세와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수급 주도권을 쥔 수입 업체 결제와 거주자 해외 주식투자 환전 수요가 환율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엔화 약세도 환율 상승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66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29.43원보다 1.23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97엔 하락한 157.990엔이다.
어촌어항공단, ‘2025년 안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발표
한국어촌어항공단(이하 공단)은 국민과 근로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재해 없는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한 ‘2025년 안전혁신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13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특히 바지선 공사, 잠수 작업 등 위험 공정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안전 기술을 모색하고, 어촌·어항 분야의 유해·위험 요소를 근원적으로 발굴·개선해 현장 중심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작년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 공모 결과, 총 169건(국민 제안 154건, 내부 제안 1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는 2024년 접수 건수(109건)와 비교해 약 1.5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공단 관계자는 “특히 일반 국민 제안이 154건에 달해, 어촌·어항 분야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접수된 제안을 대상으로 1차 사전 심사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2차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국민 부문 영예의 대상에는 김기현 씨의 ‘어항 추락사 제로!: 50m 생명사다리 & 구조 좌표 시스템’이 선정됐다. 이 제안은 어항 추락 시 탈출 수단 부재와 위치 식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전력·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구조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금상 ‘해상공사 특성을 반영한 3대 고위험(바지선·인양·잠수) 맞춤형 시각화 안전수칙 표준화(국민, 장성범)’ △은상 ‘해상 3대 위험 작업 컬러 포켓 안전카드 도입(국민, 김용현)’ 등 총 6건의 아이디어가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온누리 상품권이 수여된다. 홍종욱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안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국민과 공단이 함께 머리를 맞댄 뜻깊은 기회였다”며 “소중한 제안 하나하나를 흘려듣지 않고 경영에 반영하여,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어촌·어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단독] 한국인 선장이 모는 국적선, 10년 전 북극항로 뚫었다
2016년 국적선을 이끌고 북극항로(NSR)를 횡단한 선장을 〈부산일보〉가 찾아냈다. 올해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앞두고 한 가지 채우지 못한 퍼즐로 남아 있던 과거 시범 운항 경험 전수가 가능해졌다. 팬오션 소속 김봉욱(사진·63) 선장은 2016년 8월 4일 중국 텐진에서 선샤인호에 액화천연가스(LNG) 모듈을 싣고 부산항에 들러 기름을 채운 뒤 사흘 뒤인 8월 7일 러시아 야말반도 인근 사베타항으로 향했다. 야말반도에서 LNG 가스전 개발 사업이 활발하던 시기, 시추에 필요한 모듈을 운송한 것이다. 베링해를 지나 동시베리아해, 랍테프해를 거쳐 야말반도를 접한 카라해에서 9월 1일 사베타항으로 접안했다. 약 1만km를 25일 만에 주파했다. 김 선장의 등장으로 국내 북극항로 운항 역사가 새로 쓰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선장은 “해양수산부나 업계에선 국내 선사가 국적선으로 북극항로를 횡단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팬오션 선샤인호가 최초이고, 곧바로 팬오션 선라이즈호도 뒤따랐다”며 “올해 해수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필요한 정보나 기술이 있다면 기꺼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에선 2013년 9월 현대글로비스가 스웨덴 스테나해운 소유 유조선 ‘스테나 폴라리스호’를 빌려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 나프타 4만 4000t을 싣고 35일 만에 광양항에 도착한 것이 최초의 시범 운항으로 돼 있었다. 이어 2015년 7월 CJ대한통운이 아랍에미리트 무샤파항에서 빌린 ‘코렉스 에스피비2호’에 4000t 규모 극지 하역 장비를 싣고 수에즈운하와 유럽을 거쳐 서쪽에서 동쪽 야말반도로 일부 구간만 북극항로를 운항한 기록도 있다. 두 차례 운항 모두 국적선이 아니었고, 선장도 외국인이었다. 팬오션 선샤인호가 시범 운항으론 세 번째지만, 국적선과 내국인 선장으로서는 최초의 북극항로 횡단이다. 김 선장은 당시 여러 경험도 공유했다. 선샤인호는 내빙 등급이 없는 일반 화물선이었다고 한다. 팬오션은 러시아 북극항로 관리기관인 NSR관리국에 통항허가서를 미리 신청했고, 운항규칙에 따라 러시아 쇄빙선 야말호와 아이스 파일럿(Ice Pilot)을 이용했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매일 정오에 NSR관리국으로 보고서를 전송했다. 쇄빙선 야말호가 앞장서고, 동시베리아해와 랍테프해에 잠시 멈춰 아이스 파일럿을 태웠다. 해빙 정보는 전문 업체의 분석 지도를 받아 아이스 파일럿과 상의하며 항로를 결정했다. 한여름이지만 랍테프해와 카라해 주변은 유빙이 떠다녀 운항 속도를 늦추는 일이 잦았다. 김 선장은 “아이스 파일럿은 속도를 6~7노트로 해도 된다고 했는데, 선샤인호는 선체 밖으로 화물 적재 공간이 튀어나와 유빙에 부딪힐 위험이 컸다”며 “선장으로서 속도를 4노트로 낮춰 운항하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선장은 “이리듐 위성 전화로 통신 투절에 대비해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선장 경험은 북극항로 개척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업체 정보가 끊길 가능성에 대비해 공공 부문 ‘북극해운정보센터’를 구축할 필요성은 어느 정도 인정되고, 통신 두절에 대해 스타링크 등 최신 민간 서비스로 대체할 수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극지 전문 해기사 양성에 대해 김 선장은 자신이 받은 두 차례 실무 교육으로도 충분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다양한 상황에서 운항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선장은 1983년 범양전용선에 입사, 회사가 범양상선, STX, 팬오션으로 이름이 바뀌는 동안 광탄선,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중량 화물선 선샤인·선라이즈호 등의 배를 몰았다. 팬오션을 정년 퇴직한 지금도 촉탁직으로 배를 몰고 있다.
부산도시공사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추진하는 ‘민간 참여 공공 분양주택 건립사업’에 건설 대기업들의 관심이 급감하고 있다. 공사가 이달 초 입찰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3개 블록에서 ‘1군 브랜드’ 단지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며 분양에 적신호가 켜졌다. 12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5~6일 에코델타시티 1·3·8블록 민참 사업 참가의향서를 접수했다. 3개 블록을 합하면 3000세대, 사업비 1조 33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주택 개발사업이다. 민참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은 5개 이내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데, 1블록과 3블록에서 2개 컨소시엄, 8블록에서 1개 컨소시엄이 입찰을 했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1블록에서는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3블록은 규모가 작아 입찰 대상을 부산 지역 업체로 제한했다. 8블록은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결과는 예상할 수 없지만, 3개 블록에서 이른바 ‘1군 브랜드’ 아파트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계룡건설(15위·대전)이나 금호건설(24위·전남) 등은 탄탄한 중견 건설사지만 부산에서 브랜드가 잘 알려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상황이 이렇지는 않았다. 2022년 분양한 ‘강서자이 에코델타’(1순위 경쟁률 114 대 1)와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79 대 1),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42 대 1) 등은 브랜드를 앞세워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민간 참여 공공 분양주택은 부산도시공사가 시행사 역할을 하고 건설업체가 시공과 분양을 맡는 구조다. 민간 건설사의 유명 브랜드를 도입해 사업성을 높이면서 분양가는 낮추자는 취지로 시행됐다. 하지만 이처럼 건설사 브랜드 파워가 약해진다면 민참 사업을 하는 취지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3월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서 금호건설이 분양한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는 0.38 대 1이라는 저조한 초기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계약률이 80%를 넘기면서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이 같은 반등이 다른 단지에서 적용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에코델타시티 내 앞으로 남은 택지 개발사업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25, 26블록에서 총 1674세대 규모의 ‘선택형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땅은 6년 거주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임대주택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주거 사다리’를 놓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1군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질지는 미지수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여전히 나쁜 상황에서 인건비나 간접비 등이 치솟아 건설 대기업이 민참 사업에서 이익을 보기 힘든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알림] 부산일보 경력기자 공개채용
“신공항 ‘준공 전 개항’ 포함 공기 단축 최적 방안 찾겠다”
한국인 선장이 모는 국적선, 10년 전 북극항로 뚫었다
[포토뉴스] 이란 시위 사망자 속출
행정통합 모형·특별법 초안 공개… ‘상향식 통합’ 기조 유지할 듯 [부산·경남 행정통합]
미 해군 함정 영도조선소 입항… HJ중공업, MRO 닻 올렸다
이 대통령 지지율 56%, 두 달 만에 최고치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