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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해협 또 미·이란 무력충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무력 충돌이 이어지며 긴장이 고조됐다. 양측은 일단 방어적 성격의 공격임을 강조하면서 전면전 재개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군사적 충돌이 거듭되는 과정에서 자칫 교전이 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중부사령부는 6일(현지 시간)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 해상 교통을 위협하던 이란의 자폭형 공격 드론 2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주고받은 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무력충돌이 벌어진 것이다.
여기에 이란이 곧바로 걸프국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섰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이 이란의 드론 4기를 격추하고 몇시간 지나지 않아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이란과의 전쟁을 다시 본격화할 의향이 없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양측 모두 확전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군사적 충돌이 반복되면서 우발적 충돌이 교전 확대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2026-06-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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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못 믿겠다… EU 가입 줄 서는 유럽
국제 안보 질서의 급격한 재편 속에 유럽연합(EU)이 가입 희망국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2013년 크로아티아 가입 이후 회원국 추가를 멈춘 EU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가결한 영국의 탈퇴로 현재 27개 회원국으로 몸집이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미국이 유럽 안보에서 발을 뺄 움직임을 보이면서 유럽 국가들에는 ‘안보 우산’으로서의 EU 가입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입김이 큰 몰도바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EU 가입 신청서를 내 가입 후보국 지위를 획득한 뒤 조속한 EU 가입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러시아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EU의 일원이 돼야 한다며 내년 1월 1일자로 가입 날짜를 못박아 달라고 촉구하고 있고, 몰도바는 2028년까지 EU 가입이 안되면 역사와 문화적 동질성을 공유하고 있는 루마니아와 통합하겠다며 EU 가입의 절박성을 호소하고 있다.
수년째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유지한 채 EU와 가입 협상을 벌이고 있는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코소보 등 서발칸 국가 다대수도 지정학적 환경 급변 속에 가입 협상에 속도를 내길 원하고 있다.
이달 5일(현지 시간) 아드리아 해변에 있는 몬테네그로 도시 티밧에서 열린 EU-서발칸국가 정상회의에서는 이들 서발칸 국가 6개국의 EU 가입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정상회의가 열린 몬테네그로는 EU 가입에 가장 근접한 나라로 평가된다. 몬테네그로는 EU와의 가입 협상을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2028년부터 EU의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현재 EU에 가입하려는 정식 후보국은 우크라이나, 몰도바,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조지아, 튀르키예 등 9개국이다.
경제적 수준이 EU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데다 어업권 문제 등으로 그동안 EU 합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던 콧대 높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13년 EU 가입 협상을 동결했던 아이슬란드는 오는 8월 29일 EU 가입 협상 재개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1972년과 1994년 두 차례에 걸쳐 EU 가입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부결시켰던 북극권의 부국 노르웨이에서도 EU 가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 제기가 잦아지고 있다.
노르웨이 주요 야당인 보수당의 이네 에릭센 쇠레이데 대표가 지난 3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위협과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할 때 “EU의 정식 회원이 되는 게 노르웨이에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 여당에서도 EU 가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 상당수가 2016년 국민투표로 결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를 후회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영국에서도 최근 EU 재가입 논쟁이 불거졌다.
집권 노동당이 지방선거 참패의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장관이 당 대표 경선 출마 의향을 밝히면서 다음 총선에서 노동당이 EU 재가입을 공약으로 내걸어야 한다고 주장해 논쟁에 불을 당겼다.
현재 노동당 정부는 EU 재가입이나 단일시장, 관세동맹 재가입 없이 EU와 협력 관계를 더 긴밀히 한다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6-06-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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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7년 만에 방북… 반서방 연대·핵 문제 논의하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면서 회담 의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두 정상의 대면 회동은 이번이 7번째로 양측은 전통적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교·안보와 경제협력 전반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북중 관계 위치 재정립과 전략 협력 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의 전략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고, 중국 역시 다극화 국제질서를 강조하며 미국 중심 질서에 견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양국은 국제정세에 대한 공동 인식을 확인하고 북중러 협력 강화 방안을 조율해 반서방 연대를 공고히 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가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해당 조약은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포함해 북중 동맹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냉전 종식 이후 사실상 사문화됐지만 북한이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며 북중 관계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은 북러 밀착 속에서도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 역시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적대적 두 국가론’과 핵무력 강화 노선을 설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방북 일정 발표 직전 북한이 김 위원장의 새 핵시설 시찰 사실을 공개한 것도 중국을 향해 핵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관건은 중국의 반응이다. 지난 1월 한중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 이후 공개된 중국 측 발표에서도 비핵화 언급은 빠졌고, 중러 정상회담 공동성명 역시 대북 제재 반대만 명시했다. 이에 중국이 비핵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공개적인 언급은 최소화하는 ‘전략적 모호성’을 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 분야에서는 북중 교역 확대와 접경지역 개발 협력이 주요 의제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북중 교역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항공·철도 노선도 재개됐다. 두만강 하류 수로 이용, 나선경제특구 개발, 물류 인프라 확충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인 관광객의 북한 방문 확대, 교역 정상화, 신압록강대교 활용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상회담이 북중 관계 복원과 전략 협력 강화, 경제협력 확대를 동시에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총부무장은 ‘비핵화 불가’ 메시지를 강하게 내고 있다. 북한은 이날 공개한 김여정 당 부장 담화에서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불퇴의 한계선이며 누가 인정하든 말든 엄연한 현실”이라며 “외부 세력의 희망이나 수사적 표현에 따라 현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자신들이 “국방과 주권에 대해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세계에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담화는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뿐만 아니라 대내 매체인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주민들에게도 '비핵화는 없다'는 당의 의지를 확실히 전달하면서 중국이 이번 방북에서 비핵화를 요구할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2026-06-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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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오인 사격…서안지구서 생후 7개월 영아 숨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할지인 요르단강 서안의 한 마을에서 총격을 가해 생후 7개월 된 팔레스타인 영아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요르단강 서안의 헤브론 남쪽 텔루메이다 마을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자동차 한 대를 발견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WAFA 통신에 따르면 이 총격으로 차량에 타고 있던 팔레스타인 가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생후 7개월 된 영아는 당일 저녁 사망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아기의 할머니는 "자동차가 완전히 멈춘 상태였는데도 이스라엘군이 가까운 거리에서 총을 쐈다"며 발포할 만한 위험도, 정당한 이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스라엘군은 "부상자들이 작전과 무관한 민간인으로 확인됐다"며 "무고한 사람들이 본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냈다.
2026-06-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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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지선 결과, 이 대통령 지지세 반영" 평가…서울시장 오세훈 승리도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에서 승리한 한국의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외신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세가 여당 승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도이자 정치적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을 야당인 국민의힘에 내준 것은 여당 승리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평가도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 대통령의 집권 2년 차에 여당이 지방정부를 광범위하게 장악하게 됐다"며 "인공지능(AI) 칩 수출 호조와 이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이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여전히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현직 시장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민주당으로선 "상징적인 타격(setback)"이라면서 "최대 도시이자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서울시장직을 내준 것은 여당 승리의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가 넘는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 투표"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 또 "이 대통령은 1년 전 취임한 뒤 실용 외교와 국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인기를 얻어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민주당의 승리는 이 대통령의 높은 인기도를 상징하며,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실패 이후 당 재건에 여전히 분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민주당의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 보다 확고한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노력에 타격(setback)"이 됐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여당의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해 유권자들의 정권 견제 심리와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AFP 통신은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대부분의 단체장 자리를 휩쓸었지만, 핵심인 서울시장직을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는 유권자들이 여당의 권력을 견제하려 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대통령이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을 계속 치솟게 만드는 주택 부족 문제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음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조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선거는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일부 유권자는 몇 시간 동안 기다리거나 투표하지 못한 채 떠나야 했다고 전했다.
전날 실시된 전국 16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부산·경기·인천·강원·충북·충남·대전·세종·전북·전남광주·울산·제주 등 12곳에서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서울·대구·경북·경남 등 4곳을 차지했다.
2026-06-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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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격에는 미사일·드론 세례"…이란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군사고문 "침략자 곧 처벌"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 모흐센 레자이는 3일(현지시간) "모든 총격과 공격에 대한 대응은 미사일과 드론 세례"라고 밝혔다.
레자이 고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역사는 되돌릴 수 없으며, 침략자는 곧 처벌될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이는 최근 미군이 게슘섬의 통신탑과 이란 유조선을 잇따라 공격한 일의 보복으로 이란이 이날 새벽 미군 자산이 주둔하는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공습한 일과 연관된 발언으로 보인다.
레자이 고문은 "협상이나 휴전 과정에서 미국이 지나치게 요구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새벽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 유조선과 게슘섬 통신탑을 겨냥한 미군의 공격에 대응해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의 공격은 실패했다"라고 주장했지만 쿠웨이트는 자국 국제공항 시설이 이란 드론에 손상돼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으며 1명이 숨지고 여럿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있었다고 발표했다.
2026-06-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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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이란 모즈타바 하메네이 만나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과정에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있으며, 그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일간 뉴욕포스트의 팟캐스트 '팟 포스 원' 인터뷰에서 아야톨라 하메네이와의 회담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그를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모든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모든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어느 시점에는 아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은둔 중인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종전 협상 과정에서 이란의 의사결정에 "분명히 관여하고 있다"며 "그들(이란인들)이 그를 매우 존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건강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협상 과정에서 승인을 내리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않기로 이미 합의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현재로서는 지상군이 필요 없다"며 "아시다시피 우리는 이미 공습만으로 그들 군대의 상당 부분을 전멸시켰다"라고 말했다.
2026-06-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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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쿠웨이트 항공당국 "이란 공격에 인명 부상, 시설 심각 피해"
쿠웨이트 국제공항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 전격 운영이 중단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방부는 이날 이란의 공격으로 쿠웨이트 공항 건물과 시설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 항공 당국은 착륙 예정이었던 항공기들을 인근 공항으로 돌려보냈다.
2026-06-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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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응 나선 이란, 걸프해 상선 공격
이란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해역을 지나던 상선을 순항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 시각)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IRGC는 오만만에서 미국이 이란 선박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미국-이스라엘 선박 ‘MSC 사리스카’를 순항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이날 밝혔다.
IRGC는 이란 관영 타스님통신에 “오만만에서 미국이 이란 선박 ‘라이언 ”스타’를 공격했고, IRGC 해군은 보복 조치로 미국·이스라엘 선박인 MSC 사리스카를 순항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전날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라크 움카스르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걸프해역에서 화물선 1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돼 폭발한 사건이 있었다. IRGC는 해당 선박을 공격한 주체가 자신들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
선박이 피해를 당한 MSC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해운사다. 컨테이너선인 MSC 사리스카는 파나마 선적이라 IRGC가 주장했듯 미국이나 이스라엘 선박은 아니다. UKMTO는 앞서 걸프해역 화물선 피격 사건 발표 당시 구체적인 피해 선박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IRGC가 언급한 자국 선박에 대한 미국 공격은 지난달 30일 오만만에서 이란 항구로 항해하던 감비아 국적 한 상선에 미군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해당 상선이) 오만만에서 이란 항구를 향해 국제 수역을 통과하는 게 목격됐다”며 “미 해상 봉쇄 위반을 통보하고 20차례 이상 경고를 보냈다”며 미사일로 공습한 이유를 밝혔다.
이란은 미국과 종전 협상이 교착에 빠진 상황에서 무력을 동원한 공격뿐 아니라 중동 국가를 상대로 외교적 해법도 찾으려 한다. 1일(현지 시각) 카타르 외무부에 따르면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통화해 지역 정세를 논의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알사니 총리가 위기 해결을 위한 포괄적 합의 도출에 대한 카타르 지지를 통화에서 재확인했다며, 모든 당사자가 지속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재 노력에 건설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은 2일까지 미국 군사시설 20곳에 피해를 입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2026-06-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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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복 명목' 우크라이나 공습… 최소 5명 사망
러시아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서 최소 5명이 숨지고 건물 등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 곳곳에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고 폭음이 속출했다.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24층짜리 아파트 한 동이 붕괴했고, 일부 지역에서 정전도 일어났다.
키이우 포딜 지구에 9층짜리 아파트 건물 등은 미사일 파편에 맞아 불이 나기도 했다. 키이우 당국은 2일까지 1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공습 직전에 대피 경보를 내리면서 수천 명이 지하철역 등으로 피신했고,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DPA 통신은 이날 드니프로 등에도 러시아 미사일· 드론 공격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올렉산드르 한자 드니프로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러시아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언급했다. 하르키우,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도 공습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공습은 인접국인 폴란드도 긴장시켰다. 폴란드 군 당국은 SNS를 통해 방공 시스템을 ‘경계 태세’로 전환하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대대적으로 공격할 때마다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25일 키이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했고, 외교 공관 인력 등 외국인들에게 키이우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날 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 공습 정보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공습경보에 유의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인 루한스크 대학 기숙사가 드론 공격을 받은 후 연일 보복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당시 우크라이나 기숙사 공격으로 16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군은 인근 군 사령부를 타격한 것이었다며 러시아가 정보를 조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2026-06-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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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 이란과 마무리" 트럼프, 종전 합의 자신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주일 안에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신경전을 이어온 이란에 MOU 수정안을 돌려보내기도 했지만, 추가 논의를 통해 조만간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각) 미 ABC 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MOU 완성과 합의 시점에 대한 질의에 “향후 일주일 내로 당신이 그걸 얘기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MOU에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60일간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민간 선박 통항을 전면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추가로 몇몇 사안을 해결해야 한다”며 아직 완전한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란의 핵무기 금지, 고농축우라늄(HEU) 미국 주도 발굴과 제거 등을 요구해 쉽게 합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한 문제를 언급하며 “오늘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내가 아주 빠르게 반전시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란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미국과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이란발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즈볼라,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쏘지 말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양측 모두 서로에 대한 사격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을 3주 만에 재개한 바 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MOU 합의를 두고 신경전을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MOU 수정안을 돌려보내기도 했다. CNN은 1일(현지 시각) 그 이유를 미국이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이란 측 확약을 원했기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29일 초안을 승인하지 않은 채 관련 조건을 강화한 안을 이란에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관련 약속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약속에 대해 더 강력한 표현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더욱 구체적인 내용을 주문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우라늄 확보 방법과 그 시기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안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을 전쟁을 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트럼프 대통령이 재개방 시점과 예전 통행량 수준을 두고 명확한 문구를 원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한 고위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란 측 답변이 오려면 사흘이 걸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백악관은 1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구리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조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외국 기업 물품에 미국산 철강·알루미늄·구리 등이 중량 기준 85% 이상 사용되면 10% 우대 관세를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농기계 등 일부 장비에 대한 관세는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했다. 이번 관세 조정은 내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백악관은 “이번 관세 변경은 미국의 산업 기반을 재건할 단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알루미늄·구리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미국 국가 안보와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측은 “미국이 지난해 세계 3위 철강 생산국으로 올라섰다”며 “철강 산업으로 지역 사회를 되살리고, 미국 노동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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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주일 내로 '휴전연장·호르무즈 개방' 합의 예상" <美 A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향후 1주일 내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미 A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MOU 완성 및 합의 시점에 대해 "향후 1주일 내로 당신이 그걸 얘기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여전히 추가로 몇몇 사안을 해결해야 한다"며 아직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이란이 논의 중인 종전 MOU에는 휴전을 60일간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의 통항을 전면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종전 합의 레드라인으로 이란의 핵무기 금지, 이란에 묻힌 고농축우라늄(HEU)의 미국 주도 발굴 및 제거 등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26-06-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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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지력 검사 만점"… 건강 자랑에 '의문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실시한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가 “극도로 좋다”며 인지력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곧 80세 생일을 맞이하는 그의 건강을 둘러싼 의문을 완전히 해소하진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월터리드 군사 의료센터에서 받은 신체검사 결과가 방금 나왔는데, 결과가 극도로 좋았다”며 고난도의 인지 능력 검사에서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원들이 정말로 놀랐을까”라며 자신이 과거에 치른 세 차례 인지력 테스트에서도 모두 만점을 받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부통령에 출마하는 모든 사람은 고난도의 인지력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며 의회와 민주당이 이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인지력 검사 결과를 자랑한 것은 재임 중 인지력 저하 의혹이 제기됐던 민주당 출신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 시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메릴랜드주의 월터리드 국립 군사의료센터에서 정기 치과 검진과 건강 검진을 받았다.
백악관은 같은 달 29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 검진 결과를 담은 3페이지짜리 보고서를 올렸다. 이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키 75인치(190.5cm)에 체중 238파운드(약 108kg), 분당 심박수 73회, 혈압은 수축기 105mm/Hg-이완기 71mm/Hg로 나타났다. 체중은 작년 4월 검사 때보다 14파운드(약 6kg) 늘었다.
이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 “훌륭한 상태”이며 모든 임무를 수행하기에 “완전히 적합”하다고 평가하면서, 심장·폐·신경계를 비롯한 전반적 신체 기능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발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세간의 의문을 해소하기엔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故) 딕 체니 전 부통령의 주치의였던 조너선 라이너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심장 CT(컴퓨터 단층촬영) 스캔을 검진 때 반복해서 하는 이유가 이번 검진 결과에 소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낮 시간대 피로와 졸음에 대해 의료진이 다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션 바바벨라 백악관 주치의가 이번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 손에 자주 생기는 멍, 발목이 붓는 증세 등을 둘러싼 의문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악수 때문에 손에 멍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충분한 설명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었다.
악시오스는 또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밥 와흐터 내과 과장을 인용, 심장 건강이 좋아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왜 아스피린을 상시 복용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26-06-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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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서 광산용 폭약 폭발
미얀마의 소수민족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보관 중이던 광산 발파 작업용 폭약이 폭발해 50명 넘게 숨졌다.
1일(현지 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께 미얀마 북부 샨주 남캄 타운십(행정구역)의 카웅탓 마을에 있는 한 건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5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한 구조대원은 AP에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시신 46구가 수습됐다며 부상자 7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또 폭발 충격으로 인근 주택 100여채가 파손되고 큰 불도 났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카웅탓 마을은 현재 미얀마 소수민족 반군인 타앙민족해방군(TNLA)이 장악한 지역으로 중국 국경에서 남쪽으로 불과 3㎞가량 떨어진 접경 지역이다. TNLA는 성명을 통해 “광산과 채석장 작업용으로 보관하던 젤리그나이트가 우발적으로 터졌다”고 밝혔다. 젤리그나이트는 광산 발파용으로 널리 쓰이지만, 보관 상태가 좋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 작은 충격에도 폭발하는 위험 물질이다. 연합뉴스
2026-06-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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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정안 제시·노딜 대비"… 美 행정부는 재압박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다시 교착 국면에 빠지자 미국이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재차 끌어올렸다. 미 행정부 핵심 인사들은 이란의 핵 보유 금와 호르무즈해협 개방 등을 강조하며 미국의 조건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수정안을 준비하는 한편 ‘노딜(no deal)’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대응에 나섰다. 양측 모두 자국 내 강경파로부터 압박을 받는 만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주도권 다툼에 들어간 모습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31일(현지 시간)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요구하는 핵심 조건으로 호르무즈해협 개방, 고농축 우라늄(HEU) 확보,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 최종 승인에 앞서 이란 측에 추가 양보를 요구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행정부의 기본 원칙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임무 완수란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되게 하고, 우리가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논의를 하려 한 것은 47년 만에 처음”이라며 “금기시되던 주제였지만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을 협상장으로 이끈 배경으로 미국의 경제·물리적 압박을 거론했다. 베선트 장관은 “자금에 대한 경제적 봉쇄와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물리적 봉쇄”가 협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또 이란이 전쟁 초반 걸프 지역 주변국을 공격한 것은 “큰 실수”였다며, 과거 이란 자금 문제에 소극적이던 걸프 지역 미국 동맹국들이 현재는 이란 정권 계좌 동결 등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전 이후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상황이 불안정하고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이 상황을 극복할 것이고 석유 시장 공급은 매우 충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같은 날 이란을 향한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조건에 동의하도록 이란에 많은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 폐쇄 이후 국제 유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높아서 매우 답답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걸프 지역의 문제가 조만간 해결돼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되면 1~2개월 내 전 세계 정유시설에 필요한 양의 원유가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은 수정안을 준비하며 맞서는 모습이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역시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양측의 문안 교환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란 역시 당연히 합의문에 자체적인 수정안을 반영할 것”이라며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판단 기준은 우리가 직접 동의할 수 있는 문안인지 여부”라며 “트럼프 측이 수정안을 적용했다고 해서 이란이 이를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노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해 협상 결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TV 인터뷰에서 “이란과 미국 간 대화와 메시지 교환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명확한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어떠한 판단도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확정 전 단계에서 떠도는 추측과 억측은 귀담아듣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충돌은 심화하는 모습이다.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하는 강경파와의 갈등설 속에 이란의 반체제 매체에서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혁명수비대의 국정 장악을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2026-06-01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