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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빅테크 CEO들과 샌프란시스코서 '피시앤칩스 만찬'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글로벌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현지 식당에서 만찬을 갖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깐부 치킨'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한 것처럼, 이번엔 캘리포니아 현지 음식을 함께 나누며 격의 없이 대화하겠다는 취지로 만찬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황 CEO를 비롯해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하드웨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
메뉴로는 피시앤칩스를 비롯해 칼라마리 튀김, 클램차우더 등이 마련됐고, 가볍게 맥주도 곁들이기로 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만찬에서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리더들이 결집한 장면을 통해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높아진 대한민국의 AI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AI 비전을 강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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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한 글로벌 AI 공급망 핵심 국가"… 이 대통령 '샌프란시스코 AI 선언'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대체 불가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현지에서 개최된 '샌프란시스코 AI(인공지능) 서밋'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탄 브로드컴 CEO 등이 함께 자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AI 시대 한국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AI 공급망 핵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지난 6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세계 반도체 공급을 책임지는 다극 생산 거점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세계적인 AI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공급을 넘어 AI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나라가 돼 세계가 함께 성장할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며 "AI가 연구실과 디지털 공간을 넘어 제조공장과 도시, 물류 현장 곳곳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글로벌 AI 테스트베드이자 생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선도국과 개발도상국의 격차를 좁혀가는 '글로벌 허브'로서의 역할도 주도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양한 국가들과 수평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로운 AI 시장을 만들고, 더 많은 나라의 국민들이 AI 혁신의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만의 성장이 아닌, AI의 기회와 혜택을 전 세계와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책임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AI의 혜택이 특정 계층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가 더 책임있고,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하며, 성과가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는 시대를 만들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올해 1월 AI 기본법을 시행했다. 대한민국은 AI 시대에도 모든 국민이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 것이며, 이를 'AI 기본사회'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와 대한민국은 닮은 점이 참 많다. 1906년 대지진의 폐허를 딛고 불굴의 의지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세계 기술 혁신의 중심이 된 샌프란시스코처럼 한국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도 글로벌 AI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월 대한민국 경제와 세계 AI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4700조 원 규모의 AI 프로젝트 투자가 발표됐고, 오늘 이 자리에서 기업가치 합계 2경 원이 넘는 대한민국과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오랜 시간 뜻 모아 준비한 AI 투자 이니셔티브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6-07-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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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이해진, 엔비디아 본사서 젠슨 황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엔비디아는 이들 한국 기업인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를 둘러봤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장과 정 회장, 이 의장은 엔비디아 창립자인 황 CEO와 함께 본사 내 엔데버 빌딩 로비에서 각각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엔비디아는 구체적인 면담 내용이나 참석자 간 논의 의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면담에서 이 회장과 황 CEO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과 황 CEO는 자율주행, 로봇, 제조 AI 등 폭넓은 분야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 CEO가 현대차그룹 투자 예정지인 새만금을 한국의 'AI 밸리'로 칭하며 데이터센터 등 협력 방안을 언급했던 만큼 엔비디아와의 새만금 관련 협력 방안도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해진 의장과 최수연 대표 등 네이버 경영진은 황 CEO와 만나 AI 팩토리 구축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창업자가 동시에 엔비디아 본사를 찾은 만큼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폭넓게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황 CEO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찬을 하고 AI 인프라와 반도체, 피지컬 AI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2026-07-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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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만난 젠슨 황 "SK그룹-엔비디아 5000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 발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 시간)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오늘 양사 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 규모는 5000억 달러(한화 730조여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칩 디자인과 메모리 디자인에 대한 파트너십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네이버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단행한다"며 "네이버는 한국의 선두권 클라우드 회사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에서의 사업 확장뿐 아닌 세계적인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운행을 하는 제네시스 차량을 함께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와의 협력 부분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 역시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로보틱스 사업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 젊은이들과 전북 지역 주민들도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는) LG와 함께 공장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발전 시스템을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AI 프론티어 랩을 통한 연구협력, 엔비디아 연구원들의 한국 이주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AI'를 구축하기 위해 카이스트와도 협력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을 위한 '대한민국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AI 칩 개발부터 피지컬 AI, 인프라 스트럭처까지 개발하는 다양한 파트너십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남미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한국과 미국 AI 분야 빅테크 기업 간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07-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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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 등 10개국 환율관찰대상 유지…"변동성·절하압력 완화" 평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다시 지정했다.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및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연방 의회에 제출한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태국 등 10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올렸다. 이번 보고서는 2025년 한 해 동안의 주요국 거시경제와 외환시장 동향 등을 분석한 것이다. 이들 10개국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도 모두 관찰대상국 명단에 포함됐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2024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5.3%에서 2025년 6.6%로 확대됐다"며 "이는 거의 전적으로 상품무역이 견인했다. 주로 반도체와 기타 기술 관련 제품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원화는 지속적인 절하 압력을 받았다"고 짚었다. 반도체 수출에 따른 외화 유입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는 의미인데, 여기에는 국내 기관·개인의 해외주식 투자 등이 가져온 외화 유출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지난 2023년 11월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빠졌다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2024년 11월 다시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평가 기준은 ▲ 150억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다. 이 중 3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되며,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2026-07-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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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0개국에 '강제노동 관세' 확정…한국 사실상 1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10∼12.5%의 '강제노동 관세'를 60개국에 부과했다. 한국도 사실상 12.5%의 관세를 맞았다.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이후 도입한 '10% 글로벌 관세'의 만료를 앞두고 직전에 이를 대체할 새 관세를 내놓은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및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오후 5시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을 문제 삼아 60개국에 10∼12.5%의 관세를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일본에는 제품별로 최혜국 대우 세율이 12.5%가 안될 경우 강제노동 관세와 합산해 12.5%가 되도록 하고 최혜국 대우 관세가 12.5% 이상일 경우는 강제노동 관세를 0%로 하도록 했다. 합산치가 최소 12.5%가 되도록 한 것이다. 유럽연합(EU)과 대만도 10%를 기준 삼아 같은 방식을 적용하도록 했다. 미국과의 무역 합의가 이뤄진 나라들에 대해서 별도의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USTR은 "이런 식으로 총 관세 상한을 설정하는 것은 상호무역협정 같은 합의에 부합하며 이런 경제주체들이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 금지 조치를 만들고 효과적으로 집행하도록 하는 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인도, 멕시코,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17개 국가에 대해서는 10%가 적용됐다. 이외의 나머지 국가들에는 12.5%가 부과됐다.
대상이 된 60개국이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상품의 수입 금지 조치를 도입하지 않거나 제대로 시행하지 않아 미국의 무역에 부담을 준다는 게 USTR의 판단이다. 강제노동 관세는 24일 0시 1분부터 적용된다. 10% 글로벌 관세가 만료되자마자 발효되는 것이다. 강제노동 관세 대상이 된 60개국은 사실상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를 망라한다. 이들 60개국에서 들어오는 제품이 미국 수입품의 99%라고 USTR은 설명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도덕적 설득에도 전 세계 공급망에서 강제노동이 근절되지 않았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거의 한 세기 동안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상품의 수입을 금지해왔고 이를 엄격히 집행해 왔다. 우리의 무역 파트너들도 같은 조처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USTR은 지난달 초 이같은 관세 부과 계획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대상국들의 반박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이날 최종적인 관세를 확정했다.
앞서 USTR은 지난 3월 구조적 과잉생산 및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으로 각국이 미국의 무역에 부담을 준다며 각각의 조사를 개시했다.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차별적인 관행과 정책에 관세 부과 등으로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는데 한국은 두 가지 조사에 다 대상이 됐다. 이번 '강제노동 관세'는 연방대법원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관세정책을 이어가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따라 무역법 122조에 따라 전 세계 각국에 글로벌 관세 10%를 부과했으나 최장 150일만 가능해서 24일 0시가 만료 시한이었다. 위법 판결로 사라진 상호관세의 공백을 무역법 122조에 따른 글로벌 관세가 메우고 글로벌 관세 기한이 다 되자 무역법 301조 관세로 대체하는 구조다.
2026-07-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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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 2700원 라멘, 가격은 양보 못 해 [규슈를 후루룩]
돈코츠 라멘을 동전 하나로 먹을 수 있던 시대는 이미 먼 과거가 됐다. 원재료와 전기·가스 요금이 치솟으며 라멘 가게들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그런 흐름을 거스르는 곳이 있다. ‘하카타 라멘 하카타야’다. 창업 반세기 동안 한 그릇 290엔(약 2600원)을 고집해 온 이 체인점은 최근 오히려 매출이 급증했다. 올해만 새 점포 2곳을 열며 후쿠오카 도시권에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976년 문을 연 1호점인 가타카스점은 점심시간이 지난 뒤에도 거의 만석이었다. 라멘과 면 추가를 주문해도 390엔. 면의 삶기는 ‘보통’으로 주문했더니 2분 만에 음식이 나왔다.
은은한 백탁의 국물을 들이키자 돈코츠 육수 향이 코끝을 스쳤고 뒤이어 은은한 숙성 향이 남았다. 가는 면은 적당한 탄력과 매끄러운 식감으로 술술 넘어갔다. 면 추가는 ‘카타(단단하게)’로 주문하니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가격을 올려도 괜찮다고 말해 주시는 분도 있고, 오히려 고맙다고 해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점장 야마나카 히로후미 씨는 이렇게 말했다.
하카타야를 운영하는 쇼와식품공업의 스미카와 마코토 사장은 ‘저렴한 가격이 곧 사회공헌’이라는 철학을 내세운다. 점심 한 끼가 1000엔을 넘는 시대에도 하카타야의 객단가는 약 450엔에 머문다.
290엔을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그 이유 중 하나는 면 추가에 있다. 손님의 약 60%가 주문하는 면 추가는 자가제면 덕에 수익성이 높다. 또 메뉴를 줄이고 작업을 단순화해 생산성을 높였다.
실적은 꾸준히 상승세다. 코로나19 이전 월 800만 엔 수준이던 가타카스점 매출은 현재 약 1400만 엔으로 뛰었다. 올 7월에는 이토시마에 새 매장을 열었고, 도쿄 진출도 추진 중이다.
라멘 업계에는 1000엔의 벽이 있지만, 그 벽을 넘는 가게도 늘고 있다. 그럼에도 역발상을 하는 것에 스미카와 사장은 “근본이 다르다”고 말했다. 하카타야에 있어서 290엔은 단순한 가격이 아니라,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다니게 하는 존재 이유다.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가타카스 1-21-17. 24시간 영업. 연중 무휴.
오가와 쇼헤이(서일본신문)·손혜림 기자
2026-07-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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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인재 찾는 후쿠오카, 일자리 찾는 부산 청년 [규슈 나우]
해외 진출을 위해 외국인 인재를 찾는 후쿠오카 기업과, 신입사원을 단계적으로 육성하는 일본 기업 문화를 기대하는 부산 청년들이 현지에서 만났다. 일본이 한국 청년의 해외 취업 1번지로 재부상한 가운데 기업과 구직 희망 대학생들이 서로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후쿠오카상공회의소는 지난 17일 후쿠오카시 주오구 다이묘가든시티에서 후쿠오카 기업과 한국인 대학생 교류회를 열었다. 일본 취업에 관심이 있는 국립부경대학교 환경해양대학 학생 10명과, 해외 진출과 외국인 인재 채용에 관심이 있는 후쿠오카 기업 14곳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13일부터 현지에서 규슈대 학생들과 교류하고 후쿠오카 소재 기업을 방문했다. 교류회에서는 후쿠오카 지역 경제와 한일 비즈니스를 주제로 조사한 성과를 일본어로 발표하고, 현지 기업의 최고 경영자나 사원들과 교류하며 업무 내용, 근무 방식 등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았다.
이번 교류회는 양 도시의 산학계가 참여하는 민간 제언기구인 부산·후쿠오카 포럼을 계기로 추진됐다.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취업면담회에 앞서 기업 관계자와 구직 희망 학생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보고 알아가는 자리로써 기획됐다.
후쿠오카는 외국인 고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노동자 수와 외국인 채용 기업 수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후쿠오카노동국이 올 1월 발표한 외국인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후쿠오카현 외국인 노동자는 8만 5385명으로, 4년 연속 최다를 기록했다.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장 또한 1만 3682곳으로, 관련 정보 제출이 의무화된 2007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인 노동자는 2023년 2158명에서 지난해 2584명으로 2년 사이 426명 증가했다.
기업들은 노동력 보강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도 외국인 채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쿠오카상공회의소 다나카 다이스케 산업무역진흥부장은 “후쿠오카에는 해외 수출과 진출을 시도하면서 외국인 인재를 받아들여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이 많다”며 “특히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영입해, 장차 그 사람의 출신지인 현지 지사의 사장을 맡기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외국어 능력과 IT 활용 역량을 갖춘 한국인 인재에 대한 평가가 높다. 교류회에 참가한 유키엔지니어링 주식회사 외국인인재소개부문의 츠키미사토 이요 씨는 “한국인 직원들은 영어나 일본어 등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다”며 “또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컴퓨터 활용 등 IT 분야에도 강점을 지녔다는 인상이 있다”고 말했다.
교류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 비교적 워라밸이 보장되고, 관련 직무 경험이나 경력이 부족하더라도 신입사원으로 채용해 업무를 단계적으로 가르치는 기업 문화를 꼽았다. 특히 후쿠오카는 한국과 가까워 심리적 장벽이 낮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부경대 3학년 전유진 씨는 “일본은 스펙이 없더라도 회사가 신입사원을 성장시켜 준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은 한국 청년의 해외 취업 1번지로 다시 부상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별 해외 취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취업자 수는 2257명으로, 전년(1531명) 대비 47% 증가했다. 2019년 코로나19 확산과 한일관계 악화로 급감했다가 다시 늘어, 2024년부터는 미국을 제치고 해외 취업 국가 1위로 올라섰다.
부경대 이태윤 해양환경대학장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시각과 글로벌 역량은 후쿠오카 기업들이 새로운 미래 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큰 자산이 될 것이다”며 “후쿠오카의 훌륭한 기업들과 인연을 맺고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가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6-07-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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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 열사병 1330명 이송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 규슈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일주일 새 열사병으로 130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차량 안에 있던 생후 11개월 영아가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23일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규슈에서 열사병으로 이송된 사람은 13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1190명)보다 140명(12%) 증가했고, 고령자는 846명으로 전체의 64%였다. 후쿠오카현에서는 496명이 이송돼, 일본 전국에서도 6번째로 많았다.
열사병 발생 장소는 자택이 610명(46%)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가 214명(16%)으로 뒤를 이었다. 중증 환자는 43명, 중등증 환자는 595명이었다. 사가·나가사키·가고시마현에서는 각각 1명이 숨졌다.
서일본신문 보도에 따르면 집계 기준의 차이로 소방청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 15일 낮 최고기온이 32.5도까지 상승한 구마모토시에서는 생후 11개월 남자아이가 주차된 승합차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호자는 아이를 30분~1시간가량 카시트에 뒀다. 당시 차량의 창문과 문은 닫혀 있었고 에어컨도 꺼져 있었다.
일본 환경성과 기상청은 23일 규슈 전역을 포함해, 간토 지방 전역과 주부 지방 일부까지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표하고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더위체감지수(WBGT)도 규슈 대부분 지역에서 ‘위험’ 기준인 31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일본 중부에 위치한 긴키·간토 지방에서는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한 곳도 나타났다.
2026-07-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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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5세 미만 SNS 금지
프랑스 의회가 21일(현지 시간) 15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 상원과 하원은 이날 압도적 찬성으로 이 같은 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호주에 이어 미성년자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법으로 제한하는 국가가 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안 르 에낭프 인공지능(AI) 담당 장관은 상원에서 “프랑스는 유럽 최초로 ‘디지털 성년’을 도입함으로써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안에 따르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1일부터 15세 미만 청소년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개설할 수 없게 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이미 개설된 계정을 폐쇄하기 위해 4개월의 유예 기간을 갖게 된다. 또 프랑스 개인정보 보호 감독 기구가 승인한 연령 확인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약속했던 대로, 이제 법안이 통과됐다”며 “새 학기가 시작되면 15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이 금지된다”고 적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이제 헌법위원회가 결정을 내릴 차례이며, 그 후에는 이 조치를 실질적으로 이행해 온라인상에서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6-07-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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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통제 벗어난 챗GPT 외부 플랫폼 해킹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들이 통제를 벗어나 외부 사이트를 해킹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오픈AI는 ‘GPT-5.6 솔’과 일부 미공개 AI 모델이 내부 평가 도중 통제를 벗어나 개방형(오픈소스) AI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현지 시간) 밝혔다.
오픈AI는 이들 모델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외부 인터넷과 격리된 ‘샌드박스’ 환경에서 시험을 진행했으나, AI 모델들은 미공개(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해 통제망을 뚫고 인터넷에 접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모델은 허깅페이스에 접속해 인증 정보를 탈취하고 해당 서버를 해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자사 모델들이 이같이 행동한 이유에 대해 “모든 정황을 종합해볼 때 이 모델들은 (보안 벤치마크인) ‘익스플로잇짐’의 평가용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데 지나치게 집중해 극단적인 수단까지 동원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시 오픈AI 모델들은 평가를 위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안전장치가 일부 완화된 상태였다고 오픈AI는 덧붙였다.
앞서 허깅페이스는 자사 서버가 자율 AI 에이전트에 의해 해킹됐으며 공격자가 어떤 모델을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공지했는데, 해당 사건의 범인이 오픈AI의 모델들로 드러난 셈이다.
허깅페이스는 이와 같은 해킹 사실을 AI 지원 탐지 시스템의 발견으로 인지했고, 공격 양상의 분석도 AI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허깅페이스는 일반에 공개된 사용자 대상 모델이나 데이터세트 등이 변조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소프트웨어 공급망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현재 공동으로 포렌식(디지털 증거 분석) 조사를 진행해 관련 취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오픈AI는 향후 연구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인프라 구성에 엄격한 통제를 적용하고, 모델 개발 시 모니터링과 접근 제어 등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픈AI가 엄격한 격리 환경에서 내부 평가를 진행했음에도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 만큼 AI의 사이버 안전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폐쇄형으로 운영되는 미국의 상용 AI 모델과 견줘 안전 관련 통제 수준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산 개방형 모델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이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허깅페이스는 당초 이번 해킹 공격을 중국 즈푸(智譜·Z.ai)의 개방형 모델 GLM 5.2의 소행으로 분석했는데, 주요 상용모델은 내장된 안전장치 때문에 사이버 공격의 로그 분석을 거부한 반면 GLM 5.2는 이를 수행했기 때문이다.
허깅페이스는 “자율적인 AI 기반 공격이 더는 이론상 개념이 아니다”라며 공격뿐 아니라 방어에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속도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6-07-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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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이어 홍해마저 봉쇄되면 세계 원유 25% 타격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홍해 봉쇄를 위협하면서 유조선들의 회항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해협이 차단된 데 이어 양대 항로가 막히게 된다면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5%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온다.
dpa·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의 일환으로 경고를 발령한 데 따라 최근 24시간 동안 선박 6척이 회항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후티가 봉쇄하려는 곳은 호르무즈해협이 막힌 후 우회 수출로로 쓰인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해협이다.
후티가 운영하는 사바통신은 회항한 선박들이 후티 측의 경고를 받은 후 항로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후티 산하 인도주의작전조정센터(HOCC)는 전날 글로벌 해운사들에 이메일을 보내 “사우디 모든 항구에서 선박의 화물 선적 및 하역을 금지한다”고 경고하며 해상 안전을 위해 협조할 것을 권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같은 경고 이후 사우디산 석유를 실은 일부 유조선이 홍해에서 항로를 변경하기 시작했다. 홍해로 접근하면서 운항을 일시 중단하거나, 수에즈 운하를 향해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선박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고 발령 후 몇몇 중국 선박이 홍해에서 회항했으며, 그리스 해운사 다이나콤 탱커스가 관리하는 유조선도 발길을 돌렸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사우디는 원유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호르무즈해협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으로 돌린 이후 홍해는 에너지 수송로로서 중요성이 커졌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 충격을 완화해왔던 핵심 우회 수송로인 홍해가 봉쇄 위기에 처하면서 에너지 위기가 다시 고조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공격을 재개하면서 이달 들어 국제유가는 약 25% 급등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상황 악화를 경고했다.
해운 분석업체 클레플러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해협이 동시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5%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은 하루 평균 45척 수준이다. 후티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인 2023년 10월 이전에는 하루 65~72척의 상선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했다.
후티가 예고한 대로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에 들어가면 통항량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고, 봉쇄 대상을 확대한다면 감소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클레플러는 전망했다.
중동 지역 뿐 아니라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해 글로벌 공급에 악재를 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흑해 항구인 노보로시스크 인근을 드론으로 잇따라 공격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산 원유를 흑해로 운송하는 카스피해 송유관 컨소시엄(CPC) 파이프라인 운영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송유관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를 운송하는 핵심 수출로다.
한편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11일째 공습을 단행했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이란 내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공습 개시 1시간여가 지난 뒤 별도의 공지를 통해 11일째 야간 공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란의 군사 작전 센터, 해상 전력, 항공기 격납고, 드론 보관 시설, 군사 물류 인프라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비밀 핵시설로 추정되는 ‘곡괭이 산’(쿠에 코랑)에 대한 타격을 이날 예고하기도 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미국이 핵시설을 공격하면 중동 내 모든 미국 자산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2026-07-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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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이란 유물' 영화 행사에…'오디세이' 젠데이아 귀걸이 논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 홍보 행사에서 배우 젠데이아가 착용한 금귀걸이가 약 3000년 전 고대 이란 유물을 가공해 만든 장신구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지난 20일 열린 영화 '오디세이' 언론 홍보 행사에서 젠데이아가 착용한 금귀걸이가 1947년 이란 북서부 지비예 유적에서 발견된 ‘지비예 보물’(Ziwiye hoard)의 일부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귀걸이는 런던의 고미술 갤러리 ‘배런 런던’이 2025년 런던 보석상 글렌 스파이로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이번 영화 홍보 행사를 위해 대여됐다. 글렌 스피로가 ‘고대 세계의 재료’ 컬렉션의 일환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그는 고대 이란의 태양 무늬가 새겨진 금장식에 18캐럿 금과 다이아몬드를 더해 현대적인 주얼리로 재탄생시켰다.
그러나 행사 이후 약탈 논란이 있는 고대 이란 유물을 젠데이아가 홍보 행사장에서 착용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싸고 비판이 잇따랐다.
이란 출신 미술사학자이자 영국 코톨드연구소 교수인 수잔 바바이는 가디언에 “누구도 ‘이건 좋은 생각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수천 년 된 문화유산을 아름다움과 권력의 상징처럼 연출한 것은 문화적 감수성이 결여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다. 인류의 유산이다"라고 강조했다.
고고학자 애널리스 베어도 역시 "핵심은 젠데이아가 아니라 귀걸이 자체가 약탈당한 고대 유물이라는 사실"이라며 "세계적인 영화 홍보 행사에서 착용되면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문화재 약탈 문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1947년 이란 북서부 지비예 유적에서 목동들이 유물을 우연히 발견했지만, 정식 고고학 발굴이 시작되기 전 상당수가 약탈당했다. 이후 1950~1960년대 국제 골동품 시장과 암시장을 거쳐 유럽과 미국 등으로 반출됐으며, 현재는 세계 각국의 박물관과 개인 컬렉션에 흩어져 있다.
당시 유물 상당수가 출토 기록과 발굴 맥락을 잃은 채 해외로 유통되면서 원래 위치와 용도 등을 복원하기 어려워졌고, 현재까지도 반환과 소유권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피터 에드웰 맥쿼리대 역사·고고학 부교수는 "젠데이아가 착용한 물품들은 1940년대 후반 이란 지위예에서 발견된 보물 더미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보물 더미는 정식 발굴된 것이 아니라 약탈당한 후 개인과 공공 기관으로 흩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분명히 심각한 문제"라며 "유물 밀수는 범죄 조직이 관여하는 정교하고 다단계적인 국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런던의 이슬람 역사·예술 전문가 지르라르 알리 역시 젠데이아의 귀걸이 착용을 두고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간 치열한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귀걸이가 등장한 점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귀걸이를 대여한 런던의 고미술 갤러리 배런 런던은 성명을 통해 해당 유물이 출처가 확인된 이력을 갖추고 있으며 관련 법규를 준수해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여는 상업적 목적이 아니라 고대 페르시아 금세공 기술의 뛰어난 예술성을 알리고, 이란의 풍부한 문화·예술·역사적 유산을 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고학계에서는 합법적인 소유 여부와 별개로, 약탈의 역사를 지닌 문화재를 레드카펫의 패션 소품으로 소비한 것 자체가 윤리적 문제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비예 보물은 고대 이란 철기시대 예술을 대표하는 유물군으로 꼽힌다. 기원전 9~7세기 무렵 제작된 금·은 장신구, 청동기, 상아 조각, 의식용 장식품 등이 대거 출토됐다. 당시 메디아, 스키타이, 아시리아 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고고학 자료다. 특히 황금 장식판과 동물 문양 장신구들은 고대 페르시아 금속공예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현재 루브르박물관과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 세계 주요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2026-07-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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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출연 한국계 청각장애 배우 케일리 호틀, 교통사고로 18세에 사망
영화 '고질라' 시리즈에 출연했던 한국계 청각장애인 배우 케일리 호틀이 18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1일 (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호틀이 메릴랜드주 프레데릭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은 호틀이 탑승한 차량이 과속으로 차로를 벗어나 일어난 사고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호틀은 9살이었던 2021년에 영화 '고질라 vs. 콩'에서 콩과 수어로 소통하는 청각장애인 소녀 '지아' 역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이후 속편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2024)에도 출연했다.
TV 시리즈 '매그넘 PI'에도 캐스팅됐으며, 영화 '왓 더즌트 킬 어스'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호틀은 조지아주에서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서 태어났다. 모친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졌다.
영화계 데뷔 전부터 청각장애 인식 제고를 위한 공익광고에 출연해온 호틀은 생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듣지 못할 뿐이지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사람들이 청각 장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업계에 더 많은 청각장애인 배우와 스태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7-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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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 꺼낸다… 韓 15% 상한 유지 촉각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했던 ‘10% 글로벌 관세’가 오는 24일(현지 시간) 만료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글로벌 관세를 대체하는 ‘무역법 301조 관세’를 곧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가 무역 합의로 도출한 ‘15% 상한’이 지켜질지가 최대 관건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3월부터 무역법 301조를 동원해 ‘과잉생산’과 ‘강제노동’이라는 두 가지 항목으로 각국을 조사해왔다. 연방대법원의 지난 2월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부과한 무역법 122조의 10% 글로벌 관세가 150일 뒤인 7월 24일로 만료되기 때문이었다.
구조적 과잉생산과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으로 각국이 미국의 무역에 부담을 준다는 것이 조사 개시의 근거다.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차별적인 관행과 정책에 관세 부과 등으로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한다.
과잉생산에는 16개, 강제노동에는 60개 경제주체가 지목됐고 한국은 두 가지 다 대상이 됐다. 강제노동의 경우 10~12.5%의 관세 부과 계획이 지난달 초 발표됐고 관련 공청회까지 진행돼 확정 발표만 남은 상태다. 과잉생산의 경우 아직 관세 부과 계획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발표 이후의 공청회까지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24일 이전에 관세 확정 발표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관세 만료에 맞춰 이르면 금주 중 USTR이 강제노동 관세를 확정 발표하는 등의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청회를 통해 대상국들의 반론을 받는 절차를 밟기는 했지만, 애초 강제노동 관세 자체가 글로벌 관세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고 기간도 짧은 탓에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기 어려워 큰 변동 없이 관세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부과 예고를 거쳐 과잉생산 관세가 확정되면 강제노동 관세에 합쳐진다. 한국의 경우 부과가 예고된 강제노동 관세 12.5%에 과잉생산 관세가 추가되는 구조다.
한국은 미국과 무역 합의를 통해 15% 관세에 합의한 상태다. USTR의 무역법 301조에 따른 관세가 15%를 넘게 되면 합의 위반이나 다름없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지난달 초 무역 합의상의 관세 상한선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한미 고위당국자 간 소통 과정에서도 15% 상한이 지켜질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어떤 식으로 15% 상한이 맞춰질지는 미지수다. 과잉생산 관세를 별도 부과한 뒤 15% 선으로 깎아주는 방식이 될 수도 있고 조건을 달아 15%를 맞추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이든 ‘15%+α’의 부담이 한국 정부에 지워지면 무역 합의 위반이라는 지적이 불가피하다.
USTR은 최근 무역법 301조 조사를 근거로 브라질에 25% 관세를 부과했는데 한국과는 상황이 다르다. 브라질은 미국과 무역 합의를 체결한 상태가 아니었다. 25% 부과는 불공정 관행 전반에 대한 조사에 따른 것이다.
강제노동 조사 60개국에는 브라질도 포함된다. 강제노동 관세가 확정되면 25%에 추가되는 식이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7월 말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미국의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는 조선 협력에 배정됐으며 23일 워싱턴DC에서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이 열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의 미국산 제품 차별 대우를 근거로 캐나다의 일부 제품을 상대로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 3건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30년 제정된 관세법 338조가 근거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과의 거래에 차별적 대우를 하는 국가를 상대로 대통령이 50%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라면서 관세 부과 근거로 이 조항이 적용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거부로 갱신되지 않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후속 협상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새 관세는 30일 후 발효된다. 와인과 하키채, 시멘트 등의 품목이 대상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2026-07-21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