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도 최저, 중간선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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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긍정 33%·부정 62%

미국 중간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에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고 생활비 부담 우려가 가중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세가 계속돼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12일(현지 시간)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와 다국적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최근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긍정 의견은 33%, 부정 의견은 62%였다.

긍정 의견 비율에서 부정 의견 비율을 뺀 ‘순 지지도’(net approval rating)는 -29%였다.

긍정 비율과 순 지지도는 이코노미스트·유고브 대통령 지지도 정례 조사가 2009년에 시작된 이래 역대 최저치, 부정 비율은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고 더힐은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성인을 상대로 이달 7∼10일에 이뤄졌다. 응답자 수는 1천589명, 표본오차는 ±3.2%포인트다.

이코노미스트·유고브가 발표한 조사 결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응답자들의 지지 정당에 따라 큰 차이가 났다.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긍정 79%, 부정 21%,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긍정 4%, 부정 95%, 무당층에서는 긍정 18%, 부정 71%였다.

공화당 지지층 가운데 마가(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운동 지지층에서는 순 지지율이 +97%에서 +85%로 낮아져 낙폭이 비교적 작았으나, 비(非)마가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순 지지율이 +84%에서 +3%로 폭락했다.

트럼프 2기의 현시점 지지도는 트럼프 1기나 조 바이든 집권기와 비교해도 낮았다.

대통령 임기 시작으로부터 똑같은 시점끼리 비교하면 트럼프 1기에는 순 지지도가 -10%였고, 바이든 때는 -17%였다.

집권당인 공화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방의회 상·하원의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전쟁과 물가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를 놓고 유권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공화당 선거 전략가들은 이 점이 올해 11월 3일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당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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