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경영 참여 선언’ 한화, 방산 몸집 불리기 나섰다
전 세계 방산시장이 ‘규모의 경제’ 시대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 참여’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육·해·공 무기체계를 아우르는 ‘한국판 록히드 마틴’ 탄생 기대감만큼 생태계 훼손 우려 목소리도 나오지만, 압도적인 체급차로 전쟁과 우주가 만들어낸 수요를 쓸어담는 미국과 유럽의 방산공룡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K방산 국가대표가 될 것이란 분석에는 이견이 없다.한화그룹은 지난 7월 말 기준 KAI 주식 1427만 3300주, 지분 총 14.64%를 확보하면서 국민연금공단을 제치고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90%, 한화시스템 3.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 1.01%로 KAI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과 격차는 11.77%로 좁혔다.지난해 말 3.32%대에 머물던 지분을 7개월 만에 4배 넘게 늘린 것으로, 이 기간 투입된 자금만 2조 원 규모로 파악된다. 또 지난 5월에는 KAI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공시했다. 한화가 사실상 KAI 인수 의지를 내비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한화시스템이 연말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지분율을 4.73%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경우 한화그룹의 KAI 지분이 15% 이상 차지하게 된다. 연간 매출 3000억 원 이상 기업이 상장회사 지분을 15%를 넘게 취득하면 기업결합 신고 대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결국 정부가 KAI 지배구조 변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한화가 KAI를 인수하게 되면 수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KAI가 항공기를 개발·생산하고 한화가 엔진·항공전자장비·유도무기 등을 공급하는 협력 관계였으나 인수가 현실화하면 항공기·엔진·레이더·유도무기·위성통신·후속 정비(MRO)까지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 수출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지상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고, 한화오션도 군함과 잠수함 수출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항공엔진과 우주발사체, 레이더, 위성통신 등 핵심 기술까지 보유한 만큼 KAI를 통해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까지 확보하면 육·해·공은 물론 우주까지 연결되는 종합 방산체계를 완성할 수 있다.최근 해외 방산 계약이 개별 무기보다 묶음 형태로 이뤄지는 추세라 수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향후 ‘한국판 록히드 마틴’이나 ‘한국판 스페이스X’와 같은 글로벌 방산·우주항공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초석을 놓은 과정이다.이를 두고 방산시장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KAI노조와 사천시민참여연대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부품 시장을 장악한 한화가 완제기 체계종합업체인 KAI까지 인수할 경우 국내 방산 공급망이 사유화되는 수직계열화로 이어져 협력업체 경쟁력 약화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선택지 축소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방산시장의 대형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산업 재편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화의 방산·우주 역량과 KAI의 항공기 체계종합 능력을 결합해야 록히드마틴, 라인메탈, BAE 시스템즈, 사브 같은 방산 공룡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우주항공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 방산 전문가는 “1999년 업계 과다경쟁과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KAI가 출범했듯 K방산 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우주항공 분야의 대형화·복합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국형 우주항공·방산 플랫폼 구축으로 중장기 전략 수립, 대규모 투자, 시너지 제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어 사천을 포함한 경남의 경제 활성화, 협력업체 상생, 지역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투자가 불투명한 공기업화보다 민영화를 통한 대규모 자본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부연했다. 이미 한화는 지난달 초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국민보고회’를 통해 2040년까지 경남을 중심으로 우주항공과 AI 산업에 총 55조 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며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를 약속한 상황이다.
전 세계 방산시장이 ‘규모의 경제’ 시대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 참여’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육·해·공 무기체계를 아우르는 ‘한국판 록히드 마틴’ 탄생 기대감만큼 생태계 훼손 우려 목소리도 나오지만, 압도적인 체급차로 전쟁과 우주가 만들어낸 수요를 쓸어담는 미국과 유럽의 방산공룡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K방산 국가대표가 될 것이란 분석에는 이견이 없다. 한화그룹은 지난 7월 말 기준 KAI 주식 1427만 3300주, 지분 총 14.64%를 확보하면서 국민연금공단을 제치고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90%, 한화시스템 3.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 1.01%로 KAI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과 격차는 11.77%로 좁혔다. 지난해 말 3.32%대에 머물던 지분을 7개월 만에 4배 넘게 늘린 것으로, 이 기간 투입된 자금만 2조 원 규모로 파악된다. 또 지난 5월에는 KAI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공시했다. 한화가 사실상 KAI 인수 의지를 내비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한화시스템이 연말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지분율을 4.73%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경우 한화그룹의 KAI 지분이 15% 이상 차지하게 된다. 연간 매출 3000억 원 이상 기업이 상장회사 지분을 15%를 넘게 취득하면 기업결합 신고 대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결국 정부가 KAI 지배구조 변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한화가 KAI를 인수하게 되면 수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KAI가 항공기를 개발·생산하고 한화가 엔진·항공전자장비·유도무기 등을 공급하는 협력 관계였으나 인수가 현실화하면 항공기·엔진·레이더·유도무기·위성통신·후속 정비(MRO)까지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 수출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지상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고, 한화오션도 군함과 잠수함 수출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항공엔진과 우주발사체, 레이더, 위성통신 등 핵심 기술까지 보유한 만큼 KAI를 통해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까지 확보하면 육·해·공은 물론 우주까지 연결되는 종합 방산체계를 완성할 수 있다. 최근 해외 방산 계약이 개별 무기보다 묶음 형태로 이뤄지는 추세라 수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향후 ‘한국판 록히드 마틴’이나 ‘한국판 스페이스X’와 같은 글로벌 방산·우주항공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초석을 놓은 과정이다. 이를 두고 방산시장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KAI노조와 사천시민참여연대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부품 시장을 장악한 한화가 완제기 체계종합업체인 KAI까지 인수할 경우 국내 방산 공급망이 사유화되는 수직계열화로 이어져 협력업체 경쟁력 약화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선택지 축소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방산시장의 대형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산업 재편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화의 방산·우주 역량과 KAI의 항공기 체계종합 능력을 결합해야 록히드마틴, 라인메탈, BAE 시스템즈, 사브 같은 방산 공룡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우주항공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방산 전문가는 “1999년 업계 과다경쟁과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KAI가 출범했듯 K방산 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우주항공 분야의 대형화·복합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국형 우주항공·방산 플랫폼 구축으로 중장기 전략 수립, 대규모 투자, 시너지 제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사천을 포함한 경남의 경제 활성화, 협력업체 상생, 지역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투자가 불투명한 공기업화보다 민영화를 통한 대규모 자본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부연했다. 이미 한화는 지난달 초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국민보고회’를 통해 2040년까지 경남을 중심으로 우주항공과 AI 산업에 총 55조 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며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를 약속한 상황이다.
[부고] 김부경 전 삼성중공업 전무 빙부상
강대현 씨 5일 별세. 김부경(전 삼성중공업 전무) 씨 장인. 발인 7일 오전 7시. 빈소 중앙보훈병원장례식장 3층 5호. 장지 서울현충원.
통영시, 추석 전 모든 시민에 35만 원 준다
경남 통영시가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석 명절 전 모든 시민에게 35만 원을 지원한다. 통영시와 통영시의회는 ‘통영형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규모를 애초 인당 33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지원금은 강석주 통영시장이 6·3 지방선거 때 약속한 1호 정책이다. 현금성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침체한 상권을 활성화하는 게 핵심이다. 애초 강 시장이 약속한 금액은 33만 원이었지만,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지원 효과를 높일 수 있게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2만 원을 더하기로 결정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주 재원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운용 규모와 재정 상황, 향후 주요 현안사업 추진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정했다”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민선 9기 첫 주요 민생 현안을 긍정적으로 관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혜 대상은 관련 조례 입법예고일인 4월 15일 기준 통영시에 주소를 둔 시민과 외국인(영주권자, 결혼이민자 포함) 등 11만 6353명이다. 소용 예산은 409억 원으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349억 원과 일반재원 60억 원을 활용한다. 지원금 집행에 필요한 관련 조례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은 이미 소관 상임위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남은 건 6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심의위원회 심의와 14일 본회의 의결이다. 통영시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급 대상과 신청 기간, 지급방법 등을 담은 지급계획을 수립해 추석 명절 전 지급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 시민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시의회와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며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이슬에 적힌 ‘1394’…경남경찰청 피싱 신고전화 홍보
경남경찰청은 5일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피싱 신고전화 ‘1394’ 홍보에 나섰다. ‘1394’는 이전 전기통신금융사기 신고대응센터 전화번호가 기억하기 어렵고 접근성이 낮다는 판단에 새로 도입한 신고·상담 창구 전화번호다. 경남경찰청과 하이트진로는 대표 제품인 참이슬 소주 보조 띠에 ‘피싱범죄 의심되면 국번없이 1394’라는 문구를 삽입하기로 했다. 이번 달 첫째 주 하이트진로 마산공장에서 생산한 참이슬 20만 병에 삽입된 홍보 문구는 영남권 식당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하이트진로 특판창원 김동연 차장은 “피해자 처지에서 피싱 범죄에 신속히 대응하고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경찰청 소동현 홍보담당관은 “일상에서 시민이 기억해야 할 범죄 예방 핵심 내용을 친숙한 제품으로 계속 알리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2027학년도 공립 신규 교사 선발 규모 예고
경남교육청은 5일 2027학년도 공립 신규 교사 선발 예정 규모를 예고했다. 선발 예정 인원은 총 756명이다. △유치원 63명 △초등 149명 △유치원·초등 특수 43명 △중등(26개 과목) 400명 △중등 특수 27명 △영양 20명 △사서 9명 △전문상담 19명이다. 지난해보다 유치원·초등 교사는 33명 늘었고 중등 교사는 67명 줄었다. 유치원·초등 교사는 다음 달 9일 공고를 시작으로 다음 달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한다. 1차 시험은 11월 7일이다. 중등 교사는 다음 달 30일 공고해 10월 1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한다. 1차 시험은 11월 28일이다. 사전 예고 이후 교원 정원이 조정되거나 추가로 인원을 보충할 사유가 생기면 최종 시행 계획 공고 때 선발 예정 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교육청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터뷰] 백경수 라쉬반코리아 대표 “AI 시대? 미래 세대 건강 위해선 속옷이 먼저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산업 전반에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격변의 인공지능 시대에 (주)라쉬반코리아 백경수 대표는 ‘딴지’를 건다. 그는 “AI 개발 이유가 인류의 발전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은 오히려 남성 속옷”이라고 말했다. 왜 남성 속옷일까. 남성의 주요 부위는 속옷에 가려져 땀이 많이 나고 세균이 잘 번식한다. 좌식 생활이 긴 직장인이라면 더더욱 냄새, 가려움 등 불편함이 심해진다. 심지어 번식한 세균이 여성의 부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백 대표 우려다. 결국 남성 속옷에 투자하면 미래 세대에 건강을 물려줄 수 있으니 AI보다 속옷이 먼저라는 주장이다. 독특하면서도 묘한 설득력이다. 백 대표는 증권사 재직 시절인 2001년 우연히 남성 속옷 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매일 앉아서 일하는 특성 탓에 하체에 땀이 차 불편하던 차였는데, 마침 한 선배가 투자를 추천하면서다. 결과는 비록 실패였지만 “강물은 굽이쳐도 바다로 간다”는 확신으로 직접 사업에 참전했다. 백 대표가 이끄는 라쉬반코리아는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기능성 남성 속옷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등 저력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초로 남성 주요 부위를 분리하는 기술을 접목한 속옷이 주력 제품이다. 고추냉이와 편백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해 천연 향균·쾌속 건조 기능을 살렸다. ‘라쉬반 속옷을 한 번도 안 입은 남성은 있어도 한 번만 입은 남성은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오히려 진지하게 들리는 이유다. 라쉬반코리아 제품은 13조각 입체 패턴으로 남성의 음경, 음낭, 허벅지를 분리해 착용감이 편안하다. 피부에 유익한 나무 소재를 사용하는 등 33.3도를 유지하는 천연 소재 원단으로 피부에 가까운 함수율을 유지한다. “여름에 덥지 않고 겨울에 춥지 않은 속옷이 이상적이지요.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느낌이 아닌 것이 오히려 피부에 적합합니다. 나무에서 추출한 자연유래섬유를 사용하고 ‘스피드 업 드라이’라는 흡한속건성 기술을 적용한 이유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소비자가 진가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라쉬반코리아가 공격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는 이유다. 백 대표는 2009년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 후원사 지정을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 CF, FC 바르셀로나, 토트넘 홋스퍼 FC 등 국외 유명 프로 축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출시하는 등 남성 소비심리를 공략하고 있다. 백 대표는 “처음 홍보 전략을 고민할 때 라쉬반 제품의 매력을 가장 잘 이해하고 나타낼 직업군으로 운동선수를 떠올렸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홍보뿐만 아니라 독도재단, 군, 경찰, 소방 등 기관을 후원하는 활동에도 진심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론 때문이다. 백 대표는 최근 여성 속옷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여성 속옷은 3년 정도 연구했는데 완성형에 가까운 제품이 없어서 소비자가 한 제품에 정착하기가 어려운 구조”라며 “올해 2월 제품을 출시해 완판했고, 보완을 거쳐 조만간 2차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 남해 출신으로 마산상업고등학교(현 용마고등학교)를 졸업한 백 대표는 끝으로 “혁명은 변방에서 시작된다”며 “사업이 안정화하면 미국과 일본 아마존에 입점하는 등 속옷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최환석 기자 chs@busan.com
배달 라이더·캐디 불볕더위에 고스란히 노출
배달 라이더·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노동자가 불볕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돼 온열질환 우려가 커진다. 고용노동부는 폭염 취약 사업장 단계별 작업 중지 조치 이행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지만, 특수고용노동자는 사각지대에 놓여 촘촘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4일 경남 창원시에 따르면 이동노동자 거점 지원센터(1곳)와 쉼터(2곳) 이용률이 최근 폭염 기간에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누적 4만 3082명이 이용한 거점 지원센터는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이미 2만 6239명이 이용했다. 마산과 진해 쉼터는 각각 하루 평균 47명, 45명이 이용하는 등 지난해 평균(45명, 41명)을 넘어섰다. 폭염과 수요 증가로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있는 거점 지원센터는 이번 달 운영을 확대한다. 원래 문을 닫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오전 10까지 오후 8시까지 개방한다. 거점 지원센터 관계자는 “최근 불볕더위와 휴가 기간이 겹쳐 배달 수요가 많아졌고 공간 이용률도 덩달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남에만 10여 개 이동 노동자 쉼터가 운영 중이지만, 가장 더운 시간대에 일할 수밖에 없는 까닭에 온열질환 등 피해가 우려된다. 라이더유니온 이상진 부산지회장은 “달리면 열풍, 멈추면 지열에 시달리고 따가운 직사광선은 그대로 받는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너무 더워서 죽겠다는 생각이 곧장 들 정도로 생존의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어지럼증이나 속이 울렁거린다는 동료가 많은데, 서로 쉬라고 권하는 것 말고는 달리 방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온열질환 우려는 골프장 캐디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5시 6분 경남 김해시 한 골프장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온열질환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해당 골프장 캐디로 알려졌다.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이날 김해 평균 기온은 31.1도로 최고 37.8도까지 치솟았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19일 최고 기온 29.5도보다 8.3도 상승한 수준이다. 골프장 캐디는 업무 특성 탓에 뜨거운 햇볕 등 불볕더위에 노출된 상태로 일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발생한 열을 배출하기가 어려운 구조다. 그러나 불볕더위를 이유로 업무 중 휴식을 취하기도 쉽지 않다. 골프장 캐디로 일하는 B 씨는 “골프장에서는 식염 포도당 섭취를 권고하거나 형식적으로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기록하는 정도이지 덥다고 쉽게 쉴 수 있는 업무 환경이 아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산업안전보건법상 폭염 조치 대상을 플랫폼·특수고용 직종까지 확대 적용하라고 요구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 김병훈 노동안전보건국장은 “폭염 시 작업중지권과 2시간마다 20분 휴식 의무화 등 규정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실적 문제로 쉽게 휴식하기 어려운 직종은 노동 시간 단축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보전하는 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진 부산지회장은 “지자체는 이동 노동자 쉼터 등 폭염 대책을 마련하는데 정작 배달 플랫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낙동강 보 예정보다 더 ‘찔끔’ 개방…녹조는 그대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녹조 저감을 이유로 낙동강 보 수문을 일부 개방했다가 다시 담수(부산일보 7월 31일 자 8면 보도)하는 과정에서 목표 수위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보 수문을 개방해 녹조 감소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낙동강유역환경청·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낙동강 하류 4개 보 수문 순차 개방 추진으로 합천창녕보는 0.19m, 창녕함안보는 0.21m씩 수위가 낮아졌다. 물을 채우는 담수 절차는 5일까지 완료된다. 낙동강에 녹조가 확산하자 기후부는 합천창녕보 수문을 1.3일 동안 개방해 수위를 0.60m 낮추고, 창녕함안보는 1일 동안 0.54m를 낮출 계획이었다. 최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지 않아 보 개방 목표 수위도 기존 계획보다 다소 상향했는데, 실제로는 목표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추가 축소 개방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폭염과 가뭄으로 유입량이 줄어 제한적으로 수문을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기후부는 보 수위를 낮춘 상태를 유지하지 않고 곧바로 수문을 올려 다시 물을 채운다는 계획을 발표해 환경단체로부터 ‘땜질식’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기존 계획만으로도 녹조 감소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심지어 기존 계획보다도 더 축소 개방하면서 사실상 녹조 감소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 수문 개방 기간인 지난 3일 기후부 물환경정보시스템 기준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사이 구간인 낙동강 칠서 지점 유해 남조류는 7113세포/ml를 기록했다. 창녕함안보 하류 구간인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달 27일 4946세포에서 지난 3일 5만 6949세포로 오히려 크게 늘었다. 보 수문 개방 기간에도 여전히 두 구간 모두 녹조 ‘관심’ 단계는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창녕함안보 수문 개방 현장을 점검했던 낙동강네트워크 임희자 공동집행위원장은 “계획과 실제 개방 범위가 달라 녹조 완화 효과는 없고 오히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양수장 개선 사업 등 상시적 수문 개방 여건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소극 행정이 지금처럼 지속한다면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취·양수장 취수구 높이 문제로 매번 수문 개방에 어려움을 겪는 까닭에 낙동강 경남 구간 24곳 등 개선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2028년 상반기 완료 예정이다. 기후부는 낙동강 녹조가 더 확산하면 8개 보 전체 순차 개방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불볕더위와 가뭄이 지속한다면 추가 개방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면1번가 상권활성화, 금정구 용역 그대로 ‘복붙’
지방 국립대생에 전액 장학금 검토
“해양수도 완성 위해 인프라·교육·세제 등 전방위 지원”…부산해양수도특별법’ 개정안 발의
“지원하라” 손짓하는 중수청… “지켜보자” 머뭇대는 검찰
“부산오페라하우스, 아시아 대표 제작 극장 지향해야”
윤리위원장 사퇴 촉구한 조경태 “한동훈 제명 철회해야”
정청래 앞세워 뭉치는 부산 친노…전대 결과가 부산 민주 세력 판도 바꾼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현장서 오염토 발견
일회성 넘은 ‘지속가능한 문화 도시’ 원동력은 시민 지지 [부산은 열려 있다]
“눈치 안 보고 무더위 피하세요” 문 활짝 연 은행·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