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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60조 원 규모 '잠수함 잭팟' 터뜨릴까

한화오션 60조 원 규모 '잠수함 잭팟' 터뜨릴까

“대단한 경험이었다.”2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방문한 캐나다 스티븐 퓨어 국방조달 특임장관의 입에서 튀어나온 감탄사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세계 최고 수준 인프라와 압도적인 생산 역량에 매료된 것이다.한화오션은 60조 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놓고 현재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와 사활을 건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다.CPSP는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한 2400t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가 3000t급 최신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방산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 중 한화오션과 TKMS가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런 상황에서 실무 최고책임자인 퓨어 장관이 직접 거제까지 방문한 건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사업소 방문에는 퓨어 장관 등 캐나다 정부 인사와 캐나다 주요 조선소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현장 안내는 김희철 대표이사 등 한화오션 경영진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 등 정부 인사가 맡았다.이들 캐나다 정부 방문단은 거제사업장 내 조립공장과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자동화 설비 등을 살펴봤다.이들이 가장 눈여겨 본 건 시운전 중인 장영실함과 후속함 건조 현장이다. 장영실함이 한화오션이 CPSP 모델로 제안한 3000t급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이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디젤 추진 잠수함 중 최상의 작전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퓨어 장관은 “대단한 경험이었고, 내부 기술력이 대단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동행한 캐나다 온타리오조선소 테드 커크패트릭 부사장은 “여기서 본 인상적인 역량과 실적을 바탕으로, 온타리오조선소의 시설과 인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모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 국방 조달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최고 책임자다. CPSP 같은 대형 사업에서 정부를 대표해 전략적 필요성, 산업 참여, 동맹 협력 메시지 등을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캐나다 정부가 군사 조달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 위해 설립한 국방투자청을 관리감독하는 등 CPSP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실세 중 실세다.한화오션은 이날 CPSP와 관련한 캐나다 현지 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제안했다. 한국이 캐나다의 ‘글로벌 경제·안보 공급망’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것이다.한화오션 김희철 대표는 “캐나다 해군에게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신뢰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앞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6일 CPSP 수주를 위해 캐나다 철강, AI, 우주 분야 기업 5곳과 전략적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이 외에도 캐나다 기업과 10여 개 이상의 MOU를 체결하며 캐나다 핵심 제조 기업들과 추가 협력을 추진하는 등 캐나다 정부의 ‘바이 캐나디언(Buy Canadian)’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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