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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변광용 거제시장 “시민 다수가 혜택 받는 정책 집중”

돌아온 변광용 거제시장 “시민 다수가 혜택 받는 정책 집중”

“다시 한번 거제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께 감사드립니다. 한 분 한 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겨 더욱 낮은 자세와 겸손함으로 시정을 이끌어가겠습니다.”변광용(59) 시장은 지난 4·2 재보궐 선거 경남 최대 승부처이자 재임 시절 한솥밥을 먹은 전직 시장과 부시장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끈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압승하며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했다.변 시장은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7기 제9대 거제시장을 역임했다. 거제 최초 민주당 계열 단체장이었다. 그러나 4년 뒤 치른 제8회 지방선거에선 박종우 전 시장에게 0.39%포인트(P) 차로 석패하며 연임에 실패했다.그런데 박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면서 또 한번 기회가 왔고, 변 시장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무려 18.63%P 차, 완벽한 승리였다.변 시장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였기에 시민 선택을 받으려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했다”며 “침체한 지역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진정성과 절박함을 시민께서 알아보신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하지만 한가로이 승리를 자축할 여유는 없다. 당장 주어진 시간은 1년 3개월 남짓인데, 현안은 산더미다.무엇보다 주력 산업인 조선산업 활황에도 바닥을 치고 있는 경기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변 시장은 “수주 회복과 일감 증가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특단의 대책과 과감한 정책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파를 떠나 오직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만을 위해 하나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일단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전 시민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으로 급한 불을 끌 작정이다. 관련 절차를 신속히 밟아 올해 여름휴가 또는 추석 이전에 집행한다는 목표다.지원금은 거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이 상품권은 전국에서 사용·환전이 가능한 기존 온누리상품권과 달리 지역 내 영세 점포와 전통시장에서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다. 자연스럽게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한다.게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백화점, 대형마트에선 사용할 수 없도록 해 상품권 유통 수익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장점도 있다.여기에 2000억 원 규모 지역상생발전기금을 더한다는 게 변 시장의 계획이다. 이는 거제시 단일 기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재원은 지역에 사업장을 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함께 향후 5년에 걸쳐 확보한다. 조성된 기금은 △중소상공인 지원 △지역 특화 개발 △기업 환경 개선‧지속 성장 강화 △내국인 고용 인센티브 △지역 출신 정규직 채용 △노동자 실질임금 향상 등 중장기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변 시장은 “조만간 양대 조선소 대표를 직접 만날 생각이다. 쉽지 않겠지만, 문이 열릴 때까지 계속 두드려 거제의 현실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겠다”며 “지역과 기업, 노동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무분별한 외국인 노동자 확대도 지역 경제 측면에서 되짚어 봐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현 정부에서는 쿼터제를 확대하려고 하는데, 늘어나는 인력 수요를 모두 외국인 노동자로만 채우면 지역 인재는 일자리를 찾아 거제를 떠나고 인구는 줄어든다. 외국인 노동자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지역 인재 채용은 늘릴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공직자는 시민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사람이다. 특정 개인이나 일부 집단이 아닌, 시민 다수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대한 많은 시민 의견을 듣고,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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