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앞 번호판도 식별…경남경찰 신형 참수리 헬기 기대감
다음 달 1일 현장 투입 예정
최신 기술 탑재 활용도 다양
경남경찰청이 도입한 신형 참수리 헬기가 다음 달 1일 현장에 투입된다.
경남경찰청은 17일 경남도청 앞 공원에서 참수리 헬기(KUH-1P) 비행 안정성을 점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제작한 기종으로 지난해 11월 도입했다. 3개월 동안 안정화 훈련을 거쳤다.
헬기는 1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최대순항속도는 230km/h, 항속거리(최대 운행 거리)는 556km다. 연속 비행시간은 2시간 50분으로 경남 전역을 대상으로 공중 치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가격은 245억 원이다.
앞서 경남경찰청에서 30년 동안 사용한 이탈리아 헬기는 사실상 인력이 탑승해 맨눈으로 정찰하는 용도로만 쓰였다. 신형 참수리 헬기는 열 영상 적외선 기능이 탑재된 항공 카메라, 무선 영상 전송 장치, 기상레이더, 공중충돌방지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항공 카메라는 낮에 200m 떨어진 거리에서도 차 번호판을 식별한다. 밤에는 적외선으로 2km 넘는 거리에서도 사람을 식별해 수색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안테나로 실시간 전송된다. 경남경찰청뿐만 아니라 경찰청 본청에서도 함께 영상을 보며 대응할 수 있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중 경호 당시 활용한 기능이다.
이밖에 야간 수색에 활용하는 조명, 600kg까지 들어 올리는 구조용 호이스트(하중 견인 장치), 산불 진화에도 사용하는 1500L 용량 물주머니 등 장비를 갖췄다. 기상레이더와 공중충돌방지장치도 장착해 기상이 나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
신형 참수리 헬기는 실종자 수색, 도주차와 용의자 추적, 고속도로 교통관리, 산불 진화 등 다양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경남경찰청은 올해 헬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