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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배 바다낚시대회 다음 달 11일 영도서 개최
2026 부산시장배 바다낚시대회가 다음 달 11일 부산 영도구 조도방파제에서 열린다.
부산시체육회 부산시낚시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생활 스포츠 낚시를 사랑하는 낚시 동호인 남녀노소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낚시 대회 접수 방법은 다음 달 2일까지 온라인으로 선착순으로 받는다. 포스터의 QR코드를 접속하면, 접수 링크로 안내한다.
참가자 100명이 접수되면 기한 전이라도 조기 마감한다. 대회 참가비는 5만 원이다. 마감 후 입금분은 전액 환불된다.
시상으로는 우승은 상금 200만 원과 부상, 준우승은 상금 100만 원과 부상, 준준우승은 상금 50만 원과 부상이 주어진다.
그 외에도 최고령상, 최연소상, 장르별 최대어상, 환경보호상, 행운상 등이 준비돼 있다.
참가 확정자는 대회 당일 오전 6시까지 부산 영도구 하리해안길 17-5에서 집결해 배를 타고 대회 장소로 이동한다.
김선관 부산광역시낚시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본인의 낚시 취향에 맞게, 찌낚시, 루어낚시, 원투낚시 등 장르별 시상도 준비했다”며 “생활스포츠로서의 낚시를 즐기며 바다 환경도 보호하는 뜻깊은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6-09-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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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최동원 15주기 추모식
14일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 고 최동원 선수의 15주기를 맞아 지난 12일 부산 사직야구장 앞 최동원 동상 앞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고 최동원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가 헌화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9-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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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000 안타 전설’ 장훈, 86세 별세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재일동포 출신의 전설적 타자 장훈(86)이 지난 9일 별세했다.
일본 TBS는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9일 오후 5시쯤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10일 보도했다. 장훈은 일본 프로야구(NPB) 사상 처음으로 통산 3000안타를 넘어섰고, 은퇴한 지 4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3085안타로 역대 1위를 지키고 있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장훈은 어린 시절 화상으로 오른손에 장애를 입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왼손 타자로 성장했다. 5세 때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를 겪었고, 여섯 살 위 누나를 원폭 피해로 잃었다.
오사카 나니와상고를 거쳐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한 그는 첫 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닛타쿠·니혼햄, 요미우리, 롯데 등에서 1981년까지 23시즌을 뛰며 2752경기에서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을 남겼다. 타격왕을 7차례 차지했고 1962년에는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특유의 광각 타격으로 ‘안타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1980년 롯데(현 지바 롯데)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 최초의 통산 3000안타를 달성했고, 이듬해 은퇴했다. 1990년에는 일본 야구전당에 헌액됐다.
한국 야구와의 인연도 깊었다. 한국 이름 ‘장훈’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했고,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을 앞두고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특별보좌를 맡는 등 한국 야구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선수 시절부터 오랫동안 한국 국적을 유지했고,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고인은 은퇴 후에는 잠시 지도자를 맡았다가 1982년부터는 일본 TBS에서 해설위원을 지내며 ‘미스터 쓴소리’로도 활약했다.
2026-09-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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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쫓는 NC·멀어진 롯데…8일 낙동강 더비는 롯데 승
돌아온 ‘캡틴’ 전준우가 롯데의 ‘낙동강 더비’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권 찬스에서 2타점을 뽑아내며 롯데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지난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5차전. 이날 라인업에는 지난 7월 23일 부진으로 1군을 떠난 뒤 47일 만에 복귀한 전준우가 6번 타자 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1회말 전준우는 NC 김주원의 좌익수 방면 큰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잡아내며 복귀를 알렸다. 이후 3회초 2사 2, 3루 찬스에서 NC 선발 토다의 148km 직구를 때려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지난 5월 29일 이후 올린 102일 만의 타점이었다.
전준우의 타점으로 3회초 3-0으로 점수를 벌린 롯데는 3회말 선발 투수 박세웅이 고승민의 수비 실책 뒤 흔들리며 3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5회초 고승민의 2점 결승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NC는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며 특유의 ‘가을 DNA’를 뽐내고 있지만 이날 패배로 5위 두산과 여전히 4.5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NC는 올 시즌 낙동강 라이벌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9승 5패로 앞서 있었다.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롯데전에서만 3승을 올린 선발 투수 토다가 등판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지만 패하며 1패 이상의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막바지 NC와 롯데의 순위는 6위와 8위지만 상황은 확연히 다르다. 이날 경기까지 55승 2무 60패로 5위 두산을 추격하고 있는 NC는 잔여 경기 27경기 총력전으로 가을 야구 막차를 타겠다는 각오다. 14일부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 대표팀 차출로 2주가량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리를 비우는데 두산이 1선발 곽빈, 2선발 최민석이 빠지지만 NC는 유격수 김주원만 자리를 비운다. 두산과의 경기도 5경기가 남아 있어서 5위 싸움이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반면 롯데는 5위와 승차가 9경기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가을야구가 어려워졌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며 5위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에 하위권으로 고꾸라졌다.
롯데 구단 내부적으로는 시즌 끝까지 전력을 쏟는다는 입장이지만, 신예들이 1군 경험을 늘리며 내년을 대비하는 모습도 동시에 보이고 있다. 최근 우익수 조세진, 포수 박건우 등 신예들이 윤동희가 2군에 가고 손성빈이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주전 포수였던 유강남이 이날 1군에 왔고 우익수 손호영도 있지만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베테랑 전준우, 구승민, 김민성 등이 팀 분위기를 잡고 신예들이 내년을 대비하며 ‘유종의 미’를 노리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주장이었던 전준우가 복귀했지만 주장은 김원중이 그대로 맡는다.
전준우는 “남은 경기 베테랑으로서 맡은 역할을 잘해내겠다”며 “남은 경기에서 팬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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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AG 삼총사 부진의 늪, 절실한 '나고야 부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된 롯데 자이언츠 3인방이 대회를 앞두고 집단 부진에 빠졌다. 윤동희는 2군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됐고 전반기 최고 활약을 펼쳤던 김진욱, 최준용도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5연패를 위해서는 3인방의 ‘나고야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 3일 외야수 윤동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2군으로 보냈다. 전반기에 극심한 부진을 겪은 윤동희는 후반기에도 좀처럼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며 올 시즌 4번째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엔트리 변경 뒤 10일 동안 1군 등록이 어려운 만큼 윤동희는 2군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윤동희는 올해 1군 75경기에서 타율 0.241(249타수 60안타), 5홈런, 24타점 2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88로 부진했다. 후반기 28경기에서도 타율 0.258 1홈런 12타점에 그쳤다. 2군에 가기 전 5경기에서 윤동희는 홈런 포함 4안타를 기록했지만, 삼진도 8개를 당했다. 특히 투구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서 어정쩡한 스윙이 이어졌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장거리 타자가 아닌데 삼진 비율이 너무 높다. 포인트를 자꾸 앞에다 두고 한 방향만 보고 치려고 하니 공을 이겨내지 못한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대표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김진욱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대량 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지난달 29일 LG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4일 한화전에서도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진욱이 올 시즌 2경기 연속 5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6.49에 달한다.
올 시즌 전반기 최고의 활약으로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지만 한 시즌 전체를 치러본 경험이 없는 탓에 체력적 문제가 드러나는 모양새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2군 휴식기를 가진 뒤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하고 있지만 구속 저하도 눈에 띈다. 이번 주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등판이 예상되는데 최근의 부진을 지워야하는 과제가 그에게 주어졌다.
대표팀 불펜의 믿을맨 역할을 해야 할 최준용도 전반기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했지만 후반기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한화전에서 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3일 삼성전에서는 홀드를 기록했지만 4-3으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에서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윤동희는 대표팀 선발 당시에도 부진한 성적 탓에 대표팀 선발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대회 경험이 많고 대표팀 외야 자원(문현빈, 김지찬, 박재현)이 모두 왼손 타자인 점에서 대표팀의 선택을 받았다. 김진욱과 최준용은 최고의 전반기 활약으로 선발에 이견이 없었지만 대회 직전 부진이 뼈아프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5연패를 위해서는 3명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윤동희는 오른손 타자 외야수로서 승부처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결승전까지 최대 6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공수에서 외야진 로테이션이 필수적이다. 김진욱은 배찬승(삼성), 오원석(kt)과 함께 왼손 투수인데 준결승, 결승전에서의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예선 1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한 경기를 오롯이 책임져야 한다. 최준용도 박영현(kt), 조병현(SSG), 성영탁(KIA) 등과 함께 박빙 상황을 지켜내야 한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소집돼 18일까지 서울 고척 스타디움에서 훈련한 뒤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21일 대만과 예선 1차전을 치르고 22일 홍콩, 23일 태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예선 결과에 따라 슈퍼 라운드를 거쳐 결승전은 27일 개최된다.
2026-09-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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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 한화 중심타선에 와르르…롯데 3연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홈 경기 3연전을 모두 내주고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2-8로 패했다. 롯데는 한화의 중심타선을 막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2회초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2회초 한화는 노시환이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의 직구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35m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페라자가 3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허인서가 2루타로 페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앞서갔다.
4회말 롯데 타선은 반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황성빈, 레이예스, 한동희의 볼넷으로 만든 2아웃 만루 기회에서 전민재가 좌익수 앞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전민재의 안타는 팀의 첫 안타였다.
동점은 한 회를 가지 못했다. 5회초 로드리게스는 한화 중심타선에 일격을 당했다. 3회와 4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범타와 병살타로 실점하지 않았지만 5회 강백호와 문현빈을 넘지 못했다.
5회초 1아웃에서 최인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현빈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15m 2점 홈런을 맞았다. 다음 타자 강백호에게 연이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강백호는 로드리게스의 4구째 143km 커터를 힘껏 잡아당겼다.
점수는 2-5로 벌어졌다. 로드리게스는 5이닝 10피안타(3홈런) 5실점하며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한화 타선은 7회초에도 롯데 불펜을 공략하며 추가점을 뽑아냈다. 6회초 등판한 김원중에 뒤를 이어 등판한 박정민은 페라자와 허인서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9회초에는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롯데 마무리 투수 이이무라가 등판했지만 문현빈, 강백호,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2만 3200석이 모두 매진됐다.
2026-09-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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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이후 끊긴 20홈런…한동희·고승민 ‘쌍포’가 잇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중심 타선을 이끄는 한동희와 고승민이 ‘커리어 하이’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동희는 ‘제2의 이대호’라는 기대에 걸맞게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고 있고 고승민도 연일 대포를 가동하며 중심타선에 힘을 더한다.
지난 4일 한동희는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0-4로 뒤진 5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 박준영을 상대로 2구째 130km의 슬라이더를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시즌 18호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한동희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3일에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며 17호 홈런을 기록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동점포였다. 2경기 모두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양가’ 높은 홈런이었다.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돌아온 한동희는 올해 많은 기대를 받고 1군에 돌아왔다. 하지만 내복사근 부상,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지며 시즌 초반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3, 4월 홈런이 없었고 지난 5월 16일 두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쳤다. 이후 7~8월에만 11개의 홈런을 치며 자신의 개인 시즌 최고 기록을 뛰어 넘었다. 2022년 이대호가 은퇴 시즌 23개의 아치를 그린 이후 롯데에서는 단 한 명도 20홈런 타자가 탄생하지 못했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한동희의 통산 첫 시즌 20홈런은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희는 홈런 뿐 아니라 올 시즌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93안타, 6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도 2021년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69타점을 올 시즌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희의 목표는 20홈런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4일 경기에 앞서 한동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지금 20홈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치겠지”라며 “한동희는 이제 확실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한동희는 20홈런에 대해 “아직 경기가 남아 있어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다. 타석에서 최대한 지금처럼 하다 보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승민도 올 시즌 대포를 가동하며 중심타선에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고승민은 2023년 개인 시즌 최다인 14개 홈런을 쳤지만 타격 유형이 홈런 타자는 아니다. 지난해에도 홈런이 4개에 머물렀다. 대신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였다.
그런데 올해 들어 홈런 타자로 진가를 보이고 있다. 고승민은 지난 2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에만 세 번째 한 경기 2홈런를 쳤다. 그리고 지난 5일 한화전에서 시즌 15호 홈런으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다시 썼다. 고승민은 올 시즌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6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중심타선은 매년 홈런 갈증에 시달려왔다. 6일 기준으로 팀 홈런은 94개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팀 홈런은 75개였는데 시즌이 끝나기 전 지난해 기록을 넘어선 점은 고무적이다. 한동희와 고승민이 홈런 갈증을 해소한 점이 홈런 증가에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은 힘이 워낙 장사다. 한 시즌에 최소 15개 이상은 충분히 때려줘야 한다”며 “힘으로 억지로 홈런을 노리는 게 아니라, 공을 확실히 잡아놓고 빠른 배트 스피드로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본인만의 정교한 기술을 갖춘다면 더 무서운 타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6-09-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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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선발, 살아난 방망이…롯데 ‘8월의 엇박자’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8월의 기적’을 꿈꿨던 롯데 자이언츠가 8월 반등에 실패했다. 시즌 내내 팀을 지탱하던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며 잇따라 경기를 내줬다. 3할대의 맹타로 깨어난 타선도 빛을 바랬다.
롯데는 8월 치른 15경기에서 8승 7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8월 첫 두 경기인 삼성전과 키움전을 2연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5일 간의 ‘폭염 브레이크’ 뒤 롯데는 9위 SSG 랜더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1승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NC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1승 1패를 주고 받은 롯데는 다음 시리즈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5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도 1승 1패를 거두며 4연승으로 5위권을 압박했다. 지난달 21일까지 치른 11경기에서 8승 3패(승률 0.727)를 기록하며 8월 월간 승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부터 KIA와의 원정 3연전에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첫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무너지며 역전패했고 이후 지난달 30일 LG전까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4연승 기간 8위에서 6위까지 올라갔고 시즌 내내 잠들었던 타선도 살아났지만 연승 뒤 연패하는 롤러코스터 행보 속에 가을야구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졌다. 31일 현재 50승 2무 61패로 7위인 롯데는 6위 NC 다이노스에 1.5경기 뒤져 있고 5위 두산과는 10경기 차이가 난다.
8월 중순까지 선전하던 롯데가 8월말 고꾸라진 데는 불안한 선발 마운드가 자리한다. 31일 기준 롯데 선발진의 올 시즌 평균 자책점은 4.35로 리그 4위다. 그러나 범위를 8월로 좁히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롯데 선발진의 8월 평균 자책점은 5.81까지 치솟았다. 한화(8.15)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9위다.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가야 할 외국인 ‘원투 펀치’가 힘을 못쓰고 있다. 2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지난달 11일 SSG전에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1, 2회에만 7점을 내주면서 사실상 경기 초반 승기를 내줬다. 지난달 18일 키움전에서도 6이닝을 소화했지만 10피안타(2피홈런) 8실점(7자책)을 허용했다. 롯데 타선이 7회 무려 13점을 뽑아 15-10 대역전승을 거두면서 패전은 면했다. 비슬리는 지난달 4차례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2경기 대량 실점으로 지난달 평균 자책점은 7.99를 기록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도 7월의 상승세를 완전히 이어가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7월 5경기에서 31.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 자책점 2.87의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지난달에도 4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4차례 등판 중 가장 중요했던 지난달 26일 KIA전에서 부진한 투구가 아쉬웠다.
전날 역전패를 설욕해야했던 KIA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5사사구를 내줬고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며 8실점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았지만 공격적인 KIA 타선을 제어하지 못했다. 롯데가 20안타를 터뜨리며 11점을 뽑았음에도 11-16으로 패했다.
올 시즌 최고 발견이라고 꼽히는 ‘사직 스쿠발’ 김진욱도 지난달 평균 자책점이 8.22에 달한다. 29일 LG전에서는 4와 3분의 1이닝 동안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88개의 공을 던졌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많았고 적극적으로 초구부터 공략한 LG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자 불펜 소모가 커지고 실점이 쌓여 타선의 득점에도 이기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롯데는 최근 공격력이 나쁘지 않다.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타선이 이제야 비로소 살아난 느낌이다. 롯데의 8월 팀 타율은 0.315로 리그 1위다. 다만 타선이 상대 선발 마운드를 공략하기보다는 경기 중후반 불펜 공략을 하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경기 초반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
8월 롯데 타선은 선발투수 상대로 타율이 0.283, 구원투수 상대로는 0.356이었다. 상대팀 불펜이 가동되는 경기 중후반 타선이 맹타를 휘둘렀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8월 반등이 절실했던 김태형 감독도 경기 초반 상대 공략이 되지 않고 마운드가 무너지는 점이 가장 큰 고민이다.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휘어잡고 마운드가 버텨주는 이상적인 승리 공식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초반 싸움이 중요하다. 전체적인 공격력은 많이 올라왔다. 선취점을 뽑고 달아나는 점수들을 잘 뽑아준다면 우리가 조금 더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이 많아질 것 같다”며 “그래야 우리 선발들도 더 잘 던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롯데는 9월 첫 째주 1위 삼성 라이온즈와 6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연전을 갖는다. 현실적으로 5위 탈환이 쉽지 않지만 31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시즌을 포기하기는 이르다. 1일 삼성전에서는 로드리게스가 등판한다.
2026-08-3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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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프 첫 '1000만달러 사나이' 등극한 김시우
김시우(31)가 한국 남자 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시즌 상금 1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김시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상금 53만 6250달러(약 7억4000만 원)를 추가한 그는 올 시즌 누적 상금 1027만 1693달러(약 141억 6600만 원)를 기록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는 최정상급 선수의 꾸준한 기량을 상징하는 ‘꿈의 고지’로 통한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이 기록을 넘어선 선수는 김시우를 포함해 단 9명에 불과하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137억 4200만 원)를 돌파한 것도 올해 김시우가 처음이다. 종전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22~2023시즌 2승을 달성한 김주형의 777만 4918달러(106억 7962만 원)다. 올해 24개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11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한 시즌에 톱10을 10차례 이상 기록한 것은 김시우가 처음이다. 특히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 2주 전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31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에서 김효주가 준우승을 거뒀다.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우승을 차지한 인뤄닝(중국)에겐 2타가 뒤졌다.
김효주와 함께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024년 대회 초대 우승자인 유해란은 마지막 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임진희, 이소미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2026-08-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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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고맙다', 사직 롯데-LG전 폭우에 노게임 선언
30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경기 중 쏟아진 비로 취소됐다. 경기는 3회 중단돼 노게임 처리됐다.
이날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롯데와 LG의 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LG가 3회초 1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이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2-0으로 앞섰다.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전민재가 우전 안타를 쳤지만 1번 타자 황성빈 타석에서 경기는 중단됐다. 외야 잔디에도 물이 고였고 빗줄기는 경기 중단 후 더욱 강해졌다. 이날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2026-08-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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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극찬한 '우리 막내' 김한결 , 롯데 미래 던진다
“우리 막내 공 좋잖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최근 신인 투수 김한결(20)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프로 1년차 신인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사령탑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구위가 좋은 투수를 선호하는 김 감독은 김한결을 롯데에서 최준용, 이이무라와 함께 가장 힘 있는 공을 던지는 투수로 주저 없이 꼽았다.
김한결은 1군 데뷔전에서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 당초 이날 선발은 나균안이었다. 하지만 나균안이 당일 목 담 증세를 호소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김한결이 선발 통보를 받은 건 경기 당일 오후 2시였다. 올 시즌 대부분을 퓨처스리그(2군)에서 보낸 김한결은 지난 4일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하지만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SSG전을 앞두고 김 감독조차 “나균안이 예정대로 던졌다면 김한결을 확인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결은 첫 등판에서 자신의 이름을 감독의 뇌리에 제대로 각인시켰다. 1회초 SSG 정준재, 박성한, 김재환을 단 9구로 돌려세웠다. 3·4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날 성적은 4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 73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고 150km의 직구로 1군 타자들과 정면으로 맞섰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뒤 “1회 마운드에 올라가 공 5개 던지는 걸 보고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잘 던질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한 자리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SSG 타자들을 요리한 무기는 투심 직구였다. 고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투심을 던지지 못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이따금씩 연습했고 1군 데뷔전 연습 투구에서 투심과 포심을 섞어 던졌다. 포수 손성빈은 공을 받아본 뒤 “오늘 투심으로 가자”고 김한결에게 제안했다. 김한결은 망설이지 않았다. 새로운 구종을 실전에서 던지는 데 두려움은 없었다. 이날 던진 전체 73구 가운데 41구를 투심으로 던졌다.
김한결은 “아직 실험을 안 해봤고 타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모르는 공이었다. ‘모 아니면 도’라는 느낌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김한결의 빠른 성장에는 남다른 구종 습득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고교 시절에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주로 던졌다. 프로에 와서는 스플리터에 이어 투심을 장착했고 최근에는 커터까지 시험하고 있다. 새 구종이 궁금하면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간다. 커터를 익힐 때는 외국인 투수 제리미 비슬리에게 직접 물었고 나균안에게도 조언을 구했다.
김한결은 커터를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전 프로 첫 불펜 등판에서도 던졌다. 9회초 등판해 1실점했는데 커터를 던지다 최재영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김한결은 “바로 홈런을 맞았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더 확실하게 배우고 수준을 올리면 된다”고 웃어보였다.
시즌이 끝을 향해가는 롯데에게 김한결의 투구는 매우 중요하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한창이지만 마운드, 특히 불펜이 흔들리면서 계산이 서지 않는 경기가 늘었다. 힘 있는 공을 던지고 타자와 승부를 피하지 않는 김한결이 자리를 잡는다면 롯데는 올 시즌을 넘어 미래를 책임 질 투수를 얻게된다.
김한결은 “선발 투수를 하고 싶은 욕심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지금 팀에서 나를 필요로 하고 쓸 수 있는 자리가 불펜이다. 1군에 남아서 공을 던질 기회를 받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을 당시만 해도 본인조차 올해 1군 마운드에 설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김한결은 “스스로도 나는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기량이 많이 좋아졌고 감사하게 기회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한결은 타자와 붙을 줄 아는 투수를 꿈꾼다. 김한결은 “피하지 않고 타자를 상대로 계속 붙을 줄 아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6-08-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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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169세이브 마무리, 아웃 하나 남겨두고 승리 날렸다
단순한 1패 이상의 패배였다. 5연승이 멈춘 뒤 다시 상승 기류로 이륙하려던 기세가 9회말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꺾였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한국 프로야구 역대 1호 9회말 2아웃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포 기록의 희생양이 되며 무너졌다.
롯데는 지난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5-8로 패했다.
5-4로 1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말. 수년째 그랬듯 마운드에는 김원중이 섰다. 롯데 구단 최초 100세이브를 넘어 구단 최다 세이브(169개)를 기록한 붙박이 마무리 투수. 올해 그는 1승 5패 5세이브 12홀드로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자주 바꾸는 게 아니다”는 말로 그를 신뢰했다.
김원중은 첫 타자인 홈런 선두 김도영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나성범에 안타를 내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이창진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주자가 1루에 있었지만 경기 종료까지 남은 아웃 카운트 하나. 하위 타선을 상대로 어렵지 않아 보였다.
김호령에게 안타를 내줘 주자는 1, 2루가 됐다. 롯데 벤치는 움직였다. 투수 교체가 아닌 수비 강화였다. 레이예스 대신 김동혁을 넣으며 외야 수비를 강화했다. 안타를 맞더라도 어떻게든 홈을 틀어막겠다는 전술이었다.
수비를 강화했지만 김원중은 흔들렸다. 후속 타자 김태군이 포크볼을 연신 참아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 김원중은 변우혁 타석에 대타로 나온 이호연에게 131km 포크볼을 던졌다.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이호연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았다. 타구는 순식간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김원중은 고개를 떨군채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호연의 만루포는 한국 야구 역사상 첫 9회말 2아웃 역전 대타 끝내기포였다. 2017년 5월 18일 한화전에서 이택근(당시 키움)이 대타로 나와 9회말 만루포로 경기를 끝냈지만 무사 상황이었다. 2001년 6월 23일 송원국(당시 두산)도 SK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지만 당시 점수는 6-6 동점이었다.
김원중은 이달 들어 이날 KIA전을 포함해 6경기에 나와 단 한 차례 세이브를 올렸다. 2패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사직 NC전에서는 6-6 동점이던 9회말 등판해 몸에 맞는 공 2개와 폭투 2개를 연달아 범하며 3실점하고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직구 구속이 떨어졌고 승부구로 쓰던 포크볼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따라 나오지 못하고 있다.
롯데에게 남은 33경기(26일 경기 전 기준). 김태형 감독은 이날 KIA전을 앞두고 남은 시즌에 대해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봐야 한다”는 말로 총력전을 시사했다. 하지만 뒷문이 흔들리면서 총력전의 첫 날, 롯데는 고민을 안고 남은 시즌을 임하게 됐다.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전반기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최준용이 차출된다.
5위 두산 베어스와 9경기 차. 총력전을 위해서는 김원중이 기량을 회복하거나 마무리 투수 교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마무리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 감독은 "오늘부터 이이무라가 마무리다. (박)정민이와 (최)준용이 앞에 (김)원중이가 나간다"고 말했다.
2026-08-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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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3인방 없는 롯데 10경기…KBO 잔여 경기 확정
프로야구의 정규 시즌이 10월 7일 종료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월 7일 KIA 타이거즈와의 부산 홈 경기에서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미편성된 45경기와 우천 취소 경기 등 재편성 60경기를 합친 105경기 잔여 일정을 25일 발표했다.
롯데는 기존 다음 달 6일까지 편성돼 있던 한화 이글스전 이후 22경기가 추가 편성됐다. 홈 11경기, 원정 11경기가 재편성됐다.
리그가 정상적으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롯데는 대표팀 선수들이 빠진 채 10경기(9월 15~27일)를 치른다. 삼성 라이온즈, 한화와 각각 3경기를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와 각각 1경기를 치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팀내 국내 ‘원투 펀치’ 곽빈, 최민석을 차출한 5위 두산과 1경기를 치르는 대목이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홈런왕 김도영이 빠지는 KIA와도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만나지 않는다.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빠지는 KT 위즈와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10월 3연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소집한 뒤 21일 나고야에서 대만과 예선 1차전을 치른다. 결승전까지 올라간다면 27일 경기를 갖고 28일 귀국한다. 롯데는 다음 달 15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부터 김진욱, 최준용, 윤동희가 빠진다. 선발진에서는 에이스 김진욱 대신 최대 2차례 대체 선발 투수가 등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준결승, 결승전에서 김진욱이 등판할 경우 복귀 후에도 1경기 정도는 선발 등판이 어려울 수 있다.
최준용과 윤동희도 대표팀 불펜으로 투구 수가 많거나 주전 외야수로 뛸 경우 다음 달 28일 복귀 후 29일,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는 출전이 쉽지 않을 수 있다.
5위를 위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김진욱을 대신해 선발 등판이 유력한 이민석, 김한결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최준용의 공백을 메울 중간 계투진의 활약도 중요하다. 윤동희가 빠진 외야진의 공백은 장두성이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2026-08-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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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까지 찍었다…롯데, 방망이 살아나자 5연승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으로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의 줄임말)을 실현하고 있다. 5연승 기간 동안 타선은 경기당 평균 9점 이상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21일 롯데는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1-4로 대승했다. 타선이 5회부터 8회까지 점수를 뽑았는데 8회에만 고승민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5득점을 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을 이기며 가을 야구 진출권인 5위 두산과 승차는 7경기까지 줄어들었다. 지난 17일 이번 주 5연승 전 경기 차이가 9.5경기였던 것에 비하면 5경기 만에 2.5경기를 줄였다.
지난 22일 경기는 우천 취소됐는데 이날 경기가 있었던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면서 승률에 앞선 6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10경기 이상을 기준으로 6위는 롯데가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다.
롯데 상승세의 원동력은 완벽한 응집력을 보이는 타선이다. 롯데는 지난 15일 NC전부터 치른 5경기에서 5연승하며 46득점을 올렸다. 경기 당 평균 득점이 9.2점이다. 롯데의 5경기 팀타율은 0.342로 리그 1위였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941로 단연 1위였다. 시즌 팀타율 0.269와 비교하면 타선의 각성을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5일 경기에서는 6~8회 6득점을 했고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는 7회말에만 13점을 뽑으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19일 경기에서는 9회말 2득점으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경기에서는 5~7회 7득점을 몰아치며 시리즈 스윕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타선이 상대 투수진에 묶이면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던 올 시즌의 모습에서 환골탈태했다.
타선 부활은 레이예스-한동희-고승민의 클린업 트리오가 이끌고 있다. 레이예스는 5연승 기간 5경기에서 20타수 9안타를 치며 타율 0.450으로 팀을 이끌고 있고 한동희도 19타수 8안타로 타율 0.421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고승민은 5경기에서 3개의 홈런으로 그동안 롯데에 부족했던 롯데에 대포를 장착시켰다. 올 시즌 주전 포수로 거듭난 손성빈도 타율 0.375에 홈런 2개로 팀의 연승 행진에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상승 가도 속에 경기 집중력도 정점을 찍고 있다. 대부분 경기 중후반 타선이 폭발하며 경기를 가져왔다. 5연승 중 4경기가 역전승이었다. 5연승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롯데는 '폭염 브레이크' 이후 8승 3패 상승세로 완연한 상승세에 올라섰다. 23일 경기 전 기준 이달 승률 2위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35경기(23일 경기 전 기준). 롯데 선수단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5연승 전 팀의 득점과 실점을 기반한 피타고리안 승률을 바탕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은 1%였다. 5경기 이후 확률은 3.4%까지 3배 올랐다.
고승민은 “홈런을 몇 개를 치든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저 팀이 이기기만 했으면 좋겠다”며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도 뒤따르지만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 한 경기씩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2026-08-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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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덕분입니다” 손성빈 극적 동점포·끝내기 폭투…롯데 5-4 역전승
롯데가 최하위 키움의 폭투를 결승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3연승을 달렸다. 주전 포수 손성빈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9회말 동점포로 장식하며 팀을 패배 수렁에서 건졌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5-4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지난 16일 NC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9회말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3-4로 뒤진 1아웃 상황에서 9번타자 손성빈이 키움 원종현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때렸다. 이후 한태양의 안타, 레이예스의 2루타, 한동희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원종현의 폭투로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포를 친 손성빈은 홈런포의 공을 1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돌렸다. 손성빈은 “지난 17일이 아버지 기일이었는데 아버지가 도와주셔서 홈런을 친 것 같다”며 “올 시즌 자주 경기에 나가다보니 최근 타격감도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는 역전의 재역전을 거듭했다. 경기 초반은 롯데의 분위기였다. 롯데 타선은 지난 18일 키움전 7회말 13득점의 기세를 경기 초반부터 이어갔다. 롯데는 1회말 선두 타자 황성빈의 안타, 한동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고승민의 2루타와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를 보태 3-0으로 앞서갔다.
롯데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도 키움에 강했던 면모를 1회초부터 과시하며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경기 분위기를 끌고 갔다. 로드리게스는 1회초 서건창-추재현-데이비슨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2회초에는 4번 타자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웅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박찬혁을 병살타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권혁빈에게 볼넷, 서건창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 추재현을 잡고 안정을 찾았다. 4회초에는 이날 경기 첫 안타로 김웅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6회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1실점이 유일한 ‘옥의 티’였다. 추재현과 데이비슨에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고 안치홍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투수 앞 강습 타구에 다리 쪽을 맞았다. 타구를 맞은 뒤 곧장 일어서 안치홍을 아웃시켰으나 이후 김웅빈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박찬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밀어내기로 첫 실점을 했다.
로드리게스는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롯데는 3-1 리드 속에 7회초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하지만 이이무라-최준용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2점 차를 지키지 못했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이무라가 서건창, 데이비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은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줬다.
8회초에도 최준용은 추가 실점했다. 최준용은 김건희에게 볼넷, 이형종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내준 뒤 1번 타자 서건창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말 롯데는 손성빈의 동점포와 상대 폭투를 묶어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2026-08-19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