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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안타는 홈런!, 레이예스 200안타 돌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시즌 통산 201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최다 안타 단독 선두에 나섰다. 레이예스는 한 시즌 200안타 이상을 두 차례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에서 지명타자 겸 2번타자로 나선 레이예스는 두 번째 타석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초구를 좌중간 안타로 연결시켰다. 레이예스는 전날까지 199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안타로 마침내 2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후 세 번째 타석 1스트라이크 3볼 상황에서 곽빈의 커터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시즌 17호 비거리 130m 홈런이었다.
이날 200안타에 도달하며 2024년 202안타에 이어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00안타 이상 기록을 두 차례 달성했다.
레이예스와 최다 안타왕 경쟁을 하고 있는 kt 최원준은 이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 200안타를 채웠다.
2026-10-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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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뜨겁다…MVP 전쟁 막판 레이스
지난 4일 kt 위즈의 정규 시즌 우승으로 프로 야구가 시즌의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 시즌 MVP 경쟁이 막판 불타오르고 있다. 43개의 홈런으로 홈런 선두를 달리는 김도영(KIA)과 막판 ‘몰아치기’로 홈런 2위에 등극한 kt의 샘 힐리어드, ‘효자 용병’ 오스틴 딘(LG)의 3파전 양상이다. 롯데에서는 레이예스가 199안타로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와 최다 안타왕에 도전한다.
6일 경기 전 기준으로 4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3명(김도영, 힐리어드, 오스틴)이 나오면서 올 시즌 MVP는 타자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야구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타자 MVP는 홈런왕 중에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KBO 리그 홈런 1위는 KIA 김도영이 42개, 2위 kt 힐리어드가 41개, 3위 LG 오스틴 딘이 40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부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김도영이 차출되며 홈런왕이 어려워보였으나 오스틴이 아시안게임 기간 홈런을 생산해내지 못하면서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복귀 후에도 홈런왕 타이틀을 수성하고 있다. 지난 5일 경기에서는 9회말 2아웃에서 LG 고우석을 상대로 극적인 3점 역전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42호 홈런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도영은 129경기에서 147안타 42홈런 113득점 107타점, 타율 0.311, OPS(타율+장타율) 1.062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단독 1위 이외에는 타율이 8위다.
김도영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우승팀 kt의 힐리어드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힐리어드는 지난달 한 달간 24경기에서 10홈런을 몰아쳤다. 타점도 27개나 올리며 시즌 127개째로 9월 11타점에 머문 오스틴(122개)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힐리어드는 138경기에서 165안타 41홈런 111득점 128타점, 타율 0.303, OPS 0.950을 기록 중이다. 홈런 2위, 타점 1위로 홈런왕과 타점왕 경쟁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
홈런왕, 타점왕 2관왕에 오른다면 ‘슈퍼스타’ 김도영의 아성을 기록상으로는 넘어설 수 있다. 타점에서는 공동 2위 오스틴,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이상 124개)에게 4개 차로 앞서 있어서 타점왕 경쟁에서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 관록의 오스틴도 막판 몰아치기로 홈런왕과 타점왕 2관왕을 차지한다면 MVP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KIA가 6경기, LG 5경기, kt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서 김도영이 추가 홈런을 만들어낸다면 MVP 레이스에서는 김도영이 다소 유리하다.
MVP 레이스와 함께 팬들의 시즌 막판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는 최다 안타왕이다. 최다 안타 부문에선 kt 최원준과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6일 경기 전 기준으로 각각 199개씩을 기록해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두 선수는 모두 KBO리그 역사상 단 2명만 밟았던 시즌 200안타 고지 돌파가 확실시된다. KBO리그에선 2014년 서건창(현 키움 히어로즈)이 201개의 안타를 쳐 역대 최초 200안타를 달성했고, 2024년 레이예스가 202안타를 기록해 서건창의 기록을 넘어섰다. 레이예스는 자신의 역대 최다 안타 달성에도 도전한다. 롯데는 가을 야구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레이예스를 1번 타순에 배치하며 최다안타왕 도전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최원준은 4경기, 레이예스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서 레이예스가 조금 더 유리하다.
롯데의 32년만에 신인 첫 10승 투수의 등장도 롯데 팬들에게는 흥미 요소다. 롯데 중간계투 박정민은 6일 경기 기준 올 시즌 58경기에 출전해 54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9승 4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중이다. 만약 박정민이 10승 고지에 오른다면 1984년 최동원(18승) 이후 무려 42년 만에 구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롯데 선수가 된다.
또한 1994년 주형광 이후 32년 만에 롯데 신인 10승을 달성할 수 있다. 롯데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최동원이나 윤학길, 손민한, 송승준 등도 이를 해내지 못했다. 여기에 2005년 오승환(당시 삼성, 10승-11홀드) 이후 21년 만에 신인으로 10승-10홀드를 기록하게 된다.
2026-10-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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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300만 관중 시대 눈 앞…롯데만 흥행 역주행
프로야구가 ‘폭염 브레이크’와 아시안게임 변수에도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9년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역대 최다 관중 속에서도 관중이 감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총 9만 5922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1236만 2000명(평균 1만 7685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세운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인 1231만 2519명을 갈아치우고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1일 역대 최소인 684경기 만에 1200만 명을 돌파하더니 699경기 만에 시즌 최다 관중 기록까지 경신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천685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4% 증가했다. 또한 경기 47.4%인 331경기가 매진됐고 평균 좌석 점유율은 85.2%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은 지난 8월 폭염으로 30경기가 취소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기간 경기가 열린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흥행 잔치 속에 성적이 부진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관중이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 전까지 롯데가 치른 67번의 홈 경기에 128만 2929명이 입장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준 139만 8681명보다 8%가량 관중이 줄었다.
평균 관중 수도 지난해 2만 876명이었는데 2만 명대가 무너져 1만 9148명을 나타냈다. 72경기의 경기를 홈에서 치른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75만 4063명에서 88만 4777명으로 17% 증가해 KBO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가장 증가율을 보였다.
출범 첫해인 1982년 관중 143만8천768명으로 시작한 프로야구는 2024년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해 처음 1200만 명을 넘어선 뒤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쓴 KBO리그는 아직 21경기를 남긴 상황이어서 신기록 행진으로 1300만 관중 시대를 올해 열 것으로 전망된다.
2026-10-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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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노리는 롯데…내년 홈 개막전 도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마지막 홈 4연전을 치른다. 가을 야구 진출이 무산됐지만, 내년 홈 개막전과 유망주들의 내년 성장을 위해서라도 ‘유종의 미’를 거둬야한다.
롯데는 6~10일 5일간 홈 4연전으로 올 시즌을 마친다. 6일에는 5위 두산 베어스와 맞붙고 7일에는 KIA 타이거즈, 9~10일은 LG 트윈스와 홈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11일 두산과 서울 잠실 원정 경기로 롯데는 시즌을 끝낸다.
5일 경기에서 1위 kt 위즈에 패하며 롯데는 61승 3무 74패로 SSG, NC와 6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5위 두산과는 9경기 가량이 차이가 나며 가을 야구가 멀어졌지만 남은 시즌 롯데에게 6위는 매우 중요하다. 시즌 홈 개막전은 1~5위 상위 팀 홈에서 열린다. 그러나 서울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 LG가 함께 5위 안에 들면서 내년은 6위 팀까지 홈 개막전을 치를 수 있다.
롯데는 2017년 정규 시즌 3위를 차지하면서 2019년 홈 개막전을 치렀다. 당시에는 2년 전 순위를 기준으로 홈 개막전을 편성했다. 2024년부터 전년도 순위 기준으로 홈 개막전이 편성되고 있다. 2020년부터 줄곧 하위권에 머물면서 올해까지 7년 연속 원정에서 개막을 맞았다.
황성빈은 “6위를 하면 내년에 홈 개막전을 할 수 있는데 홈에서 개막전을 해본 적이 아직 없어서 그거라도 한 번 해보고 싶다”라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가 홈 4연전에 상대하는 팀들이 모두 막판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도 경기를 소홀히 할 수 없다. 3위 KIA와 4위 LG는 5일 경기 전 기준으로 승패 차이가 없고 5위 두산은 4위와 3경기 차이다. 막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롯데가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 순위의 '캐스팅 보트'가 된 셈이다.
롯데의 올 시즌 외국인 ‘원투 펀치’였던 앨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남은 경기에서 유망주들이 홈 4연전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 로테이션상 김태균, 김한결 등 신인급 투수들이 외국인 투수들의 빈 자리를 채우며 내년 시즌을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김태균은 올해 5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한 적은 있지만 선발 등판 경험은 없다.
김태균은 비슬리가 조기 강판됐던 지난 3일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선수단과 동행하던 김한결은 지난 4일 1군에 콜업됐다. 김한결은 지난 8월 12일 나균안의 대체 선발로 등판해 호투했고 올해 7경기 0승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롯데는 5일 kt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투수 김진욱을 비롯해 투수 김강현, 김기준, 내야수 박찬형을 1군에 등록했다. 투수 이진하, 윤성빈, 내야수 이호준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사실상 내년을 위해 다양한 선수에게 1군 기회를 주는 상황이다.
남은 경기는 유망주들에게 내년 시즌 기회를 잡기 위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롯데 팀 전체적으로도 무의미하게 경기를 치를 것이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남은 5경기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한편 롯데는 9일 내야수 김민성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오는 10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마지막 홈경기에서 ‘루키 데이’를 개최한다. 1라운드 전체 4순위 박근서가 승리 기원 시구를 맡고 2라운드 14순위 배종윤이 시타를 한다.
2026-10-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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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야수 김민성, 9일 사직야구장서 은퇴식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37)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롯데 구단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김민성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민성은 이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가 2024년 친정팀에 복귀해 베테랑으로서 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그는 KBO리그에서 20시즌을 뛰며 통산 18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1476안타, 137홈런, 772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시작도 롯데, 마무리도 롯데여서 더욱 뜻깊다”며 “잊을 수 없는 팬들의 사랑 덕분에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은퇴식 당일 낮 12시 20분부터 사직구장 1층 미디어월에서는 팬 사인회가 열린다.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김민성과의 추억 사연을 응모한 팬 중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이어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는 양 팀 선수단의 꽃다발 전달식, 통산 활약상 영상 상영, 김민성의 은퇴사 낭독이 진행된다. 이날 경기의 시구와 시타는 김민성의 가족이 직접 맡는다.
2026-10-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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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숨고 불펜 포수의 세계, ‘있는데 없습니다, 없는데 있습니다’
“오케이! 나이스!”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야구장. 경기 전 관중이 입장하지 않은 고요한 경기장 1루 쪽 불펜에서 짧고 굵은 외침이 울렸다.
불펜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박세웅이 힘차게 공을 뿌렸다. 25개의 공을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가볍게 던졌지만 불펜장에는 포수의 우렁찬 감탄사가 울려 퍼졌다. 박세웅에 이어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도 이어 공을 던졌다. 등 번호 02번의 포수는 쉴 새 없이 앉았다 일어섰다. 한 개의 공도 빠짐 없이 포수 미트를 힘차게 내밀며 “나이스”를 외쳤다
같은 시간. 경기장 마운드에서는 등 번호 05번 투수가 공을 던졌다. 훈련용 보호 펜스 뒤에서 홈을 향해 정확히 공을 던지자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신 호쾌하게 돌아갔다. 경쾌한 타격 울림에 투수의 표정은 밝아졌다. 보통의 투수는 타자의 헛스윙에 웃지만, 05번 투수는 타자의 장타에 웃고 있었다.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02번 포수는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경기 도중 폭우가 쏟아졌고 폭우로 경기가 멈추자 그라운드 키퍼들과 함께 잔디 정리를 거들었다. SNS에는 “경기장 정리하는 저 선수는 누구에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투수의 공을 하루 수백 개씩 받는 불펜 포수. 좋은 타구에 웃음 짓는 배팅볼 투수. 경기 전후 선수들의 경기 환경을 만드는 훈련 보조원. 그라운드의 ‘1인 다역’인 롯데 자이언츠 05번 불펜 포수 김지석(27), 02번 안환수(25)의 삶을 들여다봤다.
■공 받기는 업무의 30%
“저희를 뭐라고 소개 해야 되죠?”
자기 소개를 해달라는 말에 갸우뚱하는 그들. 이들의 공식 명칭은 ‘훈련 보조원’이다. 주 업무가 투수들의 공을 받는 역할이기에 불펜 포수라는 명칭도 이들에게는 익숙하다. 롯데 자이언츠에는 5명의 불펜 포수가 있다. 5명이 선수들의 훈련, 선수들의 기량을 위해 1인 다역을 경기 전, 경기 중, 경기 후 동시에 맡는다.
경기가 있는 날 훈련은 경기 4시간 30분 전 시작된다. 훈련 1시간 전 불펜 포수의 하루는 시작된다. 5명이 장비를 꺼내고 배팅 케이지와 훈련 도구를 세팅한다. 훈련 준비가 끝나면 선수들이 나오고 이들은 투수를 가장 먼저 돕는다. 캐치볼을 함께하고 불펜 피칭하는 투수의 공을 받는다. 타자들에게 배팅볼까지 던지다보면 어느덧 시간은 경기 시작 전 2시간이 된다.
불펜 포수 김지석은 “불펜 포수이지만 공을 받는 일은 전체 업무의 30% 정도다”며 “훈련 준비, 훈련 정리 같은 보조 업무가 포수 역할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되면 이들은 오히려 숨을 잠시 돌린다.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던진다면 휴식도 길어진다. 자칫 선발 투수가 경기 초반부터 흔들린다면 다음 투수가 몸을 풀어야 해 바로 포수 장비를 챙긴다. 하루에 공을 받는 투수는 1인당 보통 3~4명. 캐치볼과 타격 훈련까지 합치면 500번 가량 공을 던지고 받는다.
선수보다 더 많이 공을 받고 던지는 만큼 아프지 않는 것도 능력이다. 불펜 포수 안환수는 출근 전 한 시간씩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체력 관리를 한다. 그는 “한 명이 다치면 훈련 전체에 지장이 생긴다”며 “웬만하면 아픈 것도 내색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투수보다 먼저 아는 그날의 공
불펜 포수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자주 투수의 공을 보는 사람이다. 데이터에 기록되지 않는 공의 힘과 끝 움직임을 미트로 읽는다. 같은 직구도 좋은 날과 나쁜 날의 느낌이 분명히 다르다. 매일 같은 공을 받은 손에는 데이터보다 앞서는 감각이 쌓인다.
‘잘 받는 기술’도 필요하다. 공을 미트 중심에 담아 ‘퍽’하는 소리가 나며 투수는 구위에 확신을 얻는다. 투수마다 루틴과 선호하는 포구 지점이 달라 ‘맞춤형 포구’가 필요하다.
김지석은 투수의 공에 ‘직언’도 망설이지 않는다. “오늘은 공 끝이 풀리는 것 같다” “슬라이더는 좋다”며 구종별 느낌을 솔직히 전한다. 김지석은 “늘 좋다고만 하면 투수도 자기 공이 진짜 좋다고 착각해 무리한 승부를 할 수도 있어서 솔직하게 말한다”고 말했다.
안환수는 투수의 기를 살리는 편이다. 공 하나마다 큰 소리로 투수의 기운을 북돋는다. 실투가 오면 “홈런이다. 넘어갔다”고 장난스럽게 긴장감을 주고, 투구가 끝나면 좋았던 공과 좋지 않았던 공을 말해주려고 노력한다. 안환수는 “내가 느낀 좋은 공이 경기에서도 그대로 나오고 결과가 좋으면 뿌듯하다”고 웃어보였다.
■선수가 아니라도 야구
이들의 꿈은 프로 선수였다. 경남 김해고 포수였던 김지석은 3학년 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프로 입단이 여의치 않았고 2019년 롯데 불펜 포수가 됐다. 8년 차 불펜 포수로 타 구단 불펜 포수와 비교해도 불펜 포수 중에서는 어느덧 고참급이 됐다. 김지석은 “불펜 포수를 하면서 고등학교 때까지 선수로 뛰면서 보이지 않았던 야구의 여러 면모가 눈에 들어온다”며 “전력분석원 같은 야구 전체를 볼 수 있는 직업도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고와 송원대에서 포수로 뛰며 프로를 꿈꿨던 안환수는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진로를 고민하던 2024년 롯데의 제안을 받았다. ‘평생 해 온 야구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불펜 포수 마스크를 고민 없이 썼다. 안환수는 “선수들이 야구하는 것을 보면 프로 선수가 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불펜 포수로 배우는 것이 너무 많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함께 훈련한 투수들이 성적이 나지 않을 때 마음이 가장 무겁다. 담당 투수가 흔들리면 ‘무엇이 문제였을까’를 함께 고민한다. 배팅볼을 던져준 타자가 안타를 치고, 공을 받은 투수가 호투하고 고맙다며 건네는 인사가 가장 힘이 된다. 김지석은 “주변에서 너희가 전력의 반이다, 너희가 있어야 훈련이 된다는 말을 들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지석이 처음 불펜 포수가 되던 2019년 3명이던 롯데 불펜 포수는 지금 5명으로 늘었다. ‘1인 다역’을 맡는 훈련 보조원에 대한 구단의 처우는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다. 다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전문 직종으로 대우받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여전히 단순히 ‘공을 받아주는 사람’ 정도로 보는 시선이 큰 것이 사실이다.
안환수는 “불펜 포수를 롯데의 우승을 위해 일하는 팀의 구성원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며 “롯데가 우승하는 순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넓은 야구장에서 관중의 시선은 투수와 타자를 좇는다. 화려하고 뜨거운 선수들의 활약을 위해 불펜 포수는 매일 500번 미트를 열고 공을 던진다. 비가 쏟아지면 잔디를 정리하고 경기 전후 살뜰히 그라운드를 챙긴다. 기록에는 남지 않는 야구장의 ‘팔방미인’ 이들의 시즌은 오늘도 계속된다.
2026-09-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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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체육회, 전국체전 결단식 개최
다음 달 16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107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부산 선수단이 결단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부산시체육회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결단식을 17일 오후 3시 부산시청 1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 전재수 부산시장,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이강국 부산시 부교육감을 비롯한 체육계 인사와 선수·지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 체전 준비 상황 보고 ▲ 선수단 훈련 영상물 상영 ▲ 단기수여 ▲ 선수 대표 선수 ▲ 격려 ▲ 결의 다짐 순으로 진행됐다. 선수단 단장인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은 전 시장에게 단기를 전달받았다. 선수 대표 선서는 정구 정영만 선수와 태권도 김민서 선수가 맡았다.
부산상공회의소, 부산도시가스, BNK부산은행, 부산시체육회 골프동우회, 부산시체육회 여성체육위원회에서 선수단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부산시체육회 장인화 회장은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국 2위라는 부산 체육 역사에 길이 남을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고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제주에서 다시 한 번 당당하게 증명하겠다”며 “부산의 자부심으로 뛰고 부산의 이름으로 도전하는 부산 대표 선수들에게 부산 시민들께서 아낌 없는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6-09-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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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배 바다낚시대회 다음 달 11일 영도서 개최
2026 부산시장배 바다낚시대회가 다음 달 11일 부산 영도구 조도방파제에서 열린다.
부산시체육회 부산시낚시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생활 스포츠 낚시를 사랑하는 낚시 동호인 남녀노소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낚시 대회 접수 방법은 다음 달 2일까지 온라인으로 선착순으로 받는다. 포스터의 QR코드를 접속하면, 접수 링크로 안내한다.
참가자 100명이 접수되면 기한 전이라도 조기 마감한다. 대회 참가비는 5만 원이다. 마감 후 입금분은 전액 환불된다.
시상으로는 우승은 상금 200만 원과 부상, 준우승은 상금 100만 원과 부상, 준준우승은 상금 50만 원과 부상이 주어진다.
그 외에도 최고령상, 최연소상, 장르별 최대어상, 환경보호상, 행운상 등이 준비돼 있다.
참가 확정자는 대회 당일 오전 6시까지 부산 영도구 하리해안길 17-5에서 집결해 배를 타고 대회 장소로 이동한다.
김선관 부산광역시낚시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본인의 낚시 취향에 맞게, 찌낚시, 루어낚시, 원투낚시 등 장르별 시상도 준비했다”며 “생활스포츠로서의 낚시를 즐기며 바다 환경도 보호하는 뜻깊은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6-09-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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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최동원 15주기 추모식
14일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 고 최동원 선수의 15주기를 맞아 지난 12일 부산 사직야구장 앞 최동원 동상 앞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고 최동원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가 헌화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9-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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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000 안타 전설’ 장훈, 86세 별세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재일동포 출신의 전설적 타자 장훈(86)이 지난 9일 별세했다.
일본 TBS는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9일 오후 5시쯤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10일 보도했다. 장훈은 일본 프로야구(NPB) 사상 처음으로 통산 3000안타를 넘어섰고, 은퇴한 지 4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3085안타로 역대 1위를 지키고 있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장훈은 어린 시절 화상으로 오른손에 장애를 입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왼손 타자로 성장했다. 5세 때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를 겪었고, 여섯 살 위 누나를 원폭 피해로 잃었다.
오사카 나니와상고를 거쳐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한 그는 첫 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닛타쿠·니혼햄, 요미우리, 롯데 등에서 1981년까지 23시즌을 뛰며 2752경기에서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을 남겼다. 타격왕을 7차례 차지했고 1962년에는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특유의 광각 타격으로 ‘안타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1980년 롯데(현 지바 롯데)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 최초의 통산 3000안타를 달성했고, 이듬해 은퇴했다. 1990년에는 일본 야구전당에 헌액됐다.
한국 야구와의 인연도 깊었다. 한국 이름 ‘장훈’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했고,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을 앞두고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특별보좌를 맡는 등 한국 야구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선수 시절부터 오랫동안 한국 국적을 유지했고,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고인은 은퇴 후에는 잠시 지도자를 맡았다가 1982년부터는 일본 TBS에서 해설위원을 지내며 ‘미스터 쓴소리’로도 활약했다.
2026-09-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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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쫓는 NC·멀어진 롯데…8일 낙동강 더비는 롯데 승
돌아온 ‘캡틴’ 전준우가 롯데의 ‘낙동강 더비’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권 찬스에서 2타점을 뽑아내며 롯데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지난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5차전. 이날 라인업에는 지난 7월 23일 부진으로 1군을 떠난 뒤 47일 만에 복귀한 전준우가 6번 타자 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1회말 전준우는 NC 김주원의 좌익수 방면 큰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잡아내며 복귀를 알렸다. 이후 3회초 2사 2, 3루 찬스에서 NC 선발 토다의 148km 직구를 때려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지난 5월 29일 이후 올린 102일 만의 타점이었다.
전준우의 타점으로 3회초 3-0으로 점수를 벌린 롯데는 3회말 선발 투수 박세웅이 고승민의 수비 실책 뒤 흔들리며 3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5회초 고승민의 2점 결승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NC는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며 특유의 ‘가을 DNA’를 뽐내고 있지만 이날 패배로 5위 두산과 여전히 4.5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NC는 올 시즌 낙동강 라이벌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9승 5패로 앞서 있었다.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롯데전에서만 3승을 올린 선발 투수 토다가 등판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지만 패하며 1패 이상의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막바지 NC와 롯데의 순위는 6위와 8위지만 상황은 확연히 다르다. 이날 경기까지 55승 2무 60패로 5위 두산을 추격하고 있는 NC는 잔여 경기 27경기 총력전으로 가을 야구 막차를 타겠다는 각오다. 14일부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 대표팀 차출로 2주가량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리를 비우는데 두산이 1선발 곽빈, 2선발 최민석이 빠지지만 NC는 유격수 김주원만 자리를 비운다. 두산과의 경기도 5경기가 남아 있어서 5위 싸움이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반면 롯데는 5위와 승차가 9경기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가을야구가 어려워졌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며 5위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에 하위권으로 고꾸라졌다.
롯데 구단 내부적으로는 시즌 끝까지 전력을 쏟는다는 입장이지만, 신예들이 1군 경험을 늘리며 내년을 대비하는 모습도 동시에 보이고 있다. 최근 우익수 조세진, 포수 박건우 등 신예들이 윤동희가 2군에 가고 손성빈이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주전 포수였던 유강남이 이날 1군에 왔고 우익수 손호영도 있지만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베테랑 전준우, 구승민, 김민성 등이 팀 분위기를 잡고 신예들이 내년을 대비하며 ‘유종의 미’를 노리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주장이었던 전준우가 복귀했지만 주장은 김원중이 그대로 맡는다.
전준우는 “남은 경기 베테랑으로서 맡은 역할을 잘해내겠다”며 “남은 경기에서 팬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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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AG 삼총사 부진의 늪, 절실한 '나고야 부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된 롯데 자이언츠 3인방이 대회를 앞두고 집단 부진에 빠졌다. 윤동희는 2군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됐고 전반기 최고 활약을 펼쳤던 김진욱, 최준용도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5연패를 위해서는 3인방의 ‘나고야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 3일 외야수 윤동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2군으로 보냈다. 전반기에 극심한 부진을 겪은 윤동희는 후반기에도 좀처럼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며 올 시즌 4번째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엔트리 변경 뒤 10일 동안 1군 등록이 어려운 만큼 윤동희는 2군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윤동희는 올해 1군 75경기에서 타율 0.241(249타수 60안타), 5홈런, 24타점 2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88로 부진했다. 후반기 28경기에서도 타율 0.258 1홈런 12타점에 그쳤다. 2군에 가기 전 5경기에서 윤동희는 홈런 포함 4안타를 기록했지만, 삼진도 8개를 당했다. 특히 투구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서 어정쩡한 스윙이 이어졌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장거리 타자가 아닌데 삼진 비율이 너무 높다. 포인트를 자꾸 앞에다 두고 한 방향만 보고 치려고 하니 공을 이겨내지 못한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대표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김진욱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대량 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지난달 29일 LG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4일 한화전에서도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진욱이 올 시즌 2경기 연속 5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6.49에 달한다.
올 시즌 전반기 최고의 활약으로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지만 한 시즌 전체를 치러본 경험이 없는 탓에 체력적 문제가 드러나는 모양새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2군 휴식기를 가진 뒤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하고 있지만 구속 저하도 눈에 띈다. 이번 주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등판이 예상되는데 최근의 부진을 지워야하는 과제가 그에게 주어졌다.
대표팀 불펜의 믿을맨 역할을 해야 할 최준용도 전반기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했지만 후반기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한화전에서 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3일 삼성전에서는 홀드를 기록했지만 4-3으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에서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윤동희는 대표팀 선발 당시에도 부진한 성적 탓에 대표팀 선발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대회 경험이 많고 대표팀 외야 자원(문현빈, 김지찬, 박재현)이 모두 왼손 타자인 점에서 대표팀의 선택을 받았다. 김진욱과 최준용은 최고의 전반기 활약으로 선발에 이견이 없었지만 대회 직전 부진이 뼈아프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5연패를 위해서는 3명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윤동희는 오른손 타자 외야수로서 승부처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결승전까지 최대 6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공수에서 외야진 로테이션이 필수적이다. 김진욱은 배찬승(삼성), 오원석(kt)과 함께 왼손 투수인데 준결승, 결승전에서의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예선 1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한 경기를 오롯이 책임져야 한다. 최준용도 박영현(kt), 조병현(SSG), 성영탁(KIA) 등과 함께 박빙 상황을 지켜내야 한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소집돼 18일까지 서울 고척 스타디움에서 훈련한 뒤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21일 대만과 예선 1차전을 치르고 22일 홍콩, 23일 태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예선 결과에 따라 슈퍼 라운드를 거쳐 결승전은 27일 개최된다.
2026-09-08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