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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을 지키고 보듬는 그라운드키퍼
프로야구 관중 1200만 명 시대.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홈 그라운드 중 가장 뜨거운 사직야구장. 사직의 그라운드를 가장 먼저 밟고 그라운드에서 가장 늦게 발을 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경기가 끝나야 ‘플레이 볼’이 되고 그들이 그라운드로 나서야 내일의 경기가 열린다. 야구장을 보듬고 지키는 사람들 그라운드키퍼다.
경기 뒤 마운드를 정비하는 일, 잔디 길이를 유지하는 일, 경기 시작 1시간 전 그라운드의 흙을 고르고 선을 긋는 일, 모두 그라운드키퍼의 일이다. 불규칙 바운드에 자책하고 공이 곧바로 흘러가는 것에 안도하며 경기 내내 그라운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도 그라운드키퍼의 일이다. 경기 전후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그라운드키퍼의 치열한 경기를 따라가봤다.
■다지고, 긁고, 뿌리자
9회말이 끝나고 선수단이 관중석에 인사를 마치면 관중들은 썰물처럼 야구장을 빠져나간다. 경기마다 다르지만 대략 평일 기준 오후 9시 30분~10시 30분 사이. 경기 종료 아웃 콜과 함께 그라운드키퍼의 경기는 시작된다. 3~4명의 그라운드키퍼들은 경기의 열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운드와 타석으로 향한다.
‘쾅! 쾅!’
마운드와 타석의 흙을 단단하게 다지기 위해 큰 망치를 두드리면서 나는 소리. 탬핑 작업이다. 마운드는 투수들이 경기 평균 수백 번 발을 내딛고 온 몸의 힘을 쓰는 공간이다. 지름 5.48m인 마운드 위에서 양 팀 투수가 던지는 공은 한 경기에 보통 300개 정도다. 투수의 구위는 발디딤에서 시작된다. 그렇기에 야구장의 어떤 공간보다도 단단히 투수들을 지탱해야한다.
투수가 공을 던질 때마다 스파이크에 차이고 파이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마운드는 흙이 가장 심하게 손상된다. 흙이 많이 패인 곳에는 새 흙을 보충한다. 바닥에 납작 엎드려 마운드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그라운드키퍼가 흙을 긁어내거나 단단하게 다지는 식으로 마운드를 다진다.
투구판의 높이는 규정을 따라야한다. 마운드의 경사도 KBO리그 규격대로 잡아야한다. 이에 따르면 높이는 25.4cm(10인치) 이내, 경사는 30.5cm(1피트)당 2.54cm(1인치)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라운드키퍼가 모든 정비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면 사직야구장의 문도 닫힌다.
사직야구장 그라운드키퍼인 카람의 정용규 본부장은 “스파이크가 박혀서 부상이 생길 수 있고 마운드 상태에 따라 투수가 힘을 실어 던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경기 시작 전 훈련이 시작되면 마운드는 정비가 힘든 부분이어서 경기 끝나고 항상 경기 전과 같은 상태로 정비한다”고 말했다.
■다르게 자라는 내·외야
프로야구는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5시, 일요일은 오후 2시 시작된다. 그라운드키퍼의 경기는 경기 시작 6시간 전부터 펼쳐진다.
가장 중요한 일은 잔디 관리다. 선수들이 최적의 플레이를 하기 좋은 잔디 길이는 25mm다. 매일이 25mm를 사수하기 위한 전쟁이 펼쳐진다. 잔디를 다듬고 영양제도 공급한다.
사직야구장의 내야, 외야는 잔디 관리 방식이 다르다. 선수들의 발자국이 많이 닿는 내야 잔디는 외야 잔디보다 생육 상태가 좋지 못하다. 내야 잔디들은 최적의 환경을 위해 영양제로 관리한다. 외야보다 영양제를 더 많이 투입한다. 외야 잔디들은 영양제를 많이 먹으면 웃자라 내야만큼 영양제를 주지 않는다.
영양제를 공급할 잔디와 아닌 잔디를 나누고 많이 자란 잔디는 제초한다. 잔디 정비가 끝날 무렵 어느덧 시간은 선수들이 훈련을 시작하는 2시가 된다.
김재홍 팀장은 “날씨에 따라 잔디가 영향을 많이 받고 내,외야 잔디 상태도 다른만큼 원정, 비시즌 할 것 없이 잔디를 매일 살펴야한다”며 “특히 잔디와 흙이 맞닿는 부분은 공이 크게 튀어 경기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만큼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칼 각’ 50분
홈팀과 원정팀의 훈련이 끝나는 건 경기 시작 1시간 여 전. 그라운드키퍼의 2차전이 시작된다. 주어진 시간 50분. 8명의 그라운드키퍼들이 정비에 투입된다. 주요 공략 지점은 마운드, 내야다.
경기에 앞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마운드 흙의 점성을 손으로 만지며 확인한다. 점성이 부족하면 물도 뿌리고 흙이 부족하면 흙도 붓는다.1루, 2루, 3루, 홈플레이트를 모두 뽑은 뒤 물을 뿌리고 흙도 다진다. 2~3인 1개조로 물조, 정비조가 역할을 나눠 맡는다.
정비가 끝나면 반듯한 그라운드를 실로 3루와 홈을 잇고 선을 긋는다.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칼 각’으로 반듯 반듯하게 그라운드에 선이 그어진다. 잘 정돈된 흙, 물을 적당히 머금은 잔디, 반듯한 내·외야 경계선. 홈플레이트 앞 선명한 타석선. ‘플레이 볼’ 준비가 끝났다. 매 경기 직접 선을 긋는 정 본부장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정용규 본부장은 “정비가 끝나고 잘 정돈된 경기장을 보면서 오늘도 선수들이 다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라운드키퍼가 가장 바쁜 날은 비가 온 다음 날이다. 그라운드에 물이 고이면 물을 퍼내고 말려야한다. 배수 시설로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기에 선풍기, 온풍기, 환풍기 모든 ‘바람 장비’가 동원된다. 특수 제작된 흙을 깔아 물을 빼내기도 한다. 비가 온다고 무작정 잔디 위에 방수포를 덮어서도 안 된다. 방수포를 덮은 상태에서 해가 나면 지열이 가해져 잔디가 살지 못한다.
무작정 잔디와 흙을 바짝 말릴 수도 없다. 적절한 수분이 유지돼야한다. 야수들은 수분이 많은 그라운드를 선호한다. 흙에 수분이 너무 많으면 땅이 미끄러워 공의 바운드가 죽고, 반대로 수분이 너무 적으면 바운드가 크게 튀어 오른다. 야수 입장에선 흙에 습도가 부족하면 불규칙 바운드가 나오거나 타구가 빨라져 수비하기가 어려워진다.
■10곳 밖에 없는 직업
김 팀장은 어린 시절 야구장에서 일하는게 꿈이었다. 구단 프런트를 지망했지만 그라운드키퍼로 꿈을 이뤘다. 3년 째 사직야구장에서 일하고 있다. 김 팀장은 우리나라에 10개 밖에 일터가 없는 직업이라는 데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김 팀장은 “선수들과 수 만명의 팬들의 눈이 모이는 그라운드를 직접 정비하고 그 속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롯데의 연패가 길어지면 내 탓인 거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잔디만 30년 넘게 관리한 잔디 관리 분야 베테랑이다. 사직야구장에서 일하기 이전에는 골프장을 주로 관리했다. 매일 잔디 상태가 경기 결과와 연동되는 야구장 관리에 더욱더 신경이 많이 쓰인다. 노후한 사직야구장 환경도 그의 잔디 관리 노하우로 이겨내고 있다.
정 본부장은 “프로야구 10개 팀에만 있는 직업이라는 자부심이 크다”며 “음지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지원하는게 우리의 역할이고 자부심이다”며 웃어보였다.
환호와 아쉬움이 뒤덮이는 그라운드에는 선수들말고도 많은 사람이 뛰고 있다. 팬들의 함성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 화려해질 수 있기 위해 오늘도 그라운드키퍼는 그라운드를 지킨다. 그라운드키퍼의 맹활약 속에 오늘도 경기가 열린다.
2026-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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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은 언제쯤? 길어지는 한동희 슬럼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4번타자 한동희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전역 후 2년 만의 롯데 복귀에 ‘외국인 타자 영입’에 준하는 효과라는 기대가 시즌 전 나왔지만 기대했던 홈런이나 장타를 쳐내지 못했고 최근 들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롯데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한동희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최근 부진에 따른 선발 제외였다. 롯데는 지난달 26일 KIA전부터 한동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번타자로 타순도 조정하고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자 결단을 내렸다.
한동희는 키움전에서 롯데가 2-3으로 뒤진 2사 1, 3루 기회에서 9번타자 이호준의 대타로 나왔다. 결과는 4구 삼진이었다. 초구에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내준 뒤 2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흘려보냈고 2스트라이크 1볼에서 4구째 직구에는 크게 헛스윙했다.
한동희의 부진은 장타력 부재에서 시작됐다.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지난달 2일 복귀한 한동희는 지난 29일까지 22경기 동안 88타석에서 타율 0.241에 OPS(출루율+장타율) 0.573을 기록했다. 4번타자지만 좀처럼 공이 뜨지 않는 문제점을 보였다. 30일 경기 전까지 한동희가 친 타구 중 땅볼 비율은 56.9%다. 팀 내 교타자인 장두성(58.1%)와 비슷하고 전민재(51.8%)보다 높다.
땅볼 타구 비율이 높다 보니 자연스레 장타는 나오지 않고 있다. 홈런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고 2루타도 4개에 불과하다. 득점권 타율도 23타수 4안타로 타율 0.174에 그친다. 한동희는 부상 복귀 직후 7경기에서 안타를 몰아치며 0.429의 타율을 보였으나 기대했던 마수걸이 홈런과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급격히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11일 경기부터 지난 29일까지 15경기에서 성적은 8안타 타율 0.145에 불과하다.
팀 타선이 최근 들어 조금이나마 반등의 기미를 보이는 점도 한동희의 부활이 롯데에 간절한 이유 중 하나다. 하위타선의 전민재, 유강남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고 1번타자 장두성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친 윤동희도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멀티히트(2안타 이상) 경기를 펼쳤다.
한동희는 지난해 상무에서 100경기에 나서 107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타율 0.400 OPS 1.155을 기록하며 '2군 MVP'급 활약을 펼쳤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최다 타점, 홈런왕도 그의 몫이었다. 올해 그의 복귀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잘 터지면 외국인 타자급”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며 붙박이 4번타자 기용을 예고했다.
롯데 벤치는 한동희의 부진에도 신뢰를 거두지 않고 있다. 결국 한동희가 중심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생각이다. 레이예스, 노진혁, 전준우, 윤동희, 한동희에 더해 다음 달 고승민, 나승엽이 합류한다면 상대 투수들이 롯데 타선에 위암감을 느낄 것으로 롯데는 판단한다. 거포 한동희가 빠지면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약해진다는 것이 롯데 벤치의 생각이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는 전형적인 장타자로 타구의 질이 다르다”며 “다만 지금 포인트가 뒤쪽에 있다. 의도적으로 밀어치는 건 아니다. 홈런 타자가 밀어치면 어떡하나”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한동희의 2군행을 통한 재정비에 대해선 "(야수는)올라올 사람이 없다. 2군에 등록 선수도 바닥이 났다. 투수만 등록이 가능하다. 고승민 나승엽이 복귀하면 그때 가서 정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들도 온다고 잘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4-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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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한 김원중의 부활투, ‘종소리는 계속된다’
지난 28일 롯데와 키움의 경기 9회말. 사직야구장을 익숙한 종소리가 뒤덮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를 앞둘 때면 듣던 마무리투수의 등장을 알리는 소리였다. 종소리를 들은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마무리투수의 등장에 신뢰의 환호와 최근 부진에 따른 우려의 웅성임이 함께 터져나왔다. 자신의 ‘시그니처’ 등장음과 함께 롯데의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랐다. 점수는 1점차, 주자는 1루, 아웃카운트는 3개가 남은 상황이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김원중이 부활투를 던지며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자신의 진가를 알리는 데 공 9개면 충분했다. 팀의 부진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의 건재를 알렸다.
롯데는 5-2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을 맞이했다. 넉넉한 3점 차이였지만 ‘임시’ 마무리투수 최준용이 급격히 흔들렸다. 최준용은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박주홍에게 1타점 3루타, 브룩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연속으로 맞았다. 롯데는 5-4까지 쫓겼다. 롯데는 투수를 교체했고 김원중이 올라왔다.
김원중을 베테랑 타자 안치홍이 맞이했다.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도 가능한 상황. 김원중은 안치홍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이어 김건희와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에서 5구째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준비가 늦었다. 갈비뼈가 미세 골절돼 1차 전지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불안한 몸 상태와 시즌 준비가 늦어지면서 그의 구위에서 마무리투수의 위용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을 내주더니 4월 1일 창원 NC전에서는 9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 김원중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로 구위 회복에 매진했다. 하지만 추격조의 김원중도 기대에는 못 미쳤다. 지난 5일 SSG전부터 24일 KIA전까지 8경기에서 6.2이닝 6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9회말 자칫 공 하나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의 순간,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다시 한번 호출했다. 그는 여느때처럼 달려서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지난해 다친 뒤 준비가 늦었기 때문에 (구위에) 영향이 없진 않았겠지만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질 때 이런 것들을 다른 팀이 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중의 세이브는 단순히 1세이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김원중의 부활은 시즌 전 계획한 계투진이 무너진 롯데 불펜 재건의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이날 구원 등판해 첫 승을 올린 현도훈에 더해 신인 박정민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베테랑 마무리 김원중은 불펜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다.
김원중은 “오랫만에 9회에 종소리가 들렸는데, 모두가 기분 좋았기를 바란다”며 “기분 좋은 종소리를 항상 들려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웃어보였다.
2026-04-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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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롯데 타선, 키움 잡고 시즌 8승 달성
롯데의 하위 타선이 맹타를 휘두르며 잠든 타선을 깨우고 연패를 끊었다. 8번타자 전민재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9번타자 이호준도 결승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주 두산, 기아전에서 1승 4패 1무로 부진했지만 이날 승리로 9위 키움과 승차를 1게임 차로 줄였다.
롯데는 2회말 선취점을 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날 21일만에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전한 유강남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승욱이 2루수 앞 땅볼로 유강남을 3루로 보냈고 9번타자 전민재가 내야 안타로 유강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하던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5회초 급격히 흔들렸다.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오선진의 희생번트가 만든 1사 2루에서 박주홍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위타선에서 시작된 실점은 상위타선까지 이어졌다. 1번타자 브룩스에게 안타, 2번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3번타자 김건희에게도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 타선은 이어진 5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리드오프 장두성의 안타와 레이예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노진혁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말 3득점하며 ‘빅이닝’에 성공했다. 7번타자 박승욱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전민재가 2루타, 이호준이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1번타자 장두성은 좌중간 담장까지 흐르는 2타점 3루타로 점수를 5-2로 벌렸다. 하위 타순의 응집력과 집중력이 돋보였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3승에 실패했다. 4회초 연속 안타를 맞으며 맞은 1사 1, 2루 위기를 잘 버텼으나 5회초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안치홍과 김건희를 상대로 내준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한 점이 아쉬웠다.
김진욱의 뒤를 이어 등판한 현도훈이 2이닝을 무안타 1볼넷으로 막으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박정민도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9회말 등판한 최준용은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주홍에게 3루타, 브룩스에게 안타를 맞고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26일 블론세이브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5-4 상황 무사 1루에서 등판한 김원중은 안치홍을 병살타로 잡고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2026-04-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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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선발 복귀, 롯데 9위 키움과 끝장 승부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21일 만에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쓴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장두성(중견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노진혁(1루수)-전준우(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3루수)-전민재(유격수)-이호준(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유강남은 지난 7일 kt 위즈전 이후 3주 만에 선발 출전이다. 지난 26일 KIA전 타이거즈에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고 25일에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26일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했던 한태양을 대신해 이호준도 2루수로 나선다.
선발투수로는 김진욱이 마운드에 오른다. 김진욱은 올 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있다.
2026-04-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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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은 리그 1위 수준인데…최하위 처진 롯데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타선과 불펜 부진으로 빛이 바래고 있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이 리그 1위지만 팀 순위는 최하위에 처져 있다. 타선의 슬럼프는 길어지고 있고 불펜도 경기 막판을 지키지 못하면서 ‘선발 야구’가 무색해지고 있다.
지난 26일 경기까지 24경기를 치른 롯데 선발투수 5명의 평균자책점은 3.45로 리그 1위다. 퀄리티스타트(QS)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4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선발투수 5명이 모두 규정이닝을 채우고 있는 팀은 선두 kt와 롯데뿐이다.
가장 돋보이는 건 토종 4선발, 5선발이다. 4선발 나균안은 5경기에 등판해 27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전체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 전체 8위다. 지난 26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했고 지난 21일 두산전에서도 7이닝 2실점하며 2경기 연속 QS 투구를 선보였다.
팀 타선은 나균안이 등판한 지난 21일 6회까지 1점에 그쳤고 26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4점을 뽑았으나 불펜 투수들이 3실점했다. 나균안은 리그 최고 수준의 평균자책점에도 올 시즌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10위 안의 투수 중 승리가 없는 투수는 나균안이 유일하다.
올 시즌 알을 깨고 나온 유망주 김진욱도 5선발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김진욱도 28일 경기 전까지 4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면서 2차례 팀의 연패를 모두 호투로 끊어냈다. 박세웅도 평균자책점 3.81로 예년 수준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외인 원투펀치도 KBO리그에 연착륙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제레미 비슬리는 올 시즌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전 부진(4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3볼넷 6실점)과 지난 18일 어지러움증으로 조기 교체된 것을 제외하면 대량 실점 없이 경기를 소화중이다.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도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18로 지난 3일 SSG전(4이닝 9피안타 6사사구 8실점)을 제외하면 매경기 5이닝 이상을 3실점 이하 투구로 막고 있다.
나균안은 “선발투수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먼저 등판한 선수가 호투하다보니 뒤에 등판하는 투수도 더 잘 준비하는 것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들이 리그 1위 수준의 투구를 하고 있지만, 점수를 뽑지 못하는 타선과 경기 중·후반 무너지는 불펜이 롯데의 발목을 잡고 있다. 27일까지 롯데 팀 타율은 0.241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0.199로 리그 최하위다. 찬스를 득점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이 경기마다 이어지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6.44로 10개 구단 중 9위다. 현재 불펜이 가장 크게 흔들리고 불안한 한화(불펜 평균자책점 6.57)와 큰 차이가 없다. 시즌 초반 무실점 피칭을 이어오던 필승조 신인 박정민도 지난 26일 경기에서 2점 홈런을 맞았고, 마무리투수 최준용도 지난 26일 경기에서 1실점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하위 롯데의 반등 열쇠는 선발투수들이 타선, 불펜이 정상화 될 때까지 지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선이 슬럼프를 벗어났을 때 선발투수들이 부침을 겪는 불균형이 생기면 반등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선발투수들이 지금의 모습을 이어가고 타선과 불펜의 핵심 전력들이 최상의 상태로 라인업에 복귀하는 것이 롯데가 기대하는 시나리오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득점 지원이 없으면 선발투수가 더욱 힘들 수 밖에 없다"며 "타선이 터지면 선발투수들이 경기 운영하는데 더 수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9일 타격 부진으로 2군에 갔던 윤동희가 복귀한다. 윤동희는 2군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감을 예열했다. 부상으로 빠진 황성빈도 다음 달 10일 복귀가 가능하다. 불법 도박 파문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나승엽, 고승민도 다음 달 초 복귀한다. 불펜에서는 부진으로 2군에 가 있는 정철원, 쿄야마의 구위 회복이 급선무다.
2026-04-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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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해양 스포츠 메카로!’ 29일 토론회 열려
부산이 해양 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부산시체육회와 부산일보, 부산MBC, 부산 중구청,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은 29일 오후 2시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2026 부산 해양 스포츠 진흥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부산이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마리나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집중 조명한다. 해양 레저·관광 산업의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토론회에서는 이재형 국립한국해양대 교수가 ‘해양수도 부산 도약을 위한 마리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 교수는 세계 여러 항만 도시와 경쟁하기 위해 부산이 마리나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해야한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이어 이광국 동명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에는 양위주 국립부경대 교수, 이명권 국립한국해양대 교수, 이재빈 동의대 교수, 도한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이 학계, 시민사회의 관점에서 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강점인 해양 레저·관광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전략과 실행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해양 레저와 마리나 산업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리로, 부산의 미래 마리나 산업의 정책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4-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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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맹타에도…롯데 KIA와 연장 혈투 끝 무승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베테랑의 홈런포 2방에도 불구하고 KIA 타이거즈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9위 키움 히어로즈가 승리하면서 키움에 2경기차 뒤진 10위가 됐다.
롯데는 이날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IA와의 KBO리그 원정에서 5-5로 비겼다. 지난 24, 25일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 몰렸으나 이날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가까스로 비겼다.
8회초까지 5-4로 앞선 롯데는 마무리 투수 최준용을 8회에 전격 기용했다. 연패 기간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최준용은 8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하지만 투구수가 많아진 9회말 최준용은 흔들렸다. 4번타자 김도영을 삼진 잡아내며 1아웃을 쉽게 잡았으나 나성범에게 안타를 내주고 데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대타 고종욱 타석에서 최준용은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가 가능한 코스였으나 한태양이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치명적인 실책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 두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최준용은 이어진 한준수의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만들며 위기를 탈출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롯데는 기아 마무리 투수 성영탁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최준용에 이어 등판한 현도훈은 2이닝 무실점으로 기아 타선을 막았다. 11회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롯데는 이날 붙박이 4번타자 한동희를 5번 타순으로 내리고 전준우를 4번 타순에 배치했다. 한동희가 최근 타격이 부진했고 햄스트링이 불편해 타순 부담도 덜어준다는 취지였다. 전준우가 좌익수로 나섰고 한동희가 지명타자로 나섰다. 3루 수비에는 한동희를 대신해 박승욱이 선발 출장했다.
경기 초반 롯데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0-2로 뒤진 4회초 레이예스-전준우-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승욱이 중견수 앞 2타점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두 베테랑이 홈런포를 가동해 점수차를 벌렸다. 2번타자 노진혁은 1아웃에 나와 1스트라이크 3볼에서 최지민의 146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4번타자 전준우도 최지민의 144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했다. 두 베테랑의 홈런포로 롯데는 4-2로 달아났다.
불붙은 전준우의 방망이는 7회에도 불을 뿜었다. 대타 유강남의 안타와 장두성의 번트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전준우는 중견수 앞 안타로 팀의 5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전준우는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그간의 부진에서 탈출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1번타자로 출전한 장두성도 5타수 2안타로 벤치의 믿음에 보답했다.
마운드에서는 나균안이 6이닝 3피안타 4삼진 2실점했지만 경기 막판 구원진이 무너지며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나균안은 1회말 KIA 1번 타자 박재현에게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회 1점을 허용한 것 이외에 3~6회를 무안타로 막았다.
2026-04-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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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20주년 맞은 롯데 응원단장 조지훈
2026-04-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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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꼴찌…롯데 5연패로 10위 추락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42일 만에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1-9로 패했다.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리그 10위로 처졌다. 롯데가 10위로 추락한 건 2024년 4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최고 구위를 자랑하고 있는 ‘사직 스쿠발’ 롯데 김진욱과 KBO를 대표하는 선발투수 곽빈의 대결로 펼쳐졌다. 이전 2경기 각각 8이닝 1실점, 6과 3분의 2이닝 눈부신 호투를 했던 김진욱은 1회 두산 박찬호와 카메론을 삼진으로 잡고 상쾌하게 출발했다. 3번타자 박준순에게 투수 옆으로 흐르는 안타를 맞았지만 레이예스가 2루에서 박준순을 잡아내며 수비 도움도 뒤따랐다.
김진욱은 2회초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고 김민석을 병살타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양석환 볼넷, 강승호 안타, 박지훈 볼넷으로 세 타자를 연속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지난 21일 시즌 첫 홈런으로 물오른 타격감의 정수빈은 2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수빈은 좌전 안타로 박지훈과 강승호를 불러들이며 김진욱에게 2실점을 안겼다.
3회와 4회를 큰 위기 없이 넘긴 김진욱은 5회초 다시 만난 정수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진욱은 선두타자로 나온 정수빈에게 초구 144km 직구를 던지다 우측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았다.
김진욱은 5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팀 5선발로서는 제 몫을 다했으나 최근의 활약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투구였다.
롯데 타선은 이날도 무기력했다. 3회말 전민재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레이예스도 안타를 치며 1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3번 타자 노진혁과 4번 타자 한동희가 모두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두산이 한동희 타석에서 폭투를 하며 1점을 내는데 그쳤다. 6회말에는 한동희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손호영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한태양과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가 왔으나 노진혁, 한동희, 전준우가 모두 침묵하며 기회를 날렸다.
롯데 타선에서는 타격 침체에 빠졌던 9번타자 전민재가 3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1경기 2개 이상 안타) 경기를 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롯데는 21일 경기에 이어 점수가 뒤진 상황에서 ‘추격조’로 투입된 투수 김원중의 부진이 아쉬웠다. 김원중은 21일 경기에서 1이닝 1실점한 데 이어 이날도 7회 2실점했다. 이날 경기에서 1군 무대로 콜업된 이민석도 9회말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고 이어 던진 김강현도 2실점하며 경기를 완전히 내줬다.
2026-04-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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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레이예스 우익수’, 4연패 탈출 나서는 롯데
4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또 다시 라인업을 변경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즌 2차전에서 레이예스 우익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롯데는 한태양(2루수) 레이예스(우익수) 노진혁(1루수) 한동희(3루수) 전준우(좌익수) 손호영(지명타자) 장두성(중견수) 손성빈(포수) 전민재(유격수)가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김진욱이다.
지난 21일 두산전에서 타격감이 좋았던 한태양, 노진혁을 전진 배치하고 황성빈을 대신해 장두성이 중견수로 나선다. 이날 롯데는 외야수 황성빈을 2군으로 말소하고 포수 정보근을 1군으로 콜업했다.
2026-04-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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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의 승부수도 무용지물…총체적 난국 빠진 롯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9위(6승 13패)에 머물며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오지 못하고 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0.5게임 차이로 10위 추락도 시간 문제가 됐다. 개막 19경기만에 3차례나 연패에 빠졌고 타선을 깨우기 위한 김태형 감독의 승부수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연패 탈출을 위해 롯데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을 데뷔 첫 우익수로 파격 기용했다. 지난해 3루수로 주로 뛰었고 올해 2루수, 3루수, 중견수를 오가던 손호영을 3번타자 우익수로 출전시켰다. 지난 19일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간 붙박이 우익수 윤동희의 공백을 ‘한 방’이 있는 손호영의 공격력으로 메워보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타석에서의 활약 대신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며 경기를 내줬다. 3회초 두산 선두타자 양석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박지훈이 우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쳤다. 평범한 우익수 앞 안타였다. 하지만 손호영이 글러브에 공을 제대로 넣지 못했다. 그 사이 양석환은 3루까지 달렸다. 무사 1, 2루일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실책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롯데는 내야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선취점을 내줬다. 경기 후반 손호영은 대수비로 교체됐다.
주축 타자들의 부진 탓에 올린 2군 타자들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19일 1군 엔트리를 변경해 내야수 이서준과 외야수 김동현을 1군 무대에 올렸다. 2군에서 타격감이 좋았고 기존 선수들의 타격감이 워낙 안 좋았던 탓에 1군에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동현은 1경기를 치르고 다시 2군으로 향했고 이서준은 지난 19일 한 타석을 나오는데 그쳤다.
김 감독은 김동현의 타격에 대해 “2군에서는 좋다고 하는데, 1군 경기에 투입해보니 타이밍 잡는 것만 봐도 (한계가 보였다). 공과 전혀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심 타자 한동희와 전준우를 향한 ‘믿음의 야구’도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다. 지난 4일 부상에서 복귀한 뒤 5일 경기를 제외하고 13경기 동안 한동희는 붙박이 4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복귀 초반 4할 타율까지 기록하며 타격감이 좋았으나 최근 6경기 타율은 0.136에 그치고 있다. 전준우도 타율은 0.200에 그치고 득점권 타율은 0.118로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전준우를 19경기 전 경기 출전시키며 믿음을 보이고 있다. 19경기에서 18개의 라인업으로 타순 변화를 통해 타선을 깨우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두 선수에 대한 신뢰는 거두지 않고 있다.
롯데 안팎에서는 다음 달 초 KBO 출전 정지 징계를 거쳐 복귀가 예정된 ‘원정 도박 4인방’(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 중 주전급 선수인 나승엽, 고승민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예정된 경기가 우천 취소 등으로 연기되지 않으면 5월 5일 이들의 복귀는 가능하다. 김 감독도 “날짜 되면 올린다”는 말로 주전급인 고승민, 나승엽의 복귀를 시사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 부진 탓에 도박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선수들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려야하는 처지가 됐다.
롯데는 21일 패배로 10위 키움에 0.5게임차 앞선 9위를 마크했다. 롯데는 22일 대퇴직근 미세 손상을 입은 황성빈을 2군으로 보내고 정보근을 1군으로 콜업했다.
2026-04-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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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실책으로 기운 승부…롯데 두산에 져 4연패
3연패로 9위까지 처진 롯데가 21일 손호영 우익수 카드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승부수를 던졌다. 2루수, 3루수, 중견수로 올 시즌을 소화하던 손호영을 전격 우익수로 기용했다. 데뷔 첫 우익수 출장이었다. 지난 19일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간 붙박이 우익수 윤동희의 공백을 메우고 손호영의 공격력을 활용해 보겠다는 복안이었다.
롯데의 파격적인 승부수는 경기 3회 만에 패착으로 돌아갔다. 팽팽하던 경기 초반 롯데는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며 경기 흐름을 내주고 자멸했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롯데는 지난 16일 LG 트윈스전 패배를 시작으로 4연패에 빠졌다.
양 팀은 이날 2회까지 3번의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며 치열한 선취점 싸움을 벌였다. 1회말 2번타자 레이예스의 3루 선상에 걸친 땅볼 타구 때 롯데는 타구를 파울로 판단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롯데는 레이예스의 출루가 절실했다.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어진 3번타자 손호영, 한동희의 연속 볼넷으로 2사 1, 2루 선취점 기회가 왔다. 두산 선발 벤자민의 4구째를 전준우가 1루 방면으로 쳤고 1루 선상을 따라 흐르던 타구는 파울 판정을 받았다. 두산 벤치는 파울이 아니라며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전준우는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는 2회말 노진혁의 2루타와 한태양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8번타자 손성빈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두산 유격수 박찬호는 쇄도하던 노진혁을 잡기 위해 ‘홈 승부’를 택했다. 원심은 세이프였지만 두산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판정은 아웃으로 번복되며 선취점은 무산됐다. 판정이 번복된 뒤 급격히 식어버린 롯데 타선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2차례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롯데는 실책성 플레이로 무너졌다. 3회초 두산 선두타자 양석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박지훈이 우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쳤다. 평범한 우익수 앞 땅볼 타구였다. 하지만 손호영이 글러브에 공을 제대로 넣지 못했다. 그 사이 양석환은 3루까지 달렸다. 무사 1, 2루일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이후 정수빈의 투수 옆으로 흐르는 타구를 1루수 노진혁과 투수 나균안이 공을 잡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 사이 2루수 한태양의 베이스 커버가 늦어 1루가 비었고 정수빈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공식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커버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아웃이 가능한 타구였다. 두산은 손아섭의 희생타로 3루 주자 박지훈이 2점째를 내며 0-2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손성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며 1-2로 두산을 추격했지만 전민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황성빈이 출루했지만 레이예스의 병살타로 추격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8회초 두산은 3번타자 박준순의 2루타로 2루에 있던 박찬호가 득점하며 3점째를 냈다. 롯데는 8회말 한동희의 안타와 대주자 장두성의 도루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노진혁이 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2-3으로 추격했지만 9회초 2사 1,2루에서 정수빈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하위 타선에서 노진혁과 한태양이 각각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준우, 레이예스 등 중심 타선이 한동희의 1안타를 제외하고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나균안에 이어 등판한 김원중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 했다. 8회말 등판한 박정민도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홈런을 맞고 3실점했다. 이날 대체 용병으로 KBO리그에 복귀한 두산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4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7삼진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롯데는 22일 선발투수 김진욱을 앞세워 4연패 탈출에 나선다. 김진욱은 지난 8일과 15일 등판에서 팀의 7연패와 2연패를 두 차례 끊었다.
2026-04-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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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아 터져라!’…롯데 우익수 손호영 승부수
최근 극도의 공격력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손호영을 우익수에 배치하는 파격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우익수)-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1루수)-한태양(2루수)-손성빈(포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 등판한다.
3번타자 손호영의 우익수 배치는 공격력 강화 성격이 짙다. 손호영이 우익수로 출전하는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김태형 감독은 “중견수로 출전도 했는데 우익수도 역할을 맡겨보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노진혁이 중심 타선이 아닌 6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한태양과 전민재가 2루수와 유격수로 복귀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지난 19일 2군에서 ‘콜업’됐던 김동현을 말소했다. 오른손 투수 이민석, 왼손 투수 이영재를 1군에 합류시켰다.
김 감독은 “140km 후반대를 던지는 이영재의 구위를 고려해 1군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영재는 2군에서 4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6-04-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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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에 등장한 롯데 뉴페이스, 2군 신화 쓴다
최근 하위권으로 처진 롯데 자이언츠에 새로운 얼굴들이 가뭄 속 단비처럼 등장해 팀을 지탱하고 있다. 시즌 전 구상에는 없던 선수들이 1군 마운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2군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롯데 2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2회까지 한화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하지만 3회초를 넘기지 못했다. 3회초에만 3실점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다. 1사 2루 상황. 한화 주장 채은성의 타석에서 롯데는 비슬리를 내리고 현도훈을 올렸다. 올 시즌 1군 무대 첫 등판이자 2024년 8월 30일 이후 596일만의 1군 마운드였다.
몸 풀 시간도 없이 마운드에 올라온 현도훈은 침착하게 공을 던졌다. 첫 타자 채은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고, 2사 2루에서 이도윤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는 이어졌다. 현도훈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았다. 주말 2연패에도 롯데가 얻은 유일한 수확이었다.
현도훈은 2017년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한 뒤 2018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에서 뛰다가 방출됐고 2023년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3년째 1군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 9년차를 맞은 올 시즌은 달랐다. 지난달 20일 퓨처스리그 개막전인 울산 웨일즈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자신을 알렸다. 이후 1군 무대에서도 갑작스레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8일 경기 이후 현도훈은 “운이 잘 따른 날이었다. 1군에 오면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되는데, 모든 감정을 배제하고 기계처럼 해보자고 마음먹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마운드를 내려오는데 김태형 감독님께서 나이스 피칭이라고 해주셨다”고 웃어보였다.
2군 신화를 쓰고 있는 건 현도훈 뿐만이 아니다. 2020년 12월 kt에서 트레이드 돼 온 최이준도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6일 LG전에서 2실점 하기 전 까지 3경기 무실점 행진으로 ‘믿을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이준은 지난 7일 kt전에서 616일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어깨 부상 탓에 그의 마지막 1군 등판은 2024년 7월 30일이었다. 1년 9개월만의 등판에서 최이준은 국가대표 4번타자 안현민을 상대로 152km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LG, 한화전에서 실점을 하긴 했지만 5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불펜의 한 자리를 맡고 있다.
현도훈과 최이준은 시즌 전 불펜 핵심으로 거론된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롯데 마운드 운영에 숨통을 트이게 하고 있다. 롯데는 필승 계투조로 역할이 기대됐던 윤성빈, 정철원, 쿄야마가 부진으로 2군에 가며 불펜 누수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도훈은 박준우와 함께 쿄야마를 대신해 팀이 뒤진 상황에서 ‘추격조’로 불펜의 짐을 나눠질 것으로 보인다. 최이준은 150km가 넘는 직구를 무기로 승부처마다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4-21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