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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외국인 유학생 정주 ‘앞장’···글로컬 인재 양성 허브 꿈꿔

인제대, 외국인 유학생 정주 ‘앞장’···글로컬 인재 양성 허브 꿈꿔

경남 김해 지역 대표 사학인 인제대가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정주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다양한 학업 지원책은 물론 취업 매칭과 유학생 동문회 창립을 통한 커뮤니티 형성으로 유학생의 한국 생활 연착륙을 돕는다.인제대는 20일 김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유학생 동문회 창립총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졸업생,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어학연수 후 학위과정 진학 예정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이번 유학생 동문회는 임원진 선출과 임명장 수여, 유학생 케이팝 공연, SNS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발표, 만찬, 네트워킹 시간 등 순으로 이어진다. SNS 콘텐츠 공모전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하나로 앞서 ‘인제대 유학 생활의 매력’과 ‘김해시 매력’를 주제로 진행됐다.인제대 국제교류처 허경혜 처장은 “외국인 졸업생 중 대학 부산·경남 지역 교수·연구생, 중소기업으로 취업한 학생들이 있다”며 “한국에 정주하고 있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만나 서로 정보와 정서적 안정감을 나눌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고자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인제대는 도내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국가 유학생이 전체의 93.9%를 차지한다. 비아시아 국가 출신 유학생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에 이어 올해 우크라이나 등 16개국에서 유학생이 유입됐다.최근 2년간 인제대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434명에서 808명으로 86% 늘었다. 외국인 유학생 증가세는 어학연수생이 동력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어학연수생은 143명에서 455명으로 3배 늘었다. 대학원생도 125명에서 157명으로 약 26% 증가했다.현재는 학생 멘토링, 학습 지원 특강, 한국인과 외국인 1:1 학습버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학생들이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학생 전용 기숙사 운영, 다국어 의료 키오스크 설치로 한국 생활 적응에 편의성도 제공한다.인제대는 앞으로도 글로컬 인재 양성의 허브로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겠다는 방침이다.인제대 관계자는 “외국인 수요조사와 지역산업 분석을 통해 기계·자동차, 식품·외식 등 글로벌 자유전공학과를 확대하고 실무교육을 강화했다. 유학생과 지역기업 매칭 체계도 구축했다”면서 “외국인 졸업생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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