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0 일요일
양산선 이달 모든 공사 사실상 마무리…12월 개통 초읽기
부산과 경남 양산을 연결하는 양산도시철도(양산선)가 개통을 앞두고 마지막 절차인 ‘영업 시운전’에 들어간 데 이어 이달 중 ‘시스템 엔지니어링’(SE)을 포함한 모든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개통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속도가 붙고 있다.9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시는 원활한 공사를 위해 양산선 전체 구간을 4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했다. 1공구는 부산 노포역~양산 사송택지지구 4.388km, 2공구는 사송택지지구~다방동 3.454km, 3공구는 다방동~북부동 양산종합운동장역 1.793km, 4공구는 양산종합운동장~북정동 배수펌프장 1.796km 구간이다.1·3공구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함께하는 턴키방식으로 2018년 3월 기공식과 동시에 공사에 들어갔다. 2·4공구는 기타공사로 사업비 확보가 늦어지면서 각각 2019년과 7월과 2019년 3월 착공했다. 1·3공구보다 1년 늦게 공사에 들어간 4공구가 2024년 12월 4개 공구 중 가장 먼저 공사를 마쳤다. 이어 지난해 9월 2공구, 같은 해 12월 1공구 공사도 잇따라 마무리됐다.현재 남은 공사는 3공구와 SE다. 턴키방식으로 진행된 3공구는 지난달 말 기준 공정이 99.8%에 달한다. SE는 차량 신호를 비롯해 전기·통신·궤도 등 도시철도 하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공사다. 이들 공사도 이달 중에 사실상 마무리될 예정이다.3공구 공사가 늦어진 것은 양산시청역과 양산시청·시의회 연결 통로 공사가 지난해 6월 뒤늦게 양산선 공사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같은 해 8월 공사에 착수한 연결통로의 준공 시점이 11월로 예정되면서 3공구의 전체 공정도 늦어졌다. SE 공사 역시 2024년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해 4월 양산선 전체 공사 중 가장 늦게 착공하면서 이달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양산선의 모든 공사가 이달 중 사실상 마무리되는 데다 지난 5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통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영업 시운전’도 진행되면서 ‘개통 초읽기’에 들어갔다.영업 시운전은 철도종합시험운행의 마지막 단계로, 실제 개통 이후와 같은 조건에서 열차 운행과 역사 운영 전반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번 시운전에서는 운전과 영업 2개 분야 총 40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된다.양산시는 영업 시운전이 끝나면 시운전 결과에 따른 개선 사항과 이행 여부를 확인한 뒤 12월 양산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양산선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양산 북정역을 잇는 총연장 11.431km로, 모두 7개 역사가 들어선다.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선 4개 공구 중 3개 공구의 공사는 완료됐고, 나머지 3공구와 SE 공사도 이달 중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영업 시운전과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12월 양산선을 개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곱고 아련한 가야금 선율, 김해 가을밤 적신다
선선한 가을밤 청아하고 아련한 가야금 선율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경남 김해에서 펼쳐진다. 김해시는 다음 달 3~4일 수릉원 일대에서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문화관광재단과 시립가야금연주단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특히 가야금 선율에 미디어아트,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야외 크로스오버 콘서트 형태로 꾸며진다.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은 1998년 창단 이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시립 가야금 연주단이다. 김해시는 가야금이 가야국에서 만들어졌고 우륵이 연주·전파했다는 취지의 <삼국사기> 기록에 착안해 가야금을 조명하게 됐다. 가야금페스티벌은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먼저 행사 첫날인 3일 오후 7시 ‘소리, 공간을 깨우다’ 공연이 축제 포문을 연다.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도깨비불’, ‘적벽가’ 등 대표 레퍼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동시에 대형 스크린에 미디어아트 영상이 상영돼 화려한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4일에는 프로그램이 한층 다양해진다. 오후 6시부터는 공연 ‘청년, 역사를 써내다’를 통해 미래 예술인을 조명한다. 지난해 김해초선대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상 수상자인 김효정의 기악·병창 연주와 작곡 부문 대상 수상자 김예진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오후 7시에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선율, 경계를 허물다’가 이어진다. 가야금을 중심으로 재즈, 월드뮤직, 클래식, 아리아를 접목한 음악이 축제 현장을 소리로 메운다. 8인조 국악 앙상블 ‘불세출’, 동서양 현악기 앙상블 ‘첼로가야금’, 조선팝 대표주자 ‘서도밴드’ 등이 출연한다. 또한 축제 기간 오후 4시부터 행사장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전문 연주자에게 기초를 배우는 ‘가야금 원데이 클래스’와 가야금 안족 키링 만들기, 자개 책갈피·바람개비 꾸미기 등 각종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푸드트럭 먹거리와 함께 걸음 수를 인증하면 잔디밭 관람용 돗자리를 제공하는 ‘탄소 제로(Zero)’ 캠페인도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누구나 예매 없이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김해문화관광재단 김영식 문화예술본부장은 “선선한 가을바람과 가야금 선율이 어우러지는 축제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계절의 정취와 문화 향유의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와 연계해 다음 달 28일에는 안동 초선대에서 야외 프린지 공연 ‘풍류, 시간을 거닐다’가 열린다. 초선대는 거등왕 가야금 설화가 깃든 곳이다. 수로왕의 장남인 거등왕이 당시 이곳에 선인을 초대해 가야금과 바둑을 즐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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