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 양산에 둥지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한약재 등 천연물이 포함된 제품 안전성 검사 등을 담당할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이 내주 경남 양산에서 문 연다.양산시는 오는 17일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 건립된 천연물연구원 준공식을 개최한다.천연물연구원은 368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315㎡ 규모로 연구실과 회의실, 업무공간 등을 갖췄다.국비 286억 원을 포함해 341억 원이 투입돼 2023년 6월 첫 삽을 떠 2년 6개월 만에 완공했다.천연물연구원은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한약재 등 천연물이 포함된 제품의 안전성 검사와 부작용 관리, 관련 연구 개발,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이와 함께 천연물 의약품 원료부터 완제품은 물론 수입 한약재의 과학적인 안전관리 역할도 한다.덕분에 천연물과 관련된 부울경 지역 업계 종사자들이 관련 인허가나 검사를 받으로 수도권까지 가는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국회는 지난 10월 천연물연구원 설립과 운영, 기능을 강화하는 ‘약사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개정안에는 천연물 유래 의약품의 안전관리와 개발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바이오 의약품 안전성과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 의약품 개발 기술지원, 국제 기준과 글로벌 동향 분석 등 국가 바이오산업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역할을 법률에 반영했다.앞서 천연물연구원은 애초 6500㎡ 부지에 연면적 55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다.20년 넘게 유휴 부지로 방치됐던 첨단산단 내에 건립되는 첫 국가 시설로 부산대 양산캠퍼스 활성화를 이끌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지 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사업비도 감소했다.설상가상 건립 주체를 놓고 식약처와 부산대 등이 의견을 보인 데다 사업비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우여곡절 긑에 2022년 11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듬해인 2023년 6월 착공했지만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준공 역시 1년 가량 늦어졌다.양산시 관계자는 “천연물연구원은 오래기간 개발 예정지로 남아 있던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단에 건립된 첫 국가 시설”이라며 “국민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고급 인적자원의 지역 유입, 업계 종사자 편의, 지역 기업 육성 등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 또한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시 인구 반등 성공…비결은 외국인?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에도 경남 김해시 인구는 반등에 성공했다. 내국인이 떠나간 빈자리를 외국인이 채운 덕분인데, 외국인에 의존하는 지역 산업계의 어두운 단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김해시 인구는 56만 5007명으로 지난해 56만 1806명보다 3201명, 0.57% 증가했다. 2019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김해시 인구는 2021년 55만 8286명으로 최저점을 찍은 후 5년 만에 7000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은 약 5000명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1만 2000명 늘었다. 2021년 2만 명 수준이던 외국인은 이 기간 3만 2000여 명으로 30% 늘었다. 외국인 인구 증가세가 고착화하는 경향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김해시 외국인 인구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잠시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노동자와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모든 유형에서 같은 양상을 보였다. 김해시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외국인 노동자는 1만 3626명으로 2021년 8232명보다 약 5400여 명 증가했다. 지역에 1만 개가 넘는 기업이 있지만 대부분 영세 업체인데다, 청년들이 선호하지 않는 직종이라 외국인 노동자가 그 자리를 메우는 경우가 늘고 있는 탓이다. 같은 기간 유학연수생 증가 폭 역시 1258명에서 2769명으로 배 이상 이다. 결혼이민자, 재외동포, 거주 영주·가족 동반 수도 모두 증가했다. 여기에 과거 외국인으로 분류되던 조선족과 고려인 등 재외동포가 지난 1월부터 외국인 인구 집계에 포함됐다. 9월 기준 김해시 재외동포는 5212명이다. 김해시 등록외국인은 경남에서 가장 많고 전국 기초지자체 중 아홉 번째다. 인구 비중은 전체의 5%가 넘는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김해시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을 위한 인구정책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대동면 대동첨단산업단지 안에 90억 원을 투입해 ‘외국인 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를 세운다. 이 센터는 외국인이 입국해서 정착할 때까지 필요한 거주·교육·상담·문화복지 등 복합서비스를 한 번에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방 중소기업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경제 성장 견인을 위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에도 집중한다. 현재 여름과 겨울 방학 때 외국인 유학생을 각각 5명씩 10명을 뽑아 시청과 보건소, 관광지 등에서 통역 업무 등을 수행하게 하는 ‘외국인 유학생 행정인턴제’를 운영 중이다. 동시에 공존 기반이 될 인식 개선 사업에도 집중한다. 지난달 동상동 다어울림센터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토크·퀴즈 행사가 열렸다. 성공적인 외국인 정착 사례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김해시 SNS에 게재해 외국인에 대한 주민 이해도도 높일 예정이다. 김해시 김병주 인구정책담당관은 “외국인은 이제 우리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정주 기반 확충과 시민 인식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인구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산판 그랜드 페스티벌’…골목 상권에 활력소
경남 양산시가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행 중인 ‘양산판 그랜드 페스티벌’이 꽁꽁 언 소비심리를 녹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스티벌 기간 매출액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약 44%, 직전 주보다 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시는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온 골목 온 기 페스티벌’ 중 5일부터 10일까지 양산사랑카드 매출액 분석 결과, 66억 4700만 원이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월(11월 7~12일) 46억 2800만 원보다 43.6%, 행사 전주(11월 28~12월 3일) 61억 3600만 원보다 8.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12월 6~11일) 매출액(27억 7400만 원)과 비교하면 무려 139.6% 증가다. 6일 동부양산에서 열린 콘서트 행사장 인근 상가(52곳)의 매출액(3100만 원)도 전주(2170만 원)보다 43%, 전월(1230만 원)보다 32.5% 증가했다. 콘서트에는 박서진, 신승태, 지원이, 유민지 등이 출연하면서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페스티벌 기간 중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양산시가 행사 기간에 양산사랑카드 캐시백을 13%에서 18%로 상향한 데다 공연과 지역업체 제품 전시·판매 부스 설치 등을 통해 소비 참여를 유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산시는 지난 2월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민생경제 도약 온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현재 5번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 도약 온 프로젝트가 시행된 오봉로와 목화로 골목상권의 경우 행사에 참여한 상점들의 매출액이 적게는 47%에서 많게는 1071%, 평균 86%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행사 때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산사랑카드 가맹점 수와 회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양산사랑카드 가맹점 수와 회원 수는 1만 8940개 소와 17만 2628명이다. 회원 수는 양산시 전체 인구 37만 명의 46.7%에 달한다. 이는 도약 온 프로젝트 시행 직전인 3월 6일 현재 1만 6997개 소와 14만 8368명보다 각각 11.4%와 16.4% 증가한 수치다. 양산시 관계자는 “페스티벌이 골목 상인들에게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이러한 행사가 더 자주 열리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많았다”며 “16일까지 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많은 시민이 행사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한약재 등 천연물이 포함된 제품 안전성 검사 등을 담당할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이 내주 경남 양산에서 문 연다. 양산시는 오는 17일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 건립된 천연물연구원 준공식을 개최한다. 천연물연구원은 368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315㎡ 규모로 연구실과 회의실, 업무공간 등을 갖췄다. 국비 286억 원을 포함해 341억 원이 투입돼 2023년 6월 첫 삽을 떠 2년 6개월 만에 완공했다. 천연물연구원은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한약재 등 천연물이 포함된 제품의 안전성 검사와 부작용 관리, 관련 연구 개발,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천연물 의약품 원료부터 완제품은 물론 수입 한약재의 과학적인 안전관리 역할도 한다. 덕분에 천연물과 관련된 부울경 지역 업계 종사자들이 관련 인허가나 검사를 받으로 수도권까지 가는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국회는 지난 10월 천연물연구원 설립과 운영, 기능을 강화하는 ‘약사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천연물 유래 의약품의 안전관리와 개발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바이오 의약품 안전성과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 의약품 개발 기술지원, 국제 기준과 글로벌 동향 분석 등 국가 바이오산업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역할을 법률에 반영했다. 앞서 천연물연구원은 애초 6500㎡ 부지에 연면적 55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다. 20년 넘게 유휴 부지로 방치됐던 첨단산단 내에 건립되는 첫 국가 시설로 부산대 양산캠퍼스 활성화를 이끌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지 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사업비도 감소했다. 설상가상 건립 주체를 놓고 식약처와 부산대 등이 의견을 보인 데다 사업비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2022년 11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듬해 6월 착공했지만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준공 역시 1년 가량 늦어졌다. 양산시 관계자는 “천연물연구원은 오래기간 개발 예정지로 남아 있던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단에 건립된 첫 국가 시설”이라며 “국민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고급 인적자원의 지역 유입, 업계 종사자 편의, 지역 기업 육성 등 지역에 미치는 시너지 또한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서 탱크로리·승합차 충돌··· 심정지 1명·중상 5명
울산 남구 한 삼거리에서 탱크로리와 승합차가 충돌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3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8분 울산 남구 성암삼거리 인근에서 탱크로리와 스타렉스 차량이 부딪쳐 6명이 크게 다쳤다. 부상자들은 모두 스타렉스 탑승자들이다. 이 중 40대 운전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사망했고, 나머지 5명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양산 응급의료 업그레이드 ‘의료지원 거버넌스’ 출범
경남 양산 지역 응급의료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로컬 의료지원 거버넌스’가 출범해 운영에 들어갔다.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 과정의 중복·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어 주민 건강 안전망 강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12일 양산시에 따르면 최근 양산비즈니스센터에서 응급의료기관 공동 협력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로컬 의료지원 거버넌스가 출범했다. 거버넌스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 지역응급의료기관인 베데스다복음병원과 본바른병원, 양산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함께한다. 거버넌스는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송과 전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과 혼선을 줄이고,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해 지역응급의료 체계를 한 단계 더 견고하게 세운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응급과 필수 진료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행정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응급의료기관은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후·필수 진료과 운영을 강화한다. 소방서는 현장 처치와 이송 효율화를 경찰서는 병원·환자 간 갈등 중재와 함께 취약계층 보호와 시설 연계를 담당하게 된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센터와 응급실, 경찰서와의 연계 위기관리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양산시는 거버넌스 출범을 계기로 응급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응급 상황을 더욱 신속·정확하게 대처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와 이송 의료기관 신속 선택, 이송·전원 과정 중복과 지연을 최소화해 지역의료기관 간 협력·지원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가 ‘로컬 의료지원 거버넌스’를 출범시킨 것은 지난해 3월 동부양산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었던 웅상중앙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발생한 응급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양산시는 기존 실무자 모임이었던 ‘응급의료협의체’를 기관장과 병원장, 서장 등이 참여하는 ‘로컬 의료지원 거버넌스’로 승격시켰다. 양산시는 또 관련 조례를 개정해 응급실 전담의 인건비 연 4억 원을 5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이상돈 양산부산대병원장은 “응급의료 핵심은 기관 간 신뢰와 협력”이라며 “양산시와 함께 지역 응급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로컬 의료지원 거버넌스는 지역 의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응급 상황에서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산환경연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중단하라”
경남 양산환경운동연합이 물금읍 증산리 일대에 추진 중인 미니신도시(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산환경운동연합은 11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시의 무분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계획과 공공의 이익을 민간에게 넘겨주는 증산신도시 조성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증산신도시는 양산신도시와 양산ICD 사이에 위치한 80만 6767㎡ 규모 증산뜰을 1만 6000명이 거주하는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7069세대가 들어선다. 환경연합은 “개발제한구역은 무질서한 도시 확산을 막고 시민에게 맑은 공기와 휴식처를 제공하는 도시의 허파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최후의 보루”이라며 “이 가치는 단기적인 경제 논리로 환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이 사업은 막대한 개발 이익이 예상됨에도 양산시는 이를 민간 컨소시엄에 맡기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민간 기업 배만 불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업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아파트 단지 조성이 아니라 친환경적 생태 환경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 도시공원 확충이나 친환경 생태 하천 복원, 저영향 개발 기법 도입 등 미래 지향적인 도시설계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주항공 띄우고 관광길 닦고…양산 국비 5781억 ‘순풍’
경남 양산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비 5781억 원을 확보했다. 차세대 성장 동력 사업과 ‘2026년 양산 방문의 해’ 관련 인프라 예산이 대거 반영돼 주요 현안 추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양산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비 반영액이 578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312억 원(5.7%) 늘어난 규모다. 특히 양산시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6개 핵심 사업에 147억 원이 배정돼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게 됐다. 주요 사업은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73억 원) △광섬유 고정밀 계측 센서 개발과 실용화 기반 구축(23억 원) △바이오메디컬 AI 이노베이션 센터 조성(5억 원) 등이다. 이 중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사업’은 2028년까지 344억 원을 투입,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성능 소재를 국산화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정부안에는 48억 원이 반영되는 데 그쳤으나, 양산시와 지역구 윤영석·김태호 국회의원이 기재부를 적극 설득해 막판에 25억 원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산 방문의 해’를 대비한 관광 인프라 확충 예산도 6개 사업, 128억 원이 확정됐다. 세부적으로는 △통도사 국가유산관리소와 경학원 개축(32억 원) △낙동선셋 바이크파크 조성(34억 원) △신흥사 대광전 보수(16억 원) △국가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등이다. 낙동선셋 바이크파크는 황산공원 중부광장 인근 9만 4000㎡ 부지에 조성된다. 낙동강 일몰을 배경으로 라이딩 교육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부울경 최대 수변 공원으로, 총사업비 187억 원을 들여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확보된 국비를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과 관광 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일본 보물’된 양산 법기 도자기를 아시나요?
조선시대 경남 양산 법기리 ‘요지(가마터)’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됐던 법기도자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인 양산에 전시된다. (사)NPO법기도자(이사장 신한균)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양산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5 법기도자 명품전’이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명품전에는 고 신정희 선생과 신한균 씨 등 국내 사기장 5인 작품과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 후손인 14대 이삼평, 다카토리야끼 종가 13대 다카토리 사기장 작품 등 한일 사기장 8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명품전에는 414년 전 조선 시대 양산 동면 법기리 요지에서 만들어져 일본으로 수출됐던 법기도자기 18점도 선보인다. 지난해 10점이 고향 양산에서 첫선을 보였지만, 이번엔 8점이 늘었다. 명품전에는 우리나라 전통도예 선구자로 유명한 고 신정희 선생의 유고 작품도 각각 전시된다. 국가 사적지 100호인 법기리 요지는 16세기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는 조선 시대 일본과의 통상 업무를 기록한 동래부의 ‘번례집요’에 잘 나와 있다. 번례집요에는 임진왜란이 끝난 뒤인 1611년 일본의 요청으로 도자기를 만들어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도자기는 쇼군과 다이묘, 승려 등 당시 지배층을 중심으로 일본 국보인 ‘이도 다완’과 버금갈 정도의 대접을 받았다. 실제 일본의 ‘대정명기감’ 기록에는 법기리에서 생산된 사발·대접·접시는 ‘기다리는 것이 오지 않아 안달이 난다’는 의미의 ‘이라보 다완’, ‘오기다완’으로 불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노무라미술관 등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소장 중이다. 이번 명품전에 법기도자기가 414년 만에 처음으로 전시할 수 있었던 것은 법기리 요지 부흥을 위해 탄생한 NPO법기도자 신한균 이사장이 2년간 일본의 박물관과 개인 소장가들을 설득한 결과이다. 신한균 이사장은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던 법기도자기를 어렵게 확보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하게 됐다”며 “명품전에는 한일 두 나라 다도 기술과 작품을 한눈에 비교하는 기회가 되는 만큼 많은 시민의 관람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오후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신한균 법기도자 이사장은 물론 타니 아키라 일본 노무라미술관 관장, 이삼평 선생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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