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호르무즈 봉쇄 따른 피해기업 긴급 지원 나서
‘중동 정세 악화 수출 피해기업 특별 지원’ 시행
경영 자금 한도액과 이자율 지원 각각 상향해
원금 상환 유예·수출 보험료·해외 물류비 강화
경남 양산시가 미국-이란 간 갈등 고조로 경영 위기에 놓인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에 들어간다.
양산시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 지역 수출 경로가 막히고 대금 회수 지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수출 피해기업 특별 지원’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특별 경영 안정 자금’의 한도와 이자율 지원을 상향한다. 경영 안정 자금의 한도액을 기존 4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이자율 역시 2.0%에서 3.0%로 각각 상향·지원한다.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기업 가운데 기존 중소기업 육성 자금 대출 건 중 올해 원금 상환이 도래하는 기업에 대해 1년간 유예한다. 매출 감소와 자금 압박을 받는 기업들이 당장의 상환 부담에서 벗어나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출 보험료와 해외 물류비 지원도 강화한다. 양산시는 수출 보험료 지원 사업에서 중동 피해기업을 우선적으로 선정, 보험료를 지원해 돌발 사고에 대한 안전망을 확보하기로 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선박 우회 항로 이용과 운송 기간 장기화로 급등한 해상 운임과 보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해외 물류비’를 신속히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예기치 못한 비용 폭등으로 인한 경영 악화를 막고, 지역 내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특별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조건과 신청 방법은 양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산시는 또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바로 반영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연계한 ‘기업애로 상담 데스크’를 설치·가동에 들어간다. 상담 데스크는 접수된 애로사항을 맞춤형 사업으로 신속히 해결해 줄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지원과 상환 유예 조치가 지역 내 기업들의 경영 정상화를 돕는 실질적인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