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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면접, 전공 설계까지…부산시교육청 진학 플랫폼 고도화
부산시교육청은 다가오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변화에 발맞춰 공공 진학 지원 플랫폼인 ‘진학 PEN AI’의 기능을 대폭 고도화한다.
부산시교육청은 10일 “진학 PEN AI에 모의 면접과 전공·학업 설계를 지원하는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심층 면접 대비를 위한 ‘AI 꼬리질문 생성’ 기능이다. 단순 예상 질문 추출에 그쳤던 기존 방식에서 진일보해, 학생의 답변 내용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후속 질문을 연속적으로 제시한다. 수험생들은 실제 면접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 연습을 하며 실전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전공 연계 학업 설계와 내신 평가 체계 변화에 대비한 기능도 신설됐다. 2022 개정 교육 과정과 연계해 학생이 희망하는 대학 및 학과를 입력하면 해당 전공의 권장 이수 과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교 저학년 단계부터 진로에 맞춘 전략적인 과목 선택이 가능해진다.
또한,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되는 고교 내신 5등급제 전환에 맞춰, 5등급제 성적을 기존 9등급제로 자동 환산해 주는 기능도 도입했다. 기존 9등급 체제로 축적된 방대한 과거 입시 결과와 학생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비교 및 분석할 수 있어 진학 설계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윤주 학력개발원장은 “대입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진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공교육 진학 지원 시스템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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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산의 노후도시를 움직일 법, 운영기준이 문턱이 되어선 안 된다
부산의 정비사업 현장에서 시공사를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동래 복산1구역은 시공사 선정 11년 만에 시공단과 결별했고, 해운대 우동1구역과 동래 명장3구역은 경쟁 입찰이 잇따라 유찰됐다. 남구 문현6구역은 1500세대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입찰 참여 건설사가 전무했다. 공사비와 PF금융비용은 전국적으로 급등했으나,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분양가와 수요 회복세가 더뎌 사업성이 급격히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긴 인허가 기간과 맞물려 늘어나는 이자 부담은 지역 건설사의 경영기반마저 흔들고 있다.
2024년 기준 부산의 30년 이상 노후주택은 43만 2913호(전체의 32.1%)에 달하며, 원도심 일대는 저층 주거지와 소규모 공동주택이 혼재돼 단독 개발로는 채산성이 나오지 않는다. 대규모 신도시를 겨냥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2023년 12월 26일 제정, 2024년 4월 27일 시행)의 적용 범위에서도 벗어난 사각지대가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등장한 제도가 바로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2024년 2월 6일 제정, 2025년 2월 7일 시행)이다. 역세권과 준공업지역에 용적률 상향 등 파격적인 특례를 부여하고, 신탁사·리츠 등 전문기관의 참여를 열어 도심 정비의 숨통을 틔우자는 취지다.
이에 발맞춰 부산시도 도심복합개발사업 운영 기준을 마련했으나, 실제 작동 가능한 현실적 기준인지 냉정한 점검이 필요하다. 가장 큰 문제는 ‘비주거시설 의무비율(원칙 15%, 예외 10%)’이다. 상권 침체가 장기화된 지방에서 상업·업무시설을 강제하면 대규모 미분양과 공실 대란으로 이어져 사업 자체가 좌초된다. 또한, 운영기준이 주택법상 준주택을 비주거 인정 범위에서 배제하고 있는 점도 개선이 시급하다. 청년 기숙사나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추가 공급하는 임대주택 등을 비주거 의무비율로 인정해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공공기여량의 50% 이상을 공공주택으로 일률 강제하는 방식 역시, 법정 용적률 특례에 따른 의무 임대주택과 중복돼 사업성을 떨어뜨린다. 공공기여는 획일적 주택 공급을 넘어 지역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주차장, 공원, 문화·체육 생활SOC 등으로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
도심복합개발이 공염불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시장에서 작동하려면, 지역 건설사와 건축주(토지등소유자), 시민의 3대 주체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적 유인책이 결합되어야 한다.
먼저, 지역 건설사 관점에서 수주 리스크 해소와 사업 지속가능성이 확보돼야 한다. 획일적인 상업시설 대신 청년임대와 노인복지주택, 공공기여시설로 대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 건설사가 시공사 또는 공동시행자로 참여할 경우 용적률 가산 인센티브를 부여하거나 지자체 차원의 정비펀드 보증 우대를 연계해,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 건설 생태계를 살려야 한다. 또한, 통합심의를 통해 시공 기간 장기화에 따른 금융비용 및 추가 공사비 리스크를 줄여주어야 한다.
건축주 관점에서는 분담금 예측가능성을 제시하고 자산가치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 도심복합개발은 토지등소유자가 사업 위험을 분담하는 구조다. 비주거비율 완화 기준과 공공기여 산정 산식을 사업 초기부터 투명하게 제시해 분담금 증가 우려를 불식시키고 동의율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법률상 상한용적률 초과에 따른 공공주택 의무 공급과 지자체 운영기준상의 토지 가치 상승 기여분이 이중으로 부과되지 않도록 해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 신탁사 등 전문개발기관이 공정하게 사업을 대행·관리할 수 있는 행정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시민 관점에서도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감형 생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비주거 공간에 노인복지 인프라 및 청년 지원시설을 만들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도록 하고, 재개발에서 소외된 노후 주거지를 신속히 재생해 도시 균형 발전과 주거 안전망을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
법은 노후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문을 열었다. 지자체 운영기준은 그 문 앞에 새로운 문턱을 쌓는 규제가 아니라, 지역 건설사가 짓고, 건축주가 동의하며, 시민이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든든한 징검다리가 되어야 한다.
2026-09-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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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학생 100명 중 3명 “학교 폭력 당한 적 있다”
부산 지역 초중고교생 100명 중 3명꼴로 학교 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어 폭력과 집단 따돌림의 비중이 커 일상적인 언어 습관과 또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교육적 예방 활동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교육청은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벌인 ‘2026년 1차 학교 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지역 학생들의 학교 폭력 피해 응답률은 2.9%로 전국 평균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도별 추이를 보면 지속적인 증가세가 확인된다. 2022년 1.7%였던 피해 응답률은 2023년 1.9%, 2024년 2.1%, 2025년 2.6%를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피해 응답률이 6.2%로 전국 평균(5.7%)보다 0.5%포인트(P) 높았다. 반면 중학교는 2.1%로 전국 평균(2.3%) 대비 0.2%포인트, 고등학교는 0.7%로 전국 평균(0.8%) 대비 0.1%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의 경우 또래 간 장난이나 단순 갈등도 학교 폭력으로 민감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발달 특성을 고려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학생들이 겪은 학교 폭력의 상당수는 ‘언어 폭력’이었다. 피해 유형을 조사한 결과 언어 폭력이 37.1%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집단 따돌림(16.3%), 신체 폭력(15.9%), 금품 갈취(6.6%), 강요(6.5%), 사이버 폭력(6.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언어 폭력과 집단 따돌림이 전체 피해 유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또래 관계 속 갈등에 대한 적극적인 조기 개입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피해가 발생하는 장소는 70.6%가 학교 안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교실 안(28.0%), 복도(16.9%), 운동장(10.3%) 등 학생들의 주요 생활 반경에서 폭력이 이뤄졌다. 피해 발생 시간대 역시 쉬는 시간(29.6%), 점심 시간(22.3%), 하교 시간 이후(13.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6-09-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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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 발자취를 느끼자…부산대 해인서가 오픈
부산대학교에 이해인 수녀의 문학적 발자취를 짚어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부산대학교는 교내 중앙도서관 3층 북카페에 이해인 수녀의 기증 자료로 조성된 ‘해인서가’를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해인서가는 이해인 수녀가 기증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평생 품어온 문학과 삶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공간의 이름은 이해인 수녀의 필명인 ‘해인’에서 따왔다. 도서관 측은 이곳을 단순한 보존 장소를 넘어 책과 사람, 문학과 삶이 교감하는 문화 공간으로 기획했다.
서가에는 이해인 수녀의 저서 및 관련 도서 430여 점과 개인 소장품 30여 점 등 총 460여 점이 비치됐다. 방문객들은 오랜 시간 문학가로서 길을 걸어온 그의 궤적과 삶의 흔적을 다채로운 자료를 통해 조망할 수 있다.
앞서 8일 오전 열린 오픈식에는 이해인 수녀가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경과 보고와 감사패 전달, 오픈 세리머니 등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전시된 자료를 함께 둘러보며 향후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준희 부산대 도서관장은 “해인서가는 소중한 자료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분의 문학과 삶을 만나 그 가치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공간”이라며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의미를 나누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대 도서관은 향후 해인서가를 거점으로 이해인 수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강연, 독서 문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기증 자료의 학술적·문화적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2026-09-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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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매체, 숏폼 영향… 한국 15세 학생 읽기 능력 급락
우리나라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3년 새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매체 활용의 보편화와 숏폼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급증이 학생들의 문해력에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공통 현상으로 확인됐다.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 결과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읽기 영역 평균 점수는 501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평가인 2022년 조사(515점)보다 14점이나 하락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참여 91개국 중 한국의 읽기 영역 국가 순위도 2022년 2~12위에서 2025년 3~13위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읽기 능력 저하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체 국가 중 읽기에서 527점을 얻어 2위를 기록한 중국(베이징·상하이·장쑤성·저장성)에 이어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역시 이번 조사에서 평균 535점을 기록해 3년 전보다 점수가 하락했다. 일본 또한 2025년 503점을 기록하며 이전 조사 대비 점수가 후퇴하는 등 세계적인 학업 성취도 저하 흐름이 관찰됐다.
읽기뿐만 아니라 수학과 과학 영역에서도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학 평균 점수는 527점에서 522점으로, 과학 평균 점수는 528점에서 526점으로 각각 떨어졌다. 그럼에도 전체 참여 91개국 중에서 수학과 과학 모두 5~7위를 기록하며 견고한 성취 수준을 보였다. 특히 중국(베이징·상하이·장쑤성·저장성)이 수학(612점)과 과학(597점)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한국 학생들이 미래 역량에서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여준 분야도 있다. 이번 2025년 조사에서 혁신적 평가 영역으로 신설된 '디지털 세계에서의 학습(컴퓨팅 문제해결력)' 부문에서 한국 학생들은 평균 538점을 획득해 OECD 평균인 500점을 훌쩍 웃돌았다. 이 영역은 학생들이 컴퓨팅 도구를 활용해 지식을 구성하고, 오류를 점검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종합적인 역량을 평가한다. 한국은 해당 부문에서 OECD 회원국 중 2~5위, 전체 참여 85개국 중 6~10위에 올라 디지털 환경에서의 문제 해결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과시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와 관련해 학생들이 글을 제대로 읽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며 소통하는 문해력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2026-09-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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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수능 응시생 분석] N수생 23년 만에 역대 최고…‘사탐·확통 쏠림’ 뚜렷
오는 11월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N수생’이 20만 명에 육박하며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른바 ‘사탐런’, ‘확통런’ 등 특정 과목에 수험생이 쏠리는 현상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현행 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특수성과 의대 정원 및 지역의사제 변수가 맞물리면서 상위권 졸업생이 대거 유입된 결과다. 입시 전문가들은 역대급 N수생 돌풍 속에 현역 고3 재학생들은 신중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9만 6000명 역대급 N수생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에 총 55만 1864명이 원서를 접수해 작년(55만 4174명)보다 231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재학생과 졸업생의 엇갈린 행보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 6천506명(4.4%)이나 줄어들며 전체적인 응시자 감소를 이끌었다.
반면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친 N수생은 19만 6473명으로 작년(18만 20277명)보다 1만 4000명가량 증가했다. 이는 19만 8025명을 기록했던 2004학년도 이후 23년 만에 최대 규모다. 전체 응시생을 비율로 비교하면 재학생 64.4%, N수생 35.6% 구도다. 세부적으로 졸업생만 17만 3706명으로 23년 만에 최고치이며, 검정고시생 또한 2만 2767명으로 32년 만에 최고 기록을 썼다. 입시업체인 종로학원은 올해 대학에 입학했다가 다시 수능에 응시하는 ‘반수생’만 9만 9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산 지역 역시 상황은 전국적인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부산시교육청이 4일 마감한 원서접수 결과, 부산의 수능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298명 증가한 2만 918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재학생은 1만 9036명으로 전년 대비 916명(4.6%) 감소한 반면, 졸업생 응시자는 8767명으로 1158명(15.2%)이나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졸업생이 대거 수능에 재도전하는 주된 이유로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 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을 꼽는다. 내년에 시행되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문·이과 통합시험 형태로 치러지기 때문에,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익숙한 현행 체제에서 승부를 보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 처음 도입되는 ‘지역의사제’ 전형을 노리고 최상위권 진학을 목표로 하는 반수생 및 N수생들의 도전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더 뚜렷해진 ‘사탐런·확통런’
올해 수능 과목 선택에서는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고 점수 확보가 수월하다고 판단되는 과목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된 것이다.
종로학원의 원서 접수 분석 결과, 사탐 응시생은 전년 대비 8만 2969명(11.4%)이나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 응시생은 9만 2734명(28.3%) 대폭 감소했다. 수학에서도 ‘확률과 통계’ 응시자가 3만 8813명(13.0%) 늘어났고, 미적분과 기하는 4만 1068명(18.4%) 감소하며 이른바 ‘사탐런’과 ‘확통런’이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
종로학원은 올해 대학 입시에서 최대 변수를 이러한 사탐런과 확통런으로 꼽았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과목 간 유불리가 매우 극심해지면서 본인의 노력과는 별개로 입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며 “수시 지원은 물론 본인 수능 점수를 예측할 때도 이를 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학생 면밀한 수시 전략 필요
지난해 입시에서는 불확실성 속에서 수험생들이 하향 안정 지원을 택하는 경향이 짙었다. 하지만 올해는 N수생 증가와 상위권 학생들의 막강한 도전이 더해지며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최상위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면서 정시 모집의 문턱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재학생들이 ‘수시’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시교육청진로진학지원센터 박상호 연구사는 “상위권 N수생들이 정시 모집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의약학계열 및 지역의사제 전형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학생들은 학생부 교과 및 종합 전형 등 수시에 대한 가능성을 최대한 넓게 바라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학생들은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지나치게 낙관하기보다는, 탐구 영역 유불리를 정밀히 따져 수능 최저학력기준 확보 여부를 마지막까지 냉정하게 점검해야 한다. 특히 문과생의 경우 내년부터는 이과생과 같이 수학 2 과목은 물론 과탐도 응시해야 하는 만큼 올해 대입 전략을 짤 때 더 보수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2026-09-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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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톡톡] 기초가 없이 높게 쌓을 수 없다
정부가 55년간 유지해 온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내국세의 20.79%를 자동 배분하던 방식을 버리고, 전년도 교부금에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을 반영해 산정하는 방식이다. 새 산식에 따르면 2027년 교부금은 약 78조 9000억 원으로, 현행 방식보다 20조 원가량 줄어든다. 정부는 초·중등 재정을 줄이려는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한다. 전년도 수준의 재정은 보전해주되, 기존 연동방식과 새 산식 사이에서 발생하는 재원을 미래대응기금으로 돌려 영유아와 고등교육 등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의문이 든다. 남는 재원을 다른 곳에 쓰면서 초·중등교육의 미래 재정은 어떻게 안정적으로 보장할 것인가. 교부금은 금고에 쌓아두는 돈이 아니다. 인건비와 시설 유지비는 물론 기초학력 보장, AI 인프라 구축, 특수·다문화 교육 등 학생들에게 직접 쓰이는 필수 재원이다.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학교 운영비까지 같은 비율로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이 줄어도 교실과 체육관은 유지해야 하고 안전 시설 비용은 계속 든다. 무엇보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정서와 교육적 필요에 세심하게 대응하기 위해 더 촘촘한 지원이 절실한 시대다.
그런데도 정부는 초·중등 재원을 떼어내 고등교육 등으로 확대하려 한다. 당장 2027년부터 30개 지방 국립대 신입생 6만 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고등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국가가 고민할 중요한 과제가 맞다. 그러나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을 경쟁시키는 방식으로 재정을 재편해선 안 된다. 교육은 건물과 같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데 위층만 높이 올릴 수는 없다. 우리 사회의 시민이자 대학생, 직업인으로 자라날 아이들 모두가 이 기초교육을 거친다. 기초를 약하게 만들어 놓고 그 위에 고등교육의 성과를 쌓는 것은 순서를 거꾸로 세우는 일이다.
개편 과정도 우려스럽다. 반세기를 지탱해 온 제도의 근간을 바꾸려면 단순한 산식 변경으로 끝나선 안 된다. 지역별 교육 여건과 학교 수 변화, 새로운 교육 수요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현장과 충분히 숙의하는 과정이 있어야 했다. 대학생 등록금 지원 정책이 당장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초·중등교육의 재원 확보 방식이 흔들린다면 그 파장을 따져봐야 한다. 정부가 정말 미래를 이야기한다면 가장 먼저 돌아봐야 할 곳은 아이들이 지금 배우고 있는 학교다. 초·중등교육의 기반을 흔들 의도가 없다면 구체적인 재정 안정 장치와 사회적 숙의로 이를 증명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결국 아이들의 기초를 지키는 데서 출발한다.
2026-09-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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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부산 청년 공공기관 토크콘서트’
국립부경대학교와 지역 공공기관들이 청년들의 관심도가 높은 공공기관 취업을 지원을 위해 힘을 합쳤다.
국립부경대는 지난 3일 지역 청년들의 공공기관 취업을 돕기 위한 ‘2026 부산 청년 해양수도 부산 공공기관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국립부경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부산 청년잡(JOB) 성장프로젝트’의 지역특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역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맞춤형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부산을 대표하는 7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공공기관 취업을 꿈꾸는 부산 지역 청년 500여 명이 몰려 뜨거운 구직 열기를 짐작하게 했다.
행사는 취업특강과 토크콘서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취업특강에서는 최근 채용 시장의 화두인 ‘AI를 활용한 공기업 합격전략’이 다뤄졌다. 구직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면접 준비 방법, 블라인드 채용에 대비하는 실질적인 AI 활용법을 전수받았다. 이어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공공기관’ 특강을 통해 부산의 핵심인 해양·물류 전략산업과 관련 주요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2부 토크콘서트에서는 7개 참여 기관의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이 직접 패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기관별 채용 일정과 평가 기준, 조직문화 등 생생한 현장 정보를 전달하고 자신만의 합격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했다.
토크콘서트는 참여 기관의 특성에 따라 △부산 해양 특화 공공기관(부산항만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 지방 공공기관(부산교통공사·부산시설공단·부산환경공단) △부산 지역 이전 공공기관 금융(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 등 3개 세션으로 세분화돼 심도 있는 대담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2026-09-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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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우수학생 해외탐방 성과 공유 발표회
2009년부터 시작된 부산고등학교의 우수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 올해는 일본 도쿄 일대에서 진행됐다.
부산고등학교는 8일 교내에서 ‘2026학년도 우수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결실을 맺는 성과 공유 발표회를 지난달 20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7월 일본 도쿄 일대에서 진행된 학생 주도형 탐방의 생생한 경험을 나누고, 차기 탐방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치열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2학년 학생 16명이 4개 팀으로 나뉘어 단상에 올랐다. 이들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과학 역량 △의학사 융합 탐구 △글로벌 진로 모색 △첨단 공학 기술 등 스스로 기획한 심도 있는 주제에 대한 탐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탐방 과정에서 학생 개개인이 맡았던 역할과 구체적인 성과를 세밀하게 조명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내년도 탐방을 직접 지도할 1학년 담임 교사들도 자리를 함께해 학생들과 깊이 있는 질의응답을 나누며, 차기 프로그램의 질적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탐방단은 지난 7월 21일부터 3박 4일간 도쿄 일대에서 현지 활동을 펼쳤다. 올해 프로그램은 단순 성적 중심의 기존 선발 관행을 깨고 2학년 전체 학생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공정한 서류 심사와 면접으로 탐방단을 꾸려 학생들의 자기주도성과 탐구 열정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현지에서도 매일 일과 후 토론과 발표를 진행하며 역량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뜻깊은 해외탐방은 선배들의 든든한 ‘내리사랑’이 바탕이 됐다. 부산고 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출연해 만든 청조장학회가 행사 비용 전액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2009년 첫발을 내디딘 부산고 우수학생 해외탐방은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시행되어 왔으며, 그동안 총 260명의 학생이 참여해 미래를 이끌 글로벌 인재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있다.
2026-09-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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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AI 지능형 교육플랫폼 2학기부터 운영
부산대학교가 인공지능 기술을 전면 도입한 지능형 교육플랫폼으로 대학 교육 혁신에 나선다.
부산대는 ‘부산대 AI 대전환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기존 스마트 교육플랫폼 ‘플라토’를 고도화해 이번 2026학년도 2학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단순한 학습관리시스템을 넘어 AI 기반 맞춤형 학습과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은 다채로운 AI 맞춤형 기능이다. AI 실시간 통역 및 강의 자막 기능은 수업 내용을 즉시 번역해 유학생들의 언어 장벽을 낮춘다. AI 자동 문제생성 및 채점 기능은 교수자의 행정 부담을 덜어주며, 학생의 학습 패턴을 분석하는 AI 학습 위험군 예측을 통해 학업 이탈을 방지하고 조기 지원을 돕는다.
이용자 접근성도 크게 향상됐다.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인 산지니 AI를 플라토에 통합해 시스템 이동 없이 즉각적인 AI 활용이 가능해졌다. 또한 직관적인 맞춤형 대시보드를 도입해 수강 및 강좌 운영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개방형 교육환경을 조성해 지역사회와 외부 기관도 대학의 우수한 교육 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부산대는 전공 추천과 학업 로드맵 설계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학생성공 플랫폼으로 발전을 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플라토 개편을 통해 학생 학습과 교수자의 교육활동을 완벽히 지원하는 지능형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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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6년도 앵커 연차점검에서 평가 최고 등급 ‘S등급’
부산시가 교육부 주관 ‘2026년도 지역 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앵커) 연차 점검’에서 평가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교육부는 8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의 1차 연도 연차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차 점검은 교육부가 ANCHOR 사업 1차 연도(2025년 실적)를 대상으로 추진 체계와 거버넌스, 단위 과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성과 예산 4000억 원을 평가 등급별로 차등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자체와 지역 대학, 산업계, 혁신 기관이 똘똘 뭉쳐 지역 수요에 기반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S등급을 받았다. 특히 전담 기관인 ‘부산앵커센터’를 중심으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안정적 거버넌스를 마련한 점이 주효했다. 부산시는 지역 내 20개 대학이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각 대학은 강점을 살리면서도 교육 과정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지역 산업 연계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협력의 폭을 대폭 넓혔다. 특정 대학만의 독주가 아닌, 지역 전체가 함께 성과를 창출하고 공유하는 진정한 의미의 ‘부산형 협력 모델’을 만든 셈이다.
부산시는 이번 S등급 달성을 발판 삼아 2차 연도 사업부터는 파급력이 큰 우수 과제에 대한 투자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 산업 연계 교육과 대학 간 공유·협력 사업을 대폭 확대해 그 성과가 지역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S등급 획득은 시의 노력뿐만 아니라 20개 지역 대학이 부산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벽을 허물고 힘을 모아 만든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 청년들이 부산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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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등록금 0원’, 올해 수시모집 판도 바꿀까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7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올해 부울경 지역 대학들은 전체 모집 인원의 10명 중 9명에 가까운 89.1%를 수시로 선발해 치열한 수험생 유치전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입시에서는 ‘국립대 무상교육’이라는 인센티브와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가 맞물리면서, 오랫동안 견고했던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교육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다.
■부산대 등 국립대 ‘0원 혜택’ 뜬다
올해 부울경 지역 대학들은 수시모집을 통해 총 4만 1485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 정원의 89.1%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수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수는 정부의 집중적인 재정 지원을 받는 지역 거점 국립대들의 약진 여부다. 특히 부산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도 대학으로 선정, 연간 1000억 원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내 상위권 수험생들의 시선이 다시 쏠리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부산대가 ‘제조·해양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을 선도하는 국토공간대전환 실행 플랫폼’을 주요 사업으로 내건 만큼 전통적 강세 분야인 조선해양, 기계시스템, 항공우주 관련 학과에 우수 인재가 대거 지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졸업 후 대기업 취업이 사실상 보장되는 계약학과에 대한 관심도 큰 상황이다. 여기에 국립부경대, 한국해양대, 국립경상대 등 지역 국립대들 역시 ‘등록금 0원 혜택’이라는 인센티브를 가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등록금 부담 없이 양질의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학부모와 수험생 모두의 마음을 흔드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리 챙기는 지역 수험생들
이러한 분위기는 실제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 통계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입시 전문 기관 진학사의 분석에 따르면, 비수도권 수험생이 인근 지역 대학에 1곳 이상 원서를 접수한 비율은 2025학년도 63.8%에서 2026학년도 65.2%로 증가했고, 이번 2027학년도에는 69.5%까지 상승했다. 수험생 10명 중 7명이 상경을 택하기보다, 지역 대학을 안정적인 선택지로 정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이면에는 팍팍해진 청년 구직 현실과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가 자리 잡고 있다. 막대한 주거비와 비싼 등록금을 감당하며 이른바 ‘인서울 사립대’에 진학하더라도, 과거처럼 취업 시장에서 좋은 직장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부산대 주지홍 입학처장은 “결국 학생들은 향후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보고 대학을 결정하는데, 정부에서 부산대를 서울대만큼 키우겠다고 공언한 만큼 부산대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쉬었음 청년’이 급증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전통적인 화이트칼라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험생들의 가치관도 철저한 실용주의로 바뀌고 있다. 빚을 지며 불확실한 수도권 생활에 도전하기보다는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국립대에서 혜택을 누리며 전문 역량을 키우는 것이 훨씬 낫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도 기대된다.
■“그래도 서울” 63.9%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유지된 ‘인서울’이라는 철옹성을 무너뜨리기에는 단편적인 경제적 혜택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엇갈린 조사 결과도 존재한다.
종로학원이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수험생과 학부모 6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더라도 지방 국립대에 진학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여전히 63.9%에 달했다. 수험생과 학부모 상당수가 당장의 등록금 면제보다 서울이라는 거대한 인프라, 문화적 혜택, 그리고 사회적 타이틀을 여전히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교총 강재철 회장은 “수도권 쏠림 현상을 근본적으로 막아내기 위해서는 지역 국립대가 단순히 국가 지원, 등록금 0원이라는 타이틀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혁신과 졸업 후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지는 탄탄한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2026-09-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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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5등급제, 전 과목 ‘올 1등급’ 학년 오를수록 급감 [부산 고교생 누적 성적 분석]
최근 교육계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5등급제 체제에서는 무조건 전과목 모두 1등급(1.00)을 받아야 최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으며, 한 번이라도 미끄러지면 자퇴 후 검정고시를 치르는 것이 낫다’는 식의 불안감이 조성돼 실제로 자퇴를 고민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교육청이 데이터로 확인된 결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시교육청학력개발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고등학교 98개교 2학년 학생 1만 5978명을 대상으로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 총 세 학기에 걸친 누적 성적을 분석한 결과, 세 학기 연속으로 전 과목 누적 평균 1.00등급을 유지한 학생은 전체의 0.68%에 그쳤다.
■학기 지날수록 ‘올 1등급’ 급감
지난해 부산시교육청학력개발원은 학기마다 동일 학년 학생들의 성적 변화를 바탕으로 5등급제와 9등급제 성적을 정량적으로 비교한 자료를 전국 최초로 발표한 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조사 결과, 1학년 1학기 당시 2.07%였던 전 과목 평균 1.00등급 학생 비율은 1학년 2학기까지 누적 1.30%(187명)로 떨어졌고, 2학년 1학기까지 누적되면서 0.68%로 급격히 감소했다. 직전 학기에 누적 평균 1.00등급을 기록했던 학생 중 절반 수준인 52.3%만이 1.00등급을 유지한 셈이다.
이는 사교육 시장 등 일부에서 “3학년 1학기까지 전과목 평균 1.00등급을 유지하는 학생이 2~4% 수준일 것”이라며 “최상위 대학 진학의 필수로 무조건 1등급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상반되는 수치다. 부산시교육청학력개발원은 현재의 뚜렷한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3학년 1학기까지 평균 1.00등급을 유지하는 학생은 전체의 0.2~0.4%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국 2028학년도 대입 수능 응시 예상 재학생 인원 약 35만 명 기준으로 700명에서 1400명 정도에 해당하는 극소수 수치다.
■2등급 있어도 최상위권 지원 가능
이처럼 올 1등급 유지가 쉽지 않은 이유는 5등급제가 도입되면서 1등급 비율 자체는 10%로 9등급제 4%에서 늘었지만, 구조적인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으로 2학년과 3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과목당 이수 인원이 줄어들어 높은 등급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미적분Ⅱ나 기하 등 심화 과목의 경우 이수 인원 자체가 적어 최상위권 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부산시교육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학년 1학기 현재 5등급제 기준 전 과목 평균 1.00등급(상위 0.68%)은 과거 9등급제 체제에서 1.28등급 수준에 해당하는 매우 우수한 성적이다. 만약 3학년 1학기까지 2등급을 2개 받아 평균 1.08등급이 되더라도 이는 상위 1.40%에 해당하며, 9등급제 기준으로는 1.47등급 수준이다. 매 학기 2등급을 하나씩 받아 평균 1.16(상위 2.23%)등급을 기록해도 서울 지역 주요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 가능한 수준이다.
부산시교육청학력개발원은 한두 과목에서 2등급을 받더라도 의예과나 상위권 대학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등급을 하나 놓쳤다고 해서 일찌감치 내신을 포기하고 자퇴를 고민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
부산시교육청 온윤주 학력개발원장은 “2028학년도 대입은 이전 대입과 비교할 때 진로에 맞는 과목 선택,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교과 성적 외 학생부 전반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등급 관리도 중요하지만 진로와 연계한 과목 선택과 학교생활 전반에 충실한 것이 대입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2026-09-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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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대 마지막 총장 후보에 이광현 교수 선출
부산대학교와의 통합을 앞둔 부산교육대학교의 마지막 총장으로 이광현 교육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부산교대는 3일 치러진 총장 재선거에서 이 교수가 유효투표의 56.13%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국립대 총장은 학교 차원에서 후보를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하고, 교육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총장 선거 1위 후보의 임명이 무산됨에 따라 3파전으로 다시 치러졌다.
이 교수가 대통령의 최종 임명을 받게 되면, 내년 3월 예정된 양 대학의 통합과 동시에 연제캠퍼스를 담당하는 초대 '부산대 연제부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연구교수 제도 혁신 △국제역량 강화 △통합 전제조건 수호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2026-09-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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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부산 고등학교 신입생 체육복 무상 지원한다
내년부터 부산 지역 중학교는 물론 고등학교 신입생 전원이 무상으로 체육복을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중학교 신입생에게만 제공되던 무상 체육복 혜택이 고등학교까지 전면 확대됨에 따라 학부모들의 할 교육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와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김효정 시의원(북구2)이 대표 발의한 ‘부산시교육청 학교 교복 및 체육복 지원 조례 개정안’이 원안대로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체육복 지원 대상의 확대와 지원 규정의 현실화다. 기존 중학교 신입생에 국한됐던 지원을 고교 신입생으로 넓히는 동시에, 최근 교육 현장의 변화된 문화를 제도에 반영했다. 학생들의 편의와 활동성을 우선시해 기존 정장 형태의 교복 대신 편안한 ‘생활복’을 채택하는 학교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예산 지원 대상인 교복의 범위에 생활복을 명시적으로 포함했다.
부산시교육청의 체육복 지원 사업은 그간 점진적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첫 시행 연도인 2024년과 2025년에는 저소득층 중학교 신입생에게만 선별적으로 혜택이 돌아갔으나, 올해부터는 중학교 신입생 전체인 2만 4591명으로 지원망이 대폭 넓어졌다.
새 조례안이 적용되는 내년 2027학년도에는 고등학교 신입생 2만 5890명이 새롭게 무상 체육복 혜택을 받게 된다.
상임위 문턱을 넘은 이번 조례 개정안은 오는 11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내년 3월 1일 새 학기부터 일선 학교 현장에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조례안을 발의한 김 의원은 “고등학교 입학 시기 학부모들이 느끼는 막대한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실제로 편하게 입는 생활복과 체육복 지원 체계를 교육 현장의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부산의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의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