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균형발전 위해 동남권 지자체, 대학, 기업 뭉쳤다
27일 얼러이언스 출범식 열려
행정구역 넘는 협력체게 합의
산업계 수요 기반 인재 양성
조선 해운 AX 분야 등 시너지
27일 오후 2시 부산대에서 미래 국가균형성장을 견인할 ‘동남권 성장엔진 연계 지산학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열렸다. 부산대 제공
부산·울산·경남이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기 위해 지자체와 대학,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앵커기업들이 모두 참여하는 초광역 협력체계를 전격 가동한다.
부산대학교는 27일 오후 2시 부산대 대학본부동 3층 대회의실에서 미래 국가균형성장을 견인할 ‘동남권 성장엔진 연계 지산학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등 3개 광역지자체와 동남권 거점국립대인 부산대학교를 비롯해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앵커기업 등 총 28개 기관이 참여했다.
■동남권 지산학 생태계 구축
이번 얼라이언스의 핵심 취지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 및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기조에 발맞춰, 동남권 단위의 거대한 지산학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대학의 우수한 교육 및 연구 역량과 기업이 산업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 수요를 초광역 단위로 촘촘하게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촉진하여, 궁극적으로는 청년들이 우수 기업에 취업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서는 부산대와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간의 다자간 업무협약(MOU) 체결도 진행됐다. 4개 기관은 행정구역의 장벽을 뛰어넘는 상호 협력체계를 단단히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각 지자체는 지역의 전략산업과 대학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미래 핵심 인재를 지역 스스로 길러내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이번 동남권 성장엔진 연계 지산학 얼라이언스 출범을 계기로 지역 산업계의 기술 수요에 기반한 차세대 우수 핵심인재를 부산대가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남권 미래 성장 동력
동남권은 전통적으로 조선, 자동차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해운, 항만 물류 인프라를 보유했고 차세대 에너지 및 기술까지 접목된 대한민국 대표 산업 경제권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지산학 협력을 통해 이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해양수도 부산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참여한 앵커기업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가장 많은 기업이 모인 곳은 조선·해운AX 분야다. 총 17개사가 참여했는데 HMM,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한화엔진, HJ중공업, 케이조선 등 주요 조선·해운사를 비롯해 르노코리아, LG전자, DN솔루션즈, SNT모티브, 성우하이텍, 파나시아, 팬스타, SB선보, 한국선급,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이 합류했다.
첨단 디지털 기술 지원을 위해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네이버클라우드, LG유플러스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도 포진했다. 또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항공우주·방산 분야에는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동참했다. 친환경 및 신재생 에너지 생태계 구성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뜻을 함께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정부 정책과 연계한 ‘부산형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를 통해 동남권 지산학 얼라이언스가 대한민국 남부권을 대표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시는 지역 대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 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해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고 기업이 성장하는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