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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 시리즈 내 준 롯데, 6연패 늪
주말 시리즈 3경기에서 2만 3200석 매진을 기록한 사직 야구장에서 롯데가 홈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 전을 시작으로 6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3차전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승부는 9회 갈렸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최준용이 2스트라이크 3볼 풀 카운트에서 SSG의 3번 타자 최정을 피치 클록 위반으로 출루 시켰다. 이후 롯데 벤치는 포수를 유강남에서 손성빈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교체가 패착이 됐다. 손성빈-최준용 배터리는 김재환 타석에서 연속 폭투를 범했고 순식간에 1사 1루는 1사 3루가 됐다. 1사 3루에서 최근 4할 후반대 타율을 보이고 있는 SSG 고명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결승점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 롯데는 이날 올시즌 첫 1번 타자로 출전한 윤동희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윤동희는 SSG 선발 베니지아노의 150km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쳤다. 4회초 선발 투수 박세웅이 2사 2, 3루에서 내야 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내줬지만 4회말 공격에서 한태양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9번 타자 황성빈이 2루타로 한태양을 불러들이며 3-1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박세웅이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회초 최정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아웃을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한유섬과 조형우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5이닝 6피안타 5사사구로 3실점했다. 2회를 제외하고 매 회 주자를 내보내면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황성빈이 4타수 2안타로 하위 타선을 이끌고 레이예스도 2안타로 2번 타자로 제 몫을 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앞서 외국인 원투펀치가 등판한 홈 개막 시리즈 3~4일 경기에서 롯데는 두 외국인 투수가 초반부터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3일 경기에서는 로드리게스가 1회부터 SSG 타선을 상대로 크게 고전하더니 4이닝 동안 무려 9피안타(2피홈런) 6사사구 8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롯데 마운드는 7회를 빼고 매 이닝 실점하며 17점을 내주고 2-17로 패했다. 다음 날인 4일 마운드에 오른 비슬리도 역시 SSG를 상대로 4이닝 6실점했다. 이날 롯데는 6회까지 6-6으로 접전을 이어갔으나 7회 2사 3루에서 SSG 에레디아게 결승타를 맞고 6-7로 무릎 꿇었다.
2026-04-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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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한동희, 홈 개막전 분위기 반전 나선다
올 시즌 첫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불펜 난조와 실책으로 연승이 끊겼던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부상에서 돌아와 2년 만에 정규리그에 나서는 한동희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롯데는 3~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SSG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2연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던 롯데는 실책, 불펜 난조가 겹치며 주중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 1일 경기에서 NC에 9회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4-5로 패했다. 선발 나균안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8회 등판한 필승 계투조 정철원이 NC의 신인 신재인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마무리 김원중도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무너지며 9회말 경기를 내줬다. 지난달 31일 NC와 1차전에서는 경기 초반 실책이 도화선이 돼 연달아 4실점을 하며 패했다.
이번 홈 3연전에는 4번 타자 한동희가 2년만에 정규리그에서 사직 팬들에게 인사한다. 2024년 상무에 입대한 뒤 퓨처스리그(2군)에서 맹타를 휘두른 한동희는 지난달 12일 시범경기에서 왼쪽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 부상을 입고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당초 이르면 이달 중순 복귀가 예상됐으나 회복 속도가 빨라 지난달 29일부터 2군에서 방망이를 예열했다.
지난 1일 상동구장에서 한동희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NC 손주환의 145km 직구를 밀어쳐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1군 복귀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한동희가 돌아오면 개막 이후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레이예스, 윤동희와 3할 후반대 타율로 팀 내 타율 1위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노진혁과 함께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2군 경기에서)초구 친 것처럼, 비슷한 공들을 막 쳐야 한다. (한)동희는 중요한 상황에 카운트를 뺏기면 당황하는 것들이 있다. 결과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자신있게 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운드에는 개막 2연전을 승리로 이끈 원투펀치 ‘로비 듀오’(로드리게스+비슬리)와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다. 개막 2연전에서 10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두 외국인 투수는 화려하게 KBO 무대에 데뷔했다. 두 외국인 투수의 두번째 등판에서는 지난 경기에서 부족했던 이닝 소화 능력이 관전 포인트다. 지난달 31일 NC전에서 시범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경기 초반 안정감을 보여줬던 박세웅의 호투도 롯데는 절실하다.
주중 3연전에서 부진했던 필승 계투조는 롯데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됐지만, 신예 박정민은 무결점 투구로 필승 계투조의 확실한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승부처마다 등판하고 있는 박정민은 2일까지 3경기에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 5개의 삼진으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홈 개막 시리즈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4일에는 글로벌 인기 콘텐츠 포켓몬을 주제로 한 포켓몬데이가 열린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팬들이 직접 촬영한 사직야구장 사진을 공모해 제작한 응원가 영상을 상영하고, 새로워진 자이언츠 응원단과 함께 ‘G-MOMENT’ 응원가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 시리즈의 시구는 3일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김재호와 그의 아버지 김용희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이 맡는다. 4일에는 배우 박해준, 5일에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유승은 선수가 시구자로 나선다. 롯데는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3일에는 최다 관중 달성 기념 배지를 제공하고 5일에는 자이언츠 자수 로고 바람막이를 증정한다.
2026-04-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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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에 갈린 승부, 시즌 첫 '낙동강 더비' 롯데 완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NC는 완벽한 투타 조화로 첫 라이벌 대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9로 패했다. 롯데는 개막 2연승 이후 연승이 끊겼다.
롯데는 2회초 전준우와 노진혁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3회에는 2사 후 손호영, 윤동희의 연속 볼넷과 전준우의 투수 앞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노진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롯데의 기세를 꺾은 건 다름 아닌 실책이었다. 3회말 2아웃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투수 박세웅이 NC 4번 타자 박건우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전민재는 포구한 뒤 1루로 송구했다. 송구는 1루로 원바운드로 향했다. 1루수 노진혁은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박민우는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정확한 송구와 포구가 이뤄졌다면 아웃이 가능한 타구였다. 삼자범퇴로 끝날 수 있었던 이닝이 계속됐고 데이비슨의 중전 안타, 박건우의 2루타가 잇달아 터지며 1-2로 추격 당했다. 이후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휘집의 안타로 연거푸 실점하며 2-3 으로 역전 당했다. 이후 김형준의 적시타로 김휘집까지 홈을 밟으며 점수는 2-4로 벌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를 문책성으로 4회 이호준으로 교체했다. 박세웅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수비 실책 후 집중타를 맞으며 경기 흐름을 내준 장면이 뼈아팠다.
롯데는 6회, 8회 폭투로 점수를 내주며 이날 경기의 추격 의지를 잃었다. 6회말 1사 2,3루 이우성의 타석 때 쿄야마의 포크볼을 유강남이 블로킹 하지 못해 추가점을 헌납했다. 8회말에는 볼넷 2개와 폭투로 맞은 1사 2,3루 위기에서 NC 김한별의 희생타로 9점째를 헌납했다. 이날 경기에서만 롯데 배터리는 폭투를 5개나 범했다.
NC는 이날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토다 나츠키가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휘집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타선을 이끌었다. 박건우도 2안타 1타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다했다. 토다 이후 이준혁, 신영우가 올라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026-04-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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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원투 펀치’지… 개막전부터 존재감 드러낸 ‘로비 듀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제대로 된 외국인 ‘원투 펀치’가 나타났다. 강력한 속구와 꿈틀대는 변화구로 무장한 ‘로비 듀오’(로드리게스+비슬리)가 KBO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시리즈를 치른 롯데는 외국인 선발 투수 듀오가 첫 선을 보였다. 28일 개막전에 나선 엘빈 로드리게스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 152km에 최고 구속 156km 직구로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직구가 위력을 발휘하자 날 선 커터, 체인지업에 타자들은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2차전에 등판한 제레미 비슬리는 강렬한 변화구 스위퍼를 무기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91개의 투구 중 25%인 38개의 공을 스위퍼로 던졌다. 비슬리의 스위퍼는 우타자의 헛스윙을 쉽게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좌타자 몸쪽을 파고들어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비슬리의 스위퍼를 보고 당시 TV 중계진은 “투수가 공으로 타자를 공격한다”며 극찬했다.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5회 1루수 노진혁의 수비 실수로 투구수가 늘어나지 않았다면 6~7회까지 투구도 가능했던 투구였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비슬리는 확실히 스위퍼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자꾸 던지려고 한다”고 비슬리의 스위퍼를 칭찬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외국인 잔혹사를 겪은 뒤 외국인 1, 2선발 영입에 스토브리그 동안 집중했다. 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은 롯데는 외국인 투수 두 명 교체에 공을 들였다. 타 구단에서는 두 선수 모두 1선발로 손색이 없고 지난해 한화에서 33승을 책임졌던 폰세와 와이스급이라는 평가가 개막 전부터 나왔다. 롯데는 둘 모두와 신규 외국인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5억 원) 계약을 하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개막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한 원투 펀치의 ‘짠물 투구’는 롯데 입장에선 매우 고무적이다. 팀에서 확실한 1,2선발은 단순히 한 경기를 책임지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2선발이 경기 초중반을 이끌어주자 불펜에도 안정감이 찾아왔다. 2경기 동안 롯데의 평균 자책점은 1.50으로 2위 NC 다이노스의 4.50보다 3점을 앞선다.
외국인 듀오가 올 시즌 제 역할을 해 불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면 시즌 전체 투수진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외국인 선발진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불펜에는 과부하가 걸리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지난 시즌 롯데는 10개 팀 중 불펜 2연투 1위(160회), 3연투 1위(25회), 멀티 이닝 등판 2위(135회)를 기록했다. 잦은 등판은 체력 저하로 이어졌고 구위가 떨어져 경기 막판 지켜야 할 경기를 지키지 못하는 경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상대적으로 타 팀에 비해 약한 국내 선발진도 두 외국인의 활약에 부담을 덜 수도 있다.
다만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모두 7이닝 이상 경기를 책임지는 ‘이닝 소화’ 능력은 다음 등판의 과제로 남았다. 개막 시리즈에서 로드리게스는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투구 수가 급격히 늘어나 5회를 겨우 채웠고 비슬리도 상대 타자들의 투구 수 늘리기 전략에 많은 공을 던졌다. 로드리게스의 첫 등판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투 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가 날카롭게 안 떨어지니까 커트 당해서 투구 수가 늘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2026-03-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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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된 1번 레이예스, 홈런군단 거인 선봉장으로 변신
롯데의 1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 카드가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레이예스 전진 배치 효과로 타선도 덩달아 폭발하며 지난 시즌 홈런 최하위 '소총 부대'가 '홈런 군단'으로 진화했다.
지난 28일과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롯데는 자이언츠는 빅터 레이예스를 1번 타자로 기용했다. 2024년 KBO에 데뷔해 2년 연속 안타왕을 차지한 레이예스가 1번 타자로 뛴 건 지난 시즌까지 2년 간 2024년 데뷔 첫 해 5타석 뿐이었다. 레이예스는 주로 2~4번 타자로 뛰며 1번 타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는 역할을 맡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1~3번 타순을 오가며 타순을 시험했다.
시범경기를 거친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1번이었다. 레이예스는 개막과 함께 1번 타자로서 불방망이를 뽐냈다. 2경기 7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내고 1번 타자답게 볼넷도 3개나 골라냈다. 홈런의 영양가도 높았다. 지난 28일 개막전에서는 7회 3-0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투런 홈런으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9일 경기에서는 7회 2사 1, 2루에서 승리를 확정짓는 3점 홈런을 날렸다. 하위 타선에서 시작된 안타 행진을 레이예스가 스리런포로 마무리 지었다. 하위 타선에 흔들린 상대 투수는 레이예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레이예스의 1번 기용은 전지훈련에서부터 준비한 롯데의 올 시즌 비장의 무기였다. 공격력 극대화를 목표로 삼은 롯데는 안타를 많이 생산하고 자주 출루할 수 있는 레이예스를 1번에 배치해 더 많은 타석을 소화하게 하는 그림을 그렸다. 전통적인 1번 타자의 개념과는 거리가 멀지만 미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일본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1번 타자로 출전하는 것과 같은 전략이다.
하지만 전지훈련 도중 불법 게임장을 방문해 징계를 받은 ‘징계 4인방’(고승민,김동엽,김세민,나승엽)이 전력에서 이탈하며 야심찬 계획은 물거품이 될 뻔했다. 김태형 감독은 시범경기 도중 “레이예스를 1번에 기용하기 위해서는 2번 타자가 강해야하는데 마땅치 않다”며 "상대 투수들이 (2번 타자가 약하면) 1번 레이예스랑 승부를 안 할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시범경기 동안 팀타율 3할로 타선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레이예스는 1번타자로 개막 시리즈에 전격 기용됐다. '2번타자' 손호영의 존재감이 가장 컸다. 손호영은 개막 2연전에서 10타수 3안타에 홈런 2개를 기록했다. 레이예스가 1번으로 들어가면서 지난해 1번 타자를 맡았던 황성빈은 9번 타순에서 베이스를 채우고 있다. 이달 초 복귀가 유력한 '4번 타자' 한동희가 가세하면 레이예스 1번 타자의 효과는 중심 타선의 폭발력에 더해 화룡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예스 1번 기용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번 타자로 타석이 늘어나면 체력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레이예스는 지난 2시즌 연속 144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서 체력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롯데는 지명타자 자리를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나눠 맡으며 레이예스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레이예스 1번 타순 활약을 위해서는 베테랑 전준우의 수비 역할도 중요하게 됐다.
레이예스는 "뒤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타순 상관 없이 맡겨진 타순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타격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6-03-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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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공장 앞세운 롯데, 개막 2연승 파죽지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기며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두 경기를 합쳐 홈런 7방을 앞세워 4년 만의 시범 경기 1위의 기세를 정규리그에서도 이어갔다.
롯데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서 6-2로 이기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롯데의 개막 2연승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 4개로만 6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2선발 제레미 비슬리와 삼성 최원태의 투수전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3회까지 비슬리와 최원태는 각각 1안타만 허용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하지만 시범경기부터 불이 붙은 롯데 타선은 4회말부터 ‘홈런 공장’을 가동했다. 4회말 2번 타자 손호영이 145km의 직구를 때려 비거리 115m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추가점도 홈런이었다. 5회 선두 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최원태의 커브를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기며 2-0 리드를 만들었다. 시범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진 ‘4번 타자’ 한동희의 1루 공백을 메우고 있는 노진혁은 지난해 8월 10일 SSG 랜더스전 이후 231일 만에 ‘손 맛’을 봤다.
2-1로 쫓기던 6회에는 상위 타선이 연달아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1번 타자 레이예스는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이예스는 지난 28일 개막전 홈런에 이어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레이예스의 3점 홈런의 여운이 가시기 전 다음 타자 손호영이 '백투백'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손호영은 이날 경기 ‘멀티 홈런’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KBO 무대에 데뷔한 비슬리는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5회 1루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1실점을 준 것이 유일한 ‘옥의 티’였다. 2-1로 쫓긴 6회에는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쿄아마가 삼성의 중심타선을 실점 없이 막았다. 롯데는 이어 정철원, 박정민,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를 가동하며 경기 후반을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롯데는 지난 28일 개막전에서도 홈런 3방 장단 11안타로 타선이 폭발하며 6-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1회부터 윤동희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레이예스가 7회 2점 홈런으로 6점째를 완성했다. 올시즌 10개 구단 외국인 투수 중 최고 구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엘빈 로드리게스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기대에 부응했다. 롯데는 9회말 만루 위기를 허용하며 쫓겼지만 신인 투수 박정민이 2타자 연속 삼진으로 팀의 리드를 사수했다. 박정민은 프로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신인 투수 프로 데뷔전 세이브는 KBO 역사상 4번째이고, 롯데 구단 1호다.
2026-03-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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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점퍼 사세요” 가을야구 자신감 드러낸 롯데 김태형 감독
“팀이 많이 단단해졌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고참들의 경험으로 가을야구 가겠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시범경기 1위를 한 기세를 앞세워 가을야구 진출을 선언했다.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미디어데이에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시범경기의 흐름을 이어가서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확인한 선수들의 응집력을 팀의 강점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인 한태양, 이호준이 시범경기에서 자기 역할을 해줬고 손호영이 외야에서 내야로 돌아왔다”며 “선수들이 정말 잘 뭉쳐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특유의 입담으로 지난해와 올해 초 롯데가 처했던 상황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작년도 그렇고 올해 초도 그렇고 살다 살다 별일을 다 겪었다”며 웃어 보였다. 롯데는 시즌 중반 정규리그 3위까지 오르며 2017년 이후 첫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12연패에 빠지며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대만 스프링캠프 도중 내야수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과 외야수 김동혁이 현지 도박장에 출입하다 적발됐다. 해당 선수들은 30~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 감독은 목표 순위로 손가락 네 개를 들어보였다. 이날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손가락으로 올 시즌 목표 순위를 표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형 감독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준우, 전민재는 손가락 4개를 폈다. 김태형 감독은 한 팬의 ‘가을 점퍼 사도 되나요’라는 질문에 “사서 지금부터 입으셔도 된다. 가을까지 쭉 입으실겁니다. 빨리 사세요”라며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전민재를 꼽았다. 지난 시즌 전민재는 101경기 타율 2할 8푼 7리(331타수 95안타) 5홈런 34타점 39득점 3도루 OPS 0.715을 기록하며 내야의 중심을 맡았다. 올시즌 롯데가 가을야구에 가기 위해서는 전민재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김 감독은 “전민재가 올해 내야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팀이 탄탄해질 것 같다”고 말했고 전민재는 “전지훈련을 통해 타구에 대한 반응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수비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화답했다.
주장 전준우도 가을야구 열망을 드러냈다. 전준우는 “선수 개인으로서는 이제 보여줄 게 없다고 생각하고 팬분들도 너무나 원하는 가을야구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28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개막전에는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2026-03-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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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야구의 계절…28일 롯데 삼성과 개막전
지난해 1200만 명의 관중을 모은 프로야구가 28일 개막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구에서 우승 후보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을 치른다.
2026 KBO리그는 2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전을 열고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 대장정에 돌입한다.
롯데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출격한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최고 용병 투수 후보로 로드리게스를 주저 없이 꼽는다. 롯데가 2024년부터 개막전에서 패해온 만큼 개막전 패배 징크스 탈출이 로드리게스의 어깨에 달렸다. 부산 홈 개막전은 다음 달 3일 SSG 랜더스전으로 열린다. 이미 3연전의 온라인 예매 좌석은 대부분 판매됐다.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8승 2무 2패로 11년 만에 단독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는 전지훈련 중 주전급 선수들이 불법 도박에 연루돼 징계를 받으며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베테랑과 신진 선수들의 조화를 확인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는 시범경기 팀 타율 1위(0.300)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윤동희가 시범경기 타율 0.429로 타율왕에 올랐고 장두성이 타율 0.414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손호영도 타율 0.382에 10타점을 수확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2년 연속 정규리그 안타왕인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베테랑 전준우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는 올해 KBO 최고 ‘원투 펀치’로 꼽히는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와 박세웅, 나균안, 김진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불펜에서도 김원중, 정철원, 최준용에 더해 신인 박정민이 좋은 투구로 희망을 안겼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KBO 미디어데이에서 “시범경기의 좋은 흐름을 시즌으로 가져가서 올해는 꼭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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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에 ‘미슐랭’ 입점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 미슐랭 가이드 맛집이 입점한다.
26일 롯데에 따르면 올 시즌부터 미슐랭 가이드 셀렉티드 레스토랑 송헌집이 사직구장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송헌집은 깊은 풍미와 떡갈비 식감을 살린 ‘프리미엄 숯불 소시지’를 선보인다. 야구장 관람 환경에 맞춘 메뉴다.
부산 중구 남포동 인기 주점 박수식당도 사직구장에서 팬들을 만난다. 박수식당은 대표 메뉴인 한우 육회와 젓갈 김밥을 판매한다. 매달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를 판매하는 상하이마라꼬치도 신규 입점한다. 매콤한 마라 소스와 쫄깃한 식감의 꼬치 메뉴를 판매한다.
커피와 디저트 라인업도 확대했다. 롯데GRS의 커피 브랜드 스탠브루(Stan Brew)가 부산 1호점으로 입점한다. 고품질 원두 기반 커피와 다양한 음료를 제공한다. 계란빵 전문 브랜드 계란빵클럽도 새롭게 입점한다. 다양한 토핑을 더한 계란빵 메뉴를 선보인다. 경기 관람 중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이다.
관중들이 야구장에 입점한 식당에서 메뉴를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관중들은 좌석에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QR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관람 중 이동 없이 주문이 가능하다.
한편 사직구장은 지난 202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안심구역’으로 지정됐다. 구단은 위생 관리 기준에 따라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부터 장애인,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과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키오스크’도 사직구장에서 운영된다.
2026-03-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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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구단 울산 웨일즈, NC 꺾고 창단 첫 승
올해부터 프로야구 KBO 퓨처스(2군) 리그에 합류한 울산 웨일즈가 NC 다이노스를 완파하고 4경기 만에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은 25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울산은 5회에만 9점을 따내는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0-1로 뒤진 5회초 1사 2루에서 박제범이 좌전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며 공격에 포문을 열었다. 이후 노강민의 중전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2사 만루에서 NC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렸고 연속 밀어내기 볼넷과 예진원의 2타점 적시타로 6-1까지 점수를 벌렸다. 2사 1, 3루에서 김수인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울산 개막전에 이어 선발 등판한 ‘에이스’ 오카다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 첫 승이자 울산의 구단 첫 승리 투수가 됐다. 3점 홈런을 친 김수인이 5타수 2안타(홈런포함) 2득점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제범도 5타수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오카다가 5회를 마치고 내려간 후, 김준우와 남호, 최시혁, 서영준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장원진 울산 감독은 “새로 출범한 시민구단으로서 창단 첫 승을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 매우 뜻깊다”며 “오늘의 창단 첫 승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과다. 이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울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팀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2026-03-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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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홈런쇼’ 나온 시범경기, 올 시즌은 타고투저?
지난 24일 막을 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경기마다 홈런 공방이 벌어지며 ‘투저타고’(투수가 약하고 타자가 강하다는 의미)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당 2개 가까운 홈런이 터졌는데 지난해 정규 시즌 홈런 최하위 롯데로서는 타격전으로 펼쳐질 시즌에 대한 긴장감이 높다.
25일 KBO에 따르면 올해 시범경기 60경기에서 119개의 홈런이 터졌다. 경기당 홈런 개 수는 1.98개다. 지난해 시범경기 경기당 홈런 개수가 1.26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57%가 증가했다. 시범경기 홈런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건 역대 최다였던 2016년(140개) 이후 10년 만이다. 이달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시범경기에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이 활약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리그 전반에서 타자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정규시즌에도 시범경기와 같은 ‘대포 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홈런 수는 대체로 시범경기와 정규리그가 같은 경향성을 보여왔다. 시범경기 경기 당 홈런이 2023년 1.18 홈런에서 2024년 1.72 홈런으로 늘었는데, 정규시즌에서도 2023년 1.28 홈런에서 2024년 2.00홈런으로 증가했다.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 당 홈런을 살펴보면 단 한 시즌도 빠짐없이 시범경기보다 정규시즌에서 홈런이 늘어났다. 가장 높았던 시즌은 2018시즌으로 시범경기부터 2.03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그리고 정규시즌에는 경기당 2.44홈런이 나왔다. 그 결과 2018년은 10구단 체제에서 가장 많은 홈런이 나온 시즌으로 남았다.
지난해 팀 홈런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로서는 투저타고 시즌에 대한 예상이 반갑지만은 않다. 롯데는 지난해 75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홈런 1위 팀 삼성의 161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10개 구단 중 팀 홈런 100개를 넘기지 못한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롯데에서 최다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홈런 13개를 친 레이예스였다. 타자 중 두 자릿수 홈런도 레이예스가 유일했다.
다만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홈런 12개로 전체 6위를 기록하며 홈런 개수를 늘렸다. 4번 타자 한동희가 정규 시즌 복귀하는 만큼 지난해보다 홈런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팀 타자들의 구성이 ‘거포 군단’이 아니어서 이같은 리그 전체의 홈런 증가 경향성을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투수진은 지난 시즌 피홈런 128개로 10개 팀 중 4번째로 많았는데, 시범경기에서는 피홈런 10개로 10개 팀 가운데 6번째로 홈런 억제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홈런 증가가 공인구 변화에 따른 것 아니냐는 ‘탱탱볼’ 논란도 제기된다. 타구의 비거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인 공인구 반발계수가 조정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공인구 반발계수는 공이 배트에 맞았을 때 튀어 오르는 정도를 수치화한 값이다. 시범경기에서 비거리를 결정짓는 발사각이 낮고 빚맞은 것처럼 육안으로 보인 타구가 담장을 넘어 가는 사례가 나오면서 이런 의혹을 더했다. 또한 KBO가 투수가 일방적으로 강했거나 타력이 압도적이었던 시즌 이후에 공인구 반발계수를 미세하게 조정한 선례도 있다. KBO는 올 시즌 정확한 공인구 반발계수를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KBO는 “올 시즌 별도의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2026-03-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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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1위 롯데의 걱정 박세웅, 마지막 경기도 부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일찌감치 시범경기 1위를 확정지었지만, 롯데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이어져 온 부진의 늪에서 시범경기 2경기 동안 탈출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반 박세웅이 8연승으로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만큼 토종 1선발이자 전체 3선발 박세웅의 반등이 시즌 초반 선발진 운영에 필수적이다.
박세웅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28일 개막을 앞두고 개막 전 마지막 시험대였다. 박세웅은 5와 2/3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7피안타(2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2차례 5번 타자 고명준에게 맞은 홈런이 뼈아팠다. 박세웅은 2회초 고명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다. 고명준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지만 다시 만난 4회말 고명준의 벽은 높았다. 고명준은 2번째 타석에서 박세웅의 121km 커브를 공략해 비거리 120m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세웅은 이날 고명준과의 6회 3번째 맞대결에서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이날 고명준에게만 3안타, 3타점을 맞았다.
박세웅은 전지훈련 때부터 불안감을 노출했다. 지난달 3일 SSG와의 연습 경기에서 4회 등판해 3이닝 동안 매 이닝 실점했다. 특히 6회에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4실점하며 2이닝 7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세웅은 지난달 24일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도 2이닝 4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로 3실점(3자책)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인 지난 17일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4와 2/3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수치상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여전히 불안 요소가 드러났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 초반 압도적인 구위로 등판하는 경기마다 승리 투수가 됐다. 개막전 패배 이후 곧바로 반등하며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무려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리그 다승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기간 박세웅은 평균 시속 147㎞대의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51이닝 동안 단 13실점(자책 10점)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성적을 남겼다. 피홈런도 단 1개에 불과했으며, 피안타율과 출루 허용률 역시 크게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 중순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고 결국 시즌 후반기 동안 단 3승에 그쳤고, 최종 성적은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마무리됐다.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은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롯데로서는 매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토종 에이스 시즌 초반 박세웅의 반등이 절실하다. 박세웅은 지난 5년간 매년 150이닝을 소화하며 롯데 마운드를 지켜왔다. 새 외국인 투수 2명과 10승 경험이 없는 나균안, 김진욱으로 선발 마운드가 구성된 만큼 롯데 마운드의 ‘상수’로 분류되는 에이스인 그의 꾸준한 활약이 롯데로서는 마운드 운영에 매우 중요하다. 지난 시즌 선발 축인 박세웅이 무너지며 순위 싸움에서 밀렸던 점도 그의 투구가 롯데에 미치는 영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의 반등을 기대한다. 이날 경기 전 김 감독은 “오늘(24일) 등판한다고 박세웅이 5번으로 가는 건 아니다. 그거 뒤로 뺀다고 나을 게 뭐가 있겠나. 자기 순번에 와서 잘 던지면 된다”며 박세웅에게 신뢰를 보냈다.
한편 롯데는 이날 박세웅이 4실점하며 6회까지 2-4로 끌려갔고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한 김원중이 7회 홈런으로 2실점 하며 3-6으로 SSG에 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시범경기 12경기를 8승 2무 2패로 마쳤다. 오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으로 시즌에 돌입한다.
2026-03-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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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경기 1패…롯데, 4년 만에 시범경기 1위 확정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6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위를 확정했다. 시범경기 1경기를 남겨두고 11경기 8승으로 승률 9할에 육박하는 파죽지세로 정규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23일 롯데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2위인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지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위가 결정됐다. 롯데가 시범경기에서 1위를 한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시범경기 타율 1위를 달리는 롯데는 1회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1번 타자 장두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손호영이 유격수 앞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노진혁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민성이 우전 안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2사 이후에도 타선의 집중력과 응집력이 돋보이는 선취점이었다.
2점을 따라잡힌 롯데는 6회 박승욱의 3루타가 터지며 윤동희를 불러 들여 추가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에는 전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신윤후가 솔로 홈런을 때려 내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올시즌 3선발 후보인 나균안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회말 오태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4회말 오태곤과 김민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점이 ‘옥의 티’였다. 나균안은 지난 16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로 정규 시즌 ‘3선발’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나균안에 이어 롯데는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쿄야마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7회부터 ‘필승조’인 최준용, 윤성빈, 정철원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의 문을 닫았다.
이번 경기 승리로 롯데는 24일 SSG 랜더스전 결과와 관계 없이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다. 롯데는 최근 2년간 시범경기에서 모두 8위를 기록했지만 4년 만의 1위로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롯데는 1983년 시작된 시범경기에서 올 시즌까지 총 13차례 1위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역대 최다다. 롯데가 시범경기 1위의 기운을 가을야구까지 가져간 사례는 여러 차례 있다. 1992년 롯데는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갔다. 1995년에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마무리했고, 양대리그였던 1999년에는 드림리그 2위를 기록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듬해에도 롯데는 매직리그 2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09~2011년까지 3시즌 연속 시범경기 1위를 기록했을 때도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2년 1위 때는 정규시즌에서 8위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범경기 때 해온 대로 잘한다면 (정규 시즌에서도) 그렇게 (순위가) 처지지 않고 어느 정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3-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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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2연전 쓸어 담은 롯데, 시범경기 1위 질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주말 2연전을 쓸어 담으며 단독선두를 달렸다. 지난 20일 시범경기 첫 패배에도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상승 가도를 이어갔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범경기 2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7승 2무 1패로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승리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진 홈런포 4방이 견인했다. 1번 타자로 출전한 레이예스는 3회말 공격에서 우측 투런 홈런을 날리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이어진 윤동희의 볼넷과 전준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는 안방마님 유강남이 시범경기 마수걸이 3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이 “유강남이 타선에서 살아나야한다”는 당부와 우려에 화답했다.
유강남은 6회말에도 대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유강남은 팀이 5-3으로 쫓기던 6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팀 투수 박준영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7-3을 만들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7회말에는 좌익수 대수비로 들어간 신윤후가 투런 홈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는 ‘2선발’ 제리미 비슬리가 정규리그 전 마지막 리허설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한화 오재원과 페라자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상대 클린업 트리오인 문현빈과 노시환, 강백호를 연속 삼진과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5회 1사 2루에서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최고 구속 153km로 정규 시즌 기대감을 더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도 롯데는 타선이 폭발하며 한화를 12-6으로 대파했다. 상위 타선에서 손호영이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윤동희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전준우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주말 2연전 승리로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칠 가능성을 높였다. 타자 중에는 윤동희가 10경기에서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시범경기 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손호영, 전준우도 4할에 육박하는 타율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5선발 김진욱이 등판한 경기마다 호투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주전급 선수가 아닌 신인 이서준, 2년차 이호준 등 ‘젊은 피’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신감을 얻고 있는 점도 시범경기에서 롯데의 큰 수확 중 하나다. 불펜에서는 기존 필승조(정철원, 최준용, 김원중)에 더해 박정민과 21일 깜짝 선발 등판해 기대에 부응한 김태균도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윤동희는 "시범경기이지만 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팀 분위기가 좋다. 개막을 앞두고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3-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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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km 직구·신인 패기, 롯데 승리 지킨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9일 반환점을 돌면서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승리를 지킬 ‘필승조’의 윤곽이 드러났다. 신인 박정민과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160km 강속구 투수 윤성빈이 가세해 경기 막판을 지킨다. 기존 필승조인 정철원이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고 있고 최준용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가동 채비를 마쳤다.
롯데는 19일 시범경기까지 총 7경기를 통해 사실상 올해 필승조 구상을 마쳤다. 김원중이 9회를 책임지고 정철원, 최준용, 박정민, 윤성빈이 9회까지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그림이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박정민과 윤성빈이 필승조에서 역할 해줘야 한다”며 이들을 이기는 경기에 투입하는 ‘필승조’로 활용할 구상을 내비쳤다. 5선발 후보였던 이민석과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쿄야마는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한다.
새롭게 필승조로 꼽히는 박정민, 윤성빈은 김태형 감독이 선호하는 ‘구위형 투수’다. 김 감독은 “KBO에서 구속이 145km 밑으로는 중심타선 상대하기 어렵다”는 말로 빠른 공을 던지는 두 선수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미완의 대기’에서 알을 깨고 나온 윤성빈이 필승조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롯데 불펜 투수진 운영의 핵심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입단 후 자리를 잡지 못한 윤성빈은 지난해 후반기 26경기에서 23.1이닝 14실점 평균자책 5.40을 기록하며 희망을 보였다. 기복은 있지만 윤성빈은 최고 구속 160km의 직구에 더해 낙차 큰 포크볼로 지난 시즌 후반기 타자들을 요리했다.
김 감독은 윤성빈의 약점으로 꼽히는 제구력도 탈삼진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김 감독은 윤성빈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며 “확신을 가지고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졸 최대어로 올해 롯데에 합류한 신인 투수 박정민은 전지훈련 때부터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박정민은 올해 신인 중 유일하게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어 실전 위주의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도 끝까지 생존했다.
시범경기 3경기 등판해 150km에 육박하는 구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2와 1/3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 감독은 “신인이 그렇게 들어오기 쉽지 않다. 공 자체가 좋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기존 필승조인 정철원은 시범경기에서 연일 위기 상황에 등판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윤성빈, 박정민이 불펜의 짐을 나눠서 지면 정철원의 어깨도 가벼워질 수 있다. 정철원은 지난해 70이닝을 소화하며 과부하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를 당해 1차 전지훈련에 빠졌던 김원중과 늑골 부상을 당한 최준용도 투구 수를 올리며 개막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준용은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최준용은 남은 시범경기 3차례 등판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지난 17일 라이브피칭으로 컨디션을 확인한 김원중도 2차례 등판해 정규 시즌을 대비한다.
롯데는 19일 윤동희의 시범경기 첫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1, 2위 대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롯데전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던 두산 선발 잭 로그로부터 2회만에 7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범경기 5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를 지켰다.
2026-03-19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