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멸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별세
한국 프로야구 불멸의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지난 15일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 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3세.
백 전 감독은 지난 14일 오전 6시께 천안 거주지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심폐소생술 후 혈압과 맥박을 찾았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져 평소 정기 치료를 받던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백 전 감독은 만 하루 동안 마지막 사투를 벌이다가 결국 이튿날 새벽 눈을 감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인의 공적을 고려해 지난해 별세한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에 이어 두 번째 KBO장으로 백 전 감독의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23년간 활약한 고인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며 타율 0.412를 기록했다. 고인은 KBO 역사상 전무후무한 4할 타자다.
1990년에는 MBC의 후신 LG 초대 감독을 맡아 그해 바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삼성, 롯데 지휘봉을 잡았다. 롯데 감독으로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재임했다. 삼성 감독 시절에는 이승엽 전 두산 감독(50)에게 ‘외다리 타법’을 전수해 프로야구 통산 467홈런의 강타자로 거듭나게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시작부터 함께하며 한 시대를 빛내주신 감독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6-08-16 [15:07]
-
KBO 실수로 날아간 웨일즈 출신 1군 입성
시민 구단 울산 웨일즈 선수의 첫 1군행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행정 착오에 막혀 무산됐다.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울산 웨일즈 등에 따르면 LG 트윈스는 지난 12일 울산의 일본인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32) 영입에 울산과 합의했다. LG는 12일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KBO가 불가 방침을 밝혔다.
LG는 이달 초부터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인 라클란 웰스의 어깨 부상에 따라 오카다 영입을 울산에 타진했다. LG는 지난 10일 2군 구단 울산 선수 영입에 관해 KBO에 문의했고 KBO는 절차상 문의가 없다고 회신했다. 하지만 KBO는 이틀 뒤인 12일 관련 규약인 제78조 제5항(선수 이적)에 대한 유권 해석을 다시 진행했다. 이후 이적이 불가능하다며 양 구단에 기존 입장을 번복해 전달했다.
KBO 규정에 따르면 2군(퓨처스리그) 선수 영입은 지난달 7월 31일까지 가능한데, KBO는 첫 해석에서 오카다에 대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관한 규정만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15일까지 LG에서 영입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실제 규정에 따름녀 2군 선수는 지난달 31일까지 이적이 가능했다.
KBO는 LG에 사과했다. KBO는 “LG의 영입 절차 문의 및 진행엔 문제가 없었고, KBO 최초 회신 과정에서 규정 검토에 미흡함이 있었다”며 “LG와 울산 양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올해 창단한 울산 입장에서는 선수의 1군 무대 진출에 팀의 명운이 걸려 있다. 지난 7월 신임 김상욱 울산시장 취임 이후 구단 운영에 대한 회의적인 시간이 팽배한 상황에서 이적료 수입 등은 구단 운영의 명분이자 활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카다는 지난 12일 LG 합류를 위해 서울로 이동했으나 이적이 불발되면서 울산에 재합류했다.
2026-08-13 [15:58]
-
최단 기간 900만 관중, 롯데는 지난해보다 줄어
프로야구가 ‘폭염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누적 관중 900만 명을 돌파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단 기간 900만 관중을 기록이다. 하지만 올해 8위로 부진한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보다 관중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에 6만 7134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904만 9365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올 시즌 505경기 만에 9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528경기에 달성한 900만 관중 기록보다 23경기나 빠른 속도다.
올해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79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6904명 대비 6%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홈 관중 수는 줄어들었다. 올해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른 49번의 롯데 홈 경기에는 97만 9127명이 입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2만 3981명이 입장한 것과 비교해 관중 수는 4% 감소했다.
올해 평균 관중은 1만 9982명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평균 관중 수가 2만 명을 넘어선 2만 898명을 기록했다.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시즌 종료 시점에는 141만 8722명의 관중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다 관중은 성적이 상위권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1,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쌍끌이했다. LG가 118만 3556명, 삼성이 114만 4271명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도 104만 5121명으로 일찌감치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KBO 총 505경기 중 절반이 넘는 260경기(51%)가 매진됐다. 구단별 매진은 한화 이글스가 41회로 가장 많고 삼성이 40회, LG가 36회로 뒤를 이었다. 롯데는 21회를 기록했다.
2026-08-12 [15:27]
-
타격왕·안타왕·도루왕·삼진왕…올해 롯데 새 역사 쓸까
프로야구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롯데의 부진한 팀 성적과는 별개로 투타에서 롯데 핵심 선수들은 타이틀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11일 경기 전 기준으로 타격 주요 부문에서 3년차 ‘장수 용병’ 빅터 레이예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롯데의 100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안타 139개, 홈런 13개, 타점 72개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2위 kt 위즈 최원준의 타율 0.348에 1리 앞선 1위다. 안타는 132개를 친 최원준에 7개 차로 앞서며 선두를 달린다. 외국인 타자들 가운데 홈런 부문을 제외하고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이예스가 안타왕에 등극하면 2024년부터 3년 연속 안타왕에 등극하게 된다. 3년 연속 전 경기 출전 기록도 이어오고 있는데 강한 체력에서 나오는 꾸준함은 그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린다. 이번 시즌 레이예스의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407과 0.518로 지난 3년 중 가장 높다. 득점권 타율은 0.392로 지난해보다 2푼 가까이 끌어올려 ‘해결사’로서의 능력도 과시하고 있다.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홈런 역시 13개를 기록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인 15개도 올해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예스의 방망이는 여름이 시작된 7월부터 불을 뿜었다. 레이예스는 7월 21경기에서 84타수 33안타로 타율이 0.393에 달했다. 21경기 중 10경기에서 멀티 히트(2안타 이상 경기)를 기록했다. 올 시즌 멀티히트 수는 40경기로 리그에서 단연 선두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3연속 안타왕과 함께 15년 만의 롯데 출신 타격왕이 된다. 2011년 이대호가 타율 0.357로 개인 세 번째 타율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롯데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이다.
롯데 리도오프 황성빈은 도루왕을 노린다. 지난 6월 24경기에서 19도루를 하며 도루 순위 1위로 치고 나온 황성빈은 도루 35개로 NC 박민우에 4개 차로 앞서 있다. 황성빈은 41번 도루를 시도해 35번 성공하며 도루 성공률 85.6%로 도루 5위권 선수 중 유일하게 성공률이 85%가 넘는다. 현재 흐름이라면 50도루도 가능하다. 2024년 개인 한 시즌 최다 51도루를 기록한 그는 당시 조수행(64도루), 정수빈(이상 두산 베어스·52도루)에 밀려 도루 3위에 올랐다. 황성빈이 1위를 유지하면 1995년 전준호 이후 31년만에 롯데에서 도루왕이 탄생한다.
황성빈은 “도루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많이 출루해야 많이 뛸 수 있고 팀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루율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에서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삼진왕의 탄생도 관심사다. 1선발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112이닝을 던지며 삼진 131개를 잡아냈다. 리그 1위 두산 베어스 곽빈의 138개에 7개 뒤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모습을 뒤로 하고 6월 이후 치른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0에 삼진 79개를 쓸어담으며 에이스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다음 달 아시안게임 기간 곽빈이 팀을 비우게 되는데 로드리게스가 지금 기세를 유지한다면 삼진왕 타이틀도 불가능은 아니다.
다승왕은 LG 임찬규와 한화 왕옌청이 10승 고지를 선점했고 LG 톨허스트 kt 고영표 등이 9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롯데에서는 비슬리가 후반기 4연승을 발판 삼아 8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 타이틀의 꽃인 홈런왕은 LG 오스틴과 KIA 김도영, kt 힐리어드의 3파전으로 치뤄지고 있다. 김도영이 33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오스틴이 31개, 힐리어드가 29개로 김도영을 추격하고 있다.
2026-08-11 [15:03]
-
6일 간 재정비 롯데, SSG-NC-키움 9연전에 가을 야구 달렸다
전국을 덮친 폭염으로 지난주 ‘폭염 브레이크’에 들어갔던 프로야구가 11일 재개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9위 SSG 랜더스와 7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8월 대반격에 시동을 건다.
롯데는 지난 5일 폭염으로 인한 경기 취소 이후 6일 만에 11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시즌 13차전으로 올 시즌 남은 44경기 여정을 시작한다. 롯데는 지난 6일 KBO의 주말 경기 취소 발표 전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던 수원으로 이동했다. 이후 롯데는 부산으로 복귀하지 않고 지난 9일까지 수원에서 훈련했다. 11일부터 인천에서 경기가 있어 부산 복귀보다는 수원에서 팀을 재정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각 팀들은 11일 경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에이스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린다. 롯데는 2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나선다. 비슬리는 지난달 4일부터 4차례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며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1.0이었다.
비슬리의 뒤를 이어서는 로드리게스-나균안이 이번 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SSG는 1선발 페드로 아빌라가 등판한다. 대체 용병으로 SSG에 합류한 아빌라는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고 있다.
44승 2무 54패로 8위에 위치한 롯데는 7위 NC(43승 2무 50패)에 1.5경기 차로 뒤져있다. SSG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2경기 이상 승리)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와 1.5경기 차로 뒤진 NC를 상대로 7위를 탈환하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그림이다. 폭염 브레이크 전 최근 6경기에서 10안타 이상을 때려낸 타선이 휴식 이후 화력을 유지하는 것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SSG를 상대로 올 시즌 최다 연승인 7연승의 기억도 되살려야 한다. 롯데는 지난 6월 14일 10위로 추락한 상태에서 인천 SSG 원정에 나섰다. 롯데는 당시 SSG전에서 2승 1무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고 키움과 NC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이번 SSG전 이후에도 NC, 키움을 연달아 상대한다. 다음 주 주말 시리즈부터 상위권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LG 트윈스를 만나는 만큼 SSG-NC-키움 9연전에서 상승 가도에 올라타야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예상에 없던 경기 취소로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경기가 대거 열리게 된 점도 롯데에게는 변수다. 야구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 소집된다. 결승전이 열리는 27일까지 김진욱, 윤동희, 최준용이 팀을 비운다. 선발 투수 김진욱은 2~3차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되고 필승조 최준용의 공백도 경기 수가 늘어난다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다만 가을야구 경쟁 팀인 두산, KIA, 한화 역시 주전 선수들이 대거 아시안게임으로 향하는 점은 롯데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폭염 취소로 각 팀별 유불리는 없을 것 같다”며 “최근 타선이 초반보다는 좋아졌고 하위 타선도 제 역할을 해준다면 상대 팀에서 봤을 때 타선에 무게감이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2026-08-10 [15:06]
-
오타니 꿈꾸는 부산고 하현승, “프로에서도 투수 타자 모두 하고 싶어요”
아마추어 고등학교 야구에서 마운드에 서고 타석에도 서는 '투타 겸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사라졌다. 고교야구가 2004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고 투수와 타자의 분업은 당연한 일이 됐다. 하지만 그 사이 세계 야구에는 타석과 마운드를 호령하는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등장했다. 최근 들어 한국의 고교 선수들도 하나 둘 오타니를 꿈꾸며 방망이와 글러브를 양손에 다시 쥐고 있다.
한국에서도 오타니가 탄생할 수 있을까. 야구계에서는 프로에서 투타 겸업을 하며 살아남을 수 있는 선수로 부산고 3학년 하현승(18)을 가장 먼저 꼽는다. 하현승은 올해 전국대회 마운드에서 최고 구속 152km 직구를 주무기로 13경기에서 36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 삼진 62개를 잡았다. 타자로는 20경기에 나와 타율 0.439에 홈런 3개에 장타율 0.697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투수 하현승’은 익스텐션(투수판에서 릴리스 포인트까지 거리)이 길어 상대 타자가 느끼는 체감 구속이 빠르다. ‘타자 하현승’은 스윙이 부드러워 정확성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췄다. ‘프로에서 투타 모두 통할 수 있는 수준’, ‘투수와 타자 하나만 하긴 아까운 재능’이라는 평가가 따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부산일보>와 만난 하현승(18)은 "프로 무대에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 준비해서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활약하고 싶다"며 투타 겸업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현승은 다음 달 열리는 KBO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강력한 1순위 지명 후보로 거론된다. 올해 1순위 지명권은 키움 히어로즈에게 있다. 하현승이 1순위로 지명되면 부산 출신 고교 선수가 전국구 드래프트제 시행 이후 1순위 지명을 받는 첫 사례가 된다.
하현승은 올해 초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로부터 계약금 약 40억 원 수준의 입단 제안을 받았다. 한국 고교생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나 하현승은 "국내에서 인정받고 큰 무대로 가고 싶다"며 제안을 거절하고 KBO행을 선언했다. 하현승은 “한국에서 잘하고 더 좋은 대우를 받고 큰 무대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타자로는 프로 무대에서 각 팀의 1선발 투수들을 상대해보고 싶고 투수로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 선수를 상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 수영초, 센텀중을 졸업한 하현승은 중학교 때부터 190cm에 이르는 타고난 신체와 운동 능력으로 전국구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전국 야구 명문고들의 스카우트 제안을 뿌리치고 지역 야구 명문 부산고로 향한 하현승은 자신의 재능을 1학년 때부터 뽐냈다.
2024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학년임에도 주전 중견수로 출전해 10타수 4안타(2루타 1개)를 기록하며 타격상을 수상했다. 그 해 9월부터 본격적인 투수 훈련을 시작했는데 11월 롯데기 고교야구 대회에서 15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고교 오타니'의 등장을 알렸다.
하현승은 "어렸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너무 감사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관심이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제가 더 잘하면 된다는 마음이 더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현승은 자신의 꿈인 프로 무대 투타 겸업을 위해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훈련 목표는 프로에서도 투타 겸업을 할 수 있는 몸 만들기다. 투수로 실전 투구를 하는 날에는 투구와 웨이트 트레이닝에 전념하고, 투구가 없는 날에는 방망이를 휘두른다.
하현승은 "프로에 가서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내려면 체력을 가장 보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몸무게도 97kg까지 늘렸고 내년 프로 데뷔 전까지 몸을 더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웃어보였다.
부산에서 자란 하현승은 오랜 롯데 자이언츠팬이다. 부모님과 사직야구장에서 야구를 보며 꿈을 키웠다. 1순위로 KBO에 지명되면 롯데를 상대해야한다.
하현승은 "사직야구장 관중석에만 앉아봤는데 경기장에 서면 신기하고 설렐 것 같다"며 "프로에서 어떤 팀에서 뛰든 어렸을 때부터 받은 팬들의 응원과 관심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8-09 [14:02]
-
초유의 폭염…프로야구 9일까지 ‘올 스톱’
전국을 강타한 폭염으로 프로야구가 이번 주말까지 경기를 취소하고 ‘폭염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개 구단 단장이 참석해 폭염 대책 긴급 실행위원회를 6일 열고 오는 9일까지 프로야구 15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일부터 경기를 취소한 KBO는 9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경기 취소를 연장하기로 했다.
실행위원회는 리그 재개 후 경기 시작 시간도 대폭 폭염에 맞춰 수정했다.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6시였던 경기 시작 시각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7시로 변경된다.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기존 시간대 복귀 여부를 유동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폭염 상황에 따른 경기 진행 가이드라인도 정비됐다.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에 경기장 소재지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즉시 취소 결정이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나 경보 발효 시에는 경기운영위원이 오후 1시부터 현장 체감온도를 지속해 측정한다. 이 과정에서 경기 개시 시점의 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하거나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 개시 3시간 전까지 취소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 취소를 하지 않더라도 경기장 상황에 따라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오후 7시 30분까지 늦추는 것도 가능하도록 했다. 경기 개시 이후에는 현장 체감온도와 선수단, 관람객 상태를 종합해 경기 중단 또는 속행을 결정한다.
선수단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쿨링 브레이크’도 고정 도입된다. 3회와 7회 종료 후 이닝 교대 시간을 4분으로 늘려 휴식 시간을 보장하며,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 역시 필요시 최대 6분까지 확대된다. 관중 안전을 위해 경기장 입장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야외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그늘막과 쿨링포그, 음수 시설 확대 및 응급 의료 인력을 구장마다 추가 배치하기로했다.
2026-08-06 [18:15]
-
폭염으로 5~6일 프로야구 전 경기 취소
살인적인 폭염으로 5~6일 프로야구 1, 2군 전 경기가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폭염으로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 위험 상황이 발생하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해 6일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KBO는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앞으로 폭염 관련 종합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KBO는 종합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5~6일 프로야구 1, 2군 전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올해 폭염으로 취소된 경기는 15경기로 늘었다. 우천 등으로 취소된 전체 취소 경기 수는 40경기다.
이에 앞서 KBO 사무국은 지난 4일 세분화한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발표했다. 경기 운영 세칙에 따르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을 땐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홈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 1시간까지 경기를 늦게 시작하도록 했다.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수준의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경기를 오후 1시 이전에 취소할 예정이라고 KBO는 덧붙였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하루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되면 발효된다.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과 kt wiz-KIA 타이거즈(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가 폭염중대경보 발효에 따른 첫 사례로 취소됐다.
하지만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중 기저질환이 있던 한 관중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이며 경기 막판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가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6-08-05 [14:13]
-
감독 없는 한국 축구, 10월 베네수엘라·우즈벡과 평가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감독이 공석인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10월 국내에서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을 재정비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9월과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4경기 중 10월에 치러질 2경기의 상대국을 베네수엘라와 우즈베키스탄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2일 남미의 베네수엘라와 먼저 맞붙은 뒤, 나흘 뒤인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경기의 구체적인 개최 장소와 경기 시간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10월 2일 맞붙는 베네수엘라는 FIFA 랭킹 47위의 남미 강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8위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와 역대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10월 6일 상대하는 우즈베키스탄은 FIFA 랭킹 60위다. 지난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중앙아시아의 신흥 강호다. 대표팀은 이 기간 A매치 4연전을 갖는다. 9월 열리는 2차례 친선 경기 상대국은 협의중이다.
지난 24일 대한축구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9~10월 4경기를 포함해 11월 2경기 등 6차례 평가전을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했다. 내년 1월 7일 열리는 아시안컵이 열리기 전에 정식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다만 신임 감독은 A매치 기간 선수들을 제대로 실전에서 시험해 보지 못하고 대회에 나가야 한다.
박지성을 위원장으로 하는 K-축구혁신위원회는 감독 선임 절차 제도 개선을 논의중이다. 혁신위는 지난 27일 4차 회의에서 선거인단 확대와 함께 전력강화위원회의 독립성 강화,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개선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박지성 혁신위원장은 “체육회 규정이 있지만 종목마다 감독 선발에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더 논의해서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효율적이면서도 더욱 공정한 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7-28 [14:13]
-
운명의 50경기, 매 시리즈 ‘위닝’해야 가을 간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50경기를 남겨두며 가을 야구 분수령에 섰다. 8위 롯데는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 베어스와 7경기 차이인데 5위 탈환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롯데는 지난주 6경기(21일~26일)에서 2승 4패를 기록하며 41승 2무 51패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7위 NC 다이노스와 2.5경기 차이고 6위 한화 이글스와는 4.5경기 차이가 난다. 5위 두산과는 7경기 차이다.
롯데는 시즌의 3분의 1 가량인 50경기가 남은 상황. 롯데의 가을 야구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 3년간 가을 야구에 진출한 5위 팀의 승수는 71~74승이었다. 승률은 5할대 초반인 0.507~0.521이었다. 2025년에는 5위 NC가 71승 6무 67패(승률 0.514), 2024년에는 kt가 72승 2무 70패(승률 0.507), 2023년에는 두산이 74승 2무 68패(승률 0.521)를 기록했다.
가을 야구 가능 승수를 유추하면 현실적으로 롯데는 남은 50경기에서 30승~33승이 필요하다. 현재 5위인 두산이 44승인데 57경기를 남겨둔 만큼 가을 야구 필요 승수는 더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롯데 4번 타자 한동희는 지난 21일 경기를 승리한 뒤 남은 시즌 목표 승수로 34승을 외쳤다. 지난 21일 이후 1승을 추가한 만큼 현재 롯데 선수단의 목표 승수는 33승이다. 한동희는 “라커룸 칠판에 남은 경기 수와 목표 승리 수가 매일 적혀 있어서 선수들 모두 그것만 보고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단 목표대로라면 롯데는 남은 50경기에서 33승 17패를 기록해야 한다. 33승을 한다면 롯데는 시즌을 74승 2무 68패로 마치게 된다. 사실상 계속 ‘위닝 시리즈’를 하거나 연승 행진을 달려야 한다.
롯데의 목표 승수는 지난 3년 후반기 최다 승률 팀들의 승률과 맞먹는다. 지난 시즌 후반기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던 LG 트윈스는 후반기 56경기에서 37승 1무 18패로 승률 0.673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KIA가 후반기 39승 22패 승률 0.639로 후반기 최다 승수를 올렸다. 2025년 LG는 8월에만 18승을 거두며 KBO 역대 월간 최다승을 기록했고 KIA도 8연승을 기록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롯데의 남은 50경기가 5~7위 중위권 팀, 9~10위 하위권 팀들과 많은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롯데는 6위 한화 이글스와 가장 많은 9경기를 남겨뒀다. 5위 두산, 7위 NC와도 각각 4경기를 남겨뒀다. 10위 키움, 9위 SSG와도 총 11경기를 치른다. 하위 두 팀에게는 각각 7승 2패, 6승 1무 5패로 상대 전적도 앞서 있다. 다만 5위 두산, 6위 한화, 7위 NC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열세인데 이같은 전적이 남은 경기에서도 이어진다면 가을 야구는 어렵다.
롯데는 28일부터 대전에서 6위 한화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부산 홈으로 돌아와 1위 삼성을 만난다. 28일 경기에서는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다.
2026-07-27 [15:22]
-
신지은 LPGA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
신지은(33)이 10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지은은 지난 26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은은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 3000만 원)도 거머쥐었다.
2011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던 신지은은 10년 2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는 2017년 이미향, 2019년 허미정에 이어 3번째로 한국 선수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LPGA에서 한국 선수들은 6승을 합작했다. 앞서 3월 김효주가 2승(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 이미향(블루베이 LPGA)이 1승을 거뒀다. 또 유해란이 지난달 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주 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선 신지은이 정상에 오르며 최근 3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의 우승 행진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 첫날 6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로 시작한 신지은은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뒤 3라운드에서 2위와 5타 차 선두로 질주했다. 신지은은 26일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지만, 리더보드 맨 위를 놓치지 않았다.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 신지은은 현지 인터뷰에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3개 홀 연속 보기를 하고 나니 즐겁지 않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잘 버텨내서 스스로 자랑스럽고 무척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림은 이날 4타를 줄여 7언더파 281타로 2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를 치며 양희영과 공동 13위(1오버파 289타)에 올랐다. 김효주는 18개 홀에서 모두 파를 써내는 흔치 않은 스코어 카드와 함께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로 마쳤다.
2026-07-27 [13:31]
-
[인터뷰] 신본기 “팬과 소통하며 중계해 보니 팬들 마음 더 알게 돼”
부산에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시청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TV나 모바일을 통해 중계를 시청하거나 라디오, 유튜브를 통해 지역 방송사의 롯데 ‘편애 중계’를 듣는 방법이다. 부산MBC의 편애 중계는 신본기 해설위원이 이끌고 있다. 2년차를 맞은 신 위원은 롯데 선수 경력을 바탕으로 롯데 팬들과 선수들의 마음을 훑는 중계로 큰 사랑을 얻고 있다. 그가 롯데의 득점에 환호하고 롯데의 실점, 실책에 탄식을 내뱉는 건 팬들 입장에서는 또 다른 위로가 되고 있다. 신 위원은 “롯데 경기만 연속적으로 중계하다 보니 선수들의 플레이만 봐도 컨디션이 좋은지 안 좋은지 쉽게 알 수 있는 점이 제 해설의 특징이자 자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롯데의 부산 홈, 원정 경기 100경기 가량을 사직야구장과 스튜디오에서 중계한다. 야구장에서 홈 경기를 중계할 때는 경기장 분위기를 함께 전달하고 원정 경기를 스튜디오에서 중계할 때는 선수들의 플레이, 감독의 작전 등에 더욱 신경을 쓴다.
신 위원은 “현역 시절 경기장 안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해설 2년차에 접어들면서 경기장 밖에서 야구를 보는 시야가 더 넓어졌다”며 “2000~3000명의 팬들과 실시간 소통하면서 중계를 하다 보면 현역 때는 몰랐던 팬들의 마음도 더 깊이 알 수 있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신 위원은 부산 홈 경기 전 벤치나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에게 지난 경기 플레이를 묻고 당일 경기 계획 등을 듣는다. 선수들의 생각, 마음을 잘 알아야 시청자들에게 롯데의 실제 모습을 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아쉬운 경기를 보고 무작정 비판하기보다는 선수들의 진의를 시청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신 위원은 “경기 2시간 전에 사직야구장에 와서 선수들 이야기도 듣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살펴본다”며 “팬과 선수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는 해설위원으로 기억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중계를 하며 자신의 선수 시절도 되돌아보게 됐다. 그는 2012년 롯데에 입단해 롯데에서 9년을 뛰었고 2021년부터 kt 위즈에서 3년을 뛰며 12시즌 100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7, 541안타, 31홈런을 기록했다. 선수로서는 기본기가 탄탄한 수비, 경기장 밖에서는 기부 등 선행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 위원은 “해설을 하면서 선수 생활 동안 내가 롯데 선수로서 ‘참 행복했구나, 사랑 많이 받았구나’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됐다”며 "팬들의 아쉬운 탄식을 조금 더 줄일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 등으로 야구계와 인연을 이어가는 동료들과 달리 신 위원은 낮에는 아버지의 곡물가공업 공장 일을 돕고 저녁에는 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오후 2~3시까지 공장에서 일한다. 신 위원은 “은퇴 후 아버지 사업을 돕다가 기회가 생겨서 해설을 하게 된 건데 팬들이 중계를 좋아해주시고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현역 시절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2017년 롯데에서 가을야구를 했고 kt로 이적한 뒤 2021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롯데에서는 가을야구를 하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결승타도 때려냈다. 신 위원은 “가을야구에 도전하고 가을야구를 가다 보면 팀이 단단해지고 우승도 할 수 있다”며 “롯데가 가을야구 맛을 봐야 가까운 시일 내에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고 진단했다. 신 위원은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팬들이 지금처럼 응원해주고 관심을 보여준다면 더욱 힘을 낼 것이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2026-07-22 [17:52]
-
비슬리 QS·한동희 결승타…롯데 9위 SSG 잡고 2연승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동희의 결승타에 힘입어 9위 SSG 랜더스를 잡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40승 2무 47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았다. 비슬리는 1회초 선두 타자 정준재에게 우익수 앞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2개와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비슬리는 3회초 조형우와 정준재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성한과 마드리스를 내야 땅볼과 1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와 5회초에도 각각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초 마드리스에게 안타를 내준 뒤 2사 2루에서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내준 게 이날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비슬리는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6승 4패를 기록했다.
SSG 선발 타케다를 상대로 고전하던 롯데 타선은 6회말 2아웃 이후 4득점으로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가져왔다. 이날 황성빈을 대신해 리드오프로 나선 한태양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고 고승민이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레이예스 안타, 한동희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나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말 한태양의 2루타에 이어 고승민의 적시 2루타, 레이예스의 안타로 2점을 보태 6-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타선에서 한태양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고 나승엽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롯데는 비슬리에 이어 7회부터 이이무라-최준용-김원중 필승조를 가동했다. 이이무라와 최준용은 7회와 8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김원중은 9회말 SSG 임근우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했다.
2026-07-21 [21:03]
-
‘신공지능’ 신진서, AI 파훼법으로 인간 승리
“어느 순간에는 이 바둑을 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진서 9단은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 대국에서 승리한 뒤 자신감과 벅참을 드러냈다. 2016년 3월 13일 알파고(AlphaGo)와의 4국에서 첫승을 거둔 뒤 결정적 승기를 가져온 78번째 수에 대해 “그 수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힌 이세돌 9단을 떠올리게 했다. 신진서는 2016년 알파고를 상대로 1승을 거둔 이세돌 이후 10년 만에 인간 바둑 기사로 최종 대국 승리를 거뒀다.
신진서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3국에서 흑으로 카타고에 11집 반 차이로 승리하며 카타고와의 3번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차지했다. 지난 17일 1국에서 패했지만, 지난 19일 2국에 이어 이날 최종국까지 잡아 최종 전적 2승 1패로 우승했다.
3국은 신진서가 흑돌 두 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두 점 접바둑은 ‘18집’ 정도를 앞선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과 같다. AI의 실력을 감안한 일종의 ‘AI 핸디캡’이었다.
그러나 카타고는 프로 기사들과 두 점 접바둑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왔다. 이번 대국을 앞두고 신진서가 두 점 접바둑으로 카타고와 연습했을 때도 승률은 10% 남짓에 불과했다. 공식 대국에서 2점 접바둑으로 카타고를 연이어 꺾은 프로기사는 신진서가 처음이다.
이날 대국에서 신진서는 초반 소목 포석을 선택한 뒤 복잡한 전투를 피하고 집을 차분히 쌓는 전략으로 승부를 풀었다. 전투로 돌이 서로 엉킬 경우 AI의 무서운 계산력이 힘을 발휘해 사람이 이기기 어려운 데 따른 계산이었다. 18집 유리하게 시작한 신진서는 대국 종반까지 약 11집 리드를 유지했다. 카타고가 선방했지만 신진서를 상대로 7집밖에 추격하지 못했다. 바둑판의 상황을 파악해 승률을 나타내는 그래프는 대국 내내 95% 아래로 단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2연승은 어렵다는 예상을 깬 신진서는 극도의 냉정함으로 실리를 챙기고 전투를 피하며 ‘AI 파훼법’을 찾아냈다. 이날 대국에서는 오히려 그 격차를 벌리며 ‘인간 승리’를 이뤄냈다.
이날 대국장에 있던 한국기원 관계자는 “프로 기사들도 과거 알파고와 지금 카타고가 붙으면 만 번 모두 카타고가 승리한다고 입을 모은다. AI가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알파고가 두 점 접바둑을 둬도 승리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오늘 신진서 9단이 두는 대부분 수가 블루 스팟(AI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다음 수)이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는 이야기가 대국장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제 승리가 이세돌 사범이 거둔 그 1승에 비한다면 개인적으론 부족한 승리“라면서도 ”하지만 이 대국을 통해 인간이 AI에 버틸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닐까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진서는 또 다른 도전도 시사했다. 신진서는 “다른 이벤트에선 제가 (인공지능보다) 더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할 수 있게, 그런 도전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승리로 신진서는 대국료 1억5000만 원, 승리 수당 1억 원, 그리고 2승 부상인 고급 세단 제네시스 G90까지 받게 됐다. G90을 직접 운전할지에 대해 신진서는 “면허가 없어서 차차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2026-07-21 [15:31]
-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 한미 통산 2500탈삼진…한국 투수 최초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39)이 한국 투수 최초로 2500탈삼진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회초 권혁빈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뽑았다.
2회초 시작하자마자 연속 3안타를 맞아 0-1로 뒤진 류현진은 무사 1,3루에서 키움 8번 타자 권혁빈을 상대로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 145㎞ 직구를 던져 삼구 삼진을 만들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한국 KBO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합해 개인 통산 2500탈삼진을 기록했다.
한국 투수가 탈삼진 2500개를 달성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다른 나라 리그 경력을 포함해 통산 탈삼진 2000개를 넘은 한국 투수는 류현진을 포함해 4명뿐이다.
전날까지 2234 탈삼진을 기록한 KBO리그 통산 1위인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송진우(2048개·은퇴), 김광현(2020개·SSG 랜더스)만이 2000탈삼진을 넘었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2006년과 2007년(178개), 2009시즌(188개), 2010시즌(187개), 2012년(210개) 등 5번이나 탈삼진 1위에 올라 선동열과 최다 탈삼진왕 공동 1위다.
또한 선동열, 최동원과 더불어 2번 이상 한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MLB에서 역대 최다 탈삼진 투수는 27시즌 동안 5714개를 기록한 놀런 라이언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탈삼진 1위는 20시즌 동안 4490개를 뽑은 가네다 마사이치다.
2026-07-19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