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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눈] 봄나들이 때 쓰레기 투기 삼갔으면
매화를 선두로 해서 산수유꽃, 목련꽃 등 갖가지 봄꽃이 경쟁하며 피기 시작한다. 여기에 발맞춰 봄꽃 명소에서는 이런저런 꽃에 관한 축제를 펼친다.
봄꽃 명소나 축제장에는 상춘객이 몰려든다. 추운 겨울을 넘기고 피어난 봄꽃은 볼수록 경이롭고 아름답다. 봄꽃을 보며 계절의 정취를 누리는 것은 서민들의 소박한 행복이기도 하다.
그런데 봄꽃 명소나 축제장을 보면 거의 모든 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비닐이나 빈 병, 물티슈, 과일 껍질 등 온갖 쓰레기가 나뒹군다. 관할 자치단체에서 쓰레기를 수거하지만 ‘경찰 열 명이 도둑 한 명 잡기 어럽다’는 말처럼 쓰레기 투기에 대한 계도나 단속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상춘객 스스로 자연환경을 청정하게 지키고 가꾸는 것 말고는 효과적인 대책이 없다.
요즘 지구촌은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 생명체가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을 먹이로 알고 먹다가 죽는가 하면 새들이 그물이나 낚싯줄에 걸려 죽는 장면도 자주 목격된다.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은 미세한 플라스틱 알갱이가 돼 인체로 흡입돼 건강과 수명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친다. 그리고 환경오염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은 온갖 자연재난을 일으킨다. 자연을 황폐하게 만든 인간의 자업자득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했다. 그만큼 인간은 시비와 선악을 구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런데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등 양심이나 정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예사로 일삼는다. 어디서든 제발 쓰레기 버리는 행위는 삼가서 지구촌 자연환경 보전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박소연·부산 연제구 중앙천로
2026-03-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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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눈] 선거 교육, 아이들 시민성 키우는 일
지난 1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6년 민주시민교육 추진계획’에 포함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교육을 두고 일부 학교 현장과 학부모 사이에서 ‘교실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선 선관위에서 선거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으로서 이러한 걱정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충분히 이해되면서도, 선거 교육의 본래 취지가 오해받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선거 교육은 결코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한 교육이 아니다. 미래 유권자인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의 의미는 무엇인지, 왜 참여해야 하는지, 후보자의 공약을 비교하는 방법과 허위 정보를 판별하는 기준 등을 안내하는 것은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역량을 기르는 과정이다.
또한 초·중학생 대상 ‘민주주의 선거교실’과 고등학생 대상 ‘새내기유권자 연수’는 올해 갑자기 신설된 과정이 아니다.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소속 초빙교수의 출강을 통해 매년 꾸준히 운영돼 왔다.
선거 교육에 대한 교실의 정치화 우려는 결국 교육의 주체와 방식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선관위는 독립적 헌법기관으로서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존재 이유이다. 부산시선관위도 매년 자체 모니터링 사업을 실시해 전문성과 공정성, 정치적 중립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선거 교육 현장에서 만난 미래 유권자들이 가장 궁금해한 것은 정당정치나 이념 등이 아니었다. 투표 절차와 방법, 후보자 공약은 어떻게 확인하는지, 내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자신의 헌법적 권리를 어떻게 행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이었다.
선거 교육을 아이들이 시민으로서 성장하는 첫걸음을 돕는 공교육의 한 과정으로 바라봐 줬으면 한다. 국혜미·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2026-03-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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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눈] 청년 취업률 높이기에 만전 기하자
우리나라의 임금 구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별이 너무 심하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에서 대기업 근로자 평균 소득은 613만 원인데, 중소기업 근로자는 307만 원으로 두 배나 차이가 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121만 원 차이, 30대 244만 원, 40대 393만 원, 50대 456만 원으로 갈수록 커진다. 첫 직장 선택이 평생 임금 차이로 이어지니 청년들은 자신의 능력과 자리를 보지 않고 무조건 대기업에 몰리면서 시간만 놓치고 취업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취업이 되지 않으니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방황과 실망 속에 청춘을 보낸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얼마나 큰 손실이며 안타까운 일인가.
최근 쉬는 청년 숫자가 무려 46만 9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저출생으로 가뜩이나 인구가 줄어드는데 미취업 청년이 노동력 부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상대적으로 구인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은 낮은 생산성에 적자나 부도 위기에까지 내몰린다.
요즘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는 늘어나는 데 비해 청년 일자리는 12만 7000개나 줄어들었다. 노년층은 낮은 소득 일자리도 가리지 않는데 청년층들은 고임금에 좋은 일자리만 찾다 보니 첫 일자리 구하는 시기가 늦어진다.
무조건 대기업에 가려는 것도 문제지만, 기업도 정기 공채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고 수시 채용을 늘리면서 신입사원 되기가 더욱 힘들어지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과 부작용을 면밀히 분석해 청년 고용 확대와 고용 유연성 확대 및 사회안전망 강화도 꾀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은 수시보다 정기 공채를 통해 청년 취업률을 높여야 하고, 청년들도 성장 동력이 있는 중소기업으로도 눈을 돌려 본다면 그나마 해결의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정렬·부산 중구 보수동
2026-03-03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