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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부산, 유럽 최고 연주단체 초청… '비엔나 뉴 이어 위크'로 새해 맞는다
클래식부산이 새해를 맞아 유럽 최고의 연주단체를 초청해 ‘비엔나 뉴 이어 위크’(VIEENA NEW YEAR WEEK) 공연을 잇따라 개최한다.
먼저 오는 31일 오후 5시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의 정통 사운드와 유럽 음악 전통을 실내악 편성으로 만날 수 있는 ‘필하모닉 앙상블’ 공연이 펼쳐진다.
빈 국립 오페라극장(Vienna State Opera)의 상주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필하모닉 앙상블은, 세계적인 거장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실내악 공연으로 부산 관객들에게 깊은 음악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필하모닉 앙상블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 슈켈첸 돌리가 2013년 창단한 실내악 단체로, 초창기에는 현악과 피아노 중심의 소규모 편성으로 출발했다. 이후 지속적인 확장을 거쳐 현재는 현악·관악·타악을 아우르는 13인 편성의 정통 실내악 앙상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오스트리아 빈 음악 전통을 중심으로 왈츠·폴카·오페레타·오페라 명곡부터 20세기 대표 작품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서곡과 왈츠, 폴카를 비롯해 프란츠 레하르의 우아한 왈츠와 오페레타 아리아,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주요 장면이 연주된다.
여기에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포레의 ‘파반느’, 차이코프스키의 ‘감상적인 왈츠’ 등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이 더해진다. 또한 카를로스 가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사’,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 등 클래식과 탱고가 만나는 작품을 통해 필하모닉 앙상블만의 유연하고 세련된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반부와 후반부로 구성된 이번 무대는 빈 필하모닉 특유의 우아함과 생동감, 대중적 친밀감을 동시에 전달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내달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빈필과 베를린필 중심의 브라스(금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더 필하모닉 브라스’가 부산 관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필과 베를린필을 중심으로 한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 브라스 단원들이 만드는 금관 사운드의 향연, 오페라 서곡부터 영화음악까지 축제와 같은 여정을 그린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정통 클래식의 권위와 대중적인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더 필하모닉 브라스’는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 마티아스 회프스를 비롯한 20명의 브라스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주세페 베르디의 나부코 서곡을 비롯해 운명의 힘 등 오페라 서곡 등으로 구성된 1부와 해리포터, 스타워즈 메들리 등으로 구성된 2부의 프로그램을 통해 금관 사운드가 전하는 축제의 여정을 만끽할 수 있다.
1월 31일 토요일 오후 5시, 2월 3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예매는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2026-0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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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두근거리는 심장 방치 땐 뇌졸중 위험
직장인 A(49) 씨는 지난 연말 지인들을 만나 맥주를 마시던 중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을 했다. 최근 비슷한 증상으로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는 지인의 말에 A 씨는 병원을 찾았고 다행히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산부민병원 심혈관센터 정순명 센터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증상이 애매해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다”며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규칙한 맥박을 느낀다면, 증상의 크고 작음과 관계없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 부정맥 아닌 뇌졸중 유발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적으로 빠르고 미세하게 떨리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질환으로, 단순한 부정맥 증상에 그치지 않고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이다.
인구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심방세동 환자는 최근 10년 사이 배 이상 늘었다. 2024 심방세동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심방세동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2.2%로 집계됐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은 가파르게 상승해 60대 3.0%, 70대 6.8%, 80대 이상 12.9%에 이른다.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심방세동이 뇌졸중 위험을 약 5배까지 높인다는 점이다.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미세하게 떨리면서 혈액이 고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심장 안에 혈전(피떡)이 형성되고, 혈류를 따라 이동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으로 이어진다.
심방세동의 또 다른 위험성은 증상이 없거나 애매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전체 환자의 약 30%는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일시적인 피로·스트레스로 오인해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불규칙한 맥박,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숨참,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 어지럼증, 무력감 등이 있다. 정 센터장은 “증상이 없다고 해서 심방세동이 안전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무증상 환자에서 뇌졸중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경고했다.
■치료 핵심은 환자 맞춤 전략
심방세동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뇌졸중 예방이다. 환자의 나이, 고혈압·당뇨병 여부, 심부전, 뇌졸중 병력 등을 종합해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고, 기준을 넘는 경우 항응고제 치료를 시행한다.
항응고제는 심장 내 혈전 형성을 막아 뇌경색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춘다. 연구에 따르면 항응고제를 꾸준히 복용할 경우, 심방세동 환자에서 발생하는 뇌경색의 약 3분의 2를 예방할 수 있다.
증상이 뚜렷한 환자의 경우에는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치료를 함께 고려한다. 항부정맥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전기적 치료나 시술적 치료까지 논의한다. 고령이거나 여러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뇌졸중을 예방하면서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지 않도록 조절하는 치료가 더 적절한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심방세동 진단 후 1년 이내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유지하기 위한 전반적인 치료법인 조기 리듬조절 치료가 뇌졸중, 심부전, 심근경색 등 주요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심장 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뇌졸중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험이 큰 환자라면 항응고제 치료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 정 센터장은 “부산부민병원 심뇌혈관센터는 심장내과·신경내과·신경과가 긴밀히 협력해 심방세동과 같은 고위험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생활습관 관리·예방 절실
약물과 시술 치료뿐 아니라 생활 습관 관리 역시 심방세동 관리의 중요한 축이다. 특히 알코올은 심방세동 발생과 재발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과음은 심방세동을 직접 유발할 수 있다.
심방세동 예방과 관리에 가장 널리 권장되는 유산소 운동은 걷기다. 특히 빠르게 걷는 운동은 심장에 무리가 크지 않으면서도 효과가 좋다. 이 외에도 자전거 타기, 수영, 가벼운 조깅 등이 권장된다. 운동 강도는 숨이 약간 차지만 대화는 가능한 정도가 적당하며 하루 30분 정도, 일주일에 5회 정도가 일반적인 권장 기준이다.
노년층의 경우 처음부터 강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는 방식이 좋다. 특히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는 넘어졌을 때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넘어질 가능성이 높은 운동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습관은 짜지 않게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며, 가공식품과 기름진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 현재까지 심방세동을 예방한다고 확실히 입증된 영양제는 없으며, 오메가3와 같은 성분도 심방세동 예방을 목적으로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정 센터장은 “심방세동은 심장 문제로 시작되지만 결과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환자의 삶의 질과 예후를 크게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2026-0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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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최소침습 심장수술 경쟁력 입증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안정성과 경쟁력이 입증됐다.
12일 양산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소침습 심장수술팀에 따르면 병원에 축적된 정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퇴행성 승모판막 성형술의 장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시행한 승모판막 역류 수술 환자의 생존율은 1년 97.7%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94%, 10년 88.8%를 기록했으며 재수술률은 10%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외 주요 심장수술센터에서 보고된 성적과 유사한 수준이다. 절개 범위를 줄여 수술 후 통증과 출혈 부담을 낮추고, 조기 회복과 빠른 일상 복귀를 가능하게 하는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장점이 진료 현장에서 구현된 셈이다.
병원은 지난 15년간 1100건이 넘는 승모판 수술을 시행한 바 있으며,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성과를 높이는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양산부산대병원 임미희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최소침습 수술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정확한 판단의 의학’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1-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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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 ‘수분·탄력 지키기’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겨울철 피부는 단순히 건조해지는 것을 넘어 수분 보유력 자체가 급격히 떨어진다. 차가운 외부 환경과 난방으로 인한 실내 건조가 반복되면서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잔주름과 탄력 저하가 평소보다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기에는 보습제를 덧바르는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피부 스스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회복시키는 접근이 필요하다. 고운세상김양제장봉석피부과의원 장봉석 원장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속 수분을 지킬 수 있도록 피부 장벽을 탄탄히 하는 것이 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세안 시에는 뜨거운 물이나 과도한 각질 제거를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짧게 세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뜨거운 물 세안은 일시적으로 개운함을 주지만 피부의 지질 보호막을 빠르게 손상시켜 건조와 민감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세안 직후에는 피부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 핵심이다. 가습기를 활용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물 섭취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피부 속 수분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탄력이다. 수분이 충분한 피부는 탄력 섬유가 안정적으로 지지되지만 건조한 피부는 처짐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리프팅 효과 역시 유지되기 어렵다. 겨울철 피부관리는 보습과 탄력을 각각 나눠 생각하기보다는 하나의 흐름으로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보습 관리와 함께 자외선 차단,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춘 정기적인 관리가 겨울철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상적인 관리만으로 아쉬움이 남는 경우에는 피부 상태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시술적 접근이 고려될 수 있다. 겨울철 리프팅 시술 ‘울쎄라피 프라임’은 기존 울쎄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장비로 주목할 만하다. 울쎄라피 프라임은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개인의 피부 구조에 맞춘 리프팅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로, 업그레이드된 실시간 초음파 영상 기술을 통해 개인별 피부 두께와 구조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한 뒤 에너지를 전달한다. 피부 깊은 근막층까지 정확하게 도달하면서도 불필요한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겨울철처럼 피부가 예민해지기 쉬운 시기에도 보다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탄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에너지 전달의 안정성이 개선되면서 통증에 대한 부담과 시술 후 붓기, 회복에 대한 부담 역시 이전보다 완화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스킨부스터를 함께 병행하면 시술 효과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울쎄라피 프라임을 통한 탄력 관리와 함께 리쥬란이나 쥬베룩과 같은 스킨부스터를 통해 피부 속 수분과 컨디션 회복을 도와주면 탄력 개선과 함께 피붓결과 윤기까지 보다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시술을 선택하느냐보다, 피부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충분한 보습과 자극을 줄이는 생활 습관이 바탕이 되어야 시술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01-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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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 오인 ADHD 치료제, 10대 처방 ↑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청소년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9월 처방받은 10대 이하 환자 수는 이미 2024년 전체 10대 이하 처방 환자 수를 넘어섰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 환자는 11만 3263명으로 2024년 전체 기간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10만 7267명)보다 6%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이하 여성 환자 역시 같은 기간 4만 9209명으로, 2024년 전체 기간(4만 5764명)을 넘어섰다. 2023년 한 해 동안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은 9만 851명, 10대 이하 여성은 3만 4888명 수준으로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는 10대 이하 환자 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고 각성을 높이는 의료용 마약류로 ADHD의 주요 치료제다. 의사 처방 하에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돼야 하는 전문의약품이지만, 수험생과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 등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2024년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건수와 실인원을 분석했을 때 연령별로는 10대에서, 소득 수준별로는 5분위(고소득)에서 가장 많았다. 소득과 교육열이 높다고 알려진 강남, 서초, 분당 등 지역에서 이 치료제 처방이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되기도 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오남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등에 이어 환각, 망상, 자살 시도까지 나타날 수 있어 청소년 복용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6-01-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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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강안병원, 갑상선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1000례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 암센터 핵의학과는 갑상선암 방사성 동위원소(요오드) 치료 1000례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2022년 7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시작한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암 수술 후 재발 방지와 혹 남아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필수 치료 과정이다. 방사선 요오드는 요오드가 갑상선 조직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성질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적용한다. 림프절 전이, 종양 크기, 그리고 주변 조직 침습이 있는 사례에 특히 권장된다.
좋은강안병원은 핵의학과를 중심으로 두경부외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표준화된 다학제 협진 체계를 통해 진단부터 수술, 동위원소 치료, 사후 관리에 이르는 암 치료 전 과정을 수행하면서 환자들의 장거리 이동에 따른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
좋은강안병원 핵의학과 이석모 과장은 “이번 1000례 달성은 지역에서 암 치료 전 과정을 완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 암 치료의 거점 병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암 치료 전 과정의 질적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사회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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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극소 저체중아 생존율 90%대 첫 진입
국내 극소 저체중아 생존율이 처음으로 90%대에 진입했다.
12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2024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환아 2331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출생체중이 1.5kg 미만인 극소 저체중아의 퇴원 시 생존율은 2014년 83.4%에서 2019년 86.5%, 2024년 90.0%를 기록했다.
뇌성마비 진단율은 뚜렷하게 낮아졌다. 2014년 출생아가 만 1.5세에 뇌성마비로 진단된 비율은 6.2%였다가, 2019년 출생아 4.5%, 2022년 출생아 3.1%로 꾸준히 떨어졌다.
2026-01-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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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질환인데 종아리와 엉덩이가 왜 아플까? [허리 통증 진단법]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단순 요통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는 특별한 구조적 이상이 없는 염좌 수준의 가벼운 요통에 해당된다. 흔히 허리를 삐끗했다고 하는 경우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갑작스러운 동작에 의한 것인데 대개 1주일 이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병적인 원인으로 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의 통증은 단순 요통과는 다르다. 통증의 강도가 매우 심하거나,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가 다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고 수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통증이 뻗치는 경우에는 신경 압박이 동반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방치할 경우 감각 저하, 근력 약화, 심한 경우 마비 증상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반드시 허리만 아픈 것이 아니다
허리 질환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허리가 아픈 것은 아니다. 허리가 아니고 무릎이나 종아리 쪽이 아플 수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허리가 아닌 고관절이나 엉덩이 부위가 아프기도 한다. 신경을 압박해 다른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는 방사통 때문이다. 허리 질환을 무릎 관절염이나 고관절 문제로 오인하거나 착각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허리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엉뚱하게 무릎 수술을 해 달라고 하기도 하고, 고관절 치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간혹 환자 중에는 종아리와 무릎이 저리고 쑤신데 왜 허리를 검사하는지 의아해 하는 경우가 있다. 또 허리는 안 아프고 엉덩이가 아픈데 왜 허리 쪽을 치료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허리 디스크의 경우에 급성기에는 허리 쪽의 통증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디스크 손상은 아주 서서히,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허리는 이미 통증에 어느 정도 적응한 상태가 되고, 신경 압박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나중에는 다리와 무릎 주변의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도 무릎 쪽으로 통증이 퍼지고 다리가 쑤시고 저린 증상이 동반된다. 그래서 무릎관절염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허리 통증과 무릎 주변의 통증이 같이 느껴진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엉뚱하게 무릎 부위를 치료하다가 허리 질환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허리의 문제인지 고관절의 문제인지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허리 질환이 있을 때는 주로 엉덩이 뒤쪽이 아프다. 이에 비해 고관절 질환의 경우는 엉덩이 뒤쪽보다는 앞쪽 사타구니 부위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부산본병원 하상훈 원장은 “엉덩이 통증은 대부분 허리에서 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니, 허리만 치료하다가 거꾸로 고관절 질환을 놓치기도 한다. 증상이 애매하거나 혼재되어 있을 경우에는 허리와 고관절을 모두 검사하여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구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스크 vs 협착증 구분법
대표적인 허리 질환이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이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발생 원인과 특징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가운데 척수가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척추관이 좁아지면 허리 통증뿐 아니라 골반, 무릎, 종아리까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뻗치는 방사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스스로 협착증과 디스크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두 질환은 걸을 때와 앉을 때 증상의 변화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척추관 협착증은 걸을 때 요통과 하지 방사통이 뚜렷하며 허리를 굽히거나 앉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반면 디스크는 걸을 때 통증이 완화되고 앉으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단서 중의 하나가 ‘간헐적 파행’이다. 신경 압박으로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는 증상이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보행 가능 거리가 점점 짧아진다. 고령층에서 유모차나 카트에 의지해 허리를 숙이고 걷는 것은 이런 통증을 피하기 위한 습관이다.
협착증과 디스크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치료법도 달라진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디스크 치료를 하게 되면 신경 압박이 심화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바른 자세와 걷기가 가장 좋은 보약
허리 질환은 무엇보다 자세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질환이다. 허리에 가장 부담을 주는 자세는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자세다. 허리를 숙인 상태가 지속되면 디스크의 앞부분은 눌리고, 내부의 수핵은 뒤쪽으로 밀리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방향으로 디스크가 점점 늘어나게 된다.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는 데 가장 좋은 운동을 꼽으라면 단연 걷기 운동이다. 걷는 동안 척추 주변 근육들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면서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고, 허리의 유연성과 근력을 동시에 키워준다. 하 원장은 “많은 운동법이 있지만 걷기는 여러 측면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좋은 보약이 될 수 있다. 무작정 걷기 말고 걷기 전에 가벼운 전신 스트레칭과 워밍업으로 체온을 올린 뒤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6-01-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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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은 심각한 질환 [젊어지는 이야기]
내과의사로 일하다 보니 젊은 분들 보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을 진료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80대 초반의 어르신들을 뵐 때 젊은이 못지 않게 성큼성큼 힘차게 혼자 잘 걸어 진료실에 들어오시는 분이 계신 반면, 지팡이를 짚거나 부축을 받아 힘겹게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신다. 혼자 힘차게 잘 걷는 분들은 질문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인지기능과 판단력도 좋으며 나름 즐겁게 살아가시는 경우가 월등히 많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근감소증은 근육의 양과 근력이 감소하면서 신체의 여러 기능들도 비정상적으로 감퇴되는 질환이다. 우리 몸의 근육들은 30세 전후 정점에 도달한 뒤 점진적으로 그 양이 감소하기 시작해 갱년기 이후 매년 약 1~2%씩 줄어들며, 80대에 이르면 젊은 시절 근육량의 40% 이상이 사라질 수도 있다. 근육의 양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근섬유의 수가 줄고 그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는 소위 ‘근지방증’도 생겨 근육의 질도 떨어지게 된다.
근감소증은 노화와 함께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다. 근육의 생성을 돕는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등)이 나이가 듦에 따라 감소하며, 단백질 섭취 부족 및 흡수 능력 저하로 새로운 근육의 합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 위축이 가속화된다.
근감소증은 노년기의 불편함을 넘어 심각한 건강 문제들을 초래할 수 있다.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감퇴되어 쉽게 넘어져 척추나 고관절 골절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거대한 대사 노폐물 처리소이기도 한데, 근육량이 줄어들면 이러한 기능이 약화되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된다. 고지혈증 및 심장질환의 위험도 증가하면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근감소증이 없는 경우와 비교해 약 1.6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근육세포에서는 마이오카인(Myokine)이라는 물질들이 분비되는데 근감소증에서는 이러한 기능도 약화되어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
근감소증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닌 심각한 질환이지만, 개개인의 노력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해야 새로운 근섬유의 생성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체중 1kg당 평균 1.0~1.2g의 단백질 섭취가 꼭 필요하여 매 끼니 생선, 두부, 계란, 살코기 등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나 상체 운동도 도움이 되지만 스쿼트와 같이 하지의 근육에 부하를 주는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앉아 있다 일어날 때 힘이 들거나 1~2층 정도의 계단을 오르는 것도 귀찮아지지 않으셨나? 만약 그러하다면 이미 상당한 정도의 근감소증이 이미 와 있다는 뜻이다. 젊은이들과 비슷하게 힘 안들이고 계단을 잘 오를 수 있게 된다면 여러분의 뇌도 젊은이들과 비슷하게 영민해질 수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2026-01-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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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예술인과 함께하는 '무장애 음악회'
부산 지역 장애 예술인 단체와 부산시립예술단이 함께하는 협업 공연 무장애 음악회 ‘화음’이 오는 28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부산문화회관이 문화취약계층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클래식과 합창, 국악, 전통연희가 어우러진 협업을 통해 장애의 경계를 허문 ‘무장애(Barrier-Free) 예술공연’을 추구한다.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발달 장애 예술인 단체 ‘컴패니언 뮤직 앙상블’과 ‘풍물패 굴렁쇠’, 부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등 4개 단체가 함께한다.
부산문화회관 측은 “부산 지역 장애 예술인들이 독립된 예술가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과 예술가 모두가 동등한 구성원으로 함께 무대에 서는 데 의미를 뒀다”면서 “이를 통해 ‘특별한 대상’이 아닌, 한 사람의 예술가로 존중받는 문화 환경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장애 음악회는 컴패니언 뮤직 앙상블의 단독 무대 ‘Happy’로 문을 연다. 이어 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무대에서는 ‘행복을 주는 사람’과 ‘금잔디’ 등 친숙한 레퍼토리를 통해 따뜻한 선율로 관객과의 거리를 좁인다.
풍물패 굴렁쇠의 ‘진도북춤’과 시립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하는 ‘태평소를 위한 사물놀이’가 더해져, 전통과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은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음악이 만들어 내는 진정한 ‘화음’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립예술단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음성해설, 수어통역, 점자 및 시·청각장애인 안내 보조견 출입 등을 통해 누구나 제약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차이를 설명하기보다 모두가 같은 자리에서 존중받고 인정받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포용적 예술 환경을 실현하는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립국악관현악단이 진행한 문화나눔 공연 ‘다함께 행복한 음악회, 얼쑤!’는 장애인, 사회복지사, 다문화 가족, 노인 등 다양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8일 수요일 오후 2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전석 무료. 공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 및 부산시립예술단 공연사업팀(051-607-3111).
2026-01-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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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동문학 작가들 여기 다 모였네!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부산아동문학인협회가 최근 2025년 한 해의 성과를 담은 우수작품선집 3권을 발간했다. 그동안 연간집으로 한 권만 발간하다가 회원 수, 작품 수가 늘며 2023년 두 권으로 구성했고, 올해는 연간집 두 권에 담기 힘들 정도로 작품이 많아 처음으로 세 권의 구성이 탄생했다.
사실 앞서 연간 선집은 한 권에 다 채워 넣다 보니 두께가 두꺼워 어린이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반응이 있었다. 이를 반영해 올해는 아이들에게 좀 더 편하게 다가가기 위해 편집도 깔끔하게 신경 썼고, 삽화도 알맞게 넣어 구성했다.
<주인공은 누구>라는 제목을 가진 우수동시선집에는 76편의 시가 담겼고, <장난감 미용실> <다래의 특별한 자전거>에는 37편의 동화를 실었다.
부산아동문학인협회 안덕자 회장은 “협회는 53년의 세월을 지나오며 대가족이 되었고, 동화와 동시, 동요와 그림책, 청소년 소설까지 영역을 넓혀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회장은 “회원들의 작품이 중국, 대만 베트남, 일본, 영어권으로 번역돼 나가고 있다”며 “지구촌 곳곳에 있는 도서관에서 부산 아동문학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협회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과 새로운 생각을 가진 어린이들에 맞춰 아동문학의 숲을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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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개방·혼종으로 대표되는 한국 도시민속 발원지”
“나날이 달라지는 도시를 배경으로 전대미문의 민속 현상이 난무하는 요즘이다. 그 속을 톺아보는 안목과 통찰이 꼭 필요하다. 25년 전 부산 시내에 방치된 일제강점기 근대건축물을 보며 도시민속 연구의 길로 빠져들었다. 부산은 개방과 혼종의 엄청난 변화 속에서 나름의 도시 민속을 만들고 전했다.”
국립해양대학교에서 28년간 재직하며 동아시아사를 비롯해 도시민속, 근현대지역사, 도시 재생과 지역 문화유산 보존 등을 연구했던 김정하 교수. 현재 해양대 명예교수인 그는 최근 <한국 도시민속의 혼종성과 지역성>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책을 쓴 목적에 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제목은 한국 도시민속의 특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다는 뜻이지만 정작 책의 대부분은 부산의 특성에 관한 이야기로 채웠다. 김 교수는 이에 관해 명확한 근거가 있다고 말한다.
“1922년 소설 <만세전>을 쓴 염상섭이 ‘부산의 운명이 조선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도시민속 분야에서 앞서 문장을 해석하자면, 부산의 도시 민속이 곧 한국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 도시민속을 ‘민족’과 ‘전통’이라는 추상과 관념에 의존해서는 구태의연하고 박제된 사례밖에 없다. 그보다 근현대 도시의 평범한 도시민이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상황에서 경험한 일상과 노동, 신앙, 전설, 대중문화 등 살아있는 사례를 파고들어야 현대민속이라고 불리는 도시민속 면모를 밝힐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부산은 한국의 도시민속을 대표하기에 가장 적확하다.”
김 교수는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어조로 ‘부산이 한국 도시민속의 발원지’라고 표현했다.
근대 건축물이 산재한 원도심이나 동래, 일제 강점기 마사와 우사에서 6·25 전란기 피난민이 삶을 꾸린 범일동과 우암동, 일본인 공동묘지 위에 하꼬방을 지은 아미동, 대평동 선박수리업소에서 헌신적 생애를 펼쳐보인 ‘깡깡이아지매’, 하얄리아부대에서 흘러나온 미국 대중음악이 광복동의 음악다방과 감상실을 통해 ‘7080음악’으로 태어난 걸 보면 도시 민속 발원지가 부산이라는 건 분명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책은 1부 ‘타자화를 극복한 혼종성’과 2부 ‘표준화를 극복한 지역성’이라는 제목 아래 나름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타자화’는 서구적 근대를 먼저 받아들인 일제나 해방 후의 국민국가가 식민지와 지방을 후진적이고 열등한 대상으로 발명한 논리이자 근대화를 추구한 명분이었음을 비판한다. 권력이나 권위, 지식을 앞세운 식민 당국이나 중앙정부, 전문가가 지역을 억압하고 통치하고 재단하기 위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논리가 ‘표준화’이며 지역민의 삶이 도외시되었음을 비판한다.
개항기 부산의 도시민속을 ‘생선회’나 ‘어묵’처럼 외래민속이 그대로 수용된 경우와 ‘장례’처럼 외래민속에 의해 전래민속이 변형된 경우,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가는 귀성 등 새롭게 창출된 경우로 분류한다. 특히 부산의 민간 조직 ‘동래기영회’와 ‘동래권번’이 근대 교육을 받아들이고자 육영사업을 펼치는 한편 전통문화 계승에도 이바지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저자는 주위의 편견과 질시에도 가정을 지키며 원양어업, 조선업 발전에 기여한 대평동 조선소거리 깡깡이 아지매의 활동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전국 도시재생의 모델이 된 ‘깡깡이예술문화마을사업’까지 연결됐다.
부산의 개방성, 혼종성이야말로 한국 도시민속의 대표적인 특징이며, 부산은 결국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명제를 구현하는 글로컬리즘을 가장 잘 진행할 수 있는 도시라는 결론을 제시했다.
2026-01-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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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제’ 2026년 공모 사업 국비 8억 4000만 원 확보
통영국제음악재단은 ‘통영국제음악제’가 2026년 기관 공모 사업을 통해 국비 8억 4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통영국제음악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년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7년 연속 선정되며 4개 분야(연극·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예술) 32개 선정 단체 가운데 최고액인 4억 8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한민국공연예술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초 공연예술 행사를 선정·지원하는 사업으로, 통영국제음악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단위로 두 차례 장르 대표 축제로 선정되어 총 34억 5000만 원(연간 5억 5000만~6억 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최근 활동 실적을 비롯해 △상근 행정 인력, 조직위원회 구성 유무를 통한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예산의 체계적인 집행을 통한 사업의 실행 가능성 △대중과의 소통과 확산을 위한 홍보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또 과거 지원 대상 단체라도 본 사업 취지와의 적합성과 실적을 재검토하여 최종 선정과 지원 금액을 결정했으며, 그 결과 통영국제음악제는 선정 단체 중 최고 지원액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진행했던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던 통영국제음악제는 2025년 사업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2026년도에는 국비 3억 60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평가는 2025년 선정기관의 1차년도 사업 성과를 평가함과 동시에, 2026년도 연속 지원 여부 및 예산 규모 결정을 위한 절차로 진행됐다.
통영국제음악제는 현대음악과 젊은 음악가를 위한 포럼, 전공생 대상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 왔는데 올해도 젊은 음악가를 위한 ‘Discovering Tomorrow’ 포럼 및 통영국제음악재단(TIMF)아카데미와 연계한 ‘The Sound of Now’ 현대음악 포럼 등을 통해 동시대 음악 담론을 더욱 깊이 있게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2026-01-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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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둥지 튼 ‘국립청년연희단’ 첫 정기 무대 올린다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창단한 국립청년연희단의 첫 정기 공연 무대가 오는 16~17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열린다.
국립청년연희단(악장 전지환)은 시즌제 방식으로 39세 이하 청년 예술인을 1년 단위로 선발해 창작과 실연 중심의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기 시즌 단원은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30명이 2월 말까지 활동한다. 이 중 절반가량은 영남권(경북·경남·부산·울산·대구)에서 선발됐다. 2기 선발 일정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시즌 단원이긴 하지만 전통연희 분야 최초의 국립단체이다.
국립청년예술단은 △전통연희(국립청년연희단, 부산) 외에도 △무용(국립청년무용단, 경기도 평택시) △음악(국립청년오케스트라, 세종특별시) △연극(국립청년극단, 강원도 원주시) 등 4개 분야로 만들어졌다. 이 중 청년연희단과 청년무용단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서울)이 주관하고 있다. 청년연희단의 경우, 국립부산국악원 무용 연습실을 사용하는 등 부산 지역 거점 사업으로 설립됐다.
국립청년연희단이 이번에 선보일 공연은 공동체의 탄생과 붕괴,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희망의 과정을 가무악 총체적 예술 형태로 그려낸 창작 연희 ‘당산: 로그’(Log). 전통연희의 농악, 무속, 줄타기 등 다양한 종목과 미디어아트가 결합해 각자도생의 현실에 놓인 오늘의 현대사회를 비춘다. 그 속에서 외로운 청년들은 흔들리는 줄 위에 서서 삶을 건너고, 골매기할매(마을 수호신)는 그들을 향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
프로그램은 프롤로그(뿌리)-첫째 마당(신목-기원과 나눔의 터)-둘째 마당(고목-갈등의 시대)-셋째 마당(벌목-각자도생의 시대)-넷째 마당(고독에서 희망의 줄타기)-다섯째 마당(희망의 심목)으로 구성된다. 공연 시간은 금요일(16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17일) 오후 3시. 전석 무료(1인 6매까지 예약 가능). 예매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예술의 보급과 저변 확대,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 신진 인력 양성, 해외 교류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2007년 국악문화재단으로 출발해 2009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공연 문의 051-811-0251.
2026-01-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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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소재 ‘케데헌’ 골든글로브 2관왕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계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이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와 주제가상을 받았다.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주토피아 2’ ‘엘리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아르코’ ‘리틀 아멜리’ 등이 함께 경쟁했다.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은 수상 무대에서 “이 상이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이야기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통해 여성 캐릭터를 우리가 아는 그대로, 강하고 당당하면서도 엉뚱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그리고 싶었다”면서 “그런 진짜 모습이 관객에게 닿았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덧붙였다.
주제가상은 작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골든(Golden)’이 받았다. ‘아바타: 불과 재’ ‘씨너스: 죄인들’, ‘위키드: 포 굿’ ‘트레인 드림스’ 등의 곡이 이 부문 트로피를 놓고 경쟁했다. 공동 작사·작곡자이자 가창자인 이재는 “어린 시절 아이돌의 꿈을 이루지 못한 뒤 음악에 의지해 왔다”며 “오늘 이 자리에 가수이자 작곡가로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어로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올해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무관에 그쳤다. 이 영화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었다. 작품상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남우주연상은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 외국어영화상은 브라질 영화 ‘시크릿 에이전트’가 각각 받았다. 이번 시상식 최다 수상작은 4관왕을 차지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였다.
골든글로브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문화 시상식 중의 하나로, 매년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한 달 먼저 열려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28개 부문 수상자·수상작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300여 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2026-01-12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