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피아노의 숲’ 감동을 무대 위로
오는 8일 부산콘서트홀서 콘서트
만화 속 쇼팽의 선율이 현실로
‘피아노의 숲 피아노 콘서트’ 포스터. (주)낫싱벗칠 제공
피아니스트 최형록. (주)낫싱벗칠 제공
클래식 소재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무대 위로 소환하는 이색적 공연이 부산을 찾아온다. 올해 2월 서울에서 열린 공연이 전석 매진으로 성황을 이룬 뒤, 전국 순회공연의 첫 무대로 부산을 선택했다.
‘피아노의 숲 피아노 콘서트’가 오는 8일 부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공연 제목의 ‘피아노의 숲’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연재된 만화 제목이다. 소년 주인공이 우연히 숲속에 버려진 피아노를 통해 음악을 시작하고, 쇼팽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하는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전 세계 누적 판매 부수는 700만 부를 돌파했으며, TV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제작되어 클래식 소재 콘텐츠의 성공적인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
이 같은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는 매년 관련 공연이 열리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해외 최초로 서울에서 공연이 개최되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만화 속에 등장했던 주요 곡들을 실제 무대로 불러오는 특별한 시간이다. 부산 공연에서는 특히 쇼팽의 명곡들을 위주로 관객들을 만난다. 부산 공연 이후에는 오는 10월 대구, 12월 서울 등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무대의 연주자로는 제작진의 엄격한 오디션을 거친 피아니스트 최형록이 낙점됐다. 그는 일본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한 실력파 연주자다. 이 외에도 중앙음악콩쿠르 1위, 아시아 태평양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 부소니 콩쿠르 및 롱티보 콩쿠르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독보적인 음색과 섬세한 해석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경북 구미에서 피아노를 시작해 쇼팽 콩쿠르 본선까지 진출한 그의 음악적 여정이 만화 속 주인공의 성장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을 포함해 총 100분이며, 티켓 가격은 전석 5만 5000원이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전화번호 031-925-0660으로 하면 된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