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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최소침습 심장수술 경쟁력 입증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안정성과 경쟁력이 입증됐다.
12일 양산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소침습 심장수술팀에 따르면 병원에 축적된 정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퇴행성 승모판막 성형술의 장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시행한 승모판막 역류 수술 환자의 생존율은 1년 97.7%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94%, 10년 88.8%를 기록했으며 재수술률은 10%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외 주요 심장수술센터에서 보고된 성적과 유사한 수준이다. 절개 범위를 줄여 수술 후 통증과 출혈 부담을 낮추고, 조기 회복과 빠른 일상 복귀를 가능하게 하는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장점이 진료 현장에서 구현된 셈이다.
병원은 지난 15년간 1100건이 넘는 승모판 수술을 시행한 바 있으며,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성과를 높이는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양산부산대병원 임미희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최소침습 수술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정확한 판단의 의학’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1-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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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 ‘수분·탄력 지키기’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겨울철 피부는 단순히 건조해지는 것을 넘어 수분 보유력 자체가 급격히 떨어진다. 차가운 외부 환경과 난방으로 인한 실내 건조가 반복되면서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잔주름과 탄력 저하가 평소보다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기에는 보습제를 덧바르는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피부 스스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회복시키는 접근이 필요하다. 고운세상김양제장봉석피부과의원 장봉석 원장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속 수분을 지킬 수 있도록 피부 장벽을 탄탄히 하는 것이 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세안 시에는 뜨거운 물이나 과도한 각질 제거를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짧게 세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뜨거운 물 세안은 일시적으로 개운함을 주지만 피부의 지질 보호막을 빠르게 손상시켜 건조와 민감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세안 직후에는 피부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 핵심이다. 가습기를 활용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물 섭취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피부 속 수분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탄력이다. 수분이 충분한 피부는 탄력 섬유가 안정적으로 지지되지만 건조한 피부는 처짐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리프팅 효과 역시 유지되기 어렵다. 겨울철 피부관리는 보습과 탄력을 각각 나눠 생각하기보다는 하나의 흐름으로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보습 관리와 함께 자외선 차단,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춘 정기적인 관리가 겨울철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상적인 관리만으로 아쉬움이 남는 경우에는 피부 상태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시술적 접근이 고려될 수 있다. 겨울철 리프팅 시술 ‘울쎄라피 프라임’은 기존 울쎄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장비로 주목할 만하다. 울쎄라피 프라임은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개인의 피부 구조에 맞춘 리프팅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로, 업그레이드된 실시간 초음파 영상 기술을 통해 개인별 피부 두께와 구조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한 뒤 에너지를 전달한다. 피부 깊은 근막층까지 정확하게 도달하면서도 불필요한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겨울철처럼 피부가 예민해지기 쉬운 시기에도 보다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탄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에너지 전달의 안정성이 개선되면서 통증에 대한 부담과 시술 후 붓기, 회복에 대한 부담 역시 이전보다 완화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스킨부스터를 함께 병행하면 시술 효과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울쎄라피 프라임을 통한 탄력 관리와 함께 리쥬란이나 쥬베룩과 같은 스킨부스터를 통해 피부 속 수분과 컨디션 회복을 도와주면 탄력 개선과 함께 피붓결과 윤기까지 보다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시술을 선택하느냐보다, 피부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충분한 보습과 자극을 줄이는 생활 습관이 바탕이 되어야 시술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01-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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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 오인 ADHD 치료제, 10대 처방 ↑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청소년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9월 처방받은 10대 이하 환자 수는 이미 2024년 전체 10대 이하 처방 환자 수를 넘어섰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 환자는 11만 3263명으로 2024년 전체 기간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10만 7267명)보다 6%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이하 여성 환자 역시 같은 기간 4만 9209명으로, 2024년 전체 기간(4만 5764명)을 넘어섰다. 2023년 한 해 동안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은 9만 851명, 10대 이하 여성은 3만 4888명 수준으로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는 10대 이하 환자 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고 각성을 높이는 의료용 마약류로 ADHD의 주요 치료제다. 의사 처방 하에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돼야 하는 전문의약품이지만, 수험생과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 등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2024년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건수와 실인원을 분석했을 때 연령별로는 10대에서, 소득 수준별로는 5분위(고소득)에서 가장 많았다. 소득과 교육열이 높다고 알려진 강남, 서초, 분당 등 지역에서 이 치료제 처방이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되기도 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오남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등에 이어 환각, 망상, 자살 시도까지 나타날 수 있어 청소년 복용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6-01-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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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강안병원, 갑상선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1000례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 암센터 핵의학과는 갑상선암 방사성 동위원소(요오드) 치료 1000례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2022년 7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시작한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암 수술 후 재발 방지와 혹 남아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필수 치료 과정이다. 방사선 요오드는 요오드가 갑상선 조직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성질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적용한다. 림프절 전이, 종양 크기, 그리고 주변 조직 침습이 있는 사례에 특히 권장된다.
좋은강안병원은 핵의학과를 중심으로 두경부외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표준화된 다학제 협진 체계를 통해 진단부터 수술, 동위원소 치료, 사후 관리에 이르는 암 치료 전 과정을 수행하면서 환자들의 장거리 이동에 따른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
좋은강안병원 핵의학과 이석모 과장은 “이번 1000례 달성은 지역에서 암 치료 전 과정을 완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 암 치료의 거점 병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암 치료 전 과정의 질적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사회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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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극소 저체중아 생존율 90%대 첫 진입
국내 극소 저체중아 생존율이 처음으로 90%대에 진입했다.
12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2024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환아 2331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출생체중이 1.5kg 미만인 극소 저체중아의 퇴원 시 생존율은 2014년 83.4%에서 2019년 86.5%, 2024년 90.0%를 기록했다.
뇌성마비 진단율은 뚜렷하게 낮아졌다. 2014년 출생아가 만 1.5세에 뇌성마비로 진단된 비율은 6.2%였다가, 2019년 출생아 4.5%, 2022년 출생아 3.1%로 꾸준히 떨어졌다.
2026-01-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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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은 지금보다 더 먹고 탄수화물은 덜 먹어야
단백질 섭취는 늘리되 탄수화물은 덜 먹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이 수정됐다.
5일 보건복지부의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단백질 적정 비율은 기존 7~20%에서 10~20%로 늘렸다. 반면 탄수화물 적정 비율은 55~65%에서 50~65%로 줄였다. 지방 적정 비율은 15~30%로 유지됐다.
이번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은 영양소 41종을 얼마나 먹으면 적정한지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국가영양관리법에 근거해 2015년 제정됐다. 개정은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영양학회와 함께 3개년에 걸쳐 국내외 집단연구를 실시했으며, 147인의 제·개정 위원회를 구성해 영양소별 기준안을 마련하고 워크숍과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비타민 유사 영양소 ‘콜린’ 적정 섭취 기준은 이번에 새로 마련됐다. 콜린은 결핍 시 간 기능 이상, 인지기능 저하, 태아 신경관 형성 및 신경계 발달 이상 등을 유발하는 만큼 해외 사례를 반영해 충분 섭취량과 상한 섭취량을 설정했다. 한국인 식단에서 콜린은 백미·국수·빵 등 곡류와 달걀, 육류, 어패류 등 다양한 식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된다. 한국인의 평균 콜린 섭취량은 약 595mg/일로, 제시된 충분섭취량과 비교할 때 대체로 충분한 수준이다. 하지만 일부 개인에서는 충분섭취량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주의를 요한다.
당류는 덜 먹어야 하는 필요성에 따라 섭취 기준 문구가 수정됐다. 총 당류 섭취 기준은 20% 이내로, 첨가당 섭취 기준은 10% 이내로 제한되며 ‘가당 음료 섭취는 가능한 줄인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군 ‘니아신’은 니코틴산과 니코틴아미드로 구성된다. 치료 목적이나 보충제로 고용량 섭취하는 경우 홍조, 간독성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니코틴산 상한치는 변동 없으나 보충제에 많이 사용되는 니코틴아미드의 경우에는 1000mg NE/일에서 850mg NE/일로 하향 조정됐다.
자료는 복지부와 영양학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윤여진 기자
2026-01-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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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제내성 결핵 접촉자도 진단 시 6개월간 본인 부담 없이 치료
올해부터 다제내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이들 중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됐을 경우 6개월 간 본인 부담 없이 레보플록사신 치료제로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26 국가결핵관리지침’ 개정에 따른 것으로, 다제내성 결핵환자 접촉자에 대해서도 잠복결핵감염 단계에서 치료를 권고하도록 기준을 보완한 것이다. 지침 개정은 세계보건기구의 강력 권고에 따라결핵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반영됐다.
다제내성 결핵이란 결핵 치료에 핵심이 되는 약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동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으로 발생하는 결핵으로, 감수성 결핵보다 치료가 어렵고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감염돼 체내에 소수의 살아있는 균이 존재하나 임상적으로는 결핵 증상이 없고, 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으며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그동안 일반 결핵환자 접촉자는 고액의 비용과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질환 진료 시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을 경감시켜주는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제도’ 대상으로 본인 부담 없이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다제내성 결핵환자의 접촉자는 일반 결핵환자 접촉자와 달리 국내외 지침에서 권고되는 잠복결핵감염 치료법이 없어 2년간 흉부 방사선 검사를 통해 결핵 발병 여부만을 추적 관찰해 왔다. 질병청 임승관 청장은 “다제내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경우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안내에 따라 검사받고, 치료가 필요하다면의료진과 상담 후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여진 기자
2026-01-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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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50세 이상 국가건강검진 흉부 엑스레이
그동안 20세 이상 적용됐던 국가건강검진 ‘흉부 방사선(엑스레이) 검사’가 50세 이상으로 대폭 축소된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 3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국가건강검진 흉부 방사선 검사 개선방안’이 심의됐다.
폐결핵을 발견할 목적으로 시행돼 온 흉부 엑스레이는 폐결핵 유병률이 0.04%에 불과한 데 반해 검진 비용(1426억 원)이 전체 검진 비용의 21%에 달해 그동안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복지부는 20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연령별 결핵 발병률 등을 고려해 50세 이상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하고, 20∼49세의 경우 고위험 직업군에 한해 한시적으로 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고위험 직업군은 감염병 관리 취약 사업장 근무 직종과 호흡기 유해인자 취급 직종 등 70개 직종이다.
개편된 검사 기준은 검진 대상자 데이터 구축, 관련 고시 개정 등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윤여진 기자
2026-01-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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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부정출혈, 자궁이 보내는 ‘경고등’… 호르몬 불균형·스트레스 주 원인
직장인 A(35) 씨는 최근 생리가 끝난 지 2주 밖에 지나지 않은 출근길에 갑작스러운 출혈을 경험했다. 출혈량이 많고 이틀간 지속돼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특별한 이상은 없었지만 불안함을 떨쳐낼 수 없었다.
부정출혈은 정상적인 생리 기간이 아닌 시기에 나타나는 모든 질과 자궁 출혈을 의미한다. 정상 월경의 주기는 21~35일, 기간은 2~6일, 양은 20~60ml인데 이를 벗어나는 경우 해당된다. 순병원 김영삼 원장은 “자궁의 해부·조직학적 병변이나 내과적 질환이 있을 때, 특별한 해부학적 이상이나 전신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무배란 주기와 연관돼 나타나는 기능성 출혈도 부정출혈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원인 다양
부정출혈은 연령에 따라 원인과 치료 접근 방식이 크게 다르다. 국제 산부인과학회는 원인을 구조적 원인과 비구조적 원인으로 분류한다. 구조적 원인에는 자궁내막 용종,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악성 종양 등이 있고, 비구조적 원인으로는 혈액응고 장애, 배란장애, 자궁내막 이상, 약물 복용 등이 있다.
사춘기와 청소년기에는 무배란성 출혈과 혈액응고 이상이 주요 원인이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배란장애, 임신 관련 출혈, 자궁근종, 자궁내막 용종, 호르몬제나 피임약 관련 출혈, 자궁경부 병변 등이 원인이 된다. 폐경 전후에는 자궁내막 위축, 자궁내막 증식증,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몸에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부정출혈은 발생할 수 있는데, ‘호르몬 불균형’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여성의 생식 기관은 호르몬 변화에 매우 민감해 수면 부족, 과도한 운동, 급격한 체중 변화 등 일상적인 요인만으로도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단시간에 급격하게 체중을 줄이는 극심한 다이어트는 특히 위험하다. 스트레스 역시 주요 원인이다. 정신적 피로가 지나치게 누적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량이 많아지면서 황체호르몬과 난포자극호르몬에 영향을 줘 생리 주기가 변하거나 생리 주기 사이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식욕억제제나 경구 피임약 같은 호르몬에 영향을 끼치는 약물도 부정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생리 주기와 맞지 않는 출혈이 있다면 임신 여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한다. 임신 후반기에는 조기 진통 등으로 인한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자궁내시경 등으로 치료
부정출혈이 생겼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통해 질환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부정출혈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자궁과 난소의 종양, 자궁근종, 자궁내막 증식증, 골반염, 자궁내막의 용종, 자궁경부암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부정출혈 진단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월경력에 대한 정확한 문진이다. 성관계 유무, 출산 유무, 피임약 복용 유무, 체중 증가나 감소, 전신 질환 유무를 확인한다. 김 원장은 “내진 등 기본 검사와 함께 초음파로 자궁과 난소를 살피고 자궁경부암 검사를 진행한다”며 “침습적 검사로는 자궁내막 조직검사, 자궁내시경 검사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자궁내시경은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최근 들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자궁내시경은 질과 자궁경부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자궁 팽창 물질을 투여하면서 자궁 내부를 직접 시각화하는 검사 방법이다. 초음파나 MRI로 진단하기 애매한 경우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치료까지 가능해 환자의 시간과 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되며 퇴원과 회복이 빠른 것도 장점이다.
진단적 내시경은 마취 없이 외래에서 간단하게 시행하며 통증은 경미하다. 치료적 내시경은 수면 마취나 전신 마취 하에 시행된다. 김 원장은 “자궁 천공이나 출혈, 감염, 관류액 이상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시술자의 경험과 숙련도가 합병증 발생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조기 검진과 관리 필수
모든 부정출혈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정출혈의 양상이 뚜렷하게 달라지거나 빈도가 늘어난다면 단순한 호르몬 문제가 아니라 자궁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출혈량이 많아 빈혈, 어지럼증, 구토 등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평소보다 심한 생리통이 있거나 월경량이 변했을 때, 성병 의심 증상이 있을 때, 폐경 이후에 갑자기 부정출혈이 생겼을 때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폐경 후 여성의 부정출혈은 대부분 비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되며, 자궁내막암이나 자궁경부암 같은 악성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부정출혈이 잦다고 방치할 경우 자궁과 난소의 염증이나 난임, 무월경을 겪을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는 필수다. 반복되는 출혈은 빈혈을 유발해 전신 피로와 면역력 저하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조기 발견은 치료 성과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상 징후가 있다면 빠른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원장은 “부정출혈은 연령별로 원인이 다르며 진단명이 아닌 증상이고 특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여성의 몸이 내보내는 경고등일 수 있는 만큼 원인을 정확히 찾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12-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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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항암주사실 이전·확대 운영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항암치료 환자들에게 보다 편안한 진료 환경 제공하기 위해 기존 항암 주사실을 확장·이전해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 15병상에서 29병상으로 늘어난 외래 주사실 병상은 2층에 위치, 자연 채광과 여유로운 공간을 활용하면서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회복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혈액종양내과 진료실과 완화의료팀, 환자교육실, 영양교육실 등이 함께 배치돼 치료와 상담, 교육을 연계한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원장은 “이번 항암주사실 이전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환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외래 환경 개선을 단계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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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망자 10명 중 8명 ‘만성질환자’
지난해 만성질환 사망자가 28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체 사망자 10명 중 8명이 만성질환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질병관리청의 ‘2025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지난해 만성질환(비감염성 질환) 사망자는 28만 2716명으로, 전체 사망의 78.8%를 차지했다. 전년도(27만 5183명)보다 0.7%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10대 사망 원인 중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암(악성신생물)이 8만 89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심장질환(3만 3539명), 뇌혈관 질환(2만 4612명), 알츠하이머병(1만 2223명), 당뇨병(1만 1064명), 고혈압성 질환(822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만성질환 진료비도 지난해 90조 원을 돌파하면서 전체 진료비의 80.3%를 차지한 가운데 순환계통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가 14조 원, 암 진료비가 10조 700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단일 질환으로는 원발성 고혈압 진료비가 4조 5000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올해 기준 전체 인구의 20.3%인 1051만 4000명으로 확인되면서 초고령화 사회 기준인 20%를 넘어섰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지난해 기준 83.7세로 2000년 이후 약 7.7세 늘었다. 남성 기대수명은 80.8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78.5년)보다 2.3년 높았고, 여성 기대수명은 86.6년으로 OECD 평균보다 2.9년 높았다.
최근 10년간 만성질환 유병률을 보면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은 20∼22%, 당뇨병은 1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성인 고혈압 유병률은 20.0%로 전년보다 2.1%P 낮아졌고, 당뇨병 유병률은 9.4%로 0.3%P 높아졌다.
19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2019~2021년 기준으로 19세 이상 고콜레스테롤 유병자 10명 중 6명(63.4%)은 질환을 인지하고 있고, 치료자 10명 중 8명(86.2%)은 총 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으로 약물치료 조절효과가 높았다. 하지만 치료율은 56.1% 수준으로 약물치료 조절효과가 높음에도 약 복용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25-12-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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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도 이상 ‘열 있다’ 판단… 해열제 복용량·간격 지켜야
징검다리 연휴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연말연초,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겐 긴장의 연속일 수 있다. 문 여는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열이라도 나면 대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발열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적인 면역반응으로, 체온이 38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39도 이상이면 고열로 분류된다. 발열 자체가 위험 신호는 아니다. 아이가 열이 있으면서도 평소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상태라면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해열제를 남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열로 인해 질환이 더 악화할 수 있는 만큼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해열제를 투여하는 체온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아이의 평균 체온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도 이상인 경우 ‘열이 있다’로 판단하고 아이의 신체적 상태에 따라 해열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해열제 성분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약국이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에서 구매할 수 있고 덱시부프로펜은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해열, 진통 작용과 함께 염증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유럽에서 파라세타몰이라고 불리지만 동일한 성분이다. 가정에 파라세타몰 성분의 해열제가 남아있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의 이성질체로, 두 성분의 해열제를 번갈아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생후 4개월부터,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는 1회 10∼15mg/kg을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고 1일 최대 5회를 넘지 않도록 한다. 이부프로펜 시럽제는 1회 5∼10mg/kg, 덱시부프로펜 시럽제는 1회 5∼7mg/kg을 6∼8시간 간격으로 1일 최대 4회까지 복용할 수 있다.
장기간, 과량 사용하면 신장 기능 장애 또는 간 기능 장애가 올 수 있는 만큼 정해진 복용 간격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약 복용 후 보통 30분∼1시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열이 안 떨어진다고 해서 곧바로 다른 약을 추가하는 것은 금물이다.
열이 날 때는 땀과 호흡으로 수분 손실이 커지므로 탈수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모유·분유를 먹는 아기라면 평소보다 자주 먹이고, 물을 마실 수 있는 아이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해열제를 써도 처지거나 보챔이 심하고, 평소보다 먹는 양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소변 횟수가 하루 3∼4번 미만일 때, 5일 이상 발열이 지속되거나 40도 이상 고열이 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생후 100일 미만의 영아는 열이 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겨울철을 맞아 고열을 동반한 감기·독감 환자의 해열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가 안전하게 의약품을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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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릎서 ‘뚝’ … 반월상 연골판 한번 손상되면 이전 탄성 회복 어려워
직장인 A(43) 씨는 최근 조깅을 마친 뒤 무릎에 강한 통증을 느꼈다. 며칠 참고 달렸더니 더 이상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A 씨는 출근길 무릎에서 다시 덜컹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수일이 지나도 불편함이 이어져 병원을 찾은 A 씨는 ‘반월상 연골판’이 경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반월상 연골판은 몸의 하중을 견디고 움직임을 담당하는 핵심 관절인 무릎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 조직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쓰임새가 많은 만큼 부상 위험도 높다. 센텀종합병원 관절센터 노상명 과장은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된 경우 초기에는 통증이 있다가 호전된 것 같다는 착각을 줄 수 있다”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관절 내부 연골이 점점 손상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손상 원인과 주된 증상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 원인은 다양하다. 축구나 농구, 스키, 테니스 등 격한 움직임을 요구하는 운동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거나 무릎이 과도하게 비틀릴 경우 연골판이 찢어질 위험이 크다. 젊은 층에서는 이 같은 급성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순간적인 충격이나 반복적인 무릎 사용으로 인해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될 수도 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의 가장 큰 특징은 통증이 간헐적이라는 데 있다. 사고 직후에는 걷기 힘들 정도로 아프다가도 며칠 쉬면 통증이 가라앉아 단순 근육통이나 타박상으로 오해하기 쉽다. 통증 유무보다는 무릎의 ‘이질감’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한다. 이 부위가 운동 중 충격으로 인해 손상되면 무릎 통증과 더불어 무릎을 펴거나 굽힐 때 무언가 걸리는 듯한 ‘딸깍’ 혹은 ‘덜컹’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노 과장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갑자기 무력해지며 힘이 빠지는 느낌, 관절 내부에 물이 차서 팽팽해지는 부종 등이 반복된다면 이미 손상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진단은 엑스레이나 초음파, MRI 등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MRI 검사는 무릎 관절 내 연부조직의 뚜렷한 영상 이미지를 볼 수 있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완치 불가 ‘재부상 방지’에 초점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비교적 경미한 손상의 경우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골판이 심하게 찢어졌거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1cm 미만의 절개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고, 모니터로 확인하며 손상 부위를 정밀하게 치료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최소침습 수술 기법의 발달로 환자의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다행히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아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요법으로 증상이 완화됐다고 하더라도 안심은 금물이다. 한 번 손상된 연골판은 이전의 탄성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무릎 주변 근육의 균형’에 신경써야 한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바로 격한 운동에 복귀하기보다는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해 줄 수 있는 허벅지 앞쪽(대퇴사두근)과 허벅지 뒤쪽(햄스트링) 강화 운동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쪼그려 앉기나 양반다리처럼 연골판을 강하게 압박하는 좌식 생활 습관을 반드시 교정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러닝을 할 때 보폭이 너무 크면 뒤꿈치가 지면에 강하게 충돌하면서 무릎에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보폭을 평소보다 10% 정도 줄이고 발걸음 수를 늘리는 ‘숏피치’ 주법이 좋다. 발바닥 전체나 중간 부분이 지면에 먼저 닿는 ‘미드풋 착지’가 무릎 부담을 덜어준다. 지나치게 푹신한 쿠션화보다는 자신의 발 아치 형태에 맞는 적절한 지지력이 있는 러닝화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령별 관리, 어떻게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 주변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어 갑작스러운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한데, 몸무게의 5~10%를 빼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연골판 관리법은 생애 주기별 활동 수준에 따라 달라야 한다. 20~30대는 활동량이 많고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기 때문에 ‘급성 파열’을 주의해야 한다. 운동 전 워밍업은 물론, 코어 근육을 강화해 갑작스러운 비틀림에 신체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0~50대는 연골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며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다. 등산이나 가파른 경사 걷기 등 무릎에 수직 하중이 실리는 운동보다는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처럼 체중 부하가 적은 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은 작은 충격에도 연골판이 쉽게 파열되는 ‘퇴행성 파열’이 잦다. 부드러운 스트레칭과 평지 위주의 가벼운 산책으로 관절이 굳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영양제도 고려할 만하다.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은 연골의 구성 성분으로 연골 마모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보스웰리아나 MSM은 일부 소염 작용이 관절 통증과 부종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메가-3은 혈행 개선과 염증 억제를 도울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성분을 고함량으로 장기 복용할 경우 간 수치 상승이나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기저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노 과장은 “무릎 통증을 무시하고 운동을 강행하는 것은 관절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라며 “정확한 진단과 함께 본인의 나이와 신체 조건에 맞는 관리법을 찾는 것이 100세 시대 무릎 건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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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우울감, 단순 계절 타기라고?
날씨가 쌀쌀해지고 해가 일찍 지는 겨울이 되면 유난히 기분이 가라앉고 무기력해진다. 매년 이맘때면 반복되는 이런 증상을 단순히 ‘겨울을 타는 것’으로 여기고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계절성 우울증은 특정 계절에 우울 증상이 나타났다가 다른 계절에는 호전되는 패턴을 보인다. 주로 가을과 겨울에 시작돼 봄과 여름에 회복되는 형태가 가장 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계절성 우울증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이 발생하며, 젊은 성인층인 18~30세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조량 감소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겨울로 접어들수록 낮 길이가 짧아지면서 일조량이 감소하고 뇌에서 생성되는 세로토닌이 줄면서 계절성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세로토닌은 기분, 식욕, 수면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이다. 햇빛이 줄어들면 세로토닌 농도가 낮아지고, 동시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해 하루 종일 졸리고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계절성 우울증 증상은 의욕 저하와 피로감 증가라는 측면에선 일반 우울증과 유사하다. 하지만 일반 우울증이 식욕 저하와 불면증을 동반하는 것과 달리 계절성 우울증은 식욕과 수면욕구가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탄수화물이 많은 빵이나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잠들기 전 야식을 먹으면서 체중이 늘 수도 있다.
계절성 우울증을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이유는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1년 국제학술지 ‘BMC 정신의학’에 발표된 계절 민감성과 정신과적 유병률 연구에 따르면, 계절성 우울증 환자의 36.6%가 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치료법으로는 광선 치료가 최우선으로 꼽힌다. 광선치료는 주로 아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최대 1만 lux의 강한 광선을 쬐면서 생체 리듬을 되돌리는 치료법으로, 형광등과 같은 일반적인 빛과는 구분된다. 운동도 우울증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심박수와 호흡수가 빨라지고 몸이 덥다고 느끼는 강도로 매주 3회 이상, 한 회 30분 이상, 9주 이상 운동하면 도움이 된다.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특히 효과적이다.
기온이 오르는 낮 시간에 최소 30분 이상 산책하며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생성되고 기분도 개선될 수 있다. 탄수화물과 단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등 식습관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 잠이 특히 중요하다.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야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잠들고 깨는 시각을 규칙적으로 정해 생체리듬을 회복해야 한다.
특정 계절에 우울 증상이 나타난 뒤 약 복용량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다른 계절 완전히 회복되는 패턴이 2년 연속으로 나타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면밀한 상담을 요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약 복용으로 증상이 호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상태가 좋아지는 계절엔 약 복용을 반드시 멈추고 증상을 살펴야 한다.
김철권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철권 원장은 “증상이 호전된 계절에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기분이 지나치게 좋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약을 먹어선 안 된다”며 “약 복용을 멈추고 수면에 특히 신경을 써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것이 계절성 우울증 치료의 핵심이며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12-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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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두측두엽치매 환자 증상, 서양과 구별 ‘뚜렷’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은 서양 환자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김은주 신경과 교수 연구팀이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을 통해 구축한 한국인 조발성 치매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이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에 게재됐다.
전두측두엽치매는 주로 50∼65세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는 퇴행성 치매로 성격 변화, 감정 둔화, 언어 기능 저하 등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서양의 우측 측두엽형 전두측두엽치매 진단 기준을 국내에 적용할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두측두엽치매 환자 225명의 임상 정보와 뇌 영상(MRI)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환자의 경우 기억장애와 우울증, 공감 능력 저하, 강박적 사고 등은 서양인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거나 충동적인 언행을 참지 못하는 ‘탈억제’ 증상은 한국인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자주 관찰됐다. 얼굴 인식 기능과 관련된 우측 측두엽 및 방추회(뇌 측두엽과 후두엽 사이 아랫부분에 길게 자리 잡은 영역) 부위의 위축 패턴 역시 한국인 환자에서 뚜렷하게 관찰됐다.
얼굴인식장애는 서양인 환자와 한국인 환자 모두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김 교수는 “한국인 환자의 임상 표현 양상과 문화적 행동 특성을 고려할 때, 기존 국제 기준만으로는 우측 측두엽변이 전두측두엽치매를 조기에 구분하기 어렵다”며 “한국형 특성을 반영한 새 진단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12-22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