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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제240회 동의건강교실 무료강좌
부산일보사는 시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동의의료원과 공동으로 '동의건강교실 무료강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강좌는 동의대학교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조성우 교수가 "한방으로 건강한 무릎"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질의응답을 통해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 시 : 9월 17일(목) 오후 2시
■장 소 :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 하차)
■강 사 : 동의대학교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조성우 교수
■문의처 : 동의의료원 051-850-8679, 부산일보사 문화콘텐츠국 051-461-4437
■주 최 : 부산일보사, 동의의료원
2026-09-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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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에서 항노화까지 ‘스마트 헬스케어’ 미래 연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2026 헬스케어 위크’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부산일보·부산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하는 헬스케어 위크는 복지·재활, 에이지테크(Age-Tech), 항노화, K-뷰티 산업을 융합한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웰니스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는 해외 초청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판로개척도 지원한다. 국내외 160여개사가 400여 개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50개사 이상의 글로벌 바이어가 참석할 예정이다.
■재활·항노화·뷰티·스마트 헬스케어
올해 헬스케어 위크에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콘텐츠와 신기술이 소개된다. 국제복지재활시니어전시회와 부산국제항노화엑스포, 부산화장품뷰티페스티벌 등 기존의 3개 핵심 전시에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를 추가했다.
복지·재활 분야는 고령친화제품, 복지용구, 재활의료기기, 물리치료기, 간병·요양, 은퇴·노후 설계, 실버금융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항노화 분야는 바이오 연구, 노화 방지, 모발 관리, 테라피 분야 전시업체가 참가하며, 화장품·뷰티 분야는 피부 관리, 더마 코스메틱, 기능성 화장품 등이 소개된다. 스마트헬스케어 분야는 스마트시티와 의료·돌봄 인프라 및 데이터 실증사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가한다. 디지털 헬스, 에이지테크, 운동·피트니스, 수면·스트레스 관리 신기술과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혁신기업 참가한 B2B 상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혁신 스타트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리딩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들 혁신기업들이 론칭한 최신 의료기기와 AI기반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헬스케어의 미래 비전을 전망해 볼 수 있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피티브로와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유메드가 삼차신경 자극 기반 웨어러블 전자약 ‘에이크리스’와 세계 최초 자동 방광세척 의료기기 ‘유로린스 라이트’ 를 각각 공개한다. 메가브릿지는 의료정보 국제표준 및 AI 기반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과 의료 마이데이터 구축 기술을 선보이고, 제로웹은 위치 기반 시니어 라이프케어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AI 돌봄 플랫폼 ‘케어벨’을 소개한다.
윗치박스는 AI 기반 체형 및 자세분석 센터의 솔루션과 플랫폼을 시연하며, 에스와이이노테크는 VR 기반 인지재활 및 치매 예방 훈련 프로그램과 장비를 전시한다. 코어무브먼트는 수중 EMS 전기자극 기반 프리미엄 웰니스 스파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몽골·CIS 국가를 중심으로 K-헬스케어 해외진출을 선도하고 있는 리본코리아는 AI 뇌혈관 분석 솔루션 ‘안리스크’를 공개한다. 타누스케어는 충격흡수 신소재 기반 고관절 보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단순 관람을 넘어 참가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 및 내수 계약을 지원하는 B2B 플랫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B2B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행사 기간중에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포럼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다.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이커머스 설명회도 마련된다. 알리바바닷컴이 참여해 스마트 헬스케어 및 더마 뷰티 기업의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진출 전략과 해외 판로 개척 방안을 소개하는 설명회가 세미나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영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에서는 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영국 리버풀대 등과 함께 의료·돌봄 데이터 기반 AI 실증 사례를 공유한다.
■명의 특강 등 다양한 부대행사
전시장 내부 세미나장과 벡스코 2층 회의실에서는 학술행사와 시민 대상 특강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에 인기를 끌었던 부산일보 주관 명의특강이 올해도 사흘간 개최된다. 나르샤병원 이동기 병원장 ‘참으면 나을까? 어깨 통증이 보내는 위험 신호’(3일 오후 3시), BS숨이비인후과 공수근 원장 ‘소리와 균형을 지키는 귀건강-난청,이명, 어지럼증의 최신치료’(3일 오후 4시), 누네빛안과 윤일한 원장 ‘3대 실명 질환 예방과 관리’(4일 오후 2시), 동의의료원 비뇨의학과 조원열 과장 ‘전립선 질환’(4일 오후 3시), 고신대복음병원 산부인과 김은택 교수 ‘폐경기 호르몬 요법’(4일 오후 4시), 명지오션척병원 박도영 병원장 ‘척추관협착증 휴유증 없이 수술하는 법’(5일 오후 2시), 동아심혈다하는내과 김무현 원장 ‘경동맥 초음파의 검사 방법과 해석’(5일 오후 3시) 특강이 열린다.
부산의료원은 시민 참여형 공공의료 체험관을 설치할 예정이며 건보공단 고령친화연구센터는 ‘찾아가는 이동전시체험관(버스)’을 운영한다. 캡스톤디자인 대회장에서는 경성대학교 RISE사업단 주관으로 관련 학과 학생들의 창의적인 헬스케어 아이디어 작품을 전시한다.
2026-08-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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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소중한 치아 지키는 최고의 백신 ‘불소도포’
치아는 인체의 뼈보다 단단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치아는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과 구강 내 세균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존재이다. 입안 세균은 음식물 찌꺼기 중 당분을 분해하며 산을 배출한다. 이 산이 치아의 겉면인 법랑질을 서서히 녹이면서 ‘충치’ 즉 치아우식증이 시작된다.
덴타피아치과의원 김경진 원장은 “치아는 피부나 뼈와 달리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재생하는 능력이 없다”며 “감염된 부위를 깎아내고 인공 재료로 채워 넣는 물리적 치료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고 말했다.
하루 세 번의 양치질만으로는 치아의 미세한 틈이나 치아 사이 사각지대를 완벽하게 관리할 수는 없다. 김 원장은 “치아가 썩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치의학계에서는 가장 확실하고 경제적인 예방책으로 ‘불소도포’를 꼽는다”고 밝혔다. 불소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네랄 성분으로, 치아 표면에 닿으면 화학적 방어벽을 형성한다. 불소는 치아의 겉면인 법랑질과 결합하면 ‘불화인회석’이라는 구조로 변모한다. 이는 기존의 치아 구조보다 산에 훨씬 강한 성질을 띤다.
김 원장은 “세균이 뿜어내는 강력한 산성 물질 공격에도 치아가 쉽게 부식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단단한 ‘갑옷’을 입히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불소는 구강 내 세균의 효소 작용을 직접적으로 억제해, 세균의 번식과 산 생성을 막아주는 항균 역할도 수행한다. 김 원장은 “이미 미세하게 부식이 시작된 초기 충치 부위에 침 속의 칼슘과 인이 다시 침착되도록 돕는 ‘재광화’ 작용까지 촉진해, 치아 스스로의 방어력을 극대화하는 기적 같은 역할도 해낸다”고 덧붙였다.
불소도포는 특히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권장된다. 김 원장은 “갓 맹출한 영구치는 겉보기에는 단단해 보여도, 아직 무기질화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충치균의 공격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때 치과를 방문해 고농도의 불소 바니시를 주기적으로 얇게 펴 발라주면, 평생 사용할 영구치를 가장 튼튼한 상태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치아 불소도포는 아이들에게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잇몸이 퇴행하고 위축되어 뿌리가 겉으로 드러난 중장년층이나 노년층, 타액 분비가 줄어들어 구강이 건조한 사람, 치아 교정 장치를 착용해 구석구석 양치질이 어려운 성인에게도 충치나 시린 이 예방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 원장은 “성인의 경우에도 정기적 스케일링 후 불소도포를 병행하면 치아의 시린 증상을 완화하고 뿌리 쪽에 생기는 치근면 우식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을 지키는 데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통증이 느껴져 치과를 찾으면 병변이 깊어져 신경치료나 발치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개인의 구강 상태와 충치 위험도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 주기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치아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불소도포는 100세 시대에 평생 씹고 뜯고 맛보는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가장 확실한 ‘치아보험’이다”며 “작은 예방의 실천이 평생을 밝은 미소를 지켜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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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골절' 성장판 손상, 뼈 변형 발견 땐 교정치료 ‘필수’
아이의 뼈는 두 얼굴을 갖고 있다. 골절이 생겨도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잘 휘어지는 가소성을 가졌다. 반면에 성장판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번 다치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취약성도 있다. 아이의 뼈는 어른과 다르다. 그래서 소아청소년정형외과에서 따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잘 낫는 골절 vs 놓치면 안 되는 골절
아이 뼈에는 어른이 부러워할 능력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재형성’이다. 다소 어긋나게 붙은 뼈도 자라면서 스스로 모양을 잡아가는 속성이다. 성인이라면 수술대에 올랐을 각변형(팔다리 길이의 차이 또는 뼈가 한쪽으로 휘는 증상)인 경우도 성장과 함께 상당 부분 교정되기도 한다. 그래서 진단만 정확하다면 소아 골절의 상당수는 수술 없이 해결될 수 있다. 어긋난 뼈를 잘 정렬시키고 맞춘 뼈가 붙을 때까지 고정을 잘 하면 된다.
해운대부민병원 김휘택 진료원장(소아청소년정형외과)은 “사실 아이들 골절은 많은 경우 수술 없이 잘 낫는다. 뼈가 스스로 모양을 잡아가는 힘이 어른과는 비교가 안된다. 우리 일은 그냥 둬도 되는 골절과, 안 되는 골절을 가려내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놓치면 안 되는 골절’인데 성장판 부위 손상이 대표적이다. 성장판을 다쳐도 후유증 없이 회복될 수 있지만, 일부는 몇 달, 몇 년 뒤 한쪽 다리가 짧아지거나 팔다리가 서서히 휘는 변형으로 나타난다. 다친 날 찍은 엑스레이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김 원장은 “엑스레이 한 장으로 성장판 손상이 다 보이는 것은 아니다. 안 보이는 경우가 꽤 있다. 결과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뒤에 나온다. 그래서 아이 골절은 ‘지금 잘 붙었느냐’만 보면 안 되고 ‘앞으로 잘 자라겠느냐’까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과 관찰도 치료의 연장이라는 것이다.
■변형 교정치료 영역
골절 후에 뼈가 붙으면서 스스로 모양을 다듬어 정상적인 형태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재형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재형성에도 한계는 있다. 성장판이 손상되거나 뼈의 회전 변형으로 생긴 다리 길이 차이는 저절로 돌아오지 않는다. 이런 변형을 그대로 두면 보행기능 저하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성장상태에 따라 적극적인 교정 치료가 필요하다.
변형 교정은 남아 있는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향후 발생할 변형까지 예측하고 조절해 주어야 한다. 성장판 손상의 위치와 정도, 남은 성장 기간, 다리 길이와 관절 정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교 제거술은 성장판이 다친 뒤 그 자리에 비정상적으로 생긴 뼈 조직이 성장을 막을 때 이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성장판이 충분히 남아 있는 경우에는 이후의 성장 장애나 팔다리 변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정치료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한쪽 성장판의 성장을 일시적으로 억제해 휜 다리를 펴는 교정술도 있다. 유도성장술을 통해 적절한 교정이 이루어지면 나중에 나사못을 제거하면 된다.
짧아진 대퇴골이나 경골을 늘리는 하지연장술도 변형 교정의 영역이다. 성장판 손상이나 선천성 질환 등으로 한쪽 다리가 짧아져 양쪽 다리 길이에 차이가 발생했을 때 시행한다.
발에서 시작되는 성장기 변형은 안짱걸음과 팔자걸음, 선천성 만곡족, 소아 평발이 대표적이다. 안짱걸음은 걸을 때 발끝이 안쪽을 향하는 보행 형태다.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변형이 심하거나 한쪽만 두드러지는 경우에는 치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팔자걸음은 걸을 때 발끝이 바깥쪽을 향하는 보행 형태로 통증이나 기능 장애가 없다면 경과를 관찰해도 된다.
선천성 만곡족은 태어날 때부터 발이 아래쪽과 안쪽으로 심하게 휘어 있는 대표적인 선천성 족부 변형이다. 소아 평발은 서 있을 때 발바닥의 아치가 낮아지거나 사라지는 상태인데, 아이가 성장하면서 아치가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
해운대부민병원 정윤성 과장은 “자주 넘어지거나, 신발 한쪽만 유독 닳는 아이의 부모님들이 외래로 많이 온다. 그럴 때 발과 다리의 정렬을 조기에 치료하면 성인이 되어 고생을 덜 수 있다. 발과 발목 성장판 골절이 소아 골절 중에서도 정교한 판단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족부·족관절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소아 골절 응급 대처법
아이가 외부 충격을 받은 후에 붓지 않는다고 안심해서는 안된다. 아이 뼈는 골막이 두꺼워 골절이 생겨도 크게 붓지 않을 수가 있다. 판단 기준은 붓는지 여부가 아니고 다친 팔 다리를 잘 쓰는가이다.
아이가 다친 부위를 쓰지 않으려 하면 해당 부위를 촬영해 보는 것이 좋다. 다친 쪽 팔로 물건을 안 잡거나, 다리를 절거나 딛지 않으려 하면 병원으로 바로 가야 한다.
골절 부위를 부모가 직접 맞추려 하면 안 된다. 뼈를 잡아당기거나 돌리면 성장판과 신경·혈관을 추가로 다칠 수 있다. 부상 직후 함부로 옮기거나 부목을 대겠다고 다친 부위를 움직이면 손상이 커질 수 있다. 아이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119에 연락해 안내를 따른다.
냉찜질은 수건에 싸서 한다. 얼음을 피부에 직접 대지 않는다.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는 범위에서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두면 부기를 줄일 수 있다.
깁스 후에 색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나면 즉시 내원해서 살펴본다. 손·발가락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고, 저리거나 심하게 아파하면 야간이라도 병원에 연락한다.
김 원장은 대학병원 재직 시설 선천성 기형과 닌치성 사지변형 환자 1만 명 이상을 진료한 경험이 있는 소아정형 분야의 권위자다. 소아정형외과에서 골절 치료가 끝난 환자의 성장 추적은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가 이어진다. 소아청소년과의 소아내분비 파트 곽민정 과장과 영유아 발달 파트를 맡고 있는 김민향 과장과 협업한다. 소아 외상 환자는 야간과 휴일에도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하다.
2026-08-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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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건강 이야기] 더운 가을에 건강하게 지내려면
이번 여름은 더위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더위가 생리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벗어나는 날이 많았다. 몸에 열이 쌓이면서 몸의 질서가 깨어져 버렸다. 이번 여름에 더위 먹은 사람이 유난히 많은 이유이다. 에어컨 없이 매년 잘 넘어 가던 사람도 올해는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에어컨으로도 해결할 수 없었다. 지나친 냉방이 오히려 병이 되기도 했다.
이번 여름은 더위 환자가 유난히 많았다. 자율신경 이상 증상을 많이 호소했다. 몸이 늘어진다, 기력이 없다, 의욕이 없다고 했다. 극심한 더위로 면역기능이 떨어져 대상포진에 걸린 어르신도 있었다. 땀에 젖은 채로 일을 해야 하는 사람 중에는 곰팡이 균에 의하여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도 있었다.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는 사무실 근무자들 중에서는 실내외의 온도차로 인한 자율신경 조절기능 상실로 두통, 피로,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었다. 더위로 잠을 설친 환자, 밤새 에어컨을 켜고 자다가 감기에 걸린 환자들이 있었다.
8월 하순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덥다. 낮에는 조금만 걸어도 땀이 쏟아진다. 이대로 가면 늦더위가 지속되고, 가을이 되어도 쉽게 시원해지지 않을 것 같다.
예년에 비하여 더 오랫동안 더위에 몸을 맞춰야 하고, 가을에 대한 대비를 늦추어야 한다. 예전과 달라진 환절기에 대응하여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대비가 필요하다.
더위에 맞춘 건강 관리를 계속해야 한다. 적절한 냉방기 이용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에어컨 등에 대한 지나친 노출로 인한 냉방병의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흥분해 있는 자율신경을 진정시키기 위해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종일 더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매일 일정한 시간동안 몸을 서늘한 곳에서 식혀야 한다. 샤워 등으로 몸을 씻고, 냉방시설이 있는 시원한 실내에서 뜨거워진 몸을 식혀, 더위에 녹초가 된 자율신경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더위에도 신체적 저항력을 키우고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산소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근육이 자극을 받고, 심장이 뛰고, 혈관이 확장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들어, 몸의 긴장이 풀어진다. 운동이 끝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소화 기능이 회복되고, 신진 대사가 원활하게 되면서 자율신경 기능이 정상 상태로 회복된다. 운동을 하는 것은 더위로 몸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을 정상 으로 돌려놓는 일이다. 여전히 덥지만 운동을 하면 신체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서늘한 저녁 시간이나 냉방 시설이 되어 있는 헬스클럽, 수영장 등에서 운동으로 자율신경을 정상으로 회복해야 한다.
아직 덥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가을이 올 것이다. 날씨가 서늘해질 것이다. 늦더위까지 마무리되어 여름이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이 되면, 올해 유래없이 후덥지근한 여름을 견딘 자기 자신에게 상을 주어야 한다.
2026-08-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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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부산일보 펀펀(FUN FUN) 건강교실
부산일보사는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와 공동으로 '부산일보 펀펀 건강교실 무료강좌'를 개최합니다.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고신대복음병원 김은택 산부인과 교수와 나르샤병원 이동기 병원장, 그리고 누네빛안과 윤일한 원장이 '폐경기 호르몬 요법’(4일 오후 4시)과 '참으면 나을까? 어깨 통증이 보내는 위험 신호'(3일 오후 3시) 그리고 '3대 실명 질환 예방과 관리'(4일 오후 2시)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 시 : 9월 3일(목) 오후 3시, 4일(금) 오후 2시, 4시
■장 소 : 벡스코 제1전시장 3홀 명의특강장
■강 사 : 고신대복음병원 산부인과 김은택 교수, 나르샤병원 이동기 병원장, 누네빛안과 윤일한 원장
■문의처 : 부산일보 의료산업국 051-461-4278
■주 최 : 부산일보사,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
2026-08-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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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한방] 고질적 가려움과 발진 ‘만성 피부염’ 체질별 치료
환절기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가려움과 붉은 발진을 동반하는 피부염이다. 피부염은 우리 몸 내부의 건강이나 만성염증과 관련이 있다. 피부의 표피와 진피는 한의학적으로 폐·대장이 주관한다. 진피 아래 부위인 피하지방과 근막인 기육은 소화기계인 비위가 주관한다. 병명은 같은 ‘피부염’일지라도 몸속 장부의 불균형 원인이 체질마다 다르므로, 치료와 관리 역시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소양인은 비위의 기운이 왕성하고 열이 있고 신장 기능이 약한 체질이다. 몸 안에서 화와 열이 잘 솟구쳐 피부염이 생기면 발진이 급격히 번지고, 화끈거리며 극심한 가려움이 나타나는 급성 증상을 보인다. 치료는 체내의 열을 내리고 진액을 보충하는 것에 집중한다. 석고·생지황· 황련·시호·금은화 등 열을 내리는 소양인의 약재이다. 소양인은 유독 얼굴, 두피 상체에 피부염이 많다. 맵고 자극적 음식·닭고기·인삼· 술 등 열이 많아지는 음식을 피하고, 알로에(노회)·오이·보리·돼지고기·참외·수박 등 성질이 서늘한 식품으로 속 열을 식혀야 한다.
태음인은 간 기능은 좋으나 폐와 기관지, 피부를 주관하는 기운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대사 흡수력은 높지만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습열과 독소가 피부밑에 잘 쌓인다. 독소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가 오래되면 △만성 아토피 △피부가 가죽처럼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 △건조하고 각질이 심한 피부염으로 발전하기 쉽다. 치료의 핵심은 독소를 땀과 대변으로 빼내는 것이다. 폐 기능을 도와 피부 호흡이 잘되게 땀구멍을 열어줘야 한다. 태음인은 적당히 땀을 흘릴 때 노폐물이 빠지면서 피부 면역력이 살아날 수 있다. 갈근·대황·유근피·의이인 등 약재가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태음인용 약재이다. 유산소 운동이나 사우나로 땀구멍을 열어주고 과식과 기름진 육류, 술 섭취는 체내 습열을 부추기므로 절식·절제하는 것이 좋다.
소음인은 신장 기능은 실하나 비위가 약하고 몸이 냉하다.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피부 말초까지 영양 공급이 더디다. 피부가 얇아지면서 건조하고, 진물이 나거나 상처가 나면 잘 아물지 않는 만성 소모성 피부염 환자들이 많다. 체력이 약해서 피로가 극심할 때 더 악화할 수 있다. 실제 몸은 찬데 발진과 가려움증이 심한 질환이 온다. 심하가 막혀서 ‘상열하한’의 형태로 증상이 오거나 혈이 부족해서 피부염이 오는 경우가 많다. 약은 소화기를 보강하면서 순환을 도와주는 향부자·소엽·진피와 영양인 혈을 보강는 사물탕류의 약재를 쓴다. 찬 얼음류, 날음식, 밀가루를 조심하고 소화가 잘 되는 집밥 위주의 음식을 챙겨 먹어야 피부 재생력도 살아난다.
태양인은 간 기능이 약하고, 기운이 밖으로 흩어지며 상체로 치솟기 쉬운 체질이다. 피부가 매우 건조하고 예민할 수 있다. 간을 보하고 상열감을 내려주는 맑고 담백한 해산물, 메밀, 포도, 모과 등이 적합하다. 자극적인 양념이나 기름진 음식은 간에 부담을 주어 피부염을 악화하므로 피해야 한다.
피부 치료는 황련해독약침, 연어성분약침이나 침 시술도 도움이 된다. 이때 만성 피부염의 경우엔 시술이나 치료가 세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내부에 도움이 되는 치료가 꼭 필요하다. 솟구치는 화가 많은 소양인인지, 노폐물이 쌓여있는 태음인인지, 소화기가 약하고 혈이 부족한 소음인인지 내 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부 치료와 생활 습관을 교정해 나갈 때, 몸의 만성 염증이 줄며 맑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박세정 더블유한의원 원장
2026-08-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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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이가 부울경의 미래”… 헬시 베이비 축제 신청자 접수
아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최되는 ‘제2회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참가자 신청접수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은 과거의 우량아 선발대회를 현대의학 기준으로 재해석한 행사다. 당시 우량아 선발대회는 성장을 위주로 선발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아이가 건강하고 모유보다 우유가 영양적으로 우수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깔려 있었다.
작년에 새로 론칭한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은 평가 기준이 다르다. 영유아 건강검진 문진표와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결과 등의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아이의 성장뿐만 아니라 발달상태, 수유 형태, 모아 애착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의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참가자 신청접수는 헬시 베이비, 큐티 베이비 두 분야로 나뉘어진다. 헬시 베이비 부문은 부울경 출생아 중 성장과 발달이 양호하며 부모와 애착 형성이 좋은 생후 9~18개월(접수일 기준) 아이가 참가할 수 있다. 2025년 1월 11일부터 2025년 11월 10일 사이에 출생한 아기가 대상이다. 큐티 베이비 부문은 부울경 주소지의 생후 19개월~48개월 아기 중에서 개성이 있고 귀여운 아이가 대상이다. 생일이 2022년 7월 11일~2025년 1월 10일에 해당되면 지원할 수 있다. 헬시 베이비에 참가하려면 신청서와 전문의 추천서, 영유아 건강검진(1, 2, 3차) 문진표와 결과통보서, 한국영유아발달선별검사 결과표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평소 검진받는 병원에서 관련 자료를 요청하면 한꺼번에 발급 받을 수 있다.
큐티 베이비에 참가하려며 신청서와 우리 아기 자랑 영상(1분 이내, 1개월 이내 촬영)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usan-healthy-baby.kr)를 참고하면 된다. 접수는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snpc531@naver.com)로 가능하다.
헬시 베이비와 큐티 베이비 참가자들은 예선을 거쳐 결선 대회 진출자 20명이 각각 선발된다. 결선 진출자 전원에게 상패와 부상, 소정의 육아응원금을 시상한다. 결선 무대와 시상식은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 5홀 중앙무대에서 펼쳐진다. 큐티 베이비 콘테스트 결선무대는 11월 5일 오전 11시, 헬시 베이비 콘테스트는 11월 7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현장심사는 대한모유수유의학회, 대한소아신경발달행동연구회, 한국아동간호학회, 부산소아청소년과학회 소속의 권위있는 전문가들이 맡는다.
헬시 베이비, 큐티 베이비 콘테스트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가족행복정책홍보관, 임신·출산용품 전시관, 건강정보관(병의원), 엄빠 판박이 ‘붕어빵 콘테스트’, 베베핀 해피 콘서트 특별 초청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2026-08-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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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폭염, 내 건강상태 알아야 이긴다 [검진으로 건강한 여름나기]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폭염이다. 외출하기가 무서울 정도다. 휴가철을 이용해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조용한 휴식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굳이 여행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쉬면서 건강검진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건강검진은 내 몸의 안부를 물어보고 지친 심신을 되돌아 보기에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온열질환과 탈수
여름은 우리 몸의 혈관과 면역력에 비상등이 켜지는 위험한 계절이다. 흔히 심뇌혈관 질환을 겨울철의 전유물로 생각하지만,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역시 만만치 않게 위험하다.
기온이 치솟으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다량의 땀을 배출한다.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이 급격히 빠져나가면 탈진이나 체온조절 중추가 마비되는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탈수로 인해 혈액의 농도가 끈적끈적해지고 혈류 속도가 느려지면, 이는 혈전을 생성하는 원인이 된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을,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을 유발하게 된다. 온열질환이 심뇌혈관 질환으로 곧장 이어지는 구조인 셈이다.
여기다 실내와 바깥 사이에 극단적인 온도 차이까지 발생한다. 폭염이 내리쬐는 실외와 에어컨 바람으로 서늘한 실내를 반복해서 오가다 보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혼란에 빠진다.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혈압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요동치게 된다.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이런 급격한 환경변화에 적응이 쉽지 않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동부지부(원장 김경민)는 최근 여름철 기온 변화에 취약한 혈관 건강을 집중 점검할 수 있는 심뇌혈관 정밀 검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고해상도 3.0T MRI 장비를 활용해 심전도, 뇌 MRI·MRA, 경동맥 초음파, 심장초음파 검사 등이 가능하다.
김경민(가정의학과 전문의) 원장은 “여름철에는 단순히 더위를 먹어서 기운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가슴통증이나 의식저하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통해 심장질환 유무를 체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만성질환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면 땀과 함께 수분과 전해질(나트륨, 칼륨 등)이 함께 손실된다. 땀을 많이 흘리면 건강한 사람은 물론이고 특히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탈수와 온열질환에 훨씬 취약해진다.
만성콩팥병과 심부전 환자들이 가장 조심해야 한다. 만성콩팥병 환자가 탈수 현상이 일어나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급성 신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심부전 환자는 탈수로 혈액량이 감소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심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어지럼증이나 실신 위험이 증가한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수분 부족으로 혈당이 상승하면 소변량을 증가시켜 탈수를 더욱 악화시킨다. 심한 경우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는 자율신경 기능 저하로 혈압 조절이 어려워진다. 치매 환자는 탈수로 인해 혼란, 섬망, 의식 저하가 일어나기 쉽다. 만성 폐질환(COPD)이 있는 경우에는 탈수로 기관지 분비물이 끈적해져 가래 배출이 어려워진다. 호흡곤란과 폐 감염 위험도 증가한다.
기존의 만성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이뇨제나 항고혈압제, 일부 당뇨병 치료제와 정신과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는 탈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심부전이나 말기 신장질환처럼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에는 의사가 권고한 수분 섭취량을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소변량이 감소하거나 심한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이상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폭염과 탈수로 자극받기 쉬운 기저질환자의 경우 ‘대사증후군 및 전해질 분석 혈액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또 공기 대신 인체에 빠르게 흡수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검사 후 복부 팽만감과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인 ‘CO2 위내시경 검사’ 도 추천할만 하다.
김 원장은 “온열질환 초기에는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를 미리 발견하고 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진 상담·검사 여름철에 더 유리
대개 건강검진은 찬 바람이 부는 늦가을이나 연말에 치르는 ‘올해의 마지막 숙제’ 쯤으로 여긴다. 실제로 전체 수검자의 40% 이상이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집중된다. 이 시기의 검진센터는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예약은 몇 달 전부터 전쟁이고, 검진 당일에는 대기실 의자에 앉아 지루한 기다림을 견뎌야 한다.
연말에는 위장, 대장 내시경과 초음파 등 인기 검진상품은 예약이 어려울 수도 있다. 원하는 날짜와 검사시간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여름철은 연말의 검진 러시와 비교해 상당히 한산하고 여유롭다. 의료진의 집중도 높은 상담과 꼼꼼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겨울철보다 훨씬 유리하다. 김 원장은 “건강관리의 핵심은 우리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있다. 휴가철 건강검진으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6-08-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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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금지보다 먹는 양 조절·활동량 챙겨야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가 손상되어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 병이다. 대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며, 체중이 줄고,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으로 발견된다. 어린 아이는 기저귀가 유난히 무거워지는 변화로 보호자가 알아차리기도 한다.
■‘자가면역’ 반응이 주요 원인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전종근 소아청소년과(소아내분비클리닉) 과장은 “증상이 진행된 뒤에는 구토, 복통, 빠른 호흡, 의식 저하 같은 당뇨병 케토산증으로 응급실에서 처음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며 “다뇨·다음·체중감소·다갈·피로감 같은 전형적 증상을 조기에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형 당뇨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가면역 반응이다. 면역계가 췌장의 베타세포를 외부 물질처럼 인식해 공격하면서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점차 떨어진다. 전 과장은 “특정 HLA 유전자형 등 면역 반응과 관련된 유전적 배경이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부모가 1형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자녀에게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전 과장은 “아이가 갑자기 밤에 소변을 보기 시작하거나 물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마시거나, 체중이 줄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변화가 있으면 혈당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혈당 변동 폭까지 관찰하는 CGM
1형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전 과장은 ‘평생 앓는다’는 말이 ‘평생 나빠진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슐린 치료,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펌프, 영양교육, 운동관리 등을 잘 병행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소아청소년에서도 당뇨병 진단은 성인과 같이 혈당과 당화혈색소 기준을 사용한다. 1형과 2형 구분을 위해 C-펩타이드, 자가항체, 임상 양상 등을 확인한다.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질환이므로, 진단 후 갑성선질환, 혈압, 이상지질혈증, 신장·눈·신경 합병증에 대한 선별 검사를 진행한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한 병이다. 인슐린 주사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로, 하루 한 번 기저인슐린과 매 식전 초속효성 인슐린을 조합하는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을 사용한다. 인슐린 펌프는 몸에 부착한 기기를 통해 초속효성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것이다. 전 과장은 “어느 방식이 더 우월하다기보다는 아이와 가족이 꾸준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부 아래 작은 센서를 부착하는 형태의 연속혈당측정기(CGM)는 소아청소년에게 유용하다. 저혈당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 학교·학원·운동 중 혈당 확인이 어려운 청소년의 혈당 패턴을 보호자와 의료진이 함께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알람 기능이 있어 저혈당·고혈당 위험을 빨리 알 수 있고, 보호자 스마트폰과도 연동할 수 있다.
■여름철 탈수·활동량 혈당에 영향
당뇨병에서는 식이 관리가 중요하다. 전 과장은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에서 식사 관리는 ‘적게 먹게 하는 것’이 아니다”며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균형 있게 섭취하며 식사에 맞춰 인슐린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성장기에 지나친 제한 식이나 체중 감량 중심으로 지도를 하면 사춘기 발달이나 심리 상태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집 밖에서의 음식 섭취 관리도 중요하다. 학교 급식은 식단표를 미리 확인하고 담임·보건 교사, 급식 담당자와 기본 정보를 공유해두면 저혈당이나 고혈당 상황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다.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 음식도 모두 금지하기보다는 영양성분표 읽는 방법, 무가당 제품 고르는 방법 등 어떻게 선택하고 조절할 것인가를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일·외식·학교 행사처럼 특별한 상황에서 무조건 못 먹게 하기보다는 먹는 양과 인슐린 조절, 활동량을 함께 계획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혈당이 더 올라가거나 케톤이 생기기 쉽다. 더위로 식사량이 줄었는데 인슐린을 평소와 동일한 용량으로 맞으면 저혈당이 올 수 있다. 전 과장은 “인슐린은 고온에 노출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직사광선이나 차 안에 두지 말아야 하며, 야외 활동 전후에는 혈당을 더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교육·지원하는 ‘당뇨병 캠프’ 의미
전 과장은 아이들 나이에 맞는 언어로 질병을 설명하기를 권했다. 어린 아이에게는 ‘몸 안의 에너지를 쓰려면 인슐린이라는 열쇠가 필요한데, 그 열쇠를 밖에서 넣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초등학생에게는 혈당, 인슐린, 음식, 운동의 관계를 그림이나 예시로 알려준다. 청소년에게는 자기 몸을 스스로 관리하는 능력을 키운다는 관점에서 설명한다.
전 과장은 “중요한 것은 아이가 병을 ‘자기 잘못’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형 당뇨병은 단 음식을 많이 먹어서, 의지가 약해서 생긴 병이 아니다. 혈당 수치를 성적표처럼 평가하지 말고, 원인을 함께 찾아보는 방식으로 심리적 돌봄을 해주는 것도 혈당 관리만큼 중요하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달 부울경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캠프를 열었다. 전 과장은 “당뇨병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같은 질환을 가진 또래를 만나 ‘나만 그런 것은 아니구나’라는 안도감을 얻고, 보호자도 비슷한 경험을 한 가족들과 정보를 나눌 수 있다”고 전했다.
7월부터 ‘췌장장애’ 환자가 장애인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전 과장은 “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이 겪어온 부담을 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전 과장은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기전으로 인슐린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라며 “학교와 지역사회의 이해와 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8-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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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한방] 선조들은 무더위를 어떻게 이겼을까?
사람들이 흔히 쓰는 ‘더위 먹었다’는 현대 의학의 일사병, 열사병, 열경련 등을 아우르는 표현이다. 에어컨도 제빙기도 없던 시절, 우리 선조들은 이 가혹한 여름 더위를 어떻게 견뎌냈을까?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조선 왕실에서는 혹서기가 되면 관찰사와 수령에게 명하여 공사를 중단하기도 하고, 얼음 창고 ‘빙고’를 열어 야외에서 장시간 노동하는 부역자·죄수에게까지 얼음을 나누어 주도록 했다. 이는 단순한 시혜가 아니라 국가적 온열질환 대책이었던 셈이다. 정조대왕 역시 1794년 한여름 수원화성 건설 현장에서 폭염 속에 일하던 인부들이 쓰러지자, 왕실 의원들을 독촉해 더위를 물리치는 특효약인 ‘척서단(더위를 씻어내는 환약)’ 4000개를 제조해 현장 인부들에게 일일이 나누어준 기록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더위로 인해 생기는 병을 ‘서병(暑病)’이라 부르며, 이를 크게 양서와 음서로 구분했다.
‘양서(陽暑)’는 강렬한 뙤약볕 아래에서 과도하게 일하거나 활동하여 발생하는 전형적 온열질환이다. 햇볕을 직접 받지 않아도 환기되지 않는 집이나 주방, 비닐하우스, 자동차 안처럼 덥고 습한 곳에서는 온열질환이 생긴다. 몸에서 열이 펄펄 나고 땀이 비 오듯 쏟아지며, 입이 바짝 마르고 기운이 푹 꺼진다. 이는 현대의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해당한다.
선조들은 이때 몸의 열을 꺼주고 빼앗긴 수분과 기력을 즉각 보충하는 처방을 썼다. 대표적인 것이 맥을 살려주는 3가지 약재(인삼, 맥문동, 오미자)로 구성된 ‘생맥산’과 여름철 잃어버린 원기를 끌어올리는 ‘청서익기탕’이다. 정조가 하사했던 ‘척서단’ 역시 이러한 원리로 만들어진 보약이었다.
현대인이 특히 주목할 한의학적 진단이 바로 ‘음서(陰暑)’이다. 음서는 더위를 피하려다 오히려 차가운 기운에 몸이 상하는 병이다. 선조들은 더위에 지쳐 바람을 과하게 쐬거나, 찬물에 오랫동안 몸을 담그고, 찬 음식을 과식했을 때 음서가 생긴다고 보았다. 음서는 현대 사회의 ‘냉방병’이자 ‘여름철 배탈·몸살’과 놀라울 정도로 정확히 일치한다. 밖은 찌는 듯이 덥지만, 실내에는 에어컨 바람이 쌩쌩 불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달고 사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이 바로 음서를 유발하는 주범이다. 겉은 뜨거워도 속은 냉골이 되면서 자율신경계가 붕괴하고, 소화 기능이 떨어지며, 두통·오한·설사가 밀려오게 된다.
그렇다면 폭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선조들의 수천 년 지혜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우선 ‘속을 따뜻하게 유지하여 음서를 예방하는 지혜’다. 날씨가 덥다고 냉수와 빙과류만 찾으면 위장관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삼복더위에 삼계탕이나 따뜻한 한방차를 마시는 복날의 지혜처럼, 겉은 식히되 속은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음료로 보호해야 한다. 오미자와 맥문동을 차처럼 끓여 시원하게 마시는 ‘생맥산’은 혈당을 올리는 탄산음료나 카페인 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여름철 천연 수분 보충제다.
다음으로 ‘환경과 체질에 맞춘 양서와 음서의 균형잡기’다. 한낮 야외 활동 시에는 햇볕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양서를 막고, 실내에서는 에어컨 설정 온도를 26도 안팎으로 유지하며 담요나 긴소매 옷으로 찬 기운이 몸에 직접 닿는 음서를 예방해야 한다.
수천 년 동안 누적된 한의학의 경험방들은 더위가 단순히 ‘견디는 불쾌함’이 아니라, 우리 몸의 음양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 경고 신호임을 알려준다. 올여름, 우리 몸의 원기를 지키는 법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과 한의학의 지혜가 담긴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건강하게 지켜내길 바란다.
나성훈 버드나무한의원 대표원장
2026-08-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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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치료 골든타임…35세 전후, 난소기능 저하 ‘갈림길’
지난해 첫 아이를 낳은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나이는 33.2세다. 둘째 아이 출산 평균 나이는 34.7세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고위험 산모군이 늘고 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중은 2013년 20.2%에서 2025년 37.3%로 10년 사이 크게 올랐다.
30대에 접어든 여성들이 산부인과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이 ‘난소 기능이 나이보다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임신 계획을 아직 구체적으로 세우지 못한 여성들은 이 때부터 마음이 급해지게 된다. 난소기능 저하는 난임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다. 난임치료에서도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5세를 지나며 달라지는 숫자
난소기능은 나이가 들수록 뚜렷하게 떨어진다. 심평원의 ‘통계로 보는 난임시술’ 자료에 따르면 난임 원인 중 난소기능 저하가 차지하는 비율은 25~29세 4.6%, 30~34세 6.0%에 머문다. 그러다가 35~39세에서 11.5%로 뛰고, 40~44세 32.9%, 45세 이상에서는 45.9%에 이른다. 20대의 3배 안팎으로 오르는 35세 전후가 하나의 갈림길인 셈이다.
그렇다고 나이만으로 안심하거나 포기할 일은 아니다. 20대와 30대 초반에도 난소기능 저하로 진단되는 사례가 적지 않고,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유전이나 가족력, 자궁내막증이나 난소 수술 경험이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특별한 위험 요인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부산마리아의원 이용찬 원장은 “35세가 넘었다고 이미 늦은 것도, 아직 젊으니 괜찮은 것도 아니다”며 “나이는 확률일 뿐이어서, 지금 내 난소가 어떤 상태인지 한 번은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라고 설명했다.
난소의 상태를 미리 확인하려면 항뮬러관호르몬(AMH) 검사와 부인과 초음파를 해보면 된다. 두 검사는 정부가 2024년부터 임신 사전건강관리 사업을 시작하면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은 2025년부터 미혼을 포함해 20~49세 여성 전체로 넓어졌다. 이에 따라 검사를 받은 인원도 지난해 약 29만 명으로 전년도 7만8000명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난소기능 저하란 무엇인가
난소기능 저하는 난소에 남은 난자의 수와 반응성이 또래 평균보다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한 번의 채혈로 난소기능을 확인하는 AMH 수치와 부인과 초음파로 가늠한다.
주의할 점은 AMH가 만능 지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AMH는 난소에 남은 난자의 양을 보여줄 뿐, 임신 가능성 자체를 단독으로 확정하지는 못한다. 실제 판단은 나이와 초음파 소견, 월경력, 배우자 요인까지 함께 놓고 이뤄진다.
검사 자체는 어렵지 않다. AMH는 혈액검사를 한번 하면 되고, 부인과 초음파로는 양쪽 난소에서 그 시기에 보이는 작은 난포(동난포)의 수를 센다. 이 원장은 “두 검사를 함께 보면 지금 난소에 남은 예비력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같은 수치라도 나이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읽히는 만큼, 숫자 하나만 떼어 놓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20대에는 보통 AMH 중위값이 4.0ng/mL 정도이며, 30대 초반부터 점차 감소하며, 40대 이후에는 급격히 낮아진다. AMH 수치가1.0ng/mL 밑으로 떨어지면 난소 예비력이 낮은 편에 속한다. 그렇지만 나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25세에 1.0ng/mL는 또래에 비해 난소기능이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40세에 1.0ng/mL은 낮은 수치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난소기능 저하는 생각보다 흔하다. 심평원 자료에 의하면 난임시술 환자의 난임 원인 가운데 난소기능 저하가 17.7%를 차지했다. 특히 시험관시술(체외수정)에서는 단일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인 20.0%였다.
■AMH 수치 낙담 말고 대응책 고민을
난소기능 저하는 대개 뚜렷한 증상이 없어 검사 전에는 스스로 알아채기 어렵다. 미리 안다고 해서 떨어진 난소 기능이 되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조기 확인의 의미는 회복이 아니라, 남은 시간을 고려해 임신을 시도할 시점과 추가 검사, 추적 관찰, 필요하다면 난자 동결이나 난임 치료의 시점을 개인에 맞춰 조정하는 데 있다. 난임 여부는 여성 검사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배우자의 정자 상태를 비롯한 부부 요인을 함께 살펴야 전체 그림이 나온다.
검사 이후가 특히 중요하다. 난임 진료기관에서는 AMH와 초음파 결과를 난임 평가와 배란·시술 계획, 난자 동결 상담 등과 같이 다음 단계로 곧바로 연결할 수 있다. 검사와 결과 해석, 이후 상담이 한자리에서 이어질 때 환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리기 쉽다.
그렇다면 35세 전후의 여성은 지금 무엇을 하면 좋을까. 이 원장은 “임신 계획이 있든 없든, 한 번은 자신의 난소 상태를 확인해 두라”고 재차 강조했다. 결과가 정상 범위라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 없이 계획을 세우고 정기적으로 살피면 되고, 수치가 낮게 나왔다면 임신 시도 시점을 앞당기거나 난자 동결이나 배아 동결, 난임 상담을 조금 더 일찍 시작하는 선택지를 검토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숫자 하나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다. 이 원장은 “낮은 수치를 받아 들고 낙담해 임신을 미루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가장 안타깝다”며 “나이와 계획, 검사 결과를 함께 놓고 상의하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난소 예비능은 한 번 확인으로 끝나지 않고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판단은 혼자보다 배우자와 함께, 늦지 않은 시기에 전문 상담을 통해 정리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6-07-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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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건강 이야기] 몸의 여름 계획 망치는 폭염
올해 여름은 너무 덥다. 견디기 힘들다. 낮시간에는 밖을 나서는데도 용기가 필요하다.
올해 폭염은 몸의 여름 계획을 망치고 있다. 몸은 여름이 오기 전부터 더위에 대비했다. 온열순화로 몸의 땀샘을 늘리고 피부 혈관을 늘렸다. 더위가 오면 땀을 흘릴 준비를 한 상태였다. 그런데 올해는 몸의 여름 계획이 별 소용이 없게 되었다. 폭염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땀을 흘려도, 몸만 젖을 뿐 체온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열이 쌓여 체온이 상승하면 몸은 비상이다. 대사 작용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몸의 장기는 열을 떨어뜨리는데 총동원된다. 땀이 비 오듯이 흐르지만 몸을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땀이 마르지 않기 때문이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몸은 다음 단계로 돌입한다. 뜨거운 혈액을 피부로 더 많이 보내기 위하여 심장이 빨라진다. 피가 피부로 몰리면서 위장관 혈류가 줄어 소화 기능이 떨어진다. 식욕이 떨어지고 위장이 멈춘다. 열생산을 줄이기 위하여 근육이 늘어진다. 힘이 없어지고 노곤해진다. 더위 때문에 밤이 되어도 자지 못한다. 종일 더위에 노출되면 자율신경의 조절 기능이 마비된다.
여름 더위는 모든 사람이 직면하는 계절적인 도전이다. 무더위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지내는데는 자율신경의 정상 작동이 가장 중요하다. 에어컨, 선풍기 같은 문명의 이기들을 잘 이용하고,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에어컨은 원하는 날씨를 실내에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면 쾌적하게 하루를 지낼 수 있다. 몸에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상태가 가장 좋다. 사무실에 있을 때는 위치에 따라 바람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바람이 춥게 느껴지면 자신에게는 냉방이 과한 상태다. 장시간 노출시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실내에 너무 오래 있지는 말고 주기적으로 밖에 나와서 신선한 외기로 호흡해야 한다.
선풍기는 바람이 빠르게 땀을 증발시켜 온도를 낮춘다. 선풍기의 장점은 실내 온도 자체를 변화시키기 않기 때문에 냉방병의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바람을 쐬면 점막의 건조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싶다. 밤에 틀어 놓고 자면 감기 뿐 아니라 배탈, 설사, 근육통 등도 생길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수면시에 바람의 방향을 벽이나 천장으로 향하게 해서 간접적으로 바람을 쐬는 것이 좋다. 타이머를 사용하면 수면 중 바람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 일 수 있다.
인공적인 방법도 있지만 더위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할 수도 있고, 숲 속의 시원한 녹음 속을 걸을 수도 있다. 해가 지고 서늘해졌을 때 동네 산책을 할 수 있다. 야외 작업을 하는 사람은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업무를 조절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몸의 대비를 뛰어 넘는 폭염 속에서 여름을 타지 않기 위해서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6-07-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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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 합병증…“최소 절개로 목소리 변화·저림 예방에 최선”
흔히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고 한다. 암 가운데 5년 생존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수술에 따른 합병증까지 없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 양쪽을 절제하는 전절제술을 하게 되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고 호르몬 수치에 따라 용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또 부갑상선 손상으로 손발 저림이 동반되는 저칼슘혈증과 후두신경 손상에 따른 목소리 변화 위험도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암 수술 이후 합병증 고민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샘병원 이강대 진료원장의 도움말을 들어본다.
■갑상선암 수술, 많이 제거할수록 좋은가
갑상선암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한쪽을 남기는 반절제가 좋은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도 판단하기에 조금 애매한 경우도 가끔 있다. 사실 갑상선암 수술 때 재발을 줄이기 위해 수술 범위를 넓히기도 하지만, 그런 결정이 늘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수술 후 갑상선의 기능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절제술을 하면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조직이 없어지므로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수술 후에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약의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용량이 부족하면 피로, 체중 증가, 추위 민감증이 올 수 있고 과하면 두근거림, 불면, 골밀도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암이 한쪽 갑상선에만 있고 위험도가 낮다면, 한쪽만 제거하는 반절제로도 충분하다. 반절제는 목소리 신경이 한쪽만 노출되고, 저칼슘혈증 위험이 낮으며, 남아 있는 반대편 갑상선이 호르몬을 분비해 갑상선 기능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암이 양쪽에 있거나 림프절 전이가 뚜렷하고 재발 위험이 높다면, 양쪽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가 필요하다. 수술 과정에서 목소리 신경과 부갑상선이 손상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원장은 “암 치료의 안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능한 한 작은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환자의 상태에 맞게 필요한 만큼 제거하고, 수술 후 목소리와 칼슘 수치를 지켜내는 것이 갑상선암 수술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손발 저림, 근육경련 막을 수 있나
갑상선 수술에서 특히 전절제술 후에는 칼슘 수치가 떨어져 입 주위나 손발이 저리고, 근육 경련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후두 경련으로 인한 호흡곤란이나 심부정맥이 일어날 수도 있다. 목소리 변화와 함께 환자에게 큰 불편을 주는 대표적인 합병증이 저칼슘혈증이다.
저칼슘혈증은 갑상선 뒤쪽에 붙어 있는 4~5mm 크기의 작은 기관인 부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한다. 부갑상선은 우리 몸의 혈액 속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크기가 매우 작고 위치가 일정하지 않아 찾기가 쉽지 않다. 또 혈관이 극히 미세해 수술 중 보존이 쉽지 않다. 따라서 부갑상선을 손상 없이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것은 갑상선 수술이 시작된 이래, 지난 150여년간의 오래된 숙제였다. 최근까지도 부갑상선 보존은 수술하는 의사의 주관적 경험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원장은 부갑상선의 손상을 막기 위해 디지털카메라와 근적외선을 활용하는 부갑상선 탐색술을 세계 최초로 학회에 보고했다. 인체에 무해한 빛인 근적외선을 수술 부위에 비춰 부갑상선을 찾아내는 영상 기법으로, 맨눈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부갑상선의 위치를 쉽게 확인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국내외에서 이 수술법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아온다. 올초에도 부갑상선 보존 분야에 권위가 높은 프랑스의 파레스 벤밀루드 박사가 이샘병원을 방문해 수술을 참관하면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돌아갔다.
이 원장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부갑상선 탐색 기술을 도입하면서 손발 저림, 근육 경련, 심장기능 이상 등의 합병증 위험이 크게 줄었다. 지역의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보다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술 후 목소리 변화 예방할 수 있나
갑상선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수술 후 성대마비나 고음장애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 상담 과정에서 ‘나에게도 이런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아주 자주 한다.
수술 후 목소리 변화는 수술 부위 부종이나 기관삽관에 의한 자극, 성대 움직임에 관여하는 신경 영향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일시적으로 목소리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데 대개 3개월 전후로 호전된다. 하지만 후두신경이 손상되면 쉰 목소리, 삼킴 곤란, 호흡 불편 등의 증상이 상당히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이 원장은 후두신경을 보존하기 위해 피부에 전극을 붙여서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부산 지역 이비인후과 의사들과 함께 임상에서 선도적으로 입증했다.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성대마비나 고음장애를 줄이고 목소리 신경 보존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수술 중에 후두신경 감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후두신경 감시술은 갑상선암 수술을 진행하는 중에도 목소리 신경을 지켜주는 신경 모니터링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수술 초기에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신경을 전기 신호로 미리 찾아내고, 수술 중에도 신경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해 주는 첨단 안전장치이다”고 설명했다.
2026-07-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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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병상 관리주체 질병청으로 ‘통합’
신종감염병 위기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의 자급화가 추진된다.
20일 질병청에 따르면 분산된 감염병 병상 관리주체가 질병청으로 통합되고, 중앙-권역-지역-동네 층위별 감염병관리기관을 재지정한다. 질병청이 하반기 7대 핵심 추진과제 발표를 통해 감염병 위기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밝혔다.
질병청은 국외 감염병 발생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의심 사례가 신고되면 질병청 본청·권역질병대응센터·지자체가 함께 24시간 대응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새로운 변종이나 원인불명 감염병에 대비해 호흡기, 출혈열, 발진, 설사, 신경 반응 등 5대 증후군을 한 번에 확인하는 동시 검사법을 12월까지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감염병 유입 30일 내 전국 검사망 구축을 추진한다.
또 감염병 병상 관리주체를 질병청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질병청, 긴급치료병상은 복지부로 관리주체가 분산되어 있었다. 질병청은 8월에 ‘감염병 위기 사회대응 매뉴얼’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감염병 대응 전문가 정례포럼을 운영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감염병 대응 협력을 위해 한중일 감염병 예방관리 포럼을 개최한다.
질병청은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자급화에도 나선다.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은 8월부터 임상 2상에 착수한다. 한국형 AI 기반 백신개발엔진을 구축해 백신 개발 기간 단축에 나서고, 감염병혁신연합 글로벌 백신 개발 플랫폼과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국가예방접종 도입체계도 개선해 품목허가부터 국가예방접종 도입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9월까지 ‘백신 품질관리·안전접종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도 밝혔다. 백신 품질 이상 신고 절차를 개선하고 신속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이상반응에 대한 능동적 감시에 나선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신규와 재심 보상 청구를 본격 심의하고, 소통지원팀을 신설해 피해자 보상 청구 전 과정을 밀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2026-07-20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