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공연 지원, 부산이 가장 빠르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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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내년 상반기 공연 지원
기존 11월 관행 깨고 8월에 첫 도입
행정 준비 어려워도 현장 요구 반영

2026년 부산문화재단 공연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윤여숙 무용단 공연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2026년 부산문화재단 공연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윤여숙 무용단 공연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2026년 부산문화재단 공연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2026년 부산문화재단 공연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의 공연 예술 지원체계가 획기적인 전환을 맞았다. 부산문화재단이 전국 문화재단 중 처음으로 내년 상반기 공연 지원 공모를 8월에 받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중앙을 비롯해 시, 도, 구의 문화재단 지원 사업이 모두 연말에 진행하고 있어 이번 부산문화재단의 시도는 ‘파격적’ ‘획기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은 몇 달 앞당긴 것이 뭐 이리 대단한가 싶겠지만, 행정 지원 절차와 문화판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부산문화재단의 도전은 놀라운 것이 사실이다. 지원기관 입장에선, 내년 예산이 최종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크고 무엇보다 실무자들의 준비 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현실적인 제약이 컸다. 그럼에도 부산문화재단이 어려운 도전에 나설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다.

대부분 공연장이 지원사업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대관 신청을 받고 있어 예술가들과 단체들은 공연장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순수예술 분야는 대부분 공연 준비 예산이 빠듯하기 때문에 지원 사업에 선정되지 못하면 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공연 일정을 미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공연예술 현장에선 오래전부터 지원 사업 공모 기간과 결과 발표를 몇 달 앞당겨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전국의 모든 문화예술 지원 기관들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모르지 않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시기 조정은 힘들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부산문화재단이 공모 시기 조정이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달에 진행하는 2027년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은 음악(오페라 제외), 연극·뮤지컬, 무용, 전통·국악을 대상으로 한다. 문학, 시각예술, 오페라 및 공연예술은 기존 운영체계를 유지하며, 부산문화재단은 사업 특성에 맞는 탄력적인 공모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정 부산문화재단 예술창작본부장은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행정적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감내하고 공모시기를 앞당겼다. 이를 통해 창작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길 바라며, 부산지역 예술가(단체)의 연간 창작지원을 위한 출발점이다”라고 소개했다.

2027년 상반기 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부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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