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정수장에 AI 입히고 낡은 장비 교체한다
슬러지 처리 시설 확대하고
AI 기반 응집제 주입 등 도입
창원시청 관계자들이 석동정수장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시민의 먹는 물을 더 안전하게 관리·제공하기 위해 지역 대표 정수장 시설을 대거 손본다.
창원시는 칠서·대산·석동정수장 3곳의 핵심 인프라를 개편하기 위해 총 17억 6000만 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칠서와 대산정수장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기상 변화 등으로 정수 슬러지(찌꺼기) 발생량이 급증하는 환경을 고려해 슬러지 처리 시설의 체급을 선제적으로 키운다.
슬러지 보관 시설(호퍼)을 증설하고 노후 원심탈수기 교체와 배출수 감시제어시스템 개선이 주 내용이다.
대산정수장엔 추가로 수돗물을 정화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동력설비도 개량할 계획이다.
오는 9월까지 낡은 배전반 6면과 역세척 송풍기 7대 등을 최신 설비로 바꾸고 24시간 가동돼 피로도가 쌓인 핵심 장비들은 신규로 교체한다.
특히 석동정수장은 6월까지 ‘AI 기반 응집제 자동주입시스템’을 도입한다.
최근 이상 기후와 조류 발생 등으로 원수(강물)의 수질 변동이 급격해짐에 따라 기존 수질 관리 체계에 AI의 실시간 분석 기능을 더해 대응 속도와 정밀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유입되는 물의 상태를 AI가 즉각 분석해 가장 정확한 양의 약품을 자동으로 투입함으로써 야간이나 휴일에도 빈틈없는 깐깐한 정수 공정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약품 낭비까지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용 상수도사업소장은 “장기간 가동으로 피로가 누적된 설비를 교체하고 AI 기반 약품 투입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이 1년 내내 안정적으로 고품질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