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매입 완료... HMM의 2800TEU급 컨테이너선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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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선명은 ‘팬스타 아크로’
부산항 신항으로 입항 예정
“1300TEU 목표로 화물 영업”

북극해를 항해 중인 한국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부산일보DB 북극해를 항해 중인 한국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부산일보DB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사로 선정된 팬스타라인닷컴이 운항에 투입할 선박 매입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남부 해양수도권 조성을 위한 핵심 전략인 ‘북극항로 시범운항’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팬스타그룹은 이날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몸바사(Mombasa)호’의 매각 계약을 완료했다. 팬스타그룹은 해당 선박의 이름을 ‘팬스타 아크로(PANSTAR ACRO)호’로 확정하고, 오는 22일을 잠정 출항일로 확정한 상태다.

그동안 팬스타그룹은 선박 매입 조건 조정 등으로 선박 확보에 다소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실상 시범운항의 가장 큰 걸림돌이자 핵심이었던 선박 매입이 최종 확정되면서 북극항로 출항 일정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부산항을 출발해 북극항로를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왕복 운항하게 된다. 중간 기항지로는 독일 함부르크와 폴란드 그단스크를 거칠 예정이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오는 8월 초 부산항 신항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로 입항한 뒤, 극지 운항에 필요한 보완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운항이 예정된 8월 말에서 9월은 하절기에 해당해 쇄빙선 없이도 운항이 가능하다. 선박에는 극지 운항 경험이 있는 전문 선원 1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선원이 승선한다. 극지 운항의 필수 요건인 ‘극지운항증서(Polar Ship Certificate)’는 오는 15일까지 한국선급(KR)으로부터 발급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물 유치 작업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팬스타그룹은 목표 물량인 1300TEU를 채우기 위해 지난 22일 ‘북극항로 전용 예약·견적 시스템’을 개설하고 화주와 포워더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확보되었거나 협의 중인 화물은 북유럽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중고 자동차, 식품류, 액체화물, K-뷰티 화장품, 철강 제품 등이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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