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경제] 치료 개념을 입힌 화장품
더마 코스메틱
더마 코스메틱 행사 모습. 올리브영 제공
‘더마 코스메틱’ 시장이 K뷰티의 새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피부과학에 기반한 검증된 효능을 앞세운 브랜드들이 국내외 스킨케어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s)’의 합성어다.
의학적으로 검증된 유효 성분을 바탕으로 만든 저자극 기능성 화장품을 말한다. 병원이나 제약회사와 함께 개발됐다는 점을 강조한 명칭으로, ‘치료’ 개념을 접목해 기존 화장품과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제약사들이 먼저 시장을 열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성분을 활용한 ‘센텔리안24’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고, 동화약품(‘후시드크림’)과 동아제약(파티온), 대웅제약(이지듀)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뷰티 대기업도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생활건강은 ‘차앤박화장품(CNP)’ 인수를 시작으로 태극제약 인수, 피지오겔 사업권 확보 등을 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는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성장 배경에는 소비 트렌드 변화가 있다. 고관여 소비자들이 브랜드 이미지보다 임상 데이터 등 구체적 근거를 선택 기준으로 삼으면서 수치로 효능을 입증하는 더마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약국에서만 파는 화장품’으로 포지셔닝해 기능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도 확산하면서 약국이 새로운 뷰티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