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 교체 띄우고 ‘올공’서 세 과시한 장동혁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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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징계 결론·당협 재선출 방식 확정
15일 올공 시위 참여 이전보다 현역·원외 늘어
‘장동혁당’으로 체질 개선 드라이브 박차
그러나 세 확대 한계 속 현역 반감 누적 ‘뇌관’

지난 15일 광복절 잠실 올림픽공원 집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인선 의원 SNS 캡처 지난 15일 광복절 잠실 올림픽공원 집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인선 의원 SNS 캡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싸우는 야당’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사실상 반대파를 타깃으로 한 인적 쇄신을 관철시키려는 모습이다. 여기에 광복절인 지난 15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시위에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거 참여시키는 등 ‘장동혁당’으로의 체질 개선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는 18일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으로부터 소명을 들은 뒤 이르면 당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차기 총선 출마 자격을 박탈하는 중징계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그러나 중징계가 현실화될 경우, 비슷한 논란을 일으킨 당권파 인사들과의 형평성 논란 등으로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장 대표가 꺼내든 당협위원장 교체 카드는 소강 상태인 당 내홍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앞서 장 대표는 최근 “지금 20%가 (정부·여당과) 싸우고 있는데, 80%가 싸우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당협위원장 대거 교체를 예고했고, 당 조직강화특위는 곧바로 8월 말 임기가 끝나는 현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하게 한 뒤 당원 투표로 재선출하는 방안을 최고위에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현역 의원이 지역구에서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줄 경우 사실상 차기 총선 ‘공천 배제’ 조치에 해당되는 만큼, 이를 바라보는 현역 의원들의 위기감과 불만은 상당하다.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와 관련, 당 최고위는 이번 주 회의에서 지금까지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당협위원장 재선출에 대한 최종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전날 올림픽 공원 시위에 당권파 현역·원외 인사들을 대거 동원해 세 과시에 나섰다. 그동안 장 대표를 비롯해 일부 강경파만 찾던 현장이었지만, 이날에는 현역 의원 20명 가량과 30명 이상의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보다 참여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장동혁 지도부의 징계 정치와 당협위원장 교체 분위기 조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우리의 한 표를 도둑맞아서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바뀐 것이라면, 우리는 잃어버린 대한민국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며 부정 선거 가능성을 부각하면서 “2026년 8월15일은 대한민국 제2의 건국절이 될 것”이라고 올공 시위를 극찬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장동혁이 옳았다. 여러분이 이겼다”고 주장했고, 김민수 최고위원은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하지만 이날에도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부정 선거와 선을 긋는 대다수의 의원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기존 세 결집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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