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울 등 김밥 한 줄 4000원 육박"…쌀·계란값 상승에 김밥 가격도 부담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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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밥 평균가격 3543원, 1년새 11.2%↑
1년간 부산 8개 외식품목 중 상승률 최고
부산, 비빔밥 6.1%·삼겹살·김치백반 5.4%·냉면 5.1%↑

쌀·계란·김 등 핵심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김밥 가격이 주요 외식 품목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서울의 한 김밥가게에서 판매 중인 김밥. 연합뉴스 쌀·계란·김 등 핵심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김밥 가격이 주요 외식 품목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서울의 한 김밥가게에서 판매 중인 김밥. 연합뉴스

쌀·계란·김 등 핵심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주요 외식 품목 가운데 김밥 가격이 가장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 6월기준 부산지역 김밥 한 줄 평균가격은 3543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6월(3186원)보다 11.2% 올라 8개 주요 외식품목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소비자원은 대중적으로 소비 빈도가 높은 8개 주요 외식 품목을 지정해 가격 추이를 보여주고 있는데, 김밥 가격이 이 가운데 가장 빠르게 오른 것이다.

김밥을 제외한 지난 6월기준 부산지역 외식품목 평균가격(1인분 보통 기준)을 보면 작년 동월 대비 비빔밥은 6.1%(9129원→9686원), 삼겹살(200g 기준) 5.42%(1만 7241원→1만 8175원), 김치찌개백반 5.36%(8000원→8429원), 냉면 5.1%(1만 1286원→1만 1857원), 삼계탕 3.4%(1만 6714원→1만 7286원), 칼국수 2.7%(7857원→8071원), 자장면 0.4%(6971원→7000원)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특히, 지난해 1월 3000원이던 부산지역 김밥 한 줄 평균가격은 그해 3월(3186원)과 7월(3371원)에 이어 올해 2월(3471원)과 4월(3543원)까지 1년 반 동안 무려 네 차례나 올랐다.

지난 6월 기준 서울의 김밥 한 줄 평균가격도 3838원으로 1년 전(3623원)보다 5.9% 올랐다. 지난 6월기준 서울지역 김밥 가격 상승률 역시 1년 전(작년 6월)과 비교해 삼겹살(200g 기준) 4.3%, 칼국수 3.6%, 냉면 2.8%, 삼계탕 2.8%, 비빔밥 2.7%, 자장면 2.1%, 김치찌개 1.8% 등 여타 품목을 앞질렀다. 서울지역 기준 김밥 한 줄 평균가격은 지난해 12월 3723원에서 올해 1월 3800원으로 올랐는데, 5개월 만에 재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쌀과 계란, 김 등 김밥 핵심 재료 물가가 김밥 원가를 끌어올려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2분기 전국평균 쌀 가격은 한 해 전보다 13.2% 올랐다. 계란은 9.0%, 김은 2.5% 상승했다. 농축산물 가격 상승에 김밥 가격 오름세는 확대되는 모습이다. 김밥 가격 상승률은 지난 6월 4.2%에서 7월 4.5%로 더 커졌다. 고물가 기조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김밥 등 외식비 부담 역시 단기간에 완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전국 김밥 한 줄 평균가격을 보면 서울(3838원), (구)광주(3720원), 경기(3707원) 경남(3669원), 인천(3633원), 제주(3625원), 부산(3543원), 울산(3500원) 순으로 비쌌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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