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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북극연구 협력 나섰다... “비북극권 국가들의 역할 함께 모색해야”
한·중·일 3국이 북극 현안 속 비북극권 국가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홋카이도 몬베쓰에서 열린 '북태평양 북극연구기관 협의회(North Pacific Arctic Research Community, 이하 NPARC)'에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제12회를 맞은 NPARC는 KMI와 중국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일본 홋카이도대학교 북극연구센터를 중심으로 2014년 출범한 한·중·일 북극 연구협력 플랫폼이다. 3개 기관은 그동안 북극 정책과 자연과학, 해운·산업,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논의하며 공동연구와 협력 의제를 발굴해 왔다.
이번 회의에는 3국의 정부, 연구기관,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비북극권 국가들의 북극 협력 현황과 3국의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북극 지역에서 아시아 옵서버 국가들의 역할을 짚어보고, 향후 공동 연구과 협력 분야를 모색했다. 한국은 2013년 북극권 환경보호와 정책 논의를 위한 정부 간 협의체인 ‘북극이사회’의 정식 옵서버 자격을 취득해 활동 중이다.
행사 기간 3국은 북극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첫날인 2일에는 ‘해빙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별세션이 열렸다. 전문가들은 △빙해 선박의 항행 가능성 평가 △친환경 쇄빙 컨테이너선 개발 △해빙 데이터를 활용한 해빙도 분석 △북극항로 선박 고착 사고 사례 분석 △글로벌 물류 복합운송 네트워크 모델 등 북극해 선박 운항을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분야의 최신 연구와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정책, 자연과학, 해운·경제, 사회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 측에서는 김엄지 KMI 극지전략연구실장이 ‘북극 해운과 지정학의 상호 진화: 신현실주의적 관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북극 해운과 지정학적 변화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차기 제13회 NPARC 회의는 내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정희 KMI 원장은 “북극을 둘러싼 국제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한국·중국·일본과 같은 비북극권 국가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느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간 축적해 온 3국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연구와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NPARC가 아시아와 북극권을 잇는 대표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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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최대 난코스' 축치해 통과 팬스타 아크로호, 동시베리아해 진입
수에즈 운하를 대체할 항로로 주목받는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유빙 위험 해역 중 하나인 축치해를 통과해 무사히 동시베리아해에 진입했다.
앞으로 하루이틀 내 진입할 빌키츠키 해협이 마지막 고비로 여겨지는 가운데, 앞서 운항 중이던 중국 컨테이너선 ‘두바이 타워호’는 해당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 데이터 스타트업 ‘맵시’가 개발한 ‘NSR Intelligence’ 플랫폼과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팬스타 아크로호는 북극해역 초입인 축치해를 지나 3일 오후 1시 기준 러시아 파데옙스키섬 인근(북위 약 76도) 해역을 항해 중이다.
지난달 22일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위해 부산항 신항에서 출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한국시간 지난달 31일 오전 8시께 북극해역(북위 약 66도)에 진입했다. 이 지점은 본격적으로 해빙이 관측되는 해역이자 러시아 관할 북동항로(NSR)가 시작되는 축치해 구간이다. 이번 운항에서 최대 난코스로는 유빙이 집중된 축치해와 랍테프해·카라해 사이의 빌키츠키 해협이 꼽힌다.
‘NSR Intelligence’ 플랫폼에서 확인한 항적을 살펴보면, 팬스타 아크로호는 앞서 지난달 31일 진입한 축치해에서 유빙을 피해 기존 해역 중앙 항로 대신 연안에 붙어 감속 운항했다. 플랫폼의 해빙 밀집도 분석에서도 얼음 밀도가 높아 짙게 표시된 중앙 해역을 피해, 아크로호가 연안에 바짝 붙어 항해한 경로가 뚜렷이 나타난다.
맵시가 개발한 북극항해 종합 정보 플랫폼 ‘NSR Intelligence’는 인공위성 관측 데이터와 러시아·덴마크 기상청 정보,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해양환경모니터링서비스(CMEMS) 데이터 등을 중첩 분석해 얼음 밀집도와 두께 등 필수 운항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축치해와 동시베리아해 사이의 섬 주변 등 유빙이 많은 곳을 통과할 때는 속도를 12노트 이하로 낮추고 운항했다”며 “언제든 엔진을 즉시 정지하고 제어할 수 있는 안전 속도를 유지해 유빙 충돌 위험에 철저히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다 중앙으로 항해하는 통상적인 북극해 경로와 달리 연안에 바짝 붙어 운항했는데, 이 연안 구역이 상대적으로 유빙이 가장 적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남은 위험 구간은 랍테프해와 카라해 사이의 ‘빌키츠키 해협’이다. 러시아 타이미르반도와 세베르나야제믈랴 제도 사이에 위치한 빌키츠키 해협은 북동항로의 최대 요충지다. 이곳으로 향하는 경로 역시 일부 구간에서 두께 10cm 이내의 유빙과 높은 유빙 밀집도가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중국 시간) 중국 닝보에서 출항한 중국 선사 씨레전드(Sea Legend)의 1740TEU급 컨테이너선 ‘두바이 타워호’가 빌키츠키 해협을 앞서 무사히 통과했다.
전재호 한국해양수산연구원 교수는 “동시베리아해를 지나 빌키츠키 해협으로 가는 길목에도 유빙이 관측되지만, 다른 선박들도 유빙을 피해 우회 운항하고 있어 아크로호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해협의 수심이 다소 얕긴 하나, 앞선 선박들의 통항 사례를 볼 때 아크로호의 운항에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한국시간으로 4일 밤이나 5일께 빌키츠키 해협만 안전하게 통과하면, 이후로는 유빙으로 인해 감속하거나 우회할 필요가 없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2026-09-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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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공사 통합 발표에 노조·시민사회 반발… 통합 땐 본사 부산 와야
정부가 3일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통해 지역별로 분산된 4개 항만공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부산지역 시민사회가 통합 철회와 정책 재검증을 일제히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통합 철회가 어렵다면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가칭 ‘한국항만공사’는 반드시 부산에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힘이 실린다.
정부는 이날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관련 기자회견에서 부산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울산항만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를 ‘한국항만공사’로 합치겠다고 밝혔다.
통합 한국항만공사를 본사 형태로 두고 4개 항만공사를 지역 지사로 개편해 지역별 특화사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항만공사의 자회사 5개도 수평적으로 통합돼 한국항만보안시설공단(가칭)으로 출범한다.
현재 4개 항만공사는 각각 부산항은 동북아 컨테이너 물류 허브항, 인천항은 대중국 교역 거점항, 울산항은 에너지·액체 벌크 특화항, 여수광양항은 제철·석유화학 원자재 중심항으로 각각 고유의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로 각 항만공사의 수익 창출 규모도 격차가 크다. 지난해 기준 부산항만공사는 자산 8조 4598억 원, 매출액 4049억 원인 반면, 인천항만공사는 자산 3조 6873억 원, 매출액 1902억 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자산 2조 6384억 원, 매출액 1500억 원, 울산항만공사는 자산 8541억 원, 매출액 1075억 원이다. 이에 가칭 한국항만공사로 통합되더라도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해양수도 부산에 설립되는 것이 국제적으로 설득력이 있다는 주장이다.
4개 항만공사 운영을 총괄하는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은 PA 통합 전담조직(TF)을 만들어 통합을 위한 로드맵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통합 로드맵과 가칭 한국항만공사 본사 소재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현재는 통합하겠다는 계획만 나왔고 본사가 어디가 될지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면서 “항만공사법을 개정해서 공사 체계를 다시 짜야 하고, 지금 4개의 항만공사는 지사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조정실이 통합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하겠지만, 각 항만공사를 비롯해 지역의 업계나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론화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통합 방안을 만드는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시민사회와 부산항만공사(BPA) 노동조합은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탁상행정”이라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등 지역의 6개 시민단체는 긴급 성명서를 내고 “기능과 배후산업, 발전전략이 상이한 항만공사를 하나의 중앙집중형 조직으로 묶고 기존 공사를 지역지사로 격하시키는 것은 항만별 전문성과 자율성, 신속한 의사결정 역량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 성장 거점인 항만의 정책과 투자 결정권을 중앙으로 회수하면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국회를 향해서도 통합 선결 과제인 ‘항만공사법’ 개정안 수용 거부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4대 항만공사 강제통합안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부산·울산·경남·여수광양·인천 등 5개 지역 시민사회는 물론 국회, 항만업계와 연대해 법 개정 저지를 위한 전국 단위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계의 반발도 거세다. 부산항만공사(BPA) 노조를 비롯한 4개 항만공사 노조는 정부의 ‘기능 중복’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BPA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항만마다 취급 화물과 주요 고객, 배후 산업, 경쟁 상대가 완전히 다르다“며 “정기선 컨테이너 시장과 부정기선 에너지·벌크 시장은 영업 방식부터 요율 구조까지 판이함에도 ‘기능이 같다’고 규정한 것은 현장을 전혀 모르는 탁상공론”이라고 질타했다.
통합 시 발생할 비효율과 정부의 재정 개혁 논리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노조 측은 개별 공사가 지사로 격하될 경우 급변하는 해운·항만 시장에 대한 적기 대응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부가 개혁 배경으로 제시한 ‘공공기관 부채 누적과 방만 경영’ 프레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노조는 “항만공사는 항만 임대료와 사용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독립채산 기관으로 국고 부담을 주지 않는다”며 “특히 BPA는 지난해 기준 매출 4049억 원, 1인당 매출 14억 원의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으며 정원 역시 295명 수준으로 슬림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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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작 ‘美 엘우드 물류센터’ 가동
미국 전역에 이틀 내 배송이 가능한 핵심 요충지에 한국 정부와 물류기업이 ‘엘우드(Elwood) 물류센터’를 합작 설립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축구장 14개 면적에 달하는 이 대형 물류센터는 우리 수출입 기업들이 미국 내 물류 거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에 위치한 엘우드(Elwood)에 CJ대한통운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공동투자해 건설한 초대형 물류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9만 5000㎡(8.9만 평), 연면적 10만 3000㎡(3.1만 평)로 축구장 14개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센터다. 대형화물차 입출고를 위한 130개 하역장(랜딩 도크) 등 최적의 물류처리시설을 갖췄으며, 해수부는 이번 물류센터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해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엘우드 물류센터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접근성과 지정학적 위치다. 물류센터가 위치한 일리노이주 엘우드 지역은 시카고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72km 떨어진 곳으로, 미국 최대 내륙 물류 허브인 ‘센터포인트 인터모달센터’와 5.5km 거리에 인접해 있다. 또한 철도와 도로망을 통해 미국 서부와 남부 멕시코 주요 항만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 미국 전 지역을 이틀 이내에 배송할 수 있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특히 BNSF·유니언 퍼시픽 등 대형 철도 사업자의 철도망을 통해 미 서부 항만으로 들어오는 아시아발 수입 물량을 미국 전역으로 신속하게 운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은 월마트, 타깃, 홈디포 등 미국 대형 유통기업들의 물류거점이 이 지역에 다수 자리하고 있어 전자상거래와 소매를 중심으로 물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수부는 해외물류시장 개척 지원사업으로 2011년부터 매년 5~10개 기업을 선정해, 물류기업의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용을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번 물류센터 투자도 2022년 타당성 조사비용을 지원받아 진행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CJ대한통운이 이번 거점을 미국 내 자유무역지대(FTZ·Foreign Trade Zone)로 지정하려는 계획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관세 절감과 물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북미 시장 내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물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진출 국내 수출입 기업에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관합작투자 외에도 해외물류시장 정보제공과 물류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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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가자, 북극항로] 미국, 경제적 상업화보다 ‘항행 자유·북극 질서 유지’ 방점
북극항로 시대의 도래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은 정책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극해를 끼고 있는 러시아와 북유럽 국가들, 캐나다 등은 물론이고 중국과 미국 두 강대국의 전략적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 중에서도 미국은 북극항로를 단순한 해상 운송로가 아닌 국가 안보, 국제 질서, 과학기술, 환경 보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략적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 5월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발간한 정책 브리핑에 따르면, 미국은 경제적 상업화보다는 국제 규범에 기반한 ‘항행의 자유(Freedom of Navigation)’ 확보와 북극 지역의 안정적인 질서 유지에 핵심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국이 러시아의 북극 군사력 증강과 중국의 북극 진출 확대를 북극 지역의 주요 전략적 과제로 규정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북극을 본토 방어와 동맹국 안보를 위한 핵심 공간으로 재정립하며 안보와 공급망 안전을 아우르는 종합적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미국의 북극 정책은 오바마 행정부 이후 지속적으로 구체화됐다. 2013년 ‘북극권 국가 전략’을 통해 안보, 책임 있는 개발, 국제 협력을 3대 핵심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최근 2024년 미 국방부가 발표한 ‘2024 북극 전략’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활동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감시체계 강화, 동맹국과의 협력 확대, 군사적 대비 태세 강화를 주된 전략으로 명시했다. 미국은 알래스카를 중심 거점으로 조기경보·감시체계 및 미사일 방어능력, 해양 영역 인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중이다.
더불어 인프라 및 역량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쇄빙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정책을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중쇄빙선(Polar Security Cutter)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2025년에는 핀란드로부터 최대 4척의 쇄빙선을 건조·도입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자국 내에서 최대 7척을 추가 건조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알래스카 지역의 항만, 공항, 통신망, 수색·구조 체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해안경비대(Coast Guard) 내에 ‘극지조정실’을 신설해 북극과 남극 정책 및 작전을 총괄하도록 했다.
2026-09-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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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북극해 진입한 ‘팬스타 아크로’호
국내 컨테이너선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8월 31일 북극해에 진입했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달 31일 한국시간 오전 8시 북위 66도 30분 이북의 북극해역에 진입했다. 지난달 22일 부산항신항을 출발한 지 9일 만이다.
결빙이 예상됐던 주요 해협의 얼음 두께는 1m 미만으로 파악돼 현재 운항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다만 앞으로 2~3일간 북극해역에는 극한의 강풍과 유빙(떠다니는 얼음 덩어리)이 예상돼 운항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팬스타그룹은 이날부터 약 3일간 이어질 항해가 이번 운항 중 가장 혹독한 환경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같은 북극해 기상 상황 등으로 인해 로테르담항 최종 기항 일정이 예정보다 2~3일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6-09-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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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환승센터 사업자, 단차 해소 의지 공개적으로 밝혀야”
사업자의 지구단위계획 위반에 따른 법적 분쟁으로 부산항 북항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장기 표류 위기에 놓이자, 사업자가 설계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공공 기능을 늘려 신뢰를 먼저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사업자가 이러한 성의를 보일 경우, 사업 관리 주체인 부산항만공사(BPA) 역시 조속히 대화와 협상에 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복합환승센터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 환승센터 사업자가 지역사회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단차해소를 위한 설계변경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28일 주장했다.
복합환승센터는 부산역과 연결되는 저층부 옥상 광장(보행 덱)의 높이가 당초 계획보다 3.3m 높게 설계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단차 발생에 따른 보행 불편과 부산항·부산항대교 조망권 훼손 우려가 커지자, BPA는 사업자인 피큐건설에 시정을 요구한 뒤 지난 6월 16일 토지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하고 같은 달 26일 공사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관할 지자체인 부산 동구청 역시 건축법 위반을 이유로 지난 21일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사업은 법적 분쟁과 함께 전면 중단된 상태다.
연구원은 사태 해결을 위해 사업자가 공개적인 약속 이행과 더불어 복합환승센터의 본래 취지에 맞게 공간을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피스텔 중심의 시설계획을 재검토하고 상업·업무시설의 비중을 높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짚었다.
원도심과 북항의 상생 발전을 위한 개발이익 공공환원 방안도 제시됐다. 연구원은 부산역과 차이나타운, 초량시장 일대를 북항과 잇는 보행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부산항의 정체성을 살린 상징가로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트램 등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사업비 지원을 포함해 사업자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효성 있는 공공 기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사업자가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경우, 발주처인 BPA도 갈등 장기화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 시민사회의 목소리다. 이와 더불어 연구원은 부산시와 동구청도 건축허가, 교통영향평가 등의 과정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토하고, 사업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성기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 공동원장은 “BPA와 사업자는 침체된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북항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동 책임감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중재안에 조속히 합의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갈등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해 복합환승센터의 환승 기능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북항재개발 전체를 활성화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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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협회 부산지부 '해운업 AX 전략 기술설명회' 개최
한국해운협회 부산본부가 국적선사의 AI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해 ‘해운업 AX(AI전환) 전략 기술설명회’를 다음 달 2일 오후 2시 부산무역회관 6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협회가 지난 7월 발간한 ‘해운업 AX전략’ 현안보고서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으며, 보고서에서 도출된 우선 적용 분야인 최적항로, 스마트문서, 예측정비, 선내 사고예방 분야의 신속한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다.
설명회에서는 랍코리아, 마린웍스, HD현대마린솔루션, LG CNS, 조광페인트, 콩스버그마리타임, 팀리부뜨, 한국선급 등 8개 사가 참여해 해운업 AX 우선 적용분야의 기술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해운협회 김세현 부산본부장은 “이번 설명회는 현안보고서가 제시한 로드맵을 실행으로 연결하는 자리”라며 “국적선사들이 AX를 검토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협회가 민간 솔루션 기업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설명회 참가 신청 및 문의는 한국해운협회 부산본부(051-466-2925)로 하면 된다.
2026-08-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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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명덕저수지서 신원미상 시신 떠올라…경찰 신원조사
울산 한 저수지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울산소방본부와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9분 동구 명덕저수지에서 “물에 사람이 떠올랐다”는 산책객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여성을 인양했다.
경찰은 지문 대조와 CCTV 분석, 소지품 확인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시신 검안을 거쳐 외상 유무와 범죄 혐의점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시신과 관련해 접수된 실종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8-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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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안전을 디자인해주세요” 올해 해양안전 콘텐츠 공모전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24일부터 오는 10월 22일까지 ‘2026년 해양안전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해양안전실천본부는 해양안전을 실천하고 홍보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해양안전 정책과 교육·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국민 참여형 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해양안전실천본부는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총연합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 등 해양수산 분야 기관·기업·단체가 참여해 해양안전 캠페인 및 홍보 등 안전문화 확산을 추진하는 민·관협의체다.
올해 공모전은 기존 그림과 AI 디자인물, AI 숏폼영상 부문에 이모티콘, 해양교통안전 라디오 부문을 추가해 5개 분야로 확대, 진행된다. 공모 주제는 해양안전 및 해양사고 예방으로,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와 음주운항 금지, 안전조업, 화재사고 예방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일반인과 학생 등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그림 분야는 초등학생 이하만 참여할 수 있다. 작품은 해양안전실천본부 누리집 공모전페이지(www.해양안전공모전.com)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수상자 총 41명에게는 해양수산부장관상과 해양경찰청장상,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상 등 상장과 총 222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정도현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국민 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해양안전 문화를 확산하고 실제 안전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겠다”면서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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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항해 시작됐다…부산항서 45일 대장정 돌입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팬스타그룹의 2700TEU급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PANSTAR ACRO)’호가 22일 오후 9시 30분께 힘찬 뱃고동을 울리며 부산항에서 무사히 출발했다.
해양수산부, 팬스타그룹 등에 따르면 팬스타 아크로호는 22일 오후 9시 30분께 부산항 신항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에서 출항했다. 선박은 북동항로를 거쳐 다음 달 9일 영국 펠릭스토우,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15일 폴란드 그단스크를 차례로 기항한 뒤 다시 북동항로를 통해 10월 5일 부산항으로 돌아올 예정으로, 왕복 약 45일의 항해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부터 적하 작업을 시작해 출항 한 시간 전까지 화물 작업이 진행됐다. 당초 이날 오후 8시께 출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화물 작업 사정으로 인해 출항이 한 시간가량 미뤄지게 됐다. 선박에는 화학제품, 중고차, 자동차 부품 등 약 737TEU가 실렸다.
팬스타 아크로호의 서명원 선장은 이날 출항 전 응한 인터뷰에서 “이번 북극항로 시범운항이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출항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우리 선박이 극지에 도착할 시기에는 완전하게 해빙이 될 시점이라고 판단이 된다”며 “만약 해빙이 되지 않았을 때는 우회항로를 통해 가려고 한다”며 “많은 계측 장비들이 본선에 설치가 돼 있어, 실시간으로 기상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다. 그래서 (항로) 의사결정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북위 66도 30분 이북의 북극해역을 통과하는 운항은 편도 기준 8일 정도로, 하절기인 8~10월에 해당돼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는 쇄빙선의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 해수부는 선박과 24시간 상시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국제협약 등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운항을 통해 북극항로가 기존 항로를 대체할 수준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검증할 데이터를 확보하고, 화물 확보와 운항 정시성, 보험·금융 비용 등을 분석해 향후 2030년을 목표로 한 정기노선 구축에 필요한 과제들을 구체화한다.
2026-08-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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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 침해 논란’ 부산항 북항 환승센터, 결국 공사 중단 처분
속보=지구단위계획 지침 위반을 이유로 토지매매계약 해제와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부산일보 6월 12일 자 6면 등 보도)이 제기된 부산항 북항 환승센터 사업자에 대해 부산 동구청이 결국 공사중지명령 처분을 내렸다.
부산 동구청은 21일 자로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C-1블록(북항 환승센터) 건축주인 피큐건설을 상대로 최종 공사중지명령 처분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처분은 우편으로 송달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이를 어기고 공사를 강행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앞서 동구청은 건축법 위반을 사유로 지난 7월 31일 피큐건설 측에 공사중지명령을 사전 통지한 뒤 지난 20일까지 의견 제출을 받았다. 피큐건설 측은 ‘설계 변경을 진행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의하며 노력해 왔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으나, 동구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최종적으로 공사 중단이라는 행정처분을 결정했다.
동구청은 지난 1월 피큐건설의 설계변경 의사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이행을 지시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재차 이행을 촉구했음에도 현재까지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사전 통지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동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사업자 측이 변경된 설계안으로 건축심의를 다시 신청해 심의와 변경 허가를 모두 마쳐야 공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피큐건설 측은 2022년 5월 최초 설계안과 달리, 2024년 2월 환승센터 저층부 옥상광장 위치를 기존보다 3.3m 높게 설계했다. 이에 부산항만공사(BPA)는 같은 해 11월 단차 발생 사실을 인지하고 지구단위계획 지침 위반을 이유로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다. 해당 높이의 단차는 부산항 조망권을 가리고 노약자와 장애인의 보행권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큐건설 측은 구두로 여러 차례 설계 변경 의사를 밝혀왔으나, BPA 측이 설계변경을 약속하는 확약서 날인을 공식 요구했다. 확약서 내용이 다소 불리하다고 판단한 피큐건설 측이 수정된 확약서를 보내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BPA가 이를 끝내 거부하면서 결국 토지 계약 해제에 이르게 됐다. BPA는 지난 6월 16일 토지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한 후 같은 달 26일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행정상 공사중단명령 권한은 관할 구청인 동구청에 있어, BPA의 토지 계약 해제 이후에도 피큐건설 측은 공사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동구청의 결정으로 인해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BPA 측은 건축법 위반을 이유로 한 동구청의 공사중지 처분과 별개로, 이번 가처분 신청은 지구단위계획 지침 위반에 따른 토지매매계약 해제의 정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인 만큼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법원은 지난 5일 북항 환승센터 일대를 찾아 현장 검증을 벌이고 BPA와 피큐건설 측 의견을 청취했다. 법원은 다음 달 10일 한 차례 더 심문기일을 연 뒤 추석 전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6-08-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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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이 뽑던 수협중앙회장 조합원이 뽑나
수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현행 간선제에서 전체 조합원 직선제로 전환하는 법안이 추진되면서 수산업계 내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갑·사진)은 수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현행의 간선제에서 조합원 직선제로 바꾸고, 1회 연임을 허용하는 내용의 ‘수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지난달 27일 대표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간선제는 약 15만 명에 달하는 전체 조합원의 의사를 충분히 대변하지 못하고, 소수 선거인단 중심 구조로 인해 공정성과 대표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이 직접 중앙회장을 선출하도록 해 참정권을 확대하고 대표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와 조합장 간의 친분이나 영향력이 작용해 선거 투명성을 저해할 위험이 컸다는 점도 개정 이유로 거론된다.
하지만 업계는 직선제 전환이 수산업 전반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구조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조직의 정치화’와 ‘업종별 정책 소외’가 거론된다. 현재 수협중앙회는 지구별 70개, 업종별 19개, 수산물가공 2개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업종별 수협의 경우 조합원 수가 적은 곳은 10명 안팎이지만, 지구별 수협의 경우 많게는 9000명에 달하는 곳도 있다.
직선제가 도입될 경우 조합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업종별 조합의 현안이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원이 많은 지구별 수협으로 표심과 영향력이 과도하게 쏠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수산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조합이 수산업에서 차지하는 규모 등과 별개로 조합원 수가 많은 수협의 목소리가 더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는 지구별과 업종별 수협 간의 균형 있고 형평성 있는 정책 집행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논란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지만,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직선제를 찬성하는 이들은 구성원들의 전체 의견이 중앙회장 선출 과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2026-08-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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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북극항로 대장정 나서는 ‘팬스타 아크로'호, 선용품 적재 위해 부산항 입항
북극항로 시범운항 출발을 앞둔 ‘팬스타 아크로(PANSTAR ACRO)’호가 19일 오전 선용품을 싣기 위해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에 입항했다. 2800TEU급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는 오는 22일 부산항 신항에서 출항해 북극해를 지나 영국 펠릭스토우에 첫 기항한 뒤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폴란드 그단스크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45일 안팎의 왕복운항 스케줄로 운항된다.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사로 선정된 팬스타라인닷컴은 지난달 31일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몸바사(Mombasa)’호의 매입 계약을 완료하고 이름을 북극항로 운항 의미를 담은 ‘팬스타 아크로(PANSTAR ACRO)’호로 확정했다.
2026-08-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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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하던 크루즈선 뱃머리 돌릴라…부산항 크루즈 특수 ‘흔들’
올 연말까지 총 420항차 달성을 예고했던 부산항 크루즈 특수 목표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일본의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부산항에 몰렸던 중국발 크루즈선 일부가 최근 일본 기항을 재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루즈 업계는 부산항만공사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등 주무부처의 면밀하고 조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18일 부산크루즈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선사 아도라크루즈는 올해 12월 예정됐던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의 부산 기항을 취소하고 기항지를 일본으로 변경 통보했다. 승객 정원 5246명 규모의 이 선박은 올해 월 5~7회 꾸준히 부산에 기항하며 중국인 관광객을 실어 날랐다.
천진동방국제크루즈의 ‘드림(Dream)호’ 역시 오는 8월 이후 예정된 올해 부산항 기항 일정을 대부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 정원 2270명 규모의 드림호는 일부 기항지를 일본으로 변경한 데 이어, 모항을 상하이에서 선전으로 옮기면서 올해 남은 운항 노선을 일시적으로 동남아시아 쪽으로 조정한 상태다.
업계는 이로 인해 당초 올해 420항차까지 예상됐던 부산항 크루즈 기항 규모가 400항차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운항계획에서 약 30항차가 이탈할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말 부산항만공사가 ‘2030 부산항 크루즈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 상반기 부산항에 크루즈 선박 219항차, 32만여 명이 입국했다고 발표했다. 또 올 연말에는 총 420항차, 70만여 명이 부산항을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와 부산항만공사 등 주무 부처와 기관이 크루즈 특수가 국제정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이유로 제도 및 시설 개선에 주저하는 사이, 우려했던 기항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항의 기항 증가가 중일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에서 비롯됐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제도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시장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크루즈 노선은 한번 일본 등 경쟁국으로 옮겨가면 다시 유치하기 어렵고, 크루즈 선사들은 관광객 만족도와 입출국 편의성, 항만 처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해 운항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언제든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업계는 ‘크루즈 개별관광객 관광상륙허가 시범사업’의 재시행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현재 중국발 크루즈 관광객은 사실상 단체관광 중심으로 움직여야 해 개별 쇼핑이나 자유관광에 제약이 있는데, 과거 시행했던 개별관광객 관광상륙허가 제도를 다시 시범 운영한다면 관광객 편의가 개선될 수 있다.
또 동북아 크루즈 거점항을 표방하는 부산항이 대형 크루즈선과 수천 명의 승객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터미널 및 출입국·세관·검역(CIQ) 시설을 서둘러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420항차라는 숫자만 보고 크루즈 시장이 살아났다고 안도하는 사이, 이미 약 30항차가 운항계획에서 빠져나갔다”며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선박 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BPA 관계자는 “아직은 업계의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부산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법무부와 협의해 대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8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