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영도, 발레로 물들다… 제8회 부산발레페스티벌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22일 영도문화예술회관서 3일간 열려
‘스페셜 갈라’부터 ‘쉘 위 발레’까지 4색 무대
발레 스타, 취미 발레인, 유스 발레 등 망라

서울시발레단의 ‘인 더 뱀부 포레스트'(강효형 안무, 이지영, 이유범 출연) 공연 모습. 부산발레페스티벌 제공 서울시발레단의 ‘인 더 뱀부 포레스트'(강효형 안무, 이지영, 이유범 출연) 공연 모습. 부산발레페스티벌 제공

올해로 8회를 맞은 부산발레페스티벌이 오는 20~22일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주최·주관은 부산발레페스티벌 조직위원회로 되어 있지만, 민간 발레단인 부산발레시어터의 정성복 대표가 8년째 이끌고 있다. 이 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국의 우수 공연예술 축제를 하나로 묶어 선보이는 여름철 통합 공연예술 브랜드 ‘아르코 썸 페스타’(ARKO SUM FESTA)에도 이름을 올렸다.

주요 프로그램은 청년 안무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댄스 웨이브’(Dance Wave)를 비롯해, 국내 정상급 발레 스타들이 모이는 ‘스페셜 갈라’, 취미 발레인과 꿈나무들의 축제인 ‘쉘 위 발레’와 ‘유스 발레’까지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에 더해 발레 워크숍, 무용 영상 상영회, 발레 마켓 같은 프로그램이 곁들여진다.

정성복 대표는 “부산발레페스티벌은 지역에서 시작된 문화가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사례”라면서 “단순히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가 아니라 발레를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는 기회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해 왔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문화예술 구조를 넘어 지역 예술단체와 협력하고 성장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축제의 첫날인 20일 오후 7시 30분에는 ‘댄스 웨이브’가 봉래홀 무대에 오른다. △윤슬의 ‘글리치(Glitch): 우리의 틈’ △주-카(JU-KKA)의 ‘온 더 십’(On the SHIP) △사이의 ‘적대자’ △쫀득연구소의 ‘형태기억’ △디씨엔(DCN)의 ‘스모킹 에어리어’(Smoking area) △프로젝트.소마(Project.Soma)의 ‘어제의 내일’ 등 6개 단체의 신작과 함께, 올해 신설된 ‘넥스트 웨이브’(NEXT WAVE) 섹션인 만 30세 미만 청년 안무가들의 초연작 2팀 △티에이브이 모노(TAV mono) ‘애프터’(After) △ III ‘환류(還流)’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넥스트 웨이브 우수팀은 다음 연도 댄스 웨이브 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댄스 웨이브 1~3등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 부산발레페스티벌 조직위원장상, 댄스 웨이브 심사위원장상 등이 부여된다. 올해 심사는 정두순(한국발레협회 부산·경남지회장), 코드르 샤밀라(부산대 무용학과 발레 교수), 류장현(영남대 무용학부 현대무용 교수)이 맡는다.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의 '빈사의백조'(홍주연 출연) 공연 모습. 부산발레페스티벌 제공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의 '빈사의백조'(홍주연 출연) 공연 모습. 부산발레페스티벌 제공
윤별발레컴퍼니의 '갓'(박소연 안무) 중 '정자관'(강경호, 윤별, 이은수 출연) 공연 모습. 부산발레페스티벌 제공 윤별발레컴퍼니의 '갓'(박소연 안무) 중 '정자관'(강경호, 윤별, 이은수 출연) 공연 모습. 부산발레페스티벌 제공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21일 오후 7시 30분 ‘스페셜 갈라’에서는 국립발레단·서울시발레단·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와이즈발레단 등 국내 주요 단체의 스타 무용수들이 한 무대(봉래홀)에 선다. △국립발레단 박슬기·박종석의 ‘지젤’ 2막 파드되 △서울시발레단 이지영·이유범의 ‘인 더 뱀부 포레스트(In the Bamboo Forest, 대나무 숲에서)’ 중 2인무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 홍주연의 ‘빈사의 백조’와 ‘디어 발레리나’(Dear. Ballerina) 중 어웨이크닝(Awakening) 파드되(홍주연·김희현) △윤별발레컴퍼니의 ‘갓 GAT’ 중 ‘정자관’(강경호·윤별·이은수) △류장현과친구들의 ‘인터미션’(INTERmiSSION) △김용걸댄스시어터 김다운의 ‘볼레로’(Bolero) △와이즈발레단의 ‘해적’ 2막 그랑 파드트로와(김민영·박종희·최혁준) 등이 이어진다. 특히 ‘인 더 뱀부 포레스트’와 ‘갓’은 국내 우수 창작 레퍼토리 초청 작품으로, ‘볼레로’와 ‘인터미션’은 초연작으로 주목받는다. 이날 공연은 전석 3만 원이며, 회원 할인이 적용된다.

22일 오후 1시 30분에는 발레를 사랑하는 취미 발레인들의 무대 ‘쉘 위 발레’가 열린다. △프리리나(Freerina)와 발레수아진아카데미의 ‘코펠리아’ 시간의 왈츠 △광안 SJ성인발레단의 ‘패션’(Passion) △부산쉘위발레단의 ‘어센트: 에네르지코’(ASCENT: Energico)와 함께 부산발레시어터의 축하 공연 ‘베리에이션스 포 바디스’(Variations for Bodies), 부산예고의 ‘파키타’가 관객을 맞는다.

같은 날 저녁 7시 30분에는 발레 꿈나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유스 발레’가 무대에 오른다. △리나발레아카데미 ‘돈키호테’ 키트리 친구들 △마스터발레무용학원 ‘파키타’ 파드트로와 △리라발레아카데미 ‘에스메랄다와 친구들’ △위드 발레 유스 컴퍼니(WITH BALLET Youth Company) ‘더 클락 페어리즈’(The Clock Fairies) △로얄유스발레아카데미 ‘돈키호테’ 판당고 △부산유스발레단 ‘라비반데르’가 이어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201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관람 가능하며, 스페셜 갈라를 제외한 공연은 사전 예약 시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영도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가능하다. 문의 051-513-7779.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