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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을 지키고 보듬는 그라운드키퍼
프로야구 관중 1200만 명 시대.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홈 그라운드 중 가장 뜨거운 사직야구장. 사직의 그라운드를 가장 먼저 밟고 그라운드에서 가장 늦게 발을 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경기가 끝나야 ‘플레이 볼’이 되고 그들이 그라운드로 나서야 내일의 경기가 열린다. 야구장을 보듬고 지키는 사람들 그라운드키퍼다.
경기 뒤 마운드를 정비하는 일, 잔디 길이를 유지하는 일, 경기 시작 1시간 전 그라운드의 흙을 고르고 선을 긋는 일, 모두 그라운드키퍼의 일이다. 불규칙 바운드에 자책하고 공이 곧바로 흘러가는 것에 안도하며 경기 내내 그라운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도 그라운드키퍼의 일이다. 경기 전후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그라운드키퍼의 치열한 경기를 따라가봤다.
■다지고, 긁고, 뿌리자
9회말이 끝나고 선수단이 관중석에 인사를 마치면 관중들은 썰물처럼 야구장을 빠져나간다. 경기마다 다르지만 대략 평일 기준 오후 9시 30분~10시 30분 사이. 경기 종료 아웃 콜과 함께 그라운드키퍼의 경기는 시작된다. 3~4명의 그라운드키퍼들은 경기의 열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운드와 타석으로 향한다.
‘쾅! 쾅!’
마운드와 타석의 흙을 단단하게 다지기 위해 큰 망치를 두드리면서 나는 소리. 탬핑 작업이다. 마운드는 투수들이 경기 평균 수백 번 발을 내딛고 온 몸의 힘을 쓰는 공간이다. 지름 5.48m인 마운드 위에서 양 팀 투수가 던지는 공은 한 경기에 보통 300개 정도다. 투수의 구위는 발디딤에서 시작된다. 그렇기에 야구장의 어떤 공간보다도 단단히 투수들을 지탱해야한다.
투수가 공을 던질 때마다 스파이크에 차이고 파이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마운드는 흙이 가장 심하게 손상된다. 흙이 많이 패인 곳에는 새 흙을 보충한다. 바닥에 납작 엎드려 마운드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그라운드키퍼가 흙을 긁어내거나 단단하게 다지는 식으로 마운드를 다진다.
투구판의 높이는 규정을 따라야한다. 마운드의 경사도 KBO리그 규격대로 잡아야한다. 이에 따르면 높이는 25.4cm(10인치) 이내, 경사는 30.5cm(1피트)당 2.54cm(1인치)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라운드키퍼가 모든 정비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면 사직야구장의 문도 닫힌다.
사직야구장 그라운드키퍼인 카람의 정용규 본부장은 “스파이크가 박혀서 부상이 생길 수 있고 마운드 상태에 따라 투수가 힘을 실어 던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경기 시작 전 훈련이 시작되면 마운드는 정비가 힘든 부분이어서 경기 끝나고 항상 경기 전과 같은 상태로 정비한다”고 말했다.
■다르게 자라는 내·외야
프로야구는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5시, 일요일은 오후 2시 시작된다. 그라운드키퍼의 경기는 경기 시작 6시간 전부터 펼쳐진다.
가장 중요한 일은 잔디 관리다. 선수들이 최적의 플레이를 하기 좋은 잔디 길이는 25mm다. 매일이 25mm를 사수하기 위한 전쟁이 펼쳐진다. 잔디를 다듬고 영양제도 공급한다.
사직야구장의 내야, 외야는 잔디 관리 방식이 다르다. 선수들의 발자국이 많이 닿는 내야 잔디는 외야 잔디보다 생육 상태가 좋지 못하다. 내야 잔디들은 최적의 환경을 위해 영양제로 관리한다. 외야보다 영양제를 더 많이 투입한다. 외야 잔디들은 영양제를 많이 먹으면 웃자라 내야만큼 영양제를 주지 않는다.
영양제를 공급할 잔디와 아닌 잔디를 나누고 많이 자란 잔디는 제초한다. 잔디 정비가 끝날 무렵 어느덧 시간은 선수들이 훈련을 시작하는 2시가 된다.
김재홍 팀장은 “날씨에 따라 잔디가 영향을 많이 받고 내,외야 잔디 상태도 다른만큼 원정, 비시즌 할 것 없이 잔디를 매일 살펴야한다”며 “특히 잔디와 흙이 맞닿는 부분은 공이 크게 튀어 경기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만큼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칼 각’ 50분
홈팀과 원정팀의 훈련이 끝나는 건 경기 시작 1시간 여 전. 그라운드키퍼의 2차전이 시작된다. 주어진 시간 50분. 8명의 그라운드키퍼들이 정비에 투입된다. 주요 공략 지점은 마운드, 내야다.
경기에 앞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마운드 흙의 점성을 손으로 만지며 확인한다. 점성이 부족하면 물도 뿌리고 흙이 부족하면 흙도 붓는다.1루, 2루, 3루, 홈플레이트를 모두 뽑은 뒤 물을 뿌리고 흙도 다진다. 2~3인 1개조로 물조, 정비조가 역할을 나눠 맡는다.
정비가 끝나면 반듯한 그라운드를 실로 3루와 홈을 잇고 선을 긋는다.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칼 각’으로 반듯 반듯하게 그라운드에 선이 그어진다. 잘 정돈된 흙, 물을 적당히 머금은 잔디, 반듯한 내·외야 경계선. 홈플레이트 앞 선명한 타석선. ‘플레이 볼’ 준비가 끝났다. 매 경기 직접 선을 긋는 정 본부장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정용규 본부장은 “정비가 끝나고 잘 정돈된 경기장을 보면서 오늘도 선수들이 다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라운드키퍼가 가장 바쁜 날은 비가 온 다음 날이다. 그라운드에 물이 고이면 물을 퍼내고 말려야한다. 배수 시설로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기에 선풍기, 온풍기, 환풍기 모든 ‘바람 장비’가 동원된다. 특수 제작된 흙을 깔아 물을 빼내기도 한다. 비가 온다고 무작정 잔디 위에 방수포를 덮어서도 안 된다. 방수포를 덮은 상태에서 해가 나면 지열이 가해져 잔디가 살지 못한다.
무작정 잔디와 흙을 바짝 말릴 수도 없다. 적절한 수분이 유지돼야한다. 야수들은 수분이 많은 그라운드를 선호한다. 흙에 수분이 너무 많으면 땅이 미끄러워 공의 바운드가 죽고, 반대로 수분이 너무 적으면 바운드가 크게 튀어 오른다. 야수 입장에선 흙에 습도가 부족하면 불규칙 바운드가 나오거나 타구가 빨라져 수비하기가 어려워진다.
■10곳 밖에 없는 직업
김 팀장은 어린 시절 야구장에서 일하는게 꿈이었다. 구단 프런트를 지망했지만 그라운드키퍼로 꿈을 이뤘다. 3년 째 사직야구장에서 일하고 있다. 김 팀장은 우리나라에 10개 밖에 일터가 없는 직업이라는 데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김 팀장은 “선수들과 수 만명의 팬들의 눈이 모이는 그라운드를 직접 정비하고 그 속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롯데의 연패가 길어지면 내 탓인 거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잔디만 30년 넘게 관리한 잔디 관리 분야 베테랑이다. 사직야구장에서 일하기 이전에는 골프장을 주로 관리했다. 매일 잔디 상태가 경기 결과와 연동되는 야구장 관리에 더욱더 신경이 많이 쓰인다. 노후한 사직야구장 환경도 그의 잔디 관리 노하우로 이겨내고 있다.
정 본부장은 “프로야구 10개 팀에만 있는 직업이라는 자부심이 크다”며 “음지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지원하는게 우리의 역할이고 자부심이다”며 웃어보였다.
환호와 아쉬움이 뒤덮이는 그라운드에는 선수들말고도 많은 사람이 뛰고 있다. 팬들의 함성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 화려해질 수 있기 위해 오늘도 그라운드키퍼는 그라운드를 지킨다. 그라운드키퍼의 맹활약 속에 오늘도 경기가 열린다.
2026-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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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김민석 신임 상임감사 임명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29일 교육부가 김민석 신임 상임감사를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원 상임감사는 감사실 업무를 총괄하며 병원의 주요 사업과 회계, 재산 운영 전반에 대한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김 상임감사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상임감사, 국립대학교병원 감사협의회 회장, ㈜우리기술 감사 등을 역임했다. 김 상임감사의 임기는 3년이다.
김 상임감사는 “부산대병원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 체계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김 상임감사의 임명으로 병원 감사 기능의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4-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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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강안병원 ‘췌장·담도 질환 전문가’ 이상수 교수 영입
부산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은 이상수 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췌장담도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신임 센터장은 5월부터 진료에 들어간다.
이 센터장은 고난도 내시경 중재시술 분야의 전문가로, 서울아산병원 담도췌장센터장을 역임했다. 이 센터장은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3만 례 이상, 내시경 초음파 중재시술 1000례 이상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장은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급성담낭염 배액술’을 성공시켜 난치성 췌담도 질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센터장은 고난도 내시경 중재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들을 세계 유수 학회에 발표했으며, 대한초음파내시경연구회 회장, 대한췌담도학회 국제협력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 센터장은 “췌담도 질환은 진단의 정확도와 치료 시기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환자들에게 가장 적절한 ‘골든타임’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지역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췌담도 진료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4-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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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읽기] ‘도시촌놈’이 알아야 할 실전 농촌생활 ABC
5도 2촌. 행정 용어처럼 들리던 이 말을 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일주일에 5일은 도시에서, 나머지 2일은 농촌에서 지내는 삶의 방식. 단순히 지리적으로 거주지 변화를 일컫는 건 아닐 것이다. 어쩌면 늘 불완전하거나 부족함을 느끼며 버텨 내야 하는 삶,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뭔가 놓치고 있다는 죄책감에 짓눌리는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절규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5도 2촌을 발판으로 시골로 거처를 옮기는 이들의 얘기도 하나둘 들린다. 하지만 아담한 나만의 정원을 품은 시골집을 갖는 건 생각만큼 간단치 않다. 당장 병원을 자주 가야 하거나, 자녀가 아직 어리거나, 자금이 모자라는 등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핑곗거리가 흔하게 널렸다. 결단을 해도 문제는 한둘이 아니다.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농촌의 낭만 너머에는 생각지도 못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농촌 생활 경험이 없는 ‘도시 촌놈’에게는 낭떠러지나 암벽길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시골살이를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하나둘 끌어모은 안내서다. 집을 구하기 전 여러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게 좋다거나, 풍경에 취해 놓치기 쉬운 기반시설(가령 상하수도나 전기, 인터넷)부터 꼼꼼히 챙겨야 하며,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농지법을 포함한 관련법과 세제까지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는 둥 정보는 꼼꼼하고 친절하다.
전남 나주의 시골에서 나고 자란 저자들은 연어처럼 고향에 돌아가 살며 전국의 시골집과 시골살이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책 후반부에는 도시인과는 다른 삶을 선택한 이들의 생생한 인간극장이 이어진다. 김현우·정태준 지음/트랙원/300쪽/1만 9800원.
2026-04-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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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 구석진 곳까지 찾아가요” 센텀종합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본부’ 신설
부산 센텀종합병원이 ‘공공보건의료사업본부’를 개소하며 지역사회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 수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센텀종합병원은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의료버스)’ 운영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공공보건의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센텀종합병원은 지난달 29일 병원 신관 14층 대강당에서 공공보건의료사업본부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산시 김희중 건강정책과장, 남부소방서 류승훈 서장, 희창물산(주) 권중천 회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센텀종합병원은 지역외상거점병원 지정과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 운영기관 선정에 맞춰, 해당 공공의료 사업들을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공공보건의료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센텀종합병원 박종호 이사장은 “병원 접근성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의료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질환을 발굴하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것이 (병원으로서)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의료 사각지대 구석구석에 의료의 온기가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센텀종합병원의 부산시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는 오는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노인, 장애인, 산복도로 거주자 등 대형 차량 진입이 어렵고 병원 방문이 힘든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의사와 간호사 등 5~6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의료버스를 타고 직접 현장을 방문한다.
전담팀은 의료버스 내에서 신체계측, 체성분·골밀도 검사, 임상노쇠지수 측정 등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기본 건강검진과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의료적 소견이 확인되거나 고위험군이 발견되면 보건소나 인근 복지관 등과 즉각 연계해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검진-연계-사후관리’ 원스톱 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이번 의료버스는 기존의 대형 버스가 아닌 미니 버스를 활용하는 형태로, 산복도로나 쪽방촌 등 상대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는 부산 수영구, 연제구, 동래구, 금정구 4개 구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센텀종합병원은 이번 공공보건의료사업본부 신설과 공공의료 사업 참여를 통해 “단순한 질병 치료와 검진을 넘어, 지역사회 의료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건강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6-04-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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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핑과 키즈카페의 만남…어메이징 빌리지 부산 5월 1일 개장
글램핑장과 어린이 놀이시설이 합쳐진 복합 시설이 부산 기장군에 들어선다. 글램핑 시설과 어린이 놀이 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부터 부산 기장군 일광읍에 ‘어메이징 빌리지 부산’이 문을 연다. 어메이징 빌리지 부산은 8595㎡(2600평) 규모의 실내외 놀이 시설과 글램핑존이 결합한 시설이다. 1000평 규모의 고급 피크닉존과 900평 규모의 야외 텐트존, 400평 규모의 어린이 실내 놀이터로 구성돼 있다.
100평 규모의 실내 바비큐존에서는 국내산 육류와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 독채 텐트도 3종류로 마련돼 있는데 냉·난방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생일 파티, 회식, 단체모임도 가능하다.
야외 놀이터에서는 카트, 클라이밍도 즐길 수 있다. 실내 놀이터는(2~10세) 어린이와 13세 이상 어린이 구역이 분리돼 운영된다. 실내 놀이터 2층에는 볼풀장, 트램펄린 시설이 마련돼 있다.
평일 입장료는 소인 1만 5000원, 대인 5000원이다. 그늘 테이블 이용료는 평일 1만 원이고 럭셔리 독채 텐트S는 평일 기준 4만 원이다. 바비큐존 이용과 식자재 식자재 구입비는 별도 비용을 부담해야한다. 실내를 제외한 공간에는 외부 음식 반입도 가능하다. 독채 텐트는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한다.
2026-04-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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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압박하는 혈관 분리·위치 옮기는 미세혈관감압술 ‘효과’
얼굴 한쪽에 쑤시고 타는 듯한 통증이나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일어난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심한 통증 중 하나’로 인식되는 삼차신경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삼차신경통으로 분류된 환자들의 자료를 보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발병이 더 많다. 특히 50대 이후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남성이나 젊은 층이라고 삼차신경통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부산 봉생기념병원 신경외과 이상훈 명예원장은 “남성 환자도 많고, 최근에는 20대나 30대에도 흔히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혈관이 삼차신경 눌러 ‘합선 현상’
뇌에는 중요한 신경이 12개가 있다. 1번부터 12번까지 신경이 있는데 각각 기능과 위치가 다르다. 이 중 제5번 뇌신경이 삼차신경인데, 주로 얼굴의 감각과 저작을 담당하는 신경이다. 이 명예원장은 “세 개의 분지(가지)로 나뉘어 있어서 삼차신경이라고 이야기한다”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분지는 눈 주위와 이마로 가고, 두 번째 분지는 얼굴광대, 코옆, 귀 앞으로 가며 세 번째 분지는 입안과 혀의 앞쪽 부위 감각을 담당한다.
삼차신경통이란 삼차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전기로 지지고, 칼로 도려내고,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통증은 대개 얼굴의 한쪽으로만 나타난다. 격렬한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서 수 초에서 수 분 동안 이어지고, 일정 시간 동안 반복해서 나타나기도 한다. 이 명예원장은 “극심한 통증이 파도가 물결치듯이 왔다가 가는 특징이 있다”라며 “특히 식사, 양치질, 말을 할 때 증상이 심하게 와서, 식사도 못 하고 양치질이나 말도 못하는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삼차신경통의 원인에 대해 이 명예원장은 삼차신경을 혈관이 눌러서 ‘합선 현상’으로 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했다. 원인에 따라 특발성과 이차성으로 나뉘는데, 이유 없이 오는 특발성 삼차신경통은 혈관 압박이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이차성 삼차신경통은 종양·외상·염증 등 다른 원인에 의해 일어난다. 이 외에도 삼차신경의 과민반응에 의한 통증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약물 치료에도 재발하면 수술 고려
삼차신경통은 특발성인 경우가 많기에 다른 질병과의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 비정형 안면통, 대상포진성 신경통, 설인신경통, 중간신경통, 외상 후 신경손상으로 인한 안면통, 군집성 두통 등 혼동될 수 있는 질환과의 증상 차이를 전문의 문진을 통해 감별한다.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1차 진단을 하고, 증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삼차신경 주위를 세밀하게 볼 수 있는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시행한다.
삼차신경통 치료는 통증 완화를 위한 약물요법, 신경차단요법, 외과적 수술요법 등이 있다.
이 명예원장은 “약물 치료의 경우 항경련제인 카바마제핀(Carbamazepine) 등을 사용하며, 항우울제를 병용 투여했을 때 효과가 더 좋으므로 같이 투여한다”라고 말했다. 약물치료로 증세 호전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통증이 재발하거나 약물 용량 증가에 따른 부작용 등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이나 수술 등 다른 방법이 고려된다.
이 명예원장은 신경차단술에 대해서는 “글리세롤·알코올·풍선 삽입 등을 이용한 차단술을 할 수 있으나 감각 이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일정 기간 이후는 차단된 신경이 다시 풀려 재발되는 경우가 있어 ‘완치’의 개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세혈관감압술(MVD)은 삼차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분리시켜 주는 수술로, 완치율과 재발률 측면에서 효과가 우수한 치료법이다. 이 명예원장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안면경련증과 삼차신경통 환자의 미세혈관감압술 4934례를 기록했다. 봉생기념병원에 따르면 이는 국내 3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이 명예원장은 “귀 뒷부분을 절개하여 동전 크기의 개두술 후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삼차신경과 혈관을 분리하고, 혈관을 본래 위치로 옮겨주는 수술로 유일하게 완치될 수 있는 수술법이다”라고 소개했다.
■통증 불안감, 환자 심리 안정 중요
‘출산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이야기되는 삼차신경통은 처음 발병 후 잠복기가 있다가 다시 발병하면 더 심하고, 더 자주 나타나 환자를 괴롭힌다. 삼차신경통이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50대 이후에 더 많이 발병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명예원장은 “삼차신경통 환자의 경우 항상 통증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라며 환자의 심리적 안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환자에게 완치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명예원장은 “환자들이 삼차신경통을 다른 질환으로 착각해, 치과에서 발치도 하고 이비인후과나 다른 과에서 치료를 하고 난 뒤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다. 그는 환자들이 극심한 통증을 잡기 위해 사용한 약물 과다로 인한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명예원장은 삼차신경통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법에 대한 빠른 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절한 투약과 수술이 필요한 경우 조기 수술 시행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2026-04-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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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정형외과 유튜브 콘텐츠 ‘대상’
부산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가 ‘2026년도 대한정형외과학회 유튜브 콘텐츠 경진대회’에서 일반영상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중증 외상 환자의 치료와 회복 과정을 담은 콘텐츠를 출품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유튜브 콘텐츠 경진대회는 정형외과가 가진 필수의료로서의 가치를 알리고 의료진의 콘텐츠 제작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삶과 움직임을 이어가는 필수의학, 정형외과’를 주제로 진행됐다.
부산대병원 정형외과의 수상작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재건하다’는 사고로 신체 손상을 입은 환자의 일상 회복 과정을 중심으로, 정형외과 재건 치료의 의미를 전달했다. 또한 사지 절단 위기 상황에서 수 시간 내 이뤄지는 ‘골든타임’ 대응의 중요성과 미세 혈관·신경을 연결하는 고난도 재건술의 역할을 강조하며 정형외과가 개인의 회복을 넘어 사회적 기능 복구에 기여하는 분야임을 부각했다.
부산대병원 이상현 정형외과 교수는 “이번 콘텐츠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수행하는 중증 외상 재건 치료의 의미와 역할을 보다 쉽게 전달하고자 기획했다”라며 “정형외과 재건 치료가 외상 환자의 기능 회복과 일상 복귀에 중요한 만큼, 이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풀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정형외과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대국민 건강정보 콘텐츠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증 외상 환자 치료 역량 강화와 필수의료 인력 양성,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26-04-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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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병원들, 첨단재생의료 임상 공동연구 나선다
고령화 시대 핵심 의료기술로 주목받는 첨단재생의료 분야 임상 공동연구를 위해 병원과 전문 기업이 손을 잡았다.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은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인 SMT 바이오(BIO)와 ‘첨단재생의료 임상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3일 부산 수영구 좋은강안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과 SMT 바이오 정용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실질적인 임상 성과 도출과 미래 의료기술 선점을 위해 추진됐다. 좋은병원들과 SMT 바이오는 △첨단재생의료 분야 임상 공동연구 △연구 인프라와 인적 자원 교류 △차세대 의료기술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을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구 이사장은 “첨단재생의료는 환자 맞춤형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 의료의 핵심 동력이다”라며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독보적인 전문성을 결합해, 난치성 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실질적 연구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6-04-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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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대학병원 평가서 심장·뇌혈관질환 부문 전국 5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2026 한경·INUE 대학병원 종합평가’에서 심장·뇌혈관질환 부문 94.02점을 기록해 전국 5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암질환 평가에서도 81.84점으로 전국 22위를 기록하며, 중증질환 전반에서 안정적 상위권 성과를 유지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종합 평가에서 전국 22위, 부울경 권역에서는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양산부산대병원 남수봉 병원장 직무대행은 “심장·뇌혈관질환 분야 전국 최상위권 성과는 양산부산대병원의 핵심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환자 중심의 고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4-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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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병원들 ‘병원 안 작은 갤러리’ 오픈
병원 안으로 문화·예술 공간이 들어왔다.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은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청년예술가 전시지원’ 사업에 참여해, 오는 7월 31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청년작가 박중선 초대전 ‘쉼의 형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청년예술가 전시지원 사업은 지역 청년예술가에게는 안정적인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문턱 낮은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문화재단이 2027년 3월까지 진행하는 이 사업에는 좋은강안병원을 비롯해 지역 25개 기관이 참여한다.
좋은강안병원 1층 로비에서는 박중선 작가의 대표작 7점이 전시된다. 해먹에 몸을 맡기거나 튜브 위에 떠 있는 인물 등 평온한 휴식의 순간과 일상 속 기억·쉼의 감성이 담긴 그림들이다.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은 “병원은 물리적 치료를 넘어 마음의 회복이 이뤄져야 하는 곳”이라며 “환자와 시민들이 일상적인 공간에서 마주한 예술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고단함을 잊고 따뜻한 위로를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 이사장은 “앞으로도 부산문화재단과 다양한 교류를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것은 물론 병원 곳곳에 문화의 온기를 불어넣는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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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43대 유경하 회장 당선…첫 여성 회장
한국 병원계를 이끌 첫 여성 회장이 탄생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제43대 회장으로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장이 당선됐다고 21일 밝혔다. 유 당선인은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7회 병협 정기총회에서 지역·직능별 총 40명의 임원선출위원 투표 결과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유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2년간이다.
같은 날 대한병원협회는 이철희 중앙대의료원장과 김철 부산고려병원 이사장을 감사로 선출했다.
유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대한병원협회를 상생과 신뢰를 기반으로 병원계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조직으로 재편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일부에 편중된 정책이 아닌 병원계 전체를 위한 구조적 해법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특히 “지역과 필수, 공공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부와의 정례 협의체를 통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라며 “지속가능한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협회가 중심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 당선인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K-의료의 위상을 높이겠다”라며 “글로벌 병원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대한병원협회는 2026년도 사업계획안도 심의·의결하고, 미래의료 분야 업무를 정책과 사업 부분으로 분리하는 직제 규정과 ‘병원협회 발전자문 특별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것을 추가한 제위원회 규정 개정 사항을 통과시켰다.
또 정기총회에서는 김용욱 무임소위원장, 이재성 상임이사와 이승욱, 이완식, 송헌호, 김준형, 이규용 이사 등 7명의 임원 보선과 광동병원(서울), 예인병원(경남), 언더로뎀요양병원(경북), 다사랑병원(광주) 4개 병원의 신규 입회를 승인했다.
2026-04-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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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 골다공증·심혈관질환·암 발생도 증가하는 시기…정기적 검진 필요
갑자기 열감이 올라오고, 잠을 청하기도 어렵다. 갱년기의 여러 증상으로 고통받는 중년 여성들은 ‘도대체 갱년기는 언제 끝나나’를 궁금해한다. 흔히 갱년기를 완경 전후의 짧은 시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학적으로 갱년기는 가임기에서 완경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변화 과정 전체를 의미한다.
■개인차 있지만 수년에 걸쳐 진행
여성의 월경이 불규칙해지는 시기를 ‘폐경 이행기’라고 한다. 호르몬 변화가 시작되며 다양한 신체·정신적 증상이 나타난다. 부산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김은택 산부인과 교수는 “개인차는 있지만 ‘폐경 이행기’는 수년에 걸쳐 진행되며, 완경 이후까지 포함하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어 일부 여성들이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고 느끼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갱년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월경의 변화이다. 다음으로 흔한 것이 안면홍조와 같은 혈관운동 증상이다. 김 교수는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인데, 국내 여성의 약 절반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빈뇨·소변 절박감 같은 비뇨기 증상, 질 건조로 인한 성교통, 관절통, 두통, 어지럼증, 유방통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이 전신에 걸쳐 나타난다.
갱년기에는 정신·심리적 변화도 함께 나타난다. 상당수 여성이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불안감, 긴장, 불면, 우울감, 짜증, 의욕 저하 등 심리적 증상을 경험한다. 갱년기의 우울감이나 감정 변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안면홍조나 수면장애 등 신체 증상으로 인한 이차적 영향으로 심리 변화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 교수는 “예를 들어 반복적 야간 발한으로 수면이 부족해지면 피로와 짜증, 감정 기복이 더 심해질 수 있다”라며 “갱년기 동안 나타나는 정신적 변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할 때는 전문가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갱년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도 있을 수 있다. 갱년기에 흔한 열감·안면홍조·발한은 갑상선기능항진증, 크롬친화세포종, 카르시노이드 증후군, 일부 종양성 질환 등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보고된다. 따라서 증상이 지속되거나 강도가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다른 질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체중 증가는 나이·습관 영향 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치매 등의 발생도 증가할 수 있다. 또 전반적으로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특히 갱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한 부정 출혈이 나타날 수 있는데,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암과 같은 악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정밀 검사가 꼭 필요하다.
김 교수는 “검진은 약 40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장되며 매년 유방검진, 부인과 진찰, 자궁경부암검사, 갑상선 호르몬 검사, 골밀도 검사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50세 이후에는 대변 잠혈검사 등 대장암 검진을 시행하고, 갑상선 검사는 40세 이후 매년 하다가 60세 이후에는 2년에 한 번 정도로 할 것을 권했다.
흔히 완경이 되면서 체중이 증가한다고 생각하는데, 체중은 나이와 생활 습관의 영향이 더 크다. 완경 이후에는 지방의 분포가 변화한다. 전에는 엉덩이나 허벅지에 지방이 축적됐다면, 완경 이후에는 복부와 내장에 지방이 늘어나는 복부 비만 경향이 뚜렷해진다. 동시에 근육량은 감소한다.
갱년기에는 규칙적인 운동, 특히 근력 운동이 중요하다. 근력 운동은 근육 감소를 막고 기초대사량을 유지할 뿐 아니라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주 2~3회 근력 운동에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과 심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충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김 교수는 제품마다 효과와 안정성에 차이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정 보충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콩류, 채소, 과일, 통곡물 중심의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갱년기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몸이 새로운 균형 찾아가는 시기
갱년기 호르몬 치료는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등 혈관운동 증상이 일상에 영향을 주는 중등도 이상일 때 고려한다. 치료 방법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경구 약제나 피부에 붙이는 패치, 젤 형태의 호르몬제를 사용한다. 김 교수는 “자궁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내막 보호를 위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사용하는 병합요법을 시행하며, 질 건조나 통증과 같은 국소 증상만 있는 경우에는 저용량 질 내 에스트로겐 치료를 선택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호르몬 치료 중에는 불규칙한 질 출혈, 유방통, 두통, 오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용량 조절로 개선된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등 호르몬 의존성 암이 있거나 원인 불명의 질 출혈, 혈전증 병력, 중증 간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피하거나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비호르몬 치료는 호르몬 치료를 원하지 않거나,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고려하는 방법이다. 기본이 되는 것은 생활습관 관리이다. 실내 온도를 낮추고, 옷을 가볍게 입으며, 카페인·알코올·매운 음식 등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스트레스 조절도 중요하다.
약물 치료로는 일부 항우울제나 신경안정제 계열 약물을 안면홍조 완화에 사용하기도 한다. 질 건조나 통증과 같은 국소 증상에는 질 보습제나 윤활제를 사용할 수 있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저용량의 국소 치료를 고려한다. 김 교수는 “비호르몬 치료는 호르몬 치료에 비해 증상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의 정도와 개인의 상황에 맞춰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갱년기는 몸이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년기 건강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김 교수는 “아직 갱년기를 ‘참아야 하는 시기’ 또는 ‘지나가야 하는 시기’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적절한 관리와 치료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시기이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중요한 전환점인 갱년기 몸의 변화를 이해하고, 필요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2026-04-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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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 ‘매미’ 증가…방역 당국, 과도한 우려는 경계
일명 ‘매미(시카다)’로 불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방역 당국이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BA3.2’ 변이와 관련해 현 상황은 안정적이지만, 코로나19 발생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BA3.2’ 변이를 포함해 전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BA3.2는 새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출연했다가 당시 다른 변이 발생으로 사라진 후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BA3.2 변이를 포함해 최근 몇 년간 등장한 코로나19 변이는 모두 오미크론의 '후손'으로 볼 수 있는 아형이어서 완전히 새로운 돌연변이로 볼 수는 없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수년간 잠복했다 재출현하는 특성 때문에 ‘매미’로 불리는 BA3.2는 2026년 들어 미국, 일본 등에서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질병청의 코로나19 변이 감시 현황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점유율에서 BA3.2 점유율이 지난 1월 3.3%, 2월 12.2%, 3월 23.1%로 늘어나고 있다.
질병청은 새 변이 확산과 함께 퍼지고 있는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무용지물’ 등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현재 접종 중인 백신 효과가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단, 해당 변이가 면역 회피 능력을 키운 탓에 코로나19 발생이 일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국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지난해 10월 이후 안정적인 편이고, 전년 동기 봄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면서도 “현재 발생 상황을 보면 향후 4주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고위험군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 3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의 2025-2026 절기 접종을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가 해당된다. 또 질병청은 “이미 2025-2026 절기 백신을 접종한 면역저하자의 경우 면역 형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5월 1일부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한 번 더 접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6-04-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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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삼선병원, 대한정형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부산 좋은삼선병원은 ‘2026년 대한정형외과학회 제70차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해 학술 교류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는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구정회 회장, 조형래 좋은삼선병원 부원장, 은일수 관절센터 센터장, 김창완 연구부장, 허태영 과장 등이 참석했다.
2026-04-20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