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항암제’ CAR-T 세포치료…부산대병원 본격 시행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재발 혈액암 환자에게 새 기회
혈액종양내과, 감염내과 등
관련과 협력 치료 후 관리까지
수도권 원정치료 부담도 줄여

부산대병원 신호진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CAR-T 세포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 신호진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CAR-T 세포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살아있는 항암제’ 또는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세포치료가 부산대병원에서 본격화한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인 CAR-T 세포치료를 도입해, 재발하거나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혈액암 환자를 위한 첨단 치료 체계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CAR-T 세포치료 시행은 지역 혈액암 환자들의 수도권 원정치료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첨단 혈액암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AR-T 세포치료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T세포)를 채취해, 이를 암세포를 찾아 공격할 수 있도록 재설계한 뒤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맞춤형 치료법이다. 재설계된 면역세포는 체내에서 암세포를 직접 찾아서 제거한다.

국내에서 CAR-T 세포치료는 악성림프종·급성림프모구백혈병 등 일부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CAR-T 세포치료는 암 세포 제거나 병 진행 억제에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치료 후 이상반응에 대한 관찰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부산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를 중심으로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신경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가 협력해 환자 평가부터 치료·집중 모니터링·치료 후 관리까지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운영한다.

부산대병원은 악성림프종과 급성림프모구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CAR-T 세포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CAR-T 세포치료 임상을 통해 3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부산대병원 신호진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CAR-T 세포치료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지역 환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첨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