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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선소서 60대 시설관리원 사망…경찰 수사
울산 동구의 한 조선소 복지시설 기계실에서 60대 협력업체 시설관리원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찰과 해당 회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4분 울산 동구 한 조선소 복지회관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협력사 소속 시설관리원 A(60대)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 직원이 순찰 중 발견했다.A 씨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사내 구급차로 울산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A 씨는 조선소 건물 관리를 맡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평소 기계실 점검 업무 등을 담당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 머리에서 출혈 흔적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부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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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난항’ HD현대중공업 노조 내달 2일 파업 예고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을 겪는 가운데, 노조가 내달 2일부터 단계별 순환 파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쟁의행위 일정을 확정했다.
노조는 9월 2일 간부와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10일까지(3일, 7일 정상 조업) 산하 조직별 순환 파업을 벌인다.
이어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실제 파업이 실행될 경우 2023년 이후 4년 연속 파업이 된다.
노사는 지난 6월 견례 이후 17차례 교섭을 이어왔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매주 2회 열던 교섭을 3회로 확대해 협상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파업 전날인 내달 1일 18차 본교섭이 실제 조업 중단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조업 현장은 컨베이어 시스템이 아닌 탓에 부분 파업 영향은 제한적이다.
반면 전체 조합원이 동참하거나 조선소 내 물류 이동을 차단할 경우 생산 차질이 본격화할 수 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휴가비·축하금 통상임금 산입,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4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이후 전체 조합원 1만 67명 중 7173명(투표율 71.25%)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6777명(94.48%)이 찬성해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아직 제시안을 내지 않아 파업을 결정했다”면서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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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파업 없었다” 울산 시내버스 노사 극적 합의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첫차 출발 직전 극적으로 임금 협상을 타결하면서 우려했던 2년 연속 전면 파업과 출근길 교통 대란을 피했다.
28일 울산시와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버스노조에 따르면 울산 지역 6개 시내버스(울산여객·남성여객·한성교통·유진버스·학성버스·대우여객) 노사는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임금협약 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시급 5% 인상, 식비 1000원 인상, 2028년부터 정년 만 65세 연장, 10월부터 ‘현금 없는 버스’ 시범운행 시행 등이다.
최대 쟁점이었던 813억원 규모의 미적립 퇴직금 문제는 울산시가 제시한 재정지원 확대 방안을 수용하기로 노사가 뜻을 모았다. 울산시는 올해 15억원, 내년부터 매년 45억원가량을 추가 지원해 6개 버스업체의 누적 퇴직금 미적립액 해소를 돕기로 했다.
합의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6개 버스업체 노사는 1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8월 12일까지 7차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노조는 울산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이어 노조는 28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했고, 지난 25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95.71%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노사는 전날부터 자정을 넘겨 마라톤 협상을 벌였고, 오전 4시 첫차 출발을 불과 10분 앞두고 극적으로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울산 시내버스 108개 노선 709대는 파업 없이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교섭 결렬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약 19시간 동안 버스가 멈춰 대체 대중교통이 전무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끝까지 대화를 이어가며 타협점을 찾아준 노사에 감사드린다”면서 “시내버스 노사의 해묵은 구조적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론화 등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6-08-2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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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숙원 ‘한산대첩교’ 열린다
동남권 주민들의 숙원 핵심 도로 10곳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일제히 통과했다.
경남도와 울산시는 27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국도79호선 낙동강 구간 등 9곳과 울산 울주 국도14호선 건설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립을 위해 중앙정부가 실시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경남의 경우 20년 만에 연결되는 국도79호선은 경남 창원 북면과 창녕 부곡을 연결한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마금산온천과 부곡온천이 그동안 단절돼 본포교를 통해 40분 이상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도5호선 한산대첩교가 건설되면 한산도와 통영이 연결된다.
그 외에도 △사천~진주 정촌 국도 33호선 4차로 신설(6.1km) △통영 도산~고성 삼산 국도 77호선 신설(3.8km) △하동 고전~하동 국도 19호선 4차로 확장(8.8km) △산청 시천~단성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7.1km) △산청 산청~차황 국도 59호선 개량(6.7km) △함안 대산~의령 부림 국지도 60호선 신설(7.2km) △함양 백전~서하 국지도 37호선 개량(1.7km) 사업이 통과했다.
도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확정·고시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예타를 통과한 9개 사업이 조속히 설계에 착수해 공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울산 울주군 청량~범서 국도 신설(7.7km, 3914억 원)도 이날 예타를 통과했다. 울주군 청량읍과 범서읍을 남북으로 잇는 국도 14호선 신설은 청량읍 율리에서 범서읍 다운2공공주택지구까지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국도 14호선 다운3교~다운사거리 구간 교통량이 20.1%, 옛 국도 7호선 율리~신복교차로 구간이 65.3% 각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울산 남구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이번에 선정됐다. 문수로 우회도로는 남구 무거옥동지구 일원 남부순환도로에서 거마로 인근 남산레포츠공원까지 2.61km를 왕복 4차로로 새로 내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우회도로가 뚫리면 하루 6만 9363대인 통행량이 2035년 5만 7214대로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총사업비는 1377억 원이다.
2026-08-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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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회야댐 수문 설치 정부 사업 확정…홍수·가뭄 막을 ‘물그릇’ 키운다
울산시 숙원 사업인 회야댐 수문 설치가 정부 신규 댐 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확정됐다. 홍수조절용량 810만t을 새로 확보해 극한호우 때 하류 시가지의 침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9월 발표했던 신규댐 후보지 7곳에 대한 심사를 거쳐 27일 회야댐을 포함한 최종 사업 대상지를 공식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회야댐 여수로에 폭 20m, 높이 7.3m 규모의 수문 5문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수문이 완공되면 홍수조절용량 810만t을 추가로 확보해 하류 시가지로 유입되는 홍수량을 약 20% 줄일 수 있다.
특히 댐체 증고 없이 기존 여수로에 수문만 설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 구역이 확대되거나 하류 지역 침수 구역이 늘어나는 부담 없이 홍수 안전성만 높일 수 있다. 총사업비는 950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 중 855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고 시비 95억 원이 투입된다.
관건은 속도다. 울산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극한호우 피해가 반복되는 만큼 재난예방 사업의 시급성을 근거로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건의해 전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면제가 확정되면 타당성 조사와 댐 건설 기본계획 수립 등 법적 절차를 거쳐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는 복안이다.
회야댐 수문 설치는 가뭄과 홍수라는 두 재난을 동시에 막는 사업이다. 현재 회야댐의 높이는 36.50m지만 수위가 31.8m를 넘으면 여수로로 자연 방류되는 구조다. 집중호우 때는 빗물을 담지 못해 흘려보내고, 가뭄이 시작되면 금세 바닥을 드러내는 근본적 한계가 있었다.
악순환은 올여름에도 되풀이됐다. 폭염과 가뭄으로 유효저수율이 20% 초반까지 떨어지자 울산시는 낙동강 원수 도입량을 하루 9만여t에서 15만t으로 늘렸다. 하지만 낙동강에 17년 만에 녹조 경보가 발효되면서 수질 부담까지 떠안아야 했다.
반대로 과거 태풍 ‘차바’와 ‘마이삭’ 때는 집중호우로 자연 방류가 이어지면서 하류 웅촌·온양 일대에 수해를 냈다. 이번 사업이 식수원 확보를 넘어 하류 주민의 생명·재산과 직결된 치수(治水) 사업으로 꼽히는 이유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달 6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폭염·가뭄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회야댐 수문 설치의 필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회야댐 수문 설치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그동안 지속해서 정부에 건의한 결과가 결실을 본 것”이라며 “예타 면제 등을 통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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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 28일 전면 파업 돌입하나…김상욱 시장 “파업 자제를”
울산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약 교섭이 막판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28일 전면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울산시가 전세버스 100대를 투입하는 비상수송대책을 내놨지만, 하루 2만 1500명이 이용하는 도심 핵심 간선 3개 노선에는 대체 차량이 한 대도 배치되지 않아 출퇴근길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27일 제3차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열고 노사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막판 조정에 나섰다. 노조는 앞서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자의 95.71%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날 조정이 성립되지 않아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6개사 조합원들은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해 28일 첫차부터 전면 운행 중단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과 ‘미적립 퇴직금’ 문제다. 노조는 기본시급 9% 인상과 정년을 만 63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시급 2% 인상안을 제시하며 맞서왔다. 여기에 6개 버스업체의 미적립 퇴직금이 813억 원에 달하면서 울산시의 재정 지원 방식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쳤다. 노사는 지난 1월 27일 상견례 이후 7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울산시는 버스 운행 중단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울산 50대, 부산 30대, 경주 20대 등 전세버스 100대를 확보해 35개 대체 노선에 투입한다. 온산국가산단,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출퇴근 노선과 KTX울산역 연계 리무진(5001~5005번), 외곽 장거리 노선 등에 차량을 집중 배치한다. 지선·마을·마실버스 79개 노선 171대와 일부 노선 등 189대는 정상 운행한다. 택시는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행하도록 유도하고, 승용차 요일제도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하지만 전세버스가 투입되지 않는 도심 핵심 간선 구간을 중심으로 출퇴근길 교통 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동구에서 중구를 거쳐 율리로 이어지는 114번은 하루 평균 7800여 명, 남구 삼산~율리를 잇는 134번은 8500여 명, 124번은 5200여 명이 이용한다. 세 노선에서만 하루 2만1500여 명이 이용하지만, 대체 버스는 한 대도 투입되지 못한다. 전세버스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울산시는 산단 출퇴근과 외곽지역의 교통 단절 방지 등에 차량을 우선 배분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자제를 거듭 촉구했다. 김 시장은 “시가 제시한 적자 전액 보전 등 재정지원안은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마지막 한계선으로 더 이상의 제안은 없다”면서 “단 하루의 파업으로도 시민들이 겪는 피해가 막대한 만큼 파업 결정을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813억 원의 미적립 퇴직금과 향후 통상임금 소송 판결액 등 1600억 원 규모의 부실 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협상 이후 ‘울산교통공사 설립’을 포함한 공론화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영학 울산지역버스노조 위원장은 “시가 내놓은 중재안은 시의회와 사전 조율도 거치지 않아 현장 노동자들의 신뢰를 얻기 어려웠다”면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화 창구는 상시 열어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8-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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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세대 몰리는 울산 문수로…2.61km 우회도로 예타 대상 올랐다
울산 도심 교통정체를 풀 간선도로망 구축 사업 2건이 정부 재정 심의 문턱을 넘었다. 남구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울주군 ‘청량~범서 국도 신설’은 일괄 예타를 통과했다.
울산시는 2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기획예산처 재정투자평가위원회가 두 사업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사업비를 합치면 5291억 원 규모다.
문수로 우회도로는 남구 무거옥동지구 일원 남부순환도로에서 거마로 인근 남산레포츠공원까지 2.61km를 왕복 4차로로 새로 내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558억 원과 시비 819억 원을 더한 1377억 원이다.
문수로는 차량 증가에 주변 대규모 주택 개발이 겹치면서 간선도로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이 일대에는 공동주택 5804세대와 무거삼호지구 1383세대, 무거옥동지구 2497세대 등 1만여 세대의 개발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우회도로가 뚫리면 하루 6만 9363대인 통행량이 2035년 5만 7214대로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이 사업은 올 2월 국토교통부의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전국 광역시 21개 대상 사업 가운데 1순위로 반영됐다.
울산시는 올 하반기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조사를 마친 뒤 2028년 상반기 기본·실시설계, 2029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로 개통 시 생산유발 1238억 원, 고용유발 353명, 취업유발 721명의 지역경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울주군 청량읍과 범서읍을 남북으로 잇는 국도 14호선 신설은 청량읍 율리에서 범서읍 다운2공공주택지구까지 7.7km를 4차로로 개설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 3914억 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남부권과 북부권을 오가는 국도 14호선 차량이 신복교차로와 다운사거리 등 도심 병목 구간을 반드시 지나야 해 도로 기능 저하와 혼잡 가중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통행량은 하루 6만 5897대로, 여기에 다운2공공주택지구와 율현지구, 태화강변지구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선제적 교통수요 대응도 과제로 꼽혔다.
울산시는 도로가 완공되면 국도 14호선 다운3교~다운사거리 구간 교통량이 20.1%, 옛 국도 7호선 율리~신복교차로 구간이 65.3% 각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개통에 따른 교통체계 변화에 대응한 간선도로망 구축과 정주 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 사업은 올 하반기 국토부 도로정책심의회를 거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 반영이 최종 확정된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출퇴근 근로자 통행시간 12분 절감을 통해 연간 64억 원의 근로자 행복가치 창출이 예상된다”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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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기념물 ‘처용암’ 앞 어선 무단 계류… 해수청·지자체 관리 책임 ‘핑퐁’
울산시 기념물인 처용암 앞바다에 어선 10여 척이 정식 계류지가 아님에도 장기간 무단 계류하고 있지만, 관계 기관들은 서로 관할이 아니라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
26일 찾은 울산 남구 황성동 처용공원 일원. 처용암이 바라보이는 해변에는 소형 어선과 요트 등 선박 10여 척이 줄지어 떠 있었다. 배들은 정식 계류시설 대신 과거 세죽마을 시절 사용하던 낡은 선착장 흔적과 해안가 돌부리에 밧줄을 묶은 채 떠 있었다. 일부 선박은 닻을 내리지 않고 육지 바위에 계선줄을 고정해 놓았다.
선박들이 육지에 밧줄을 묶어둔 곳은 울산시 소유의 공원부지와 일반 시유지가 섞여 있다. 특히 처용암 일대 해수면은 정식 계류시설이나 정박지로 지정되지 않은 일반 공유수면이다.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이 일대는 울산항 항계에 포함되지 않으며, 어촌정주어항이나 마을공동어항으로도 등록돼 있지 않다. 이에 선박들이 장기간 묶여 있는 만큼 공유수면 이용 실태에 대한 행정기관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유수면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계류된 선박 등이 공유수면의 효율적 이용을 저해하거나 수질오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공유수면을 관리하는 기관에서 해당 선박의 소유자 또는 점유자에게 제거를 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공유수면 관리 주체는 해양수산부장관뿐 아니라 시장·군수·구청장 등 모두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처럼 해당 행정 처리를 여러 기관이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 때문에 기관들이 서로 미루는 바람에 오히려 제대로 행정 처리가 안돼 방치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울산시는 해역의 관리가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소관이라는 입장인 반면, 울산해수청은 무역선 등을 중심으로 관리하고 일반 소형 어선의 계류 문제는 지자체가 담당해야 한다고 답했다. 남구 역시 해상 선박 관할이 해수청에 있다며 과거 조치 요청 공문을 보낸 것 외에는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법에 따라 방치·계류 선박의 상태와 공유수면 이용 지장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제거 명령 등을 검토할 수 있지만, 어느 기관도 책임 있게 실태조사에 나서지 않으면서 행정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무단 계류가 자리 잡은 배경에는 산업화와 공해로 사라진 옛 포구의 역사가 있다. 처용암 일대 세죽마을은 일제강점기 김·굴 양식과 도선 나루터가 번성했던 어업기지였다. 하지만 1970년대 외항강 상류에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면서 공해지역으로 변했고, 주민들은 1999년 집단 이주했다.
울산시는 이후 2004년 세죽마을 일대를 처용 문화공원으로 지정했지만 20년 넘게 공원 조성이 완료되지 않았다. 대체 계류지 마련이나 기존 어선 정비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옛 나루터 흔적 주변에 어선들이 하나둘 자리 잡았고, 무단 계류가 관행처럼 굳어졌다.
울산대 정책대학원 유영준 겸임교수는 “처용암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설화와 맞닿아 있는 유서 깊은 장소인데도 그동안 지자체, 정부부처 등 모두 관심이 덜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행정기관들이 서로 관할을 미룰 것이 아니라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보다 세심하게 관리하고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6-08-26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