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건축상 대상에 ‘케이지 안전교육센터’ 선정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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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제련 과정 건축적 형상화
산업도시 정체성·미래지향성 ‘호평’
주거·공공 등 4개 부문 7개작 선정
10월 건축문화제서 모형·사진 전시



케이지 안전교육센터. 윤준환 사진작가 제공 케이지 안전교육센터. 윤준환 사진작가 제공

2026년 울산시 건축상 대상에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의 생산 과정을 건축적으로 형상화한 디퓨전 건축사사무소의 ‘케이지(KG) 안전교육센터’가 선정됐다.

울산시는 건축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주거·공공·일반·새단장 등 4개 부문에 출품된 43개 작품을 심사한 결과, 대상 1개와 최우수상 6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을 차지한 케이지 안전교육센터는 고려아연 부지 마스터플랜의 하나로 건립됐다. 심사위원회는 이 건축물이 비철금속 생산 과정을 수직 루버(줄무늬 형태 입체 구조물) 입면으로 구현해 울산의 산업적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산업시설이라는 입지적 한계를 넘어 장소성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조화롭게 담아내며 도시경관 수준을 높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어린이독서체험관. 이한울 사진작가 제공 어린이독서체험관. 이한울 사진작가 제공
The Wave. 윤준환 사진작가 제공 The Wave. 윤준환 사진작가 제공
STAR OFFICE BUILDING. 김용수 사진작가 제공 STAR OFFICE BUILDING. 김용수 사진작가 제공


인사이트온사옥. 이성민 사진작가 제공 인사이트온사옥. 이성민 사진작가 제공

공공 부문 최우수상은 자연환경과 내·외부 공간을 매끄럽게 연결한 북구 당사동 ‘어린이 독서체험관’과 고래 뼈대를 연상시키는 중목구조 전망대 등을 갖춘 남구 매암동 ‘더 웨이브’에 돌아갔다. 일반 부문에서는 장생포 해안의 특성을 살려 푸른 유리와 흰색 곡면을 조화시킨 ‘스타 오피스 빌딩’과, 주차장 용지라는 제한된 부지에 업무·휴식 공간을 균형 있게 배치한 ‘인사이트온 사옥’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주거 부문 최우수상은 재료 본연의 물성과 자연에 대한 철학을 담아낸 ‘뜬곡’, 절제된 외관 속에 다양한 내부 공간을 연출한 ‘미호하우스’가 각각 차지했다. 울산시는 수상 건축물에 동판을 부착하고 건축주와 설계자에게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수상작들의 모형과 사진은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울산건축문화제에서 일반 시민에게 공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시설 건축물이 잇달아 건축상을 받으며 기존의 회색빛 공단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울산의 아름답고 우수한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뜬곡. 윤준환 사진작가 제공 뜬곡. 윤준환 사진작가 제공

미호하우스. 홍기웅 사진작가 제공 미호하우스. 홍기웅 사진작가 제공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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