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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 ‘대표 현대 시인’ 신달자 문학관 문 열었다
경남 거창군에 우리나라 대표 현대 시인 신달자 시인 문학관이 들어서 운영에 들어갔다.
7일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 4일 거창군 남하면 대야리에서 지역 문학 활성화의 새로운 거점이 될 ‘신달자 문학관 개관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신달자 시인, 한국시인협회 김수복 회장, 문학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특히 박정자 배우가 신달자 시인의 시 ‘핏줄’을, 나태주 시인이 ‘아! 거창’을 각각 낭송했으며, 유성호 문학평론가가 시에 대한 평론을 남겨 문학관 개관의 의미를 살렸다. 또한 신달자 시인은 올해 인촌산 수상에 따른 상금을 거창군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에 문을 연 신달자 문학관은 ‘거창 예술인의 집’을 리모델링해 구축됐다. 거창군은 앞서 지난 2012년 출향 문인을 위한 집필 공간 조성 방안을 검토하며 해당 부지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해 왔고 2016년 12월 ‘거창 예술인의 집’을 개관했다. 하지만 시설 활용성이 떨어지면서 2020년부터 청년농창업지원센터로 전환해 청년 농업인 숙소로 활용해 왔다.
그러다 지역문화예술인 사이에서 거창이 고향인 신달자 시인의 문학적 가치를 지역 문화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이에 거창군은 지난해 12월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해 ‘거창 예술인의 집’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신달자 시인과 업무협약 체결했으며 7월에는 ‘신달자 문학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 등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문학관은 연면적 약 300㎡ 규모로, 1층은 전시 공간·강의실·북카페가 2층은 수장고·전시실이 들어섰다. 거창군은 내년부터 문학관에서 신달자 시인 작품 전시, 지역 문인의 창작·낭송 프로그램, 주민 대상 문학 강좌 및 글쓰기 교실 등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역 문학인의 창작 플랫폼이자 거창을 찾는 방문객들이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경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1943년 거창에서 태어난 신달자 시인은 1964년 ‘환상의 밤’으로 등단한 뒤 ‘백치 애인’, ‘겨울축제’, ‘모순의 방’ 등을 출간하는 등 한국 현대 시를 이끈 대표 문인으로 평가받는다.
2025-12-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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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파트 화재, 우리는 괜찮나’… 부산 소방, 고층 건물 안전 긴급 점검
지난달 홍콩의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타이’에서 159명이 사망하는 초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하자, 부산 소방이 부산 고층 건축물에 대해 긴급 화재 안전 점검에 나섰다. 특히 50층 이상 모든 초고층 건축물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고층건축물 긴급 화재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피해 예방 활동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50층 이상이거나 200m 이상인 초고층 건축물 42곳과 30층 이상 50층 미만 또는 120m 이상 200m 미만인 준초고층 건축물 811곳을 긴급·전수 점검한다. 점검에서는 인근 가연물 방치 상황과 주요 소방시설 작동 기능 등을 살핀다.
부산 소방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선 까닭은 홍콩 고층 건축물 화재 이후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함이다. 지난달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에 있는 32층짜리 아파트 단지 ‘웡 푹 타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59명이 사망하고 31명이 실종됐다. 당시 아파트 보수 공사를 위해 창문을 가린 스티로폼 등 가연성 자재와 난연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비계 때문에 불길이 급속히 확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화재 경보기도 작동하지 않아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은 지자체 건축 부서 관계자, 건축 분야 전문가 등과 협력해 합동 점검 방식으로 진행한다. 소방 시설 폐쇄·차단 등 불법 행위 여부와 인근 가연물 방치 상황, 주요 소방 시설 작동 기능 등 유지·관리 상황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초고층 건축물 42곳과 준초고층 건축물 13곳이 대상이다. 준초고층 건축물 중에선 관할 소방서가 상주 인원과 화재 우려 등을 고려해 긴급 점검이 필요한 곳을 선정했다. 부산 소방은 오는 12일까지 긴급 점검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나머지 준초고층 건축물에 대해서는 내년 6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 전수 점검을 진행한다.
공사 중인 건축물에는 밀착 점검을 위해 책임담당관도 지정한다. 담당관은 월 1회 이상 정기적 현장 지도·점검을 하게 된다. 또한 소방 당국은 초고층 건축물 관계 현장 대표자·임원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소방 시설의 유지·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며, 화재 시 급격한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해 방화문을 반드시 닫아 두어야 한다”며 “건축물 공사를 할 때도 화기 취급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5-12-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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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꼭 직관해야 돼"… 갤러리 1만 2000여 명 몰려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대회가 열린 부산 아시아드CC에는 이틀 동안 1만 2000여 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찾아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의 환상적인 샷을 감상했다.
선수들의 호쾌한 장타를 볼 때마다 갤러리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고,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려는 갤러리들의 자리 경쟁 또한 치열했다. 김효주의 팬이라는 김규주 씨는 “골프를 좋아해서 기회만 되면 선수들이 뛰는 장면을 직접 찾아가 보곤 하는데,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몰리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이벤트 경기인 채리티 매치가 정규 대회보다 더 많은 관중이 찾는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고 말했다.
주최 측 추산 대회 첫날 4000여 관중이 찾은 데 이어 둘째 날은 무려 8000여 갤러리들이 모여 들면서 이번 대회 1만 2000여 명이 정상급 선수들의 환상적인 샷을 경험했다.
이틀 내내 경기가 시작하는 첫 홀에서는 출전 선수들의 간단한 인터뷰와 경기의 흥을 돋우기 위해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특히 7일에는 부산 출신의 최혜진이 티샷 박스에 오르자 부산을 대표하는 가요인 ‘부산갈매기’가 흘러 나왔고, 이를 지켜보던 갤러리들이 ‘최강 롯데’를 연호하는 바람에 경기장이 웃음 바다로 바뀌었다. 가요 ‘부산갈매기’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가인데, 최혜진의 소속 팀이 롯데 골프단이어서 묘한 일치감이 있었다.
갤러리 중에는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팬클럽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황유민의 팬클럽인 ‘윰블리’ 회원들은 이번 대회에 무려 50여 명이 찾아 황유민을 응원했다. 이들은 황유민의 모습이 그려진 타올과 머리띠를 두르고 경기 내내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도 의왕시에서 왔다는 단형주 씨는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황유민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회원들이 부산을 찾았다”면서 “내년 황유민의 미국 진출로 한국에서의 경기 장면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대회라 오게 됐다”고 말했다.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에 대한 기대도 컸다. 박현경의 팬인 문철진 씨는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 대회도 하루 3경기로 집중되면서 선수들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면서 “매년 부산에서 이 같은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5-12-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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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부산본부, 사회취약계층 겨울나기 위해 ‘김장 나눔’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가 연말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지난 5일 부산 연제구 본부에서 ‘김장김치 바구니에 담다’ 행사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행사에선 참여자들이 배추 1000포기로 10kg 상당 김장김치 약 300박스를 담갔다. 이는 연제구 사회복지관 등을 통해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수 의장을 비롯해 의장단, 산별 대표자, 단위노조 간부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홀로 계신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온기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달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연탄과 라면 나눔 봉사를 실시하는 등 김장김치 나눔 외에도 연말을 맞아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한국노총 부산본부 이해수 의장은 “나눔과 연대는 노동조합의 핵심 가치인 만큼 노동자를 포함해 모든 이웃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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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대단지 아파트서 정전… 주민 불편
부산 금정구 대단지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7일 부산 금정구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께 금정구 부곡동 1270세대 규모의 아파트에서 전 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전력 공급은 7일 오후 1시 30분께 재개됐다.
정전은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변압기 3대가 모두 고장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공사는 정전 발생 1시간 뒤 긴급 복구 작업을 시작해 오후 11시 30분께 변압기 2개를 복구했다. 그러나 나머지 1대의 복구가 지연되며 밤사이에도 전체 13개 동 중 6개 동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전은 아파트 변압기 내부 설비 이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5-12-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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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1·2터널, 내년 1월 20일까지 일부 교통 통제
8일부터 야간 시간대 부산 해운대구 장산1·2터널 교통이 부분 통제된다.
부산시는 8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5시 장산1·2터널 교통을 일부 통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통제는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인 장산1·2터널 진입차단설비 설치 공사에 따른 것이다. 공사는 화재 등 재난 사고가 일어났을 때 터널에 차량이 진입하는 것을 신속히 차단해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것으로, 배관·배선 공사도 함께 이루어진다.
통제는 출퇴근 시간을 피해 야간 시간대 7시간 동안 진행되며, 장산1·2터널 상하행선 각 3개 차로 중 1개 차로(1, 3차선)를 교대로 통제한다. 통제하지 않는 2개 차로는 이용할 수 있다.
오는 9일과 1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추가 통제가 실시된다.
2025-12-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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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김효주, 박현경 맞대결의 승자는?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인 아시아드CC’ 2라운드 경기가 7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열렸다.
전날 국내파가 해외파에 2승 1무를 기록하며 5-1로 마쳤다.
2라운드는 김효주와 박현경, 황유민과 배소현, 최혜진은 이예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25-12-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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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나눔라운드의 승자는?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인 아시아드CC’ 2라운드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인 아시아드CC’ 2라운드 경기가 7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열렸다. 전날 국내파가 해외파에 2승 1무를 기록하며 5-1로 마쳤다.
2라운드는 김효주와 박현경, 황유민과 배소현, 최혜진은 이예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25-12-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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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서 음주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 가게 외벽 들이받아
부산 기장군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가게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5분께 기장군 장안읍의 한 도로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교통 표지판과 충돌하고서 영업 전이던 가게 외벽까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교통 표지판과 가게 외벽이 부서졌다. A 씨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긴 0.17%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 운전)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12-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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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환자 태운 구급차, 전봇대 들이받아…4명 부상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환자와 구조대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전 8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도로에서 환자를 태우고 달리던 119구급차가 인도 위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포함 구급대원 3명과 이송 중인 환자 1명 등 4명이 다쳤으며, 119구급차가 파손됐다. 이들은 사고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해당 구급차는 인근 목욕탕에서 실신한 환자 1명을 태워 병원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 행인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음주나 무면허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 중인 구급대원이 당일 잇단 출동으로 인해 집중도가 흐트러진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12-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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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 성황…8000여 명 함께 달렸다
경남 양산시는 “제19회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8000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선수 8000여 명과 운영 인력과 자원봉사자 500여 명이 각각 참가 또는 참여했다.
특히 이번 마라톤대회는 참가자 모집 단계에서 4시간 만에 마감된 것은 물론 참가에 실패한 러너들이 대회 주최 측에 모집 인원을 늘려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는 등 대회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 대회는 하프와 10km, 5km 등 3개 코스로 구성됐다. 양산천과 황산공원 일대를 잇는 아름다운 코스에서 전국에서 러너들이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어린이 코스프레와 키즈런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면서 축제형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하프 코스의 경우 남자부 1위 신기순 (1시간 13분 25초), 2위 김기원(1시간 14분 0초), 3위 박윤하(1시간 14분 53초) 씨가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 1위는 이미자(1시간 26분 03초), 2위 손효진(1시간 30분 46초), 3위 김선정(1시간 30분 59초) 씨가 수상했다.
10km 코스의 경우 남자부 1위 감진규(32분 18초), 2위 박홍석(32분 42초), 3위 김예찬(33분 13초), 여자부 1위 전수진(37분 45초), 2위 이남경(38분 55초), 3위 전예서(40분 14초) 씨가 각각 차지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대회는 토요일에 열리면서 평일 대비 교통량 증가가 예상됐다”며 “우리 시가 사전 단계에서 안전관리계획 공식 심의를 거쳐 인파 관리와 의료 대응, 비상 상황 체계 등을 면밀히 검토·시행해 안전한 대회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또 “양산전국하프마라톤개회를 더 체계적이고 안전한 전국 대표 대회로 발전시키겠다. 내년 양산 방문의 해에도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5-12-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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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출전 선수들, 상금 절반 기부
내년 부산일보 창간 80주년을 맞아 개최된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인 아시아드CC(이하 채리티 매치)’ 참가 선수들이 부산의 체육 발전을 위해 상금을 부산시에 기부한다.
부산시는 7일 오후 3시 채리티 매치 참가 선수들이 대회 상금 1억 5000만 원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연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손영신 부산일보 사장, 박정삼 백송홀딩스 회장, 김도형 아시아드컨트리클럽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채리티 매치는 부산 지역 기업과 부산일보가 공동으로 마련한 사회공헌 골프대회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총상금은 3억 원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기부금으로 쓰인다.
세계 정상급 여자프로골프 선수인 김효주, 최혜진, 황유민,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 선수 등 6명은 상금의 50% 기부 의사를 밝히며 “부산 유소년 체육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기부금은 시 기부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유소년 체육시설 설치와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등 지역 체육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회가 열린 아시아드컨트리클럽은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KPGA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골프장이다. 부산시 출자기관이기도 한 아시아드CC는 2025 전국(장애인)체전 골프경기 지원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체육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운동선수들의 따뜻한 기부는 부산 체육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스포츠가 일상이 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들이 언제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부가 더 많은 체육인과 기업이 지역 체육 발전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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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아파트 화재로 60대 부부 숨져…주민 130여 명 대피
경남 창원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60대 부부가 숨지고 주민 1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7일 오전 2시 35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난 것을 주민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약 1시간 만인 이날 오전 3시 40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대는 진화와 동시에 인명 대피를 유도한 뒤 내부로 진입했으며, 심정지 상태인 60대 부부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불로 60대 부부가 숨졌으며 주민 130여 명이 대피했다. 또 집안 내부 약 100㎡와 내부 집기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5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대피한 주민들은 인근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 임시 대피 후 순차적으로 귀가했다.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경찰 등과 합동 감식을 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1990년대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당시 기준으로 저층부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5-12-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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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3중 교통사고…2명 사상
남해고속도로에서 3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7일 오전 1시 45분께 경남 진주시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 문산IC 인근에서 60대 A 씨가 몰던 3t 화물차량이 앞서가던 50대 B 씨의 1t 화물차량을 들이받았다. A 씨 차량은 갓길에 정차했지만 B 씨 차량은 1, 2차로에 전도됐고 뒤따라오던 40대 C 씨 승용차가 B 씨 차량을 다시 추돌했다.
이 사고로 1t 화물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70대 D 씨가 숨졌으며, 운전자 B 씨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과 소방, 한국도로공사는 30여 분 동안 4개 차로를 전면 통제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으며, 오전 3시께 다시 전면 개방했다.
경찰은 A 씨가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추정하고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12-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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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해외 출국으로 병역 피한 912명… 대부분 미귀국으로 처벌 어려워
최근 5년간 해외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이들이 900여 명에 이르지만, 대다수는 처벌 없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병역의무 기피자는 총 3127명으로 집계됐다.
현역 입영 기피가 1232명(39.4%)으로 가장 많았고, 국외여행 허가 의무 위반 912명(29.2%), 병역판정검사 기피 586명(18.7%), 사회복무 소집 기피 397명(12.7%) 순이었다.
병역법상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25세 이상 병역의무자는 국외여행을 하거나 계속해서 국외 체류를 희망하는 경우 병무청의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야만 출국할 수 있다.
허가 기간 내 귀국이 어려우면 기간만료 15일 전까지 연장 허가를 받아야 하며, 24세 이전에 나간 후 25세 이후까지 계속 체류하려는 경우에도 재외공관을 통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병무청은 이를 어긴 사람에 대해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37세까지 여권 발급을 제한하며 온라인에 인적 사항을 공개하는 등 제재를 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법 개정으로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이 직접 수사도 한다.
하지만 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자는 2021년 158명, 2022년 185명, 2023년 196명, 2024년 197명, 2025년 10월까지 176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중 648명(71.1%)가 단기여행을 사유로 출국한 뒤 제때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 912명의 의무 위반자 중 형사처분이 완료된 경우는 징역 6명, 집행유예 17명, 기소유예 25명이다. 780명(85.5%)은 기소중지 또는 수사중단 상태다.
병무청은 본인 및 국내 거주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거나 여권 무효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수사는 당사자가 입국해야 진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병역기피자의 경우 61.2%가 징역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황 의원은 "해외 체류를 이유로 병역을 회피하는 일이 없도록 외교부, 법무부와의 협업 강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5-12-07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