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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정원 확정 필수의료 공백 관건
필수의료 공백과 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추진된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가 발표됐다. 부산지역 68명 등 부울경 지역 121명(2028학년도 기준)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613명이 늘었다. 지역 대학에서 양질의 의사를 배출해 ‘상경 진료’나 진료 대기 시간 감소 등의 의료 서비스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한편에서는 지역 의사 의무 복무 기간 후 유출과 소위 ‘돈 되는’ 진료 과목에만 의사들이 몰리면서 발생한 필수의료 공백을 해결할 조치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안’을 발표했다. 부산 지역에서는 부산대학교가 기존 125명에서 163명으로 가장 많은 38명이 늘어났다. 인제대학교는 112명(+19명), 고신대학교는 85명(+9명)으로 각각 정원이 상향됐다. 특히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였던 동아대학교는 70명으로 정원이 확대되며 사립대 중 가장 높은 증원 폭을 기록했다. 경남 거점 국립대인 경상국립대는 76명에서 104명으로 증원되고 울산대학교도 40명에서 46명으로 소폭 늘어났다.
지역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를 계기로 지역대학의 교육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핵심이 거점 국립대 중심의 대형 의대 육성이라는 점에서 국립대 측은 반색하고 있다. 부산대 관계자는 “전체 정원이 30%가량 늘어나 교수 인력 확보와 실험·실습 공간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교육부에 필요한 예산을 신청했고, 추후 인프라가 보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정원이 대폭 늘어난 동아대 측도 대대적인 시설 확충에 나선다. 동아대 이해우 총장은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됨에 따라 더욱 내실 있는 커리큘럼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교수진과 시설을 그에 맞게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는 데에 그쳐서는 당초 도입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에 증원 인력은 지역의사제가 적용돼 학비와 주거비 등을 지원받는 대신, 졸업 후 면허 취득 시점부터 최대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해야 한다.
하지만 의무 복무 후 10년간 인력을 묶어두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지역 의료 질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지역의사제 시작점이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었던 만큼 산부인과, 소아과, 응급의학과 등에 필수의료 인력이 공급되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숙제다.
건강사회복지연대 이성한 사무처장은 “의료 체계 개선을 위해 지역의사제 논의가 된 지 오래지만, 의대 정원 확대 이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필수의료 등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 등 세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으로부터 배정 정원에 따른 교육 여건 개선 등 이행계획을 제출받고 이를 바탕으로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2026-03-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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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숙박이 부른 젠트리피케이션… 서민들 "갈 데가 없다"
13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 일대 주택가 곳곳은 밝은 색으로 예쁘게 단장한 건물들로 속속 변해가고 있었다. 간판을 내걸어 에어비앤비(공유숙박)로 사용되는 공간임을 알리는 건물들도 있었고, 그게 아니어도 한눈에 에어비앤비 시설이란 걸 알아볼 수 있는 주택들도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부동산 중개업소 소장은 “최근 전월세를 받아서 에어비앤비를 하는 주택들이 많아졌다”면서 “월세가 많이 올라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40만~50만 원 하던 방이 지금은 1000만 원에 월 60만~70만 원에 내놔도 금방 나가버린다”고 했다. 에어비앤비 영업은 집주인의 동의를 받아야 가능한데, 주인 입장에서도 집도 깨끗하게 꾸며주고 월세도 ‘꼬박꼬박’ 잘 들어오니 선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소장은 “가뜩이나 전월세가 부족한데 광안리는 에어비앤비 수요까지 더해져 더 귀하다”면서 “있는 사람도 나가라고 할 판”이라고 말했다. 인근에서 반려견 관련 자영업을 한다는 30대 이모 씨는 “월세가 계속 많이 오르고 있어 서민이나 청년들은 더 갈 곳이 없어졌다”고 씁쓸해 했다.
지난해부터 불법인 오피스텔 에어비앤비 숙소에 대한 퇴출이 본격화하면서 에어비앤비들이 주택가로 많이 들어왔고, 이로 인해 광안리 주택가에도 ‘젠트리피케이션’이 벌어지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지역이나 장소의 용도가 바뀌는 등의 변화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기존 거주자 또는 임차인이 밖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관광객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당초 에어비앤비는 외국인 숙박만 가능했지만 정부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해 실증특례를 받게 되면 내국인을 상대로도 연간 최대 180일까지 숙박 영업을 할 수 있다. 이것도 서울과 부산에서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는 해운대에 비해 비교적 숙소가 적고, 젊은층 사이에서 ‘핫플’로 떠오른 광안리와 민락동 일대에 에어비앤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실증특례 공유숙박 플랫폼인 미스터멘션 정성준 대표는 “영업신고가 의무화되면서 불법 숙소들이 정리된 반면 수요는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라 합법적인 숙소에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규제샌드박스로 가능해진 실증특례 숙소는 해운대 광안리 쪽에 많이 있고, 전포와 영도, 부산역 근처에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빚어지는 것과 관련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동명대 평생교육원 바른부동산아카데미 박영숙 주임교수는 “에어비앤비로 인한 주택 가격 상승과 임대료 상승에 더해 관광객 소음이나 치안, 쓰레기 문제 등으로 인한 원주민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바르셀로나 내 1만여 채의 에어비앤비 숙소에 대한 단기 임대 허가를 2028년까지 철회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지난 10년간 아파트 임대료가 68% 상승하고, 분양가는 38% 상승했는데, 늘어나는 단기 임대 숙소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은 포르투갈의 리스본, 독일 베를린 등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시각도 있다. 경성대 강동진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인기가 있는 지역의 가격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주거 등에 있어 변화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대신 지역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보완 정책들을 지자체가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3-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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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 등 3개 시도 협업 결과물 [부울경 경제동맹 추진 성과]
초광역 지방정부를 꿈꾸던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부울경 특별연합의 정치적 합의가 깨지면서 와해됐다. 초광역경제동맹은 그 이후 새롭게 출범한 부울경의 새 협력체다.
부산과 울산, 경남은 5극 3특 전략 아래 인구 800만 명의 메가시티로 성장하고자 하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메가시티로까지 도달하기 앞서 거쳐야 할 험난한 과정이다. 부산은 부산대로, 경남은 경남대로, 울산은 울산대로 행정통합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초광역경제동맹은 3개 시도가 협업으로 거두고 있는 꾸준한 경제 협업의 성과가 그 밑바탕이 될 거라고 믿는다.
3년차를 맞은 초광역경제동맹의 1호 핵심사업은 지난해 7월 예타를 통과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다. 그해 김해~울산~양산을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도 예타 통과를 성공시켰다.
부울경의 협업을 통해 지역 전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커다란 밑그림이 완성된 셈이다.
초광역경제동맹이 가장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협력 모델 중 하나는 국비대응단이다. 부울경 기획조정실장으로 구성된 국비대응단은 이미 3년간(2022년~2024년) 49개 사업에서 925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시행된 김해~부산~양산 간 광역환승 무료화와 부울경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개점에도 초광역경제동맹의 공로가 녹아있다.
울산과 부산은 국토부를 상대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권을 확대하는 등 실리적인 협력을 진행 중이다. 울산시 소속의 남현정 초광역기획과장은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부울경의 실리적인 초광역 협력의 선도 모델이 됐다”라며 “초광역경제동맹을 통해 부울경 문화관광벨트 사업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광역경제동맹은 올해부터 3대 전략에 맞춰 14개 분야, 53개 사업을 지역별로 분할선정하는 등 경제 협력의 전면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간 1~2차례의 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분기별 조정회의까지 진행 중이다.
경남도 역시 이 같은 추세를 몰아 초광역경제동맹을 매개로 글로벌 우주항공수도 육성을 추진한다. 경남도 소속의 이성경 초광역사업과장은 “경남도의 우주항공수도 산업 전략은 부산시의 물류·해양 산업, 울산시의 에너지·자동차 산업과 만날 때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6-03-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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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우리 페이스대로”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강화
부산과 울산, 경남 등 3개 시도가 여당발 조기 행정통합에 맞서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이하 초광역경제동맹)’ 강화에 나선다. 행정통합과 경제협력을 투 트랙으로 추진하며, 중앙 주도가 아닌 지역 주도의 경제협력으로 힘을 비축해 ‘통합의 페이스’를 지켜낸다는 게 부울경 집행부의 전략이다.
부산시는 “18일 국민연금관리공단 부산지사 2층에서 초광역경제동맹추진본부의 현판식을 개최한다”라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초경제광역동맹 추진본부는 수장이 3급인 단위 조직이다.
정부의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에 대응해 기존 4급 단위의 추진단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기존 사업에 부울경 초광역 협력사업을 전담할 부서 2개도 신설하기로 했다. 메가시티를 꿈꾸던 부울경 특별연합이 2022년 와해된 뒤 3개 시도는 느슨한 협의체 형태로 손을 잡았다. 이번에 그 경제협력의 고리를 좀더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부울경이 초광역 경제동맹의 기치를 함께 높이기로 한 건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발 조기 행정통합 압박이 심해진 까닭이다. 현재 여당과 중앙정부가 줄기차게 요구하던 조기 행정통합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수도권 일극체제에 맞서야 한다는 명분으로 3개 시도가 정부안에 따라 ‘강력한 통합’을 하라는 압박은 여전하다.
3개 시도는 경제 협력 위주로 ‘느슨한 연대’를 이어나가며 시도민 간의 통합 공감대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행정통합은 2028년을 목표로 장기과제로 진행하면서 당장 필요한 경제협력은 초광역경제동맹을 중심으로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초광역경제동맹 추진본부는 이를 위해 기존 경제협력 업무에 5극 3특을 위한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업무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진본부장을 3개 시도가 1년 단위로 순환해서 임명하기로 했다. 초대 본부장은 부산시 국장급 인사가 맡고, 향후 울산시와 경남도청 인사가 이어받을 예정이다.
초광역경제동맹 추진본부는 올해부터 단순한 협업을 넘어 800만 부울경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실행기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추진본부 이오순 본부장은 “실질적인 행정통합을 위해 3개 시도가 아래에서부터 시도민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 내는 협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2026-03-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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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 보수 후보, 사법 리스크 희비 갈렸다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두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전호환 전 동명대 총장이 경찰 수사에서 불송치 처분을 받은 반면, 최윤홍 전 부산시 부교육감은 실형 구형에 따른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어 선거판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허위 지원 서류를 작성해 충원율을 부풀린 혐의(업무방해 등)로 동명대 교수 5명과 교직원 3명 등 총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과 2022년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실제 지원하지 않은 사람의 개인정보를 이용, 입학 지원 서류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충원율을 높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송치된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의 최대 관심사는 당시 총장이었던 전호환 전 총장의 연루 여부였다. 2021년 4월 취임한 전 전 총장은 해당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돼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다. 만약 혐의가 인정되어 검찰로 송치됐다면 교육감 선거 가도에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됐다. 전 전 총장 측에 따르면 경찰은 전 총장에 대해 최종적으로 불송치 결정을 통보했다. 불송치란 경찰이 죄가 안 된다고 판단하여 검찰에 사건을 넘기지 않고 경찰 선에서 사건을 종결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전 전 총장 측은 “이번 결과가 후보의 도덕성과 행정적 결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사법 리스크 해소를 반겼다. 전 전 총장은 아직 공식 예비후보로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북콘서트를 여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유력 후보인 최윤홍 전 부교육감은 31일 1심 선고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10일 부산지법 형사6부(임성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최 전 부교육감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부산교육청 소속 공무원 2명에게는 징역 10개월을, 나머지 1명에게는 벌금 100만 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에 대해 최 전 부교육감 측은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최 전 부교육감의 변호인은 “자료 검토 등을 도운 과장급 직원들은 평소 피고인과 사적으로 매우 친분이 두터운 관계였다”며 “이러한 행위는 공무원의 직위를 이용한 강압적인 지시가 아니라, 친한 사이에 오간 개인적인 부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재판부가 검찰의 구형을 받아들여 실형이나 집행유예 등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할 경우, 후보직 유지 여부는 물론 보수 진영 내 단일화 과정에서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다. 선거법의 경우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두 후보의 상반된 사법 결과는 향후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논의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사법 리스크와 보수 통합이 주요 이슈인만큼 31일 선고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03-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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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고리 2·3·4호기 수명 연장 중단하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15년 부산 시민대회가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새마을어린이공원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노후 핵발전소 고리 2·3·4호기 수명연장 중단과 기장군의 SMR(소형 모듈형 원전) 유치 계획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6-03-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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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사우디 출발 軍수송기 서울공항 도착…한국인 204명 탑승
[속보] 사우디 출발 軍수송기 서울공항 도착…한국인 204명 탑승
2026-03-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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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했지만…' 십센치, 싱가포르 공연 '전액 환불'
가수 십센치(10CM·권정열)가 14일 정상적으로 진행된 싱가포르 공연을 '완성도 있는 무대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전액 환불을 결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십센치는 1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싱가포르 공연을 기다려주시고 현장을 찾아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최상의 컨디션으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전액 환불을 안내했다.
소속사 씨에이엠위더스 측은 "공연 당일 갑작스러운 목 컨디션 저하로 현지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다. 공연을 기대하고 찾아주신 팬 여러분을 위해 무대에 오르고자 하는 아티스트의 의지에 따라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고 하며 "싱가포르 공연을 기다려주시고 현장을 찾아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최상의 컨디션으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리며 본 공연은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당사는 이후에도 의료진과 함께 아티스트의 컨디션을 면밀히 확인하며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십센치는 14일 싱가포르에서 <2026 10CM Asia Tour ‘To 10CM: Chapter 1’ in Singapore> 공연을 진행했다.
한편, 십센치는 지난 1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태국 방콕, 싱가포르,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등지를 도는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26-03-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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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 침 뱉고 난동 부린 60대 여성, 집행유예 선고
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약 4시간 동안 욕설과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단독 김현석 부장판사는 퇴거불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6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7월 8일 오전 10시 40분부터 부산 부산진경찰서에서 4시간 넘게 경찰에게 욕설하고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이곳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내 동생인데, 동생이 내게 갚을 돈이 있으니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A 씨는 이를 거절당하자 격분해 고성을 지르고, 경찰서 내 출입 게이트를 무단으로 통과해 서장실까지 올라가는 등 소란을 피웠다.
계속된 난동에 한 경찰관이 “다른 민원인들에게 피해가 가니 경찰서에서 나가달라”고 제지했지만, A 씨 침을 뱉으며 불응했다. 결국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입건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이번 사건 범행을 저질렀고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2026-03-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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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도 종합관광안내소, 해수욕장 개장 전 들어선다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 조성 중인 종합관광안내소가 올해 해수욕장 개장 전에 문을 연다.
서구청은 2022년부터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중앙에 건립하고 있는 ‘백년송도 해양문화 복합플랫폼’을 오는 6월께 개소한다고 15일 밝혔다. 백년송도 해양문화 복합플랫폼은 전체 3층, 946㎡ 규모로 층마다 각기 다른 공간이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약 73억 원이 투입됐다.
1층은 송도해수욕장을 비롯해 서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종합관광안내소와 위생과 좁은 크기 등이 개선된 공중화장실이 들어선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송도해수욕장 역사를 VR로 볼 수 있는 홍보 공간도 마련된다.
경찰과 구조대 등 해수욕장 방문객 안전을 관리할 인력 사무·휴식 공간과 해수욕장 관제 시설도 2층에 구축된다. 새로 들어서는 관제 시설에서는 해수욕장 전체 상황을 실시간 CC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층은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책을 읽거나 휴식할 수 있는 북카페로 꾸며질 예정이다. 건물 옥상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상영 이벤트가 열린다.
서구청 총무과 관계자는 “배리어프리(BF) 인증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해수욕장 개장 전 운영을 시작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송도해수욕장을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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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직원 사칭 물품 대리구매 사기 또 확인…건설업계 '비상’
속보=부산대학교 직원을 사칭해 공사계약을 미끼로 물품 대리구매를 유도한 사건(부산일보 1월 29일 자 10면 보도) 피해 건설사에 같은 수법의 사기 시도가 또 발생했다. 수상함을 느낀 업체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해당 업체는 2개월도 안 돼 같은 수법의 사기 시도가 반복되면서 당혹감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산 금정구 소재 A 건설사는 부산대 직원을 사칭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사칭범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A 건설사 관계자에게 전화해 다음날 오전 공사 관련 만남을 제안했다. 이후 약 1시간 뒤 다시 연락해 “안전 감사가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며 전기차용 소화방화포와 보관함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개당 275만 원 짜리 제품 20개 총 5500만 원 상당이었다. 사칭범은 협력업체라고 소개한 업체 명함을 전달하며 문의해보라고 안내했다.
A 건설사 측은 올해 초 비슷한 수법의 사기를 겪은 점을 떠올려 연락을 취하지 않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사칭범은 A 건설사가 2022년 부산대 산학협력단 유지보수 공사를 수행한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고 추가 공사 계약을 제안하며 범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 1월 A 건설사는 부산대 시설관리부서 직원을 사칭한 노쇼 사기로 2억 8380만 원의 금전 피해를 입었다. 사칭범은 공사 계약을 미끼로 방화 물품을 대리 구매를 유도했고, 건설사는 4차례에 걸쳐 돈을 송금했다. 그러나 실제 추가 공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고 사칭범은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A 건설사 측은 불과 2개월 만에 같은 수법의 사기 시도가 다시 발생하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번 시도 역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뚜렷한 대응을 안내받지 못했다며 경찰 수사에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A 건설사 대표는 “특정 업체를 노리고 접근하는 것 같아 어처구니가 없다”며 “지난 사건 신고 이후에도 경찰로부터 연락을 전혀 받지 못해 대응이 소홀한 것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캄보디아발 노쇼 사기나 투자 리딩방 사기 등 다양한 유형이 이어지면서 보이스피싱 방식의 무작위 접근 범행이 늘고 있다”며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수법도 반복되고 있어 비슷한 연락을 받으면 응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3-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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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사기 조직에 은행 통장 넘긴 20대 남성 징역형
금값이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고수익 금 투자’ 사기 조직에 대포통장을 제공한 공범들이 징역형 등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피고인들이 직접 피해자를 속여 돈을 가로챈 것이 아니더라도 범행에 쓰일 계좌를 모집·전달하면 사기방조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허성민 판사는 지난 9일 사기방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B 씨에게는 징역 1년 2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A 씨는 2024년 9월 20일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서울 구로구 한 노상에서 타인 명의의 계좌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와 인증번호, 비밀번호 등을 전달받아 사기 조직에 전달했다. A 씨는 선불 유심칩을 설치한 휴대전화와 비밀번호 등을 넘겨주면 매달 1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하며 계좌 제공자들을 모집했다.
A 씨가 모집한 계좌 중 한 계좌는 ‘네오골드’ 금 투자사기 조직에 제공됐다. 네오골드 금 투자사기 조직은 2024년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인터넷과 SNS 등에 “원금을 보장하고 금 페어 트레이딩 등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허위 광고를 올려 피해자들을 끌어들였다. 이후 카카오톡 채팅과 허위 사이트를 이용해 투자금을 송금받는 수법으로 13명에게서 총 17차례에 걸쳐 1억 5122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B 씨 명의의 계좌는 주식 투자사기 조직에 이용됐다. 해당 주식 투자 사기 조직은 피해자 2명에게 해당 계좌로 각각 1000만 원, 500만 원을 송금받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
허 판사는 A 씨가 대포통장이 사기나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에 사용된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계좌 제공자들에게 수사기관 조사에 대비한 허위 진술 방법까지 알려준 점을 불리한 정황으로 판단했다. A 씨는 B 씨 등에게 “대출을 받기 위해 계좌를 제공했다고 하라”거나 “코인 구매대행용 계좌라고 진술하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 판사는 “A 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러 재범의 위험성이 높고 피해금액이 상당한데 대부분 변제가 되지 않았다”며 “B 씨의 경우 계좌를 양도하고, A 씨의 부탁을 받고 수사 상황을 제공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범인 도피 범행을 저지른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2026-03-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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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0분’ LAFC 창단 첫 개막 4연승
손흥민이 70분을 뛴 미국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달렸다.
LAFC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미드필더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멀티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LAFC는 기분 좋은 개막 4연승을 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LAFC는 올 시즌 리그 4경기에서 실점 없이 8골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다. LAFC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경기까지 더하면 올해 공식전 7경기(6승 1무) 무패다.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까지 뛴 손흥민은 리그 첫 골 사냥에 실패했다. 지난 리그 3경기에서 손흥민은 득점 없이 도움만 3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CONCACAF 챔피언스컵 기록까지 더해 올 시즌 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아직 시즌 첫 필드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챔피언스컵 득점은 페널티킥으로 올렸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보다는 2선 중앙에 치우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을 풀어나가는 역할에 치중하다가도 기회만 생기면 상대 위험지역 깊숙이 들어가 골을 노렸다. 전반 15분엔 패널티 지역 정면에서 드니 부앙가가 왼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세인트루이스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수비에 치중하지 않고 맞불 작전으로 나오면서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선제골은 손흥민이 교체된 이후 나왔다. 후반 28분 상대 패스 미스를 틈 타 페널티지역 정면까지 치고 들어간 슈아니에르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아니에르는 후반 36분에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벼락 같은 중거리슛을 날려 추가 득점을 올렸다.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끌었던 세인트루이스 정상빈은 후반 37분 투입돼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2026-03-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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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기린다” 진주 걸인·기생독립단 만세운동 재현
걸인과 기생이 참여한 진주 3·1 만세 의거 운동을 재현한 행사가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 펼쳐졌다.
15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 진주대첩 역사공원 호국마루에서 3·1운동 107주년을 기념해 ‘진주 걸인·기생 독립단 3·1 만세 의거’ 재현 행사가 열렸다. (사)진주문화사랑모임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호국선열의 얼이 깃든 진주대첩 역사공원 호국마루에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과 진주 시민,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107주년 기념식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만세운동을 재현한 연극 ‘걸인이 일어났소, 기생이 일어났소’ 공연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이 힘차게 만세삼창을 외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김법환 이사장은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하나가 돼 나라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이번 재현 행사가 시민들에게 우리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고 의미를 되새기며 선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 3·1 만세 의거’는 1919년 서울에서 있었던 3·1운동의 영향이 진주로 확산해 벌어진 경남의 대표적 만세 시위다. 당시 진주는 3월 18일 장날을 기해 만세 의거가 진행됐지만 3·1운동의 연장선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인 탓에 ‘진주 3·1 만세 의거’라 불리고 있다.
특히 3·1운동 당시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참여한 진주의 걸인과 기생들의 독립 만세운동은 독립을 향한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을 일깨웠다. 이들의 동참은 독립 만세 시위가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계기가 됐다. 또한 진주 소년운동, 형평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등 우리나라 근대사의 한 줄기를 형성한 역사적 사건으로 꼽힌다.
진주문화사랑모임은 진주 3·1 만세 의거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96년부터 진주 3·1 만세 의거 재현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2026-03-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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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 중단 초읽기…직원들 ‘한숨’
전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지역 정주율 향상을 위해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이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정체기에 빠진 정주율이 개선될 기대가 나오지만 일각에선 오히려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15일 경남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진주시 등에 따르면 이전 공공기관 11곳 중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기관은 총 7곳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남동발전·국토안전관리원·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국방기술품질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으로 모두 합쳐 70대가량을 운행한다.
버스 운행 대수가 가장 많은 건 근무 인원이 가장 많은 LH로, 매주 55대가량이 움직인다. 그다음은 남동발전으로 3대, 그 외엔 1~2대 정도다. 대부분 금요일에 진주에서 출발해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새벽 다시 진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가족·교육 등 여러 문제로 수도권을 오가는 직원들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 당시부터 이어져 온 ‘복지’였지만 조만간 운행이 중단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을 이전해 놓고 서울로 가는 전세버스를 대주고 있다. 그래서 내가 못 하게 했다.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통근버스를 없애 공공기관 임직원의 혁신도시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정부는 각 공공기관에 오는 6월까지 통근버스를 없애라고 지시한 상태다.
진주혁신도시의 경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오는 20일, 국토안전관리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9일 운행을 중단한다. 버스 업체와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나머지 4곳은 6월 말 운행을 마칠 예정이다. 혁신도시 내 한 식당 점포주는 “주말에는 혁신도시 전체가 텅텅 비는 느낌이 있다. 이번 정책이 상권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취지는 공감하지만 대체 교통수단 등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성급한 추진이라는 지적이다. 진주혁신도시에서 근무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은 5000명이 넘는다. 대부분 지역에 자리를 잡은 상태며, 이 중 700명 정도는 부모 봉양이나 배우자 직장, 자녀 교육 등 문제로 불가피하게 수도권을 오간다. 당장 통근버스를 없애도 결국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수도권을 오가는 만큼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오히려 좌석이 제한돼 있는 광역교통 예약 전쟁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한 공공기관 직원은 “매일 수도권으로 오가는 중부권 통근버스를 없애는 거라면 정주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가족을 보기 위해 주말에만 수도권을 오가는 남부권은 사정이 다르다. 어떻게든 수도권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결국 직원 불편만 가중된다. 오히려 직원들의 사기를 꺾고 본사 근무를 꺼리는 원인이 될까 걱정된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LH를 비롯한 일부 공공기관은 수도권 외근이나 순환 근무가 많은 편이다. 통근버스를 단순 출퇴근용이 아닌 근무의 수단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LH 노조 측은 “통근버스는 개인의 편의를 위한 제도가 아니라 순환보직 체계에서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보완 수단이다. 이를 정주율 저하의 원인으로 보는 것은 통근버스 운영 취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나 진주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당장 이용객이 어느 정도가 늘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내·광역버스를 증차하기도 쉽지 않다. 경남도 관계자는 “사태 추이를 살피고 있다. 업체와 혁신도시를 경유하는 노선 신설이나 증차 여부를 논의 중이지만 쉽지 않다. 당분간은 불편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03-15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