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정부 신속대응팀 급파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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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근로자
소속 기업들도 24시간 대응 체제
홍수로 165명 숨지고 826명 실종

27일(현지 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건물과 사유지가 진흙으로 뒤덮였다. 작은 사진은 지난 26일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피해를 입은 한 노인을 구조대원들이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EPA연합뉴스 27일(현지 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건물과 사유지가 진흙으로 뒤덮였다. 작은 사진은 지난 26일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피해를 입은 한 노인을 구조대원들이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EPA연합뉴스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160명이 넘게 숨지고 800명 이상이 실종됐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근로자 9명도 홍수 발생 이후 이틀째 연락이 끊긴 가운데 정부가 신속대응팀을 네팔로 파견하는 등 수색·구조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네팔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전날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 홍수로 165명이 숨지고 82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인접한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도 산사태로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됐다.

네팔에서 실종된 사람 중 약 600명이 외국인으로, 인도·미국·영국·호주 등 28개국 출신인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 포함돼 현재 연락두절 상태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4명과 소방 5명, 경찰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네팔에 급파했다. 정부 대응팀은 현지에서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의 소재를 파악하고 네팔 당국의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우리 재외국민 9분의 생사가 불명확한 상황이라서 아주 안타깝다”며 “모두 조기에 생환하도록 함께 온 마음으로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도 자체 대응에 들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사무실에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 등 8명으로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네팔에 파견했다. 자사의 네팔 현지 한국인 인력은 총 21명, 연락두절 6명을 제외한 나머지 15명의 안전은 확인됐다. 또 그룹 차원에서 현지에 500만 달러(약 69억 원)를 긴급 지원한다. 한국남동발전도 윤장현 신성장본부장 등 6명을 네팔로 보내 현지 대응에 나섰다. 직원 7명 중 연락이 닿지 않는 3명 외 4명은 소재가 파악된 상황이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후변화로 불안정해진 히말라야산맥의 빙하와 암석이 대규모로 붕괴하면서 홍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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