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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전시형 수장고 건립 제동…대책 마련 나서
경남 양산시와 시립박물관이 전시형 수장고 건립 사업이 사전 타당성 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자, 대책 마련에 발 빠르게 나섰다. 이른 시일 내에 수장고를 확보하지 못하면 유물 수장은 물론 국가 귀속 매장문화재 보관청 지정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산문화원을 이전하고 수장고로 리모델링하는 방안과 대체 부지를 새로 확보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30일 양산시립박물관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경남도가 실시한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전시형 수장고 건립 예정지인 명동공원의 산림 훼손 문제 등이 지적되면서 부지 적정성을 다시 검토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양산시와 시립박물관은 박물관 건립 당시 같은 부지에 함께 조성한 문화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해당 공간을 전시형 수장고로 활용하는 방안과 명동공원 외 대체 부지를 찾는 방안도 병행하고 있다.
대체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은 새로운 부지를 찾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는 데다 부지를 확보하더라도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야 해 사업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문화원 이전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원은 시립박물관과 같은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2310㎡ 규모로 건립됐다.
시립박물관은 문화원이 사용하는 공간을 전시형 수장고로 활용하면 기존 박물관과 연계할 수 있어 사업비와 행정절차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문화원 시설 관리도 시립박물관이 맡고 있다.
하지만 문화원 이전을 위해 새로운 장소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 양산시와 시립박물관은 문화원 이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건물을 검토하고 있지만, 해당 건물 역시 현재 사용 중이어서 이전에 따른 시간이 필요할 수 있어 전시형 수장고 건립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립박물관은 문화원 이전과 기존 공간의 전시형 수장고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내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시설 활용 가능성과 사업비, 공간 구성, 리모델링 범위, 행정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대체 부지를 찾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새로운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지, 주변 문화·역사 자원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양산시와 시립박물관은 기존 수장고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시형 수장고 건립을 추진해 왔다. 시립박물관은 지하에 2곳의 수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만 2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수장률은 80%에 달해 추가 수장 공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시립박물관은 그동안 기존 수장고에 수장대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수용 능력을 높여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수장 공간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명동공원에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4000㎡ 규모의 전시형 수장고 건립을 추진했지만, 사전평가에서 부지 적정성 문제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양산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수장고가 이른 시일 내 건립되지 않으면 국가 귀속 매장 문화재 보관청 지정이 해제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에서 발굴되는 문화재를 더 이상 보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대체 방안을 마련해 수장고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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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처서 지난 양산 황산공원 모습은?
지난 23일 더위가 한풀 꺾이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울경 최대 수변공원인 낙동강 황산공원에서 라이더들이 자전거를 타며 늦여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양산시 제공
지난 23일 더위가 한풀 꺾이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울경 최대 수변공원인 낙동강 황산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양산시 제공
2026-08-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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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화쟁인문학연구소, 6년간 120억 지원 받는다
인제대학교 화쟁인문학연구소가 교육부 주관 ‘2026년 인문한국 사업’에 선정됐다. 전국 상당수 대학의 글로컬대학사업이 이공계 분야에 집중된 상황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인문학의 가치를 글로컬 사업에 담아내 거둔 성과다.
28일 인제대에 따르면 이번 사업 선정으로 화쟁인문학연구소는 6년간 최대 120억 원에 달하는 연구 지원금을 확보하게 됐다. ‘화쟁’은 다툼과 갈등을 조화롭게 타협시키고 하나로 통합한다는 의미다.
연구소가 집중하고 있는 화쟁학은 차이에서 비롯되는 갈등을 인정하면서도 그 가치를 새롭게 조정해 호혜적 관계를 형성하는 학문적 체계다. 다문화·다종교·다가치 사회로 전환하며 일상화된 사회적 갈등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실천적 학술활동을 펼친다.
연구는 화쟁인문학연구소가 주관하고 전남대 호남불교문화연구소, 경희대 현대문학연구소, 대진대 초연결사회연구소가 공동기관으로 참여한다. 주제는 ‘화쟁학의 정립과 확산-다중 갈등 시대 차이를 사유하는 한국적 담론의 구축과 확산’이다.
특히 연구소는 학술 성과를 김해시민 삶 속으로 직접 연결 한다는 목료다. 주민을 대상으로 화쟁 인문학 강좌, 화쟁 심리 치료, 화쟁 명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분노와 혐오 정서에 대응한다. 또 ‘K인문학적 실천 담론’을 국제 무대에 확산하고 관련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화쟁인문학연구소는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사업 예산으로 설립한 인제한국학연구원 산하 연구기관이다.
화쟁인문학연구소 박태원 소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인제대 글로컬대학사업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김해가 화쟁인문학 형성과 확산을 이끄는 중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청년 지역 정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대 전민현 총장도 “인문학 분야가 소외받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인제한국학연구원과 화쟁인문학연구소를 설립해 기틀을 다졌다”며 “글로컬대학사업 3년 차에 국가 대표 인문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기쁘다.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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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민선 9기 첫 번째 ‘벤치마킹’ 실시
경남 양산시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벤치마킹에 나섰다. 회야강 르네상스와 수목원 조성, 도시재생, 수변 관광, 신재생에너지, 균형발전 등 주요 현안 사업에 접목할 우수 사례를 찾기 위해서다.
양산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나동연 양산시장과 한정우 정무특보, 실무 직원 10여 명으로 벤치마킹팀을 꾸려 전북 군산과 임실·완주·부안·김제 등 5개 시군을 방문했다. 김판조·정성훈 시의원도 벤치마킹에 동참했다.
양산시는 이번 벤치마킹을 현재 추진 중인 양산시 주요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 확인한 우수 사례 중 양산에 접목할 수 있는 사안은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용역 등에 적극 반영시키기로 했다.
■옥정호 출렁다리서 ‘용당출렁다리’ 해법 모색
벤치마킹팀은 첫날인 25일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출렁다리를 찾아 출렁다리 조성과 운영·관리 사례를 살폈다.
양산시는 현재 회야강을 가로지르는 너비 2.5m 길이 165m 규모의 용당출렁다리 건설을 추진 중이다. 172억 원이 투입되는 용당출렁다리는 회야강 르네상스 핵심사업이 ‘용당 역사 지구 문화관광벨트’의 마중물 역할을 할 시설이다.
현재 행정절차에 들어간 용당출렁다리는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는 콘셉트로 조성해 회야강 르네상스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옥정호 출렁다리는 너비 1.5m 길이 420m 1주탑 현수교로 2022년 10월 준공됐다. 사업비는 112억 원이다.
섬진강댐 건설로 조성된 11만 6000여㎡ 규모의 옥정호와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붕어 모양을 닮은 섬인 붕어섬을 연결한다.
출렁다리와 기존 붕어섬 생태공원이 어우러지면서 2023년부터 매년 40만 명 이상이 방문해 연간 입장료 수입도 14억 원가량에 달한다.
방문객들은 출렁다리에서 호수의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하고, 참나무길·단풍길·메타세콰이어길 등으로 구성된 3.3km 수변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벤치마킹팀은 출렁다리의 규모와 구조뿐 아니라 주변 경관과의 조화, 방문객 동선, 유지관리와 운영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대아수목원서 양산수목원 조성 방향 점검
벤치마킹팀은 완주군 동상면 대아수목원을 방문했다. 1995년 문을 연 대아수목원은 150ha 규모의 공립수목원으로 2600여 종의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생태체험관과 열대식물원, 유아숲체험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사계절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인 5㏊의 금낭화 자생 군락지가 알려지면서 연간 3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고 있다.
벤치마킹팀이 대아수목원을 찾은 것은 현재 실시설계 중인 양산수목원과 입지 여건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벤치마킹팀은 수목원과 저수지 주변 경관을 연계한 공간 배치와 관람 동선, 조망 공간 조성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부족한 수원을 지하수로 보완하는 방식도 확인했다. 양산수목원 역시 수원 확보가 중요한 과제인 만큼 대아수목원의 수자원 확보 사례를 검토해 접목 가능성을 따질 계획이다.
또 대운산 일대 기존 산림휴양 자원과 양산수목원을 하나의 관광·휴양권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벤치마킹팀 관계자는 “대아수목원은 개원한 지 30년이 됐지만, 조성을 추진 중인 양산수목원과 입지 여건이 상당히 유사하다”며 “수목원 생태지킴이 운영과 수원 확보 방안 등을 살펴 양산수목원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도시재생에서 ‘지속가능성’ 해법 찾아
26일에는 군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근대문화거리를 찾아 도시재생 성공 사례를 살폈다.
군산시는 2014년부터 원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까지 정부 도시재생사업 12곳이 선정됐으며, 국비 등을 포함해 1600억 원 이상이 투입됐거나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 7개 사업은 완료됐고, 4개 사업은 진행 중이며, 1개 사업은 추진을 앞두고 있다.
벤치마킹팀은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과 주민조직 육성, 주민 참여형 사업 운영, 사업 종료 이후 거점 시설 관리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군산시가 정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잇따라 선정될 수 있었던 조직 운영 방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군산시는 도시재생 부서를 공모 전담과 사업 추진 등 기능별로 세분화해 운영한 것이 매년 공모에 선정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시 첫 도시재생사업 지역인 월명동 일대 근대문화거리를 둘러보았다. 군산시는 옛 시청 부지에 광장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일본식 가옥 14채를 매입해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하고, 상가 50여 곳이 모여있는 거리를 우체통 거리로 조성해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벤치마킹팀은 숙박시설과 우체통 거리 상가 관계자 등을 만나 사업 이후 운영 현황과 지역 상권과의 연계 방식 등을 확인했다.
박종림 양산시 재생전략과장은 “일본식 가옥을 민박 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전국적인 명소로 만든 군산시의 역발상이 인상적이었다”며 “도시재생사업이 끝난 뒤 시설 운영 주체와 주민 참여, 지역 상권과의 연계 등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방안’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고 말했다.
■선유도 유람선서 수변 관광 콘텐츠 발굴
벤치마킹팀은 고군산군도의 자연경관과 승선 체험을 결합한 선유도 유람선 운영 사례도 살펴봤다.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등 크고 작은 6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선유도 유람선은 선유도에서 출발해 고군산군도를 둘러보는 해상관광 상품으로, 유람선을 타고 바라보는 선유 8경의 풍광을 앞세워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벤치마킹팀은 바다와 낙동강이라는 수변환경에는 차이가 있지만, 자연경관 자체를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고,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방식,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확장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양산시는 이를 현재 운영 중인 낙동강 생태탐방선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황산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안 신재생에너지·김제 균형발전 사례도 살펴
27일에는 부안군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와 김제시 생명창고 신활력관을 잇달아 찾아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 우수 사례를 살폈다.
부안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는 하서면 일대 35만 4000㎡ 부지에 산업연구단지와 실증연구단지, 테마체험단지 등을 갖춘 복합단지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국비 800억 원을 포함해 1060억 원이 투입됐다.
이후 2024년 풍력 핵심 소재·부품 종합 시험동’이, 지난해에는 ‘수전해 기반 수송 생산기지’가 추가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수소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연구와 생산은 물론 실증과 산업, 교육, 체험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벤치마킹팀은 테마파크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정책 추진 방향과 운영 사례를 확인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충해 온 전북지역 사례를 통해 양산의 지역 여건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원 다변화, 공공·산업 분야 활용 방안 등을 검토했다.
시민들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체험 등 정책적 접근 방식도 함께 살폈다.
부안군은 서남권 해상풍력과 새만금 수상태양광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마지막 방문지인 김제 생명창고 신활력관에서는 지역 균형발전의 성공 사례를 확인했다.
생명창고 신활력관은 지난해 균형발전사업 대통령상을 받은 곳이다. 지역 주민과 청년 등 지역 주체를 육성하고 생산과 가공, 창업, 체험, 판매 등 지역 자원을 사업화해 지역의 자생적 활력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벤치마킹팀은 생명창고 신활력관을 운영 중인 사회적협동조합 김제농촌활력센터가 지역 자원을 발굴해 산업과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 사업 추진 과정과 주민 참여 방식, 성과 요인을 집중적으로 파악했다.
김제농촌활력센터는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앵커센터 운영을 비롯해 지역특화 품목인 가루쌀을 활용한 6차산업과 지역 관광 추진체계를 구축하는 로컬여행, 사업 발굴과 기획·설계를 담당하는 정책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 9기 양산시 역시 지역별 특성과 자원을 살리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균형발전을 주요 시정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김제 사례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양산 실정에 맞는 균형발전 정책으로 접목할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정책은 좋은 사례를 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 여건에 맞게 어떻게 바꾸고 실행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양산이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의 가치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민선 9기 주요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역의 성공 모델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현장에서 확인한 장점과 시행착오를 면밀히 살펴 양산에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우리 여건에 맞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걸러내는 실용적인 정책 벤치마킹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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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폭염 고통 분담” 경남 기초의회 해외연수비 잇단 반납
가뭄, 집중호우, 폭염 등 기상 재난이 연이어 발생하며 경남도민이 어려움을 겪자, 경남 시군 의회가 올해 진행 예정이던 국외연수 계획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27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남 18개 시군 의회 가운데 진주시의회를 제외한 17곳이 올해 예정된 국외연수 일정을 취소하고 예산을 반납하거나 반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의회도 올해 국외연수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2억 5000만 원의 관련 예산을 반납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의회는 각종 기상 재난의 상황에서 도민의 경제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달초 김해시의회는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된 상황에서 혈세 수천만 원을 들여 제주 연수를 다녀왔고, 의령·함안군의회 역시 가뭄이 한창이던 비슷한 시기 국내 연수를 다녀오는 행위로 지역 여론의 지탄을 받은 상태라 이 같은 결정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이 같은 대규모 국외연수 취소 사례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2020~2021년)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차원의 합의를 통해 18개 시군 의회 전체가 국외연수비 전액을 반납하고 이를 민생 안정과 재난 극복 예산으로 편성한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창녕군의회는 지난 26일 올해 책정된 국외연수 경비 6000만 원 전액을 군민을 위한 예산에 투입하기로 하고 연수 계획을 취소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4일 창원시의회는 운영위 간담회에서 국외연수 비용으로 잡혀 있던 2억 6000만 원을 모두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오는 9월 정례회에서 이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며, 대신 국내에서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지난 6일 밀양시의회도 올해 예정했던 의원 공무 국외 출장을 전면 취소하고, 국외연수비와 수행 직원 여비 등 4750만 원을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민생 지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같은 날 고성군의회도 3800만 원의 국외연수 예산을 전액 반납해 지역 경제와 민생 회복을 위한 긴급 사업에 투입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극한호우로 수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통영시·거제시의회도 올해 국외연수를 취소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 의회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황에서 집행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우선 수해 복구에 전념하고 이후 반납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의령군의회도 일찌감치 올해 국외연수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 7000만 원을 9월 정례회에서 절차를 거쳐 반납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사천시의회의 경우 국외연수 경비 4200만 원을 반납하고 대체 교육을 검토 중이며, 남해군의회 4600만 원, 산청군의회 4000만 원, 함양군의회 4500만 원, 거창군의회 3960만 원을 각각 반납할 예정이다. 특히 거창군은 국내 연수 일정도 2박 3일에서 1박 2일로 축소한다. 함안군·하동군·합천군의회도 반납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미 국내연수를 다녀온 김해시의회는 국외연수 예산으로 1억 1250만 원이 편성돼 있는데 현재 반납 여부를 고민 중이며, 진주시의회는 이미 예정된 국외연수를 4800만 원의 예산으로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회2부 jaehee@busan.com
2026-08-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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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가수왕 뽑는 ‘가야시민가요제’ 열린다
올가을 경남 김해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 참여형 노래 경연 대회 ‘가야시민가요제’가 열린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0월 10일 가야테마파크 내 가야왕궁 태극전 특설무대에서 ‘제6회 가야시민가요제’ 본선 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가야시민가요제는 김해시민이 직접 무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지역 대표 축제이다. 2019년 첫선을 보인 후 매년 참가자 수와 행사 규모를 확대해가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가요제는 전문성과 공감대를 동시에 잡는다는 취지에서 심사 방식을 일부 수정했다.
참가자 삶의 궤적을 조명하는 ‘스토리 인 김해’를 주제 삼아 가창력과 사연을 각각 70%, 30% 비율로 반영해 예선 심사를 진행한다.
신청서를 낼 때 김해와 연관된 경험이나 음악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함께 내야 한다.
참가 대상은 김해시민이며 순수 아마추어 무대를 위해 전업가수나 앨범 발매 경력자는 참가를 제한된다. 신청 기한은 다음 달 6일까지다.
참가신청서와 참가 사연, 1절 분량 음원 또는 영상파일을 이메일(with_gaya@naver.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오는 10월 가요제 본선에 진출하는 10개 팀은 다음 달 8일 1차 서면·음원 예심을 거쳐 12일 현장 공개심사로 2차 예심을 치른 후 결정된다.
수상자에게는 금상 300만 원, 은상 200만 원, 동상 100만 원, 인기상 2개 팀 각 50만 원 등의 상금이 지급된다.
본선 대회 당일 현장에는 초청 가수 축하공연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2026-08-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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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단조, 인제대에 발전기금 1억 원 쾌척
경남 김해시에 본사를 둔 중견기업 대창단조(주)가 인제대학교에 거액의 발전기금을 내놨다.
인제대는 지난 26일 대창단조 박안식 회장이 김해 캠퍼스를 방문해 전민현 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전달식을 통해 “인재를 키우는 일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며 “이번 나눔은 학생들의 배움과 도전을 응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작은 마음이 더 큰 사회적 기여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제대는 기탁받은 발전기금을 의과대학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의료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기탁을 포함해 지금까지 대창단조에서 인제대에 전달한 발전기금은 2억 2000만 원에 달한다.
전 총장은 “기부자의 귀한 뜻을 책임 있게 이어받아 학생들이 훌륭한 의료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더욱 내실 있게 다지겠다”고 전했다.
1955년 설립된 중장비 하체 부품 전문 제조기업 대창단조는 자동차와 건설기계, 중장비용 단조 부품을 생산한다. 미국과 중국, 인도 등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인 중견기업으로 현재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2026-08-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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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끈 김해관광유통단지 ‘마지막 퍼즐’ 채웠다
30년을 끌어온 경남 최대 복합쇼핑몰 사업인 ‘김해관광유통단지’의 최종 그림이 완성됐다. 김해시가 변화한 유통 환경과 지역 여건을 반영해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는 부분 재정비 사업을 고시하면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공기여 부실과 절차적 불통을 지적하는 쓴소리도 나온다.
26일 김해시와 롯데쇼핑 측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신문동 1408번지 일대 김해관광유통단지 전체 면적 87만 8127㎡의 일부인 14만 4430㎡의 토지이용계획을 바꾸는 ‘김해관광유통단지 부분 재정비 사업 수립 고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크게는 전체 부지 면적 변동 없이 기존 시설 용도 위치와 수치를 조정하는 작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유통 시설과 주차장 자리의 상호 교환이다. 당초 농수산물센터 좌측에 계획됐던 대형마트는 2만 9487㎡ 전량 주차장 용지로 전환된다. 대신 아울렛과 인접한 주차장 일부가 대규모점포 용지로 변경돼 기존 야외 아울렛과 연결되는 실내 쇼핑몰로 바뀐다.
콘도미니엄이 들어서기로 했던 숙박시설 용지 2만 9282㎡는 노유자시설로 변경됐다. 이곳에는 고급 실버타운이 건립된다. 롯데쇼핑 측은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수도권이나 동부산 같은 고급 주거형 실버시설을 세워 구매력 있는 인구를 유입시키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현재 협의 중인 공공기여를 위한 밑 작업도 변경 사항에 포함됐다. 김해시는 롯데 측 소유인 직원용 숙소동 전체 부지 5만 6173㎡를 조성원가인 500여억 원에 양도받기로 한 것과 63억 원 상당의 남장유IC 토지·시설을 기부채납 받는 방안이 거의 확정됐다고 전했다.
김해시 제종수 도시계획과장은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숙소동 부지를 받기로 했다. 경남도가 추진 중인 경남콘텐츠산업타운이 들어올 자리”라며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단계로 올 하반기 실행계획이 접수될 때 협약을 맺고 공공기여 부분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 사업은 경남도와 롯데가 1996년 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신문동 87만 8127㎡ 부지에 1조 2974억 원을 들여 물류센터·아울렛·스포츠센터·호텔·테마파크·워터파크 등을 짓는 사업이다. 하부공사 후 건축물을 세우는 상부공사는 1~3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재정비로 장기 대형 프로젝트는 2029년 말 3단계까지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하지만 잡음은 여전하다. 김해시의회를 중심으로 행정 절차상 불통과 미흡한 공공기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식 고시 전에 기여 방식을 명확히 담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김해시의회 주정영 의원은 “지난달 의회 보고 당시 제기됐던 교통체증과 노유자시설 변경 문제 등 주민 상생 방안이 고시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의견 청취 후 사전 공유도 없이 고시를 강행한 것은 시민 편이 아닌 기업 편에 선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2026-08-26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