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연지공원 잇는 ‘대형 문화광장’ 들어선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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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도로 닫고 4000㎡ 광장 조성
내년 착공, 이듬해 시민 개방 목표
스카이워크 설치·주변 자원 연계도

경남 김해시가 문화의전당과 연지공원 사이 왕복 4차선 도로를 덮고 대형 문화광장을 조성한다. 사진은 조감도.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문화의전당과 연지공원 사이 왕복 4차선 도로를 덮고 대형 문화광장을 조성한다. 사진은 조감도.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의 대표 문화·휴식 거점인 김해문화의전당과 연지공원 사이를 막고 있던 연결도로가 시민을 위한 대형 문화광장으로 탈바꿈한다. 차 중심의 공간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꿔 단절됐던 보행축을 회복하고 일상 속 문화·휴식 공간을 대폭 확충한다는 취지다.

김해시는 내동 1149번지 일대 왕복 4차선 연결도로를 폐쇄하고, 이 일대에 4000㎡ 규모의 문화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김해문화의전당과 연지공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핵심 거점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두 공간 사이에 도로가 자리해 시민 보행 접근성과 공간 활용에 지장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문화의전당과 연지공원 사이 도로를 광장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전당 주차장 2000㎡를 함께 정비해 공연·축제·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8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재정 여건에 맞춰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실시설계 용역비 1억 2000만 원을 반영한 뒤 내년 본예산에 21억 원을 확보해 평면형 문화광장을 조성한다.

이곳 문화광장에는 소규모 무대나 객석이 설치된 가변형 잔디광장 설치, 바닥과 조형물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멀티미디어 쇼 등 디지털 콘텐츠 제공, 무료 와이파이(Wi-Fi) 이용과 스마트폰 충전 등이 가능한 스마트 쉼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문화광장은 내년까지 준공해 2028년 상반기에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2단계 사업은 김해대로 위 스카이워크 건설이 핵심이다. 스카이워크 바닥 일부 구간에는 투명 강화유리가 놓이고, 상부는 벤치와 소규모 녹지가 더해진 전망대로 꾸며진다.

하부 공간에는 모듈형 팝업 스토어를 두고 지역 소상공인이나 청년 창업가들이 브랜드 기능을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작은 갤러리, 북카페, 수제 맥주 가게 등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3단계 사업은 광장을 중심으로 한 주변 관광·역사 자원과의 연계를 골자로 한다. 문화의전당과 연지공원, 국립김해박물관, 대성동고분군, 수로왕릉, 봉황대 공원, 봉리단길 등 주변의 풍부한 역사·문화 인프라를 연결하는 통합 벨트를 구축한다.

여기에는 역사 체험존, 스토리텔링 벤치, 공공미술, 스마트 경관조명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정영두 김해시장은 “문화의전당과 연지공원을 하나의 문화 축으로 연결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열린 문화광장을 조성하겠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김해 문화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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