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 14일간의 동행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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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함안 합천 고성 창녕 고령 남원서
28일부터 14일간 세계유산 가치 경험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축전이 7개 고분군 지역에서 오는 9월 1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함안고분군에서 열린 개막식. 경남도 제공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축전이 7개 고분군 지역에서 오는 9월 1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함안고분군에서 열린 개막식. 경남도 제공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이 14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30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은 10개 지자체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주관한 ‘2026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이 지난 28일 개막식을 연 데 이어 오는 9월 10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의미와 세계유산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경남, 경북, 전북 등 광역단체와 김해, 함안, 합천, 고성, 창녕, 고령, 남원 등 10개 지자체가 함께 주최했다.

개막식은 지난 28일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열렸다. 축전은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7개 가야고분군에서 진행되고 있다.

‘함께 가는 길, 동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별 보러 가야로!’에서는 7개 가야고분군에서 천문학자와 함께 고분군별 역사와 별자리를 살펴보고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측한다. ‘나도 해보자! 유물 발굴’에서는 가야 석곽묘의 축조와 발굴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어린이가 직접 가야고분군을 배우고 해설하는 ‘우리는 세계유산 해설사’, 지역 먹거리와 공연을 함께 즐기는 ‘맛있는 가야, 즐거운 가야’, 외국인 주민과 유학생 등이 참여하는 ‘가야고분군 글로벌 홍보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야간 특별 프로그램인 ‘야금야금’은 31일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시작으로 오는 1일 고성 송학동고분군, 2일 김해 대성동고분군, 3일 창녕 교동·송현동고분군, 7일 합천 옥전고분군, 8일 고령 지산동고분군, 9일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에서 명상·요가와 대금·가야금·발레·첼로 공연 등을 선보인다.

축전 마지막 날인 오는 9월 10일에는 남원에서 ‘기후변화시대 세계유산 보존과 관리’를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기후변화가 가야고분군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외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보존·관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축전 개막식에 참석한 박완수 경남지사는 “가야는 여러 세력이 각자의 독창성을 지키면서도 서로 화합하고 교류하며 발전한 역사”라며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가꾸어 다음 세대에 이어갈 수 있도록 경남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고분군 소재 지자체 간 역사”문화적 연대와 공동 활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에는 가야고분군을 비롯해 양산 통도사(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함양 남계서원(한국의 서원), 합천 해인사의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등 4개의 세계유산이 있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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