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4마리, 부산 최초 고액 기부견 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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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군·이랑·우리·하리, 부산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시어티 가입


부산에서 처음으로 반려견이 고액 기부자 모임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수태·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25일 부산사랑의열매에서 익명의 기부자의 반려견 동군·이랑·우리·하리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입식에는 익명의 기부자와 현재 기부자가 키우고 있는 반려견 우리(말티즈·7살), 하리(말티즈·11살), 부산사랑의열매 이수태 회장, 부산W아너 변희자 회장이 참석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 내 기부를 약정한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이번 기부자는 1억 원을 기부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반려견들의 이름으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를 희망했다. 이에 따라 동군·이랑·우리·하리가 부산 417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재됐다.

현재 동군(말티즈)과 이랑(말티즈)은 무지개다리를 건넜으며, 2020년부터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입양된 우리와 하리는 기부자 곁을 지키고 있다. 기부금은 기부자 뜻에 따라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저소득 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기부자는 “반려견을 통해 받은 긍정적인 기운을 어려운 이웃과도 나누고 싶어 사랑하는 동군·이랑·우리·하리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서로 곁이 되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태 회장은 “반려동물을 향한 기부자의 각별한 사랑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동군·이랑·우리·하리 이름으로 전해지는 뜻깊은 성금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열매는 반려동물 이름으로 매월 2만 원 이상 정기기부하는 ‘착한펫’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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