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60km 양산선, 노포~북정 25분 ‘빨라지는 출퇴근길’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 안다은 기자 iknow@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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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개통 앞두고 시승식
부산도시철도보다 20km 빨라
1·2호선 환승 1~2분이면 가능
2호선 낮 배차는 30초 늘어나

24일 열린 양산선 시승식에서 열차가 노포 방면으로 운행하고 있다. 안다은 기자 iknow@ 24일 열린 양산선 시승식에서 열차가 노포 방면으로 운행하고 있다. 안다은 기자 iknow@

오는 12월 개통을 앞둔 부산과 양산을 잇는 도시철도 양산선의 시승식이 열렸다. 노포역에서 북정역까지 25분이면 도착하고 환승도 편리해 앞으로 부산과 양산 시민들의 출퇴근길 풍경이 달라질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이하 공사)는 24일 오전 양산도시철도 양산선 노포~양산중앙역 구간에서 시승식을 열었다. 오는 12월 개통을 앞둔 양산선은 노포역에서 출발, 양산중앙역을 거쳐 북정역까지 잇는 신규 노선이다. 노포역에서 북정역까지 약 25분이 걸린다.

이날 가장 먼저 체감된 것은 속도였다. 양산선 열차의 평균 시속 60km로 시속 40km 안팎으로 달리는 부산도시철도에 비해 빨랐다. 대신 경사와 커브 구간에서 시속 20km까지 속도를 줄일 땐 몸이 앞으로 쏠렸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오는 노포~사송역 구간과 내리막 경사가 가팔라지는 구간에서는 차량이 덜컹이기도 했다.

양산선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과 같은 K-AGT 고무차륜 경전철이다. 개통 이후 약 1년간 안전 인력 1명이 열차에 배치돼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무인 운행으로 전환된다. 운영은 양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우진메트로양산이 맡는다.

환승은 간편했다. 노포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양산선의 환승역이 되고, 양산중앙역은 2호선과 양산선의 환승역이자 2호선 종착역이 된다. 2호선 양산중앙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두 차례 오르내리면 2분 안에 양산선 승강장에 닿는다.

노포역은 환승 거리가 더 짧다. 1호선 승강장에서 1분가량 걸으면 양산선 승강장이다. 두 역 모두 개찰구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어 추가 요금 부담도 없다.

그동안 도시철도를 이용해 양산에서 부산 도심으로 빠르게 가려면 2호선을 타고 덕천역과 연산역에서 2번 갈아타야 했다. 양산선 개통으로 이동 시간은 줄지만 운임은 기존과 동일하다. 공사 위진복 승무계획부장은 “양산선이 부산 1·2호선과 연결되면서 양산과 부산을 오가며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의가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양산선 개통 이후에도 출퇴근 시간대 2호선 혼잡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2호선의 출퇴근 시간대 평균 혼잡도는 34%(출근 35%·퇴근 33%)다. 2호선 전동차 정원은 722명으로, 좌석이 모두 찼을 때 혼잡도가 44%인 점을 감안하면 승객 대부분이 앉아서 이동할 수 있는 셈이다.

양산선 개통으로 2호선의 배차 간격은 조정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낮 시간대는 7분에서 7분 30초로 늘어난다. 반면 이용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5~7시)와 새벽·심야 시간대는 기존과 같은 4분 30초를 유지한다. 다만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지키기 위해 호포~양산중앙역 구간은 호포~장산역 구간보다 운행 횟수를 평일과 토요일 각 5회, 휴일 3회 더 줄이기로 했다.

양산선과 부산 1·2호선을 연결하는 공사에는 총 7963억 원이 투입됐다. 경남도와 양산시가 2757억 원, 부산시가 531억 원을 부담했다. 나머지는 국비다.

공사는 다음 달 연장 구간에 필요한 인력을 포함해 국토교통부의 안전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양산선 개통으로 부산 도시철도 이용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안정적인 열차 운행에 중점을 두고 운행 계획을 개편했다”며 “시행 이후에도 운행 상황과 이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 안다은 기자 iknow@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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