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역사문화 관광, 외국어 안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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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제 부산은 단순히 바다와 야경을 즐기는 관광도시를 넘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보여주는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부산의 관광 안내는 해운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 등 유명 관광지에 상대적으로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산박물관, 부산근대역사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등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장소를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가기는 쉽지 않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의 외국어 안내가 충분하지 않다.

지난 6월 동래구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지원근무를 하던 중,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복천박물관 위치를 묻는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복천박물관은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더라도 하차 후 상당 시간 걸어야 해 무더운 날씨에는 더욱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비교적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마을버스를 안내했지만, 해당 마을버스에는 외국어 안내방송이 없어 외국인들이 목적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부산의 역사는 부산만의 관광자원이다. 삼한시대, 개항과 근대화, 한국전쟁과 피란수도의 역사 등은 다른 도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부산만의 이야기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명소뿐만 아니라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까지 찾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다. 바다와 야경뿐만 아니라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인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관광도시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다.

따라서 부산시는 역사·문화시설에 대한 외국어 안내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버스와 지하철 안내방송에서 주요 역사문화시설을 영어·중국어·일본어 등으로 안내하고, 역사관이나 박물관으로 연결되는 환승역에는 외국어 표지판과 QR코드를 설치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문비오·부산경찰청 제3기동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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