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MVP는 바르샤로, 결승골 주인공은 PSG로
로드리 1250억 원에 이적
토레스도 프랑스서 새 출발
통산 최다골 호날두 은퇴 예고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로드리. EPA 연합뉴스
이달 유럽 주요 프로 축구 리그의 개막을 앞두고 거물급 선수들이 새 둥지를 찾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우수선수 로드리는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겼고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페란 토레스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새출발한다.
영국 BBC 등 유럽 주요 매체에 따르면 로드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 로드리의 이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 바르셀로나는 6500만 파운드(약 1250억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의 남은 계약 기간이 1년에 불과해 이적료가 상대적으로 낮다.
2019년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던 로드리는 7년 만에 다시 고국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스페인 대표팀을 이끈 로드리는 매 경기 90%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과 수비를 모두 조율했다. 스페인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대회 골든볼(MVP)까지 품었다.
월드컵 결승전인 아르헨티나전 연장 결승골의 주인공인 스페인 공격수 페란 토레스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요 언론들은 5000만 유로(약 820억원)로 이적료를 추산한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팀을 옮긴 페란 토레스. 로이터 연합뉴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럽 주요 4대 리그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출했다. 영국 EPL은 21억 4000만 파운드(약 4조 1000억 원)를 지출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7억 8000만 파운드(1조 4800억 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억 1500만 파운드(9763억 원), 독일 분데스리가 5억 500만 파운드(9573억 원), 프랑스 리그1은 4억 1200만 파운드(7810억 원)를 지출했다. 유럽 주요 리그의 여름 이적 마감 기한은 다음 달 2일까지라 이적료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름 상위 이적료는 모두 EPL에서 나왔다. 1위는 모건 로저스로 1억 1700만 파운드(2246억 원)에 애스턴 빌라에서 첼시로 팀을 옮겼다. 2위는 엘리엇 앤더슨으로 1억 1600만 파운드(2197억 원)에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3위는 산드로 토날리로 1억 파운드(1894억 원)에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토트넘 핫스퍼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 연합뉴스
한편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예고했다.
호날두는 18일(한국 시간) 패션 매거진 보그 인터뷰에서 “올해가 아마도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며 “멋진 유산을 남기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가 뛰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는 지난 13일 2026~27시즌이 시작됐으며, 2027년 5월 말까지 정규 시즌이 이어진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5월 ‘선수 호날두’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된다. 호날두는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976골을 쏟아부어 통산 최다 득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은퇴까지 통산 1000골에 도전한다.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924골로 통산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