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충청권 ‘선물 보따리’…삼성·SK하이닉스·셀트리온 등 충청 첨단산업에 392조 투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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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40조·SK 100조·셀트리온 2조…AI 데이터센터에 150조
정부, '7대 지원 부스터' 가동·메가특구 지정으로 전폭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제공

정부와 삼성,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881조 원 규모의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에 이어 이번에는 충청권에 약 400조 원에 달하는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정부는 2일 충남 아산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의 투자 계획을 포함한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은 이날 충청권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부품,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약 39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대략적인 전국 투자 계획을 밝힌 기업들은 같은 달 30일 서남권에 이어 이날 충청권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전방위적인 정책 패키지를 가동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삼성은 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 HBM 팹 및 패키징, AI 서버향 고성능 패키지 기판, 최첨단 배터리 신공법 마더라인 등에 약 140조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낸드 및 첨단 패키징 팹 등에 약 100조 원,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 등에 약 2조 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 기업들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약 150조원 상당을 투자하는 등 충청권에 약 392조원 규모의 투자가 집중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김정관 산업부 장관. 뒷줄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박홍근 기획처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박수현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김정관 산업부 장관. 뒷줄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박홍근 기획처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박수현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제공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를 전폭 지원하기 위해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재정·금융·규제·기술·세제·인력·인프라를 묶은 '7대 투자 지원 부스터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복합규제를 획기적으로 풀어주는 '메가특구'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튼튼한 지역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투자기업 중심의 산학연 혁신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밖에 범부처 지원 전담 조직인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TF'를 즉시 가동해 100일 이내에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입지·인허가·전력·용수·인력·금융 등 기업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청권 투자 계획을 발표한 기업(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과 중앙·지방정부 간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투자협약식'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이하 초기업노조)가 내년 노사 교섭을 위한 사전 정기회의를 열자고 사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전날 정부와 기업,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반도체 생산라인 하나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부지 선정과 인허가, 전력·용수 등 기반 인프라 확보까지 최소 5년 이상이 걸리는 긴 여정"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인재 확보와 산업안전, 주거환경, 처우 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달 29일 청와대 회의와 30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주 등 서남권을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육성하기로 하고, 총 800조 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팹 4기를 구축하는 한편, 충청권는 81조 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하는 등 총 881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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