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7.8조 한국형차기구축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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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설계·선도함 건조사업 담당
방사청, 이지스구축함 6척 계획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대한민국 해군 미래 전략자산이 될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프로젝트 첫 단추를 끼운다.

방위사업청은 1일 업체 선정평가를 통해 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 3월 사업 입찰공고 이후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와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했다.

KDDX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최초의 국산 이지스구축함이다. 선체부터 이지스 체계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다.

방사청은 7조 8000억 원을 투입해 6000t급 미니이지스함 6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통상 함정 건조는 1단계 개념설계, 2단계 기본설계, 3단계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4단계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한다.

앞서 개념설계는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았다. 2023년 12월 기본설계가 완료돼 지난해 3단계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둘러싼 논쟁에 하세월 하다 지난해 12월 KDDX 방산업체로 지정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지명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사업이 2년 이상 지연된 만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 적기전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그동안 ‘함정 명가’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이어왔다.

앞선 KDDX 개념설계를 통해 통합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통합네트워크, 병력절감 자동화 기술 등 첨단 함정을 위한 핵심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신개념 함정 설계와 함정의 생존성 향상을 위한 자체 연구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최신 스마트 함정 기술을 결집한 ‘차세대 전략수상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부산일보DB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부산일보DB

차세대 전략수상함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현하고, 레이저 함포와 자폭 드론 다층방어체계를 탑재한다.

여기에 자동화∙무인화 기술로 운용인력을 최적화하고 전투 효율성과 작전 지속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자체 기술로 완성한 차세대 전략수상함 기본설계는 영국 로이드 선급(Lloyd’s Register)으로부터 설계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성공적으로 획득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축적한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KDDX를 전 세계 선진 해군 함정과 견줄 수 있는 최고의 구축함으로 구현한다는 목표다.

한화오션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정부와 세부 협상에 성실히 임해 사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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